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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 아닌 RW 이강인, 78분 활약…팀은 3-0 완승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PSG는 리그 라이벌을 손쉽게 제압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 리그1 9라운드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33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이겼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이강인으로 구성된 공격진을 꾸렸다. 기존에는 뎀벨레가 오른쪽 윙어를 맡았는데, 이날은 중앙으로 출격해 전 지역을 누볐다. 이강인은 오른 측면에 더 머물며 뎀벨레를 지원했다.경기는 전반에 사실상 이미 승부가 갈렸다. PSG는 전반 7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박스 안 네베스가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20분엔 마르세유 미드필더 마니에 하릿이 마르퀴뇨스의 복부를 발로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른 퇴장 직후,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29분 마르세유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는 크로스를 차단하려다 룰리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이 됐다.11분 뒤엔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은 막혔으나, 뎀벨레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연결했다. 이를 바르콜라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마르세유는 전반 추가시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기습적인 침투로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에 저지당했다.마르세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 의지를 살렸으나, 균형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PSG는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연거푸 마르세유를 두들겼다. 하지만 뎀벨레와 바르콜라의 슈팅이 다소 부정확해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이강인은 이후 후반 33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 역시 전반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6%(패스 성공 46회/시도 48회)·키 패스 1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7.1점으로, PSG 선발 선수 중엔 두 번째로 낮았다.리그 1위(승점 23) PSG는 오는 11월 3일 RC 랑스와의 리그1 10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0.28 08:15
프로축구

‘고승범·주민규 연속골 폭발’ 울산, 포항에 2-0 완승…2위 강원과 다시 4점 차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야말로 턱밑까지 추격해 온 2위 강원FC와 격차를 다시 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고승범이 천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여기에 100일 넘게 침묵을 지키던 주민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승범의 선제골과 주민규의 쐐기골, 그리고 조현우의 선방쇼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를 기록, 전날 김천 상무를 꺾은 2위 강원(승점 61)과의 격차를 4점으로 다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K리그1을 무대로 펼쳐진 동해안 더비에서도 3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반면 포항은 승점 52(14승 10무 11패)에 머무르며 전날 FC서울(승점 53)에 빼앗긴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파이널 라운드 남은 경기 수는 이제 팀당 3경기씩이다.위기에 몰렸던 울산 입장에선 그야말로 귀중한 승리였다.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 첫판 김천 상무와 비긴 뒤,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선 무기력한 0-2 완패를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이 사이 강원이 2연승을 달리며 울산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자칫 우승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었다.흐름을 바꾸기 위해 중요한 건 결국 선제골을 통한 기선제압이었다. ACLE 출전권 경쟁을 위해 갈 길 바쁜 포항 역시 물러서지 않으면서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그야말로 치열한 공방전 속 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울산이었다. 전반 32분 루빅손과 고승범의 합작골이 터졌다. 루빅손의 땅볼 크로스를 고승범이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했다.올 시즌 포항만 만나면 유독 강했던 고승범이 또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동해안 더비 첫 골을 터뜨렸던 그는 지난 9월 맞대결에서도 어시스트를 쌓았다. 이어 이날도 골을 터뜨리면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새로운 동해안 더비 킬러로서 입지를 다졌다. 고승범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켜낸 건 수문장 조현우였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던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균형이 깨진 뒤 포항의 파상 공세 양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조현우가 포항의 공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일대일 상황과 중거리 슈팅 등 상대 슈팅 3개를 연속으로 막아낸 장면은 울산이 승기를 잡은 결정적 장면이 됐다.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던 포항은 후반 6분 이규백의 다이렉트 퇴장 변수로 자멸했다. 이규백은 이청용의 무릎을 겨냥한 과격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수적 열세까지 몰린 포항은 우선 수비에 무게를 두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려야 했다.오히려 울산은 주민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는 침착한 터닝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무려 106일 만에 깨트린 골 침묵이었다.2골 차로 벌어지면서 승기는 울산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포항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승리가 절실한 선두 울산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반전은 없었다. K리그1을 무대로 치러진 이번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승리 팀은 울산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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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서 난투극’ 토트넘-웨스트햄, 징계위기…FA “부적절한 폭력 행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 중 선수들의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행위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다. 당시 난투극의 시발점이 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역시 기소당했다.영국 매체 BBC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웨스트햄, 모하메드 쿠두스가 지난 맞대결 뒤 FA로부터 기소당했다”라고 전했다.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손흥민이 1골과 1개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은 4-1로 크게 이겼다.그런데 토트넘이 4-1로 앞선 후반 38분, 쿠두스는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발로 차고, 파페 사르의 얼굴을 미는 등 폭력 행위로 퇴장당했다. 이를 말리려던 히샬리송이 머리에 강한 충격을 입고 쓰러지기도 했다. 쿠두스는 최초 옐로카드를 받았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FA는 경기 중 부적절한 행동과 폭력적인 행위를 한 쿠두스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체는 “두 구단은 쿠두스의 퇴장 당시 ‘부적절, 도발적, 폭력적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함께 기소를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쿠두스 퇴장 당시 선수단의 난투극을 막지 못한 구단의 관리소홀을 지적한 셈이다.끝으로 매체는 “쿠두스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폭력 행위로 인한 3경기 출장 정지에 더해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당사자들은 목요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웨스트햄전 승리로 리그 순위를 7위(승점 13)까지 올렸으나, 징계 위험에 놓이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AZ(네덜란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23 08:52
프로축구

강등권 대혈투 펼쳐졌다…‘추가시간 2골’ 대구, 전북에 4-3 대역전승 ‘강등권 탈출’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대구FC가 올 시즌 K리그1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넣고 내리 3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으나, 기어코 추가시간에만 2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대구는 6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전북을 4-3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승점 38(9승 11무 13패)을 기록, 전북(승점 37)을 끌어내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9위로 올라선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반면 전북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함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의 흐름이 꺾였다. 전북이 패배한 건 지난 8월 9일 광주FC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승점은 37(9승 10무 14패)로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떨어졌다.K리그1은 10위와 11위가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팀, K리그2 2위팀과 승강 PO를 벌이고, 최하위 12위는 다이렉트 강등된다. 이날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파이널 A그룹(1~6위), 파이널 B그룹(7~12위)으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파이널 라운드를 더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는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다. 대구가 전반 7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이끌어낸 대구는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김준홍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채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세징야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이어 대구가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수비 지역에서 방향을 전환한 롱패스 한 방으로 역습이 전개됐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세징야의 패스가 정치인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이탈로가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승기가 대구로 기우는 듯 보였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진우 대신 전병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11분엔 이영재와 문선민이 각각 보아텡과 이승우 대신 투입됐다. 김두현 감독의 교체카드가 통했다. 나란히 교체 투입된 이영재와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았고, 이영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대구도 만회골 실점 직후 이탈로와 장성원, 홍철을 빼고 고재현과 박세진, 박재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리드를 지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대구, 만회골에 이어 동점골을 노린 전북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만회골로 기세가 오른 전북이 연이어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안현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2분엔 전북이 대역전까지 이뤄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안현범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2골 차 열세를 뒤집은 전북으로 흐름이 완전히 기운 듯한 경기.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이번엔 대구의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문전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엔 에드가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올린 컷백을 박세진이 마무리했다. 결국 7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경기는 대구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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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챔스 퇴장 겨우 면했다…지로나 원정 풀타임, 페예노르트 3-2 승리 뒷받침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와 인연을 올리진 못했으나 중원을 지키며 존재감을 보였다. 거친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 자칫 퇴장을 당할 뻔한 장면도 있었다.황인범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지로나 원정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0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이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포함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다.4-3-3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79%(34회 시도·27회 성공)였고, 결정적인 기회도 한 차례 만들었다. 태클 1회 성공, 지상볼 경합 1회 성공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후반 34분에는 결정적인 어시스트 기회가 아쉽게 날아갔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인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르단 로톰파에게까지 연결됐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점프도 뛰지 못한 상황, 그러나 로톰바가 황인범의 헤더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18분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상대가 역습을 전개하자, 황인범이 뒤에서 달려들었다. 이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를 향해 뒤에서 거친 태클을 가했다. 황인범의 태클은 마르티네스의 왼쪽 발목을 강하게 가격했고, 마르티네스는 그대로 나뒹굴며 쓰러졌다. 이후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했던 거친 장면. 그나마 주심은 황인범에게 경고를 꺼내드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이었다. 황인범이 풀타임으로 중원을 지킨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지로나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19분 다비드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페예노르트는 4분 만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33분 안토니 밀람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36분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실축으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페에노르트는 후반 2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도니 판더비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이번에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에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페예노르트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페예노르트는 볼 점유율에서 34%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7-14로 열세였다. 유효 슈팅은 단 2개였다. 그러나 상대 자책골이 두 번이나 나오는 등 행운이 더해지면서 지난 레버쿠젠전 0-4 대패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축구 통계 매체 폿몹 평점에서 7.1점으로 팀 내 공동 6위, 소파스코어 평점은 6.6점으로 팀 내 8위였다.김명석 기자 2024.10.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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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변성환 감독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 변화 필요”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에 빠지는 것 같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순위 경쟁 팀인 부산 아이파크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다음 경기를 위해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0-1로 졌다.앞서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서 탈출한 수원이었는데, 이날 다시 흐름이 끊겼다. 전반전 수비수 조윤성의 백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는 부산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막바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전 나온 동점 골은 파울로 인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결국 경기 전 4위였던 수원은, 32라운드 종료 기준 6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부산이 4위에 올라 희비가 더욱 엇갈렸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연승을 달리고 싶었는데, 홈에서 연속으로 패하게 돼 상당히 화도 나고, 아쉽다”고 답했다.선제 실점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시즌 막바지가 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개인 면담도 진행하고, 여러 선수와 대화하며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선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외부 반응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했다. 실점에 대해선 우리가 훈련을 통해 방법을 찾거나, 2득점을 하는 게 더 맞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상대 팀은 거의 비슷한 패턴만 하는 것 같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다이렉트 플레이”라며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인 것 같다. ‘너네는 왜 알고도 당하냐’고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축구를 버리기 싫고, 그렇게 축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먹더라도, 두 개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이라는 팀은 그렇게 축구하며 결과를 잡아내고, 승격을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연승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감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 감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지면 멘털 붕괴에 빠진다. 허탈하고, 속상하다. 아마 선수들이 더 속상하지 않을까. 남은 경기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이어 “남은 이틀 동안 분석을 잘해서, 조금의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3경기를 소화하는 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점이다. 아쉬운 부분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준비시켜 놓은 선수들로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리그 6위로 추락한 수원은 10월 A매치 전까지 12위 경남FC(원정), 1위 FC안양(홈)과 차례로 만난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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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민규 부진 심상치 않다…흔들리는 ‘K리그 최고 골잡이’ 위상

“본인도 스트레스가 많은 거 같아요. 탁 터져주면 좋겠는데….”주민규(34·울산 HD) 이야기가 나오자 김판곤 울산 감독이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돼서 스트레스가 많은 거 같다. 그래서 격려를 좀 해주고 있다”면서 “최전방도 참 고민이다. 여러 구상들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주민규의 최근 폼이 워낙 떨어져 있다는 의미다.주민규는 명실상부한 K리그 대표 골잡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21년엔 22골, 2022년엔 17골을 각각 터뜨렸고, 울산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우승 주역이 됐다. 2021년과 2023년엔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고, 최근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오랜 국가대표의 한도 풀며 늦게 꽃을 피웠다. K리그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그런데 올 시즌엔 리그 27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득점 기록을 돌아보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특히 최근 주춤세가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이 마지막이다. 어느덧 K리그 무득점 기간이 두 달이 넘었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코리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포함 6경기 무득점이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수원FC전에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이날 인천전 역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당장 이날 선발 라인업부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야고를 최전방에 먼저 배치했다. 여기에 하프타임 교체 카드마저 밀렸다. 김민혁을 빼고 전방에 무게를 두는 과정에서 김판곤 감독은 벤치에 있던 주민규 대신 김지현 카드를 먼저 꺼냈다. 주민규는 후반 33분에야 야고 대신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K리그 기준 지난 5월 인천 원정 당시 후반 37분에 투입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늦은 교체 투입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전술적 판단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나, 주민규 입장에선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일이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투입 이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두 차례나 찾아왔다. 후반 41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주민규의 슈팅은 다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추가시간 아라비제의 침투 패스를 받아 찬 슈팅마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두 번째 결정적인 기회마저 놓치자 주민규는 잔디를 발로 차며 불만을 표출했다. 스스로도 너무 안 풀린다는 듯한 제스처였다.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슈팅 수는 12-5로 울산이 더 많았으나 결과는 승점 1점이었다. 원정이긴 하지만 최하위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던 울산 입장에선 만족할 결과가 아니었다. 경기 막판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의 주인공, 나아가 최근 자신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기회들을 놓친 주민규에게는 특히 아쉬움의 크기가 더 컸다.극심하게 흔들리는 흐름을 타개할 수 있는 건 결국 주민규 스스로의 몫이다. 이미 지난 세 시즌 간 K리그에서 결과로 증명한 만큼 주민규의 클래스를 의심할 수는 없다. 다만 부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진다면 울산의 우승 경쟁, 나아가 주민규 개인의 주전 입지나 국가대표 승선 경쟁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빨리 그 흐름을 끊어내고 ‘부활’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주민규 스스로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또 미안하다”면서 “득점 페이스가 아쉽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지금으로선 플레이를 복기하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사람이라 때로는 놓칠 수 있다. 그래도 (주민규는)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다. 자꾸 압박을 많이 받는 거 같은데, 이걸 빨리 털어냈으면 좋겠다. 정신적, 심리적으로 극복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3 17:03
프로축구

‘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IT

아이폰16 어디서 사야 하나…이통사 사전예약 막차 타세요

추석 연휴 막바지 애플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탑재하고 오랜만에 바뀐 디자인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 출시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데뷔 하루 전까지 각기 다른 혜택을 앞세워 사전예약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13일 시작한 아이폰16 사전예약을 19일까지 진행한다.아이폰이 상륙한 2009년 이후 처음 우리나라가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신제품의 흥행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훈풍을 감지한 이통 3사는 앞다퉈 사전예약 혜택을 내걸었다.SK텔레콤은 사전예약 고객을 겨냥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LG전자 시네빔 빔프로젝터, 플레이스테이션5,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 등을 제공한다.또 이달 26일까지 사전예약하고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신규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7000원권을 증정한다.최근 SK텔레콤과 투자 협력을 맺은 미국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의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도 무료로 제공한다.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단독으로 5G 요금제를 7% 할인하고, 최대 5만원의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준다. 중고폰 보상 서비스로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신용카드로 즉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7% 캐시백을 지원한다. 최대 15만63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KT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사전 예약 고객 선착순 1500명에게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로 빠르게 아이폰16을 받아볼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조기 마감됐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16을 사면서 쓰던 폰을 받납하면 기기값에 더해 최대 20만원을 더 돌려준다.예약 즉시 주는 할인 쿠폰 4만원에 뽑기 할인 쿠폰, 현대카드 M포인트 등을 적용하면 출고가를 확 낮출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단말기 할부금을 현대카드로 즉시 결제하면 최대 18개월 무이자를 뒷받침한다.온라인 전용 요금제 '5G 다이렉트 65'를 쓰면 아이패드나 에어팟 프로의 할부금을 대신 내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아이폰16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게 책정했다. 8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형과 프로 모델에 45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6만원, 24만원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설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7 07:00
해외축구

‘통한의 세트피스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0-1 패…풀타임 손흥민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주장’ 손흥민(32)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고개를 떨궜다.토튼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오는 등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균형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무득점 침묵했다. 아스널이 부상자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승 1무 2패가 돼 13위(승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완벽한 수비력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승(1무)째를 거둔 아스널은 다시 리그 2위(승점 10)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부상으로 다소 공백이 있었다. 전반 초반 먼저 좋은 공격을 선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가 위치를 바꾸며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의 컷백 패스는 이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라야의 손끝에 걸렸다.바로 2분 뒤에도 토트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존슨의 뒷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마저도 라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마갈량이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아스널의 후방은 불안했다. 14분에는 화이트의 패스를 손흥민이 끊어내며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3분 뒤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비카리오와 로메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19분에는 조르지뉴와 트로사르의 스루패스가 완벽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 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비카리오의 손끝에 걸렸다.아스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절묘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 더비답게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35분 포로가 팀버르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그가 공격을 이어가다 넘어진 뒤 항의하던 비카리오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니폼을 잡은 비카리오와 팀버르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의 공격적인 압박에 흔들린 것. 전반 42분에는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그의 슈팅은 팀버르의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옐로카드만 7장이 나오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오른쪽에서 매디슨의 왼발 크로스가 판 더 펜의 러닝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역시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아스널은 빌드업 대신 다이렉트 공격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로메로와 판 더 펜의 스피드를 이겨내진 못했다.후빈 17분에는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토트넘이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육탄 방어로 저지한 아스널은 하베르츠-마르티넬리의 역습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벤탄쿠르·존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아스널의 편이었다. 이에 후반 25분 추가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토트넘에선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에선 스털링과 제수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후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하며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공격 가담 등으로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쿨루셉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추가시간 5분 동안 침묵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4.09.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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