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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상호 제11대 대한컬링연맹 회장 당선 “100년 향한 이정표 만들 것”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이 제11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에 당선돼 4년 더 한국컬링을 이끈다. 한상호 회장은 이로써 대한컬링연맹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됐다.대한컬링연맹은 27일 “제11대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한상호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 됐다”며 선거운영위원회의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한상호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제10대 대한컬링연맹 회장으로 부임했으며, 내년 1월 대한컬링연맹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한상호 회장은 대한컬링연맹을 이끌면서 한국컬링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동안 2개의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아시아 최초 세계컬링총회 서울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엠비씨스포츠플러스, 다음/카카오에서 전 경기 생중계 되는 컬링 슈퍼리그를 출범했다. 또한 연맹의 재정 안정을 위해 약 9억원을 기부해 한국컬링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한상호 회장은 무엇보다 공정과 투명이라는 2대 원칙을 바탕으로 대한컬링연맹 행정 체계를 선진화했으며,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했다. 그 결과 문체부에서 체육단체 대상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A를 획득했다.또한 꿈나무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문선수 육성을 위해 3개의 전국대회 신설, 컬링의 대중화를 위해 원데이컬링클래스 개설, 플로어컬링 도입 및 체계화 등 새로운 정책으로 컬링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제11대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은 “한번 더 우리나라 컬링을 위해 기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2025년도는 한국컬링이 나아가야 할 100년의 이정표를 만드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컬링이 세계 컬링계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투자와 준비를 해온만큼 안정적인 행정력을 지속 지원하겠다"라고 밝히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의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내년 3월 의정부에서 열리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해 우리나라 컬링이 겨울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컬링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러한 일들은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컬링인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2.30 08:31
스포츠일반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문체부 공모 결과 4억원 확보…‘역대 최고 규모’

대한컬링연맹이 23일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34개 대회가 지원한 가운데 22개 대회가 선정됐다. 평균 지원금액은 2억 7000만 원이다.연맹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해왔다. 2023 세계믹스더블·시니어컬링선수권대회를 강릉에서 개최했고, 같은 해 세계컬링총회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했다. 세계컬링(WorldCurling)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한국 컬링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한국 컬링의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그동안 컬링 국제대회는 강릉컬링센터에서만 열렸는데, 의정부 빙상장을 활용해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수도권에서 컬링대회의 기회가 확대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컬링이 겨울 인기스포츠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로 상위 13개 국가가 참가하며, 한국 여자 국가대표 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신동호 감독이 출전해 세계 정상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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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AG·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5G’가 2024~25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18일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5G(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는 전날(1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벌인 2024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팀 하’(춘천시청)를 6-5로 제압했다.5G는 2024~2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시즌 연속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5G는 지난 2023~24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기억이 있다.5G는 2025년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3월 의정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한편 남자부에서는 의성군청(스킵 이재범)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었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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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5G 스킵 김은지 “우리 모두 의정부인, 안방에서 열리는 WWCC 기대돼”

여자컬링 국가대표 5G(경기도청) 스킵 김은지(34)가 다가오는 여자컬링세계선수권대회(WWCC)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은지는 17일 오후 1시 30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LGT WWCC 의정부 유치 확정·성공개최 협약식 미디어데이’에 참석, 5G 팀원들과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바로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날 꽃다발과 함께 내빈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은지 입장에서는 5번째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첫 메달이기도 했다.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김은지는 “우리 팀원 모두가 집이 의정부다. 고등학교 역시 의정부에서 나왔으며, 주로 훈련하는 곳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보다 주변이 더 기대를 많이 하기도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홈그라운드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가 해야 해, (출전권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 등 얘기를 나눴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또 국가대표가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5G는 올 시즌 세계 랭킹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물론 내년에도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선 오는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김은지는 “그동안 팀적으로 아무 트러블이 없었다. 경기장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룬 것 같다. 그렇지만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놓친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라면서 “선발전을 포함해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진이 ‘이번 선발전은 춘천시청과 강릉시청까지 3파전 양상이라는 전망이 있다’라고 하자, 김은지는 “나는 3파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 실업팀 선수들 모두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끝으로 김은지는 “우리 팀 개개인의 능력은 어느 상대와도 뒤지지 않는다. 반드시 선발전에서 우승해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고 싶다”라고 말했다.의정부=김우중 기자 2024.04.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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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세계선수권 유치’ 한상호 회장의 바람 “한국 컬링 영광의 날이 재현되도록”

한상호 대한컬링연맹(WCF) 회장이 다가오는 2025 의정부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WWCC)를 통해 ‘한국 컬링의 영광’을 꿈꾼다.1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2025 LGT WWCC 의정부 유치 확정·성공개최 협약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지난달 세계컬링연맹(WCF)은 내년도 WWCC가 의정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2025 WWC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출전 포인트가 마지막 대회다. 세계 13개국 여자컬링팀이 참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의정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뒤, 16년 만의 개최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믹스더블·시니어 컬링 대회였다.이날 행사에선 2025 세계선수권 의정부 유치에 다른 세부내용 협약과, 성공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동근 의정부 시장·한상호 WCF 회장·의정부 국회의원 당선인·시의원을 비롯해 기타 유관기관장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한상호 KCF 회장은 “올해는 컬링 연맹의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운을 뗀 뒤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자리가 마련돼 영광이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온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컬링이,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대회 유치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한 회장은 “바로 지난해 강릉서 믹스 더블·시니어 대회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컬링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힘을 얻었다. 동시에 의정부가 이 대회의 중요성에 주목해 준 덕분에, 최종 유치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 컬링에 영광의 날이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회가 아직 1년 남은 만큼, 해결 과제도 존재한다. 의정부는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이 인접해 있는 강점을 보유했지만, 경기장 내 습기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정부와 WCF는 기기 수리 및 교체로 보완할 계획이다.대회 홍보 전략 역시 주요 화제였다. 한국은 지난해 믹스더블·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지만, 홍보 미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상호 회장 역시 “당시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치른 대회였는데,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인정하며 “뼈아픈 기억이지만,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할 것이다. 이미 여러 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5G(경기도청) 스킵 김은지는 “6월에 진행될 선발전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서, 홈인 의정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결의를 다졌다.끝으로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의정부는 빙상에 강점이 있는 도시다. 다가오는 WWCC를 통해 컬링 저변 인구 확산과, 의정부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의정부는 연맹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뒷받침하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의정부=김우중 기자 2024.04.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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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김은지 “첫 메달, 매우 기뻐”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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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준결승서 캐나다에 석패…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

여자 컬링 대표팀 ‘5G(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가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강호 캐나다에 아쉽게 패했다.5G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에 7-9로 졌다. 7엔드까지 5-4 앞선 뒤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잃고 고개를 떨궜다.5G는 예선 4위(10승 2패)로 6강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 스웨덴을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5G는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한 ‘팀 킴’(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개최국에 막혀 고배를 마셨다.한국을 꺾은 개최국 캐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스위스와 격돌한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는 5G는 이탈리아와 마주한다.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3-6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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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16년 만에 한국서 개최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2025년 한국 의정부에서 열린다.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세계컬링연맹에 따르면 2025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내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에서 열린다.해당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 세부 종목까지 포함한다면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믹스더블·시니어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이다.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딤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세계컬링연맹은 “개최국인 이탈리아를 포함해 총 7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최종 올림픽 출전권 2장은 2025년 12월로 예정된 퀄리파잉 대회에서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연맹을 통해 “여자 컬링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전 세계 컬링인들의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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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부부' 조민경-정태영, '韓 컬링 최초'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 금메달

국가대표 부부 조민경(48)·정태영(53·이상 창원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조민경·정태영 조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휠체어믹스더블(혼성 2인조)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36)·양 진찬오(23)조를 8-3으로 꺾고 우승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컬링 대회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민경·정태영 조는 예선을 조 1위(5승 1패)로 통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 8강에서 에스토니아를 8-4로 제압한 조민경·정태영 조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6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왕멍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양 진차오는 지난해 3월 캐나다 리치몬드에서 열린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하지만 조민경·정태영 조는 4엔드까지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6엔드에서 3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중국의 8엔드 기권을 받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를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이번에 우승한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부터 새롭게 추가된 세부 이벤트로, 한국이 우승하면서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물론 메달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휠체어컬링(혼성 4인조)은 2010년 벤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조민경-정태영은 “간절하게 메달을 기다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준 서로에게 감사하고 코칭스텝, 협회 윤경선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해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다음 대회 출전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3.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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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부부·최강 연합팀' 휠체어컬링,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안방에서 일낸다"

2024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가 오는 3월 2일부터 16일까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는 장애인 스포츠의 올림픽인 패럴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휠체어 믹스드컬링(4인 혼성)에 12개국, 휠체어 믹스더블컬링(2인 혼성)에 21개국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3월 2일부터 9일까지는 휠체어 믹스드컬링 대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는 믹스더블컬링이 열린다.2017년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윤경선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한 윤경선 회장은 세계 최초 단일국가 휠체어컬링리그 출범(2022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적극 추진하며 한국 장애인컬링의 경쟁력 제고에 열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있다. 동계패럴림픽은 3개년도 누적 포인트를 합산해 참가국을 선정한다. 한국은 2021년 대회 9위, 2023년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 홈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선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휠체어 믹스드컬링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2023년까지는 '팀 선발'로 같은 소속팀 선수들로만 국가대표를 구성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후보선수까지 5명을 '개별 선발'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우선시하는 반면, 소속팀에서의 호흡도 염두에 둬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선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소속 이현출(38) 양희태(55) 장재혁(52)과 충북장애인컬링협회 소속인 김종판(54) 윤희경(56)이 4인 혼성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국내 휠체어컬링리그 1, 2위 팀 선수 중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발됐다. 조양현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감독은 "팀을 결성한 지 3개월 정도 됐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202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이현출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2014년부터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양희태는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다가올 패럴림픽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봉경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 믹스더블컬링은 정태영(53) 조민경(48·이상 창원시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는 휠체어컬링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로, 지난해 코리아휠체어믹스더블컬링리그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설렌다. 우리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국가대표가 돼 영광이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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