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3건
프로축구

빠르게 찾아온 설욕 기회…울산, 상승세의 안양 만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오는 6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해당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앞당겨졌다.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다. 울산은 지난 2월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서 안양에 0-1로 지며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리그 4연패를 위한 출발을 알리는 첫 경기였는데, ‘승격팀’ 안양에 일격을 맞아 충격이 컸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22일 기준 리그 5위(4승2무4패·승점 14)지만,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안양은 리그 8위(4승5패·승점 12)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근 분위기도 엇갈린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9라운드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낚았다.울산은 같은 라운드서 강원FC에 1-2로 졌다. 울산이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진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 거듭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만약 상승세의 안양이 울산이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올 시즌 지표는 안양이 앞선다는 평이다.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는 1차례밖에 없고,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해냈다. 안양은 울산을 상대로 승격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다. 전반적으로 속 시원한 경기를 보기 힘들었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울산의 경계 대상은 안양 외국인 선수들이다. 안양은 야고(1골 1도움)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보유 중이다. 울산이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느냐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1:00
해외축구

역대 최강 맨시티 '거짓말 같은 몰락'…EPL 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최근 7시즌 중 6시즌 우승에,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까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그야말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천하였다. 막대한 자금력에 2016년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 부임이 더해지면서 EPL 역사에 남을 명실상부한 역대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적수가 없었다. 2019~20시즌 리버풀이 맨시티의 3연패 도전을 한 차례 저지했지만, 맨시티는 보란 듯이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PL 4연패는 역대 최고의 사령탑으로 꼽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 이루지 못했던 대업이었다.이번 시즌 맨시티의 몰락은, 그래서 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세계적인 스타들이 포진한 스쿼드 역시 여전한데도 맨시티는 마치 날개를 잃은 듯 추락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EPL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도 1-2로 패하면서 최근 정규리그 1승 1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합쳐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2무 9패)만 챙기는 치욕을 이어갔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격한 추락에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EPL 독주 속 늘 따라다닌 불안요소가 결국 화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층을 두텁게 구축하기보다는 소수 정예에 가까운 스쿼드로 시즌을 치러 왔다. 하필이면 이번 시즌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했다. 발롱도르 수상자인 로드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나이가 적지 않은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시즌이 바뀌면서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전력 보강도 실패했다. 지난여름 유일하게 이적료(2500만 유로·약 376억원)를 들여 영입한 사비뉴는 2개의 도움에 그치고 있고, 자유계약으로 품은 일카이 귄도안은 1990년생으로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팀을 떠난 콜 파머(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고, 올해 결별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새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는 등 이적시장 행보의 실패마저 반복되고 있다.물론 맨시티가 시즌 중반까지 부침을 겪다 무서운 뒷심으로 정상에 올랐던 시즌들도 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나 글로벌 매체 ESPN 등 주요 매체들은 이미 맨시티 시대의 ‘종말’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겨우 0.8%로 책정했다. 우승보다 오히려 8위 가능성(1.3%)을 더 높게 보고 있을 정도의 추락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결별 가능성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 감독직을 유지하고 싶진 않다”며 상황이 빠르게 바뀌지 않으면 언제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PL을 지배했던 이른바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시티) 시대의 종말’이 다가올 수도 있는 셈이다.맨시티의 몰락 속 EPL 우승 경쟁은 다시금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아르네 슬롯(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을 비롯해 첼시, 아스널 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 속 EPL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5년, 첼시는 8년 만의 EPL 왕좌 탈환을 목표로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2시즌 연속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좌절했던 아스널 역시 무려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여기에 돌풍의 팀들까지 떠오르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마저 치열해졌다. 지난 시즌 17위로 가까스로 EPL 잔류에 성공했던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느덧 EPL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과거 5개월 만에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노팅엄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승격 후 중하위권에 머물던 본머스도 상위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위권에 처진 토트넘이나 맨유 등의 반등까지 더해진다면, 남은 시즌 EPL 순위 경쟁은 과거 어떤 시즌보다 불꽃이 튈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2:47
해외축구

로이스, LA 갤럭시서 커리어 첫 리그 우승…“미친 것 같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가 2024시즌 챔피언결정전(MLS컵)에서 우승했다. 마르코 로이스(35)는 미국 진출 첫해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LA 갤럭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4 MLS 컵에서 뉴욕 레드 불스를 2-1로 제압했다. 서부콘퍼런스 2위(승점 64)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LA 갤럭시는 정규리그 4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2024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에선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시애틀 사운더스를 차례로 제압했다.결승에서 뉴욕과 만난 LA 갤럭시는 전반 13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조셉 페인트실이 선제골을 넣었고, 데얀 조벨리치가 추가 골을 책임졌다. 뉴욕은 전반 28분 수비수 션 닐리스의 만회 골로 추격했는데, 경기 종료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한편 이날 로이스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8월 도르트문트를 떠나 MLS 무대를 밟은 그는 공식전 11경기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를 모두 뛰며 1도움을 올렸고, 팀의 우승을 합작했다.미국은 물론, 독일 현지 매체는 로이스의 커리어 첫 리그 우승에 주목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만 429경기 170골 131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이 기간 컵대회 우승은 5차례나 거뒀는데, 유독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 무대 진출 첫해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같은 날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로이스가 선수 커리어 최초로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며 “로이스는 이번 우승을 ‘조커’로서 경험했다. 로이스가 만약 이번에 패배했다면, 더욱 뼈아픈 순간이 됐을 것이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만 7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에는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놓치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MLS 사무국도 같은 소식을 조명했다. 로이스는 MLS와의 인터뷰에서 “미친 것 같다. 결국에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한편 LA 갤럭시가 MLS컵에서 우승한 건 통산 6번째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이다. 김우중 기자 2024.12.08 14:30
해외축구

‘16세 196㎝’ 맨유 센터백 뜬다…아모림 감독, 첫 훈련부터 대형 유스 임시 콜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소속 갓윌 쿠콘키(16)가 후벵 아모림(39·포르투갈) 맨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2008년생 쿠콘키는 신장 1m96㎝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첫 훈련에 16세 수비수 쿠콘키를 포함시켰다”며 “많은 1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회를 받은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쿠콘키”라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쿠콘키는 이미 18세 이하(U-18) 맨유 유스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1군 훈련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8팀뿐만 아니라 21세 이하(U-21) 팀까지 임시 콜업돼 컵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U-18 리그 기록은 8경기 1골·1도움이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비교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경험도 부족해 당장 1군 데뷔는 어렵겠지만, 아모림 감독은 꾸준히 U-18팀을 주시하며 어린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마침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유스 출신 선수들을 중용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쿠콘키도 유스팀 훈련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처져 있다. 성적은 4승 3무 4패다. 결국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을 거쳐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반등에 도전한다.스포르팅과 계약을 마치고 11월 A매치 기간 맨유에 합류, 첫 훈련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새 도전에 나서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8:03
해외축구

발롱도르 시상식 돌아본 로드리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 외치더라”

2024 발롱도르 영예를 안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 중 지난 시상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드리는 “객석 절반이 ‘비니시우스’를 외쳤다”며 놀라워했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방송 코페에 출연한 로드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로드리는 지난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를 제치고 202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뒤엔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정상에 올랐다. 로드리는 이 기간 각종 컵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등 중요 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그런데 로드리는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특별한 준비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로드리는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아버지는 준비하라고 했지만, ‘그냥 박수치러 가자’고 답했다”고 돌아봤다.비니시우스를 제치고 수상한 점에 대해선 “일관성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라며 “내가 가장 일관성 있게 활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당시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단은 이른바 ‘보이콧’을 선언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사실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로드리는 “레알의 불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수상 순간에만 집중했다. 그들의 불참이 크게 문제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로드리는 자신의 뒤에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를 투표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최고의 선수로는 팀 동료 엘링 홀란을 꼽았다. 로드리는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세운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선수”라 치켜세웠다.끝으로 로드리는 “연설과 관련해 아무 준비도 안 했다. 에이전트도 ‘준비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며 앉아았는데, 객석 절반에서 ‘비니시우스’라 외치더라. 그래서 놀랐다”라면서 “나는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정말 독특한 하루였지만, ‘발롱도르를 받고도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나’다”라고 말했다.로드리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9골 14도움을 올렸다. 다만 올 시즌은 3경기를 뛰고 장기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11.12 10:10
프로축구

‘친정’ 지켜본 신태용 감독 “성남 안타깝다…日과 붙어 고비지만 잘해보겠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모처럼 휴가차 한국에 들어왔지만,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친정’ 성남FC가 2024시즌을 K리그2 최하위로 마무리한 것을 두 눈으로 봤기 때문이다.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 이랜드와 성남의 K리그2 2024 37라운드를 관전했다. 성남 레전드인 신 감독은 지난해 구단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따금 성남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장남 신재원도 이 팀에 몸담고 있다.목동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은 “축구라는 게 그런 거지만, 아주 안타깝다. (성남의) 성적이 너무 저조하니까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성남은 좋은 계기가 있으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 일화(성남FC 전신)에서 선수 생활을 한 신태용 감독은 이 기간 K리그 우승 트로피 6개를 수집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총 15개다. 잘나가던 성남은 2022시즌 K리그1 꼴찌로 강등됐고, 단 두 시즌 만에 2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현재 성남 지휘봉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을 코치로 보좌한 전경준 감독이 쥐고 있다. 신 감독은 “(전경준 감독에게) 네가 가진 생각과 선수들의 수준을 보고 타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자마자 가진 생각과 축구 철학을 한 번에 입힌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장남 신재원은 이날 성남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60분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아들이 뛰는 걸 본 신태용 감독은 “킥과 크로스가 좋은 선수다. 지도자로서 인정하는 부분이다. 대형 스트라이커가 한 명 있었으면 훨씬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곧 휴가를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11월 A매치 2연전(일본·사우디아라비아)을 준비한다. 신 감독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일본과 붙어야 해서 고비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홈에서 하는 2연전이기에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인도네시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4경기에서 3무 1패를 거둬 C조 6개 팀 중 5위다. 3~4위를 차지해 4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는 각오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일본,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11.01 15:33
프로농구

‘우승 후보’ DB의 어색한 4연패…시험대 오른 김주성 감독

2024~25 프로농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원주 DB가 4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김주성(45) DB 감독은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지난 27일 열린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70-77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다. DB는 서울 SK·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 정관장·KCC에 내리 졌다.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에 패한 건 이변으로 꼽힌다. 또 KCC는 허웅·최준용·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지고 없는 상태였다.DB가 고전하는 이유는 공격이 풀리지 않아서다. 지난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였던 DB는 올 시즌 득점 최하위(70.4점)다. DB의 이선 알바노는 정관장을 상대로 슈팅 9개를 모두 놓쳐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개막 전 전망과 크게 다르다. DB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치나누 오누아쿠로 교체한 것 외엔 큰 전력 변화가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강상재와 김종규,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를 모두 지켰다. KBL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다.‘정통 센터’ 오누아쿠를 영입하며 높이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단점이 더 두드러진다. 오누아쿠가 골밑에 머무르면서 강상재, 김종규와 함께 하는 골밑 동선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판정이 몸싸움에 관대해졌는데, 오누아쿠의 소극적인 몸싸움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야전사령관 알바노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막전 29점 맹활약 뒤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연패 기간 작전타임 중 김주성 감독이 알바노를 향해 직접 욕설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되는 악재까지 겹쳤다.정식 사령탑이 된 후 2년 차를 맞이한 김주성 감독이 시험대에 올랐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위권까지 추락해 추격자의 입장으로 나선다. 김주성 감독이 부임 후 꾸준히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듯, 위기에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소통이 필요한 지점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유현준의 선수 은퇴를 극구 만류한 뒤 우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이뤘다. DB는 오는 11월 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0.29 06:00
해외축구

‘알론소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차기 행선지 후보 ‘레알·맨시티’ 압축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22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버쿠젠 구단은 내년 여름 알론소 감독이 떠날 것으로 보고 이미 대체 사령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지만, 계약 기간보다 1년 앞선 ‘조기 결별’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당연히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계속 이어가고 싶겠으나,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그를 붙잡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또는 맨시티로 이미 압축된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가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이자, 지도자 생활 역시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후베닐)에서 시작한 만큼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이 2026년까지로 아직 2년 남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선 내년여름 알론소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로 향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선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정리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맨시티는 내년여름 과르디올라 감독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간 재계약 소식이 여전히 없는 건 알론소 감독의 맨시티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 중 하나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대회) 2관왕을 이끌었고, 올해 DFL-슈퍼컵도 제패했다. 1993년 이후 우승 타이틀이 없었던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벌써 3개의 우승 타이틀을 구단 역사에 새겼다.독일 무대뿐만 아니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도 이끈 알론소 감독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뜨거운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당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더 큰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우선 레버쿠젠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 레버쿠젠은 승점 14(4승 2무 1패)로 독일 분데스리가 4위에 올라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22 10:07
프로농구

[IS 스타] ‘40점 합작’ 개막전 승리 이끈 오재현-안영준 “준비한 부분 잘 나왔다”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오재현과 포워드 안영준이 무려 4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들은 “팀원들이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라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SK는 2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95-71로 크게 이겼다. 이날 SK는 속공 점수로만 35점을 몰아치며 5점에 그친 정관장을 제압했다. 오재현과 안영준은 달리는 SK를 이끈 주역이었다. 오재현은 2쿼터 초반 연이은 스틸과 어시스트로 팀에 활력을 더했다. 안영준은 9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유지하며 정관장의 림을 폭격했다.오재현은 이날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1블록, 안영준은 야투 성공률 91% 동반 24점을 몰아쳤다.부주장 안영준은 경기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시즌 준비를 잘 해오다, 컵대회때 안 좋은 부분이 있었다. 팀원들이 미팅을 통해 하나가 됐고, 우리 경기력이 더 올라온 것 같다 기쁘다”고 돌아봤다.함께 자리한 오재현 역시 “짧은 기간이었지만, 준비 과정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다. 그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평했다. 이날 SK는 달리는 농구로 정관장을 제압했다. 취재진이 ‘속공이 잘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안영준은 “오재현 선수가 너무 잘했다. 최원혁 선수와 함께 타이트하게 수비하니 공격 기회가 많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오재현은 팀 수비 지침에 대해 “당연히 팀적으로 맞춘 부분도 있다. 압박 수비는 내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스틸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코트 위에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개막전에서 대승을 이룬 SK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원주 DB와 격돌한다. SK와 DB는 지난 13일 끝난 KBL 컵대회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 오재현은 “DB와의 1차전 당시엔 바뀐 콜에 대해 반응하지 못했다. 2차전에선 더 똑똑하게 했더니 상대가 흔들린 모습이 있었다. 똑같은 마인드로 임하다 보면 다음 맞대결에서도 2차전의 결과(SK 승리)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각오를 전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0.20 17:00
해외축구

웨스트햄 상대로 ‘8골 6도움’ SON, 복귀 정조준…英 매체 “선발에선 제외될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2)이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손흥민이 이르면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한 현지 매체는 그의 선발 출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6일 팀 내 부상자인 손흥민·히샬리송·윌손 오도베르의 복귀 일자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 매체는 가장 먼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말미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뒤, 공식전 3경기에서 내리 결장했다. 이어진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결장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에 훈련장을 내려보는 사진과 함께 ‘곧 돌아온다’라고 게시했다. 그는 이번 주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전 훈련 세션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7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뉴스는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웨스트햄전 선발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먼저 “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면서도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손흥민이 곧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가 다시 경쟁할 준비가 완벽히 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보기 위해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또 매체는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기자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급한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드 기자는 “근육 부상은 처음 며칠이 매우 중요하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훈련 중 몸을 틀거나 회전·접촉 이후 부상을 다시 느낄 수도 있다”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손흥민이 이번 주말 출전하지 못한다면, 팬들은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 재발 없이 건강하게 회복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합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015~16시즌 EPL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웨스트햄과 통산 16번 만나 6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컵대회 성적을 포함하면 8승 4무 7패로 팽팽하다. 손흥민은 이 기간 8골 6도움을 올려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1무 1패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한편 2라운드 이후 전열에서 이탈한 히샬리송, 지난달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오도베르의 복귀 무대도 웨스트햄전으로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