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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월드컵 마친 빙속 듀오 김민선-이나현, 올림픽 정조준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이나현(20·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마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무대를 정조준한다.김민선과 이나현은 지난 15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예선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간판 김민선은 500m 종합 11위, 1000m 12위에 올랐다. 출전권을 손에 넣는 여정은 이전과 비슷했다. 주요 대회가 열리는 내년을 위해 페이스를 조절하는 터라,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월드컵 1차 대회 500m 두 차례 레이스에선 모두 17위에 그쳤다. 2차 대회에선 2부리그인 디비전B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3차 대회서 7위로 반등한 그는 4차 대회 1차 6위, 2차 3위에 오르며 시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서 메달을 걸지 못한 김민선은 3번째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귀국 인터뷰서 “밀라노 대회를 정조준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아쉬운 성적이 이어져 속상하기도 했다”면서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라고 생각했고,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버텼다”고 전했다. 기대주로 급부상한 이나현은 500m 종합 4위, 1000m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2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서 금메달 2개(1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동메달 1개(1000m)를 품은 실력자다.올림픽 예선으로 진행된 월드컵에서도 순항했다. 이나현은 대회 500m 종목 총 7차례 레이스 중 5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첫 올림픽을 앞둔 이나현은 귀국 인터뷰서 “올 시즌 많은 대회를 출전하며 부침을 겪은 건 사실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탓에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올림픽까지 회복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1차 대회에서 메달을 딴 뒤 추가 입상을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점에서 만족한다. 부족한 면을 확인한 만큼, 보완할 거”라고 했다.“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이나현은 “후회하지 않고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7 08:40
프로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 마침내 LG 복귀 시동…“컨디션은 문제없어”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이 군 전역 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나서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양홍석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D리그(2군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13분 46초 동안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69-82로 졌다. 지난 19일 군 복무를 마친 양홍석이 다시 1군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2017년 데뷔 후 7시즌 중 6차례나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린 포워드다. 리바운드 가담 능력은 물론, 수비에도 능한 만능형 선수다. 복무를 위해 지난 2년간 LG를 떠났지만, 상무에서 활약한 기간 D리그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걸출한 기량을 유지했다. KT전에서도 특유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신인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듯했으나, 깔끔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관심사는 양홍석의 1군 복귀 시점이다. 데뷔 후 큰 부상 없던 그가 전역 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잠시 쉼표를 찍었다. KT전서 복귀전을 소화했으나, 여전히 출전 시간을 조절 중이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한 만큼 다시 전술에 녹아드는 단계도 거쳐야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LG 소속으로 뛴 건 2023~24시즌이다. 공교롭게도 휴식기 기간 사령탑인 조상현 감독은 국가대표 임시 코치로 임명돼 자리를 비웠다. KT전에서 팀을 지휘한 김동우 LG 코치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은 양홍석 선수가 팀의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상이 있긴 했지만, 선수 본인은 잘 회복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컨디션 역시 좋다고 한다. 코치진이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하며 팀에 녹아들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LG는 양홍석의 복귀를 신중하게 처리하고자 한다. 팀 입장에선 정규리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해야 하는 만큼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양홍석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프런트코트 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김동우 코치는 “이제 막 복귀했기 때문에, 팀에 융화되는 데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워낙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으니 잘 적응할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조상현 감독 복귀 뒤 다시 한번 그의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LG는 오는 12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26 11:50
프로농구

확 달라진 BNK, 독수리 5형제와 '니모'의 발전 [IS 포커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주전 의존도'를 보였다. 리그 출전 시간 상위 7명 중 4명이 BNK 선수였고, 주전 5명 모두가 평균 30분 이상을 소화한 유일한 팀이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해 로테이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지난달 일본 도쿄 전지훈련에서 본지와 만난 박정은 BNK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라고 곱씹었다. 그러면서 새 시즌 주목할 선수로 김정은·박성진·변소정·김민아·심수현을 찍었다. 이들을 '독수리 5형제'라고 부른 박 감독은 "이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유지될 거 같다. 잘해줬으면 한다"며 "베테랑들은 1년, 1년 나이를 먹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가 올 거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신구 조화가 중요하다"고 기대했다. 지난 16일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는 BNK의 달라진 운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주포 김소니아의 출전 시간을 27분 안팎으로 조절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대신 변소정과 김정은이 각각 24분씩 코트를 밟아 김소니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부천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의 공백을 메웠다. 그뿐만 아니라 신인 가드 이원정까지 출전할 정도로 박정은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이 넓었다. 그 결과 신이슬과 홍유순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신한은행을 65-54로 제압했다.특히 3년 차 포워드 김정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리는 등 개인 한 경기 최다 14점(종전 13점)을 책임진 것. 630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그를 두고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작전타임 중 "김정은한테 몇 점을 주는 거야"라며 선수단을 다그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훈련 중 왼팔이 부러져 12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정은은 오프시즌 컨디션을 차근차근 회복했다. 전지훈련 중 치러진 일본 여자농구 명문 에네오스와의 연습경기에선 두 자릿수 득점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이지마가 이적한 박정은 감독은 김정은을 대체 자원으로 점찍어 개막전 출전 비중을 높였다. 결과는 대성공. 뎁스(선수층)가 강해지는 효과까지 얻었다. 감독과 이름이 같아 팀 내 '니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정은은 "슛 연습을 많이 했다. 경기 전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거 생각하면서 하니 잘 들어간 거 같다"라며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13:26
국가대표

‘네 번째 WC’ 꿈꾸는 김승규 “4강과 비슷한 성적 내고 싶다,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준비” [IS 천안]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목표를 이야기했다. 어릴 적 지켜봤던 2002 한일 월드컵을 언급하며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승규는 1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 자리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큰 부상 이후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을지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복귀해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다시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고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크다. 어떤 선수가 나가든 우리 팀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대표팀 넘버원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김승규는 십자인대가 두 번이나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월 1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다시금 조현우(울산 HD)와 골키퍼 장갑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앞서 세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김승규는 “어렸을 때 대표팀에 왔을 때는 의욕이 앞섰고 팀보단 개인적인 욕심이 컸던 것 같다”며 “한국이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던 게 4강인데, 이때와 비슷한 성적을 내보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7개월이다. 김승규는 “올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바로 월드컵이다. 컨디션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큰 경기를 앞두고 의욕이 넘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잘 조절해야 한다”고 짚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에 2-3 패배를 안겼다. 당시 한국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그때를 떠올린 김승규는 “내게는 가슴 아픈 경기였다. 우리가 16강에는 진출했지만, 내가 가나전에서 내 몫을 다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가나전에 출전하면 그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천안 축구종합센터에 처음 온 김승규는 “파주에서 20년 가까이 생활했는데, 대표팀 선수였을 때도 파주에서 훈련하는 게 동기부여였다. 그때보다 규모도 크고 시설도 신설이라 좋다. 어린 선수들이 이곳에 한 번 들어오면 훈련하고 싶다는 마음이 클 것 같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클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만족을 표했다. 천안=김희웅 기자 2025.11.10 17:55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2승 도전 “아직 보여줄 게 많아”…이창호와 동반 출격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이 UFC 2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고석현(32)은 오는 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미국)와 격돌한다. 오늘 열린 계체량에서 고석현(12승 2패)은 77.1kg, 필 로(11승 5패)는 77.6kg으로 웰터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선 고석현과 로는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다 악수하며 뒤돌아섰다. 고석현의 UFC 진출과 첫 승은 언더독 반란의 연속이었다. 고석현은 UFC 오디션 프로그램인 DWCS에서 9승 무패로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낸 이고르 카발칸티를 압도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단지 19%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었다. UFC 데뷔전 상대는 8연승(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 오반 엘리엇이었다. 이번에도 도박사들은 고석현에게 18%의 승리 확률을 배당했지만 고석현은 다시 한번 압승을 거뒀다. 고석현은 “UFC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겨 기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데뷔전 승리 후에는 스승인 ‘스턴건’ 김동현,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과 미국,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 무사 수행을 했다.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으로서 지닌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에 새로운 무기들을 추가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고석현은 의심받지 않는다. UFC 24승에 빛나는 베테랑 닐 매그니와 막상막하로 싸운 필 로지만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확률을 62%로 내다보고 있다. 고석현은 “눈앞에 놓인 시합에만 신경 쓰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이기는 게 목표”라며 “’종합’격투기적으로 싸우고, 더 까다로운 선수가 되고 싶단”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며 “끝까지 컨디션 조절 잘해 경기 당일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K-머신’ 이창호(31)도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는 언더카드 제6 경기에서 타격가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맞붙는다. 이창호는 61.5kg, 쿠암바는 61.7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창호는 쿠암바를 마주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경기는 쿠암바의 첫 밴텀급 경기다. 쿠암바는 라이트급(70.3kg)으로 UFC에 데뷔해 페더급(65.8kg)에서 두 경기를 치르고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이창호는 “밴텀급 첫 경기에 나와 같은 선수를 만나면 빨리 지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반반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직전 경기 멋진 승리를 거뒀다. 이창호는 지난 4월 UFC 정식 데뷔전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쿠암바는 로베르토 로메로에게 플라잉 니킥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끝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페더급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미국)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가르시아는 66kg, 오나마는 66.2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가르시아는 ‘스팅’ 최승우전을 포함 6연승을, 오나마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과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는 오는 11월 2일(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2 스티브 가르시아 (145.5) vs #13 데이비드 오나마 (146) #6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263) vs #9 안테 델리야 (237.5) 제러미아 웰스 (170.5) vs 템바 고림보 (171) 아이작 둘게리언 (146) vs 야디에르 델 바예 (146) 찰스 래드키 (171) vs 다니엘 프룬자 (171) 알랑 나시멘투 (129.5) vs 코디 더든 (130)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6시) 빌리 엘레카나 (205.5) vs 케빈 크리스티앙 (205) 티미 쿠암바 (136) vs 이창호 (135.5) 돈테 잭슨 (184) vs 세드릭 듀머스 (185.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 케틀린 비에이라 (136) vs #4 노르마 두몽 (136) 알리체 아르델레안 (115.5) vs 몬세라트 루이스 (115) 필 로 (171) vs 고석현 (170) 탈리타 알렝카르 (115) vs 아리아니 카르넬로시 (115.5)김희웅 기자 2025.11.01 21:37
프로야구

문동주 계투조 활용부터 계산된 5차전 선발...'4관왕' 폰세, 명예 회복 기회 잡았다 [PO5]

정규시즌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가 포스트시즌(PS) 첫 등판 부진을 지워낼 기회를 얻었다.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열리는 '승자 독식' 경기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투수가 나서는 것. 폰세는 지난 18일 열린 1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실점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했다. 폰세가 6점이나 내줄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드물다. 김경문 한화 감독조차 놀랐다. 폰세는 이튿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쁜 일을 겪어도, 곧 좋은 일이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PO 1차전 투구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삼성 타선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정규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항상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던 폰세는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라며 칼을 갈았다. 폰세는 1차전에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래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1차전이 비로 연기된 탓이다. 하지만 5차전은 상대적으로 큰 무리 없이 준비했다. 22일 열린 4차전에서는 등판 대기하며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 삼성 타선은 뜨겁다. 특히 김영웅은 4차전까지 타율 0.64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그는 1차전에서 폰세를 상대로 2루타 1개, 단타 1개, 볼넷 1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을야구 특유의 기운이 타자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 정규시즌 데이터만 반영하면 폰세가 호투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이미 1차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다. 분명한 건, 한화 입장에서 폰세는 가장 좋은 선발 투수 카드라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이 정규시즌 '4선발' 문동주를 2경기(1·3차저) 계투조로 활용할 수 있었던 건 '불펜 데이'로 치르는 4차전을 내주더라도 폰세가 5차전에 출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전에서 김영웅에게 연타석 스리런홈런을 맞고 뼈아픈 패전을 했지만, 시리즈 전체로 보면 처음부터 염두에 둔 그림이 나온 것이다. 폰세는 2010년 류현진 이후 15년 만에 1점 대 평균자책점(1.89)를 기록했다. 개막 17연승,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등 놀라운 기록을 쏟아냈다. 그런 투수가 두 경기 연속 부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폰세가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11:50
프로야구

데이터가 말하고, 우주의 기운까지...LG가 웃는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미소를 짓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청백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PO)가 5차전까지 가지 않으면 (정규시즌 우승한) 우리의 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대구에선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PO 4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염 감독은 "특히 (한화는) 1~2선발이 (KS에) 그대로 나온다. (PO에서) 컨디션 조절만 하고 올라오는 거"라고 경계했다. 결국 4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하면서 PO는 24일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다. 염경엽 감독은 퇴근길에 취재진을 마주하자, 미소를 지었다. 청백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LG 팬들도 PO 4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김영웅 응원가를 부르며 기뻐했다. 모든 데이터는 LG에 유리하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5차전까지 치른 뒤 KS에 진출한 팀의 업셋 확률은 28.6%에 그친다. 게다가 전·후기리그와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우승팀의 KS 승리 확률이 85.3%(35회 중 29회)에 달한다. LG 내부에서도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향한다"고 입을 모은다. 10월 1일 정규시즌 우승, PO 4차전 삼성 승리 등 LG가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LG 주장 박해민은 "정규시즌 막판 (한화의 추격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뒤집어지지 않았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LG는 한화가 KS에 진출하더라도 1차전에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를 피하게 됐다. 폰세가 PO 5차전에 선발 등판하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PO를 통과해도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것을 잘해야 한다. 특히 선발 야구를 펼쳐야 한다.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 등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키플레이어"라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염 감독은 KS 1~2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신중하다. 임찬규와 손주영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3~4차전 선발 역시 KS 1차전 마운드 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LG와 PO 승리 팀이 맞붙는 KS 1차전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5.10.23 15:26
스타

소유, 비행기 만취 논란 반박… “주류 소량 음용, 모멸감 계속”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미국 항공사 직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20일 소유는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들로 기사화되어 다시 한번 저의 입장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소유는 “저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없이 탑승을 마쳤다”며 “수면 시간이나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매번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으나 제가 영어로 완벽하게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기에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행 비행기이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제 영어 문장이 오역되어 잘못된 내용으로 전달됐는지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왔다. 이때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분도 오셔서 대화를 도와주셨다”고 전했다.그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으나 이후로도 모멸감을 느낄 만한 일들이 계속됐다”며 “탑승 후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비행 내내 이어진 차가운 시선과 태도에 대해 저는 여전히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소유는 또 “당시 현장에서 명확하게 이의를 제기하진 못했으나, 보상이나 폭로를 위해 글을 쓴 것은 아니”라며 “다시는 어느 누구도 저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 내어 SNS에 글을 작성했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부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저로 인해 기내에서 일어난 일로 불편하셨던 승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앞서 소유는 지난 19일 SNS에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며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 받거나 모욕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이후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유와 같은 비행기에 탔다고 주장하며 반박 글을 올렸다. 해당 네티즌은 “소유가 만취 상태에서 본인이 피곤하다고 (기내식을) 안 먹겠다고 했고, 취한 상태에서 비행기 타면 안 된다는 직원들의 말도 들었다"며 “그 순간 한국인으로서, 팬으로서 너무 창피했다. 승무원들한테도 너무 민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20:38
골프일반

최승빈,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정상..."큐스쿨 1차전 통과하고 돌아와 우승, 정말 기분 좋아"

최승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최승빈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김민규와 박은신을 1타 차로 제쳤다.2023년 6월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승빈은 2년 4개월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2001년생인 최승빈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으나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조 앞 조에서 나란히 경기한 최승빈, 김민규, 박은신이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박은신이 17번 홀(파3) 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김민규가 1타를 잃으면서 최승빈이 연장전 없이 1위를 차지했다.박은신은 17번 홀 티샷을 그린에 올리기는 했으나 퍼트 3번으로 1타를 잃었고, 김민규는 18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면서 파를 지키지 못했다.최승빈은 "첫 우승을 한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지난주 PGA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는데 다녀와서 이번주에 우승까지 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일에 미국에서 귀국한 후 시차 적응에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빈은 꾸준히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이승택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따낸 것도 자극이 됐다. 최승빈은 미국 도전에 대해 "4년째 도전하고 있다. (웃음) 매년 도전하면서 어렵고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매년 갈 때마다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큐스쿨 2차전은 12월 초에 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쇼트게임을 더 날카롭고 단단하게 펼쳐야 한다. 샷의 거리는 부족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가서 경기해보면 내가 더 거리가 멀리 나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나보다 공을 더 보내는 선수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봤을 때 밀리지 않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시즌 4승에 도전한 옥태훈은 15언더파 273타로 정태양, 문경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3라운드 공동 1위였던 송민혁과 이상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상희는 버디와 보기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송민혁은 3타를 잃고 11언더파 277타, 공동 21위까지 밀렸다.2026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이승택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2위를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10.19 17:18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실점했는데...6이닝 버텨낸 한화 폰세, 타선 폭발하며 승리 투수 요건 갖춰 [PO1]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삼진·승률) 코디 폰세(31)가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부진했다. 쑥스러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입성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이 공교롭게도 한화의 7년 만에 단기전 첫 경기서 나왔다. 하지만 한화 타선이 역전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폰세는 1회 초 상대한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지찬은 3루 땅볼, 후속 두 타자는 각각 커브와 컷 패스트볼(커터)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2회 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가운데 텍사스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영웅에겐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공이 공략 당해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상대한 이재현에겐 초구 슬라이더가 통타 당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우익수 김태연이 공을 잡고 내야를 향해 던진 공을 내야수들이 모두 잡지 않아, 이재현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폰세는 후속 타자 김태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어 상대한 강민호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화 타선은 바로 이어진 2회 말 2사 2·3루에서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4-3으로 역전했다. 후속 노시환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문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리드를 안고 나선 폰세가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 후속 김성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인 그는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4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구자욱과의 승부에서는 투구 인터벌을 두고 타자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어수선했던 폰세는 이어진 상황에서 디아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김성윤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김영웅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5-5 동점까지 내줬다. 4회는 선두 타자 김태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타선이 안긴 리드를 결국 지키지 못했다. 폰세가 1이닝에 3점 이상 내준 건 정규시즌 2번뿐이었다. 전날(17일) 열릴 예정이었던 1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폰세는 버텨냈다. 이후 5회와 6회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6회는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포수 최재훈이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폰세는 결국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한화가 손아섭과 채은성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8-6으로 역전했기 때문이다. 비록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지만 100구 이상 던지며 한화가 다시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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