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3건
스포츠일반

‘드림팀’ 나달-알카라스, 남자 복식 16강 안착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 나선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조가 대회 16강에 안착했다.나달-알카라스 조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막시모 곤살레스-안드레스 몰테니(이상 아르헨티나) 조를 2-0(7-6<7-4> 6-4)으로 제압했다.1986년생 나달은 프랑스 오픈 우승 14회의 베테랑, 2003년생 알카라스는 최근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을 모두 석권한 기대주다. 그런 두 선수가 합을 맞추며 ‘드림팀’이라는 수식어를 받았다.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을 보여 커리어 내내 ‘흙신’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날도 곤살세르-몰테니 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한편 나달은 28일 20시 30분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마르톤 푸초비치(헝가리)와 맞대결을 벌인다. 승리한다면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만나게 된다. 같은 종목에 나선 알카라스는 하디 하빕(레바논)을 2-0(6-3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30
스포츠일반

日 파이터가 UFC 메인 장식…‘15승 무패’ 타이라, 톱5 진입까지 노린다

UFC가 플라이급(56.7kg) 컨텐더 간의 짜릿한 대결로 UFC 에이펙스에 돌아온다. 랭킹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는 무패인 13위 타이라 타츠로(24∙일본)와 맞붙는다. 또한 서브미션 에이스 안드레 무니즈(34∙브라질)는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와 흥미진진한 미들급(83.9kg) 대결을 펼친다.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는 6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오전 8시, 언더카드는 오전 5시에 시작된다. UFC 에이펙스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는 UFC의 공식 VIP 익스피리언스 공급자 온 로케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피셜 티켓 패키지를 통해 프리미엄 좌석, 환대 행사, 음료 서비스, UFC 옥타곤걸과의 팬미팅 등을 즐길 수 있다. 페레즈(24승 8패)는 지난 4월 마테우스 니콜라우전의 멋진 KO승 이후 빠르게 복귀한다. 전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인 페레즈는 주시에르 포르미가, 조던 에스피노자, 마크 데라토레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페레즈는 타이라에게 커리어 첫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자신의 랭킹을 지키려고 한다. 타이라 (15승)는 첫 UFC 메인 이벤트 기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려 한다. 재능 넘치는 피니셔인 타이라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헤수스 산토스 아길라, C.J. 베르가라를 판정으로 가기 전에 끝냈다. 타이라는 이제 전 UFC 타이틀 도전자를 자신의 승리 경력에 추가함으로써 플라이급 톱 5에 진입하려고 한다. 무니즈 (24승 6패)는 지난해 12월 박준용전 승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블랙벨트 무니즈는 유라이어 홀, 에릭 앤더스, ‘자카레’ 호나우두 수자를 꺾은 걸로 유명하다. 이제 그는 또 한번 신스틸러 서브미션으로 알리스케로프의 진격을 막고자 한다. 알리스케로프(15승 1패)는 또 한번의 하이라이트 피니시로 UFC 무패 기록을 지켜내고자 한다. 7연승 행진 중인 그는 왈리 알베스와 필 호스에게 멋진 KO승을 거뒀다. 알리스케로프는 이제 무니즈를 피니시해 미들급 톱15에 진입할 기회를 잡으려 한다.김희웅 기자 2024.05.25 05:33
연예일반

[IS포커스] ‘스타 작가’ 박지은VS김순옥…상승세 ’눈물의 여왕’ 발목 잡힐까

김순옥 작가가 돌아온다. 김순옥 작가의 신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방송한 ‘7인의 탈출’의 시즌2다. 방영 중인 박지은 작가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토요일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 터라 ‘시청률의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이들 스타 작가들의 흥행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7인의 부활’ 김순옥 유니버스 출발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첫발을 내딛는다. 지난해 방송된 ‘7인의 탈출’ 후속작으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릴 예정이다. ‘김순옥 유니버스’로 불리는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윤태영, 이정신 등이 다시 한번 뭉치면서 익숙하지만 새로운 케미를 예고한다. 시즌1인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을 보여줬다. ‘7인의 부활’은 극중 엄기준(매튜 리)의 손을 잡은 새로운 악의 공동체 탄생을 예고한 만큼, 지옥에서 돌아온 이준(민도혁)이 이들과 어떤 게임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순옥 작가는 명실상부 ‘흥행 보증 수표’ 작가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시리즈까지 다수의 드라마들을 히트시켰다. ‘막장’이라고 비난을 받을 때도 있었으나,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드라마는 시청률, 화제성에서 대성공을 거뒀는데 특히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 등은 젊은 시청자들까지도 사로잡으면서 폭넓은 인기를 과시했다. ◇ 상승세 ‘눈물의 여왕’, 발목 잡힐까 ‘눈물의 여왕’과 ‘7인의 부활’이 토요일 비슷한 시간대 방영하면서, 박지은 작가와 김순옥 작가는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눈물의 여왕’이 오후 9시 20분, ‘7인의 부활’이 오후 10시 방송되는데 ‘눈물의 여왕’이 평균 1시간 20분간 방영되는 터라, 방송 시간이 상당히 겹친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 9일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4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0%를 기록했다. 관건은 ‘7인의 부활’이 전 시즌의 부진을 얼마나 씻을 수 있느냐다. 앞서 ‘7인의 탈출’은 방영 당시 초반부터 친딸 학대, 원조교제, 여고생의 교내 출산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선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제목에서 드러나듯 극중 주요 사건을 둘러싸고 7명의 갈등을 그리는 과정에서는 지나치게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시청률은 첫회와 마지막회 모두 6%대였다. 여기에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에서 의기투합한 메인 PD인 주동민 PD가 시즌1을 끝으로 하차하는 잡음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오는 ‘7인의 부활’ 제작진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주동민 PD와 공동연출을 했으며 새 시즌부터 메인 PD를 맡은 오준혁 PD는 “김순옥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격변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은 7인이 지은 원죄와 그들의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2는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선보인다”고 귀띔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박지은 작가와 김순옥 작가의 대결 결과뿐 아니라, 이들의 성적은 TV 매체에서 시청자들이 어떤 이야기에 호응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5 05:42
뮤직

‘엑소 안무가’ 캐스퍼 “월 수익 1억 원? 해명 삶 살고 있어”(살림남)

안무가 캐스퍼가 자신의 월 수익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모자(母子) 여행, 캐스퍼와 엑소 찬열의 힐링 캠핑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 패널로 등장한 캐스퍼는 십년지기 엑소 찬열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했다. 최근 맹장 수술을 받은 캐스퍼를 위해 찬열이 그의 집을 찾았고 이내 야심 차게 기획한 힐링 캠핑을 떠났다. 이 가운데 찬열은 캐스퍼의 월 7천 수익을 언급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캐스퍼는 “소문이 7천, 8천, 1억까지 간다. 해명의 삶을 살고 있다”면서도 제일 못 버는 달 수익을 묻자 쉽게 대답하지 못해 웃음을 줬다.이어 캐스퍼와 찬열의 럭셔리 캠핑이 시작됐다. 찬열은 1000만 원어치의 캠핑 장비를 공개했고, 몰래 온 손님으로 세훈까지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때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각각 카이의 쌍둥이 형 ‘카레’와 ‘눈알커스틴’으로 분장한 채 깜짝 등장했고 ‘스트릿 살림 댄스 파이터’를 펼치며 흥 넘치는 댄스 대결을 했다. 특히 캐스퍼, 세훈의 열정적인 댄스 배틀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캐스퍼는 힘들었을 때 많은 도움을 주며 힘이 되어준 엑소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캐스퍼는 “이 친구들이 저의 정체성 같은 친구들이다. 나는 엑소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가 엑소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멋진 안무를 만드는 것밖에 없었다. 저에게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세훈 역시 “형이 더 잘 되고 승승장구하다 보니까 저희도 그 에너지를 받아서 승승장구했다”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전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5 14:56
연예일반

순옥킴 경력직+뉴페이스 모였다.. ‘7인의 탈출’ SBS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종합]

복수극의 대가 김순옥 작가가 탄탄한 배우진들과 모여 돌아왔다. 최근 SBS 드라마가 영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14일 SBS 새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이 참석했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 악인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소름 돋는 악역 주단태로 인생 캐릭터를 만난 엄기준은 ‘7인의 탈출’로 또 한 번 김순옥 작가와 만나게 됐다. 그는 김순옥 경력직(?)인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솔직히 걱정했다. ‘펜트하우스’의 주단태와 이미지가 겹칠까 봐 우려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엄기준이 연기하는 메튜 리는 그룹 ‘티키타카’의 회장이지만,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그는 “몇 년 만에 ‘선역’(선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아무도 안 믿는다”고 웃음을 보이면서 “그만큼 말할 때 스피드도 느릿하게 하고 앞서 보여준 주단태와 다르게 하려고 연기 톤에 신경썼다. 진짜 선역 맞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운빨로맨스’ 등 줄곧 밝고 명쾌한 역할만 맡아왔던 황정음은 김순옥 작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팬이었다. 아기 기저기를 갈고 있었는데 작가님 전화가 왔다. 그때 첫마디가 ‘너 요새 뭐 해? 악역 할래?’였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 ‘저한테 악역을 주신다고?’ 의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1초 만에 고민도 안 하고 ‘알겠습니다’고 답했던 것 같다. 김순옥 작가님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극 중 드라마 제작사 대표이자 원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쟁취해야 하는 금라희 역을 맡았다. ‘7인의 탈출’을 통해 조폭 출신 민도혁을 연기하게 된 이준은 “폭력 등 악한 면이 많은 역할이다 보니, 액션신을 많이 찍었다”면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액션신을 찍을 때마다 부상을 입었던 것 같다.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강남 명문 여고의 간판 스타이자 아이돌 지망생 한모네를 연기하는 이유비는 “한마디로 잘 나가는 톱스타이다. 제가 언제 톱스타가 돼 보겠느냐고. 연기하는 내내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방송 나가고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더라. 강조하지만 저랑 정반대의 성격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배우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덕화 등이 출연해 ‘7인의 탈출’에 마라 맛을 더할 예정이다. 화려한 배우진들 이외에도 유독 ‘7인의 탈출’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는 이유는 MBC 드라마 ‘인연’ 파트2과 대결 각을 이루기 때문. 앞서 ‘연인’ 파트 1과 ‘7인의 탈출’ 전작인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는 같은 날 첫방송을 시작, 야심차게 맞붙었으나 ‘연인’이 5회부터 시청률이 급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소옆경2’보다 크게 앞선 채로 파트1을 매듭지었다. ‘연인’ 파트2가 오는 10월 13일에 방송되는 가운데, 김순옥 작가의 ‘7인의 탈출’로 SBS의 자존심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인다. ‘7인의 탈출’은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4 15:10
스포츠일반

'라켓 박살' 조코비치 우승 놓치고, 벌금도 1000만원 부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라켓을 집어 던져 벌금 8000달러(1000만원)가 부과됐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도중 라켓을 네트 기둥에 던져 부러뜨린 조코비치에게 8000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조코비치는 지난 17일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결승전 2-2로 맞선 5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선수석으로 향하면서 네트 기둥에 라켓을 강하게 휘둘러 부러뜨렸다. 평소 '강철 멘털' 자랑하는 그이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평정심을 잃은 것이다. 체어 엄파이어(주심)를 맡았던 퍼거스 머피는 규정 위반이라며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줬다.조코비치는 경기 종료 후 한 팬에게 자신이 부러뜨린 라켓을 건네 주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벌금 1000만원이 부과됐다. 조코비치는 2020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US오픈 16강에서 경기 도중 홧김에 라켓으로 공을 쳐 선심을 맞추는 행동으로 실격패를 당한 적도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알카라스와 4시간 42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윔블던 5연속 우승과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윔블던 35연승 도전이 중단됐고, '세기의 대결'로 꼽힌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여기에 벌금까지 부과됐다. 조코비치에게 부과된 벌금은 준우승 상금 117만5000파운드(약 19억 4000만원)에서 공제한다.이형석 기자 2023.07.18 14:04
해외축구

뭘 해도 안되는 집, 토트넘을 보며 [IS 시선]

“행복한 가정은 그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요즘 저 문장을 떠올리게 한다. 토트넘의 올 시즌 행보를 보면 불행한 집, 안 되는 집은 안 되는 일들을 참 다양하게도 벌인다는 느낌이다. 토트넘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분들께 입장권을 환불해드리겠다”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3일 뉴캐슬 원정에서 1-6으로 졌다. 충격패였다. 전반 21분 만에 스코어가 0-5로 벌어졌고,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5실점이었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안에 들어가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는데, 이날 패배로 사실상 목표가 물건너갔다. 토트넘 선수단의 원정팬 환불 소식을 전한 미국 ESPN의 유튜브 채널 뉴스에는 한 미국팬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미국 스포츠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잉글랜드에서는 흔한 일인가요?”이건 유명 축구게임 FM(풋볼매니저)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상황이다. 이 게임은 자신이 구단을 꾸려 컴퓨터와 축구 대결을 하는데, 패배하면 팀 선수들(AI)이 가상의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 준다는 메시지가 뜬다. 한때 영국의 이혼률을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잉글랜드 남성 축구팬이라면 대부분 몰입해서 즐겼던 게임 안의 상황을 토트넘 선수들이 실제로 실행한 것이다. 실망한 팬을 위한 이벤트다. 토트넘은 사실 2009년에 반대의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위건에 9-1 대승을 거뒀다. 위건 선수단은 런던까지 차로 4시간 거리를 운전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 값을 환불해줬다. “팬들의 응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토트넘 팬들이 선수단의 정성에 감동했을까.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다. 선수단이 원정 응원온 팬들에게 티켓값을 환불해주겠다고 나서는 동안 토트넘 구단의 CEO 다니엘 레비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스텔리니는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후 코치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인물이다. 이번 뉴캐슬전 패배가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포백 전술 실패 탓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안 되면 자르는 것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는다. 토트넘이 과연 어떤 감독을 데려와서 팀을 재건할지 아직 청사진이 공개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은 레비를 향하고 있다. 레비는 선수 영입에는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빅네임 감독만 데려와서 성적을 내려 했다. 결과는 ‘무관’이다.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리그컵) 우승 이후 15년간 트로피가 없다. 조제 무리뉴, 콘테 등 우승청부사로 불리던 감독들이 토트넘에 왔다가 줄줄이 성적부진으로 짐을 쌌다. 토트넘 팬들은 투자하지 않는 레비를 향해 ‘짠돌이’라고 비난한다. 이번 뉴캐슬 참패 이후에도 레비가 한 건 돈을 쓴게 아니라 스텔리니를 자른 것 뿐이다. 환불은 선수단이 주급을 쪼개서 해준다. 토트넘 팬의 소셜미디어에는 ‘한 경기 환불로 성에 차지 않는다. 레비가 나서서 시즌권을 환불해줘라’는 비난일색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의 최고 스타인 공격수 해리 케인은 올 시즌 후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유력하게 돌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런던 라이벌팀 첼시로 부임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토트넘 팬들은 원정 티켓이 문제가 아니라 연일 터지는 이적 루머와 팀 패배 소식에 속이 터진다는 반응이다. 안 되는 집안 토트넘을 지키는 손흥민(토트넘)을 보는 한국 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과연 남은 선수 커리어에서 우승은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나폴리)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하기 전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을 설득해서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적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한국 축구팬들이 비명을 질렀다. ‘김민재가 그래서 손흥민과 인스타그램 언팔(팔로우 취소)을 했던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토트넘의 문제는 빅 네임의 스타급 선수를 적재적소에 영입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것에 돈쓰고 생색은 크게 내면서 효과도 없는 감독들에게는 엉뚱하게 돈을 써왔다. 목표 설정을 바꾸든가, 액션 플랜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토트넘을 지켜보면, 우리도 정작 핵심이 뭔지 애써 외면하고 애먼 곳만 고치면서 변명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올 시즌 토트넘은 축구팀이 아니라 철학 과제물 같다. 스포츠2팀 기자 2023.04.27 00:14
예능

'대한외국인' 김소현 "무대에서 1년에 160번 죽었다"

‘대한외국인’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퀸의 위엄을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퀸들의 귀환’ 특집으로 꾸려진다. 김소현, 신주아, 강혜진(헤이지니)가 출연해 각 분야의 퀸임을 입증했다. 또 부팀장으로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출격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김소현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 후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안나 카레니나’, ‘위키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MC 김용만은 김소현에게 ”다들 뮤지컬 퀸이라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뮤지컬 퀸이라고 인정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소현은 “우리나라에서 여왕 역할을 가장 많이 한 건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소현은 “뮤지컬에서 1년에 160회 죽었다. 명성황후는 세 번 장검에 베여 죽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목이 잘려 죽고, 엘리자벳은 단검에 찔려 죽었다”라고 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이를 들은 MC 김용만이 “1년에 160번 죽었으면 이틀에 한 번 사망한 거다”라고 하자, 김소현은 “안 죽으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김선우 기자 2022.06.30 10:19
프로야구

[IS 포커스] '마운드의 칸트' 루친스키 '루틴' 탐구생활

스즈키 이치로(49·일본)는 선수 시절 독특한 '루틴(Routine·습관)'이 있었다. 한동안 아침 식사로 카레만 매일 먹었다. "음식이 바뀌면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3089안타를 기록한 원동력이었다. 선수들의 루틴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은 경기 전 생수병(페트병)을 세워놓고 상표가 코트 쪽을 향하게 한다.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은 스파이크를 신을 때 항상 왼쪽부터 신는다. 루틴은 일종의 '강박'이다. 자칫 병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도 마찬가지다. 루친스키는 자타공인 '루틴의 왕'이다. 그의 루틴은 특정 행동이 아닌 일과.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했던 독일의 철학자 칸트처럼 하루 일정을 세분화해 빼곡하게 소화한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루친스키의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다른 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루틴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부상도 없고 그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루친스키의 루틴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첫해 9승을 시작으로 2020년 19승, 지난해 15승을 따냈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43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5승 4패 평균자책점 1.85(13일 기준)로 순항 중이다. 지난 7일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SSG), 12일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루친스키는 어떻게 등판을 준비할까. '마운드의 칸트' 루친스키의 루틴(5일 휴식 기준)을 따라가봤다. ◇등판 당일 루친스키는 "최대한 정해진 루틴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집중한다"고 했다. 오후 3시 야구장에 도착해 간단하게 몸을 푼다. 오후 4시 식사한 뒤 오후 5시 10분 간단하게 마사지를 받는다. 오후 5시 45분에는 제이밴드(손목에 밴드를 차고 하는 튜빙 운동)로 5분 정도 워밍업을 한다. 오후 6시 캐치볼 및 불펜으로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오른다. 등판 이후에는 해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등판 직후 아드레날린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강도 높은 훈련이 가능하다.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하면 다음 등판까지 회복에 포커스를 맞춘다. ◇다음날 등판 다음 날 집중하는 건 드라이브라인 훈련이다. 오후 1시 30분 1시간을 하고, 오후 3시 40분 회복 훈련을 겸해 15분을 더한다. 드라이브라인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야구 아카데미로 루친스키는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을 사비로 샀다. 주로 무게가 다른 웨이티드공을 던지면서 땀을 뺀다.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만든다. 오후 4시 식사, 오후 5시에는 어깨 및 상체 위주로 마사지를 받는다. 바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30분 동안 사우나를 한다. 루친스키는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했다. 특별하고 새로운 훈련 방법을 찾다가 드라이브라인을 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나와 잘 맞지 않았는데 조금씩 변형하면서 조절했다.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유일하게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다. 낮 12시 30분 야구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푼다. 오후 1시 30분부터 각각 30분 동안 드라이브라인 훈련과 스트레칭을 한다. 오후 2시 30분 캐치볼을 시작해 워밍업이 끝나면 오후 2시 50분 불펜피칭(15~20구)에 들어간다. 구종을 한 번씩 테스트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어 러닝 20분, 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 15분에 전신 운동까지 한다. 러닝은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을 빼내는 데 효과적이다. 오후 5시 식사, 오후 6시에는 하체 마사지를 받는다. ◇사흘째 캐치볼과 러닝은 제외한다. 공을 최대한 만지지 않으면서 팔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추가로 하는 건 코어 벨로시티 운동이다. 밴드를 허리에 차고 저항운동을 하는 게 핵심. 골반 회전을 점검하고 보강한다. 오후 2시 스트레칭 30분, 오후 2시 30분 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 15분에 이어 코어 벨로시티 훈련에만 1시간을 할애한다. 이후 마사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우나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박래찬 NC 수석 트레이너는 "루친스키는 드라이브라인(웨이티드볼), 코어 벨로시티 훈련의 경우 투구 메카닉에 맞게 공부해서 본인만의 훈련 방법을 만들었다.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해보면서 훈련 방법을 정립해 루틴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나흘째 평지에서 캐치볼을 하며 투구 밸런스를 재정비한다. 낮 12시 45분부터 가볍게 45분 정도 몸을 푼다. 이어 드라이브라인(30분)과 스트레칭(30분)으로 몸을 예열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20분 동안 캐치볼을 한다. 몸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공을 던진다. 캐치볼 뒤 러닝(20분)→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15분)→메디신볼 훈련(15분)으로 컨디션을 체크한다. 오후 3시 40분 식사, 오후 5시에는 30분의 냉·온탕 사우나로 피로를 해소한다. ◇닷새째(등판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드라이브라인(30분)→스트레칭(30분)→캐치볼(20분)→러닝(20분)→드라이브라인 회복 훈련(15분)까지 빠짐없이 소화한다. 이날 가장 중요한 건 다음날 상대할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다.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오후 6시 30분부터 상대 팀 전력분석에 들어간다. 루친스키는 "루틴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루틴을 지켜나간다. 나도 사람이니까 놀고 싶고, 쉬고 싶을 때가 있지만 철저하게 준비하면 등판 결과에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그 생각으로 다음 등판을 위한 루틴을 지킨다"며 "열심히 하는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15 06:00
연예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에게 "몰라, 올인이야" 진심 고백

“몰라, 다은이한테 올인이야!”MBN ‘돌싱글즈2’ 윤남기가 이다은을 향한 진심을 고백, 드라마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했다.28일 방송된 ‘돌싱글즈2’ 7회는 평균 4.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가며 5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회에서 커플이 된 윤남기X이다은, 이덕연X유소민, 이창수X김은영의 ‘3색’ 동거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에는 세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도배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먼저 이덕연X유소민 ‘덕소 커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리-웨딩’ 촬영 후 4주 만에 동거 하우스에 만나, 두 개의 방을 각자 나눠 쓰기로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혜영 등 4MC는 “진도가 빠른 다른 커플들과 달리 본인들만의 속도가 있는데, 적절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잠시 후 이덕연은 유소민의 입맛에 맞춰 직접 준비한 부대찌개와 반찬 5종으로 저녁 식사를 차렸다. 식사 도중, 유소민은 축구 마니아인 이덕연을 위해 해외 직구로 구해온 유니폼을 선물했는데, 이덕연은 고마워하면서도 사이즈가 불편해서인지 금방 옷을 벗어버려 유소민을 서운케 했다.다음 날 이덕연은 먼저 일어나 유소민을 위한 아침 식사를 예쁘게 차려준 뒤 아들을 데리러 나갔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유소민이지만, 정성스러운 상차림에 그는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몇 시간 후 이덕연은 7세 아들 태성 군을 데리고 왔다. 태성 군은 쑥스러운지 아빠 뒤에 숨었지만, 낯선 이모를 힐끔 바라보면서 호기심을 보였다. 유소민은 맛있는 카레와 떡볶이를 차려주면서, 태성 군과의 ‘거리좁히기’에 나섰다.다음으로 이창수X김은영의 동거 둘째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두 사람은 김은영의 ‘남사친’ 문제로 격한 언쟁을 벌인 후, 냉랭한 상태에서 출근길에 나서 우려를 자아냈다. 둘째 날 동거 하우스에 먼저 도착한 김은영은 이창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커플 젠가’를 준비했다. 또 저녁 식사를 차린 뒤 퇴근한 이창수를 향해 애교를 발사했다. 이창수는 맛있게 식사를 하긴 했지만, 이후 노래방 마이크를 켜서 ‘희나리’를 구슬프게 열창했다. 이를 듣던 김은영은 이창수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 가사에 눈물을 쏟았다.‘커플 젠가’ 게임에서는 더욱 속깊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이들은 “화났을 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나랑 헤어지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어?” 등 심도 깊은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시간을 가졌다. ‘눈싸움’ 대결에서는 김은영이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이창수에게 “손만 잡고 잘 수 있어?”라는 기습 질문을 던졌는데 “아니~”라고 받아쳐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이어 이창수는 김은영에게 직접 팩을 해줬고, 방을 나서던 김은영이 대자로 넘어지자 빵 터졌다. ‘쌈싸라 커플’의 극적 화해 모먼트에 4MC는 “이게 ‘쌈싸라’지~”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윤남기X이다은 ‘남다른 커플’은 동거 첫날 저녁, 남한산성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손깍지를 낀 채 노을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동거 하우스로 돌아온 윤남기는 이다은의 ‘최애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줬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다은은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 더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윤남기는 “앞으로 감정이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자연스럽게 좋은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한 뒤, “다은이네 동네로 이사가려고 한다. 몰라, 올인이야”라고 고백했다. 결국 이다은은 “나 왜 이러지”라며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댄 채 조용히 감정을 나눴고, 한 침대에서 첫날밤을 보냈다.다음날 이다은의 절친 부부가 방문했다. 이다은의 중학교 동창인 혜림 씨는 부쩍 가까워진 ‘남다른 커플’의 모습에 “다은이가 마음을 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고 더욱 진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식사 중 윤남기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이다은은 “연애나 결혼에서 겪어보지 못한 사랑을 주니까 나도 모르게 자꾸 귀여워지고 있다”며 웃었다. 또한 ‘남다른 커플’은 “최종 선택 전날 캠핑카에서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컴컴한 밤길을 서로의 손을 잡고 의지해서 갔다”는 비화를 털어놓은 뒤, “하루하루 계속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진실된 마음에 모두가 응원을 보냈다.각자의 색깔이 물씬 드러나는 ‘3색’ 돌싱 동거 라이프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무심한 듯 다정하게 소민 씨 마음을 공략하는 덕연 씨의 매력에 빠졌어요!”, “지난 방송 후 ‘쌈싸라 커플’의 동거 생활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 두 사람만의 흥으로 갈등을 극복해내서 다행입니다”, “찐 연애를 권장하는 ‘남다 커플’! 남기 씨의 직진과, 진심으로 감동하는 다은 씨의 모습에 심장이 녹아내렸어요”,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요?” 등 열렬한 피드백이 쏟아졌다.MBN 대표 연애 예능 ‘돌싱글즈2’ 8회는 12월 5일(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돌싱글즈2’ 2021.11.29 07: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