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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삼소노바-멜리차 마르티네스, 코리아오픈 테니스 복식 정상

류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니콜 멜리차 마르티네스(미국) 조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삼소노바-멜리차 마르티네스 조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복식 결승에서 가토 미유(일본)-장솨이(중국) 조를 2-0(6-1 6-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우승한 삼소노바-멜리차 마르티네스는 우승 상금 4만 7390달러(6330만원)를 손에 넣었다.복싱 세계 랭킹 13위, 15위인 멜리차 마르티네스와 삼소노바는 결승전을 불과 50분 만에 끝냈다. 33위 장솨이와 43위 가토 조는 전날 준결승을 기권승으로 통과하며 체력을 비축했지만, 결승전에서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브라질)와 다리야 카사트키나(러시아)의 단식 결승전은 오후 4시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5:53
스포츠일반

쿠데르메토바, 코리아오픈 테니스 8강 선착

'러키 루저' 폴리나 쿠데르메토바(163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쿠데르메토바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쿠데르메토바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22위·호주)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패해 원래는 본선에 뛸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본선에 올라 있던 마그달레나 프레흐(32위·폴란드)가 15일 멕시코에서 끝난 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 결승까지 진출한 바람에 기권하면서 쿠데르메토바에게 본선 기회가 돌아갔다. 프레흐가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까지 서울에 도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2003년생 쿠데르메토바는 17일 본선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197위·호주)을 2-0(7-5 6-4)으로 물리쳤고, 이날 2022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알렉산드로바까지 잡아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던 그는 올해 8강 진출로 세계 랭킹을 개인 최고인 126위 안팎까지 올리게 됐다.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44위·러시아)의 동생이다. 2022년 단식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언니 베로니카는 이날 오후 늦게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를 상대로 역시 16강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5:43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복식 서승재-강민혁, 홍콩오픈서 인도네시아 조 격파하고 정상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대회인 홍콩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4위의 서승재-강민혁 조는 15일(한국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홍콩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세계랭킹 22위)를 2-0(21-13 21-17)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서승재-강민혁의 국제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지난 1월 인도오픈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조이기도 하다.서승재-강민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으나, 지난달 일본오픈과 이달 1일 끝난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같은 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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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대 관습 철폐’ 외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의견 전부 검토하겠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구세대의 관습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은 이날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개막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행사에 참석해 “전체적으로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며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이어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김택규 회장은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을 언급하면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들과 전체적인 흐름은 같아야 한다. 제가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해서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어디가 됐든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점이 나오면 그에 맞춰 개선은 이뤄져야 한다”라고 부연했다.한편 김학균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수십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을 지도하려면 여러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 올림픽 출전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잘하는 선수들과의 소통도 진짜 원활히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평했다.안세영은 이달 초 파리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그간 대표팀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라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과 후원·계약 관련 규정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협회를 향한 여러 의혹이 줄을 잇기도 했다. 특히 일부 직원을 향한 폭언, 정부 사업을 통한 이면 계약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실과 어느 정도 다르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임원진의 후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배드민턴협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원이 후원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협회 정관에 임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대응했다.한편 김택규 회장은 협회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행정을 방해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사회 때마다 한 번도 내 의견이 관철된 적이 없다”며 “‘무능한 회장’이 안세영 선수의 말로 인해 선수들의 불편함을 알게된 것”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세영 선수가 말한 것에 대해 무엇을 개선할지 의논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그 사람들은 지금도 관심 없고 비방만 하고 있다. 엘리트 출신 인사들이 그러고 다닐 게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7:49
스포츠일반

안세영, '8월 개최' 일본오픈·코리아오픈 불참...표면적 사유는 부상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안세영이 지난 12일 소속팀 삼성생명 배드민턴단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20~25일)과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에 불참할 뜻을 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두 대회 모두 안세영이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대회다. 일본오픈을 마친 뒤엔 BWF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사전 캠프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무릎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부상을 당한 뒤 통증을 안고 뛰었던 부위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육성 방침에 일침을 가했다. 오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상을 안고 있는 것도 맞지만, 현재 커진 논란이 커진 점도 BWF 월드투어 대회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일 조사위원회(조사위)를 발족해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불거진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와 싸울 의도는 없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 말"라고 했다. 이튿날인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하며, 올림픽이 끝난 뒤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7일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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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고등부 100m 신기록 나왔다…‘아역배우 출신’ 나마디 조엘진 10초35 기록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18·김포과학기술고)이 한국 육상 남자 고등부 100m 신기록을 또 썼다.나마디 조엘진은 6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2024 홍콩인터시티육상선수권대회 20세 미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5의 기록을 세웠다.이는 지난해 8월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 고등부 신기록 10초36을 0.01초 앞당긴 새로운 고등부 기록이다.당시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2018년 6월 신민규가 작성했던 10초38의 고등부 신기록을 무려 5년 2개월 만에 경신했는데, 1년도 채 안 돼 또 한 번 고등부 기록을 갈아치웠다.한국인 어머니와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마디 조엘진은 어린 시절엔 아역 배우로도 활동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에 입문했다.이후 지난 2021년 11초64를 시작으로 2022년 10초66, 2023년 10초36으로 기록을 빠르게 끌어올리더니, 올해도 고등부 신기록을 또 쓰며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육상 100m 한국 기록은 지난 2017년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김국영(33·광주광역시청)이 세웠던 10초07이다. 나마디 조엘진은 김국영의 한국 신기록 경신은 물론 9초대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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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 라두카누, 2년 만에 투어 4강 진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에미 라두카누(영국)가 2년 만에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라두카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WTA투어 로스시오픈(총상금 26만7천82 달러) 8강전에서 프란체스카 존스(영국)와 만났다. 그런데 존스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 자동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2002년생인 라두카두는 지난 2021년 US오픈 단식 챔피언이다. 2022년에는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으나, 손목과 발목 부상 등에 고전하며 200위 밖으로 추락했다. 그가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건 2022년 9월 코리아오픈 이후 약 2년 만이다.라두카두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을 쓴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한편 라두카누는 4강에서 케이티 볼터(영국)와 만났는데, 악천후로 밀린 대회 일정 탓에 곧바로 경기를 진행했다. 라두카두는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부터는 16일에 진행할 예정이다.반대편 대진에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지안 패리(프랑스)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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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정영식, 끝내 눈물 보인 공식 은퇴식..."선수 경험 살려 한국 탁구에 기여하겠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정영식(31·미래에셋증권)의 은퇴식이 14일 열렸다.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당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은퇴식에는 대한탁구협회와 소속팀 관계자들, 선·후배 선수들, 정영식팬클럽 회원들까지 수많은 탁구인들이 함께했다. 아들을 탁구선수로 이끈 부모님 정해철·노순덕 씨도 현장을 찾아 뜻 깊은 감격을 함께했다. 정영식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탁구를 견인해온 주인공이다. 선수를 꿈꿨던 부친을 따라 일찍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빠른 성장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고등학생이던 2007년부터 이미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약 12년간 붙박이로 맹활약했다. 대표선수로서 정영식은 2015년 코리아오픈 3관왕, 2018, 19 호주오픈 2연패 등 ITTF 월드투어를 다수 석권했으며, 2011년부터 꾸준히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6, 2018년 한국의 연속 4강에 기여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연속 은메달 기록을 이었고, 2016 리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탁구를 대표했다.복식 스페셜리스트로서도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은퇴한 김민석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선배 이상수와 함께 2015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6년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우승, 201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월드투어 3관왕 등 숱한 전적을 쌓았다. 훤칠한 외모로 정영식은 국제적으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선수였다. 2017년 2월에는 생애 최고 랭킹인 7위에 랭크되며 세계에서 통하는 실력을 과시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회에서도 정영식은 단연 최고 선수였다. 결산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만 보더라도 2012년, 2014년, 2016년 세 번이나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대통령기, 전국종별, 실업챔피언전 등에서 획득한 타이틀 숫자는 합산이 곤란할 정도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정영식은 2012년과 2016년 대한탁구협회 선정 MVP를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최근인 2022년 KTTA 어워즈에서는 남자탁구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생활 말미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이 날 은퇴식에서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후배 선수들이 누구보다 성실했던 선배에게 별도의 영상으로 존경을 표했다. 아직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선배 선수들, 그리고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총감독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도 같은 영상에서 현역을 떠나는 정영식을 격려했다. 모두들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으며 “새로운 탁구인생을 응원”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도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정영식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국가대표로서의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패와 함께 ‘정영식 선수’의 상징적인 파이팅이 담긴 사진액자를 제작해 은퇴식을 기념했다. 감사패는 현 소속팀 총감독이기도 한 김택수 부회장이, 액자는 종합대회 개최지인 충남탁구협회 오원태 회장이 전했다. 탁구 전문지 월간탁구 또한 정영식의 실업무대 첫 우승 당시 모습과 사인볼을 별도 선물로 전했다. 실업연맹을 대표한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훈련단장(한국거래소 감독)과 개최지 당진시의 오성환 시장도 현장에 나와 꽃다발을 전하며 정영식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축하했다.정영식은 마이크를 잡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생활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는데 늘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지만 탁구계에서 할 일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의 경험을 살려 한국탁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로서의 생활이 쉽지 않고 늘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현역은 떠나지만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늘 응원하겠다…”며 은퇴의 변을 전하던 정영식은 끝까지 말을 맺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3.12.14 18:19
스포츠일반

4년 8개월 만에 BWF 우승...배드민턴 여자단식 이인자 김가은의 재도약

의미 있는 도약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김가은(25·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대회 경쟁 수준을 떠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다. BWF 여자단식 랭킹 19위 김가은은 지난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75위)를 2-1(19-21, 21-17, 21-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신성 미야자키의 기세에 밀려 1게임을 내주고, 2게임 초반도 끌려갔지만, 막판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2게임을 따낸 뒤 3게임은 여유 있게 앞섰다. 김가은은 지난 2019년 3월 중국 마스터스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 마스터스가 롭랭커 참가가 적은 슈퍼 300 대회지만, 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나서지 않은 경기에서 개최지 선수 자존심을 지켰다. 김가은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0월 1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3경기(단식 2경기)에 나서 현재 랭킹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3-21, 21-17)로 꺾고 한국이 금메달 획득을 확정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가은은 현재 랭킹 1위로 군림하고 있는 안세영(삼성생명) 심유진과 함께 성지현 현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에 이어 이 종목 간판선수로 기대 받은 재목이다. 안세영에 가렸지만, 현재 여자단식 부문 국내 이인자다. 지난해 4월 나선 2022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당시 랭킹 4위였던 천위페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보여주기도 했다.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을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메달 노메달 수모를 만회한 한국 배드민터는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호성적을 겨냥하고 있다. 김가은은 아직 슈퍼 750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은 아니다. 하지만 항저우 AG에서 보여준 것처럼 톱랭커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단체전에서 단식 2경기에 나서, 전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항저우 AG 이후 나선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선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코리아 마스터스 우승은 선수에게 재도약 발판이 될 수 있다. 전력 상승이 필요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도 호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3 13:38
스포츠일반

'나는 하프 코리안' 세계 4위 페굴라, 어머니 나라 한국서 감격스러운 우승

세계 랭킹 4위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어머니 나라 한국에서 일군 우승이라 더 특별했다. 페굴라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위안웨(128위)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올해 8월 캐나다오픈 이후 2개월 만에 WTA 투어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페굴라는 우승 상금 3만4228달러(4600만원)를 차지했다. 이날 페굴라는 큰 관심과 응원 속에 우승에 도전했다. 그가 '하프 코리안(half-Korean)'이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이었던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페굴라는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하던 당시 "나는 하프 코리안"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어머니 킴 페굴라는 입양 후 처음 2019년 한국을 방문했으나, 페굴라는 아쉽게도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페굴라는 부모님의 존재로 또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 테리 페굴라, 어머니 킴 페굴라는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기업가다. 2021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순자산이 70억 달러(9조48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4년 전 세계랭킹 78위로 한국을 찾았던 페굴라는 현재 세계 4위로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배정받았다. 개인 최고 랭킹은 3위(2022년 10월). 올해 8월 캐나다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레이 팬퍼시픽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페굴라는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파이널 이전에 참가할 대회로 코리아오픈만 한 대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멋지다"면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이번 대회 함께 서울을 방문하진 않았지만, 페굴라는 부모님께 기쁜 소식을 전했다. 킴 페굴라는 지난해 심장 질환으로 투병하며 최근까지 재활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페굴라는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갖고 왔다. 2세트에서는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3-0까지 달아났다. 페굴라는 이후 5-3까지 쫓겼지만, 위안웨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 폴트를 연달아 범하면서 1시간 23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마리 보즈코바(체코)-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가 락시까 캄캄-페앙타른 플리푸에츠(이상 태국) 조를 2-0(6-2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WTA 250 대회로 열린 코리아오픈은 내년 한 단계 격상한 WTA 500 대회로 열릴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10.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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