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5건
연예일반

이수지,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 行... 신동엽·지예은과 한솥밥

대세 만능 엔터테이너 이수지가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일 씨피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독보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종합 엔터테이너 이수지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이수지가 다재다능한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신동엽과 지예은이 소속된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쿠팡의 자회사로 2023년 설립돼 쿠팡플레이 간판 인기 시리즈 ‘SNL 코리아’, ‘직장인들’ 등 제작과 더불어 탤런트 매니지먼트 기능까지 더한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이수지는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주목받았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1부터 시즌 7까지 핵심 크루로 활약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당당한 돌싱 과장 이수지 역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신병3’에서는 박민주 중사 역으로 배우로서 활동 저변을 확대했다. 또한 ‘힘쎈여자 도봉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인기 한류 드라마에 특별 출연하며 신스틸러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서는 다양한 부캐들을 양산해내며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08:04
드라마

‘흑염룡’ 인기, 문가영의 힘…올타임 레전드 비주얼‧연기력 폭발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서 독보적인 비주얼과 우아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그놈은 흑염룡’에서 주인공 백수정 역을 맡은 문가영은 등장하는 순간마다 강렬한 존재감과 완벽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 장면이 화보 같은 미모와 감각적인 연기로 완성되며, 로맨스 코미디 장르 특유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극 중 문가영은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학창 시절의 맑고 청순한 모습부터 사회에서의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까지 장면마다 섬세한 변화를 더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클로즈업에서도 돋보이는 무결점 피부와 매력적인 이목구비, 세심한 스타일링이 어우러져 한층 깊어진 분위기와 세련미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탄을 자아냈다.여기에 문가영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극 중 연상연하 커플 케미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쿨함 속 세심한 ‘백수정’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했다. 세밀한 대사 처리와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가영을 향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올타임 비주얼 레전드’라는 극찬이 쏟아졌으며, 문가영 얼굴이 곧 서사다, 고등학생부터 팀장까지 완벽하게 연기한 문가영 보려고 본방사수, 갈수록 연기가 깊어지는 느낌, 로코 장르에서 독보적, 클로즈업 장면에서 인형인 줄! 등 문가영의 비주얼과 연기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그놈은 흑염룡’은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하듯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했다. 또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방영 첫 주 기준 해외 136개국 1위,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U-NEXT)에서 한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1위,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Vidio)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2025/02/28 기준)‘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5 10:45
드라마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는 왜 망작이 됐나[IS포커스]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저조한 성적과 혹평일색으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참신한 시도와 ‘흥행 불패’ 배우 공효진의 출연도 결국 마지막까지 시청률을 회생시키진 못했다.2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다. 500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됐고 공효진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란 점, 한류 스타 이민호와의 로맨스가 그려진다는 점, 오정세와 허남준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 등 흥미를 끌 요인은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는 빗나갔다. ‘별들에게 물어봐’ 최고 시청률은 2회 3.9%에 불과했고 이후 하락을 거듭했다. 후반부 시청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 개연성 없는 전개‘별들에게 물어봐’는 그동안 TV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우주 공간과 무중력 상태를 구현한 장면들이 ‘보는 맛’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은 실수로도 생사가 오갈 수 있는 우주정거장이란 공간에서 다뤄지기엔 설정들이 가볍다는 지적을 받았다. 혐관(혐오관계)인 이브 킴과 공룡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 후 갑자기 멜로 라인을 그리고, 공룡은 약혼녀가 있으면서도 다짜고짜 이브 킴에게 “사귀자”고 요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졌다.무중력을 보여주는 데만 치중하고 왜 우주 공간이어야만 하는지 서사적인 개연성은 간과했다는 평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청자가 SF 장르를 생각했을 때 기대하는 그림과 작품이 실제 보여주는 것들이 부조화하는 느낌”이라며 “‘별들에게 물어봐’는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인데 과연 시청자들은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로코를 원했는지 갸웃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위기 상황에서도 약간의 로코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억지스럽단 느낌을 준다”며 “작품이 전달하려는 생명에 대한 메시지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상한 클리셰또 이브 킴 외 다른 우주정거장 멤버들이 월드볼 당첨 복권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나눠 갖기 위해 몰래 모의하는 장면 등은 굳이 필요한 설정이었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다. 10회부터는 이브 킴과 공룡이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 공간을 보는 재미마저 사라졌다. 후반부인 13회에서는 이브 킴의 친모가 공룡을 키워준 정나미(정영주)라는 반전이 드러나는데 이미 설득력을 얻지 못한 서사에 ‘출생의 비밀’이라는 식상한 클리셰까지 더해졌다는 혹평만 얻었다. ◇ 우주에서 사라진 배우들 매력무엇보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공효진, 이민호라는 출중한 배우들의 비주얼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공효진은 우주에 있을 땐 내내 우주복과 작업복을, 지구로 내려오면 환자복을 입고 등장하고 이는 이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공효진은 170cm, 이민호는 180cm의 훤칠한 키를 가졌으나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선 이런 매력이 부각되지 못했다.사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초반부에 시청자를 잡는 것부터 실패했다. 드라마의 승부처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1, 2회에서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왜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정거장에 가게 되는지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매력을 드러내기는커녕 지루함만 남겼다. 하루 먼저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로 1회부터 흥행몰이를 시작했고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는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5:40
드라마

‘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 개최… 총상금 1억 3000만원

MBC가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작품 발굴을 위해 ‘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이하 ‘2025 극본 공모’)를 진행한다.‘MBC 드라마 극본 공모’는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제작되는 추세에 대응하고, 드라마와 영화 영역을 넘나드는 능력 있는 작가들과 만날 기회를 더 늘리고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막 2부작/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 부문, 미니시리즈(8~16부작) 부문으로 나눠서 모집한다.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각 2명, 총 4명의 작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2025 극본공모’ 총상금은 1억 3천만 원으로 단막 2부작/시나리오(극영화 100분 분량 1편) 수상자에는 최우수상 3000만 원, 우수상 2000만 원의 상금을, 미니시리즈(8~16부작) 최우수상 5000만 원, 우수상 30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수상 작가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선발된 작가들에겐 상암 MBC와 강남 MBC 스마트센터 내 별도의 작업 공간과 창작지원금이 매월 지급되며, 당선 후 1년간 MBC 전속작가 신분으로 작품 개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험 많은 전문 프로듀서의 1:1 멘토링, 작품 개발에 필요한 인터뷰 취재 및 현장 견학 등의 혜택도 지원된다.공모 기간은 오는 4월 10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 MBC 드라마 극본 공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각 작품의 기획안에는 로그 라인, 기획 의도, 인물 소개, 결말까지의 전체 줄거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미니시리즈(8~16부작)에 응모할 경우 최종 심사 진출 시 1~2회 대본과 마찬가지로 A4 35매 내외(회당 70분 분량) 3~4부의 대본을 추가로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 본인이 원작자이며 현재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설, 시나리오, 웹툰, 연극 극본 등도 개작하여 응모할 수 있다.대한민국 드라마 작가의 대표 등용문인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수상작은 드라마로 제작돼 소재의 다양성과 탁월한 작품성으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해 선보인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한아영/2021년 당선)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단연코 2024년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으며, 시골마을 이장의 정관수술을 두고 펼쳐지는 휴먼 코믹 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노예리/2023년 당선)도 유쾌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탈덕방지 로맨틱 코미디 ‘팬레터를 보내주세요’(박태양/2021년 당선), 웰메이드 시골스릴러 ‘멧돼지 사냥’(조범기/2021년 당선), 블록버스터 첩보액션극 ‘검은태양’(박석호/2018년 당선작), 코믹 오피스물 ‘꼰대인턴’(신소라/2018년 당선) 등도 극본 공모를 통해 발굴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다.MBC 드라마 극본 공모는 좋은 작품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드라마 작가 발굴에도 탁월함을 보여왔다. 대한민국 형사물의 원조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수사반장 1958’은 ‘2020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를 통해 만난 김영신 작가가 집필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한국방송대상 드라마TV 부문 작품상과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으며 사극 명가 MBC의 역량을 떨친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작가/2007년 당선)과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김혜윤, 로운, 이재욱 주연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인지혜/2018년 당선, 송하영/2017년 당선), 사회에 만연한 ‘갑’질을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2014년 당선) 등도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 작가 중 꾸준한 인연을 이어와 MBC에서 빛을 발한 작품들이다.다른 공모전 대비 선발된 극본의 실제 작품화가 매우 빠른 것이 MBC 극본 공모의 특성으로 손 꼽히는 데, 실제 2023년 당선된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가 1년 만에 실제 작품화되어 시청자를 만난 것에 이어 지난해 단편/시나리오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맹감독의 악플러’(김담/2024년 당선)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강대선 MBC 드라마IP개발팀장은 “MBC 극본 공모를 통해 매해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한 번 인연을 맺은 작가들과의 협력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올해도 재능 있는 많은 작가님들과 뜻깊은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 MBC 드라마 극본 공모와 관련된 세부 모집 요강은 ‘2025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당선작은 오는 8월 발표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3 08:59
연예일반

‘히트맨2’ 권상우, 안 죽었네 [줌인]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로 다시 한번 건재함을 증명했다. 연륜과 경험으로 쌓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변치 않는 액션 타격감으로 배우로서 존재감과 클래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다.오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는 준이 그린 웹툰 속 에피소드가 현실 테러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권상우는 주인공 준을 연기했다. 전편에서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을 탈출했던 그는 암살 요원에서 흥행작가로 거듭나지만 그 덕에 암살 위협을 받는다. 전편이 그랬듯 ‘히트맨2’ 역시 최근 권상우가 보여줬던 이미지에 기댄 작품이다. 권상우는 생활밀착형 웃음부터 힘 있고 날카로운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핵으로 충실히 기능했다.◇멜로 전문 청춘스타→현실밀착형 코믹 배우권상우는 과거 한류 열풍을 이끈 멜로배우이자 청춘스타였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그는 다수의 로맨스 작품에 출연, 부드러움과 강인함이란 상충되는 매력을 무기로 시대의 순정남 자리를 꿰찼다. 물론 개중에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과 같은 코미디 장르도 있었지만, 모두 코미디보단 ‘로맨틱’에 방점이 찍힌 작품들이었다.그런 권상우가 ‘로맨틱’이란 단어를 떼고 온전히 코미디로 승부를 보기 시작한 건 10년 전 즈음이다. 성동일과 함께한 ‘탐정’ 시리즈가 분기점이 됐다.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 ‘탐정: 리턴즈’를 통해 스타로서의 ‘멋짐’을 내려놓고, 배우로서의 새 얼굴을 꺼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전성기에서 조금 멀어졌던 때”였다. 권상우는 어딘가 부족하고 그래서 또 애잔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여전히 잘 관리된 그의 외형과 빈틈 많은 캐릭터의 충돌은 꽤 큰 재미를 만들었다.이러한 모습은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 속 영화 ‘두 번 할까요’, ‘히트맨’, ‘스위치’ 등으로 연결됐고, ‘히트맨2’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가 연기한 준은 한때는 잘 나가는 국정원 요원이었지만, 이제 힘을 쓸 일이라고는 딸에게 플러팅하는 남사친과 자신의 웹툰에 악성댓글을 다는 중학생을 찾아갔을 때뿐이다. 그조차 아내 미나(황우슬혜)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미나에게 매일 두들겨 맞는 게 일이던 준은 주식과 코인으로 벌어놓은 돈을 90% 날려 먹은 사실을 들키고 두려움에 떤다. 급기야 진실을 밝히라고 다그치며 총구를 겨누는 국정원 요원 용출(이순원)에게 “쏴. 어차피 집에 가서 죽는데 쏴”라고 소리친다. 모두 권상우의 애드리브다. 권상우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취조실 장면에서부터 코미디가 붙으면서 이야기가 쫙 흘러간다. 애드리브가 많았다”며 “사실 연기할 때 코미디가 가장 힘들다. 대본에 보이지 않는 걸 만들어야 한다. 근데 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장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 녹인 ‘찐’ 액션물론 ‘히트맨2’에서 권상우가 보여주는 게 단순 코미디는 아니다. 권상우는 코미디 영화를 꾸준히 내놓는 동안에도 ‘웃긴’ 배우로만 소비되지 않았다. 중간중간 다른 색의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코미디 장르 내에서도 변주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돋보인 건 단연 코미디 액션이었다. 데뷔 당시 권상우가 멜로 배우와 함께 가지고 간 타이틀은 액션 배우였다. 전문 스턴트맨 못지않은 날렵함과 타격감 넘치는 몸짓은 배우로서 특장점으로 작용했다.권상우는 코미디 장르에서도 이 부분을 적극 활용했다. 통상 코미디에서 액션은 면피용으로 시늉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상우에게는 예외였다. 그는 정석 액션을 코미디 장르 안에 적절한 비율로 녹여내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권상우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특히 본인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형지물을 이용한 액션들의 타율이 좋았다.‘히트맨2’의 진가도 여기서 나온다. ‘히트맨2’은 슬랩스틱 코미디가 가미된 액션에서 출발해 강도 높은 액션에 종착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자면 러시아, 일본, 중국 범죄자들과 펼치는 3:1 격투, 그리고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피에르 쟝(김성오)과의 연필 액션이다. 권상우는 이들 혈투를 역동적이고 극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권상우는 언제나처럼 대역도 마다했다. 전편에 이어 ‘히트맨2’를 연출한 최원섭 감독은 “고난도 액션에 날씨도 더웠는데 모두 대역 없이 소화했다”며 “권상우는 액션에 있어 독보적 존재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극찬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권상우가 액션 연기에 진정성이 있는 배우라는 건 이미 ‘말죽거리 잔혹사’ 때부터 드러났다. 특이한 지점은 여기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섞은 것이다. 물론 코미디와 액션이 국내에서 동떨어진 장르는 아니지만, 권상우만이 할 수 있는 코미디 액션이 분명히 있다”고 짚었다. 이어 “권상우가 최근 보여준 액션은 성룡의 액션처럼 본인이 직접 하면서 코미디를 섞는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7 06:00
예능

김대희X김준호X홍인규, ‘한류연예대상’ 쾌거…”건강한 웃음 드릴 것”

코미디언 김대희, 김준호, 홍인규가 ‘2024 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대희, 김준호, 홍인규는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한류연예대상’에서 한류스타대상(예능 부문)을 수상했다.‘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한류연예대상’은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협회가 주최하고 브랜드가치연구소가 주관하는 연예 시상식이다. K-콘텐츠 및 K-컬처를 세계에 알리면서 대중문화예술 사회 발전에 기여한 스타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김대희, 김준호, 홍인규는 지난 2023년 첫 방송돼 시즌3까지 방송 중인 ‘독박투어’를 국내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게 했다. 물오른 개그력은 물론 오랫동안 쌓아온 형제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시상식에 참석한 김대희, 김준호, 홍인규는 소속사를 통해 수상 소감을 비롯해 연말 인사를 건넸다. 먼저 김대희는 “사랑하는 동생들과 함께 의미있는 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되어 기쁘다.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서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웃음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김준호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에 ‘독박투어’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좋은 멤버들과 같이 오래오래 이어나가고 싶다. 2025년도 알찬 콘텐츠로 웃음 드리겠다. 메리 크리스마쮸~ 새해 복, 웃음 모두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끝으로 홍인규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 매 촬영마다 즐겁게 임하고 있는데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연말 모두 잘 보내시고, 많이 웃으시고 건강도 챙기는 2025년 되시길 바란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한편 김대희, 김준호, 홍인규가 출연 중인 ‘니돈내산 독박투어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4 18:37
경제일반

[포토] 핫소스, , 탑 코미디 인플루언서 수상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와 K-POP 스타들의 대규모 축제인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 2024)' 3일차가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핫소스가 탑 코미디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1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 인플루언서 글로벌 컨퍼런스와 2024 GIE 홍보대사 위촉식, K팝 콘서트, 15일 그립세미나, 틱톡세미나, 인플루언서 어워즈까지 이어지는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 120개국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며, 49개국에 수많은 인플루언서 및 대사들이 참여하며, 한류 콘텐츠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장이 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해외 및 국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매칭플랫폼 크리에이터링,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가 주최하고 GIE 조직위원회, SWE&M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벤처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후원한다. 고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2.15. 2024.12.15 17:09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 [RE스타]

배우 이종원이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 드라마다. ‘취하는 로맨스’는 ‘사내 맞선’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배우 김세정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사내 맞선’의 인기에 힘입어 ‘취하는 로맨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취하는 로맨스’에서 이종원이 연기하는 윤민주는 주류 업계 판도를 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다. 기업 회장을 홀린 맥주를 만든 윤민주를 섭외하기 위해 지상주류의 모든 직원이 나서지만 윤민주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 인물이다. 또 윤민주는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져 소수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웃음을 나누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읽을 수 있는 ‘초민감자’이기도 하다.이종원은 사람들에게 벽을 치는 것이 익숙했지만 채용주를 만나 혼란스러워하는 윤민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종원은 윤민주라는 인물이 자신과 닮아 섬세한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에 익숙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종원은 ‘초민감자’라는 설정을 가진 윤민주라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윤민주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취하는 로맨스’는 김세정이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지만 이종원 또한 상대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이며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종원은 지난 2017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웹드라마 ‘고,백 다이어리’를 통해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이종원은 올해 MBC ‘밤에 피는 꽃’을 시작으로 MBN ‘나쁜 기억 지우개’에 이어 이번 ‘취하는 로맨스’로 3개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종원은 올해 초 방송된 ‘밤에 피는 꽃’에서 극중 이하늬와 호흡을 맞추는 남자 주인공 박수호 역을 맡아 드라마 상승세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밤에 피는 꽃’은 1회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종회 18.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치고 MBC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로 등극한 인기작이다. 과연 이종원이 이번 ‘취하는 로맨스’에서 김세정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자 주연급 배우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드라마 업계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신선한 마스크로 신예처럼 등장한 이종원이 여러 필모그래피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내며 주연급 배우 대열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올해 초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었는데 ‘취하는 로맨스’를 통해 한류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현대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성공시키게 되면 또 한명의 대표적인 남자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05:49
영화

NEW 콘텐츠판다, ‘위대한 소원’ 한·베 합작 리메이크 확정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런업 베트남과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NEW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베트남 리메이크를 성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베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영화의 새로운 제목은 ‘마지막 소원’으로 2025년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했다.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주연의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절친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혈기 왕성한 코미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왕대륙 주연의 ‘작은 소망’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며 흥행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소원’의 주연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맡았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띠엔루엇, 띤 이 늉이 캐스팅됐다. 특히 황하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난 8월 촬영한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베트남 톱배우다.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지막 소원’은 K콘텐츠 흥행 노하우를 담아내는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원작의 연출자이자 영화 ‘30일’로 남다른 코미디 리듬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작가 쩐 칸 황이 각본을, 베트남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베트남 신생 스튜디오 런업 베트남이 하며 원작의 판권사인 콘텐츠판다가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배급은 현지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GV베트남이 맡는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86%의 성장률로 매출 규모 1억 334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류 열풍이 지속된 베트남 엔터 산업 내 한국영화의 영향력이 커졌고, 흥행작 수입을 넘어 현지화를 거친 리메이크작을 향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콘텐츠판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리메이크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도 체결, 한국영화 IP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9:59
드라마

[빌드업 코리아] 최지우 “‘지우 히메’ 별명, 감사할 따름…‘겨울연가’ 오래 사랑받을 줄 상상 못 해” [창간55]

“아직까지 ‘지우 히메’라고 불러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에요.”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최지우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 붐을 일으키며 최고의 스타가 된 그는 대중에게 아득한 별보다는 한결같이 곁에 머무르는 나무 같다. 시간이 지나도 ‘지우 히메’라는 별명이 유효한 이유다. 최지우는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든 예능이든 장르와 상관없이 오래도록 시청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특히 최지우는 일간스포츠에 “정말 긴 세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매체로 있을 수 있다는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제가 배우로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듯, 일간스포츠도 100년, 200년 사랑받는 매체로 남길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현재 최지우는 연기를 넘어 예능 MC로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KBS2 대표 장수 육아 관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고정 MC로 합류하며 매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일본 열도를 들썩이게 했던 한류 스타가 대중에게 친숙한 예능 프로그램에 매주 MC로 나선다는 사실은 신선함을 넘어 궁금증이 일게 했다. 물론 이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삶의 큰 변화의 영향이다. 최지우는 2018년 9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 후 2020년 5월 딸을 품에 안았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고 또 자라는 걸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영화나 예능 촬영도 하지만 요새는 우선적으로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같이 육아하고 있는 동지들을 만나서 너무 기쁘고 재미있어요.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공감할 수 있으니까 항상 촬영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요. 특히 첫 촬영 때 서프라이즈로 ‘슈퍼맨’ 김준호 씨의 아들 은우와 최민환 씨의 쌍둥이 딸 아윤, 아린이가 와서 환영해 주었는데, 귀여운 아이들과 현장에 있으니 비로소 ‘슈돌’ MC가 된 걸 느낄 수 있었어요.”‘슈돌’의 ‘슈퍼맨’들처럼 집에서는 고된 육아를 해야 하는 엄마인 최지우는 딸 이야기에 힘듦도 잊고 반색했다. 그는 “이제 대화도 가능할 정도가 돼서 말을 재잘재잘 하는 게 너무 귀엽다”며 “아이가 성격이 밝고 활발한 편이어서 하루 종일 기운이 넘친다. 그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어 ‘딸이 연예인을 지망해도 허락하겠느냐’는 질문에 최지우는 “아직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떤 일이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올 한해는 예능으로 더욱 활약했지만, 최지우는 그동안 본업인 연기를 잊은 적이 없다. 특히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겨울연가’에 대해 최지우는 “대중에게 최지우를 각인시키고 ‘지우 히메’라는 이름도 붙여준 참 소중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렇게까지 오랫동안 ‘겨울연가’를 좋아해 주실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제 SNS에는 여전히 ‘겨울연가’를 언급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건 축복인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행복해요.” ‘겨울연가’ 후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천국의 계단’은 최근 몇 년간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부 장면들이 ‘짤’로 회자되며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힘입어 최지우는 2020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본인 역으로 특별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찾아보진 않았지만 SNS에서 짤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단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며 “주변에서도 종종 얘기해주시는 반응을 듣고 있는데, 이를 본 젊은 시청자들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봐 줄지도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멜로 장르의 연이은 히트 후 최지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스타의 연인’, ‘유혹’, ‘캐리어를 끄는 여자’를 비롯해 영화 ‘좋아해줘’, ‘뉴 노멀’ 등에 출연,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 같은 장르물을 오가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최지우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인 영화 ‘슈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슈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세상을 바꿔버린 워킹맘의 이야기로, 최지우는 극 중 워킹맘 미라 역으로 분했다. 최지우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고,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촬영을 하면서 만약 내 아이가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할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배우로 살아온 지 30년이 됐지만 최지우는 여전히 연기를 생각하면 ‘두근두근’ 하다. 끝으로 그는 더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을 만다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딱히 어떤 작품, 장르를 선호하고 있지는 않아요. 늘 제게 주신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해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때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즐거워요.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제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7 05: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