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언론 접촉 거부’ 카이리 어빙, 프로답지 않아... '또' 벌금 징계
'반항아' 카이리 어빙(29)과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가 '또' 벌금 징계를 받았다. NBA는 6일(한국시간) 어빙과 네츠 구단에게 리그가 운영하는 '미디어 인터뷰 접근권'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만 5천달러(약 3900만 원)의 벌금을 물렸다. NBA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어빙은 반복적으로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최근 어빙은 제대로 된 트러블 메이커다. 어빙은 지난 12월에도 인터뷰에 불응해 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징계받았다. 이후 그는 반성이 아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나는 노리개(pawn)들과는 대화 안 한다. 내 관심은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언론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셈이다. 불성실한 태도는 인터뷰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월에는 '리그 건강 및 안전 수칙'을 위반해 5만 달러(약 5600만 원)의 벌금 고지서를 전달 받았다. 개인 사정으로 결장하는 경기도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아직 기량은 뛰어나지만 골칫덩어리인 것은 분명하다. CBS스포츠는 어빙과 네츠가 유력한 NBA 챔피언십 우승 후보이기에 언론이 어빙에 가하는 압박이 더욱 심해질 거라고 보도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후반으로 갈수록 방송사들은 언론 인터뷰를 방송에 내보내고 싶어한다. 거액을 지불해 미디어 접근에 대한 특권을 따냈기에 이는 당연하다. 이에 CBS스포츠는 어빙이 계속해서 인터뷰에 불응한다면, 앞으로는 더욱 무거운 벌금 고지서를 맞이할 거라 예상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6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