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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의 새삼스러운 자책..."나부터 잘 해야"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는 입단 12년 차 셋업맨 구승민(34)이다. 4년 차 좌완 김진욱은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알려주시지만, 어떻게 멘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다. 무엇보다 편안하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선배"라고 했다. 신인 전미르부터 이미 1군에서 자리를 잡은 투수들도 고민이 있으면 구승민을 찾는다. 그런 구승민은 올 시즌 후배들과 나누는 대화가 민망했다. 자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구승민은 5월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9, 피안타율 0.37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8홀드, 4년 연속 20홀드 이상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셋업맨으로 올라섰지만, 올 시즌은 명성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했다. 롯데는 5월까지 최하위에 그쳤다. 구승민은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재등록할 수 있는 기간을 채우면 바로 그를 콜업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선수가 쌓은 커리어, 애버리지를 무시하지 않았던 지도자다. 무엇보다 롯데 불펜진에 구승민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안 좋은 기록에 비해 기회를 많이 얻은 구승민은 결국 반등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6월 등판한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홀드 3개를 더했다. 롯데가 1-14, 13점 차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던 지난달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연장 11·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기도 했다. 구승민은 부진했던 3·4월을 돌아보며 "구속이 떨어졌거나,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치르는 시즌이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아니다. 나는 그저 원래 하던 대로 묵묵히 공을 던질 뿐"이라며 엷은 미소를 띄었다. 이어 구승민은 "그저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게 미안했다. 그래도 꾸준히 등판하면서 안 좋은 점을 피드백 받고, 밸런스를 잡아가며 조금이나마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평소 후배들에게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했던 구승민은 "평소 '계속 밑으로 들어가서 숨으면 더 안 좋아질 뿐이니 빨리 잊어야 한다'라는 말을 해줬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안 좋으니 그게 잘 안 되더라"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이제 (후배들 상담은) 안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나부터 살아야 한다"라고 농담 반, 진심 반 속내를 드러냈다. 구승민은 막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던 2015년 6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KBO리그 역대 최초 개인 400홈런을 내주며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가 많은 선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누군가를 도와주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구승민은 "(다른 의미 없이)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타고난 강심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좌절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은 배움이 있었고,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 그저 자신의 얘기를 해줬다. 담백하게 말이다. 구승민은 "여전히 나도 야구장 안팎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르게 잊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슬럼프도 그렇게 탈출했다. 롯데는 6월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 시기 살아나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탠 구승민은 "주형광 투수 코치님이 '지금 시기를 잘 버티면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힘을 북돋우셨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나부터 한 타자, 한 타자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08
골프일반

KPGA, 골프를 통한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6천만 원 쾌척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지난 2016년부터 골프를 통해 국내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해주고 있는 비영리 법인 나인밸류스에 국내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 600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 ‘주니어 골프 육성기금’은 단순히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한 지원에서 벗어나 일반 아이들에게 골프 안에 담긴 올바른 정신을 가르쳐 골프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사용하도록 마련된 기금으로 KPGA와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한 선수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이와 관련해 KPGA 김병준 부회장은 “이 기금이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골프 안에 담긴 여러가지 가치들을 배워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KPGA는 국내 골프 대중화 및 저변확대에 필요한 사업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인밸류스는 지난 2016년 골프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성을 발달시키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현재 일반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골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모든 교육 참가자들이 골프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이 밖에도 KPGA는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인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하 초등연맹) 소속 남자 선수 1인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하는 대회인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와 ‘KPGA 주니어 리그 패밀리 골프대회’, KPGA와 함께 한국프로골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3.07.03 16:41
산업

[스타일 IS현장] 새빨간 루즈, 파란 섀도, 설화수를 바른 '코리안걸'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모레퍼시픽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유행화장전'을 통해 K뷰티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시대를 풍미한 제품을 선보이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뷰티 매거진 '향장'을 통해 트렌드를 알려온 아모레퍼시픽(아모레)만의 헤리티지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레트로'가 유행하는 가운데 젠지세대(Gen-Z세대, 10~20대)는 아모레의 유행화장전을 힙한 문화라고 여기고, 30~60대는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응답하라 1988' 세트장 분위기 지난 8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위치한 카페 라 오픈 라운지. 아모레가 열고 있는 유행화장전 입구에 들어서자 한 관람객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이거 딱 ‘응답하라 1984’ 분위기네. 드라마 세트장 같다." 109㎡(약 33평) 규모의 전시장 내부를 살펴보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화려한 자개 화장대와 장롱, 10대 시절에 보물처럼 아꼈던 카세트테이프, 어깨 패드가 잔뜩 들어간 그 시절 의상까지….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다른 편으로 시선을 돌리자 유행화장전의 주인공인 아모레의 히트작들이 전시돼 있었다. 1950년대 전쟁 속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ABC 포마드'를 비롯해 1960년 우리나라의 첫 해외 수출 화장품으로 남아있는 스킨·로션 '오스카'같이 제품마다 역사와 스토리를 품고 있었다. "당시 주한 미군의 영향을 받아 머리카락을 정돈할 때 바르는 포마드 크림이 잘 나갔다. ABC 포마드는 순식물성으로 제품력이 좋아서 멋을 아는 한국 남자 사이에 인기였다"는 전시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격동기인 1970년부터는 아모레가 한국 최고의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는 시기와 맞물려있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전신인 '진생삼미 크림'와 파란색과 노란색 등 선명한 색깔의 아이 섀도까지 외모를 꾸미는 여자들의 전성기는 대부분 이 시기부터 시작됐다. 매니큐어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색조 제품이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화려한 여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을 깨부수던 파격이 화장품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했다. 아모레 하면 떠오르는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헤라' 등의 메가 브랜드는 대부분 1990년도에 탄생했다. 아모레가 프랑스와 중국 등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을 향해 나아갔던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뷰티 전문 매거진 향장도 전시돼 있었다. 향장은 당시 화장품 유통의 주요 방식 중 하나였던 방문판매를 하면서 브랜드를 홍보할 목적으로 활용됐다. 실제 이날 전시에서는 80년대 아모레 카운슬러 복장을 입은 스태프가 돌아다니면서 화장품 샘플을 나눠주기도 했다. '여름철 메이컵 포인트' '입술에 시선이 머문다' 등의 뷰티 노하우와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향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동백기름에서 출발해 K뷰티의 선봉에 선 아모레만의 방대한 아카이브와 헤리티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그렇다고 옛날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전시관 중심에는 얼굴을 카메라에 가져다 대면 1970~1990년대 유행했던 화장을 덧입히는 기기가 비치돼 있었다. 화려하게 변신한 얼굴을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수도 있어 젊은 세대의 호응이 크다는 전언이다. 부모와 유행화장전을 찾은 20대 여성 A 씨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적절하게 조화된 전시회였다"며 "부모님은 추억 여행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 소감을 말했다.전시회 관계자는 "하루 평균 60~1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전시회를 찾고 있다"며 "유행화장전이 1980년대 당시 20대였던 어머니 세대와 지금의 20대 여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추억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20과 5060 이어주는 '설화수' 유행화장전에서 젠지세대와 5060세대를 잇는 가교는 더 있다. 바로 설화수다. 설화수는 관람객의 눈길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전시장 최상단에 전시돼 있었다.아모레는 2023년 설화수를 회사는 물론 K뷰티의 상징으로 세우기 위해 뼈를 깎는 리브랜딩 작업에 한창이다.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메인 모델로 발탁했다. 이어 최근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추가 선정하면서 북미 시장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제품 패키징도 바꿨다. 설화수의 상징이었던 한자 로고를 지우고 달항아리를 연상케하는 용기를 선택했다. 제품에 선명하게 새긴 오렌지빛 영어 로고는 주요 판로였던 중국을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설화수는 지난 3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년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가 더디더라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균형감 있게 가져갈 것"이라며 "북미, 유럽 매출이 성장 중이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20%씩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K뷰티 업계는 아모레의 과감한 변화가 성공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는 중장년층이 쓰는 한방 화장품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층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로제를 브랜드 얼굴로 앞세우고 '나의 첫 설화수' 콘셉트를 띄우고 있다"며 "유행화장전은 아모레의 헤리티지와 함께 K뷰티의 최고 브랜드인 설화수의 현재로 연결하는 통로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원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유행화장전을 통해 1980년대 당시를 살아가고 사랑하던 여성들의 일상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사하는 비일상적인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부산과 서울 한남동 등을 거쳐 신라면세점에서 유행화장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5일까지며,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유행화장전을 검색하면 사전예약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아모레퍼시픽 매장에서 배부하는 입장권을 통해서도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여러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전시 관람을 인증한 고객 중 설화수 또는 헤라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준다. 유행화장전 방문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후 베스트 리뷰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07:03
연예일반

‘판타G스팟’ 솔직·과감한 여자들의 19금 이야기 “강렬 짜릿한 고급정보” [종합]

더 솔직하고 더 과감한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 사랑 그 너머의 이야기가 화끈하게 펼쳐진다.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희연,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이윤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판타G스팟’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안희연 분)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배우희 분),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가 솔직하고 과감하게 펼쳐질 예정. 이 감독은 “시놉시스를 보며 내용이 너무 강렬해서 꼭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은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없어서 꼭 하고 싶었다”며 재차 강조했다. 여성 작가, 감독, 배우들이 한 데 모여 합을 이룬 작품이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고도 설명하며 “제대로 여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변신이 눈에 띈다. 먼저 안희연은 섹스 카운슬러 희재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안희연은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재미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친구, 멤버들끼리 모이면 나누는 이야기가 대본에 다 있었다. ‘내가 여기에 출연해도 괜찮을까’하는 생각도 솔직하게 들었고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배우희는 미나 역으로 섹시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다채롭게 펼쳐낸다. 그는 “너무 떨린다”며 공개를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촬영하며)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다. 아직 작품을 보지 못했기에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들 앞에 나타난 새로운 인연 인찬과 우재는 박선호와 최광록이 맡는다. 박선호는 “가장 완벽한 남자로 여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매력적인 인물을 맡았다”며 “촬영하면서 느꼈던 설레는 감정들을 시청자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에피소드에 다양한 사연이 소개되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최광록은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며 “일반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주제와 30대 남녀 간의 사랑, 일적인 부분도 다룬다. 지금 이곳에 오니까 대본을 받았을 때가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출연 배우들이 모두 또래인 만큼, 케미스트리도 좋았다고. 안희연은 “서로 나이를 공유했는데 다 또래여서 우리끼리도 자주 만났고 연락도 했다.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촬영 전에 먼저 친해졌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이 감독 또한 “배우들이 또래라 어려운 신이 있으면 상의하고 교류했다”고 자신했다. ‘판타G스팟’의 묘미는 다양하고 색다른 에피소드들. 배우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무엇이었을까. 최광록은 “평소 다루지 않은 주제지만 특별하다기 보다 우리 사회에 어디에나 있는 일반적인 것이라 생각했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좋았다”며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여성 자위에 관한 내용을 꼽았다. 그는 “여성 자위에 관한 에피소드가 재미 있었다. (작품이) 여성의 시각에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것을 볼 때 그동안 몰랐던 게 많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67.7%. 2030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섹스에 관한 고민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는 비율이다.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에 배우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배우희는 “작품을 통해 많은 용기가 생겼다. 눈치 보는 거 없이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며 편해졌다”고 했고, 안희연도 “부끄럽기도 하고 상대가 기분 나쁠까 봐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지만 촬영 후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나를 위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안희연은 이 작품으로 첫 베드신을 선보인다. 그는 “첫 베드신이었는데 재미있었다”고 웃음을 지으며 “사실 베드신 이름만으로 무서워서 부담도 있었다. 사랑을 나누는 신을 도와주는 댄스 선생님이 있어서 회의도 많이 하고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비화를 밝혔다. 19금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수위 조절에도 제작진은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감독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노출 수위다. 수위가 높아 걱정했다. (배우들이) 서로 가려가고 챙겨주며 촬영했다. 남자들이 매너가 좋았다”고 짚었다. 작품의 메시지도 다시금 강조했다. 감독은 “19금 콘텐츠, 여성들의 이야기를 지금까지 감춰왔다면 시대가 변하면서 이를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 느꼈다”며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장 말미 배우들은 한 마디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요약하기도 했다. 배우들은 “설렘 가득한 연말 보내고 싶은 이들 위한 작품”, “친구·연인·부부 성인들의 연말 파티”, “강렬하고 짜릿한 고급정보”라고 ‘판타G스팟’을 소개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판타G스팟’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2:21
연예일반

‘판타G스팟’ 안희연 “첫 베드신? 너무 재미있어 물론 부담도”

안희연이 첫 베드신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희연,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이윤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판타G스팟’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안희연 분)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배우희 분),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안희연은 극 중 섹스 카운슬러 희재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안희연은 “첫 베드신이었는데 재미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사실 베드신 이름만으로 무서워서 부담도 있었다”면서 “사랑을 나누는 신을 도와주는 댄스 선생님이 있어서 회의도 많이 하고 편한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판타G스팟’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1:51
연예일반

‘판타G스팟’ 안희연 “내가 여기 출연해 해낼 수 있을까 싶기도”

안희연이 새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희연,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이윤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판타G스팟’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안희연 분)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배우희 분),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안희연은 극 중 섹스 카운슬러 희재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안희연은 “친구, 멤버들끼리 모이면 나누는 이야기가 대본에 다 있었다”면서 대본의 첫인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에 출연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솔직하게 들었고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며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판타G스팟’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1:43
연예일반

‘판타G스팟’ 안희연 “또래 배우들과도 사적으로 만나 즐겁게 촬영”

안희연이 ‘판타G스팟’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렸다.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안희연,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이윤아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판타G스팟’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희재(안희연 분)와 사랑 없는 관계만 즐기는 미나(배우희 분), 두 사람이 섹스 카운슬링을 진행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안희연은 섹스 카운슬러 희재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안희연은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재미있었다”고 입을 뗐다. 또래들과 함께 작품을 촬영한 소회도 드러냈다. 그는 “나이를 공유했는데 다 또래였다. 우리끼리도 자주 만났고 연락도 했다”면서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다. 촬영 전에 먼저 친해졌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판타G스팟’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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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집' 채정안, 찰떡궁합 케미요정 활약 BEST3

배우 채정안이 남녀 불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현실 공감 내 집 마련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JTBC 수목극 '월간 집'에서 13년 차 베테랑 에디터 여의주 역을 맡은 채정안. 자매, 찐친, 잔소리꾼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이끌며 캐릭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를 넘나들며 환상의 하모니를 이끌어낸 순간들을 모아봤다. ◆ 눈치 없는 선배→둘도 없는 언니 자매 케미스트리 채정안은 극 중 정소민(나영원)을 리빙 잡지사 월간 집에 소개하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집과 일자리를 한 번에 잃은 정소민의 사정을 알고 도와준 것에 반해 한 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정소민 앞에서 눈치 없이 화장품을 쓰고, 김지석(유자성)이 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하라고 부추긴 후 "너 낯설다? 언제부터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었어?"라며 모른 척하는 등 눈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소민이 힘들어하는 순간마다 옆을 지키며 친자매를 방불케 하는 자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 앙숙? 찐친? 그다음은? 동료 에디터 안창환(남상순)과는 티격태격 앙숙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틈만 나면 여자 친구 요미요미를 찾는 안창환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며 말을 끊고, 급기야는 사무실에서 몸싸움을 하며 상극인 두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러나 여자 친구와 이별하고 계약금이 없어 집을 날리게 된 안창환을 위로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채정안이었다. 이로써 앙숙이자 둘도 없는 찐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넌 진짜 나 없었음, 어쩔 뻔했니"라며 볼을 꼬집는 채정안을 바라보는 안창환의 눈빛에 변화가 생겨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 사랑의 방해꾼? 결론은 연애 카운슬러! 어렵사리 연애를 시작한 김지석과 방해꾼 케미스트리를 형성했다. 영화관부터 집까지 정소민과 데이트하는 장소마다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영원이 좀 그만 미워하시면 안 돼요?"라고 섣부른 조언을 하며 김지석의 화를 불렀다. 연애에 서툰 김지석에게 남자 친구로서 해야 할 일을 알려준 후 "영원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언니! 여의주로서 말씀드렸습니다"라며 자칭 연애 카운슬러, 잔소리꾼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기도 했다. '월간 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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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떨어지는동거' 강한나, 심장 떨어지는 마성의 매력

강한나는 오롯이 빛난다.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양혜선으로 열연 중인 강한나가 우여(장기용)와 이담(이혜리)의 오작교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도재진(김도완 분)과 간지러운 로맨스를 시작, 각 캐릭터와 특급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흥미를 지켜내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9, 10회에서 혜선은 우여의 여자 구미호 친구이자 담의 대학 친구로 카운슬러 역할을 자처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도왔다. 인간이 된 전직 구미호로서 미워할 수 없는 능청스러운 태도로 각양각색의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로맨스의 물꼬를 튼 혜선과 재진의 관계도 극의 재미 포인트였다. 첫 만남부터 데이트 과제 짝으로 엮였지만 극과 극 성향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던 이들이 어느새 서로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기 시작한 것. 차의 백미러를 고장 낸 재진이 없던 일로 하자는 자신의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용어책을 선물해주고 물건을 팔아가며 돈을 갚겠다고 하는 등 순수한 면모로 다가오자 “너는 왜 이렇게 계산적이지 못해? 네 전여친이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는지 좀 알겠다”며 마음을 열기 시작해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혜선은 관용어 공부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기특해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재진의 다정다감한 손길에 깜짝 놀라 얼굴을 붉히며 보는 이들을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이렇듯 강한나는 로맨스가 진행되자 쿨하고 도도했던 태도와 정반대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과 다채로운 감정을 사랑스럽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조력자 활약부터 풋풋한 로맨스까지 매회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한나에게 뜨거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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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강한나, 러블리한 매력 한가득 불어넣은 양혜선

'간 떨어지는 동거' 강한나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을 채우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양혜선 역을 맡은 강한나가 장기용(우여)과 이혜리(이담)의 오작교로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도완(도재진)과 간지러운 로맨스를 시작, 각 캐릭터와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극의 흥미를 상승시키고 있다. 23일과 24일 방송된 '간 떨어지는 동거' 9, 10회에서 강한나는 장기용의 여자 구미호 친구이자 이혜리의 대학 친구로 카운슬러 역할을 자처하며 두 사람의 로맨스를 도왔다. 인간이 된 전직 구미호로서 미워할 수 없는 능청스러운 태도로 각양각색의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로맨스의 물꼬를 튼 강한나와 김도완의 관계도 극의 재미 포인트였다. 첫 만남부터 데이트 과제 짝으로 엮였지만, 극과 극 성향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던 이들이 어느새 서로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기 시작한 것. 먼저 차의 백미러를 고장 낸 김도완이 없던 일로 하자는 자신의 제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용어책을 선물해주고 물건을 팔아가며 돈을 갚겠다고 하는 등 순수한 면모로 다가오자 "너는 왜 이렇게 계산적이지 못해? 네 전 여친이 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는지 좀 알겠다"라며 마음을 열기 시작해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강한나는 관용어 공부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기특해하며 머리를 쓰다듬는 재진의 다정다감한 손길에 깜짝 놀라 얼굴을 붉히며 보는 이들을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강한나는 로맨스가 진행되자 쿨하고 도도했던 태도와 정반대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과 다채로운 감정을 사랑스럽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시청자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조력자 활약부터 풋풋한 로맨스까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강한나에게 호평을 보내고 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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