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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래동력 확보 위해 절박한 정의선, 더 절실한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절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초청해 롯데케미칼 사업장에서 만났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정 회장의 방문 성격은 앞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총수 만남과는 성격이 달랐다. 앞선 회동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 논의라는 ‘현안’이 있었지만 롯데케미칼 사업장 방문은 특별한 안건에 따른 회동이 아니었다. 신 회장과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정 회장 일행을 맞았다. 하지만 정 회장이 이번 만남에는 ‘배터리 협력’ 때처럼 현대차의 주요 경영진을 대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으로 초대한 자리라 정 회장이 중대한 과제를 갖고 방문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선 4대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과는 달리 특별한 안건 없이 만난 비공식적인 만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신 회장의 절박한 상황에 따른 회동인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다른 총수들과 회동 때와는 달리 주요 경영진을 대동하지 않은 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내용들을 전혀 확인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의 정확한 회동 목적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사업장은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는 곳이다. 롯데케미칼은 미래차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모빌리티 소재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신 회장은 8월 의왕사업장을 방문해 “자동차, 전기·전자 등 화학소재 제품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소재가 탑재돼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역량을 키우자”고 밝히기도 했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앞서 2017년에도 만나 사업과 관련해 교류한 인연이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서울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앞둔 상황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신 회장에게서 초고층 빌딩 건립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들었던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코로나발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박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파격적인 인사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그룹의 2인자였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의 퇴진을 시작으로 지난 26일에도 파격적인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한 달 앞당긴 정기인사에서 임원을 100명이나 줄이는 등 칼바람이 불었다. 50대 젊은 CEO들을 대거 발탁하는 대신 신임 임원 등의 승진을 지난해보다 20%나 줄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9 15:37
경제

[CEO 이모저모] 정의선 회장, 신동빈 회장과 회동 外

정의선 회장, 신동빈 회장과 회동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롯데케미칼 사업장에서 만났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이 경기 의왕에 있는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전시관과 소재 연구관을 차례로 돌면서 롯데케미칼 측의 설명을 들었다. 의왕사업장은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센터 등이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의 정확한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곳인 만큼 현대차의 자동차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셜벤처 청년 창업가 만난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북 군산의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을 만났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 등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일이 둘러보고, 청년 창업가 30여 명과 2시간여 동안 기업 경영 철학 등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되는데,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100여 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과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작년 계획과 실천 의지만 충만했던 여러분의 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계속 성장해 나갈 디딤돌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테니 계속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2020.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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