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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게임판 흔들 중견 게임사 신작들

올해 하반기 신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형 게임사들이 대작급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다. 이럴 때 중견 게임사들은 조용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대형 게임사의 신작 못지않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견 게임사 컴투스와 네오위즈의 야심작인 ‘제노니아’와 ‘P의 거짓’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국내와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이들 신작이 기대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투스 첫 정통 MMORPG 도전작 ‘제노니아’ 13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이달말쯤 신작 ‘제노니아’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제노니아는 개발 자회사인 컴투스가 만들고 지주사인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정통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주목되는 것은 컴투스홀딩스의 전신인 게임빌이 2008년 피처폰 시절에 첫 선을 보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2017년까지 7개 시리즈가 나와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제노니아2의 경우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신작은 제노니아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정통 MMORPG로 개발됐다. MMORPG 장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서버 간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콘텐츠 ‘침공전’을 통해 투쟁과 쟁취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MMORPG의 재미 중 하나인 대규모 협력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도 준비했다. 다른 게이머와 함께 하는 길드인 ‘기사단’도 있다. 기사단은 필드에서 수호탑을 건설해 단원들에게 특정 버프를 부여할 수 있으며, 단원과 함께하는 보스 레이드를 즐기며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제노니아는 또 언리얼엔진 기반의 카툰 렌더링으로 독창적인 비주얼과 캐릭터를 선보인다. 인게임 GM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유저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세심한 서비스 운영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는 제노니아가 처음 도전하는 정통 MMORPG인 만큼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수 신해철의 N.EX.T 시절 대표곡 중 하나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배경음악으로 한 광고 영상을 선보였고, 강남·광화문·판교·인천공항 등 유통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커피를 Z-ONE(지원) 합니다’ 이벤트를 통해서는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을 찾아 5000여 명의 직장인들에게 제노니아를 알리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선물했다.컴투스는 최근 대검·활·지팡이·단검·오브 등 5종 클래스(직업)를 비롯해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유저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180만명이 몰렸다. 컴투스는 유저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크리에이터Z’ 프로그램 참여자도 모집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정통 MMORPG는 처음이지만 수집형 MMORPG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모 버전인데 100만…역시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 네오위즈가 오는 9월 19일 출시할 예정인 ‘P의 거짓’은 글로벌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이다.P의 거짓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게임사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 ‘데몬즈소울’ 등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임을 뜻한다. 어둡고 어렵고 불친절하고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반복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소수 마니아가 즐기는 장르였다. 그런데 작년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엘든링’이 출시 한 달도 안돼 1200만장 넘게 팔리고,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핫한 장르로 떠올랐다. P의 거짓은 국내 게임사 중에서 네오위즈가 처음 개발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고, 2022년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P의 거짓은 지난 9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날부터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7일까지 공개되는 데모 버전에는 P의 거짓 세계관으로 입문하는 ‘챕터1’과 ‘무기 조합 및 거짓말 시스템’이 최초로 담겼다. 새로운 인게임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챕터2’까지 제공한다. 반응이 뜨겁다. 공개 3일 만에 콘솔과 PC 등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스팀에서는 데모가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인게임 하루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1만6000명을 기록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진행된 데모 플레이 방송은 약 17만1000명이 한꺼번에 몰려 트위치 실시간 최고 시청자 수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네오위즈 측은 이 같은 반응은 P의 거짓만의 차별점과 높은 완성도, 최적화 만족도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작품답게 ‘거짓말’ 시스템을 갖고 있다. 소년 모습의 자동인형인 주인공 P는 다른 등장인물에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게임플레이 도중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또 서로 다른 날과 손잡이를 조합해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시스템, 회피가 불가능해 정확한 타이밍에 막아야만 하는 '퓨리 어택' 등 P의 거짓만의 특색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네오위즈는 정식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데모 버전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 검토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도전, 그래도 자신감 충만 제노니아와 P의 거짓이 기대작이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제노니아의 경우 기존 MMORPG와 경쟁해야 한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많은 MMORPG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특히 리니지M과 나이트 크로우 등 플레이 방식이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한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카툰풍의 제노니아가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기에 정통 MMORPG가 처음인 컴투스의 출시 초반 안정적 서비스 여부도 체크 포인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출시 초기에 한꺼번에 많은 유저가 몰려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유저 또한 많다”며 “그래서 MMORPG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20여 년간 쌓아온 퍼블리싱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은 글로벌 콘솔 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P의 거짓은 미국과 일본 게임사들이 장악한 콘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콘솔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도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지난해 1200억 이상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내놓았지만 쓴맛을 봤다. 게임사 관계자는 “P의 거짓이 해외 게임쇼에서 상을 받는 것과 실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성공 여부는 정식 출시 직후 판매량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흥행을 자신했다.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하는 최지원 디렉터는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콘솔 패키지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다른 개발자나 게이머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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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기대작 ‘우마무스메’ 정식 출시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20일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과 영혼을 이어받은 캐릭터들을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해 각 캐릭터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독창적인 콘셉트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는 우마무스메의 특징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육성 전략, 이를 통해 완성된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우마무스메를 퍼블리싱하지만 일본에서 히트 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출시 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 1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트위터 세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26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았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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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야심작 ‘오딘’ 사전 예약 시작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가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는 모바일 MMORPG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다.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딘은 모바일과 PC 온라인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언리얼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 등을 사용해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세부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캐릭터는 소서리스(마법사), 워리어(전사), 로그(정찰자), 프리스트(사제) 4가지다. 신규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 ‘전쟁의 서막’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미리 공개한 시네마틱 영상 ‘로키의 분노’의 후속작으로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 장면과 방대한 세계관의 서사를 함축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주는 대규모 전쟁 등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 지분을 투자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이고 상장 이후 첫 대형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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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2020년 보낸 카카오게임즈, 2021년에는?

올해 가장 핫했던 게임사로 카카오게임즈를 꼽을 수 있다. 지난 9월 기업공개(IPO)에서 대박을 치면서 주식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올해 거세게 일었던 ‘동학 개미’ 열풍의 한 가운데 있었을 정도다. 떠들썩했던 잔치를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이제 본 게임에 나선다. 신작 게임으로 내실을 다지고 신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대한다. 2021년 신축년에는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타 게임사로 우뚝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10일 코스닥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스타 게임사로 떠올랐다. 상장에 앞서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에서 58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이루지 못한 국내 IPO 역사상 최대 증거금이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도 기록했다.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후인 9월 14일에는 시초가보다 85.6%P 상승한 8만9100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데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 10월 27일 4만2950원까지 빠졌으며 현재 4만50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시초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거품이 빠지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카카오 자회사로서의 후광 효과에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른 게임, 주식 시장으로 몰린 돈 등으로 끼었던 거품이 걷히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IPO 대박이 단순히 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다시 몸값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내년 성과에 따라 스타 게임사로서의 명성이 계속 이어질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내년에 오딘 등 기대 신작들 줄줄이…본업 경쟁력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IPO 성공의 기세를 내년 기대작들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야심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를 총괄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으로,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담았다. 특히 언리얼엔진4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트도 갖췄다. 모바일과 PC 온라인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내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호평이 쏟아졌다”며 “현재로서는 내년 신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 클로젯’, 도트 그래픽과 핀볼 게임 방식의 RPG(역할수행게임) ‘월드 플리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 등을 내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와 세컨드다이브 등의 신작도 내년에 나온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로서는 내년이 본업인 게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7월 230여 개국에 성공적으로 출시돼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잡은 ‘가디언 테일즈’에 이어 기대작인 오딘이 성공한다면 모바일 게임 사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탄탄해진다. 여기에 이달 10일 선보인 PC MMORPG ‘엘리온’이 내년에도 계속 유저들에게 어필한다면 모바일과 PC 양대 플랫폼에서 탄탄한 매출원을 확보하는 몇 안 되는 게임사가 된다. 엘리온은 이용권을 사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바이투플레이 방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PC MMORPG임에도 초반 선전하고 있다. 일상을 게임처럼…게이미피케이션 신사업 본격화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에서 확장한 신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일상을 게임처럼 즐겁게’라는 전략 하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크린골프 사업이 주력인 자회사인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해 AI 코치의 홈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 등을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는 이동통신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내년에 시장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인 라이프엠엠오도 게이미피케이션 방향에 맞춰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야외 이동 활동을 하며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와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공동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스토리텔링형 게임을 만들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퍼블리싱·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1년 신축년에도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게임뿐 아니라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 확장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29 07:00
경제

‘아직 안 끝났다’…2020년 후반기 달굴 기대 신작들은

올해 코로나19에도 다양한 신작들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제 3개월 남은 2020년 후반기에도 대형 신작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와 카카오게임즈의 ‘엘리온’, 위메이드의 ‘미르4’ 등이다. 하나같이 각사의 명운을 좌우할 대형 신작이어서 주목된다. 넷마블 회심의 카드 ‘세븐나이츠2’ 올 4분기 대형 신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모바일 강자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다. 넷마블이 올해를 통틀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 상반기 최초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인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7월 국민 야구게임 ‘마구마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협업작인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했다. 대세 게임 장르인 MMORPG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내놓으며 라인업 다각화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도 국내 히트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을 선보여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을 뒤흔들 빅히트작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다. 또 현재 구글 앱마켓의 매출 순위 톱10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에는 넷마블 게임을 찾아볼 수 없다. 넷마블로서는 시장을 다시 주도할 작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 역할을 할 신작이 바로 세븐나이츠2다. 이 게임은 2014년 출시돼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스테디셀러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대형 모바일 MMORPG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재미와 감성을 계승했으며,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수집형 MMORPG라는 차별화된 재미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7일 세븐나이츠2의 사전등록과 온라인 쇼케이스를 동시에 진행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이날 주요 게임성과 플레이 영상, 개발 스토리 등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게임 개발을 총괄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PD와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직접 유저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신작이다. 자사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작이기 때문이다. A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한국·태국·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지난 2016년 한국 게임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애플 앱마켓 3위에 오를 정도로 넷마블의 대표적인 장기 흥행 타이틀이다”며 “세븐나이츠2는 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넷마블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게임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4분기에 출시한다. 닌텐도 스위치용인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상성을 공략하는 실시간 턴제 기반 전투와 화려한 스킬 애니메이션, 모험에 합류하는 다양한 영웅 수집의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IPO 대박 후 첫 신작 ‘엘리온’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엘리온’도 오는 4분기 기대작이다. 지난달 IPO(기업공개)에서 대박을 치며 코스닥 스타 종목으로 떠오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고공 행진했던 주가가 계속 내려가며 카카오게임즈가 과평가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어서 엘리온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 업계 관계자는 “IPO 당시에는 카카오게임즈를 모회사인 카카오와 같은 회사로 알고 투자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어떤 회사인지 정확히 모르고 당시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한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카카오게임즈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고,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잘하는 게임사인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이번 엘리온은 그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첫 신작으로 엘리온을 선택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카카오게임즈도 엘리온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다. 엘리온은 유명 PC MMORPG ‘테라’의 제작사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있는 야심작이다. 당초 공중 전투를 특장점으로 삼아 개발하던 ‘에어’를 ‘엘리온’으로 개명하고 전투 콘텐트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시원한 액션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롭게 바뀌었다. 여기에 몰이 사냥과 다양한 PvP(이용자간 대결) 전장, 파티(팀)를 결성해 공략하는 인스턴스 던전, 필드 보스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제공한다. 게임명까지 싹 뜯어고친 엘리온의 대변신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올해 4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유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며 “논타겟팅 액션과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변화된 엘리온을 대변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쟁 콘텐트 ‘진영전’은 대규모 전쟁의 묘미를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했다”며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할 각오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야심작 ‘미르4’…사전예약 열흘만에 100만 중견게임사 위메이드도 오랜만에 대형 모바일 MMORPG ‘미르4’를 4분기 중에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최근 신작 부재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미르4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르4는 전 세계 5억명이 즐긴 ‘미르의 전설2’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광활한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경쾌한 도약과 속도감 넘치는 경공 등 동양의 무술과 무공이 펼쳐진다. 특히 사냥·채집·채광·운기 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수놓는 장대한 서사 등이 담겨 있다. 또, 성장과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진일보한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제공해 유저가 뜻이 맞는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제약 없이 만들어가는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개 후 화제를 모은 경제의 핵심 시스템 ‘금난전권’은 거래소에서 각종 부정거래를 실시간 감시 및 발견 즉시 제재해 건전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고도화된 AI 시스템이다. 미르4는 지난달 1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30만명, 열흘 만에 100만명이 몰릴 정도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메이드는 사전예약의 뜨거운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판교 사옥을 미리4로 전면 래핑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사전예약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며 “올 4분기 내에 완성도 높은 대작 모바일 MMORPG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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