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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억원 이정후 영입' SF "외야 거포 추가 영입할 수도"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거포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구단에 필요한 외야 슬러거 자리가 내부 성장으로 채워질지, 외부 영입으로 보강할지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팀 타율(0.235)과 OPS(0.695, 출루율+장타율) 모두 내셔널리그 최하위였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93억원)의 거액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타력 부재는 해소되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 3000타석 이상 기준) 이정후는 교타자다. 통산 장타율이 0.491로 높은 편이지만 홈런부터 콘택트를 바탕으로 2루타 생산 비중이 높다. KBO리그에선 중심 타자를 맡았으나, 미국 현지 언론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기용할 것으로 점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30홈런을 넘긴 타자가 한 명도 없었다"며 "새로운 중견수 이정후는 힘보다 정확한 타격으로 잘 알려진 선수"라고 평가했다.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팀 내 홈런 1위는 내야수 윌머 플로레스의 23개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야수 8명 중 외야수는 마이클 콘포토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이상 15개) 두 명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9개의 홈런을 날린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2022년 12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니거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61경기 6홈런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비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왼손 투수 로비 레이를 데려오면서 시애틀에 내줬다. 자이디 사장은 추가로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아직 FA 시장에 남은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와 같은 장타자를 거론한 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채프먼이 가장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타자"라고 소개했다.다만 자이디 사장은 "해니거 트레이드로 슬러거가 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유망주에게는) 타석이 돌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엘리엇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 등 젊은 선수의 성장을 통해 팀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예 외야수가 등장하든, 외부에서 영입을 추진하든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대로 영입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1년 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와의 계약 역시 놓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선수 영입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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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또 차였다…'日 국대 좌완' 최종 행선지는 컵스 낙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다시 대형 영입에 실패했다. 이마나가 쇼타(30)의 최종 행선지가 시카고 컵스로 정해졌다.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와 잠정 계약을 맺었다. 금요일 시카고에서 검사를 받은 후 계약이 공식 발표된다"고 보도했다.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다. 지난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 102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기도 했다. 진출 직전인 올 시즌 성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준수했다. 최고 155㎞/h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 모두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당초만 해도 8000만 달러 이하 계약이 예상됐다. 다만 최근 선발 투수들이 모두 높은 값을 받고 계약한 만큼 실제 계약 규모가 얼마가 될 지도 관심사다. MLB닷컴은 지난 9일 "이마나가는 지난 비시즌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계약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80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억 달러 안팎 계약이 예상된다.당초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해 보였다. 앞서 1년 전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대형 계약 체결에 전념했다. 그러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계약에 실패했고, 이마나가 영입전에도 참전했으나 최종적으로 컵스에 밀리게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맺은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이정후가 전부일 정도로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에 더 뼈아프다. 앞서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승리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은 '모든 게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쳤다. 이마나가가 그들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아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시카고로 바뀌게 됐다.이마나가로서는 일본인 동료가 있는 팀이라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컵스는 지난 2022시즌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를 85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스즈키는 첫 시즌 부진했으나 지난해 타율 0.285 20홈런으로 한 단계 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타니 등 다른 일본인 선수들과도 절친했던 그가 이마나가의 미국 적응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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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투수, 또 서부로 향하나…MLB닷컴 "이마나가, 모든 게 SF 가리켜"

또 서쪽인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협상에 한창인 이마나가 쇼타(31·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차기 행선지로 이정후(25)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게 점쳐지기 시작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야구계는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차기 FA(자유계약선수) 도미노가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이마나가는 12일까지 이 명단에서 나올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구단들과 협상 중인 이마나가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그동안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한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 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현 시점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승리자로 떠오르고 있다. 소식통은 '모든 게 샌프란시스코를 가리키고 있다'며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쳤다. 이마나가가 그들 수준의 선수는 아니지만,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아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최근 잇달은 전력 보강 실패가 이마나가 영입으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전력 보강에 만전을 기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에 이어 오타니와 야마모토까지 영입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정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외부 영입 선수가 없다. 최근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레이는 올해 중반에나 돌아올 수 있다. 이마나가가 합류하면 적어도 2~3선발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지난 8년 동안 통산 165경기에 등판해 64승 50패와 평균자책점 3.18 102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기도 했다. 진출 직전인 올 시즌 성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준수했다. 최고 155㎞/h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 모두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당초만 해도 8000만 달러 이하 계약이 예상됐다. 다만 최근 선발 투수들이 모두 높은 값을 받고 계약한 만큼 실제 계약 규모가 얼마가 될 지도 관심사다.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지난 비시즌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 계약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80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억 달러 안팎 계약이 예상된다.한편 이미나가까지 계약할 경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향한 한국과 일본의 관심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LA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독차지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 더해 고우석, 마쓰이 유키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를 영입한 가운데 이마나가를 추가하면 서부지구에서만 7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뛰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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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이정후 산 SF, 더 사!" "오타니 산 다저스, 또 사?"

이정후(25) 영입 이후 잠잠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4년 주목해야할 스토리라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과제가 전력 보강이라고 짚었다.매체는 "LA 다저스처럼 2024년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구단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구단도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조용하진 않았다.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 등 주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공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부터 외부 전력 보강에 온 힘을 쏟았다. 2022년 종료 후 그해 최대어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을 시도했다. 저지는 최고액을 베팅했으나 같은 금액을 제시한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코레아는 계약을 맺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결국 영입이 백지화됐다.올해도 마찬가지다. 오타니 영입에 마지막까지 도전했지만, 같은 금액을 제시한 다저스에 밀렸다.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총력을 다했으나 역시 다저스에 패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전력과 미래 가능성 모두 샌프란시스코보다 우월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게 영입한 대형 선수가 이정후다. 이정후 역시 주요 FA로 분류됐고,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후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의 2024년 첫 파워랭킹(MLB닷컴 기준)은 22위에 불과했다. 에이스 로건 웹,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높은 포지션이 많지 않다.MLB닷컴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스타 이정후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력이 많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79승(83패)을 기록한 팀엔 더 많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아직 대형 선수들이 많은 건 호재다. 시장에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 신인왕과 MVP에 재기상까지 탄 코디 벨린저,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3루수 맷 채프먼이 남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충분히 돈을 쓴 다저스 역시 추가 투자를 이어갈지 관심사를 모은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꿈 같은 오프시즌'에서 더 많은 돈을 쓸까"라며 "다저스는 이번 겨울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외야수 추가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이번 FA 시장 마무리 투수 최대어인 조쉬 헤이더와도 연결돼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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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놓치고 이정후 모셔 온 SF, 야마모토 놓친 뒤 '양대 사이영' 스넬 조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분주하다. 이적시장 최대어마다 '퇴짜'를 맞고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 대상을 노리고 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영입하면서 블레이크 스넬(31) 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LA 에인절스가 스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MLB에서 가장 갈증이 심한 구단이다. 2010·2012·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떠난 현재는 성적이 좋지 못하다. 우승 후 가을야구는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뿐이다.돈이라면 넉넉히 있다. 뉴욕과 LA 다음가는 대도시 연고 구단인 만큼 대형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 지난겨울에는 샌프란시스코가 고향인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이자 홈런왕(62개)인 애런 저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9년 3억 6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지만, 저지는 친정팀 뉴욕 양키스가 그 조건을 맞춰주자 눌러앉는 걸 선택했다. 저지를 놓치자 또 다른 초대형 매물인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접근했다. 13년 3억 5000만 달러로 유격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제시했다.그러나 코레아에게 건강 문제가 생긴 걸 뒤늦게 확인했고, 결국 계약을 무산시켰다. 대형 영입이 없던 2022년과 2023년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81승 81패, 79승 83패에 머물렀다.다시 한번 돈다발을 들고 영입전에 참가했다. 이번엔 저지보다 대형 매물로 꼽히는 오타니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라이벌 다저스행을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와 같은 조건 계약을 수락했으나 오타니는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오르는 다저스를 골랐다.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대신할 타자로 이정후(25)를 선택했다. 시장에 남은 대형 야수인 맷 채프먼, 코디 벨린저는 불안요소가 있기에 젊은 이정후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정후만으로 멈출 수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투수 최대어이자 오타니에 이어 FA 랭킹 2위를 달리던 야마모토에 접근했다.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로 그를 초대해 구장을 견학시키고, 일식도 대접했다. 같은 연고 구단이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로 꼽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장도 빌려 야마모토를 유혹했다. 그러나 또 실패였다. 야마모토는 선배 오타니를 따라 다저스행을 선택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타자만큼 투수도 급했다. 당장 내년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자리는 에이스 로건 웹뿐이었다. 남은 FA 최대어 스넬과 연결되는 이유다. 스넬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뛰면서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받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이어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진기록을 썼다.디애슬레틱은 "선발진의 깊이를 강화해야 하는데 스넬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넬과 엄청난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를 영입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마커스 스트로먼 등 준척급 선발 투수와 벨린저 같은 다른 대어를 함께 영입하는 것도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즉 '플랜A'인 스넬 영입이 우선 필요한 상황이다.다만 스넬 영입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오타니를 놓친 에인절스 역시 돈은 있고, 스넬이 목표라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한 팀들도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재정이 넉넉한 곳들이다. 이들이 선발 투수 보강을 이어가면 스넬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스넬의 에이전트는 '악마'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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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신 이정후' 돌린 SF, 야마모토도 포기? "스넬 영입 나설지도"

이번 겨울 외부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 영입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이정후(25)는 영입했으나 다음 차례 진전이 영 더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잡기 보다는 블레이크 스넬 영입에 먼저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슬루서는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들 중에서도 가장 신뢰도 높은 인물로 통한다.당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1번 목표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2번 목표가 야마모토였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란히 일본 대표팀의 선발 투수를 맡았던 두 사람은 각각 FA(자유계약선수)와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시장에 나왔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고 지난겨울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 영입 시도가 불발된 샌프란시스코는 최대어 영입이 간절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결국 지구 라이벌 다저스로 향했다.오타니를 놓친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잡은 선수가 이정후다. 야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당초 시장에서 형성되던 6년 9000만 달러 선에서 웃돈을 더 주고 간신히 잡았다. 이정후로 끝나서는 안 됐다. 샌프란시스코의 '플랜 B'인 야마모토를 반드시 영입해야 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다저스 등 샌프란시스코보다 재정이 넉넉하거나 환경이 좋은 팀들이 모두 영입전에 참가했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야마모토의 몸값이 당초 예상됐던 2억 달러 전후가 아니라 3억 달러를 훌쩍 넘길 거라 보고 있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영입하면서 내년 성적에 올인했고, 메츠는 구단주가 자산 1위 스티븐 코헨이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연봉을 지불 유예해준 돈으로 추가 투자처를 찾고 있다.같은 돈을 줘도 영입이 쉽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눈을 돌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야마모토보다 가치는 덜하지만, 장점과 단점 모두 뚜렷한 스넬에 접근하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만 따지면 스넬이 훨씬 화려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화려한 수상 이력에 비해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제구력이 불안한 탓에 이닝 소화도 담보할 수 없다. 1992년생으로 야마모토보다 나이도 6살이나 많다.그래도 비용 절대치만 보면 야마모토보다 낫다. 스넬이 요구하는 금액은 약 2억 4000만 달러로 알려져있다. 역시 엄청난 비용이지만, 아직 경쟁이 붙지 않았다. 슬루서 기자는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팀의 새로운 감독인 멜빈 밑에서 뛰었던 스넬을 영입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넬은 빅리그 8시즌동안 1000이닝 가깝게 소화했다. 30대 최고 레벨 선발 투수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큰 돈을 주기엔 야마모토에게 위험부담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슬루서는 "일본리그는 1주일에 한 차례 선발 등판하는 시스템"이라며 "빅리그로 넘어왔을 때 모든 연령의 투수들은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고 우려했다.라이벌 다저스에 강한 것도 가점 요소다. 슬루서는 "스넬은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2.59, 피안타율이 0.171였다. 같은 지구의 또 다른 상대인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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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이정후 1억 달러로 끝? '오타니 덕분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후(25)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직 총알이 든든하게 남아있다. 추가 영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483억7000만원)에 영입했다. 당초 이정후는 4년 6000만원 선에서 계약이 유력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역대 아시아 포스팅 선수 중 최고 금액을 안기며 그를 품었다. 이정후가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총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샌프란시스코도 비슷한 금액을 오타니에게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오타니 영입전에 참전할 정도로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는 오히려 오타니 영입에 실패하면서 이정후를 비롯한 외부 선수들을 영입할 자금을 세이브했다. 이정후에게 1억 이상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추가 투자 금액이 남아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져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야마모토를 영입해 약점으로 평가받는 선발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야마모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다저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최근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면담 자리에 오타니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까지 동석해 야마모토 영입에 열을 올렸다는 소식이다. 같은 지구의 경쟁팀 샌프란시스코로선 달갑지 않다. 오타니도 뺏겼는데 야마모토까지 다저스에 넘겨준다면 자존심은 물론, 내년 시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애런 저지에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 오타니까지 ‘대형 FA’ 선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무산됐다. 하지만 그만큼 자금 여유가 생겼다. 자존심 회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가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추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2023.12.14 11:41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이정후, 한국인 최초 1억 달러 돌파의 의미

이정후(25)가 '1억 달러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입성한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렸다. 4년 뒤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평균 연봉이 1883억원에 이르는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이 전망했던 금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토브리그 개막 전후로 다수 매체가 이정후의 계약 규모로 5000만~6000만(659억~790억원)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가장 후한 평가를 내린 CBS 스포츠의 전망이 기간 6년, 총액 9000만 달러(1186억원)였다. 이정후는 보란 듯이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진출한 한국 선수 역대 최고액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12년 11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남긴 3600만 달러(기간 6년·474억4000만원)였다. 김하성이 2021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계약하며 기록한 종전 야수 최고액 2800만 달러(기간 4년·369억원)과 비교하면 총액이 약 4배 많다. 아시아 출신 야수로 범위를 넓혀도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기간 5년·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정후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MLB로 진출한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투수를 포함하면 2014년 뉴욕 양키스와 1년간 1억5500만 달러(2043억 5000만원)에 계약한 다나카 다시히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지난달 9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MLB 단장 회의에서 현지 취재진을 만나 "MLB 30개 구단 절반 정도가 관심을 갖고 우리에게 연락을 했다"라며 "이정후는 MLB에 K팝 열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그저 세일즈를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정후 계약이 발표된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시카고 컵스·샌디에이고도 이정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라고 했다.지난해와 올해, 카를로스 코레아·애런 저지·오타니 쇼헤이 등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영입전에서 번번이 밀렸던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단행해 이정후를 잡았다. 계약이 공식화되면, 이정후는 단번에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된다. 현재 계약 총액 기준으로 1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기록한 9000만 달러(기간 5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기대주가 아닌 새로운 기둥으로 보고 있다. 당초 요시다의 계약 규모와 데뷔 시즌(2023년) 퍼포먼스가 이정후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정후가 요시다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쓰쓰고 요시토모·야키야마 쇼고·스즈키 세이야 등 최근 4~5년 차이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MLB에 진출한 타자들과 비교해도 이정후가 더 큰 금액을 받았다. 이정후가 MLB 도전에 나선 역대 아시아 리그 출신 타자 중 최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4 05:5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행 이정후, 1억 1300만 달러 '잭팟'...요시다 가볍게 넘었다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MLB)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전망 이상의 계약 규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한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6년, 총액은 1억 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4번째 시즌을 뛴 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KBO리그 통산 타율 1위에 빛나는 이정후는 지난 5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재입찰)이 공시됐다. 미국 매체는 20개 구단 이상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정후의 MLB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MLB 스토브리그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0일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총액 7억 달러)한 뒤 이정후의 협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외야진·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팀에 이정후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었다. 특히 최근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주전 외야수 2명을 뉴욕 양키스에 내주며 외야진 공백이 생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강력한 급부상했다. 김하성이 뛰는 팀이기도 했다. 결국 이정후 영입전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지난 9월 방한, 왼쪽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를 따라다닐 만큼 애정 공세를 펼친 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등 FA 강타자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영입전에서 밀렸다. 이정후는 놓치지 않았다. 당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5000~9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정후는 단번에 '1억 달러 사나익' 됐다. 거듭 바로미터로 여겨졌던 지난해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계약(기간 5년·9000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계약을 해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타격 5관왕에 오른 2022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이후 MLB 진출을 선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3 08:41
메이저리그

벨린저, 채프먼, 스넬에 이정후까지? 그런데 오타니 영입전도 뛰어든 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큰손'으로 떠올랐다.미국 NBC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오픈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전했다. 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사장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 오피스가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헤이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년 동안 가을야구 문턱을 단 한 번밖에 넘지 못했다. 2021년 디비전시리즈 탈락 이후 지난해와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헤이먼이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은 전방위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채프먼과 접촉한 상태. 채프먼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여기에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으로 화려하게 재활한 코디 벨린저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와 링크돼 오프시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영입을 위해 수개월, 어쩌면 수년 동안 계획을 세워왔다.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예상한 오타니의 계약은 10년, 총액 5억2000만 달러(6718억원)에 이른다. MLB닷컴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오타니에게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타니를 영입한다면 사치세를 고려, 다른 대형 FA 영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직진'한다. NBC스포츠는 '자이언츠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한국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년 전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영입에 뛰어들었으나 영입엔 실패했다. 커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건강 문제로 계약이 불발되는 ’촌극‘까지 경험했다. 당시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522억원)의 메가딜에 합의했지만, 입단 기자회견 3시간 전 '의학적 문제'를 이유로 관련 행사가 취소됐고 계약도 없던 일이 됐다. 연이어 전력 보강에 실패, 시즌 성적에 직격탄을 맞았다.절치부심 스토브리그에서 움직이는 샌프란시스코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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