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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대혼란' 카카오페이 더 따돌리는 '승승장구' 네이버페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이끄는 양대 플랫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초대형 개인정보 이슈가 터져 카카오페이의 근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네이버페이가 영향력을 확 키우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한 차례에 걸쳐 누적 4045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앤트그룹 계열사이자 2대 주주인 알리페이에 고객 동의 없이 제공했다.카카오 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 내역,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 등) 등 542억건이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계약을 맺은 애플, 구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46개국 8100만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금감원은 알리페이와 대금 정산을 할 때 주문과 결제 데이터만 있으면 되는데도 카카오페이가 불필요한 개인신용정보를 공유해 오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카카오페이는 절대 불법적으로 고객정보를 제공한 적 없으며, 설령 유출이 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무의미한 데이터라고 즉각 반박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의 처리 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에는 정보 주체의 동의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규정된다"며 "애플, 알리페이와 마케팅 등 다른 어떤 목적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공식 확인 절차도 진행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원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고 복호화(암호화 데이터를 원래대로 변환)가 불가능한 일방향 방식을 적용해 부정 결제 탐지 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가 초유의 리스크에 직면한 사이 네이버페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주문에 특화해 따로 내놓은 네이버페이 앱이 3년 만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달 통계에서 네이버페이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32만9342명으로 전월보다 6만5000명 이상 늘었다. 1년새 100만명가량이 증가했다. 경기지역화폐와 NHN페이코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1위는 막강한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앞세운 삼성월렛(1651만5263명)이 꿰찼다. 2위 카카오페이(547만4573명)는 네이버페이와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처럼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을 등에 업고 리더십을 확보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까지 발을 뻗고 있다.지난해 4월 현장 결제 수요를 잡기 위해 삼성페이와 동맹을 맺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네이버페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QR코드보다 삼성페이의 비접촉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포인트 2회 적립 혜택을 주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그 결과 올해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 17조5000억원 중 외부 결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네이버페이가 사명까지 바꾸며 선포한 종합 금융 플랫폼 비전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앱 개편을 거쳐 네이버페이는 결제와 자산 관리를 넘어 증권과 부동산 서비스까지 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보험과 대출 등 신규 상품을 속속 녹이고 있다.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에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찾는 금융 앱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2개 분기 연속 흑자…오프라인 결제 급성장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6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6일 밝혔다.매출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줄었다는 설명이다.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금융∙기타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결제처와 '카페이백' 혜택 효과로 131% 뛰었다.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송금 등 기타 서비스 거래액도 19% 올랐다.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명, 전체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나타냈다.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07만개까지 늘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결제처가 확대돼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혔다"고 말했다.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이다.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위해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유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6 15:38
연예일반

이오엔터, 신진창작자 육성 자리매김…“K콘텐츠 이끌 수 있도록 최선”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가 신진창작자 산업데뷔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최근 폐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 개교기념일’로 경쟁 부분 감독상을 수상한 김민하 감독, 배우 공효진 이정은과 함께 영화 ‘경주기행’을 촬영 중인 김미조 감독, ‘기생충’ 한진원 작가의 연출 데뷔작 ‘러닝메이트’의 각본 홍지수 작가, 올해 부천영화제 NAFF ‘한국의 발견상’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영화제작소상을 수상한 정세음 감독, 카카오페이지 웹툰 ‘돗가비의 연’을 런칭한 박주영 작가, 넷플릭스 코리아 드라마 부분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강민지 작가 모두 이오엔터테인먼트 신진창작자 육성 사업의 결과들이다.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영상 분야 신진창작자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동안 총 150여 명의 신인 감독 및 작가들을 육성해 왔다.‘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에 시작하여 13년 동안 총 3,669명의 멘티와 창작 결과물을 배출해 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공연, 뮤지컬, 웹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각 분야의 대표적 베테랑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신진창작자가 멘티로 참여하여 일정기간 동안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하는 사업이다.또 2021년 영화 ‘아워 미드나잇’ 임정은 감독, tvN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1,2’의 메인 각본 이봄 작가, 2022년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래빗’의 고혜원 작가, 23년 영화 ‘장손’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드니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이 줄 이었던 오정민 감독, 23년 서울독립영화제 영화 출품, 202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입상 등 50여 명 이상의 신진창작자들이 감독과 작가로 산업 데뷔에 성공했다.이와 더불어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에이스토리, SLL, 와우포인트, 히든시퀀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들과의 집필 계약을 통해 많은 창작자들이 산업데뷔를 앞두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오엔터테인먼트의 올해 ‘2024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영화 및 드라마 IP 실용 산업화를 위한 인터렉티브 도제식 멘토링 시즌5’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서울의 봄’, ‘헌트’, ‘황야’, ‘콘크리트 유토피아’, ‘백두산’ 및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옷소매 붉은 끝동’ 등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 및 드라마 산업 내 전문 베테랑 제작진 10명을 전담 멘토로 구성하여 20명의 신진창작자(작가, 감독)을 육성했다. 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여 동안의 집중적인 창작 멘토링과 집필, 투자, 마케팅, 트렌드, 법률, 해외, 편집 등 다양한 교육 강의, 유명 감독들과의 창작 워크숍, 투자 워크숍,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피칭 행사, 비즈니스 매칭, 후속 사업화 투자 연계, 글로벌 세일즈, 국제 공동 제작 연계 등을 진행하여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 육성 및 궁극적인 산업 데뷔와 사업화를 이끈다.특히 올해는 ‘글로벌화’를 통해 신진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국내 지역의 산업 데뷔와 활동을 뛰어넘어 해외(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파트너사들에게 한국 신인창작자들의 IP를 소개하고 제작, 유통, 투자, 리메이크 등 다양한 방식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오은영 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상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업계 베테랑 제작자들의 수준 높은 멘토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들에 더해 이오엔터테인먼트가 주도적으로 신진창작자와 그들의 오리지널 IP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업계에 홍보, 비즈매칭, 피칭을 진행하면서 많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며 “신진창작자들의 작품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6:20
경제일반

CU, ‘원소주 하이볼’ 출시

편의점 CU가 ‘박재범 소주’로도 잘 알려진 원스피리츠의 원소주를 하이볼로 재탄생시킨 ‘원 하이볼' 2종(유자향, 배향)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원 하이볼 2종은 국내산 쌀로만 만든 원소주 증류 원액을 10.5% 함유하고 있다. 유자향, 배향 두 가지 맛의 과실향도 넣었다.가격은 캔당 4000원이다. 4캔 1만2000원 행사를 상시 진행하며, 7월 한 달간은 4캔 이상 구매 후 카카오페이머니, 우리카드로 결제 시 2000원 추가 할인된다.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 MD는 “최근 하이볼이 편의점 인기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하이볼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는 전통주와의 협업을 시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CU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07:4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더현대 서울에 소상공인 상생 팝업스토어 오픈

카카오페이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2024년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100평 규모의 이벤트 플라자에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운영된다.지난 5월 소상공인∙소기업∙청년 작가 대상 입점사 모집 공모로 71개의 국내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임대료, 입점 수수료, 판매 대행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리빙, 패션, 문구, 수공예 액세서리 등 분야의 590개 이상 제품을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매출 증대를 위한 현장 이벤트와 마케팅 프로모션도 뒷받침한다.오래오래 함께가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고객 전원에게 하이앵글 포토부스 촬영권을 제공한다. 상품을 구매한 선착순 600명에게는 춘식이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상품 구매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구매자는 100% 당첨 대형 캡슐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최소 1만원 이상의 제품들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온라인몰 구축도 지원했다.이날 정식 운영을 시작한 카카오페이 오래오래 함께가게 온라인몰에서는 리빙, 패션, 문구, 수공예품 외에도 로컬 식품 등 더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6:08
산업

‘돈 보따리’ 푸는 국내 이커머스...출혈 경쟁 우려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돈을 벌겠다"며 수익성을 강조하던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들어 너나없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테무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 공세가 거세자, 기조 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쩐의 경쟁'이 자칫 '출혈 경쟁'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1000억 푸는 G마켓, 골드바 내건 11번가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오는 7~20일)를 맞아 고객 유치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투입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에만 700억원을 쓴다. 상품 할인 혜택 규모는 650억원으로 종전보다 약 50% 늘린다. 카드사 중복 할인액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용자는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이달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84% 인하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11번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 페스타’를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과 고객 혜택을 크게 늘렸다.보통 십일절 페스타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기간을 이틀이나 더 늘렸다.11번가는 또 총 520만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혜택도 강화했다. 모든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매일 선착순 발급)과 3000원 할인쿠폰(4만원 이상 구매, 기간 내 2장 발급) 2종을 발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카카오페이머니' 3000원 할인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11번가는 골드바 경품도 마련했다. 100% 당첨 이벤트 '억만장자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총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추첨해 나눠준다.알리·테무 공세 막아라…적자는 어쩌나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C커머스의 통 큰 투자 행보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알리의 한국 법인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지난달 334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이뤄진 증자다. 앞서 알리는 지난해 8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에 현지법인을 세웠다.이에 업계는 알리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2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또 다른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는 지난 2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테무 역시 저렴한 가격과 할인쿠폰, 미끼상품 등을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 C커머스의 성장은 당장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 3026만5384명,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이었다. 알리는 지난해 1분기(368만4594명) 대비 119% 증가해 G마켓에 근접한 상태다.급성장하는 C커머스에 대항해 투자를 늘리려는 분위기는 다른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서도 감지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과거처럼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비용 효율화로 얻은 재원 일부를 경쟁력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는 적자 폭을 줄이며 건전한 수익성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적재적소에 투자해 신규 고객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부를 파장에 대한 우려도 업계에서 적잖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비용을 들여 기획전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판매가를 내릴 순 있지만 이를 지속하거나 상시화하면 수익성 제고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상황이 지속되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2 07:00
IT

카카오엔터,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IP(지식재산권)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TV와 OTT로 글로벌 지역에 동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는 카카오픽코마가 참여했다. 1회당 길이는 30분 내외로, 첫 번째 시즌의 회차는 총 12화다.지난 7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한 회씩 공개한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라프텔 등 OTT에서 선보인다. 국내 방영 TV 채널은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다.추공 작가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회를 넘어섰다. 미국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화를 요구한 참여자가 22만명에 달하기도 했다.이어 지난해 7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일곱 개의 대죄'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A-1 픽처스와의 애니메이션 협업 소식이 전해졌다.같은 해 12월에는 전국 CGV 60여 개관을 시작으로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태국 등 10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1~2회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은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21일까지 웹툰·웹소설·스핀오프 웹소설 등 작품 감상 회차에 따라 단행본과 굿즈 세트를 비롯해 캐시 뽑기권·카카오 이모티콘·치킨·노스페이스 롱패딩 등을 추첨으로 지급한다.애니메이션 시청 인증 화면을 SNS에 공유하면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9 16:1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미 증권사 인수 무산…사법리스크 현실화

시세조종 의혹으로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카카오의 해외 진출 전략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경영권 인수를 검토한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는 전날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협상이 무산됐다.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의 지분 51.0%를 두 차례에 걸쳐 약 1039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19.9%는 지난 5월 1차 거래로 확보했고, 내년 중 2차 거래로 나머지 지분을 품을 예정이었다.그런데 시버트가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진 모습을 보고 지난달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결정으로 계약이 바뀌면서 시버트파이낸셜은 카카오페이에 내년 3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0개 분기에 걸쳐 50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지난 2021년 국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확산한 것을 계기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카카오가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미래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16:52
산업

내년 3월 CEO 임기만료 비율, SM-금호아시아나-포스코그룹 높아

SM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중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 연말 인사에서는 많은 CEO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 숫자(80명)보다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 중 16명(40.0%)이다.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의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 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또 포스코그룹에서는 CEO 9명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이다.영풍그룹에서도 대표이사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이목이 쏠린다. 임기가 끝나는 CEO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다.카카오그룹에서는 대표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둬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4 10:37
IT

카카오, 3분기 매출 16%↑…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7% 감소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지식재산권) 조회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을 나타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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