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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예은, 5월 타이베이서 첫 단독 팬미팅 개최

배우 신예은이 타이베이 팬미팅 개최 소식을 알렸다.신예은은 오는 5월 10일, 타이베이에서 자신의 첫 팬미팅 ‘신예은 1st 팬미팅 인 타이베이 ‘더 밀키 웨이’’를 개최한다.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예은이 국내를 이어 글로벌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 것. 신예은은 현지 팬들을 만나 그동안의 작품 활동과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신예은은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꽃선비 열애사’, ‘정년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배우 신예은’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인희 역을 맡아 출연했다. 차기작 역시 이목을 끈다. 먼저 2025년 공개를 앞두고 있는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작품 최초의 사극 시리즈 ‘탁류’에서는,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 신예은은 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 캐스팅되어 촬영 중에 있다.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백번의 추억’에서, 끼와 흥이 많은 매력부자이자 타고난 '걸크러시' 버스 안내양 ‘서종희’ 역을 맡았다.앞으로 공개될 새로운 작품들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 속 신예은의 활약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8:28
드라마

‘이제훈 바라기’ 차강윤, 역시 기대주…‘언슬전’→‘김 부장’ 차차기작까지 확정

배우 차강윤이 차차기작까지 확정하는 열일 행보를 선보이며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산인 그룹 M&A 팀의 막내이자 ‘이제훈 바라기’ 인턴 최진수 역으로 활약 중인 차강윤은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 출연하는 데 이어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까지 연이은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차강윤이 출연하는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차강윤은 종로 율제병원 인턴 탁기온 역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극 중 탁기온은 조금 어리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새내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차강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가는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다른 작품 ‘김 부장 이야기’에서는 김낙수 부장(류승룡 분)과 박하진(명세빈 분)의 외동아들 김수겸 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차강윤이 연기하는 김수겸은 아버지 덕에 윤택한 삶을 살며 곱게 자란 아들이지만,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의 뜻대로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사회생활의 쓴 맛을 보게 되는 인물이다. 틀에서 벗어나고픈 요즘 청년의 모습으로 ‘언슬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풀어낼 차강윤의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방극장 기대작에 줄줄이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차강윤은 데뷔작부터 남다른 두각을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tvN ‘졸업’으로 데뷔한 그는 극 중에서 전교 1등 이시우 역을 맡아 훈훈한 비주얼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최근 출연 중인 ‘협상의 기술’에서는 엉뚱하고 순수한 면모를 지닌 M&A 막내 팀원으로 긴장감을 조율하는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며 ‘K멍뭉미’를 발산하고 있다이렇듯 2025년을 꽉 채우는 쉼 없는 활동을 펼치며 ‘라이징 스타’로 거듭난 차강윤이 앞으로 보여줄 장르 불문 다채로운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언슬전’은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되며, ‘김 부장 이야기’는 올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0 12:34
연예일반

갓세븐 영재, ‘선의의 경쟁’ 다음은 ‘드림하이’… “계속 도전해야죠”[IS인터뷰]

“2025년 목표는 ‘긴장 안 하기’였어요. 뭘 하든 긴장하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기 위해선 안 보이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면이 단단한 배우를 만났다. 이제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자주 불리는, 그룹 갓세븐 출신 영재다. 데뷔 당시에도 엄청난 노력파로 유명했는데, 연기할 때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는 영재가 지난달 6일 종영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에게 ‘선의의 경쟁’은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극중 영재는 주인공 우슬기(정수빈)의 보육원 선배이자 슬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인물인 남병진을 맡았다.“감독님이랑 처음 만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해도 될까?’ 고민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었는데, 원작 웹툰에도 없었죠. 결론은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감독님이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확신을 주셨고, 저 역시 대중에게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영재는 웹툰에도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독전’ 같은 어두운 장르의 영화를 즐겨봤다. 또 보편적인 악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나름의 절충안을 만들고, 화를 내려다가도 꾹 눌러서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과 말투를 스스로 연구했다. 드라마 차기작은 ‘선의의 경쟁’ 이후로 아직 검토 중이다. ‘선의의 경쟁’이 끝난 후 바로 열일행보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로 캐스팅돼 연습에 몰두 중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영재는 “끝나고 바로 뮤지컬 연습하러 가야 한다. 일요일 빼고 계속 연습이다”면서 “뮤지컬은 드라마와 달리 컷이 없다. 한순간을 놓치면 뒤부터 계속 꼬이기 때문에 높은 집중도가 필요하다”고 했다.영재가 출연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재는 “뮤지컬은 뮤지컬인데 ‘쇼’가 붙다 보니 춤과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총 4명의 송삼동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는 쾌활한 송삼동”이라고 설명했다. 영재 외에 송삼동 역할을 맡은 사람은 세븐, 김동준, 진진이 있다.‘드림하이’ 하면 빼먹을 수 없는 명장면이 있다. 2012년 1월에 방영된 ‘드림하이2’에서 제이비와 진영이 댄스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다. 분명 진지한 장면인데,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제이비, 진영과 같은 그룹인 영재는 “멤버들이 ‘드림하이’ 쇼뮤지컬 버전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자기들이 했던 힙합 배틀을 재연해 달라고 했다. 너무 웃겼다. 아쉽게도 이 의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현재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재지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1순위라고 했다. 이는 갓세븐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실제로 지난 1월 갓세븐은 데뷔 11주년을 맞아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등 K팝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갓세븐 멤버들이 각자 프로듀싱한 총 9곡을 담은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을 발매하며 개인 역량을 발휘했다.“내가 하는 일에 순위를 매길 순 없만, 아무래도 음악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보니 욕심이 있어요. 1월 앨범도 급하게 준비했어요. 그만큼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죠. 결과가 어떻든 우리끼리 모여서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요. (웃음)”올해로 데뷔 12년 차가 된 영재는 “숫자로 들으면 뭔가 많아 보이는데, 사실 한 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 기분”이라며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단단해진 내면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오다 보니 여러가지 방황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장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재에게 ‘드림하이’는 출연하는 쇼뮤지컬 제목뿐만 아니었다. 그가 약 11년간 연예인으로서 살아온 인생이자,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5:45
예능

박경림 “조인성→박수홍, 열애설 상대들 어마어마…최진혁 영광인 줄 알길” (아는형님)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이 최진혁, 조인성, 박수홍 등과 있었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박경림&최진혁이 츄, 정동원과 함께 출격했다. 최진혁이 서울에 상경해 오갈 데 없이 찜질방에서 자던 시절, 박경림이 본인 아버지 소유의 오피스텔에서 지내게 방도 내어주고 월세도 받지 않았다는 미담이 다시 한 번 전해졌다. 이에 강호동은 “경림이하고 진혁이 열애설이 있었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을 던졌다. 박경림은 “우리도 모르는 열애설을 네가 알아?”라고 되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경림은 “나는 열애설이 워낙 많았다. 열애설 상대들이 어마어마하다. 조인성, 박수홍, 비, 김동완, 차태현…많았다”고 밝히며 최진혁에게 “영광인 줄 알아”라고 어깨를 으쓱였다. 이에 최진혁은 “주작인데 이거?”라며 의심을 높여갔다. 또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교장 역으로 함께하게 된 박경림은 “2년 전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동화가 되었는데 함께해보면 어떻겠냐는 연락을 받고 합류하게 됐다”라며 새로운 도전 소식을 전했다. 극 중 역할을 추천해달라는 이수근에게 박경림은 참스승인 강오혁 역을, 강호동에게는 자신이 맡은 교장 역을 권하며 “학교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미는 계략 캐릭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도 캐스팅을 꿈꾸자 박경림은 “영철이는…그냥 보러 올래?”라며 관객으로 섭외해 폭소를 안겼다.한편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을 비롯해 세븐, 김동준, 영재, 진진, 추연성, 장동우, 강승식, 윤서빈, 유권, 임세준, 김동현, 선예, 루나 등이 출연한다.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4월 5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하며 티켓은 예스24 티켓과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09:01
영화

넷플릭스, 영화 ‘스캔들’ 시리즈화…손예진·지창욱·나나 출연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한다.넷플릭스 측은 27일 새 시리즈 ‘스캔들’(가제)​의 제작을 확정 소식과 함께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스캔들’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프랑스 대혁명 직전, 음모와 파멸로 문란했던 프랑스 상류 사회의 모습을 풍속 연애소설로 그린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사랑도 유혹도 금지되어 있던 조선 시대로 옮겨 왔다. 양반들 간의 치명적인 유혹과 배신, 복수로 얼룩진 이야기를 아름답고도 발칙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352만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오감을 사로잡는 서사와 아름다운 의상 및 미술로 큰 사랑을 받았다.시리즈로 새롭게 탄생하는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욕망을 가지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엄격한 유교 질서에 도전하듯 발칙한 사랑과 유혹의 내기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아슬아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조씨부인은 손예진이 연기한다. 뛰어난 재능과 매력을 갖췄지만, 여자로 태어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적 현실에 맞서 막후의 사랑 내기를 펼치는 인물로, 자신을 연모하는 조원에게 먼저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며 최고의 전략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조선 최고 바람둥이이자 관직에 오르는 입신출세보다는 쾌락과 재미를 추구하는 조원 역은 지창욱이 맡는다. 조원은 사랑을 믿지 않고 연애만 즐기는 매력적인 사내로, 내기에서 이겨 조씨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희연의 옷은 나나가 입었다.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던 중 자신에게 접근하는 조원을 끊어내려 하는 캐릭터다. 스스로를 다잡으려 하지만 조원을 향한 알 수 없는 감정으로 흔들리며, 점점 그에게 끌리는 복잡한 내면을 보여준다.연출과 각본은 ‘유열의 음악앨범​’ ‘해피엔드’ 등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대표 감독이자 첫 시리즈 작품인 넷플릭스 ‘썸바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움을 선사해 온 정지우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협상의 기술’ 이승영 작가와 ‘썸바디’ 각색을 맡았던 안혜송 작가가 극본에 함께 참여했다. 제작은 영화 ‘파일럿’ ‘청설​’ ‘유열의 음악앨범’ ‘증인’ ‘청년경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던 무비락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ㅈㄴ 2025.03.27 08:38
영화

[IS리뷰] ‘로비’ 쉴 틈이 없다 [무비로그①]

이만하면 ‘홀인원’이다. 하정우가 특유의 엇박자 유머를 기둥 삼아 배우들의 앙상블을 동력 삼아 ‘로비’라는 유쾌한 소동극을 완성했다. 감독 하정우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영화는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또 한 번 영업에 실패하면서 시작된다. 부족해도 한참은 부족한 사업 수완에 회사는 점점 기울고, 창욱은 탈출구로 스마트주차장 국책사업 입찰에 도전한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가 걸림돌이다. 광우는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창욱을 실용성으로 맞받아친다. 급기야 광우는 남다른 뒷거래 능력으로 창욱을 위협하고, 입찰 경쟁은 수의 계약으로 바뀔 위기에 처한다.결국 창욱은 로비를 선택한다. 광우가 이미 포섭한 조 장관(강말금) 말고, 그 옆에 최 실장(김의성)을 공략한다. 최 실장은 조 장관과 이혼 소송 중인 인물로, 실무를 쥐고 있는 실세다. 창욱은 우여곡절 끝에 최 실장의 마음을 사로잡을 진 프로(강해림)까지 섭외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펼쳐진 로비 판은 묘하게 흘러가고, 창욱의 로비 소식을 들은 광우의 압박도 심해진다.‘로비’는 팀 대 팀 구조의 영화다. 초반 30분을 배경과 캐릭터 설명에 할애한 하정우 감독은 무대를 골프장으로 옮긴 후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킨다. 팀은 기술력이 무기인 ‘팀 창욱’과 돈이 무기인 ‘팀 광우’로 나뉘고, 팀원은 접대하는 자(하정우/박병은), 접대받는 자(김의성/강말금), 접대 조력자(이동휘/차주영), 접대의 꽃(강해림/최시원), 그리고 감초 캐디로 구성했다. 하 감독은 이들을 같은 시각 한 장소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교차 진행한다.흥미로운 점은 여백의 부재다. ‘로비’는 러닝타임 106분 내내 단 한 순간도 오디오가 비지 않는다. 음악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1%에 불과하다. 그 외 시간은 캐릭터들의 대사로 가득 차 있다. 속된 표현으로 ‘말로 조진다’. 틈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대사들은 오묘한 리듬감을 만들어 내며 영화에 가속도를 붙인다. 대결 구도에 따른 연이은 화면 전환도 속도감을 더한다. 캐릭터들의 독특한 설정도 눈에 띈다. 하 감독은 ‘로비’ 속 거의 모든 등장인물에 저만의 색깔과 서사를 부여했다.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특별출연 수준의 배우들도 예외 없다. 예컨대 극초반 세상을 떠난 창욱의 모친에게는 ‘NBA 농구팬’이란 엉뚱한 설정을 더했고, “슈킹하는 거야? 뽀리는 거야”라는 대사를 던지는 창욱의 여동생에게는 국어 선생이란 롤을 줬다. 도청이 부업인 캐릭터는 현 목사, 전 스님이다.공개 전 우려했던 ‘골프 접대’란 소재에서 파생되는 부정적 이미지는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며 웃음으로 승화킨다. 하 감독은 ‘장르적 익스큐즈’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끊임없이 강약을 조절한다. 특히 남성주의적 관점에만 매몰되지 않고 여성주의적 관점을 같이 끌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문제로 인식시킨다. 하 감독의 고민이 보이는 지점이다.‘롤러코스터’ ‘허삼관’ 등 하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블랙 코미디 색채가 짙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하 감독은 ‘로비’를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기는 영화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시대의 단면을 풍자하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배우들의 영민한 열연과 유기적인 호흡은 이 영화의 ‘킥’이다. 10명이 넘는 배우들은 서로 부딪히며 축적되는 관계성과 감정 변화를 유려하게 그려낸다. 이벤트성 캐스팅으로 비치는 인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조차 나름의 명확한 쓰임이 있다. 다만 신예 강해림은 아쉽다. 진프로의 이미지에는 부합하지만, 워낙 베테랑 배우들이 포진된 작품이다 보니 홀로 겉도는 느낌이 강하다.골프에 친절한 영화는 아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있다면 더 재밌는 건 사실이나 드라마로 밀어붙이는 힘이 더 크다. 쿠키 영상은 총 2개다. 오는 4월 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7 06:00
스타

차승원, 이별도 젠틀하게…“YG 10년,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커피차 선물

배우 차승원이 10년간 동행한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고마움을 표했다.최근 차승원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으로 커피차를 선물했다.커피차 업체가 공개한 사진 속 해당 커피차에는 차승원의 이름으로 “YG 10년,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차승원은 지난 2014년 1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7일 YG가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철수했다고 알리면서 차승원도 새 둥지를 찾게 됐다.이후 차승원은 지난 10일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고, 김희애와 서정연 등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배우도 이적을 마쳤다.한편 차승원은 올해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노희경 작가의 넷플릭스 새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에도 캐스팅 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9 19:21
영화

“연고 발라주는 마음으로”…‘승부’, 유아인 리스크 안고 4년만 개봉 (종합)

‘승부’가 4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병헌 등이 참석했다.‘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우여곡절 끝에 극장에서 영화를 내놓게 된 것만으로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연 김형주 감독은 “나도 처음에는 바둑을 모르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가장 큰 원칙이 바둑을 몰라도 영화를 보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거였다. 그걸 기본 토대로 디벨롭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번째 주안점으로는 조훈현, 이창호 간 균형을 꼽았다. 김 감독은 “시놉 단계부터 여러 라인으로 작업했다. 결론은 조훈현, 이창호는 서로를 논하지 않고 설명이 힘들다. 그래서 대본부터 촬영, 편집에서까지 밸런스 고민을 많이 했다. 이야기 무게추는 조훈현에게 있지만 두 사람의 대결과 성장담이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이어 김 감독은 “두 실존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큰 얼개는 고증을 따르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영화적 접근을 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큰 틀에서 고증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 최대한 실제 이야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사선택했다”고 말했다.조훈현으로 극을 이끈 이병헌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실제 있었던 일이 어떻게 저렇게 드라마틱할까 싶었다. 믿어지지 않았다”며 “연기할 때는 감정 표현에 신경 썼다.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폭발하고 절망하는 극단적 감정을 그리는데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눈빛의 떨림 등 작은 움직임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핵심 캐릭터 이창호, 유아인도 이병헌 못지않게 활약한다. 하지만 앞서 영화는 유야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개봉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터. 김 감독은 유아인 관련 질문에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병헌 선배가 캐스팅된것만으로 세상을 다 가진 거 같았다. 근데 덤으로 (유아인이) 와서 너무 기뻤다”고 출발 당시를 회상했다.김 감독은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유아인의 미약 혐의가 터지고) 우리 영화 속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했다. 그래도 어쨌건 이젠 출구에 ‘개봉’이란 한 줄기 빛이 보여서 숨통이 트는 기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이에 이병헌은 “(유아인) 캐스팅을 듣고 저 역시 기대감이 컸다. 첫 호흡이라 궁금했다”며 “제 생각보다 과묵한 후배였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 못했지만, 몰입도가 좋고 굉장히 진지했다. 덕분에 저도 신 안에 빠져드는 데 용이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병헌은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이 영화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좋다. 처음 (극장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도 뛸 듯이 기뻤고 지금도 기분이 좋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김 감독은 “기쁘면서도 여러 감정이 교차되는 요즘”이라며 “선택과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로 봐줬으면 한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상처를 많이 받게 됐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연고를 발라준다는 심정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승부’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9 18:13
영화

‘승부’ 이병헌 “유아인 캐스팅에 궁금…과묵했던 후배”

배우 이병헌이 유아인과 사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이 참석했다.이날 이병헌은 함께한 유아인에 대해 “처음 ‘승부’를 하게 되고 (유아인) 캐스팅을 듣고 나서 기대감이 커지고 설렜다. 되게 재밌게 촬영하겠다 싶었다. 유아인과의 첫 호흡이라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 생각보다 과묵한 후배였다. 많은 대화를 하거나 회식을 많이 하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못했다. 현장에서 몰입하고 대사를 맞춰볼 때는 굉장히 진지했다. 덕분에 저도 신 안에 빠져드는 데 용이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이병헌은 또 4년 만에 ‘승부’ 개봉을 앞둔 심경을 묻는 말에 “어떤 영화든, 어느 상황에서든 기대와 긴장이 된다. ‘관객들에게 이 감정이 어느 정도 전달될까? 좋아해 줄까?’에 대한 긴장은 늘 있다”고 답했다.이병헌은 “이번에는 그것보다도 우여곡절 끝에 이 영화가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설렌다. 처음 (극장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면서 “지금도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9 16:50
영화

김병철x송지효도 K오컬트 흐름탄다…영화 ‘구원자’ 크랭크업

배우 김병철, 송지효의 오컬트 영화 ‘구원자’가 촬영을 마쳤다.12일 제작사 메이데이 스튜디오는 ‘구원자’의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구원자’는 간절히 원했던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영화. 기적의 대가로 끔찍한 저주가 주어진다는 흥미로운 소재에 김병철, 송지효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더해지며 한국 오컬트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첫 스틸은 그 동안 보지 못한 김병철, 송지효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SKY 캐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병철이 저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범 역을 맡았다. 김병철은 “함께 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아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다. 현장에서 좋았던 연기 호흡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지효는 영범의 아내 선희 역은 전에 없던 강렬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극중 선희는 그토록 갈망하던 기적을 경험한 후 그 대가로 끔찍한 저주를 목도하게 되는 인물이다. 송지효는 “배우들과 서로의 연기를 보며 계속 감탄했다. 이렇게 완벽한 호흡이 또 있을 수 있나 싶었다. 무엇보다 저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여기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작 ‘용순’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신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구원자’는 후반 작업에 돌입해 연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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