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84건
해외축구

중동 이어 英 러브콜까지 왔다…설영우, 1년 만에 세르비아 떠나 셰필드 진출하나

축구대표팀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잉글랜드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티시모는 12일(현지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셰필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 리그)을 오가는 팀이다. 현재는 2부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3위에 올랐으나 승격에는 실패했다.설영우에게 셰필드 이적을 택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 챔피언십 역시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 무대를 누볐다.지난해 7월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공식전 43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올렸다. K리그에서 뛸 때보다 세르비아에서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즈베즈다는 리그와 세르비아컵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유럽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설영우는 알 아인(UAE)의 관심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알 아인이 먼저 설영우 영입 열망을 드러냈고 최근 들어 셰필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즈베즈다가 주전 자원인 설영우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설영우는 지난해 계약 당시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적으로는 현재 소속팀과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이다.매체는 즈베즈다가 설영우의 대체자를 구하고,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설영우의 시장가치는 450만 유로(73억원)다.김희웅 기자 2025.07.13 16:47
국가대표

‘한국과 우승 경쟁’ 일본, 홍콩 6-1 대파…“한 번 훈련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력”

‘디펜딩 챔피언’ 일본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크게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6-1로 대승했다.일본은 전날 중국을 3-0으로 이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일본 역시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저메인은 이번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는데, 홍콩을 폭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저메인은 전반 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받고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에는 머리로 한 골을 추가했다.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연 일본은 전반 22분과 26분 저메인의 연속 득점으로 5-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했다.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넣었다. 승리 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선수들이 토요일(5일) 국내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짧은 기간 단 한 번의 미팅과 훈련에도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명확히 알고 잘 준비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을 표했다.저메인에 관해서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의 활약을 봐선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자신감에 차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일본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중국은 잠재력이 매우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시(2022년) 좀처럼 승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가 힘없이 무승부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어제 한국과 중국의 경기도 봤는데, 한국의 완승이었다고 본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보면 중국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어제 졌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고, 우리는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9 08:02
축구일반

눈물 흘리며 韓 떠난 벤투, 중국 대표팀 지휘봉 잡을까…“최종 2인 후보지만 걸림돌 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떠올랐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달 30일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 2인의 면면이 공개됐다”며 “새 감독은 9월 이전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는 벤투 전 감독과 펠릭스 산체스 바스(스페인) 전 카타르 감독을 최종 후보로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2023년 7월 UAE 지휘봉을 쥔 벤투 감독은 석 달 전인 지난 3월 경질됐다. UAE에서 공식전 26경기 14승 5무 7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당시 UAE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본선 직행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UAE를 떠난 그는 3개월째 무적 신세다.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와도 연이 깊다. UAE 대표팀 부임 전인 2018년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 전까지 선수 기용, 전술 등 여러 면에서 숱한 비판에 시달렸으나 소기의 성과를 냈다.한국과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벤투 감독은 눈물을 보이며 한국을 떠났다.최근 엮이고 있는 중국 축구와도 짧은 연이 있다. 벤투 감독은 2017년 중국 슈퍼리그 충칭 량장 징지를 7개월가량 지휘했다. 그는 중국 땅에서 아시아 생활을 시작했다.벤투 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른 산체스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전까지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카타르와 아시아 정복을 일군 뒤에는 에콰도르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물론 CFA가 두 감독 중 하나를 품을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소후닷컴은 “축구대표팀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예산 부족이며 이는 최고의 감독을 고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매체에 따르면, CFA는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연봉 100~120만 유로(15억 8000만원~19억원)를 지급할 수 있다.CFA는 지난 27일 중국 대표팀을 이끌던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이끈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탓에 중국과 동행을 마쳤다.중국 대표팀은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체제로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7:27
국가대표

‘첫 발탁만 7명’ 홍명보 마음 누가 사로잡나…‘월드컵 오디션’ 동아시안컵 7월 스타트

새 얼굴만 무려 7명.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에 나설 국내·일본파를 가려낼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23일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터라 국내파 위주로 선발해야 한다. 이번 홍명보호는 J리거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K리거다.성인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선수만 7명이다.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FC), 김태현(전북 현대), 서민우(강원FC), 이승원(김천 상무),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처음 뽑혔다. 1m 92㎝의 장신 공격수 이호재의 합류가 눈에 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고 해서 ‘K-홀란’이라 불리는 이호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싸우고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스트라이커로 평가된다.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캐넌 슈터’ 이기형의 아들인 이호재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면서 고(故)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 이을용-이태석(포항)에 이어 한국 축구 역대 네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승선한 이호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 노린다.윙어인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대표팀에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끈다. 2023년 6월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나상호는 홍명보 감독에게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그는 유독 경쟁이 치열한 2선 자원이라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태극전사의 ‘오디션’ 무대다. 대표팀 내 해외파들의 입지가 굳건한 만큼,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북중미행을 꿈꿀 수 있다.동아시안컵 최다 우승국(5회)인 한국은 지난 2022년 대회 때 일본에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 7월 7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홍명보호는 홍콩(11일), 일본(1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남자부 경기는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신상우 여자대표팀 감독도 같은 날 동아시안컵 명단(23명)을 공개했다. 신상우호에는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등 해외파 9인이 포함됐다. 센터백 구채현(창녕WFC)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여자대표팀은 7월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13일), 대만(1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 축구는 2005년 대회에서 딱 한 번 우승했다. 통산 네 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이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3 22:33
국가대표

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국가대표

‘등번호 없는 선수→WC 출전 유력’ 오현규 “아직 보여준 것 없다…남은 1년이 중요” [IS 상암]

오현규(헹크)는 아직 배고프다.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증명해야 할 것이 남았다고 본다.오현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한국의 4-0 완승에 이바지했다.홍명보호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헤더 패스를 받기 전 상대 수비수를 영리하게 등지고 떨어뜨려 놓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지난 6일 벌인 이라크와 9차전에서도 골 맛을 본 오현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에서 앞서갔다. 쿠웨이트전을 마친 오현규는 “전반부터 골을 넣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수비한테 많이 걸려서 쉽지 않겠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감독님이 시간을 많이 주셔서 골로 보답해야 했다. 부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오현규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선수단과 동행했다. 다만 당시 오현규는 등번호가 없었고, 경기에 나설 수도 없었다.그사이 성장한 오현규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앞으로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팀에서 주전으로 뛰어야 국가대표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로서 9월에 있을 경기에 다시 소집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마치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등과 경쟁에서는 한 보 앞선 형세다. 하지만 오현규는 “아직 멀었다. 내 성에는 안 찬다. 내가 보여드린 게 없다. 앞으로 1년 동안 뭘 더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자신도 있다. 내가 팀에서 발전해서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2001년생인 오현규는 쿠웨이트전을 통해 모처럼 또래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이라크전에서 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에 ‘젊은 피’를 기용하겠다고 공언했고, 베스트11에 2000년대생 선수들만 6명을 투입했다.오현규는 “시작 전부터 우리끼리 재밌게 하자고 했다.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재밌게 한 것 같다. 나도 잘 어울려서 할 수 있게 노력했다. 모든 선수가 즐겼고 즐거움이 있었다. 사실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할 수 있는데, 어린 선수끼리 하면서 더 긍정적이고 어린 에너지가 있었다고 본다”며 웃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15:25
국가대표

이강인 작심 발언 “감독님은 우리 보스…비판하면 선수들도 타격 있다” [IS 상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 감독을 두둔했다. 대표팀과 팬이 똘똘 뭉쳐야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홍명보호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무패(6승 4무)로 북중미 땅을 밟게 됐다.‘젊은 피’로 꾸린 베스트11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키패스 7개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날카로운 킥을 과시했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건 ‘덤’이었다.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이강인은 기자회견 말미에 “많은 분께서 팀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협회를 공격하고 비판한다. 어쩔 수 없이 우리도 협회 소속이며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었고, 이강인 스스로 꺼낸 말이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렸다. 불공정한 선임 절차를 거쳤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기도 했다. 3차 예선에서 거듭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자, 세간의 불만은 더 커졌다. 지난 6일 이라크전 승리 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고도 축하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분위기를 잘 아는 이강인은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마주해 ‘지지’를 부탁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꿈꾼다. 첫 월드컵을 돌아본 그는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그때는 소속팀에서 잘 준비해야 했고,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종 예선에 많이 참여했고, 선수들과 월드컵에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지 소통을 많이 했다. 이런 부분이 월드컵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월드컵에) 누가 갈지 모르지만, 1년 동안 선수들과 코치진이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슛돌이’에서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성장한 이강인은 어릴 적 목표였던 ‘국가대표’, ‘훌륭한 축구 선수 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가지를 모두 이뤘다. 이제 그의 시선은 ‘월드컵 우승’으로 향해 있다. 이강인은 “당연히 어려운 꿈이겠지만, 남은 1년 동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한 팀이 돼서 한 방향으로 가면 불가능하진 않지 않을까. 최선을 다하면 운이 조금이라도 우리 쪽에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어렸을 때 꾼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꿈을 이루려면 이강인은 북중미에 가기 전까지 꾸준히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PSG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다수 팀과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은 이적설에 관한 물음에 은은한 미소를 띠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며 “내가 PSG에 있든, 다른 구단에 있든 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상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1 05:33
국가대표

[IS 상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상암서 축포 터뜨린 대표팀…손흥민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 이뤄”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이 “월드컵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했다. 전진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날 안방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하며 강자임을 입증했다. 대표팀이 지금의 월드컵 체제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3차 예선(5승5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이 9개월 만에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4만1911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매진 기록이 이어지진 않았지만, 팬들은 아시아 예선을 훌륭히 마친 선수단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본 경기 뒤엔 그라운드 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 센터 서클에 올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2차 예선부터 3차 예선까지 모든 선수가 이곳에서 월드컵이라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준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재성은 “예선 동안 선수들을 위해 많은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한번 월드컵을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끝으로 이강인은 “월드컵 진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들, 코치진에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대표팀은 이후 경기장 전역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9~11월 A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2:21
국가대표

[IS 상암] ‘K리그 득점 1위’ 전진우, A매치 데뷔 골 폭발→자책골로 정정 (전반 진행 중)

‘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전북 현대)가 A대표팀에서 첫 득점을 터뜨렸다. 직후 득점이 상대의 자책골로 정정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전반 35분 기준 1-0으로 앞서고 있다.이번 경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무대다. 대표팀이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서 2-0으로 이기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달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전진우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6월 A매치서 생애 첫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1위(11골)에 오르며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이다.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선 교체 출전해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현규(헹크)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쐐기 골을 돕기도 했다.그랬던 전진우는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대표팀의 공격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위치한 왼쪽 위주로 진행되면서, 전진우가 공을 잡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하지만 전진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올려준 코너킥이 날카롭게 박스 안으로 향했다. 혼전 상황에서 전진우가 침착하게 몸을 던져 공을 건드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 허벅지를 맞고 굴절돼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진우의 A매치 데뷔 골로 소개됐으나, 이후 자책골로 정정됐다.1-0으로 앞선 대표팀은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 중이기도 하다. 지금의 월드컵 예선 체제에서 대표팀이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이날 전까지 3차 예선(5승4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를 맞아 오현규·배준호·이강인·전진우·황인범·원두재·이태석·김주성·이한범·설영우·이창근(GK)을 내세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0:36
국가대표

[IS 상암] 킥오프 48초 만에 터진 홍명보 감독 향한 야유…11분엔 열띤 ‘투혼 구호’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가운 듯하다.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전반 13분까지 팽팽한 흐름 속에 두 팀이 격돌하고 있다.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한국과, 조 최하위에 머문 쿠웨이트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11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기의 중요도가 떨어진 탓일까. 이날 7만 석이 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는 빈 좌석이 눈에 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클래퍼를 펼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전광판에 대표팀 선수 얼굴이 비칠 때마다 열렬한 환호도 보냈다.열띤 환호가 차갑게 식은 순간이 있었다. 킥오프 후 48초경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비쳤을 때다. 홈 관중석에서 짧은 야유가 쏟아졌다. 지난 3월 A매치 홈 2연전 당시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날은 짧고 굵은 야유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부임 당시 공정성 논란에 이름을 올린 것이 여전히 악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홍 감독 부임 후, 이날을 포함해 홈에서 열린 A매치 5경기 중 매진에 성공한 건 지난 3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뿐이었다. 한편 전반 11분에는 관중석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카드섹션과 투혼 구호가 펼쳐졌다. 관중석의 팬들은 구호에 맞춰 ‘대한민국’ ‘국가대표’라 외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이날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 중이다. 지금의 월드컵 예선 체제에서 대표팀이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이날 전까지 3차 예선(5승4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0: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