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1건
연예일반

마크툽·박다혜 나란히 톱10… 쌍둥이 히트곡으로 본 음악 생태계 변화 [줌인]

국내 음원차트에 ‘쌍둥이 히트곡’이 등장했다. 가수 마크툽이 부른 ‘시작의 아이’와 크리에이터 박다혜가 리메이크한 ‘시작의 아이’가 국내음원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진입했다.두 곡은 25일 오전 9시 기준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각각 8위와 6위에 올랐다. 현재 차트 1위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열풍 속에 ‘골든’이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이어 블랙핑크의 ‘점프’,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우즈의 ‘드라우닝’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두 곡의 선전은 같은 노래라도 완전히 다른 출처와 색깔로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성 가요계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마크툽과 달리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박다혜가 나란히 톱10에 오른 사실은 국내 음원 차트가 이제 전통적 가수와 크리에이터가 동등하게 경쟁하는 무대가 됐음을 상징한다는 분석이다. ‘시작의 아이’ 첫 주인공은 마크툽이었다. 지난 1월 발매됐을 당시만 해도 큰 반향은 없었다. 차트 진입도 미약했고, 조용히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몇 달 뒤, 박다혜가 부른 커버 영상이 상황을 뒤집었다.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온라인을 빠르게 휘몰아쳤고, 영상은 어느새 1억 뷰를 돌파했다. “정식 음원으로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마크툽 역시 움직였다. 그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박다혜가 귀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결국 지난 8월 박다혜 버전의 리메이크를 정식으로 허락했다. 그렇게 두 번째 ‘시작의 아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두 사람의 ‘시작의 아이’는 같은 노래지만, 곡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 청취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마크툽 버전의 ‘시작의 아이’가 애절하고 절절한 감성을 담았다면, 박다혜 버전은 한층 더 청량하고 맑은 기운을 전한다. 한 누리꾼은 “마크툽의 ‘시작의 아이’는 겨울에, 박다혜의 ‘시작의 아이’는 여름에 잘 어울린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 글은 21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생각을 대변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이 음악 소비의 최전선에 자리 잡으면서, 박다혜의 ‘시작의 아이’처럼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재재·승헌쓰·가비)의 신곡 ‘셧 댓’은 25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65위,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 2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너와의 모든 지금’이 멜론 차트 최고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 성과를 낸 것이다. 이런 흐름은 과거 히트곡의 예상치 못한 부활로도 이어진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브라이언·환희)의 2002년 발표곡 ‘시 오브 러브’가 대표적 사례다. 최근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정재형·김민수가 해당 곡을 커버한 숏츠 영상이 3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그 결과 발매 15년이 지난 곡이 유튜브 주간 인기곡 48위에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같은 사례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유튜브라는 창구에서 언제든 새로운 목소리와 노래가 튀어나올 수 있고, 그것이 곧장 대중의 선택을 받아 차트 정상권으로 직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가요계의 경로를 거치지 않아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또 하나의 히트곡’이 탄생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이제는 방송 노출이나 대형 기획사의 마케팅만이 아니라, 유튜브·틱톡 같은 플랫폼에서의 자발적 확산이 곧 차트 성적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됐다”며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에서는 신곡뿐 아니라 과거 히트곡, 크리에이터의 커버곡까지 언제든 재조명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6 05:55
영화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최애 K아이돌→시즌2 계획 모두 밝혔다 [종합]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과 진정성입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이날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의 폭발적인 관심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다. 실감이 안 나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처음 공개 10일 동안은 종일 트위터(현 X)와 인스타그램을 봤다. 그러다 보면 한국말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임 체인지가 된 거다. 그때 글로벌하게 큰 영화임을 느꼈다”고 말했다.영화의 성공 원인으로는 이야기의 힘을 꼽았다. 그는 “영화는 장벽을 허무는 최상의 예술의 형태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사랑받고 싶어 하고 인정과 안정을 원한다. 자기 안에 숨기고 싶은 게 있고 수치심을 느끼는 지점이 있다. 그런 지점에서 다양한 연령대, 성별, 인종의 공감과 사랑을 받게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공개까지 정확하게 7년이 걸렸는데 그중 스토리 구성에 가장 오래 걸렸다”며 “우리 문화의 여러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다만 K팝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처음이라 산업의 부정적인 면은 조명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긍정적인 앵글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K팝과 퇴마의 융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저승사자 이미지가 미국에서는 색다르다. 특별한 이미지라 자연스럽게 데몬 헌터가 나왔고, K팝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굿 장면은 첫 콘서트라고 생각했다. 음악과 춤을 통해 악귀를 물리치는 게 우리 문화에 있어서 연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짧지만 우리 역사를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털어놨다.영화 공개 후 숱하게 언급된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의 모티브 K팝 그룹을 묻는 말에는 “특정 그룹 아이돌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그저 K팝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실제 레퍼런스를 뽑을 때 K팝 아이돌이 아닌 이들도 올라갔다. 여러 곳에서 뽑았기 때문에 특정 그룹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본인의 창작 활동에 영향을 준 K아티스트는 존재한다고 했다. 매기 강 감독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H.O.T.의 짱팬이고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 특히 ‘괴물’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아울러 K컬처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 자신감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기 강 감독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진정성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건 관객이 먼저 알아챈다. 관객은 ‘진짜’를 원한다”며 “K컬처가 더 글로벌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감이 있게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수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는 시즌2 계획도 언급했다. 매기 강 감독은 “오피셜한 말은 (넷플릭스와) 오간 게 없다”면서도 “내 생각에서 캐릭터들 서사가 100%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 스토리는 많다. 아이디어는 있다. 만약 만들게 되면 한국의 뮤직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보여주고 싶다. 대표적으로 트롯이 있다. 이런 다양한 장르의 한국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고 부연했다.끝으로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상상도 못 했다”며 “너무 사랑해 줘서 나도 우리 팀도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인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5:43
영화

매기 강 감독 “‘케데헌’ 시즌2, 제작 확정 NO…만든다면 트롯 넣을 것”

매기 강 감독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즌2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피셜한 말은 (넷플릭스와) 오간 게 없다”고 답했다.다만 “캐릭터들 서사가 이번 영화에서 100%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들 스토리는 많다. 아이디어는 있다”며 “많은 분이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매기 강 감독은 “만약 시즌2를 만들게 되면 한국의 뮤직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보여주고 싶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뮤직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표적으로는 트롯이 있다. 헤비메탈도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5:24
뮤직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대한민국 대표 월드뮤직 밴드 두번째달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두번째달은 드라마 OST부터 국악, 월드뮤직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온 대한민국 대표 에스닉 퓨전 밴드다.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밴드의 원년 멤버인 린다 컬린을 비롯해 그간 음악으로 인연을 맺었던 다양한 음악 친구들이 함께한다. ‘두번째달의 스무 살 with Friends’라는 제목처럼 20년의 음악적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는다.두번째달은 데뷔 앨범 ‘두번째달’(2005)로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앨범·올해의 신인상’ 3관왕을 차지했으며, “2005년 한국 대중음악계가 배태한 가장 도발적이고 용감한 작품”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국악 프로젝트 앨범 ‘판소리 춘향가’(2016)를 통해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예술적 정수”, “월드뮤직과 국악이 만나 탄생시킨 새로운 음악 세계”라는 찬사와 함께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 실험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두번째달의 1집은 서양 민속음악을 기반으로 탱고·왈츠·라틴·팝·뉴에이지·재즈·국악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사운드로, 발표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방송·광고·드라마의 배경음악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MBC 드라마 ‘아일랜드’, ‘궁’ OST, 소리꾼 김준수·고영열과 함께한 ‘판소리 춘향가’ 등 음악적 다채로움을 더해가며 ‘대중 속에서 숨 쉬는 생활 속 BGM 밴드’라는 별칭으로 꾸준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음악평론가 김영대는 “팝과 가요라는 이분법 속에서 두번째 달은 월드뮤직과 에스닉 퓨전을 내세워 한국대중음악의 대안적 길을 모색했다. 20년 후, 우리를 끝없이 낯설게 재발견하고자 한 이 시선은 케이팝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대안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달의 20년 음악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두번째달의 스무 살 with Friends’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간 지원으로 제작됐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 CKL스테이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1 17:20
연예일반

키키, ‘더쇼’ 1위... “‘댄싱 얼론’으로 행복한 활동”

그룹 키키가 컴백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키키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더쇼’에서 신곡 ‘댄싱 얼론’으로 8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했다.소속사를 통해 키키는 “정말 열심히 준비한 ‘댄싱 얼론’으로 더쇼 초이스 트로피를 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더쇼와 티키(공식 팬덤명)에게 감사하다. 늘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티키들의 응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댄싱 얼론’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매일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는 키키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댄싱 얼론’은 지난 6일 발매된 키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으로,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키키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우정을 상징하는 가사를 더해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완성, 청량하고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가사로 발매와 동시에 많은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리 잡았다.‘댄싱 얼론’은 발매 후 멜론 핫100 차트 최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태국, 홍콩, 대만, 베트남, 프랑스, 일본 등 6개 국가·지역의 음원 차트에 진입했고, 일본, 영국, 브라질, 터키, 대만, 홍콩 등 6개 국가·지역의 케이팝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또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감도 높은 영상미와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콘셉트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찬란한 우정에 대한 추억을 선사했고, 연일 국내외 호평 속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차트 최고 4위에 올랐다.‘댄싱 얼론’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키키는 숏폼, 비하인드 사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들과 챌린지를 펼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자체 리얼리티 ‘티키타카’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한편, 키키는 각종 음악방송을 비롯한 활약을 통해 '댄싱 얼론' 활동을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14:14
연예일반

‘빅히트 신인’ 코르티스, 美 뉴욕 타임스퀘어 장식... 대형 옥외광고 ‘눈길’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한국, 미국, 일본의 주요 스폿을 자신들의 얼굴로 물들였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가 데뷔를 기념해 한국 서울과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다섯 멤버의 사진과 데뷔 앨범 타이틀곡 ‘왓 유 원트’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먼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외벽에 코르티스의 얼굴과 팀 로고가 래핑됐다. 진행 당시 이곳을 찾는 글로벌 팬들의 ‘인증샷 성지’가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에도 옥외광고가 설치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11~17일에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역에 다섯 멤버의 개인 포스터가 부착돼 큰 화제를 낳았다. 미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도심 곳곳에서 코르티스를 만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소는 ‘뉴욕의 심장’으로 불리는 타임스퀘어다. 타이틀곡 ‘왓 유 원트’에 맞춰 트레드밀 위를 넘나들며 춤추는 모습이 대형 엘이디에서 재생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쇼핑으로 유명한 뉴욕 소호 거리, 웨스트 할리우드 케이타운 등에도 멤버들의 초상이 걸렸다. 이에 더해 유튜브 뮤직이 로스앤젤레스 선셋 대로의 대형 전광판에 코르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응원을 보냈다.한편 코르티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왓 유 원트’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은 최신(8월 18일 자) 유튜브 차트 기준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총 15개 국가/지역의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톱 100’에 자리했다. 특히 북미(미국, 캐나다)와 유럽(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을 아우르는 인기가 빛났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글로벌’에 62위로 진입했다. 이날 해당 차트에 들어간 케이팝 보이그룹은 코르티스를 포함해 단 두 팀뿐이다.코르티스는 20일 0시 게재된 ‘왓 유 원트’ 공식 뮤직비디오로 인기를 이어간다. 이 영상은 공개 12시간 만에 500만 뷰를 돌파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13:35
연예일반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 이찬혁이 찾은 새 길 ‘에로스’ ①

‘비비드라라러브’ 같은 이상향을 바랐지만 세상은 모난 데가 너무 많았다. 사람들은 각박해지기 시작하고 사랑은 ‘멸종위기’가 된다. 그 속에서 돌아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가 ‘빛나는 세상’을 꿈꾸며 외치는 선언문. 가수, 아니 아티스트 이찬혁이 지난달 14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에로스’ 이야기다.‘에로스’는 이찬혁이 타인의 죽음을 출발점 삼아 상실과 결핍, 냉소, 그리고 희망에 이르는 감정을 그린 앨범이다. 2022년 10월 솔로 1집 ‘에러’가 ‘나의 죽음’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렸다. 총 9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찬혁이 모든 곡을 작사·작곡했다.죽음을 전해 들은 순간의 혼란(‘시니 시니’)으로 시작해 당혹과 파편화된 감정(‘돌아버렸어’),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회의(‘비비드라라러브’), 가식과 연출된 감정에 대한 풍자(‘TV 쇼’), 사랑이 소멸 위기에 처한 시대의 선언(‘멸종위기사랑’), 냉소 속 희망(‘이브’), 이해받지 못한 존재의 상처(‘앤드류’), 사랑의 방향을 잃은 불안(‘꼬리’), 불완전하지만 꿈꾸는 마음이 빛난다는 결론(‘빛나는 세상’)으로 앨범은 끝을 맺는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는 1980년대 복고 신스팝과 풍성한 코러스의 조합이 돋보인다. “웨어즈 더 라라 러브(Where’s the lala love)”라는 반복은 꿈꾸던 사랑이 실재하는가를 묻고, 뮤직비디오는 이를 강당·정원·파티장 속 탐식과 무표정한 퍼포먼스로 시각화한다. 공작새, 수조, 뒤틀린 빌딩 모형 등 오브제는 화려함 뒤의 부조리를 드러내며, 감정은 사라지고 소비와 형식만 남은 시대를 보여주는 듯하다. ‘비비드라라러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일 기준 180만 회를 넘었다. 누리꾼은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균형이 탁월하다”, “이찬혁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종합 예술 전시회를 열어야 한다”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찬혁은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무대 연출과 안무, 밴드 의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멸종위기사랑’은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며 타이틀곡 못지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기준 멜론 핫100 차트 33위, 톱100 차트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솔로 가수가 치열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는 일은 드문 만큼, 이찬혁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에서도 13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찬혁이 지난 7월 22일 KBS1 ‘열린음악회’에서 선보인 ‘비비드라라러브’와 ‘멸종위기사랑’ 무대는 뮤지컬처럼 구성돼 관객을 자신만의 예술 세계 속으로 이끌었다.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등장한 이찬혁은 코러스 싱어와 안무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시선을 분산시키며 무대를 유기적으로 완성했다.‘에로스’의 첫 공식 컴백 무대를 ‘열린음악회’에서 선택한 건 전략적이었다. 1993년 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무대를 선보여온 이 프로그램은 트롯, 클래식, 국악, 팝 등 장르 경계 없이 다양한 공연을 담아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영 음악 무대로, 순위 경쟁보다 공연의 완성도와 예술성을 중시한다. 덕분에 실험적이면서도 스토리텔링이 강한 무대를 구현하려는 이찬혁에게는 ‘이상적인 터전’이었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이찬혁의 신보에 대해 “한국 대중음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앨범이다. 사운드는 미니멀하고 단순하지만, 흥얼거리기 좋은 팝적 멜로디를 지녔다. 반면 가사는 염세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인디 음악 신에서 유사한 시도가 없진 않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렇기에 기존 K팝 리스너들에겐 ‘새롭다’는 감각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악동뮤지션 시절의 ‘오랜 날 오랜 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처럼 문학성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대신 독특한 주제 의식과 미완성처럼 흩어지는 단편적 구성 자체가 이번 앨범의 개성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0 05:50
뮤직

보넥도·아이브·조째즈…상반기 음악시장 꽉 잡은 ★

보이넥스트도어, 아이브, 지드래곤, 조째즈, 임영웅 등이 올 상반기 음원 시장을 꽉 잡았다. KT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이 2025년 1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령별 최다 감상 음원 ▲발매 24시간 이내 최다 감상 앨범 ▲‘좋아요’ 급증 아티스트▲장르별 최다 감상 음원 ▲인기 급상승 장르 ▲검색 1위 아티스트 ▲차트인 최다 아티스트 ▲인기 플레이리스트 등 총 8개 항목에 대한 음악트렌드를 분석, 음악 소비 경향 빅데이터를 분석해 음악 플랫폼 지니에 공개했다.‘연령별 최다 감상 음원’을 살펴보면 10대 ‘오늘만 아이러브유’(보이넥스트도어), 20대 ‘레블 하트’(아이브), 30대 ‘투 배드’(지드래곤), 40대 ‘모르시나요’(조째즈), 50대 이상 ‘천국보다 아름다운’(임영웅)이 꼽혔다. 또 올해 인기 상승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좋아요’ 급증 아티스트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로 전년 대비 좋아요 수가 134%나 증가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도 팝 부문 최다 감상 음원으로 선정됐다.한편 KT지니뮤직은 지난 13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식 투표 프로모션 ‘지피셜’을 론칭하고 ‘미리 보는 올해의 음원’을 주제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뜨거운 열기 속 투표 프로모션 론칭 5일 만에 2만 6천 표가 집계됐는데 19일 현재 임영웅의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1위를 달리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21:33
연예일반

‘케데헌’ 프로듀서 빈스, 이번에도 대중성 저격… 신곡 ‘차차차’ 호평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빈스의 신곡 ‘차차차’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 18일 오후 6시 빈스의 새 디지털 싱글 ‘차차차’ 음원, 그리고 음악을 영상화한 애니메이티드 비주얼라이저가 베일을 벗었다. 빈스는 이로써 2023년 11월 첫 EP ‘더 드라이브’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새 음악으로 컴백했다.신곡 ‘차차차’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핫100 차트 9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를 프로듀싱한 빈스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 뮤직 비디오 전체 차트 6위, 대한민국 차트 4위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인기도 입증했다.곡 ‘차차차’는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경쾌한 라틴 차차 리듬을 더한 힙합 R&B 트랙으로, ‘UUU’, ‘비상사태’, ‘맨날’ 등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보여 온 빈스가 여름밤을 닮은 시원한 무드의 신곡으로 올여름을 겨냥한다.음원과 함께 공개된 애니메이티드 비주얼라이저 역시 눈길을 끌었다. 빈스와 지드래곤을 묘사한 캐릭터가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고전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무대에 올라 밴드의 합주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곡의 무드와 어울리는 유쾌한 영상이 함께 공개돼 글로벌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9 15:25
연예일반

코르티스, 오늘(18일) 데뷔... 빅히트 뮤직서 6년만 신인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데뷔곡 ‘왓 유 원트’를 발표하고 화려하게 데뷔한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빅히트 뮤직이 2013년 방탄소년단, 2019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세 번째로 론칭하는 팀이다. ‘보이그룹 명가’ 빅히트 뮤직이 6년 터울로 신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케이팝 팬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6년 주기 대박설’이 돌았다. 코르티스는 이러한 관심을 입증하듯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 계정 개설 6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18일 오전 6시 현재 140만 팔로워를 자랑한다. 데뷔 앨범의 인트로곡 ‘고!’ 뮤직비디오는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1개 국가/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차트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영 크리에이터 크루’라는 독특한 정체성은 코르티스를 향한 기대감에 불을 붙인다. 이들은 멤버 모두가 음원, 안무, 영상 등 주요 콘텐츠의 제작에 참여한다. 특히 전원이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수록곡 ‘고!’의 안무 창작 전반에 기여했으며 공식 뮤직비디오에는 공동 연출가로 게재됐다. 코르티스는 전원 10대로 구성된 팀인 만큼 신선함이 넘친다. ‘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타이틀곡 ‘왓 유 원트’는 장르 선택부터 남다르다. 이 곡은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의 향수를 담은 기타 리프와 힙합 기반의 둔탁한 붐뱁 리듬을 활용했다. 케이팝 그룹에서 보기 드문 장르라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멤버 마틴과 제임스는 연습생 시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아일릿 등 선배 아티스트의 곡과 안무 작업에 참여한 실력자다. 이들이 만든 음악이 케이팝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노래 못지않게 신박한 퍼포먼스도 기대 포인트다. ‘왓 유 원트’ 안무는 멤버들의 자신감과 에너지 그리고 짙은 땀 냄새를 표현한다.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예상 밖의 장치를 활용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모두를 놀라게 할 안무는 18일 오후 6시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에서 확인 가능하다.한편 타이틀곡 ‘왓 유 원트’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 코르티스의 당찬 선언문 같은 노래다. 코르티스는 18일 타이틀곡 활동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뒤 9월 8일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를 정식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8 1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