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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와 업무협약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신세계 산하 콘텐츠 기업 마인드마크가 손을 잡았다.하이브미디어코프는 마인드마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로 양사는 향후 5년간 양사의 제작 및 투자 작품에 상호 투자, 배급하는 전략적 공동 투자배급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K콘텐츠의 활발한 발전을 끌어내는 등 국내 콘텐츠 업계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국내 1위의 스튜디오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투자,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연합체가 구축됐다”며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함께 관객 확대 및 콘텐츠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하여 한국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014년 설립된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창립작 ‘내부자들’을 시작으로 ‘덕혜옹주’, ‘곤지암’,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보통의 가족’, ‘하얼빈’, ‘말할 수 없는 비밀’, ‘야당’, ‘보스’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콘텐츠 제작사다. 또한 오는 12월 24일에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현빈·정우성 주연의 시리즈물 ‘메이드 인 코리아’를 공개하는 등 기획·제작 영역을 확장하며 콘텐츠 명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한 영화 ‘암살자(들)’은 촬영에 한창이며, 2026년에는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의 차기작이자 송강호 주연의 영화 ‘정원사들’(가제) 촬영에 돌입한다.마인드마크는 2020년 신세계가 설립한 콘텐츠 기업으로 제작사 ‘스튜디오329’를 인수하며 드라마 제작 사업에 진출, ‘크라임 퍼즐’, ‘글리치’, ‘웨딩 임파서블’ 등을 선보였다. 2022년부터는 영화 투자 배급 사업을 본격화하며 ‘데시벨’, ‘달짝지근해: 7510’, ‘30일’, ‘보통의 가족’, ‘보스’ 등 한국 영화와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등을 배급했다.내년에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훈정 감독의 글로벌 액션 영화 ‘슬픈 열대’가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며, 하정우,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감독 임필성)이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0 08:34
스포츠일반

흔들린 글로벌히트 누가 잡을까…국산마 왕좌 가릴 제21회 대통령배 19일 개막

국산 최강 명마 타이틀을 놓고 접전이 예상되는 제21회 대통령배(G1)가 오는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막을 올린다. 대통령배는 당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관문이다. 대통령배 이후에는 국제신문배(10월 26일)와 그랑프리(11월 30일)가 기다리고 있다.지난해 10월 은퇴한 '위너스맨'은 2023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곧 대통령배 우승이 가지는 상징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연도대표마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자 그랑프리 우승마까지 예측해 볼 수 있는 '대통령배'를 통해 국산마 왕좌에 오를 쟁쟁한 후보들을 만나보자. 글로벌히트(20전 12/4/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투아너앤드서브, 모마:태미즈빅트리스, 마주:김준현, 조교사:방동석)2023년 6월 코리안더비 우승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글로벌히트. 누군가에게는 일생에 한 번도 허락되지 않는 대상경주 우승을 현재까지 아홉 차례나 휩쓸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가히 글로벌히트와 김혜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다만 지난 8월 개최된 KRA컵 클래식에서도 역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결승선 직선주로 들어서며 탄력을 잃었다. 결국 석세스백파에 밀려 2위를 기록,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왼쪽 다리 인대염 등으로 인해 치료와 휴식 기간이 길어지며 결국 대망의 코리아컵에 출전하지 못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석세스백파(18전 7/1/4, 레이팅 116, 한국 수 4세 회색, 부마:퍼지, 모마:백파,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현재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석세스백파는 글로벌히트, 스피드영과 함께 장거리 최강자 삼파전을 주도하고 있다. 석세스백파는 잠재력에 비해 좀처럼 '우승복'은 약한 편이었지만,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결승선을 100m 남겨두고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글로벌히트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이후 출전했던 코리아컵에서 비록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6위에 그쳤지만, '딕테이언', '챈쳉글로리', '두라에레데' 등 유명 경주마들이 대거 포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그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스피드영(26전 6/5/7,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주)디알엠씨티, 조교사:방동석)2022년 10월 데뷔 직후 그해 연말 '브리더스컵'에서 '판타스틱킹덤'을 꺾고 바로 우승을 차지한 스피드영은 이후 좀처럼 대상경주 우승과는 연을 잇지 못한 채 대부분 2~3위에 머물러왔다.올해 '오너스컵'에서는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받으며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충격의 9위를 기록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장거리 경주에서 강점을 보여 왔던 만큼 2000m 경주인 이번 대통령배에서 그간의 아쉬움을 설욕하고 영원한 2인자에서 벗어날지 기대의 시선이 모인다. 현재 스피드영은 석세스백파에 이어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너트플레이(24전 7/2/3, 레이팅 104,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조현영, 조교사:최영주)부산경남 소속 경주마들의 삼파전 양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꾸준한 선전으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존재가 있다. 바로 2023년 일간스포츠배 우승마인 '너트플레이'다. 역시 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적었고, 경주 성적에 부침도 있었으나 꾸준한 출전과 순위권 진입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또한 승리욕과 뒷심으로 경쟁마를 위협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지난해 헤럴드경제배가 대표적이다. 마지막 순간 글로벌히트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선두권을 지켜내려는 뚝심과 파워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5.10.17 11:47
영화

이오콘텐츠그룹, 스페인 최대 제작사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제작 MOU체결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사인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필름(POKEESPIE FILMS)이 손잡고 글로벌 협업 콘텐츠를 확대한다.14일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시필름은 스페인 마드리드 뽀낍씨 필름 본사에서 영화 및 TV 시리즈 공동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과 스페인 제작사 간 최초의 MOU 체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양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2023년 넷플릭스코리아 TV시리즈 부분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를 비롯하여 2025년에만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견우와 선녀’ 및 영화 ‘백수아파트’, ‘강령:귀신놀이’ 등을 선보이며 TV시리즈와 영화 두 분야 모두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이어가는 제작사다.뽀낍씨 필름은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의 스페인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비롯한 ‘옥스포드 살인사건’, ‘더 바’, ‘퍼펙트크라임’, ‘커먼웰스’ 등을 통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과 각본상,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과 관객상,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작품상, 고야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와 프로듀서 까롤리나 방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 제작사로,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1992’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TV시리즈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장르에서의 탁월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작사이다. 특히 장르 영화의 거장이자 대중적인 작가로 칭송받는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도 스페인 장르 영화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며, 한국에서는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Álex DE LA IGLESIA: El Maestro Cineasta Fantastico’라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며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감독이다.이오콘텐츠그룹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TV시리즈 및 영화 프로젝트를 다수 선보였고, 뽀킵씨 필름(POKEEPSIE FILMS)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페인의 대표 제작사로서, 독창적인 장르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만큼 이번 공동제작 협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과 스페인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창의성과 제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프로젝트 IP 상호 검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하며, TV 시리즈 및 장편영화 공동 제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미 ‘Misunderstood’, ‘The Well’을 시작으로 양사 라인업에 대한 포괄적 공동제작협의를 시작했다.뽀킵씨 필름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최근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제작역량과 스토리를 높이 평가한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 큰 매력을 느꼈고 양사의 협력은 스페인과 한국의 새로운 협력형태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업의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 필름의 협력은 양국 대표 제작사 간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는 크로스 보더 대표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6:05
영화

日애니 ‘귀멸의 칼날’, 韓에서만 545억 벌었다 [공식]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1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기준 매출액 545억 3,986만 원을 기록하며 2025년 국내 개봉작 중 최고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F1 더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기록을 넘어선 기록이다.글로벌 흥행 수익 역시 6억 달러(8412억 원)를 돌파,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을 넘고 2025년 글로벌 흥행 8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흥행에 힘입어 오는 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예정된 한국 성우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주인공 탄지로(이경태 성우), 기유(정재헌 성우), 아카자(남도형 성우)까지 인기 캐릭터들의 한국어 더빙을 맡은 성우들의 첫 공식 행사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1 15:51
영화

브레이크 없는 ‘F1 더 무비’, 웰메이드 영화의 승리[IS포커스]

‘F1 더 무비’가 뜨거운 질주 끝에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이변을 썼다. 오롯이 영화의 힘으로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전날 13만 283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F1 더 무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누적관객수 339만 1877명)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개봉 7주 차에 일궈낸 유의미한 성과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만남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개봉 직후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관심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소재의 한계가 명확했다. ‘F1 더 무비’는 사고로 은퇴한 레이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 신예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F1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동차 경주’를 다룬 작품으로, 극장 주 소비층인 2030 세대 여성은 물론, 대중적 호기심을 당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극장 경쟁도 치열했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F1 더 무비’의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100만 고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보다 8일 늦은 개봉 13일째 간신히 넘어섰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쟁작들의 부진 속 ‘F1 더 무비’는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신작이 나온 후에도 계속됐다. ‘F1 더 무비’는 신작들에 잠깐 정상을 내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며 200만, 300만 돌파를 차례로 해냈다. 개봉 3주 만에 각각 44.3%, 61.7% 빠졌던 주말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도 다시 늘어났다.성공한 여느 영화들처럼 ‘F1 더 무비’의 흥행 뒷심에는 입소문의 힘이 컸다. 소재의 진입 장벽을 넘어서고, 극장으로 향한 이들은 탄탄하게 짜인 서사, 신구 세대의 화합이 안긴 감동적 메시지, 리얼한 현장감과 속도감을 챙긴 레이싱 장면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후 영화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을 하나둘 끌어모았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개봉 전에는 ‘남자 영화’ 이미지가 컸지만, 개봉 후에는 여성 관객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탁월한 캐스팅,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등으로 입소문을 탄 효과”라며 “특히 심장 박동처럼 느껴지는 엔진 소리처럼 극장에서만 보고 듣는, 영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 만족감이 높았고, 이것이 또 다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관객 만족도는 지표로도 증명됐다. ‘F1 더 무비’의 좌석판매율은 주말 기준 3주 연속 40%를 웃돌고 있다. 특히 5주차 주말(7월 25~27일)에는 좌석판매율이 최대 48.9%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9%(10일 기준)로, 현재 흥행 질주 중인 ‘좀비딸’(92%)보다 높다.정 평론가는 “‘F1 더 무비’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경쟁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F1 더 무비’의 이번 성과는 극장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작품, 잘 만든 작품이라면 결국엔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5:49
영화

역주행 ‘F1 더 무비’, 250 돌파…올해 개봉 외화 톱3 등극

역주행 중인 ‘F1 더 무비’가 2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이날 오후 3시 35분 누적관객수 250만 195명을 기록했다.이로써 ‘F1 더 무비’는 25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외화 전체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누적관객수 339만명), 2위는 ‘미키 17’(누적관객수 301만명)이다.지난달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개봉 6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신작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이어가고 있다.주말 좌석판매율도 3주 연속(개봉 3~5주 차) 1위에 올랐다. 특히 개봉 5주 차(7월 25~27일) 주말 좌석판매율은 42%로,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다. 4DX 포맷 좌석판매율 역시 45%로, ‘탑건: 매버릭’(좌석 판매율 42%)을 앞섰다. 이에 ‘F1 더 무비’ 측은 오는 30일부터 특별관 4DX, MX4D,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 상영을 확대할 예정이다.‘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탑건: 매버릭’(2022)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소니 헤이스를 연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9 17:37
영화

DC ‘슈퍼맨’ vs 마블 ‘판타스틱4’ 빅매치 실패…족족 미끄러진 히어로물, 왜? [IS포커스]

할리우드 히어로 양대 산맥 마블과 DC가 국내에선 제대로 붙어보기도 전에 시들해졌다. ‘슈퍼맨’과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국내 흥행 기세가 약해 히어로 프렌차이즈가 부진을 떨쳐내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28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4’)은 개봉 첫주 주말(지난 25일~27일) 동안 26만 9097명이 감상해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네 명의 우주비행사가 예기치 못한 초능력을 얻으며 히어로 팀으로 뭉치는 이야기인 ‘판타스틱4’는 마블코믹스 원작이지만 영화 판권은 20세기 폭스가 가져 수차례 영상화했으나 10년 전 마지막 리부트 작품이 39만 명을 모으는데 그친 ‘아픈 손가락’이다. 그렇기에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 마블이 10년 만에 리부트하는 ‘원조’의 맛은 다를 거란 기대가 모였다.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판타스틱4’는 7만 2690명이 감상하며 일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하루 앞서 개봉한 한국 영화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연일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주말엔 입소문 역주행에 성공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판타스틱4’는 예매율도 28일 오전 기준 4위를 기록 중이며 선 순위 작품들과 4만 여장 차이로 고전 국면이다.이는 북미와 상당한 온도 차다. 미국 영화 통계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판타스틱4’는 개봉 첫 주말 글로벌 2억 1800만 달러(약 3018억 원) 수입을 올려, 현지에선 예상 밖 호성적이라고 평가받았다. 로튼 토마토 팝콘지수도 93%에 달하는 등 관객 평점도 높아 뉴욕타임스는 “6년 만의 마블 오리지널 히트작”이라고 평가했다.앞서 9일 개봉한 ‘슈퍼맨’ 또한 다르지 않다. DC 스튜디오의 새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이번 리부트 작품은 전작 ‘맨 오브 스틸’의 동기간 기록을 뛰어넘어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4억 683만 달러(약 5665억 원) 흥행 수입을 올렸으나 국내에선 반향을 얻지 못했다. 개봉 3주 차를 지나면서 누적관객수는 84만 명을 넘겼으나, 일 관객 1만 명 대를 웃돌며 박스오피스 10위 권에 발을 간신히 걸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미국 현지에선 정체성 고민이나 가족애 등 ‘영웅의 인간적인 면모’가 강화된 정서적 스토리텔링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으나 국내 관객과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모양새다. 진입장벽을 높인 OTT 시리즈와의 ‘세계관’ 연계 이미지가 가시지 않은 탓도 있다. 호불호 속 공교롭게도 ‘판타스틱4’와 ‘슈퍼맨’ 모두 실관람지수인 CGV 에그지수는 89%(28일 집계)를 기록 중이다. 히어로 프렌차이즈 부흥이 걸린 중요한 국면이기에 여느때보다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판타스틱4’는 올해 개봉한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5만 명), ‘썬더볼츠*’(92만 명)을 뛰어넘어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연결할 막중한 징검다리 역을 맡았다. ‘슈퍼맨’ 또한 제임스 건 감독이 그려갈 DC유니버스 부활의 첫 단추이기에 흥행이 절실한 타이밍이었다.한 극장 관계자는 “히어로 영화에 기대하는 서사와 액션 기대치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대중적인 감수성 코드에 집중하다 보니 마니아 팬층의 초반 평가를 박하게 받은 부분도 있다. 요즘처럼 입소문이 관람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기에선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어 “여기에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등 한국영화 텐트폴이나 ‘F1 더 무비’처럼 장기흥행 작품이 예매율 상위권에 포진했기에 ‘판타스틱4’의 반등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9 06:05
영화

드디어 MCU 입성 ‘판타스틱4’, 어쩐지 불안한 출발 [IS리뷰]

‘새로운 출발’이라는데 불안함이 감돈다. 어른들의 ‘합병’ 사정을 딛고 마침내 고향 마블에서 영상화된 ‘판타스틱4’ 말이다.24일 개봉한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은 디즈니 마블이 20세기 폭스 인수 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새로 합류한 작품이다. ‘판타스틱4’는 1960년대 마블코믹스를 이끈 작품이지만 영화는 마블이 아닌 20세기 폭스에서 2005년부터 수차례 제작됐다.이번 영화는 MCU 페이즈6를 여는 첫 작품인데 케빈 파이기 마블 수장은 “‘판타스틱 4’ 멤버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극장에서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라고 호언장담하며 2025년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대작으로 꼽기도 했다.영화의 배경 ‘지구-828’은 1960년대 사람들이 미래의 모습이라고 상상했을 법한 독특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전축을 통해 듣는 외계어 메시지, 브라운관 TV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공존하는 세계다. 연출을 맡은 멧 샤크먼 감독이 ‘레트로 퓨처리즘’이라고 소개했듯 겪어본 적 없는 향수를 자극하는 근사한 비주얼은 MZ 관객 감성도 혹하게 만든다.그 속에 담긴 초인들의 이야기는 언뜻 평범하다. 불임을 딛고 임신에 성공한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와 수잔 스톰(바네사 커비) 부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각각 ‘미스터 판타스틱’과 ‘인비저블 우먼’으로 도시를 지키는 영웅이 된 전직 우주 비행사들이다. 리드는 아내 수잔과 처남 조니 스톰(조셉 퀸), 절친 벤 그림(에본 모스-바크라크)과 함께 우주에서 임무 중 방사선에 노출되며 예기치 못한 초능력을 얻어 팀 ‘판타스틱4’로 활동 중이다. DNA 변형이 이뤄진 자신들에겐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임신이기에, 새 가족을 맞기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린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외계에서 온 전령 실버 서퍼가 등장해 우주의 신급 빌런 갤럭투스가 지구를 통째로 파괴할 것이라고 전한다. 이를 막기 위한 조건은 한가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리드 부부의 아기를 넘기는 것이다. 여기서 뻔한 딜레마다. ‘소중한 한 명을 살릴 것인가, 그를 희생하더라도 모두를 구할 텐가’.히어로 영화에 그 답은 양자택일이 아니란 것까지 얼추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과정이 재밌어야 하는데 ‘판타스틱4’는 삐끗한다. 갤럭투스 토벌 출정은 수잔 스톰의 우주 원정 출산기가 됐다. 중반부 끈질기게 따라붙는 실버 서퍼를 웜홀의 중력을 이용해 떨쳐내는 추격 액션은 박진감 넘치지만, 동시에 그려지는 수잔의 산통이 몰입을 낮춘다. 어쩌다 큰 힘이 생기니 큰 책임이 생긴 것에 가까운 네 명의 초능력자는 앞선 MCU 새 페이즈의 영웅상이 그랬듯 한없이 ‘인간적’이다. ‘내 자식vs모든 지구인’ 밸런스 붕괴 선택지 앞에 흔들리는 멘털은 히어로 블록버스터보단 가족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머리를 맞대고 도출한 모두를 지킬 방법은 다소 김샌다. 우주를 호령한다는 갤럭투스도 막상 도심에 나타나니 보스급도 안되어 보인다. 캐릭터들의 초능력 액션이 부모로서 고뇌하는 감정 신보다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탓이다. 온몸에 불을 두른 조니 스톰의 활약이 가장 도드라졌다. 마블 전성기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의 흑역사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번 배우 조셉 퀸은 적당히 경쾌한 질감으로 호감을 높였다.가족을 사랑하듯 인류애를 회복하자며 내리꽂는 낙관적인 메시지보단 과연 ‘판타스틱4’ 멤버들이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영화다.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 2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5 05:40
영화

‘교생실습’ 제29회 BIFAN 겹경사…작품상·배우상 한선화 [공식]

한선화 주연 영화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교생실습’은 모교로 교생실습을 온 ‘은경(한선화)’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전국 모의고사 1등 수재 학생들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코믹 호러물이다.공포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장르적 재미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고루 갖춘 ‘교생실습’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작품상과 주연 배우 한선화의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지난해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김민하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번 작품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작품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심사위원은 “가볍고 오락적인 표층을 지닌 영화의 저력을 간과하지 않고, 그 고유한 완결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장르적 재기와 일관된 테마를 지속하는 창작자의 도약을 목도하는 기쁨을 주는 작품”이라며 김민하 감독이 보여준 비전과 감각이 돋보이는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극중 한선화는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교생 선생님 ‘강은경’ 역을 맡아 흔들리는 교권을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그려낸다. 공포와 웃음, 감동을 오가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한선화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관객, 심사위원단의 호평과 함께 배우상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영화 ‘달짝지근해: 7510’, ‘파일럿’ 등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한선화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심사위원은 “확고한 캐릭터 표현에 더불어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를 이질감 없이 구사하며, 한선화 배우의 능수능란함과 흔들림 없는 내공이 있다”며 독보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작품상, 배우상 수상과 함께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인 첫 공개를 마친 ‘교생실습’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극장에서의 정식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4 16:31
영화

올여름 韓영화 ‘호러퀸’ 춘추전국…이선빈 이끌고 한선화 도전 [줌인]

본격적인 여름과 함께 새로운 ‘호러퀸’ 대전이 열렸다. 이선빈부터 한선화까지 2030 여성 배우들이 새 얼굴을 꺼내들어 저마다 ‘재발견’의 적기가 될 전망이다.포문을 연건 이선빈이다. 그가 주연으로 열연한 ‘노이즈’는 지난 8일 영진위 집계 누적 관객 77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박스 오피스 1위로 선전 중이다. 할리우드 신작과 경쟁하면서도 개봉 2주 차에 연일 관객 수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더니 ‘F1 더 무비’를 제치고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실관람객의 입소문 호평 중심엔 연기력이 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다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서는 언니 주영의 이야기로, 이선빈이 주영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특히 소음이 소재인 이야기 속 청각장애를 지녔다는 독특한 설정이지만 이선빈은 집념을 갖고 점차 피폐해지는 감정선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관객의 몰입을 끌어냈다.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터라 밝고 털털한 이미지가 큰 이선빈이지만 ‘노이즈’ 김수진 감독은 그의 표현력을 눈여겨보고 캐스팅을 했다. 이선빈은 그 예상보다도 섬세한 해석으로 캐릭터의 밀도를 높여 데뷔 후 첫 공포 장르임에도 박스오피스 선전까지 이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에도 배우들의 ‘호러퀸’ 출사표가 잇따랐다. 그중 눈에 띄는 초청작은 한선화 주연 ‘교생실습’이다. 작품은 모교로 실습을 온 교생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1등 학생들이 속해 있는 ‘흑마술 동아리’의 전설을 쫓아 과목별 귀신들과 대결하는 이야기다.이선빈과 ‘술꾼도시여자들’을 함께한 한선화는 데뷔 후 첫 호러물 또한 자신의 매력을 살린 작품을 택했다. 주인공 은경으로 분해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려는 열정 넘치는 교생의 모습부터 귀신들로 인해 진을 빼는 정석 호러퀸의 면모, 여기에 웃음까지 잡았다.‘교생실습’은 마니아를 형성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 괴담: 개교기념일’ 김민하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달 26일 프리미어 상영 예매는 곧장 전회차 매진됐다. 제작사 26컴퍼니 박세준 대표는 “‘교생실습’은 코믹 호러 장르이기에 코믹 강점도 지닌 한선화를 캐스팅 했다”며 “학생들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이번 영화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고 귀띔했다. 레드벨벳 예리에서 배우로 발돋움한 김예림도 스크린 데뷔작 ‘강령: 귀신놀이’로 BIFAN을 찾았다. 공모전에 제출할 강령술 영상을 촬영하던 친구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하는 하이틴 호러다. 앞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김예림은 어릴 적 사라진 언니를 다시 만나려는 주인공 자영 역으로 높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한편 일찍이 BIFAN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주현영 주연 공포영화 ‘괴기열차’는 9일 극장 개봉했다. 주현영은 스크린 데뷔작을 호러로 공개하면서 ‘SNL 코리아’ MZ 이미지에 가려졌던 서늘한 얼굴을 꺼내 욕망에 물드는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처럼 여름 극장가 단골인 공포 영화는 젊은 여성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 창구로 톡톡히 기능하고 있다. 강렬한 인상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거나 이미 사랑받는 강점이 있던 배우들의 다른 매력을 찾아주는 것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호러는 여성이 돋보이는 장르다. 제작자 또한 젊고 잠재력 있는 배우들을 찾고 과거 하지원 등 사례가 그렇듯 배우들도 호러를 통해 인상을 새길 수 있어 서로 시너지가 맞는 캐스팅”이라며 “극적인 상황 설정 속 다채로운 진폭의 연기 역량을 보여주면 대중에게 새롭게 인정받을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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