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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쇼핑부터 통신·OTT까지 혜택 담은 'KB국민카드 KaPick' 출시

카카오페이는 KB국민카드와 함께 귀여운 러피치 디자인을 담아 여섯 번째 'KaPick' 시리즈인 'KB국민카드 KaPick'을 6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KaPick’은 온오프라인 쇼핑부터 통신, OTT, 영화 등 사용자의 생활밀착업종 중심으로 일상에서 폭넓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KB국민카드 KaPick'은 온라인 쇼핑 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10% 할인(최대 1만원)이 적용되며, 이때 모바일 결제 서비스 KB Pay로 결제하면 5%가 추가로 할인되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쇼핑을 할 때에는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되며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적용된다.이동통신 요금의 경우, 'KB국민카드 KaPick'으로 자동 납부 시 5% 할인(최대 5000원) 받을 수 있다. 또한 OTT 플랫폼과 영화관에서는 각각 30% 할인(최대 5000원), 20% 할인(최대 3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연말까지 최대 14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KB국민카드 KaPick'을 Amex 브랜드로 이용기간 내 합산 금액 4만원 이상을 사용한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4만원 교환권을 지급한다. 행사 직전 6개월 동안 모든 KB국민 개인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상카드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합산 금액 10만 원 이상 사용 시 6만 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또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청구금액 1천 원 이상 결제할 경우 건당 1000 포인트리를 적립해 주며(최대 2만 포인트리), 11월 한 달간 생활 요금 자동 이체를 신청하고 최초 납부까지 완료한 신규 사용자에게는 최대 2만원 캐시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페이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6 09:18
IT

'뭉쳐야 산다' SKT·넷플릭스의 기묘한 동거

SK텔레콤이 3년 넘게 망 사용료를 두고 피 튀기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던 넷플릭스와 기묘한 동거에 돌입했다. 유튜브가 독주하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싸워봤자 손해'라는 계산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넷플릭스 연계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그간 SK텔레콤은 가족사인 SK스퀘어의 자회사 혜택을 주로 지원해 글로벌 최대 OTT 넷플릭스와 혜택을 묶은 KT와 LG유플러스보다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상품의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SK텔레콤이 선보인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최대 10% 할인을 보장한다.예를 들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와 웨이브 콘텐츠 팩(7900원)을 선택하면 월 요금이 1만3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아진다.일부 5G 프리미엄 요금제나 온라인·청년 전용 상품 가입자에게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며 가까스로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의 IPTV·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OTT가 급격히 확산한 시기부터 넷플릭스와 갈등을 빚어왔다.넷플릭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트래픽이 폭발하자 네트워크 투자가 불가피해진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넷플릭스는 자체 개발 기술로 트래픽을 해소하고 있어 별도 비용을 낼 의무가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2020년 제기했다가 이듬해 패소했다.2022년 양사는 2심 진행 중에도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1년 뒤 소송을 취하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OTT 시장에서 소모적인 싸움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는 과거의 위용이 무색하게 주춤한 모습이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서 올해 3월 주간 사용자 수가 작년 10월 대비 12% 줄어든 685만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4위 웨이브도 11% 줄었다.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은 27% 늘어난 435만명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최대 토종 OTT 출범을 노리고 있는데, 이 둘의 사용 시간을 합하면 넷플릭스의 1.2배를 찍을 전망이다.넷플릭스는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웨이브는 합병 확정 전까지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구독 상품이 하나의 OTT를 고르는 것이 아닌, 묶어서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이유다.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미디어 트렌드도 고려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OTT는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서로 달라 2개 이상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다.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가 더 크다"며 "자리 뺏기 싸움을 하는 이동통신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말했다.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국내 OTT 이용자 2019만명은 평균 1.8개의 앱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과 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동행이 점유율 다툼이 아닌 '2강 체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올해 상반기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제치고 1위 앱에 오른 유튜브도 견제해야 한다. 시간 싸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국민 88%가 이용할 정도로 대세 앱으로 부상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AI(인공지능) 기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35개 통신사 요금제 비교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통신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모두의 요금제)와 함께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통신비 아끼기는 35개 통신사의 1600여 개의 알뜰폰 요금제를 각 통신사 홈페이지 방문 없이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현재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와 데이터 사용량, 월 통신요금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알뜰폰 요금제를 추천한다. 12개월 기준 절감되는 통신요금을 한눈에 보여준다.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의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납부 계좌는 카카오뱅크로 지정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개통 후 14일까지 카카오뱅크 요금 납부 계좌를 유지한 고객에게 5000원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8 16:12
IT

삼성·이통사 모바일 신분증으로도 투표 가능

삼성전자의 전자지갑 '삼성월렛'과 이동통신 3사 본인 인증 앱 '패스'의 모바일 신분증만 지참해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월렛이나 패스 앱 내 모바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소에서 유권자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이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은 실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모바일 신분증 실행 과정을 투표 사무원에게 보여주면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비교한 뒤 성명과 성별, 생년월일, 주소 등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모바일 신분증을 캡처한 사진은 이용할 수 없다.또 네이버 자격증과 카카오톡 지갑에서 발급한 운전 경력 증명서, 장애인 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국가기술자격증 등으로도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0 11:09
IT

애플·메타 이용자 보호 최하점…SKT·LGU+ '최우수'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이용자 보호 영역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산 플랫폼과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대부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이번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대부분의 해외 사업자가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은 것이 눈길을 끈다.부가통신 앱마켓 분야에서 애플은 '미흡' 등급으로 분류돼 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원스토어가 '우수' 등급을, 구글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양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부가통신 SNS 분야에서 미흡에 그쳤다. 네이버밴드는 우수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한 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부가통신 쇼핑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2위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쇼핑이 우수 등급, 쿠팡이 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망 사용료 이슈로 지난달 국내에서 철수하며 스트리밍 생태계 지각변동을 야기했던 글로벌 최대 서비스 트위치는 부가통신 개인방송 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트위치는 시청 화질과 VOD 서비스 제한, 불법 촬영물 관리 미흡 등으로 4억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쟁 서비스인 아프리카TV는 보통 등급이었다.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응 중인 이통 3사는 다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업계 1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950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KT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한 단계 올랐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디지털 플랫폼 경제 시대에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용 사업자에 대한 보호도 중요해지고 있어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영향력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와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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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 제4 이통사 스테이지엑스, 카카오 동맹만이 살 길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체제가 안착한지 22년 만에 제4의 사업자가 탄생했다. 독과점 구조를 흔들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려도 적지 않다. 막대한 투자 부담을 차치하더라도 오래전 자리 잡은 경쟁 구도 속 가입자 뺏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합 작전이 점쳐지는 이유다.4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기업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신한투자증권·카이스트·연세의료원 등)은 조만간 제4 이통사 정착을 위한 사업 청사진을 공개할 전망이다.스테이지엑스는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서 4301억원을 제시해 할당 대상 법인에 선정되며 제4 이통사 타이틀을 달았다.정부가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해 대폭 낮춘 최저 경쟁 가격(742억원)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일찌감치 넘어섰고, 앞서 이통 3사가 지불한 금액보다 2배 이상을 스테이지엑스가 베팅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28㎓ 대역은 현재 상용화한 3.5㎓보다 빠르지만 직진성이 강한 신호의 특성 때문에 장애물에 취약하다. 이통 3사도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기지국 의무 구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반납했다.'승자의 저주'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스테이지엑스가 내세운 전략은 '리얼 5G 혁신 서비스'다.초고속·초저지연 이점을 살린 5G로 실감형 콘텐츠 등 이통 3사도 고개 돌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연세의료원에 구현할 예정인 5G 기반 의료 IoT(사물인터넷) 기기와 로봇이 대표적인 예다.B2C는 이통 3사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로밍 방식으로 전국을 커버한다.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신한투자증권이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앞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폿에 6000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최소 수준으로 맞춰도 150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제4 이통사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그런데 스테이지파이브의 실적을 보면 물음표가 나온다. 지난 2022년 연간 27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5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년보다 영업 손실 규모가 작아졌지만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을 달성한 이통 3사와 비교하면 초라하다.이와 관련해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통신 인프라와 기술 개발 투자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기존 운영 효율화를 위한 재정비를 마쳤으며 영업이익을 개선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업 대상 5G B2B 서비스 출시에 앞서 안정적 수익 구조의 발판이 되는 B2C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다.현재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가입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KT엠모바일 등 이통 3사 자회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0만명 아래로 추측된다.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단통법 폐지(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는 악재다.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이통 3사의 마케팅에 정면으로 맞설 무기가 한정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5000억원 이상을 썼다. 지금은 조금 멀어졌지만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이 스테이지파이브에 절실한 이유다.스테이지파이브는 작년 12월 최대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약 35%에서 8.3%로 줄이면서 카카오 계열에서 떨어져 나왔다.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을 뿐 통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은 없었다고 카카오는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 최초 카톡 기반 가입 시스템과 카카오페이 통신·로밍 서비스 론칭 등 양사의 협업 사례는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카카오가 주주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주파수 할당 조건으로 내건 기지국 구축 의무 이행 기간으로 미뤄봤을 때 스테이지엑스의 서비스 론칭 시점은 최소 3년 내로 예상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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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통사 주인공은 카카오 계열 분리 스테이지엑스…14년 만 성과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14년 만에 제4 이동통신사가 탄생했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그 주인공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8㎓ 대역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해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1단계 다중 라운드 오름 입찰을 실시한 결과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아 저녁 7시부터 2단계 밀봉 입찰을 진행했다.4301억원으로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이 됐다.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에서 3559억원 올랐다. 2018년 2000억원대 초반이었던 이통 3사의 주파수 낙찰가보다 2배 이상 많다.정부는 이동통신 3사가 나눠 가진 시장에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제4 이통사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8번째 시도 만에 성과를 냈다.28㎓ 대역은 지난해 7월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경매로 할당하기로 공고하고, 1개월간 신청 접수를 받았는데 3개 법인이 신청했다. 세종텔레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를 포기해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2개 신청 법인이 입찰을 이어왔다.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통지에 필요한 서류 등을 신속히 안내하고, 할당 대상 법인이 빠른 시일 내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 법인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28㎓ 대역 할당 대상 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다만 스테이지엑스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이통 3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28㎓는 현재 상용화한 5G 주파수보다 빠르지만 건물 등 장애물에 취약한 신호 특성상 한정된 공간의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 적합하다.이에 이통 3사 인프라의 B2C(기업-소비자 거래)와 혼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기업 대상 서비스를 동시에 내놓을 전망이다.스테이지엑스 측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이통 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으로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전략적 제휴 기업들과 합리적인 요금제를 설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하하고, 삼성전자·애플·구글·폭스콘 등과 손잡고 5G 28㎓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하겠다는 전략이다.28㎓ 기반 B2B 서비스는 연세의료원과 협업한 스마트병원 사업, K콘텐츠 실감형 공연장 구축 등을 추진한다.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투자액과 관련해선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통사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부가 가치를 반영한 미래 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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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올해도 통신·플랫폼 집중 관리 예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통신·플랫폼 업계를 겨냥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했다. 치열한 경쟁 속 글로벌 빅테크의 추격에 쫓기는 기업들은 혹여나 발목이 잡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한기정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금년에도 금융·통신 등 민생을 저해하는 담합·불공정 행위 사건에 더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렇지 않아도 이동통신 3사에게 2023년은 힘겨운 해였다.공정위는 지난해 5월 이통 3사에 표시 광고 사건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총 3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5G 속도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는 판단에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을 이어갔다.이통 3사는 국민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충족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원하는 만큼 데이터와 영상통화를 충전하는 옵션형 상품 등을 잇달아 내놨지만, 이는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이어졌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 순증 폭이 월 30만명 수준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요금제 다이어트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2024년 이통 3사 이동전화 매출은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여기에 대통령까지 과점 체계를 문제 삼아 통신과 금융 영역을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고 나서 업계의 주름이 짙어졌다.공정위의 채찍질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40여 년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해 사무처 조직을 조사부서와 정책부서로 완전히 이원화했다. 사건 처리에만 전념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한기정 위원장은 또 "소수의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을 독식하면서 소비자·소상공인·스타트업의 피해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단면을 경쟁 및 소비자 보호 당국으로서 방치할 수 없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플랫폼 공정 경쟁 촉진법' 제정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정안은 소수 핵심 기업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규모·이용자 수·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는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이름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이들 플랫폼을 대상으로 경쟁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멀티호밍 제한과 자사 우대 등 이른바 '반칙 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한 위원장은 "경제 각 분야에 경쟁 원리를 확산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공정위가 제정안의 수혜 대상으로 꼽은 스타트업들마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몸집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규제 대상이 될까 불안에 떨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변수가 작용해 관리 테두리에서 언제든 벗어날 수 있는 만큼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게 뻔하다는 주장이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입법 추진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 법은 국내 스타트업에게 성장의 상한선을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중, 삼중 규제로 성장이 지체되면 결국 이익은 해외 기업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이 글로벌 거대 자본에 잠식된 후 후회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2 07:00
IT

네카오 vs 이통사 '한국형 AI' 왕좌 누구에게

올 상반기 전 세계를 휩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도 속속 칼을 빼들었다. 챗GPT로 불씨를 지핀 오픈AI가 이미 주도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적어도 한국은 지킨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플랫폼과 이동통신사로 나뉜 전장에서 선제공격을 날린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통합 검색에 AI 녹이는 네이버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월 자사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가 핵심이다.클로바X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글쓰기 기능을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영문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떡볶이 노래 가사를 만들 수 있다.큐는 복합적인 의도를 포함한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강점이다. '30대 남자가 좋아할 만한 배송 빠른 전자기기 추천해줘'라고 물어보면 인기 제품과 도착 보장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국내 최대 포털의 야심작이 첫 등장부터 호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서비스 발표 다음 날이었던 지난 8월 25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6% 뚝 떨어졌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증권가는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네이버의 생성형 AI가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큐를 통합 검색에 탑재하는 과정에서 개인화 라이브 데이터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경쟁 관계인 카카오는 '코GPT 2.0'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생겼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사법리스크가 불거졌다.카카오 관계자는 코GPT 2.0 공개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빨리 내놓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여 다른 서비스와 잘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 통화 녹음' 대박 친 SKT AI 비서이동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KT의 주도권 다툼이 한창이다. 지난해 11월 'AI 발전전략'을 발표한 KT가 앞서가는 듯 했지만 SK텔레콤이 AI 개인비서 '에이닷'으로 선취점을 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향후 5년 뒤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달 제시했다.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AI 인프라'와 모바일·IPTV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를 3대 축으로 설정했다.이 중에서 에이닷은 통신사가 만든 앱 특성상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는데 아이폰 통화 녹음이라는 의외의 기능으로 대박 조짐을 보였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 적용을 발표한 날 오후 애플 앱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용자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공개를 앞두고 수출 소식부터 전했다. 최근 태국 ICT 기업 자스민그룹과 태국어 LLM 구축 및 동남아시아 사업화 협약을 체결했다.KT는 전략적인 투자로 리벨리온(AI 반도체 설계)·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AI 스타트업과 일찌감치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솔루션 대비 효율을 대폭 끌어올린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이용자 친밀도가 높은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광범위하게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이용자 접점이 넓은 플랫폼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를 봐도 이통사가 AI 모델을 내놓은 사례는 없다. 다만 통신 가입자 특성에 맞는 제한된 영역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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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허세 지겹잖아요" 일상 기록 SNS '베터', 보통의 삶 마주하는 시간

우리 일상에 스며든 SNS는 이따금 피로감을 주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기보다 '나는 이만큼 잘 살고 있다' '당신의 부러움을 사고 싶다'는 속에 감춰진 메시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출하기 위해 애를 쓴다.LG유플러스는 이런 모순 속에서 거울 속 진짜 내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 집중했다. 인스타그램이 장악한 SNS 시장에서 수백,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지 않아도 소소하게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안식처를 지향한다.LG유플러스가 지난 5월 출시한 SNS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기록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1000자 이내로 1분 안에 쉽게 글과 사진을 '보드'로 올려 나만의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만들 수 있다.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팀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SNS를 하기 위해 일부러 예쁜 곳을 찾아다녔는데, 베터에서는 일상 기록을 올리다 보니 보통의 삶도 좋아지게 됐다는 피드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베터는 '자랑'하지 않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뜻하는 '갓생' 살기를 돕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디데이' 기능을 뒷받침한다.나만의 일기장을 만드는 '비공개' 기능은 물론 다른 이용자들의 기록을 엿보는 '태그 검색'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른 SNS에 공유하는 '소셜 공유' 등 기본적인 SNS 기능을 갖췄다.1500여 명이 이용 중인 '커뮤니티'가 인기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서로 영감을 나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저자인 봉현 작가의 베터 커뮤니티는 멤버 모집 2일 만에 1400여 명이 몰리며 조기 종료된 바 있다.지난 8일 론칭 100일을 맞은 베터는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이용자당 1일 기록 수는 1.53개, 평균 체류 시간은 11.27분으로 집계됐다.베터의 첫 화면은 빼곡하게 피드를 나열한 다른 SNS와 달리 감각적인 매거진을 연상케 한다. 볼 만한 글을 추천하는 '에디터스 픽'을 지나 팔로우 추천 유저와 인기 보드를 만나볼 수 있다.단순히 카테고리로 나누지 않고 '오늘 뭐 먹을지 고민될 때' '맑은 하늘이 보고 싶을 때'처럼 공감을 살만한 보드를 모아서 보여주기도 한다.화면 하단 가운데의 '보드 만들기' 기능은 간결하다. 사진과 함께 제목과 내용만 작성하면 그만이다. 가장 밑에는 '완료일 설정' 버튼이 있다. 베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구글 앱마켓 기준 다운로드 수는 이제 막 1만회를 넘어섰고 리뷰도 20건이 되지 않는다.그런데도 아직 제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완벽히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몰려봤자 결국 순식간에 빠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용자들이 꾸준히 보드를 올리고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단 힘을 쏟고 있다.김주영 팀장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마케팅을 크게 하면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셈이다"며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차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이어 "단단하게 기반을 쌓고 하반기에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트래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통신 상품 가입자로 한정된 고객군을 확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뜬금없이 SNS를 내놓은 이유다.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비통신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갖게 됐고, 이를 위해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베터에서 모은 라이프스타일·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궁극적으로 통신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커머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베터는 주제별로 과정의 기록을 누락 없이 올리는 것이 차별점이다. 다른 SNS는 피드 형태라 하나를 올려도 금방 밀려서 내려가는 휘발성 기록이 된다.핵심 타깃은 2535세대로 콕 집었다.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열정적이고 생각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김주영 팀장은 "2535세대를 세그먼트로 분류하면 사회초년생"이라며 "자기 계발 욕구도 있고, 매일 뭔가 더 나아지고 싶은 니즈가 큰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SNS로서 모든 미디어를 커버하기 위해 대세인 숏폼(짧은 동영상)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런데 베터의 이용자들은 오히려 중·장문의 글에 대한 니즈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이통사가 그간 플랫폼 사업에 손을 뻗었다가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아 불안감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플랫폼과 똑같이 가져갔다.김귀현 담당은 "통신사가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은 보통 외주 개발이다"며 "우리는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모두 인하우스 소속이다"고 말했다.김 담당은 또 "영어 호칭을 쓰면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새로 영입한 인재들이 이직했다는 느낌을 거의 안 받을 정도"라고 했다. 이렇게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 덕에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는 배포 주기는 1~2주로 확 짧아졌다.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베터 개발 조직은 외부 영입 인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네이버·쿠팡·엔씨소프트·마켓컬리·우아한형제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곳에서 넘어왔다.베터는 3년 내 1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SNS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김귀현 담당은 "베터는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고, 오늘을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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