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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임윤아·이채민, 시청자 성원 보답… ‘폭군의 셰프’ 스페셜 방송 “기획 중” [공식]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종영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을 준비한다.23일 ‘폭군의 셰프’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임윤아, 이채민, 강한나, 오의식, 이주안과 함께하는 ‘폭군의 셰프 스페셜 - 퇴궁은 없어’를 기획 중”이라며 “공개 플랫폼 등 세부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스페셜 - 퇴궁은 없어’에서 배우들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드라마의 명장면·명대사 코멘터리와 촬영 비하인드, 다양한 리액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한 셰프(임윤아)가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이채민)을 만나며 펼쳐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 21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tvN 드라마 중 최고 수치다. 오는 28일 종영을 앞둔 ‘폭군의 셰프’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드라마가 방영 내내 시청률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성을 입증한 만큼, 마지막 회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14:11
드라마

엄정화♥송승헌, 초밀착 포옹… ‘금쪽같은 내 스타’ 해피엔딩 암시?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 송승헌의 피날레가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을지 기대가 모인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연출 최영훈, 극본 박지하,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점보필름, 스튜디오봄) 측은 최종회 방송을 앞둔 23일 봉청자(엄정화)와 독고철(송승헌)의 완벽한 피날레를 기대케 하는 스틸을 공개했다. 여기에 패닉에 빠진 고희영(이엘)과 강두원(오대환)의 모습은 파란만장했던 컴백쇼의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지난 방송에서 봉청자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았다. 충격에 휩싸인 봉청자를 일으켜 세운 건 든든한 버팀목처럼 위로가 됐던 독고철이었다. 특히 봉청자가 독고철이 ‘0728’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을 밝히며 마주한 미소는 애틋한 설렘을 더했다. 여기에 고희영을 향한 봉청자의 짜릿한 반격이 더해지며 컴백쇼의 피날레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봉청자, 독고철의 초밀착 포옹이 설렘 지수를 높인다. 봉청자를 지키기 위해 ‘위장잠입 매니저’로 변신했던 독고철. 이제는 완벽한 복귀를 위해 ‘재활 트레이너’로 깜짝 변신한다고. 재활 도중 벌어진 해프닝에 당황도 잠시, 서로의 품에 안긴 두 사람의 눈맞춤이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한다.시상식 레드카펫에 동행한 봉청자, 독고철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늘 먼발치서 바라만 보던 독고철이 봉청자의 곁에 선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또 25년 전 최연소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며 ‘0728’에게 감사를 전했던 그날이 떠오르는 봉청자의 모습도 흥미롭다. 25년을 건너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핑크빛 피날레를 완성할 수 있을지, 변화무쌍하게 이어져 온 두 사람 관계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금쪽이 빌런’ 고희영, 강두원의 위기도 포착됐다. 혼란과 불안에 잠식된 고희영의 공허한 눈빛, 형사와 피의자로 취조실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독고철과 강두원의 대치가 흥미진진하다. 과연 25년간 숨겨온 비밀이 세상 밖으로 나올지, ‘금쪽이 빌런’들의 최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최종회를 앞두고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이 종영 소감 메시지를 전했다. 엄정화는 “‘금쪽같은 내 스타’ 그리고 봉청자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함께 즐거워하고, 공감해 주신 덕분에 연기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다. 촬영을 마친 지금, 그 즐거움과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따뜻한 종영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재미와 감동을 약속드릴 테니 놓치지 말고 함께 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송승헌은 “오랜 시간 촬영하며 정말 특별한 작품이 됐다. 함께 웃고 울며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행복했고, 제게도 ‘금쪽같은’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지켜 봐달라”고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이엘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는데 그 도전을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기쁜 마음이 가득하다. ‘순한맛’ 로맨틱 코미디, ‘금쪽같은 내 스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봐달라”면서 감사를 보냈다. 오대환 역시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이 작품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을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최종회는 23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된다.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되며,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13:57
드라마

강태오-김세정, 영혼 뒤바뀐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포스터 공개

강태오와 김세정의 영혼이 하루 아침에 뒤바뀐다.오는 10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티저 포스터 2종과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앞서 극 중 왕세자 이강 역을 맡은 강태오와 부보상 박달이 캐릭터를 연기할 김세정의 만남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상황.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에는 세자 이강(강태오)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의 예사롭지 않은 관계성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까칠한 표정으로 박달이를 종이 인형처럼 손에 쥔 이강의 모습과는 달리 다른 버전에서는 세자복을 입은 박달이가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부보상이 된 이강을 쥐고 있다.여기에 ‘영혼 체인지 대환장 상극 로맨스’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두 캐릭터의 영혼이 뒤바뀌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성별도 신분도, 성격마저도 전혀 다른 두 사람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것 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더불어 스페셜 포스터에는 박달이의 패랭이 모자 위에 올라탄 듯한 이강의 모습이 눈에 띈다. 모자에는 한 편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이 일러스트로 펼쳐진 가운데 웃음기 가득한 박달이의 눈빛과 모자에 달린 목화솜을 꼭 끌어안고 있는 이강의 표정이 재치 넘치는 대비를 이루고 있어 두 캐릭터의 범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강태오와 김세정이 그려낼 인생 역전 로맨스 코미디는 오는 10월 3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 될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09:20
영화

‘코미디 퀸’ 황우슬혜 ‘보스’ 출격…정경호 “아는 사람 중 제일 웃겨”

‘코미디 퀸’ 황우슬혜가 유쾌한 에너지로 다시한번 명절 관객을 만난다.23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영화 ‘보스’에 출연한 황우슬혜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황우슬혜는 영화 ‘과속스캔들’을 시작으로 ‘히트맨’ 시리즈, 드라마 ‘혼술남녀’,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 추석에는 ‘보스’로 자신만의 유쾌 발랄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코미디 퀸의 명절 흥행 신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극중 황우슬혜는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인 순태의 아내 지영 역을 맡아 귀여운 카리스마와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지영은 전국 프랜차이즈의 꿈을 이룰 기회를 목전에 두고 남편 순태가 갑작스럽게 차기 보스 후보에 오르자 얼른 보스 자리를 떠넘기라며 불호령을 내린다. 이에 지영 역으로 분한 황우슬혜는 순태 역의 조우진과 쉴 새 없는 코믹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환상적인 케미로 웃음보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쾌활한 분위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유쾌, 발랄, 살벌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조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태’ 못마땅해 티격태격하면서도, ‘식구파’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주저 없이 순태의 등을 밀어주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찰떡 부부 호흡을 선보이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할 것이다. 더불어 함께 ‘보스’를 촬영한 정경호의 “아는 사람 중에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라는 말과 박지환의 “‘어떻게 이런 걸 찍어내고, 이런 에너지를 낼 수 있지’ 참 신기하고 놀라운 배우다”라는 찬사는 영화 속에서 보여줄 황우슬혜표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황우슬혜가 코미디 퀸으로서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명절 흥행 불패 신화를 예고하는 영화 ‘보스’는 10월 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08:46
영화

박지현, 연기력에 당해낼 수 없다…다시 볼 ‘은중과 상연’ [RE스타]

“이길 수가 없다.” 모든 나이대와 그에 따르는 감정선을 유려하게 펼쳐내는 모습을 보면, 이같은 극중 대사가 감탄처럼 튀어나오게 된다. 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을 통해 연기력을 제대로 증명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극중 박지현이 상연의 20대부터 40대를 표현했다.상연은 김고은이 연기한 은중과는 대비를 이루는 인물이다. 화장실이 두 개인 아파트에 이사 온 모범생에, 존경하는 선생님까지 엄마로 둬 초등학생 시절 은중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나 상연은 언제나 결핍돼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는 오빠만 칭찬하고, 친구들은 은중을 좋아하기 때문이다.박지현이 연기하는 건, 채워지지 않는 결핍 위에 자라난 20대부터의 모습이다. 가세가 기울고 도망치듯 이사한 뒤 대학 사진동아리에서 은중과 우연히 재회하지만, 그사이 상연은 ‘엄친딸’ 같은 모습 대신 홀로 단칸방에서 자취하며 아르바이트에 청춘을 갈아 넣는 악바리가 됐다. 박지현은 모두가 환호하는 2002 월드컵 응원 현장에서조차 홀로 건조한 얼굴로 고단했을 상연의 5년 치 시간들까지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은중의 시선에선 상연이 재능도,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도 가졌으니 “이길 수가 없다”는 자조를 불러오지만, 상연은 가족의 붕괴를 겪으며 속부터 무너져 갔다. 그런 자라지 못한 내면을 박지현은 또 다른 그늘짐으로 변주한다. 절교 후 같은 직장에서 만나게 된 은중과 관계 회복 대신 파국을 택하며 “너 착하잖아”라며 생떼를 쓰거나 “네가 망가졌으면 좋겠어 나처럼”이라고 퍼부으며 자신을 합리화할 때 박지현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기적인 얼굴이면서 지독히 처연했다. 정점을 찍는 건 43세, 상연이 말기 암 환자의 모습으로 은중에게 조력사망을 요청하러 왔을 때다. 연기 호흡을 맞춘 김고은도 “눈물 버튼”이라고 표현한 이 에피소드에서 박지현은 치료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시한부를 외적으로도 내면으로도 생생히 표현했다. 특히 삶의 끝에서 은중의 마음을 연 뒤 “네가 날 받아 주는구나 끝내 네가”라고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짓는 신은 그들에게 몰입하던 시청자에게도 ‘당해낼 수 없던’ 한 장면으로 완성했다.박지현은 지난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해, ‘은중과 상연’ 조영민 감독의 전작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고은 주연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지적인 마스크로 ‘재벌집 막내아들’의 순양가 맏며느리 모현민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나 그의 이름을 크게 알린 작품은 지난해 101만 관객을 모은 청불 영화 ‘히든페이스’였다.당시 전라 노출, 퀴어 코드 등 쉽지 않은 소재를 소화한 뒤 곧장 올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공개했다. 파격적인 소재에 강한 이미지로 고착할 뻔했던 박지현은 ‘은중과 상연’을 통해 깊고 넓은 스펙트럼을 스스로 증명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지현은 주연의 이름이 큰 작품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만들어 눈도장을 찍는 저력을 보여왔다”며 “상대와 상황의 변화에 집중하는 리액션에 강점이 있다. 캐릭터를 해석해 자연스러운 반응을 연기하니 다소 허황된 설정의 배역조차 설득력을 확실히 부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06:00
드라마

전여빈의 종합선물세트… 범죄·로맨스·액션 ‘부세미’로 첫 타이틀롤 도전 [종합]

“범죄 40%, 로맨스 40%, 코믹과 휴먼 합쳐서 20%의 드라마입니다.”박유영 감독은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를 “복합 장르물”이라고 소개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유영 감독과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했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거대한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숨기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다.이번 작품에서 전여빈은 처음으로 타이틀롤에 도전한다. 전여빈은 대기업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김영란 역을 맡았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인물 ‘부세미’로 위장해 살아남아야 하는 캐릭터다. 범죄 스릴러와 로맨스를 오가는 다층적인 감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전여빈이 이번 작품을 통해 원톱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전여빈은 첫 타이틀롤을 맡은 소감에 대해 “실감은 나지 않았다. 다만 좋은 캐릭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타이틀롤이라고 기사가 나오는 걸 보고서야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며 “물론 모든 배우들이 책임감을 갖고 계셔서 그저 여지껏 연기를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했다. 더 열심히, 기쁘게, 순수하게 뛰어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여빈은 “‘착한 여자 부세미’를 처음 읽었을 때 로그라인에 금수저와 흙수저 이야기가 있었다. 흙수저로 살고 있는 김영란에게 ‘너는 그 자체로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그 말이 제 마음을 흔들었다”며 “작품을 선택하기 전, 그 구절을 따로 메모해두고 눈에 잘 보이게 붙여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란은 희망이 없는 인물이었지만 ‘부세미’라는 새로운 삶을 만나면서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이 전환되는 계기를 맞는다”며 “극 안에서 배우로서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했고, 욕심이 나는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박유영 감독은 “‘착한 여자 부세미’는 범죄도 있지만 코믹도 있어 대본으로 읽을 때는 무겁지 않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연출 단계에서는 어느 톤에 맞춰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범죄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코미디 장면에서는 장점을 살려 대본보다 더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캐릭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여빈에 대해 “독립영화 시절부터 좋아하던 배우였다. 내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고, 김영란과 부세미라는 다른 인물을 눈빛만으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 확신했다”며 “촬영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느꼈고 큰 도움을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전여빈은 경호원 역할을 맡은 만큼 액션 연기에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란에게 총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영화 ‘낙원의 밤’에서 사격 연습을 많이 해둔 덕분에 총소리나 반동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서울액션스쿨 무술 감독님과 액션 배우들에게도 큰 도움을 받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열심을 다해, 그 한 동작을 완벽히 따라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ENA에서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5:39
스타

[IS포커스] ‘폭군의 셰프’ K푸드 활용법, 글로벌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K푸드를 전면에 내세운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해외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는 일찌감치 국내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첫 회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방영된 8회에서는 15.4%까지 수직 상승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는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주연 배우 윤아와 이채민이 출연자 화제성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이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4위로 진입한 후 꾸준히 상승해 2주 연속 2위, 4주 차에는 마침내 1위에 올랐다. 17일 기준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세계적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관객 평점에서는 98%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해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해외 언론의 반응도 상당하다. 포브스는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정교하게 차려진 음식”이라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는 “여러 장르가 섞여 있지만 핵심은 음식을 언어로 활용해 사랑을 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분석했다.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닌 ‘음식 중심 서사’라는 점이 외신의 주목을 끌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 전통과 현대의 결합, 퓨전 한식으로 공감대 높이다‘폭군의 셰프’는 미쉐린 3스타 셰프 연지영(윤아)이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해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장태유 감독은 “음식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폭군의 셰프’에서 요리는 단순한 장치가 아닌, 관계 변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사용됐다.무엇보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 한식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버터를 넣은 고추장 비빔밥, 흑임자 마카롱, 비프 슈니첼처럼 서양식 조리법과 한식을 접목한 요리가 드라마 속에 구현됐다. 바로 이런 점이 글로벌 주목을 끄는 데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대장금’과도 비교된다. ‘대장금’이 정통과 궁중 한식을 내세워 한국적 매력을 전했다면, ‘폭군의 셰프’는 퓨전 한식을 전면에 내세워 친근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했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군의 셰프’는 한국적인 것이 지나치게 낯설지 않도록, 세계인이 경험해본 맛의 기억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전한다”며 “‘공감 가능한 한국 음식’을 무기로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요리 과정을 서사화…먹방 넘어 시각적 쾌감으로‘폭군의 셰프’는 요리 및 시식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시각과 미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메뉴 발상 ▲조리법 ▲완성 ▲시식 ▲평가의 다섯 단계로 요리 과정을 구조화해 시청자에게 ‘간접적인 맛의 체험’을 극대화한 것이다.극중 인물들이 새로운 음식을 맛보며 놀라는 리액션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폭군 역을 맡은 이채민은 “음식을 먹을 때 솔직하면서도 과장된 리액션을 살리려 했다”며 표정과 소리를 연습했다고 밝혔다.CG 활용도 재미를 배가시켰다. 매운맛은 불꽃, 황홀한 맛은 꽃밭, 돈가스는 해당 음식의 형상을 그대로 비추는 등 시각적 장치가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이는 유명 애니메이션 ‘요리왕 비룡’에서 인물이 음식을 먹는 순간 머리 뒤로 섬광이 번쩍이거나 배경에 ‘美味(미미)’라는 글자가 떠오르는 장면을 연상시키며 재미를 자아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군의 셰프’는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플레이팅과 조리 과정을 시각적 서사로 구현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며 “요리를 통한 시청각적 쾌감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배가시킨다”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9 06:00
영화

[오!뜨뜨] 방구석서 떠날까…에릭남과 ‘일탈여행3’→‘세임 데이 위드 썸원’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애플TV+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여행3’에미상, 미국 배우 조합상 등을 수상한 배우이자 코미디언 유진 레비가 8개국 버킷리스트 도장 깨기에 도전한다.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여행3’는 여행을 혐오한다고 밝혔던 유진 레비가 전 세계 명소를 방문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앞선 시즌에서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깬 유진 레비는 이번엔 오스트리아, 영국, 인도, 멕시코, 한국, 미국 등으로 떠난다. 여행을 도울 게스트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부터 시작해 가수 마이클 부블레 등 호화롭다. 한국에선 가수 에릭남, 신인 그룹 나우즈와 함께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넷플릭스 ‘세임 데이 위드 썸원’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는 평범한 여성이 타임 루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동극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모든 것이 완벽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 메사는 일터에서 대형 사고를 치는가 하면, 약혼자에게 버림까지 받는 최악의 하루를 맞이하는데 하필이면 이날이 반복되는 운명의 장난에 걸린다.넷플릭스가 점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태국에서 선보이는 올해 세 번째 오리지널 영화다. 태국 드라마를 접했다면 눈에 익을 배우 자린포른 준키앗과 와린톤 빤하칸의 매력을 알아갈 기회이기도 하다. #디즈니플러스 ‘하이 포텐셜2’인기 수사극 ‘하이 포텐셜’이 시즌2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프랑스 드라마 ‘HPI’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IQ 160의 싱글맘 모건 길로리(케이틀린 올슨)가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청소부로 일하다가 공조하게 되는 이야기다.지난 시즌 말미 등장해 새 위기를 예고한 게임마스터와 모건, LAPD가 좌충우돌을 펼칠 예정이다. 모건 역 배우 케이틀린 올슨과 다니엘 순자타(애덤 카라덱 역), 주디 레이예스(셀레나 역) 등 주역들이 함께하며 LAPD의 새 수장 제시 와그너 역의 스티브 하위를 비롯한 새로운 합류도 예고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9 05:51
영화

[30th BIFF] 인생작부터 ‘♥현빈’까지…손예진의 진솔한 이야기 [종합]

“감내하면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올 거예요.”배우 손예진이 부산에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손예진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손예진’에 참석, 연기와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환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손예진은 “배우에게 이런 기회(‘액터스 하우스’)가 많지는 않다. 어느덧 경험이 쌓이고 내 작품을 좋아해 준 분들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라며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을 안다. 배우로서 너무 행운”이라고 인사했다.이어 전날 주연작 ‘어쩔수가없다’를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것을 떠올리며 “너무 행복했다. 한국 기자, 관객에게 처음 영화를 보여주는 날이 설렘과 기대를 안고 왔는데 너무 좋더라.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어쩔수가없다’는 부산국제영화제 앞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해외 영화제는 처음이었다”는 손예진은 “사실 20대 때 갔다면 크게 감동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감독을 향한 존경과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러웠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었다”고 추억했다.지난 필모그래피도 돌아봤다. 특히 손예진은 20대 때부터 영화 ‘외출’, ‘아내가 결혼했다’ 등에 출연하며 또래 배우들과 다른 길을 간 것을 두고 “그때는 빨리 나이가 들고 싶었고, 성숙한 연기가 하고 싶었다. 어설픈 20대의 불안함이 아니라 농밀하고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또 “표정, 말투 등 내 식의 연기 패턴이 분명히 있다. 한때는 스트레스였다. 얼굴도 목소리도 바꾸고 싶었는데 결국 그것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를 인정하게 됐다”면서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 장르에 도전하는 이유도 관객이 날 덜 지루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했다. 배우 인생 변곡점이 된 작품으로는 영화 ‘작업의 정석’을 꼽았다. 손예진은 “매번 울고 죽고 아프고 가련한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탈피하게 해준 작품이었다”며 “내가 그런 코미디 연기를 할 거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않았다. 엉뚱하고 깨는 연기였다. 대중이 내 연기를 보고 울지 않고 웃는 데 희열을 느꼈다”고 부연했다.남편인 배우 현빈과 함께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두고는 “인생작”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손예진은 “매일이 행복했다. 특히 스위스 촬영이 기억난다. 촬영 초반이었는데 엔딩까지 찍어야 했다. 마지막에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리정혁(현빈)을 만나서 안는 장면이 문득 생각난다. 그 풍경도, 그때 리정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기혼 여배우로서 불안함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예진은 “시대가 변했고 여배우들이 결혼 후에도 많은 작품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안했다. 내 미래를 생각했을 때 똑같을 거 같지 않았다. ‘멜로를 할 수 있을까?’, ‘날 찾아줄까?’ 싶었다”면서 “그래도 선배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당연히 내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때까지 멋지게 성장해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예진은 이 시기 만난 작품이 이번 ‘어쩔수가없다’라고 덧붙엿다. 손예진은 “이 작품으로 일을 즐기게 된 거 같다. 현장에 갔는데 일이 너무 행복했다. 그전에는 고통 속에서 부담과 책임감, 압박 속에서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아니었다”며 “박찬욱 감독님, 이병헌 선배 덕이 컸다. 덕분에 즐길 수 있었다.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흥행도 신경 쓰냐는 물음에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손예진은 “어릴 때부터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계속 실패하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흥행은 예측할 수 없기에 대중적 인기만으로 작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그래서 재밌는 이야기, 끌리는 캐릭터를 선택하려고 한다”고 짚었다.끝으로 손예진은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업이지만, 그걸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 내 20대 청춘은 작품으로만 남아있다. 즐긴 적이 없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어서 지금 이 자리가 있는 것”이라며 “무슨 일을 하고 있든, 또 도전하게 되든 죽으라고 한 번 해봐라. 그러면 결국 빛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19:07
드라마

윤지온, 음주운전 적발→‘아기가 생겼어요’ 하차… 제작진 “촬영분 재촬영” [공식]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 적발로 채널A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한 가운데, 제작진이 윤지온 분량을 전면 재촬영하기로 했다.18일 ‘아기가 생겼어요’ 제작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윤지온이 등장하는 장면은 다시 재촬영 진행할 예정”이라며 “윤지온이 맡은 역할의 배우는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지온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했고, 제작진은 후임 배우를 물색 중이다. ‘아기가 생겼어요’ 촬영은 올해 7월부터 진행됐으며, 제작진은 우선 윤지온이 맡았던 이민욱 역할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을 먼저 촬영할 예정이다.앞서 윤지온은 17일 자신의 SNS에 “지난 16일 기억을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길에 세워져 있는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타고 이동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저를 응원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서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이뤄질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내려질 처분에 대해 달게 받겠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기가 생겼어요’는 작품은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이번 생에 결혼은 없다던 두 남녀의 하룻밤 일탈로 벌어진 속도위반 로맨스 코미디다. 방영 시기는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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