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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6주, '낭만 감자'의 성장 드라마 [IS 시선]

'사실 작년에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수 번의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낙방. 신인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후 독립야구에서 3년을 뛰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프로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좌절했다. 은퇴를 고민했다. 고심 끝에 부모님을 찾아갔다. '1년만 더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수개월 뒤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 자신을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 랜더스가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중 일본 독립리그에서 '뜨거운 감자'를 발견했다. 갑자기 열린 프로의 문. 시라카와는 그렇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감자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시라카와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을 제외한다면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최고 150㎞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도 번뜩였다. 마운드 밖에선 착하고 귀여운 인상으로 팬들의 인기도 독차지하기도 했다. '감자'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일본 독립야구부터 한국까지 더 큰 꿈을 위해 이 악물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졌다. 6주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였다. 첫 등판이었던 6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5이닝 무실점)을 치르며 한국 팬에 충격을 안겼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프로 무대가 어색했던 그는 열광적인 롯데팬들에 주눅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다음 경기(6월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곧바로 5이닝 1실점으로 부활했다. 처음 겪는 어색한 환경에 좌절을 겪고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어진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내 이름엔 '케이(삼진)'이 있다. 그에 걸맞게 많은 삼진을 잡겠다"라고 말한 각오를 그대로 실천하며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라카와의 호투는 SSG에 고민을 안겼다. 곧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결정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엘리아스는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뛴 '검증된' 외국인 투수. 하지만 올 시즌은 다소 부진(2승 3패 평균자책점 4.73)했다. 다만 시라카와도 독립리그에서만 뛰어 프로의 강행군이 어색하다는 점과 외국인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랐다. SSG는 7월 첫날까지 두 선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것도 시라카와의 성장 드라마 중 일부였다. "마지막 경기 활약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한 구단의 결정에 그는 6월 27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동료들도 경기 초반 홈런을 때려내고 호수비를 펼치며 시라카와의 승리를 위해 유독 더 힘을 썼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다한 시라카와는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결국 시라카와와 이별을 택했다. 대신 2일 송별회를 열고 선수들의 사인이 가득 담긴 유니폼 액자와 KBO리그 데뷔전 라인업 카드라는 뜻깊은 선물을 시라카와에게 주며 아쉬움을 달랬다.경기장에는 비가 내렸고 시라카와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SSG와는 아쉬운 이별을 했지만 시라카와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 10월에 있을 NPB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 컴백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수(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그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으면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라카와의 도전기가 한국에서 다시 펼쳐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4.07.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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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워즈, ‘도깨비’처럼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 돌아오다 [종합]

그룹 올아워즈가 데뷔 때와 확고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올아워즈 두 번째 미니앨범 ‘위트니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위트니스’는 지난 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본격 포토타임에 앞서 수려해진 외모로 시선을 모은 이들은 컴백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했다며 뿌듯해했다. 민제는 “화면에 더 잘 나오기 위해서 멤버들 전원이 다이어트를 했다. 최소 3kg씩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건호는 “지난 번 활동 때 탈색을 너무 많이 해서 헤어피스를 꽂고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열심히 관리해서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나름의 관리를 소개했다.전작이 올아워즈의 시작과 미래에 대한 포부를 보여준 앨범이었다면 ‘위트니스’에는 신인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패기와 젊음을 조금 더 거칠게 담아냈다.온은 데뷔 앨범과의 비교 질문에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데뷔 앨범이 시작과 미래에 대한 포부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신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패기를 닮았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도깨비’는 다소 최근 EDM 클럽신에서 주목받는 드리프트 퐁크 장르를 K팝에 접목한 곡이다. 다소 과격하지만 충격적인 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도깨비를 만난 순간과 같은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은 “우리의 성장과 변화를 목격할 수 있는 곡”이라며 “도깨비의 자유로운 느낌을 표현하려 퍼포먼스에 신경을 기울였다. 칼군무는 물론이고 각자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이 키즈 사촌 그룹’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멤버 건호는 “박진영 대표님이 우리 그룹에게 애정을 갖고 계신다. 이번에도 많은 애정을 보여주셨다”며 “라이브를 중점으로 하다 보니까 호흡, 퍼포먼스적으로 많은 티칭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해당 수식어에 대해 온은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전부터 존경했던 선배님이다. 그렇기 때문에 데뷔 당시 붙었던 ‘사촌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같이 챌린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이들은 “’올아워즈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아워즈는 이날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위트니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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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 신보 ‘에이트’ 티저… 강렬한 에너지 담아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에이트’(ATE) 티저에서 폭발적 시너지를 터뜨렸다.스트레이 키즈는 7월 19일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 발매에 앞서 공식 SNS 채널에 각종 티징 콘텐츠를 오픈 중이다. 1일 오후에는 강력한 매력과 에너지를 품은 신보 단체 및 유닛 티저를 공개하고 컴백 열기를 높였다.단체 티저 속 여덟 멤버는 자신들의 초상이 담긴 사진 배경 앞에 서서 존재감을 뿜어냈다. 단단한 눈빛과 어우러지는 당당하고 여유로운 아우라가 카리스마를 배가해 전 세계 팬심을 매료했다. 새 앨범 ‘에이트’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마운틴스’(MOUNTAINS), ‘쨈’(JJAM),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러너스’(Runners), ‘또 다시 밤’ 등 총 8곡이 수록됐다.2024년 첫 컴백을 앞둔 스트레이 키즈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들은 2022년 3월 미니 앨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4연속 1위를 달성, 2023년 11월 미니 앨범 ‘락스타’ 타이틀곡 ‘락’과 올해 5월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로 빌보드 ‘핫 100’ 진입에 성공했다.최근에는 스트레이 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 수 3000만을 돌파하며 K팝 아티스트 그룹 기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 팔로워 수 톱 3에 이름을 올리고 뚜렷한 영향력을 재입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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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걸’ 키오프·‘블링’ 베몬·‘반전’ 스테이씨…3色 ‘맛’있는 컴백 [IS포커스]

올여름 가요계도 뜨거울 전망이다. 키스오브라이프, 베이비몬스터 그리고 스테이씨까지 7월 첫날부터 ‘핫’하게 돌아온 걸그룹들의 3색 ‘맛’에 K팝 리스너들이 반색하고 있다. 데뷔 초부터 실력파로 주목 받은 키스오브라이프와 베이비몬스터가 작심하고 내놓은 이번 신곡을 분기점으로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치열한 5세대 걸그룹 경쟁 구도에 생길 변화가 주목된다. 스테이씨 또한 첫 정규앨범을 통해 이전과 확 달라진 면모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만큼 이들이 펼칠 여름 대전에 K팝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심재걸 대중음악 평론가는 1일 이들의 동시기 컴백에 대해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그룹들이라서 주목할 만한 대진표”라며 “여름이란 계절감이 오히려 콘셉트에 한계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얼마나 진부하지 않게 풀어갈지가 성장 보폭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음악은 청량, 퍼포먼스는 ‘핫 오브 핫’새 디지털 싱글 ‘스티키’로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는 단단해진 내공이 돋보이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핫걸’을 넘어 ‘서머퀸’ 등극을 예고했다. ‘스티키’는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멜로디와 매력적인 스트링, 아프로비트 리듬의 그루브와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으로 청량하고 시원한 사운드에 멤버들의 에너제틱한 보이스가 귀를 쏙쏙 자극한다. 나른하고 몽환적이고, 달콤하고 사랑스럽다. 음원만 들으면 기존 이들을 따르던 ‘핫걸’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러블리함 그 자체다.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보면 ‘핫걸’이란 수식어가 오히려 부족할 정도로 화끈하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외모로 눈 뗄 수 없는 뜨거운 퍼포먼스의 향연을 보여주며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한다. 일부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들이 ‘유교걸’들의 눈엔 자칫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키스오브라이프는 ‘실력’으로 논란을 스스로 초월해내는 모습이다. ‘스티키’가 뜨거운 여름의 낮을 보여준다면 수록곡 ‘테 키에로’는 뜨거운 축제와 여름밤의 열기를 라틴 풍에 담아내 고혹적이고 정열적인 에너지와 낭만적인 무드를 들려준다. ◇빛나는 실력에 블링블링 매력까지 ‘포에버’로 돌아온 베이비몬스터 역시 또 한 번 도약했다. 그간 힙합 장르라는 큰 틀 아래 스포티한 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면 이번엔 ‘YG 색’을 녹여낸 청량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웅장한 힙합 무드 속 쉴 새 없이 변하는 비트의 향연과, 이를 뚫고 나오는 멤버들의 시원한 보이스는 역시나 인상적이다. 특유의 강렬함을 내려놓았음에도 그 자체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청량한 음악과 블링블링한 스타일을 만나 더욱 반짝인다.뮤직비디오에서는 베이비몬스터만의 밝은 매력과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보여준다. 풍부한 볼거리에 귀를 자극하는 보컬과 래핑이 어우러진 덕분에 ‘포에버’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2위로 직행하기도 했다. 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던 베이비몬스터는 청량한 ‘서머송’까지 그들만의 컬러로 성공적으로 완성해내며 무한대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정식 데뷔곡 ‘쉬시’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3개월째 롱런 중인 가운데 베이비몬스터가 깜짝 여름 싱글 ‘포에버’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 틴프레시 벗고 새로움 입다 스테이씨는 데뷔 3년 8개월 만의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으로 색다른 항해를 시작했다. 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곡. 기존 스테이씨가 팀 컬러로 선보여 온 ‘틴프레시’를 벗어나 반전의 묘가 돋보인다. ‘ASAP’, ‘테디베어’, ‘퍼피’, ‘버블’ 등 전작들에서 보여준 프레시하면서도 키치한 매력 대신 곡 제목 그대로 ‘치키함’을 입고 쿨하고 멋진 무드를 보여준다. 확 달라진 변신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난 시간을 통해 다져온 내공을 기반으로 원래 입던 옷인 듯 ‘착붙’ 소화해내며 팀 컬러의 확장을 보여준다. 2020년 11월 데뷔, 어느덧 5년차 그룹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보기 좋게 펼쳐보였다. 소속사 수장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의 남다른 합으로 향후 계속될 스테이씨의 여정을 기대하게 했다. 다수 그룹들이 여름 차트를 노리고 청량한 느낌의 신곡들로 속속 컴백하고 있는 가운데, 청량함의 스펙트럼이 각 팀의 개성에 맞게 분화되고 있단 점도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여름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느라 팀 고유의 개성이 실종된 음악이 나오는 경우도 잦았는데, 최근엔 각 팀마다 개성과 실력이 강화되며 동일하게 청량함을 추구하더라도 다른 느낌의 곡이 완성돼 리스너들에게 다양한 들을거리를 주고 있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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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티파니 ‘시카고’ 특급 응원…17년차 소녀시대 의리 훈훈해

배우 수영이 멤버 티파니와 끈끈한 소녀시대 우정을 자랑했다. 수영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ROXIE ROCKS CHICAGO‼ 왠지 파니의 록시는 백장미를 닮은 것 같아서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순수하고 너무…이해할만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티파니가 지난 7일부터 출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의 응원에 나선 것. 공개된 사진에서 수영과 티파니는 거울을 보며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영은 회색 셔츠를 입고 하얀색 장미 꽃다발을 안고 있다. 티파니는 뮤지컬 의상 위에 녹색 후드집업을 걸쳤으며 미소를 머금은 붉은 입술이 돋보인다.이에 누리꾼들은 “점점 더 예뻐지고 있어요”, “소녀시대 컴백은 언제?”, “소녀시대 사랑해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두 사람은 배우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수영은 지난해 ENA 드라마 ‘남남’에 출연해 꾸밈없는 연기로 사랑 받았다.티파니는 현재 록시 하트 역으로 ‘시카고’에 출연 중이며 최근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에서 레이첼 정 역을 소화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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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규빈 “‘새틀라이트’로 레전드 무대 보여주고파“

“이번 곡은 너무 제 스타일이었어요. 언젠가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시도하게 돼 기뻐요.” 가수 규빈이 26일 정오 두 번째 싱글 ‘새틀라이트’를 발매했다. 지난 1월 정식 데뷔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싱글 발매를 앞두고 서울 서소문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규빈은 “정말 다른 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다. 약간 시원한 느낌에 희망차고 벅찬 느낌으로, 위로를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새틀라이트’는 벅찬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규빈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네가 모르게, 언제나 너를 비추는 나’를 위성(Satellite)에 빗대어 풀어냈다. 밝은 10대의 모습, 그 이면의 혼란과 고민 그리고 위로를 담고 있다. 규빈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의 곁에 다가가 위성처럼 너의 곁을 맴돌면서 하루를 지켜주겠다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너라는 존재가 상대방일 수도 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덤덤하게 시작했다가 몰아치는 훅이 있고, 시원하게 치고 올라가는 부분과 웅장한 악기 사운드도 들어있다.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게 할 수 있는, 뭔가 안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벅차오르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더위에 시원함을 줄 수 있는 곡이라 시기적으로도 잘 맞다고 생각한다. 부르는 저에게는 고음이라 도전이기도 하지만, 가수로서 해볼만한 도전이고 해보고 싶었던 분위기의 곡이라 연습하는 과정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새틀라이트’는 그간 규빈이 소화해 온 영역을 넘어선 음역대의 곡이지만 노력을 통해 성공해냈다. 규빈은 “왠지 무대를 하면서 한번쯤은 레전드 무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컨디션 타지 않고 대중들께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세르비아에서 촬영했다. 규빈은 “되게 멋진 들판에서 7~8cm 높이굽의 힐을 신고 달려야 하는데 발목이 너무 꺾이더라. 그런데 바닥이 다 당나귀 똥밭이었다. 표정은 예쁘게 지은 상태서 똥지뢰를 피해다니며 힐을 신고 달려야 하는데 처음으로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며 깔깔 웃었다. 좌충우돌 끝 촬영을 마친 뮤직비디오를 보고 “너무 영화같이 잘 찍어주셔서 눈물 날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힌 그는 “이 행복감을 그대로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데뷔 활동을 통해 얻은 반응에 대해선 “이게 진짜 리얼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리얼리 라이크 유’는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등 해외 차트에서도 각광 받았고 백만 조회수를 넘어가는 틱톡, 릴스 챌린지 영상이 등장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규빈은 “감사한 마음이 크면서도 신기해서 매일 제 이름과 순위도 검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좋다는 마음과 동시에 다음에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고민과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는 마냥 부담스럽다기보다는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신곡을 준비하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정말 행복한 고민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상황들이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름에는 대만, 일본의 페스티벌 참여를 확정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선 규빈. 이번 활동 목표는 소박하고도 다부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규빈이라는 가수와 규빈의 음악을 좀 더 알리고 싶어요. ‘리얼리 라이크 유’가 릴스를 통해 사랑받았다면 ‘새틀라이트’는 고음에 자신 있는 분들이 노래방에서 도전하는 곡이 되면 좋겠어요. 드라이브 할 때 들어도 좋으실 거에요. 많은 리스너들께 즐거움과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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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걸’ 키스오브라이프 표 청순은 어떨까... 7월 컴백 대전 합류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기적은 계속된다. ‘중소의 기적’이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들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차세대 ‘서머 퀸’을 노린다.키스오브라이프는 7월 1일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확정했다. 앨범명은 ‘스티키’(Sticky). 끈적거리는, 스티커라는 의미가 있는 ‘스티키’를 앨범명으로 선정한 만큼 보다 찐득하게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이번 컴백이 키스오브라이프에게 의미가 있는 건 기존에 보여준 ‘Y2K’ 이미지에서 차별화를 꾀한 청순한 콘셉트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콘셉트 포토부터 청량함이 가득하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마치 휴양지에 놀러 온 듯 자유로운 모습이다. 여름 느낌이 가득한 콘셉트 포토에 팬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키스오브라이프가 타이가와 도자 캣의 ‘프리키 디키’ (Freaky Deaky) 커버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 190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이런 청순한 콘셉트로 한 번 컴백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쏟아졌고 그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전작 ‘마이다스 터치’가 키스오브라이프만의 힙한 Y2K 장르를 보여줌으로써 대중에게 좀 더 각인되게끔 해준 곡이었다면, 이번 컴백곡은 한층 가볍고 청량한 느낌으로 접근했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다만 키스오브라이프 대표 수식어 중 하나인 ‘핫 걸’ 모먼트는 제대로 보여줄 수 있으니, 여름에 딱 맞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소속사는 당부했다. 데뷔 때부터 아트 디렉터로 함께 해온 이해인이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지도 관심이다. 그는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 섭외부터 의상, 앨범 콘셉트 등 키스오브라이프가 ‘인간 Y2K’로 불리게 한 장본인이다. 이번에도 전반적인 비주얼 부분부터 뮤직비디오, 안무 등 여러 방면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냈다.키스오브라이프에게는 숙제가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마이다스 터치’가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 7만 장을 달성하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과거 본인들의 성적을 뛰어넘고 새로운 역사를 쓸지가 이번 활동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다. 또한 이들이 컴백하는 7월 1일 당일 베이비몬스터, 스테이씨 등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걸그룹들이 함께 활동을 재개한다. 치열한 대전 속 키스오브라이프는 내달 열리는 ‘워터밤 2024’에 참여하며 컴백 열기를 잇는다. ‘워터밤’ 무대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워터밤’ 출전이 키스오브라이프에는 비장의 카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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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지민·스키즈 …K팝, 7월 글로벌 음악시장 뜨겁게 달군다 [IS포커스]

블랙핑크 리사, BTS 지민,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스타급 아티스트들이 올 여름 일제히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개성 강한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로 국경 초월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K팝 ‘대장주’들의 릴레이 출격 소식에 글로벌 음악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25일 “리사, 지민, 스트레이 키즈 등 A급 스타들의 컴백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 붐업 효과가 기대된다”며 “K팝이 미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올 상반기 큰 화제몰이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여름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사는 28일 오전 9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록스타’를 발매한다. 독립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 설립 및 미국 3대 유통사 중 하나로 알려진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발매하는 첫 번째 신곡이다. 리사는 콘셉트 포토 등을 통해 유례없이 파격적인 스타일을 예고했다.리사의 컴백은 2021년 9월 발매한 솔로 앨범 ‘라리사’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그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첫 K팝 솔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머니’로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오랜 기간 차트에 머무른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솔로 2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7월 19일 오후 1시 솔로 2집 ‘뮤즈’ 발매를 확정했으며 이달 28일 오후 1시 선공개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를 먼저 선보인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는 빅밴드 사운드에 힙합 장르를 가미한 곡으로 래퍼 로꼬가 피처링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첫 솔로 앨범 ‘페이스’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솔로 2집 ‘뮤즈’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전작 ‘페이스’를 통해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2위,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핫 100’ 1위를 각각 차지하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한 바 있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적을 써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9일 오후 1시 새 앨범 ‘에이트’로 돌아온다. 지난해 ‘파이브스타’와 ‘락스타’의 연타석 히트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들의 올해 첫 컴백으로 타이틀곡명은 ‘칙칙붐’이다.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락스타’까지 네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200’ 1위로 직행시킨 남다른 글로벌 파워를 지녔다. 특히 이들은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로 빌보드 ‘핫 100’ 차트 통산 두 번째 랭크인에 성공한 바 있어 신보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들의 컴백 릴레이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약간 주춤하고 있는 K팝 전반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블랙핑크 리사와 방탄소년단 지민의 컴백에 글로벌 K팝 팬덤이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부재에 대한 갈증이 큰데 그 부분을 채워주지 않을까 싶고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등 해외에서 떠오르는 K팝 아티스트들이 가세해 전 세계 K팝 팬들이 반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여자)아이들은 오는 7월 8일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엔하이픈은 오는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각각 발표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팀들인 만큼 각각 음원, 음반으로 써낼 기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아직 컴백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지드래곤, 제니, 로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유명 아티스트들도 근시일 내 컴백을 예고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활약이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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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7월 10일 미니 10집 ‘버추어스 공개

그룹 드림캐쳐가 ‘레전드’ 세계관으로 돌아온다.드림캐쳐는 지난 24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열 번째 미니앨범 ‘버추어스’의 스케줄러를 오픈했다.공개된 스케줄러에 따르면 드림캐쳐는 25일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인디비듀얼 티저와 그룹 티저 이미지, 트랙리스트, 리릭 스포일러, 하이라이트 메들리, 댄스 프리뷰,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더불어 만화책을 연상케 하는 레이아웃 속 담긴 세 장의 사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살을 비롯해 서류를 검토하는 모습은 물론, 전작 ‘빌런스’에 이어 다시 한번 왕관이 등장해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 변주에 나설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드림캐쳐는 그간 다양한 주제를 관통하는 세계관을 통해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관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특히 평행세계 시리즈의 포문을 연 ‘빌런스’로는 전에 없던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까지 증명해 보였다.이뿐만 아니라 드림캐쳐는 유럽에 이어 대만과 홍콩에서도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남다른 글로벌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K팝 신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는 이들이 이번 컴백으로 펼칠 활약을 향해 기대가 모인다.드림캐쳐의 ‘버추어스’는 오는 7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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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결국 양현석이 옳았다’ 베몬도 글로벌 아이돌 성공시킨 뚝심 ①

결국 양현석이 옳았다. YG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K팝 아이돌 반열에 올려놓으며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확인시켰다. 3개월 만인 오는 7월 1일 컴백을 예고한 베이비몬스터의 성과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베이비몬스터는 양현석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론칭, 지난해 하반기 프리 데뷔에 이어 올해 4월 7인조 완전체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서바이벌 과정부터 ‘완성형’, ‘실력파’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프리 데뷔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현을 제외한 6인조로 대중 앞에 강렬한 첫인사를 건넸고, 올해 초 아현의 합류 이후 더 강력한 화력으로 K팝 신을 달구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자신만의 색채와 ‘탈신인급’ 실력으로 주목받으며 블랙핑크 동생그룹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우뚝 섰다. 이지리스닝 대세 시대, 그들만의 ‘YG DNA’로 승부수를 걸고 다음 세대의 개막을 화끈하게 열었다. ‘원석’이던 이들을 ‘보석’으로 조각해 낸 건 양현석 프로듀서의 ‘미다스의 손’이었다. ◇ ‘YG DNA’ 성공으로 이끈 ‘미다스 손’양현석 프로듀서는 빅뱅, 2NE1,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트레저 그리고 베이비몬스터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다수 아이돌 그룹들을 성공시켜 왔다. SM, JYP 그리고 하이브와 확연히 차별화된 YG 고유의 색을 이어오면서도 각 팀을 성공적으로 프로듀싱해낸 양현석 프로듀서의 내공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라 할 만하다.무수히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K팝 신을 빛내 왔지만 그 자신들만의 색채를 고수하며 정체성을 만들어 온 팀들은 사실 손에 꼽는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 부분에서 특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세대 톱’ 빅뱅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음악과 퍼포먼스의 ‘레전드 아이돌’로 사랑받았고 2NE1은 걸그룹의 고정관념을 깬 라이브 실력과 개성 강한 매력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YG 보석함’을 열고 세상에 나온 블랙핑크 역시 ‘대체불가’ 매력으로 K팝신을 넘어 글로벌 걸그룹으로 사랑 받았고, 베이비몬스터도 선배들의 뒤를 이은 ‘실력파’로 7인7색 빛을 내고 있다. 이들의 성공 뒤엔 양현석 프로듀서가 있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자신이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몸소 체득한 감각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프로듀서로 활약하면서 K팝 신을 이끌어왔다. 실력파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뿐 아니라 음악과 퍼포먼스 측면에서 ‘YG 스타일’을 구축, 기획사 내의 크고 작은 변화에도 YG DNA를 성공 DNA로 이끌어가고 있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결국 성과를 만들어내 왔다는 점 자체가 그만의 강점이다. 김헌식 대중음악 평론가는 “양현석은 그 자신이 음악을 알고 있고, K팝의 본질과도 같은 안무, 댄스에 대해서도 워낙 탄탄하다. 실제 아이돌 그룹을 경험했던 사람이 프로듀싱했을 때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양현석이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가 아티스트인 만큼 고집이 강한 면이 있고 이는 장단점이 되겠으나 프로듀서로서 긍정적인 부분을 살려 간다면 YG 스타일의 지속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쉬시’로 K팝신 성공적 안착…‘포에버’도 통할까이같은 양현석의 프로듀싱에 힘입어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7월 1일 새 디지털 싱글 ‘포에버’로 돌아온다. 멤버들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녹아든 YG표 ‘섬머송’으로 소속사는 “베이비몬스터의 기존 음악과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번 곡은 전작과의 차별화를 통한 변주 속에서도 ‘YG스러움’을 간직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평론가는 “베이비몬스터를 보면 확실히 ‘YG 그룹’이란 생각이 든다. ‘쉬시’를 비롯한 발표곡들에서 힙합 베이스의 YG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난다. YG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그 안에서 변주를 시도하는 점은 결국 프로듀서의 역량이자, 철학이 담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팝 걸그룹 중엔 일본 스타일을 따르거나 걸크러시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주는 경향도 있는데 사실 자연스럽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힙합 베이스로 하나의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베이비몬스터가 이번 컴백을 통해 그들 자신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면서 ‘5세대 대표’ 실력파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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