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79건
영화

“신비롭고 사랑스러워” ‘함은정♥’ 김병우 감독의 겹경사…김다미·박해수 '대홍수' [종합]

새신랑 김병우 감독이 SF 재난 장르에서 사랑을 이야기한다. 김다미와 박해수와 함께한 새 영화 ‘대홍수’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이다.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극한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자, 넷플릭스와 첫 협업이다.이날 김 감독은 “재난과 SF가 복합적으로 얽혀 두 장르의 재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개인적으론 시청자들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직관적인 제목에 대해 김 감독은 “중의적인 의미다. 영화가 끝나면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은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고,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을 이루는 등 여러 형태를 띄는 형질이다. 단순히 재난이 아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 형질이 다르게 다가갈 수 있단 생각에 이 제목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아들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맡았다. 그는 모성 연기가 가장 중요했다며 “안나의 캐릭터 특성이 드러나기보단 거대한 재난 상황에 맞춰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가 모성애를 실제로 느끼는게 중요한데 어려운 부분이라 현장에서 최대한 본능을 믿고자 했다”고 밝혔다. 주변의 아이를 낳은 친구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연구했고, 아역인 권은성 덕분에 몰입이 쉬웠다고 부연했다.박해수는 안나 구출 임무를 맡은 인력보안팀 희조 역으로 출연한다. 캐릭터에 대해 그는 “과거 개인적인 상처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안나를 통해 증명하고, 보고 듣고 싶은 게 있는 슬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공을 하듯 열심히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SF장르이자 한국형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 김다미와 모자 호흡을 맞춘 자인 역은 김 감독의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한 아역 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이 밖에도 전혜진, 이학주, 박병은 등 탄탄한 출연진이 함께했다.김 감독은 주요 키워드인 모성애에 대해 “제겐 자식도 없고 여성도 아니기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시작전부터 아득했다”며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조각이 영화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아내가 된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의 반응을 묻자 “좋은, 큰 응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물 재난을 다루기에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등 수중 연기뿐 아니라, 스모그를 활용한 ‘드라이 포웻’ 특수 촬영, VFX 기술이 총동원됐다. 김 감독은 “시각효과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김 감독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봐주시면 좋겠다”면서도 “‘사랑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제 오랜 질문이 담겨있다. 이 말을 생각하며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밝혔다.‘대홍수’는 오는 1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2:17
영화

‘대홍수’ 김다미, 子 생겼다 “어머니 마음 느낄 수 있을까 고민”

김다미가 모성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다미, 박해수, 권은성 배우,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다미는 “안나의 캐릭터 적 특성이 드러나기보단 거대한 재난 상황에 맞춰 성장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제가 사랑, 모성애를 실제로 느끼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라 현장에서 최대한 본능을 믿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모성애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과연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까, 이해한다고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사랑이란 마음은 같으니 도전했다”며 “권은성이 정말 그렇게 믿을 수 있게 해줬다”며 모자호흡을 맞춘 아역 권은성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김병우 감독은 “안나는 이야기의 설계도 같은 존재다. 이 인물이 완전히 노출되는 순간 영화가 끝나게 된다”며 “배우의 고민이 저의 연출 고민과 맞닿아있는 점도 많았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찍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힌트를 받기도 했다”고 김다미와의 작업 과정을 부연했다.한편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이다. 오는 19일 공개.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2:12
영화

“인종·나이·성별 다른 700명 함께”…‘주토피아2’ K제작진이 밝힌 흥행 비결 [IS인터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에 참여한 한국인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일 ‘주토피아2’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1편 작업은 10년 전에 이뤄졌지만 방금 따끈하게 끝난 직후 접한 것처럼 전편과의 일관성이 중요했다”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면서 캐릭터를 더 재밌고 깊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16년 471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두 애니메이터는 주인공 닉과 주디를 비롯해 두 발로 걷고 말하는 동물들에게 각 종의 특성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 가운데 캐릭터들의 발전된 케미스트리와 감정 표현도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닉은 능글맞지만 여유롭고, 주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압박감이 있어 직진하려는 캐릭터다. 두 캐릭터의 표정이나 얼굴 털, 코의 씰룩거림에 따른 주름 등 디테일을 각 얼굴 골격에 맞춰서 최대한 관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고, 보고 또 봐도 매력 있는 캐릭터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세트 익스텐션을 담당했다. 그가 이끈 팀은 극초반의 추격신이 펼쳐진 ‘주토피아’ 도시의 모습과 습지 마켓, 허니문 산장, 툰드라 타운과 사막 지역 확장을 맡았다.이 슈퍼바이저는 “전편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면서도 이 모든 게 ‘주토피아’ 세계라는 걸 보여주고자 기존 아이코닉한 건물들도 심어 넣었다”고 밝혔다.‘주토피아2’는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입 5억 5640만 달러(약 818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올해 흥행작 톱10위에도 진입했다. 이들은 “뿌듯하고 감사한 결과”라며 인사를 전했다.이같은 흥행 비결에 대해 이 슈퍼바이저는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 등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작업을 함께하고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 갔다”며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속편 제작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니메이터는 “다만 언젠가 ‘주토피아’ 캐릭터들을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로 이스터에그를 넣었다”고 열어뒀다.끝으로 이들은 관객들의 감상 방식의 변화만큼이나 할리우드 제작 환경 속 한국인의 활약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10년 전과 지금의 접근이 달라져도 ‘백설공주’ 같은 클래식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주토피아2’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가지 포맷으로 ‘N차 관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1:43
산업

농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신라면 3종 한정 출시

농심이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등장하는 컵라면을 현실로 구현한 ‘신라면 햄버거컵’, ‘신라면 슈퍼스타컵’, ‘신라면 스파이시퀸컵’ 총 3종을 10일부터 한정 출시한다.이번 신제품은 농심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시리즈로, 영화 속에 표현된 라면의 맛을 실제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지난 8월 신라면, 새우깡 등 주요 제품 패키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글로벌 출시했고, 곧이어 영화에 등장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스페셜 제품을 자사몰 ‘농심몰’에서 한정 출시했다.신라면컵 신제품 3종은 기존에 맛볼 수 없던 독특한 풍미부터 신라면의 정통성을 살린 맛까지 소비자 취향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됐다.먼저 ‘신라면 햄버거컵’은 신제품 중 가장 이색적인 맛을 담았다. 햄버거 대표 재료인 체더치즈, 토마토, 볶음양파, 파프리카, 치폴레로 양식 느낌의 매콤함과 달콤함을 구현하고, 훈연 소고기 패티의 깊고 진한 맛을 더해 햄버거 특유의 풍미를 라면에 어울리게 개발했다.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표 분식 메뉴인 라면과 햄버거를 한 번에 즐기는 새로운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신라면 슈퍼스타컵’은 애니메이션 속 ‘슈퍼스타 맛 라면’을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시각적 요소로 구현한 제품이다. 소시지, 치즈, 김치 등 동서양의 대표 식재료를 조합한 스프에 별 모양 플레이크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햄과 김치가 어우러진 진한 사골 육수 베이스에 치즈의 풍미를 더한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신라면 스파이시퀸컵’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맛있게 매운맛을 보다 강렬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신라면의 깊은 감칠맛에 하늘초, 청양고추 등 다양한 고추 풍미를 조합한 화끈한 매운맛을 더해 오리지널 신라면컵보다 맵기를 2배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농심은 신라면컵 신제품 3종을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 내년 1월 말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등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용기 규격을 적용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라면컵 3종은 농심의 기술력과 콘텐츠의 상상력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기 위한 제품”라며, “농심과 신라면컵을 통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에서, 직접 ‘맛보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01 14:53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5년만 드라마 복귀…일상과 맞닿은 작품에 이끌려”

박서준이 이경도 캐릭터로 가장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얼굴을 드러낸다.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박서준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직장인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심인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역을 맡았다. 특별할 것 없이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던 도중 의도치 않은 사건을 통해 첫사랑과 다시 엮이게 되면서 과거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현재의 흔들림까지 직면할 한 남자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낼 박서준의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박서준은 “5년 만에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돌이켜보면 저도 일주일에 두 번 방송하는 드라마들을 기다리면서 지낸 시간이 있었는데, 그 설렘과 재미를 오랜만에 느끼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된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어 ‘경도를 기다리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은 장르적 특성이 짙은 작품들에 주로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이십대 초반의 경도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그때부터 사회인이 된 현재까지 한 캐릭터가 살아온 시간을 폭넓게 연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이처럼 긴 시간 동안 첫사랑과의 복잡다단한 사연을 쌓는 이경도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박서준이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경도 캐릭터를 “순수해서 때로는 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한결같고 진정성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박서준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오히려 변화보다는 한결같음을 유지하려 했다”고 전했다.더불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마음과 태도가 경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목소리나 말투 같은 외적인 부분에서 미세하게 차이를 주려고 노력한 부분들은 있지만 감정의 깊이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촬영했다”는 말했다.끝으로 “시청자 여러분도 우리 작품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 6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6 08:58
e스포츠(게임)

'믿을게, 택진이형' 엔씨의 베이스점프 추락 아닌 비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를 위기에서 구할 대작 PC·모바일 MMORPG ‘아이온2’가 바람 잘 날 없는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공언한 ‘우리만의 색깔을 입힌 게임’으로 완성하기 위해 일단 이용자 피드백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초반 잡음에도 안착한 ‘아이온2’엔씨 주가는 ‘아이온2’를 공개한 지난 19일 15% 가까이 폭락한 뒤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 앞서 무너졌던 20만원선을 회복했다.요동치는 주가에도 증권가는 신작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월 387억~57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일부 유료화 아이템을 제거하고 모바일 유저의 논타켓팅 방식도 자동 사용으로 보완하는 등 불만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우려는 조금씩 불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행히 ‘아이온2’는 초반부터 기대에 충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후 평균 DAU(일일 활성 이용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론칭 이틀 만에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엔씨 측은 “매출 정보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모바일 카테고리 주요 성과 수치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15위(24일 현재)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과 넥슨 등 경쟁사들의 신작이 공개 직후 정상을 찍은 것과 대비된다.다만 엔씨 관계자는 “현재 PC 결제 비중은 전체의 90% 이상”이라며 “해당 매출은 모바일 앱마켓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국내 PC방 순위에서 ‘아이온2’는 ‘오버워치’와 ‘던전앤파이터’ 등을 누르고 점유율 4.96%로 5위에 안착했다. 유저 소통으로 우려 불식이렇듯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온2’ 개발진은 유저 피드백 반영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례적일 만큼 출시 사흘 만에 두 차례 긴급 생방송을 진행해 유저 불만을 해소하는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특히 매출과 직결되는 BM(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손 본 것이 눈길을 끈다. 그간 과도한 과금 체계로 유저 반감이 누적된 것에 기민하게 반응했다.애초에 엔씨는 장비 성능과 캐릭터 능력치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인 ‘영혼의 서’와 ‘전투 강화 주문서’를 유료 재화인 ‘큐나’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론칭 이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에 두 아이템을 포함해 말 바꾸기라는 지적이 일었다.엔씨는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첫 긴급 생방송을 열었던 지난 19일 임시 점검에 나서 문제가 된 패키지를 삭제하고, 모든 유저에게 보상 아이템을 지급했다. ▲스킬·특성 초기화 비용 개선 ▲잡화 상점 소비 아이템 가격 하향 조정 ▲퀘스트 재화 보상 상향 조정 등도 예고했다.김남준 엔씨 개발 PD는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를 돕고, 옷 같은 것을 구매할 때 이왕이면 더 많은 혜택을 주려는 의도로 해당 패키지를 넣었는데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21일에도 긴급 생방송을 열고 ‘어비스 포인트’ 재화 논란 해소에 나섰다. 어비스 포인트는 상대 종족 유저를 처치하는 PvP(유저 간 경쟁)로 얻을 수 있는 재화로, 일부 고레벨 유저가 상대 종족 저레벨 유저들을 무차별 사냥하는 현상을 낳았다.소인섭 엔씨 사업실장은 “유저들은 효율적인 플레이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움직인 것뿐이라 명백히 회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이처럼 엔씨가 ‘아이온2’의 흥행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적자 터널 탈출과 업계 맏형 위상 회복이라는 중대 미션을 어깨에 지고 있어서다.엔씨는 ‘쓰론 앤 리버티’와 ‘호연’ ‘저니 오브 모나크’ 등 신작들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2분기에 깜짝 흑자를 달성했지만 비용 이슈로 3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김택진 엔씨 공동대표는 이달 중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에서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5 08:00
산업

관광공사, 인도네시아 방한관광 붐 잇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여행주간’을 열고 K-컬처, 의료, 웰니스 등의 다양한 테마로 방한객 유치전을 펼쳤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국가관광기구(NTO)가 개최한 러닝행사 ‘한국관광공사 펀 런(KTO FUN RUN)’이다. 참가자 300명 모집에 사전 신청자만 1만4062명이 몰려 약 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카르타 스나얀(Senayan) 지역 중심도로 약 6km 구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자동차 통제 구간으로 운영되는데, 공사는 지난 9일 스나얀 지역에서 글로벌 MZ세대의 러닝 트렌드와 자카르타의 지역·문화적 특성 등에 착안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공사는 달리기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K-팝 카디오 댄스를 시작으로 ▲한국관광 캐릭터 ‘킹덤프렌즈’ 찾기 ▲K-의료웰니스 퀴즈 이벤트 ▲의료관광 상품 판촉전 등을 마련해 약 2만 명이 다양한 한국관광 프로그램을 즐겼다. 자카르타 현지 대표 쇼핑몰인 코타 카사블랑카 몰(Kota Kasablanka Mall)에서는 ‘한국 트래블 페어'가 열렸다.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10만여 명의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방문해 한국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외 여행사·항공사·지자체 등 총 27개 기관이 항공 할인, 여행 캐시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국관광 홍보에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겨울체험관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13일 개최된 ‘자카르타 한국 트래블마트’에는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의 관광업계에서 200여 명이 참가하여 573건의 상담을 통해 약 37억 원에 달하는 예상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김지선 자카르타 지사장은 “K-컬처를 통해 형성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는 뷰티, 웰니스,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라며,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인시켜 인도네시아 내 한국 관광 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7 15:58
e스포츠(게임)

힘들 때 달려와주는 나만의 몬스터…'팰월드 모바일' 손 못 떼는 이유 [2025 지스타]

지난해 전 세계 누적 플레이어 3200만명을 돌파한 화제의 게임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 오픈월드 곳곳을 활보하는 팰(몬스터)을 수집하고, 직접 무기와 의상을 만드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경험에 쉽게 손을 뗄 수 없다.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은 150종이 넘는 팰을 수집하고 전투, 건축, 농업, 공장 가동 등으로 자신만의 거점을 구축하며 모험하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다.14일 시연 공간에서 직접 만나봤는데, 첫 인상은 귀여운 그래픽의 MMORPG를 떠올리게 한다. 가상패드로 캐릭터를 조작하는 방식은 여타 게임과 다르지 않다. 다만 전투와 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직접 거점을 구축한 뒤 재료를 모아 도구를 만드는 등의 아기자기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변에 떨어져 있는 목재와 돌을 주워 작업대부터 만들었다. 이후 돌도끼를 제작해 나무에서 목재를 얻었다. 돌도끼로 팰을 공격할 수도 있다.팰을 처치하면 음식이나 도구 재료 등을 얻을 수 있지만 포획할 수는 없다. 이 때 포획모드를 설정하면 팰의 체력이 0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팰의 체력이 낮아지면 포획 가능성이 높아진다. 팰을 사냥하기 전에는 '팰 스피어'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활력을 소모해 만드는 팰 스피어는 유사 게임·만화인 '포켓몬스터'에서 포켓몬을 가두는 '포켓몬볼'과 같은 역할을 한다.그렇게 포획한 팰은 서로 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거점에 배치한 '두더비'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채굴을 했다. 포획이 쉽지 않은 팰도 있다. 불꽃을 쏘며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파이호'를 어렵게 잡았더니 '여우불꽃' 스킬을 직접 쓸 수 있게 됐다. 팰은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거나, 전투 때 소환해 함께 싸울 수 있다. 작업대 옆에 모닥불을 피워 음식도 만들 수 있다. 포획모드를 해제하고 '꼬꼬닭'을 처치해서 얻은 고기로 닭꼬치를 요리했다. 이 게임에서 요리는 체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빠른 이동에 특화한 팰인 '다크울프'를 타고 첫 보스인 '베비뇽'에게 도전했다. 보스전은 다채로운 손맛을 제공한다. 보스의 공격 시점에 맞춰 회피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공격을 하면 취약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이때 파이호의 스킬을 발동해 빠르게 공략해 강력한 팰을 획득했다.이처럼 신작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팰들을 수집하는 재미에 직접 구축한 거점에서 의상과 도구를 만들어 생존하는 매력을 눌러 담았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데, 크래프톤의 기둥인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양대 축을 형성할지 관심이 쏠린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4 12:58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님 누구야?…강영석, 광기가 ‘딸깍’급 [RE스타]

‘계’인지 ‘개’인지 묘한 울림의 이름과 민머리, 광기 어린 눈빛이 한번 보면 잊기 힘들다. 배우 강영석이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땡중’ 인턴, 계금복 역을 통해 제대로 존재감을 새겼다.‘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친구들이 우여곡절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로, 지난달 29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누적 61만 관객과 만났다. 극중 저마다 캐릭터가 ‘끝을 보는 놈’ ‘해맑은 놈’ 등 확실한 개성을 가진 가운데 강영석은 ‘엉뚱한 놈’ 금복으로 분해 웃음 버튼을 너무나도 쉽게 ‘딸깍’ 눌렀다.‘엉뚱함’을 ‘이상함’으로 치환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극중 금복은 주인공 사총사 중 기행으로 빠지지 않는다. 학창 시절 눈을 부릅뜨고 잠을 자는 고급 스킬로 등장부터 눈길을 끈 그는, 비구니를 어머니로 두고도 불심이라곤 전혀 없는 모습들로 경악스러운 재미를 안겼다. 함께 사총사로 분한 강하늘과 김영광, 차은우의 사이에서 가장 신선한 페이스라는 점은 강영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코미디 장르와 이야기 특성상 ‘바보짓’이 기본값인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독 ‘개그’ 포지션에 가까운 금복의 포인트를 살리면서 각인될 기회를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바가지 머리부터 레게 머리를 거쳐 급기야 ‘스님 인턴’으로 삭발까지 선보였으며, 어머니의 절에 몰래 타투 시술소를 차리거나 승복을 입고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는 광기의 행보로 ‘엉뚱한 놈’ 값을 톡톡히 했다.그런가 하면 가장 속 깊은 중재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픈 도진(김영광)과 바쁜 태정(강하늘)의 미묘한 삐걱거림을 기민하게 포착하곤 한 몸 던져 윤활유를 자처하는 금복의 감정선은 이번 우정 서사의 중요한 한 축이다. 강영석은 800 대 1의 오디션을 통해 금복 역에 캐스팅됐다. 마지막 오디션 자리에선 직접 머리까지 밀고 나타나 진심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중 감독은 “가장 큰 이유는 눈빛과 두상”이라며 “강영석이 연기력은 논할 것도 없이 잘하는 배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톤도 제가 추구하는 코미디와 잘 맞았다”고 밝혔다.사실 강영석은 연극계에 뿌리를 둔 배우다. 강하늘의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후배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는 지난 2015년 연극 ‘모범생들’로 데뷔해 ‘쓰릴 미’ ‘찌질의 역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변혁의 사랑’(2017)을 시작으론 방송 연기도 시작했다. ‘군검사 도베르만’ ‘웰컴투 삼달리’ 등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 주로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담당했다. 다만 강하늘과 호흡을 맞춰 마냥 선하지 않고 능청스러운 교도소의 1인자 역으로 출연한 드라마 ‘인사이더’(2022)를 기억하는 팬도 많다.매 작품 자신을 최적화해 녹아드는 건 그의 장점이었지만 이름을 알리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강영석에게 있어서 이번 작품은 극장에서 개봉한 첫 본격 상업 영화이자 첫 코미디 장르다. ‘퍼스트 라이드’를 통해 필모그래피의 전환점을 만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4 06:00
e스포츠(게임)

'택진이형 작정했다' 엔씨가 꽁꽁 숨겨온 초대형 프로젝트 세계 최초 공개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가 올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이유가 밝혀졌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호라이즌' IP 기반의 초대형 신작을 발표하며 글로벌 도약을 전격 선언했다.게임 업계 맏형인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 오프닝 스피치에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엔씨는 단독 300부스 규모로 무대를 준비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MMORPG '아이온2',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소개한다.또 김 대표는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며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신규 프로젝트는 새로운 빛깔의 MMORPG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엔씨가 그간 꽁꽁 숨겨왔던 신작의 기반 IP는 전 세계 게이머들을 홀린 '호라이즌'이었다. 오픈월드 액션 RPG인 '호라이즌 제로 던'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등 '호라이즌' IP는 글로벌 게임 업계 최고 영예인 GOTY(올해의 게임)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누적 판매량이 4000만장에 달하는 콘솔 대작이다. 엔씨가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원작의 상징인 헌팅 액션과 거대 기계 생명체와의 전투, 전략적인 협동 플레이를 선보인다. 핵심 개발 콘셉트는 '압도적인 기계를 함께 쓰러뜨리는 즐거움'이다. 4년의 초기 구상을 제외하고 개발에 4년을 쏟았다.시리즈 특유의 와이어 액션이 강화되고, 전투 중 주변 지행도 활용할 수 있다. 기계의 특정 부위를 파괴한 뒤 '풀캐스터'로 빠르게 접근하거나 함정을 설치하고, 상태 이상을 유발하며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 쓰러진 기계에서 획득한 무기는 수집해 운반하거나 다른 전투에서 재사용할 수 있다.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부족별 특성, 외형, 장비 구성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고유한 캐릭터를 창조해 광활한 오픈월드 속에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코어는 다 만들었고 이제 양산하는 과정"이라며 "혼자 플레이하는 원작과 달리 함께 공략하고 살아가는 형태의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산=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12: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