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11건
국가대표

韓 월드컵 11연속 본선행에 “인상적인 성과”…인판티노 회장 축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인판티노 회장은 6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중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란 기록을 작성한 것은 인상적인 성과”라고 적었다.같은 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11회 연속 본선행은 아시아 최초 기록이다.월드컵에서 11회 이상 본선 무대에 나선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22회), 독일(18회),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 스페인(12회) 등 6개국이다.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내년 여름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이라크 원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8일 재소집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준비한다. 김희웅 기자 2025.06.06 11:11
영화

톰 크루즈, 시네마의 파수꾼 [정시우 SEEN]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을 관통하는 이 대사는 톰 크루즈에게도 더 없이 어울린다. 보라. 그가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며 내린 선택들이 지금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불나방처럼 몸을 던져 온 톰 크루즈의 극한 스턴트 연기는 어느 순간부터 이 시리즈의 서명이 됐다. 관객은 이제 에단 헌트(톰 크루즈) 이야기가 아니라, 톰 크루즈라는 피사체가 만들어내는 스턴트 액션을 확인하기 위해 극장에 간다. OTT가 대세가 되고, 극장에서 볼 영화와 집에서 볼 영화가 갈라지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시네마의 파수꾼’처럼 할리우드를 떠받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미션 임파서블’의 스릴은 영화 안이 아니라, 밖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관객은 에단 헌트의 고난도 액션을 볼 때마다, 상황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 톰 크루즈가 저 장면을 찍기 위해 또 어떤 살신성인을 발휘했는가를 추측하며 살 떨려 한다. CG로 멋진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맨몸으로 암벽을 타고(2편), 와이어에 의지한 채 부르즈 칼리파(828m) 유리 외벽을 등정하고(4편), 군용수송기 날개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오토바이를 타고 벼랑 끝으로 점프해 낙하산을 펼쳐(7편) 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진(물음표는 남아 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도 톰 크루즈의 육체는 육해공을 종횡무진한다. 특히나 북극 초저온 심해에 가라앉은 잠수정에 침투한 후 팬티 하나 달랑 입고 탈출 사투를 펼치는 장면은 아이디어도 뛰어나지만, 미장센도 미적으로 마감돼 있어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에 흠뻑 젖게 된다. 뒤이어 이어지는 상공에서의 맨몸 ‘비행기 환승’ 장면에선, 톰 크루즈에게 ‘비행기를 탄다’는 의미는 ‘비행기 바퀴나 날개에 매달린다’의 다른 말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팬들 사이에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는 “톰 크루즈의 자연사를 원한다”는 염원을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정말로 이 남자의 부고 소식이 촬영장에서 날아들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상상에서 나온다. 여러 안전장치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서겠지만, 워낙 액션의 난이도가 극강인지라 조금의 부주의는 언제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가 목숨을 배팅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의 힘을 그 누구보다 신봉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이 구현한 액션과 톰 크루의 맨몸이 나뒹굴며 뱉어내는 액션의 맛은 그 쾌감부터가 다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뇌이자, 심장이고, 뼈이자, 근육이며 사실상 그 모든 것이다. 단순히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여서가 아니다. 감독 기용부터 배우 캐스팅, 로케이션, 개봉 후 프로모션까지 시리즈의 모든 것에 관여해 왔다. 배우인 동시에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는 톰 크루즈는 워커 홀릭이기도 하다. 예측이 아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한 입으로 증언하는 진실이다. 톰 크루즈의 리얼리즘 액션을 향한 극강의 도전 정신과 결벽에 가까운 집요함은 그와 함께 현장을 누빈 많은 동료들로 하여금 “주연 배우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가...”라는 자조를 안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상사로 모시고 싶은 유형의 직업인은 아니나, 저런 선배 밑에서라면 단기에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같단 인상을 안긴달까. 1편 개봉 당시 30대였던 톰 크루즈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 매끈하던 피부는 적당히 늘어졌고, 탄력 넘치는 몸도 세월과 함께 두툼해지고, 속도도 살짝 둔감해졌다. 끊어질 것 같은 숨을 참아내며 수면 위로 헤엄치는 톰 크루즈의 안간힘에선 ‘왕년의 나라면 식은 죽 먹기였을 텐데’라는 자조의 숨소리도 감지된다. 역설적이게도 이전과 같지 않은 탐 크루즈의 이러한 육체는 액션의 리얼리즘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동시에 세월을 견뎌온 톰 크루즈의 궤적을 떠올리게 한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건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배우가 아니다. 어느덧 ‘영화와 한 몸’이 된 남자의 초상이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22 06:00
축구일반

중국 축구 또또 ‘헛발질’…사우디전 패배 기운인가, 코치진이 ‘이것’ 강조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자신들의 플레이보다 외적인 환경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8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주심을 아랍에미리트(UAE)의 오마르 알리 심판이 맡는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했다”면서 “사우디와 맞붙는 만큼, 서아시아 심판들에게 하루빨리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21일 사우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있는 UAE 심판이 경기를 관장하는 것에 중국의 우려가 상당히 큰 형세다. UAE 주심이 사우디 쪽에 유리한 판정을 할 수 있다는 걱정으로 해석된다. 소후닷컴은 “대표팀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심판의 정보를 제공하고, 경기 규칙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발동작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모한 반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어찌 보면 선수들도 알 만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심판을 신경 써서 한 번 더 불필요한 파울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여겨진다.지난해 9월 일본과 3차 예선 1차전에서 0-7로 대패한 중국은 이어진 사우디와 2차전에서 1-2로 졌다. 6경기를 치른 중국은 2승 4패를 거둬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 3차 예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을 가린다. 중국은 꼴찌지만, 현재 조 2위인 호주(승점 7)에 1점 뒤져 있다. 월드컵 본선행 불씨는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다만 중국 대표팀 코치진이 강조한 내용을 보면, 자신들의 ‘실력 부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 부족해 4패를 거둔 것인데, 심판 성향에 관해 꾸준히 언급하는 것을 고려하면 ‘억울함’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도 월드컵 진출이 멀어 보이는 중국은 오랜 갈증을 풀기 위해 긴 시간 훈련했다. 보통 클럽팀이 아닌 각국 대표팀은 A매치를 앞두고 3~4일 완전체 훈련을 하기 어려운데, 중국은 3월 2연전(사우디·호주)을 앞두고 ‘훈련 캠프’를 꾸렸다. 지난 2주간 두바이에서 훈련했고, 18일부터 사우디의 리야드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21일 사우디 원정 경기를 치르는 중국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이 2경기에서 중국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3.19 05:23
축구일반

중국 축구, 사우디에 ‘패배’ 황당 변명 벌써 나왔다 “17일 전부터 훈련해서…”

벌써 패배를 직감하고 밑밥을 까는 것일까. 중국 축구대표팀이 너무 오래 훈련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우려가 따른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각이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7일 “중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17일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보장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해하기 어려운 지적이다. 대개 각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3~4일 남짓 발맞추고 A매치를 치른다. 선수들의 소속팀 일정이 저마다 다른 탓에 ‘합숙 훈련’은 바랄 수 없다. 유럽파가 즐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완전체 훈련을 한 번 소화한 뒤, 다음 날인 2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중국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가 3월 초부터 모여 손발을 맞췄다. 사우디전이 21일에 열리는데, 2주 넘게 대표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것이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는 지난 1~3일 2라운드를 끝으로 일정이 없었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일찍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넘어가 훈련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다만 시나스포츠는 “일주일 훈련 캠프는 매끄럽고 안정적인 경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술 및 전술 개발에 사용되는 시간으로는 비교적 짧다”면서도 “더 긴 훈련 캠프는 기술과 전술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점은 경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심리적 피로감을 유발하기 쉽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부분의 대표팀은 선수들이 긴 시간 함께 할 수 없는 터라 매체의 지적은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아울러 사우디전 패배를 걱정해 지적할 거리를 미리 만들어놓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만큼,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여겨진다. 사우디전을 앞둔 중국은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어시스트를 올렸다고 전해진다.앞서 월드컵 3차 예선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둔 중국은 C조 6개 팀 중 꼴찌다. 다만 예선 4경기를 남겨둔 현재, 3위 인도네시아(승점 6)와 승점이 같다. 2위 호주(승점 7)와도 1점 차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원정), 25일 호주(홈)와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8 02:43
해외축구

손흥민, ‘벤치→45분’ 또 굳은 표정…토트넘은 풀럼에 0-2 완패→3연승 뒤 3G 무승

손흥민(토트넘)의 표정이 굳었다. 팀이 또 무기력하게 져서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완패했다.지난 1월 리그 4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2월 3연승을 거뒀지만, 다시금 3경기 무패(1무 2패) 늪에 빠졌다. 강등 위협은 비교적 적지만,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이다.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터라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달콤한 휴식은 길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다.손흥민도 해결사 노릇을 하진 못했다. 45분간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와 크로스 등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키패스도 3개나 뿌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하지만 풀럼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마티스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후반 33분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당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무니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43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이 토트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경합을 이겨낸 뒤 볼을 따내 오른발 슈팅으로 한 번 더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세세뇽은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제 손으로 토트넘의 숨통을 끊었다. 최근 팀의 연이은 패배에 작심 발언을 뱉은 ‘주장’ 손흥민의 표정은 풀럼전을 마친 뒤에도 굳었다. UEL에서의 역전극 분위기가 리그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6:24
축구일반

‘亞컵 0골’ 중국 축구 또또 헛된 꿈 “사우디·호주에 2연승→월드컵 한 걸음”

중국 축구가 계속해서 ‘월드컵 출전’ 꿈을 꾸고 있다. 현실적으로 본선 진출이 어려워 보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희망 섞인 보도가 나온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6일 “월드컵 예선을 앞둔 중국 축구대표팀에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뉴(30·베이징 궈안)가 귀화해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중국 시나스포츠는 세르지뉴의 합류로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 최상급’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고 호평했다.소후닷컴 역시 세르지뉴가 중국 대표팀으로 활약하게 되면서 전력이 더욱 강해지리라 전망했다. 2선 공격수인 세르지뉴는 브라질, 일본 무대에서 뛰다가 2020년 중국 창춘 야타이 유니폼을 입었다. 창춘에서 5년간 활약한 뒤 올해부터 베이징 궈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통산 기록은 81경기 24골 17도움. 소후닷컴은 “중국은 다음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라는 두 강팀과 맞붙을 예정”이라면서도 “만약 중국 대표팀이 이 2경기에서 최소 승점 4를 따거나, 심지어 2연승을 달성하면 조 2위나 3위로 도약해 월드컵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람을 전했다.바람과 달리 중국 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전혀 힘쓰지 못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본선을 밟아본 적이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점점 ‘약자’ 이미지가 굳어지는 형세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사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거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중국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상대가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이었던 터라 더욱 쓰렸다. 아시안컵 이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과 결별한 중국 축구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성적은 여전히 ‘밑바닥’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은 6경기에서 2승 4패를 거둬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다만 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중국(승점 6)은 3위 인도네시아와 승점이 같다. 2위 호주(승점 7)와도 단 1점 차다. 잔여 경기에서 반전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3차 예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중국은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원정), 25일 호주(홈)와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7 00:49
국가대표

‘홍명보호 4G 중 90분 3번’ 손흥민 벤치 ‘휴식’ 가능성 있나…“언제든 가능하다”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을 관리받을 수 있을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에도 “(관리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공언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에 나설 태극전사 28인을 발표했다.‘주장’ 손흥민은 어김없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홍명보호의 득점을 책임질 전망이다.다만 ‘관리’가 화두다.어느덧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핵심 멤버지만, 올 시즌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그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도록 적절히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같은 날 토트넘은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고, 팀이 0-1로 뒤진 후반전 킥오프와 동시에 투입됐다. 오는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위해 손흥민을 아낀 것이다.홍명보 감독 역시 “(출전 시간 조절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지금 경기 출전 시간도 조금 적고, 득점도 예전보다 적다는 등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우리가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에) 들어오게 된다면 손흥민 선수의 역할 등에 관해 소통할 것이다. 좀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내 최고의 ‘해결사’로 꼽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경기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이후 월드컵 예선 4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3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쿠웨이트전에서만 64분을 뛴 뒤 교체 아웃됐다. 30분 남짓 휴식한 것이다.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에게 더 많은 휴식을 부여할지는 오만전 결과와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 상무) 조현택(김천 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아랍에미리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원두재(코르파칸·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황희찬(울버햄프턴·잉글랜드)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 상무)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김희웅 기자 2025.03.10 14:28
해외축구

손흥민 뮌헨행? “어차피 SON 팔아도 돈 못 벌어” 英 충격 전망…도대체 왜?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도 큰 금액을 거머쥘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이유로 기량 하락과 나이를 지적했다.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손흥민)은 1월에 계약 1년을 더 연장했지만, 더 이상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면서 “32세의 손흥민은 더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 능력도 이전만 못 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붙잡아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손흥민의 실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동행은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이유가 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되고, 전반적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따라서 이번 여름에 그를 팔아도 큰 금액을 회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손에 넣으려면 2024~25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격표를 붙여야 한다. 만약 계약 기간을 늘리지 않고 2025~26시즌까지 동행한 뒤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얻을 수 없다.다만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이기에 시장 가치는 점점 떨어진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흥민을 통한 이적 수익은 점점 작아질 거란 견해다. 물론 올 시즌을 마친 뒤, 당장 손흥민을 다른 팀에 보낸다 해도 큰 이익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2015년 8월부터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최근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올여름 손흥민을 품기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쏟아졌다.실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물론 공신력을 논하기 어렵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한 팀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크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하지만 팀 토크는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을 품고 가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봤다.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탈의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쥔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계획대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으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경기장 내에서 더 나은 리더십이 필요하므로 주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토트넘 팬들에게도 손흥민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달 28일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전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은퇴까지 책임지길 원하지만, 오히려 손흥민 측에서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뼛속까지 ‘스퍼스맨’인 손흥민은 그동안 한결같이 토트넘 사랑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커리어가 말미로 향하는 만큼, 그의 선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3.02 05:25
해외축구

잉글랜드 축구협회, FA컵 16강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SAOT 첫 도입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한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치러지는 2024~25시즌 FA컵 5라운드에서 SAOT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라운드 8경기 중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경기장에서 열리는 7경기에서 SAOT가 활용된다.FA는 "이번 FA컵에서 SAOT가 성공적으로 활용된다면 EPL에서도 이 시스템을 이번 시즌 후반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AOT는 여러 개의 추적 카메라가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즉시 비디오판독(VAR) 심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판정 소요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은 높일 수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SAOT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이어 2024년 1∼2월 역시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SAOT가 쓰였다.잉글랜드 축구계는 원래 2024~25시즌 EPL부터 SAOT를 사용할 계획이었다. 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4월 만장일치로 SAOT 도입을 결정하고 지난해 10월 도입을 목표로 준비했다. 하지만 기술 분야에서 추가 테스트가 필요해 시작이 늦어졌다. 결국 SAOT는 FA컵 5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선보이게 됐다.FA는 "SAOT는 선수 동작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더 효과적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정한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알려주는 그래픽 영상으로 팬들에게 향상된 경기장·생중계 경험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0:22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