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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톱·조규성 등 안 써본 카드 많은데…한국축구 원톱 ‘행복한 고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때 확실한 원톱의 부재로 고민이 깊었다면, 이제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됐다. 아직 시험대에 오르지 않은 카드도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10월 요르단·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탄생한 무대가 됐다. 오현규(23·헹크)가 먼저 골맛을 봤다. 8개월 만에 깜짝 재승선한 그는 요르단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과감한 슈팅에 저돌적인 돌파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숨에 새로운 원톱 자원으로 발돋움했다.이에 질세라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원톱 자원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1m93㎝ 장신 공격수인 그는 공중볼 경합을 통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은 물론, 직접 해결사 역할까지 맡으면서 원톱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최근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주민규(34·울산 HD) 역시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꾸준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지난 이라크전에선 A매치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지만, 지난 6월 싱가포르전 1골·3도움이나 지난달 오만전 쐐기골 등 이미 여러 차례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표팀 원톱 경쟁 구도에 올라 있다. 더욱 기대가 커지는 건, 아직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원톱 카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 대표팀 주전으로 도약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에서도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했던 조규성(26·미트윌란)이 대표적이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상 회복 후 다시 제 궤도에 오른다면 언제든 최전방 공격수로서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쟁쟁한 2선 경쟁 속 유럽파 핵심 공격수들의 ‘원톱 카드’ 역시도 남아 있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다. 둘 모두 기본적으로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인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전방 원톱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 최전방 소화도 가능하다. 손흥민 또는 황희찬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은 임시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전임 감독들이 늘 염두에 둘 만큼 매력적인 카드다. 쟁쟁한 2선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요르단·이라크전을 통해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준 데다, 올겨울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18·강원FC)이나 유럽파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 2선 풀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전방 배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한때 한국축구의 고민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 반가운 변화의 바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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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떠난 벤투, UAE 월드컵 직행 이끌기 쉽지 않다…북한도 4G 무승→A조 꼴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현재로서 UAE의 월드컵 본선 직행은 어려워 보인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졌다.UAE는 지난달 카타르를 3-1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어느덧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 지난 11일에는 북한과 1-1로 비겼다.이날 UAE는 우즈베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줬다.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밀렸고, 90분 내내 슈팅 24개를 내줬다. UAE는 상대 반도 안 되는 슈팅 10개에 그쳤다.좀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1분,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압둘라흐 알멘할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UAE는 후반 29분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고개를 떨군 UAE는 A조 3위를 마크했다. 다만 1위 이란, 2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0)과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3차 예선 각 조 1~2위 팀에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로서 UAE는 각 조 3~4위 팀이 겨루는 4차 예선까지 치러야 할 수도 있다.아직 3차 예선 10경기 중 6경기가 남은 터라 희망은 있다. 물론 삐끗하면 4차 예선도 못 가고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UAE 밑으로는 카타르(승점 4) 키르기스스탄(승점 3) 북한(승점 2)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아서 내달 열리는 5·6차전 이후 A조 순위표가 또 한 번 뒤바뀔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북한도 사정이 좋지 않다. 북한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에 0-1로 패하며 3차 예선 4경기 무승(2무 2패) 수렁에 빠졌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북한은 다음 달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2연패를 당하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은 더 어려워진다. UAE는 내달 키르기스스탄,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10.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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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알타마리는 안 뜨지만…클린스만 내보낸 요르단 FW 건재, 韓 수비력 관건

요르단의 화력을 막는 게 홍명보호의 과제 중 하나다. 핵심 선수인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어떤 수비 조합을 꺼낼지가 관심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지난달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다. 순위표를 뒤집으려면 요르단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복수전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 경기 이후 당시 수장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한국의 우승 꿈을 산산조각 낸 선수가 알타마리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갖춘 알타마리는 한국 수비진을 끊임없이 균열 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다만 알타마리는 이번 소집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요르단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현지 매체인 ‘윈윈’은 알마타리가 한국전에 결장하리라 내다봤다. 그는 한국전을 앞두고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할 수는 없다. 또 다른 ‘킬러’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대기 중이다. 알나이마트 역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나이마트는 한국과 아시안컵 4강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공격수다.알나이마트는 지난달 열린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요르단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 감각이 물오른 상태에서 한국 골망을 겨냥한다. 여전히 요르단의 창이 뾰족한 가운데, 한국의 수비진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아시안컵 때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 징계로 나설 수 없었고, 김영권(울산 HD)-정승현(알와슬)이 요르단을 상대했다. 당시 한국은 실수를 남발했고, 요르단의 매서운 역습에 얻어맞았다.이번엔 정상적인 전력으로 요르단에 맞설 수 있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왼쪽에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오른쪽에는 황문기(강원FC)가 나설 수 있다. 관건은 김민재의 파트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 오만과 2연전에서는 김영권과 정승현이 번갈아 나왔다. 김영권은 이번 소집에 제외됐고, 정승현을 비롯해 조유민(샤르자),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이 김민재 옆자리를 두고 경쟁한다.김희웅 기자 2024.10.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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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0개’ 치욕의 요르단전…홍명보호는 클린스만호와 다를까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4강) 요르단전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경기였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도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로 완패, 탈락의 쓴 맛을 본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만 70%-30%로 앞섰을 뿐, 오히려 슈팅 수에서는 8-17로 2배 이상 열세였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0-7로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전반부터 슈팅 수 4-12로 열세에 몰리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결국 후반 2골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축구의 굴욕적인 탈락 순간이었다. 그리고 당시 패배는 올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 패배 경기로 남아 있다.그로부터 8개월이 흘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다시 요르단을 만난다. 요르단전을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한국은 이후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여러 논란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는 다른 전술적인 역량을, 당시 요르단전 굴욕적인 패배의 중심에 있던 선수들은 설욕 의지를 각각 보여줘야 하는 경기다.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이라는 악재는 있으나, 요르단 역시도 유일한 유럽파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빠진 채 한국전을 치른다. 알타마리는 당시 한국과의 4강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핵심 공격 자원이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객관적인 전력 차와 선수층을 고려하면 오히려 전력의 누수는 한국보다 요르단이 더 치명적이다. 손흥민의 부재가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에 핑계가 될 수는 없는 배경이다.심지어 지난 2월 팀 분위기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탁구 논란 등 대표팀 내부 변수도 없다. 이제는 오롯이 얼마나 홍명보 감독의 전술만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적어도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지난 2월 맞대결과 비교해 경기력도, 또 결과도 모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만 하는 경기다. 요르단전 악몽을 8개월 만에 지울 수 있다면 홍명보호는 조금이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지난달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충격을 벗어나 오만전에 이은 2연승으로 월드컵 예선 순항을 이어간다.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문제는 요르단전 경기력이나 결과 중 하나라도 놓칠 경우다. 가뜩이나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보니,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요르단전은 승리는 물론이고 달라진 경기 내용까지도 보여줘야 한다. 선임 과정에 대한 여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증명의 필요성은 크다. 만약 지난 2월 클린스만호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지난달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등 연이은 졸전과 맞물려 홍 감독은 더욱 궁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68위로 한국이 45계단이나 높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무 1패로 한국이 앞서는데, 지난 아시안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에 이어 4강전 0-2 패배 등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2경기 연속 2실점이다.김명석 기자 2024.10.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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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깨지고 ‘주장’도 없는데…“홍명보호가 이긴다” 전망 우세

다수 외신이 홍명보호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지난달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요르단에 뒤진 B조 2위다. 요르단은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한국보다 1골 더 많이 넣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순위표를 뒤바꿀 수 있는 만큼, 한국에 중요성이 큰 한 판이다.복수의 의미도 있다. 한국은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승 꿈은 허망하게 무너졌다.요르단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뒤 치른 8경기에서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가 비교적 약체였지만, 이 기간 아시아 강호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꺾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수 외신은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한국와 요르단 경기 프리뷰와 베팅 팁을 전하면서 홍명보호의 승리를 예상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몰도 “우리는 한국이 요르단을 3-1로 이길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껏 조별리그 결과를 보면 양 팀이 대등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에 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고 짚었다.미국 블리처 리포트가 공개한 두 팀의 배당에서도 한국이 ‘톱독’이다. 한국이 승리하리란 게 도박사들의 시각이다.8개월 전 아픈 기억이 있는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원정 경기라는 어려움도 이겨내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4.10.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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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요르단으로 출국…아시안컵 4강전 완패 복수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으로 출국했다.홍명보 감독과 선수 몇몇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K리그 선수들 총 8명이 홍 감독과 함께 요르단으로 향했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요르단 땅을 밟을 예정이다.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비롯한 해외파는 곧장 요르단으로 합류할 전망이다.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팔레스타인, 오만과 조별리그 1·2차전에서 1승 1무를 거둔 한국은 B조 2위에 올라 있다. 같은 성적을 낸 요르단에 다득점에서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요르단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무엇보다 한국은 요르단과 악연이 있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우승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치른 요르단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요르단은 한국에 악몽을 선사한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를 불렀다. K리그 야잔(FC서울)도 요르단 국가대표로 한국을 상대한다.반면 홍명보호는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지난달 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에 연속으로 결장했다. 10월 A매치에 참가하지 않고 런던에서 회복에 전념할 전망이다.이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마인츠·대체 발탁)-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희웅 기자 2024.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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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못 볼 가능성↑…‘악몽’ 요르단 만나는 홍명보호 고민 커진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허벅지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 2024~25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앞둔 3일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라고 알렸다.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10월 A매치 명단에 그를 포함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거다. 다만 무리해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다. 혹시라도 (소집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플랜 B는 다른 선수를 손흥민의 자리에 넣거나 대체 발탁해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이다.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손흥민이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양민혁(강원FC) 등이 대체 발탁 후보로 꼽힌다. 손흥민이 홍명보호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10월 2연전(요르단·이라크)이 더욱 힘겨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졸전 끝 1승 1무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쥐고 처음 치른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경기력이 저조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개인 능력이 출중한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의존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요르단과 이라크는 이전 상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롭다. 특히 10월 첫 상대인 요르단은 지난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에 악몽을 안긴 팀이다. 당시 한국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개인 능력을 앞세운 플레이에 무너졌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10월 A매치를 건너뛴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오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컨디션 조절, 시차 적응 등 문제는 이번에도 피해 갈 수 없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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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전 불투명’ 홍명보호 어쩌나…‘韓 킬러’ 알타마리, 요르단 대표팀 합류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한국전에 나설 전망이다.요르단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28명)을 공개했다. 요르단은 10일 안방에서 한국, 16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부상을 당했다던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가 모두 요르단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요르단 팬들은 둘이 뛸 수 있냐는 반응이 보인다.애초 알타마리는 발목 인대 파열, 알나이마트는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명단 발표를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 사실상 둘의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부상을 말끔히 치유한 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요르단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대표팀은 3일 목요일 저녁 암만에서 기술 및 체력 훈련을 시작하며 다음 두 경기(한국·오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는 한국에 공포를 안긴 요르단 쌍포다. 둘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우승’을 노린 한국의 꿈은 그대로 무너졌다. 특히 알타마리는 경기 내내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한국 수비진을 압도했다.당연히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의 합류는 홍명보호에 악재다. 9월 A매치 2연전(팔레스타인·오만)에서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조직력을 갖출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요르단을 상대해야 한다. 9월 A매치 때 1승 1무를 거둔 요르단은 한국과 함께 나란히 B조 1, 2위에 올라 있다. 쿠웨이트와 1차전에서는 알타마리가 골 맛을 봤고, 팔레스타인과 2차전에서는 알나이마트가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4강전에서는 1무 1패를 거뒀다.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4년의 일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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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악몽’ 홍명보 애제자 정승현·박용우, 간절한 스승에게 첫 승 안길까

홍명보 감독의 애제자인 정승현(알 와슬)과 박용우(알 아인)가 오랜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함께 피치를 누빈다. 둘은 스승의 간절할 첫 승을 위해 합심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닷새 전 안방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는 베스트11이 다섯 자리나 바뀌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수비 라인과 3선이다.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부동의 주전 멤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로 정승현과 박용우를 택했다. 팔레스타인전에 나선 김영권과 정우영(이상 울산 HD)의 활약이 썩 좋지 않았던 탓이다. 게다가 30대 중반에 접어든 김영권과 정우영은 닷새 만에 오만 원정을 소화하기 버거울 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를 이끌던 시절 제자들인 정승현과 박용우에게 후방을 맡겼다.한국은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후방이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내주는 등 허술했다. 후방 변화는 불가피했다. 정승현과 박용우는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잦은 실수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요르단과 4강전에 선발 출전해 큰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정승현은 요르단전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치른다. 박용우는 지난 6월 중국전에 나선 바 있다.둘은 오만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오만의 역습을 철저히 막아야 하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볼이 나갈 때 윗선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에게 적절한 볼 배급을 맡아야 한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만큼, 빌드업의 시발점이 될 정승현과 박용우의 역할이 중요하다.김희웅 기자 2024.09.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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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홍명보’ 감독 교체 효과도 無…한국 축구가 이상하다 [IS 상암]

이제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긍정적 효과는 경기장에 드러나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그야말로 졸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첫발을 떼기에 앞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잡겠다고 공언했지만, 그 말을 지키지 못했다.대개 사령탑을 교체하면 당장 뚜렷한 축구 색채를 선보이긴 어려워도 단합, 승리 등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여럿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경기력도, 결과도 잡지 못했다. 홍 감독이 데뷔전을 마친 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이유다.무엇보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은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 11명 중 6명이 무소속이었다. 유럽에서 뛰는 스타들을 앞세우고도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과 비등하게 싸운 것이다. 홍명보호가 완전체로 단 하루 훈련했다고 해도 이번 결과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꾸준히 성장한 한국 축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제는 떳떳하게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 팀이 된 듯했다.하지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 축구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과는 11개월 만에 결별했지만, 그 사이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추락했다.한국 축구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실패로 끝난 뒤 선수단 내 잡음이 겹치면서 고초를 겪었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선임 작업은 난항을 겪었고, 지난 3월과 6월 A매치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로 맡겼다.돌고 돌아 지휘봉을 잡은 건 홍명보 감독이었다. 지난 7월 선임된 뒤 절차가 불공정하다는 지탄을 두 달 내내 받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홍 감독을 향해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물론 팔레스타인전 승리도 팬들의 마음을 달랠 방법은 아니었다. 모든 상황을 차치해도 팔레스타인은 이겨야 하는 상대였고, 이번 경기는 승리해야만 하는 일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에 중요한 경기”라고 표현할 만큼,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출발과도 같은 경기였기 때문이다.하지만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73계단 밑에 있는 팔레스타인(96위)을 상대로 고전 끝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막판에 완벽한 1대1 찬스를 내준 터라 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것도 안방에서 벌어진 일이다.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은 수월하게 통과하던 한국 축구는 더 이상 없다. 확실히 수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 너무나도 다른 경기력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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