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선수협도 나섰다, 산불 피해 지원 위해 5000만원 기부
프로야구선수협회도 산불 피해 기부에 동참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현종)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금은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며, 산불로 인해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가족과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최근 경상권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산불이 국가적 재난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프로야구선수들도 이를 돕는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 산림 4만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규모인 2만3794ha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28일 오전 9시 기준,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선수협회 양현종 회장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선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며 “무엇보다도 산불이 빨리 진화돼 고통받는 이재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또 그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분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선수협회는 그동안 수해, 지진, 산불, 코로나 등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하거나 자연재해로 피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피해 지원에 동참해오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