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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혜성, 선발 라인업 복귀...'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 상대

김혜성(26·LA 다저스)가 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4일 빅리그에 콜업, 빼어난 주루 플레이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은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6일과 8일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9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1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9회 대주자로만 나섰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다시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돌아갈 수 있다. 그전에 자신의 가치를 더 증명해야 한다.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인 코빈 번스를 상대한다. 그는 2021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2024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와 6년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 중이다. 번스의 주무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이다. 95마일이 넘을 만큼 빠르고 움직임도 크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한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대부분 커터나 투심 패스트볼에 고전한다.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를 바꾼 이유다. 김혜성은 지난 6일 2022년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를 상대로 안타를 친 바 있다. 다시 한번 정상급 투수의 공을 공략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1 07:46
산업

CJ도너스캠프, 제10회 문예공모전 시상식 및 ‘꿈이 자라는 방’ 출판 기념식

CJ도너스캠프가 지난 7일 ‘제10회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 시상식 및 수상작 123편을 엮은 ‘꿈이 자라는 방’ 출판 기념식을 개최했다.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인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에 설립됐다.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은 지난 2015년 CJ나눔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지원 사업으로,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전국 400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아동복지기관의 아동·청소년의 생각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확인하고, 문예집 발행을 통해 아동들의 자존감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실제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 2회 수상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에 흥미를 느껴 서울시립대학교 국문학과에 진학한 바 있다.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은 꿈, 사랑, 용기 등 아동·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3가지 가치를 주제로 창작한 글, 그림 형식의 작품으로 응모할 수 있다. 우수 작품 123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매년 어린이날에 수상작 문예집 ‘꿈이 자라는 방’을 출간한다. 올해는 특별히 CJ도너스캠프 20주년과 문예공모전 10주년을 맞아 작품 주제에 ‘성장’을 추가했다.이번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 시상식에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꿈상’ 및 ‘사랑상’ 수상자 39명과 이번 문예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은 ‘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 서양 화가이자 아동미술강사인 홍빛나 화가, 김성구 출판사 샘터 대표 및 CJ임직원 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용기상 등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한 79개 기관의 수상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올해 ‘꿈상’은 글 부문에서 권은진, 그림 부문에서 김혜진 학생이 수상했다. ‘꿈’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표현해 작품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원덕지역아동센터 소속 6명의 아동·청소년이 ‘사랑’과 ‘용기’를 창의적인 그림으로 표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 특별 추가된 사진/영상 부문에서는 김은영 서울 다솔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이 수상했다.시상식과 함께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엮은 작품집인 ‘꿈이 자라는 방’의 출판 기념식도 진행됐다. 이번 ‘꿈이 자라는 방’은 ‘성장이 성장을 부른다’라는 취지를 담아 ‘꿈 이어달리기’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지난해 12월에 모집한 4,056개의 응모작 중 최종 수상작 123편이 담겼다. 또한 역대 수상자 중 우수 성장 사례 3명의 인터뷰도 함께 수록됐다. 올해 CJ도너스캠프 출범 20주년을 맞아 추가한 성장 부문의 사진/영상 우수작(21편)은 미니북 형태의 부록 ‘추억이 자라는 방'으로 엮어 함께 제공한다.한편 지난 10년간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에는 3635개(누적기준)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했으며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수는 2만4434편이다. 이 중 1,773명이 수상했고 ‘꿈이 자라는 방’에 수록된 작품수는 1495편이다.CJ도너스캠프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간 공모전을 통해 이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창작 활동을 하며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국 단위의 수상과 책 출간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과정들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운영하여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08 17:59
프로야구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메이저리그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팔꿈치 재활 마친 탈삼진왕, 1경기 만에 '햄스트링 염좌'로 IL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년 동안 기다린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1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애틀랜타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입장에선 허무한 부상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 동안 스트라이더의 복귀를 기다리며 그가 신중히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스트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애틀랜타는 재활 등판 일정을 넉넉히 잡은 뒤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 복귀를 진행시켰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맥스 프리드 이적 후 선발진이 허약했던 애틀랜타로서는 천군만마였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 일정을 어떻게 잡을지는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스트라이더가 오랜 재활 과정에서 막 돌아온 걸 고려하면, 구단은 그의 복귀에 대해 신중히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 부상자 명단이긴 해도 회복 페이스에 따라 복귀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스트라이더가 이탈하면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조준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애틀랜타는 8년 동안 73승을 거뒀던 프리드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났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평균자책점 6.17로 고전 중이다. 추가로 레이날도 로페즈가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제외하면 믿을 선발이 드물다.한편 22일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 중인 애틀랜타는 6회 말 종료 시점에서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는 8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있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09:44
프로야구

메인카드는 따로 있었다...'타율 1위' 전민재→제2의 손호영 예고 [IS 피플]

KBO리그 타율 부문 1위는 14일 현재 낯선 이름이 지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6)다. 그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 대표 스타 손아섭(0.389·NC 다이노스), 강민호(0.371·삼성 라이온즈), 김현수(0.362·LG 트윈스)을 2~4위로 밀어냈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외야수 김민석,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두산에 보냈다. 이 트레이드 메인 카드는 2021년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과 김민석으로 평가받았다. 정철원이 2024년 6점 대 평균자책점(6.4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김민석은 잠재력이 큰 20대 초반 유망주였기에 롯데가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시선이 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민석과 정철원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1번 타자로 낙점됐지만, 2025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친 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철원도 홀드 7개를 쌓았지만, 평균자책점(6.23)과 피안타율(0.294) 모두 높은 편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전민재는 펄펄 날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이 부진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출전 기회를 얻었고, 꾸준히 매서운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민재는 롯데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맹활약했다. 11일 NC전 8회 초 타석에서는 롯데의 7-5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고, 12일 NC전에서도 3·5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하며 롯데 2-0 승리에 기여했다. 11일 NC전 7회 말에는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8년, 신인이었던 전민재를 1군에 불러 출전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그라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고 기량도 좋아졌다.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라며 전민재의 성장세를 반겼다. 롯데는 2년 연속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받은 손호영이 2024시즌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손호영을 영입했을 때도 젊은 투수 우강훈을 내준 롯데의 선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올 시즌은 전민재가 '제2의 손호영'으로 거듭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9:20
메이저리그

'데쪽이' 데버스, 또 3삼진...개막 5G 연속 무안타·삼진 15개

'데쪽이'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한 경기에 삼진 3개를 당했다. 데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으로 부진하며 보스턴의 5-8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데버스는 전날까지 16타수 무안타 12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데버스가 시즌 첫 4경기에서 12삼진을 당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날 불명예 기록이 또 새겨졌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상대 투수 케이드 포비치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데버스는 2회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는 포비치의 커브 3개에 모두 헛스윙하며 첫 삼진을 당했다. 보스턴이 3-4로 지고 있던 5회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7구 승부 끝에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7회는 바뀐 투수 키간 아킨을 상대로 파울 4개를 치는 집요한 자세로 승부했지만, 결국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나마 보스턴이 9회 추격 기세를 올린 2사 2루 상황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역전에 실패했다. 2017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데버스는 세 차례 '30홈런 시즌'을 해내며 거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은 200개. 2023시즌을 앞두고는 11년 3억3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하기도 했다. 보스턴 간판타자였던 데버스에게 지난겨울 시련이 닥쳤다.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은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그는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타격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옮기고, 브레그먼을 새 3루수로 낙점했다. 데버스는 스프링캠프 전부터 "나는 3루수"라며 반기를 들었다. 결국 입장을 바꿨지만, 지명타자로 맞이한 정규시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데버스가 개막 5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23타석 19타수 무안타 1타점, 삼진 15개다. 5경기 연속 삼진 2개 이상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09:17
메이저리그

"나는 3루수" 외친 4848억 사나이→결국 자리 내줬다...결단 내린 BOS 코라 감독

주 포지션 고수를 고집했던 메이저리그(MLB) 대표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결국 지명타자로 2025시즌을 치른다. MLB닷컴은 MLB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밝힌 올 시즌 포지션 정리 결과를 전했다. 보스턴은 2023년 1월 팜 시스템으로 키운 데버스에게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848억15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야수 최대어이자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2000만 달러(1757억6400만원)에 영입했다. 두 선수 주 포지션이 겹치다 보니, 누가 3루수를 맡을지 관심이 모였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둔 데버스는 "나는 3루수"라며 자신의 자리를 고수할 뜻을 밝혔다가, 최근 완화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라 감독은 브레그먼이 3루수, 데버스가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우리는 스프링캠프 내내 대화를 나눴다. 데버스가 자신의 기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데버스도 이를 이해했다"라고 밝혔다. 수비력만 놓고 보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브레그먼은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DRS(Defensive Run Save)에서 데뷔 뒤 +21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보다 +26이 높았다. 반면 데버스는 -62였다. 평균 대비 -26. 데버스이 강점은 공격력이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고, 타율 0.285를 기록했다. 코라 감독은 "데버스는 2번·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스윙부터 루틴에 이르기까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준비가 끝났다. 브레그먼이 뒤 타순에 있으면 더 공격적인 시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쉐를 영입하는 등 선발과 불펜진을 보강했다. 기존 주축 타자 데버스, 트레버 스토리에 브레그먼까지 가세하며 공격력도 좋아졌다.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보스턴이 명가 재건, 알동(AL 동부) 우승 트로피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13:51
프로야구

수비 강화 캠프까지 차렸는데...아직 변하지 않은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2024)이 끝난 뒤 일본 미야자키에서 20일 동안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마무리 캠프'가 아닌 '수비 강화 캠프'라고 명명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1군 선수도 다수 참가했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 10개 팀 중 가장 많은 팀 실책(113개)를 기록했다. 현장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단장도 수비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예년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강화를 목표로 내세운 선수도 많다. 외야수 황성빈은 '수비 전문가' 조원우 수석코치로부터 타구 처리를 위해 첫 발을 떼는 방법부터 다시 배우며 기본기를 다졌다. 2024시즌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로 올라선 손호영도 "강타구를 많이 처리야 하는 자리(3루수)를 맡고 있기 때문에 수비력 향상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외야수 윤동희도 홈구장(부산 사직구장) 담장 높이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겨울 롯데의 지향점은 수비 강화였다. 하지만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형편없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나승엽이 문보경의 정면 타구를 외야로 빠뜨렸다. 포수 유강남은 이어진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투수 김강현의 2루째 슬라이더를 포구하지 못해 포일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송찬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강남은 앞서 1회 말 1사 1루에서 주자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하다가 악송구를 했다. 나승엽도 1회 말 무사 2루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오스틴 딘의 타구를 놓쳤다. 유강남은 1군 데뷔 15년 차 베테랑,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선수들이 뽑은 리얼글러브 어워드 1루수 부문 수상자다. 5회는 수비력을 인정받아 주전 2루수를 차지한 고승민이 실책을 범했다. 투수 송재영이 1사 1·2루 위기에서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고승민의 토스가 2루 커버를 했던 유격수 박승욱의 키를 훌쩍 넘고 말았다. 2루 주자였던 구본혁이 홈까지 밟았다. 현재 롯데 야수진엔 경험 많은 선수가 부족하다. 유강남과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제외하면 3번 이상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가 없다. 몸 관리 노하우가 부족해, 정규시즌 막판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선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며 1승이 절실했던 9·10월, 멘털이 흔들리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선수가 많았다. 다수 야구 전문가가 롯데의 공격력은 높은 평가를 매기면서도, 마운드 전력과 수비력에는 의문 부호를 붙였다. 개막 2연전으로 겨우내 훈련 성과를 판단하긴 이르다. 분명한 건 수비 안정 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어렵다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10:12
프로야구

강백호 이후 7년 만에 나온 데뷔 타석 홈런포...여동욱, 신인왕 판도 흔든다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신인 내야수 여동욱(20)이 프로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호쾌한 배트 플립(타자가 공을 타격한 뒤 배트를 던지는 행위)까지 보여주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여동욱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폴로 스루(follow through) 피니시 동작에서 양손에 쥔 배트를 하늘을 향해 뿌리는 속칭 '빠·던(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그것도 데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건, 리그 대표 타자로 성장한 강백호(KT)가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3회 초 타석에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해낸 뒤 7년 만이었다.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감추지 않은 여동욱은 더그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침묵 세리머니'로 받았다. 여동욱은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키움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다.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과 수비력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송성문이 2루수로 옮기며 공석이 된 3루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여동욱은 프로 무대 첫 공식 경기였던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투수 목지훈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당시에도 배트 플립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꾸준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여동욱은 시범경기 최종전이었던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8회 말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이 경기 키움의 3-2 승리를 이끄는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신인 야수는 여동욱이 유일하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자 중에서는 여동욱이 눈에 띈다"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키움은 김하성·김혜성 등 미국 무대에 진출한 내야수를 배출한 팀이다. 그런 키움이 1·2라운더도 아닌 3라운더를 개막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여동욱을 주목할 이유가 충분해 보인다. 여동욱도 "내 장점은 펀치력과 안정적인 수비"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최근 10년 신인상 수상자 10명 중 7명이 투수였다. 올 시즌도 정현우(키움), 배찬승(삼성),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영우(LG 트윈스) 등 투수들이 신인상 후보로 먼저 거론됐다.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강백호는 2018년 신인왕이 됐다. 여동욱이 투수 강세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3 10:15
프로야구

[개막 설문] 이순철·이동욱·김재호·윤희상의 선택 "신인왕은 정현우"... 투수 강세 예고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야구 전문가들이 뽑은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본지는 2025 KBO리그 개막을 맞이해 방송사 전문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설문했다. 정현우가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다. 마운드 리빌딩이 시급했던 키움은 140㎞/h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수준급인 정현우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키움 4선발로 낙점된 정현우는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이 왜 1순위 지명 선수인지 증명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82.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정현우의 투구를 본 상대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능력이 좋더라. 왼손 신인 중 오랜만에 컨트롤이 되는 투수를 본 것 같다"라고 했다. 정현우를 신인상 수상자로 예측한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구위와 경기 운영이 뛰어난 투수다. 키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보장해 경쟁력이 가장 앞서 있다"라고 했다. 역시 정현우를 선정한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아무래도 등판 기회를 가장 많이 잡을 정현우가 유리하다. 선발 투수를 차지한 건 정현우뿐"이라고 했다. 김재호 SPOTV 해설위원,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도 정현우에게 표를 단졌다. 정현우의 대항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배찬승(19)이 꼽혔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를 선정했다.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에서 150㎞/h 대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구위를 증명했다. 필승조 한자리를 맡을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미 배찬승을 개막 엔트리에 넣겠다고 선언했다. 정민철 위원은 "배찬승은 사령탑으로부터 출전을 보장받았다. 연습경기 투구를 봤을 때 피칭 디자인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리진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공을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김태균 위원은 "삼성 전력이 강한 만큼 리드한 경기에 등판해 홀드 같은 기록을 쌓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 동안 신인왕을 받은 세 선수의 보직은 불펜 투수였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영우(20)를 뽑았다.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김영우는 150㎞/h 중반 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오른발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한 상황에서 그를 '임시 마무리'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동현 위원은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보니, 리그 대표 포수인 박동원의 사인에 고개를 흔들더라. 배포뿐 아니라 좌우 코너워크도 잘한다. 그저 구위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타자와 승부할 줄 아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해설위원 대부분 정현우와 배찬승 그리고 2순위 지명자 정우주(한화 이글스)를 두고 고민했다. 최근 10년 신인상 수상자 중 7명이 투수였다. 올해도 투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1팀 2025.03.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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