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5건
영화

[포토]이성민, 코믹물로 돌아왔어요

배우 이성민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핸섬가이즈'는 한번 보명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 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코미디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1/ 2024.06.11 16:09
드라마

[IS인터뷰]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시청자 분들,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

“영화 ‘무수단’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2016년 이후 처음이니까 한 8년만의 인터뷰네요.”배우 이지아는 8일 오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 “무슨 사정이었는지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는 이지아는 “기왕이면 드라마 ‘펜트하우스’ 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뒤늦은 아쉬움을 드러냈다.“심지어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인터뷰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발차기는 좀 시원하셨나요?”이지아는 이 같이 이야기하며 웃었다. 그는 “원래 발차기는 예전에 했던 것도 있고 해서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마침 내가 연기한 사라도 유단자 캐릭터라 잘 맞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다리가 높게 안 올라가서 그것만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이지아는 “우리 작품이 한동안 사라졌던 JTBC 수목극을 부활시킨 드라마였다”면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역대 JTBC 수목극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정말 고무적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이런 좋은 반응의 중심에는 이지아가 있었다. 전 시댁과 남편에 대한 ‘사이다’ 복수를 꿈꾸는 김사라로 분한 이지아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이를 뺏기고 엄마를 잃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더했고,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의뢰인들의 나쁜 배우자를 응징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액션, 코믹, 감정을 넘나드는 이지아의 연기력은 매 회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복잡한 사정과 감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기는 했어요. 마냥 코믹물이었으면 정말 시원하게 해결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드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엔 사라가 갖고 있는 사연이나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에 무거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로서 가진 감정, 여자로서의 분노, 해결사로서 가진 카리스마 등을 잘 녹여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어요.” 물론 좋은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가진 캐릭터가 상황마다 따로 논다는 비판도 있었다. 연기력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지아는 “의견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니냐”면서 “나는 나름대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다음 작품에 대한 희망을 묻자 이지아는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진짜 완전 코믹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가 코믹한 걸 진짜 좋아하는데 코미디에 욕심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 제대로 웃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너무 떨려서 마지막 회를 아직 못 봤거든요. 마지막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만큼 힘을 얻어서 시청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05:58
연예일반

‘웹드 여신’ 최지혜,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 합류

배우 최지혜가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 합류한다.최지혜는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 출연한다. ‘이사장님은 9등급’은 불량 학생 나이수(문성현)가 명문 고등학교의 이사장이 되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을 다룬 학원 코믹물 드라마다.극중 최지혜는 명문고 학생 은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연기를 통해 갈등 속에서도 풋풋한 청춘의 우정을 그려낼 전망이다.최지혜는 그간 웹드라마 ‘힙지로딕댱인’, ‘비정규직 열여덟’, ‘여동사친’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웹드 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극 ‘아홉소녀들’, ‘세상 흔해빠진 사랑이야기’, 단편 영화 ‘생물도감’, ‘밀실’ 등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만큼, ‘이사장님은 9등급’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설 최지혜를 향해 기대가 모인다.최지혜가 출연을 확정 지은 ‘이사장님은 9등급’은 내년 상반기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8:45
연예일반

신예 이승주 ‘이사장님은 9등급’ 캐스팅… ‘숏박스’ 김원훈과 호흡

배우 이승주가 새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 캐스팅됐다.19일 소속사 크로스마스에 따르면 이승주는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새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가제)’에 강시은 역으로 출연한다.‘이사장님은 9등급’은 불량학생 나이수가 명문 고등학교의 이사장이 되며 발생하는 해프닝을 다룬 학원 코믹물 드라마다. 이승주를 비롯해 문성현, 김시경, 최지혜, 이효빈 등 배우들과 ‘숏박스’의 김원훈, ‘빵송국’의 이창호, ‘좋좋소’의 김경민이 출연을 확정했다.이승주는 높은 권위 의식과 질투심으로 학교 내내 사건을 일으키는 문제아 강시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기회를 엿보는 기회주의자라고 남들에게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히 세라 함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을 괴롭히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소속사 크로스마스는 “이승주 배우는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겸비한 배우”라며 “무한한 잠재력과 남다른 매력 바탕으로 차세대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그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주가 출연하는 새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은 9월 말 촬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각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9 14:49
OTT

[오!뜨뜨] 북클럽에 나타난 킬러&중국판 엽기적인 그녀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킬러의 북클럽요즘 대세 취미 생활로 급부상한 북클럽. 서로 같은 책을 나눠 읽고 여러 시점에서 함께 토의하는 형식이다. 북클럽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특정 주제의 서적만을 대상으로 한 북클럽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공포물이 넷플릭스 구독자들을 유혹할 전망이다.25일 공개되는 ‘킬러의 북클럽’은 살인 광대를 맞닥뜨린 북클럽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호러를 좋아하는 8명의 친구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살인 광대. 이 살인마는 북클럽 멤버들의 비밀을 마치 다 알고 있는 것만 같다.그런 와중 살인마는 본격적인 살인에 돌입하고, 북클럽 멤버들은 한 명씩 제거되기 시작한다. 명색이 호러 마니아인데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이들은 살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북클럽 멤버들과 살인마. 과연 최후의 생존자는 누가 될까. 청소년 관람불가. #넷플릭스: 내 성인식에 절대 오지 마!미국 하이틴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인식. 이 성인식을 소재로 한 코믹물이 넷플릭스에 뜬다.‘내 성인식에 절대 오지 마!’는 할리우드 배우 아담 샌들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머더 미스터리’ 시리즈와 ‘조한’, ‘허슬’ 등으로 자신만의 코미디 세계를 구축한 아담 샌들러를 비롯해 그의 아내인 재키 샌들러, 딸 새디 샌들러, 서니 샌들러 등 샌들러 가족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영화는 피오나 로젠블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성인식을 위해 근사한 계획을 세운 소녀가 인기 많은 남학생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게 엉망이 될 위기. 소녀의 성인식은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 25일 공개. 12세 관람가. #왓챠: 나의 엽기적인 그녀한국에만 엽기적인 그녀가 있는 게 아니다. 중국에도 엽기적인 그녀가 있다. 중국 영화 ‘나의 엽기적인 그녀’가 왓챠에서 스트리밍된다. 9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코믹, 액션, 멜로 등을 잔뜩 담았다.국숫집을 운영하는 성실한 청년 뉴둬둬. 여느 날처럼 배달을 마치고 가게로 돌아오는데 웬 술에 취한 여자가 둬둬의 오토바이에 오바이트를 하고 만다. 며칠 후 선 자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몹시 불쾌한 뉴둬둬와 달리 상대편 여자는 뉴둬둬에게 매달리는데. 과연 이들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25일부터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5 05:37
영화

장동윤 ‘악마들’ 연쇄살인마 役 “촬영 때 방심하면 순딩이 얼굴 나와” (철파엠)

배우 장동윤이 영화 ‘악마들’ 촬영 때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장동윤은 29일 오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영철은 장동윤에게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동윤 씨가 ‘악마들’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주신다더라. 무슨 얘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장동윤은 “선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연쇄살인마 역할을 맡았다. 첫 악역이다. 그래서 얼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촬영할 때 조금만 방심하면 순딩이 얼굴이 나오니까 계속 신경 쓰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장동윤은 영화 ‘악마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범죄 액션 스릴러 장르다. 보디 체인지라는 소재가 주로 로맨스나 코믹물에 많이 쓰였는데 이번에는 액션 스릴러물에 신선하게 적용됐다”며 “보디 체인지 외에 또 다른 반전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영철이 “보디 체인지에 1인 2역이면 연쇄살인마가 되었다가 형사가 되었다가 그런 1인 2역인 거냐”고 묻자 장동윤은 “두 가지 모습을 다 볼 수 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 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7월 5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11:28
연예일반

‘차정숙’ 송지호 “‘리틀 김병철’ 되려 가르마도 탔죠” [IS인터뷰]

“김병철 선배의 아들처럼 보이려 비슷하게 가르마도 탔죠.” 배우 송지호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이하 ‘차정숙’)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극중 엄마 차정숙(엄정화)에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과 더불어 연인 전소라(조아람)와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송지호는 종영 전 일간스포츠와 만나 드라마의 높은 인기에 감사함과 캐릭터 구축 과정 등을 전했다.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지난 4월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단 4회만에 두 배의 수치를 뛰어넘고,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며 18.5%로 종영했다. 송지호는 극중 차정숙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이자 일반외과 레지던트 1년차 서정민 역을 맡았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것에 송지호는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며 “대본을 봤을 때 이야기가 잘 흘러가서 평균 이상의 시청률만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대본을 봤을 때 차정숙뿐 아니라 캐릭터들과 서사에 공감이 갔죠. 특히 메시지가 너무 강렬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코믹하기도 하지만 울림도 크다고 여겼어요.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전개였죠. 제가 연기한 정민이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고요. 작품이 이렇게 잘될 줄 몰랐는데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니까 배우들과 제작진이 서로 많이 기뻐하고 좋아했어요.” 서정민은 가부장적인 아빠 밑에서 자라 그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제2의 인생을 꾸리는 엄마를 다정히 챙기고 응원하는 인물이다. 송지호는 “평소처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거나 실제 내가 자라온 환경을 이입시키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며 다만 ‘차정숙’에선 엄정화, 김병철 등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으로 쌓아가는 순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병철 선배의 아들이다 보니까 먼저 외적으로 닮고 싶어서 한쪽 가르마를 타는 헤어스타일을 따라했어요. ‘리틀 김병철’처럼 보이고 싶었죠.(웃음) 김병철 선배가 실제 현장에선 무뚝뚝한 편이시지만 함께 촬영하면서 친해지고 전화통화도 하는 사이가 됐죠.” 엄정화에 대해선 대본리딩 현장에서부터 ‘엄마’로 느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나이도 그렇고 외모도 그러셔서 엄마로 느껴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막상 대본리딩을 하니까 바로 엄마로 여겨지더라”라며 “엄정화 선배가 현장 분위기도 잘 이끌어주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지호는 무엇보다 선배 의사인 소라와 비밀연애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댕댕미 넘치는 애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송지호는 함께 연기한 배우 조아람에 대해 “나보다 실제로는 한참 어렸는데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며 “유쾌한 성격 덕에 시너지가 크게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빠, 엄마, 그리고 연인까지 다양한 관계들과 얽히는 인물을 연기한 송지호는 무엇보다 ‘엄마’와의 관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극중 아빠인 서인호가 불륜을 저지를 뿐 아니라 혼외자까지 있었단 사실에 대해선 “엄마가 무척 안쓰럽더라”라고 말했다.“이렇게 많이 엄마와 감정을 교류하는 작품은 처음이에요. 대본을 읽을수록, 회차를 거듭하면서 연기할수록 엄마에 대한 동정, 연민 같은 감정들이 생기더라고요. 실제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 없지만 레퍼런스들을 찾아보고 엄마의 입장에서 상황들을 바라보려 노력했어요. 엄마를 연기한 엄정화 선배의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고,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송지호는 지난 2013년 연예계에 데뷔한 뒤 ‘비밀의 숲’(2017), ‘저글러스’(2017), ‘최고의 이혼’(2018),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등 약 10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 그에게 ‘차정숙’은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전작들과 비교해 배역의 크기도 그렇지만, 작품 자체도 워낙 큰 사랑을 받아서 얼굴이 많이 알려졌죠. ‘잘했다’다는 칭찬을 받는 것도 너무 좋지만 동시에 행동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10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게 정답이더라고요. 앞으로도 배우로서 제 길을 묵묵히 가는 게 목표예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6:15
연예일반

[줌인] 기대작 아니던 ‘닥터 차정숙’, 이젠 ‘효자작’..시청률 고공행진 어디까지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연이은 호평으로 화제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민과 고충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닥터 차정숙’ 파죽지세 행보지난주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는 1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였던 4.9%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상파, tvN 등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는 놀랍다. 더구나 방영 전부터 높은 인기를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를 앞서고 있어 눈길을 더한다. 방영 날짜가 하루 겹치는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근 5회에서 13.4%를 기록하며 ‘닥터 차정숙’의 뒤를 열심히 쫓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가수이자 배우 엄정화는 타이틀롤 차정숙으로 분해 ‘역시 엄정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차정숙의 남편 서인호 역의 김병철 역시 밉상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닥터 차정숙’의 이러한 성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른바 ‘시청률 보증’ 배우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다, 집필을 맡은 정여랑 작가는 ‘닥터 차정숙’이 입봉작인 터라 스타 작가도 아니었다.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닥터 차정숙’은 ‘화제작’을 넘어 ‘효자작’으로 불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닥터 차정숙’ 인기 비결은 ‘공감’‘닥터 차정숙’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도 있지만, 더 큰 몫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공감’을 부르는 소재가 가득하다는 것. 차정숙은 의대를 다니다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하게 됐고, 20년을 넘도록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그러다 급성 간염이라는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게 되고 간이식을 망설이는 남편을 보고 각성하게 된다.그 후의 차정숙은 완전히 달라진다. 꿈을 위해 다시 책을 펴고 당당히 전공의 시험에 합격한다. 간이식을 망설이던 남편의 잠든 얼굴에 따귀를 날리고, 딸의 투정에는 “엄마도 한 번쯤은 나 자신으로 살아보고 싶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참 어린 동료에게 날아든 지적과 모진 말에도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핑계를 대지 않는다.20년의 경력단절을 딛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게 된 차정숙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묵묵히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한 여성이 꿈에 재도전하는 모습은 동정 대신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을 불러왔다. 특히 막장처럼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여랑 작가의 필력도 함께 주목받았다. 여기에 엄정화를 필두로 밉상 남편 김병철, 그의 불륜 상대인 명세빈(최승희 역), 엄정화의 연하남 민우혁(로이킴 역)의 열연이 더해져 몰입도가 배가됐다. ◇ 크로병 묘사 논란에 고개 숙인 제작진…시청률은 고공행진 ‘닥터 차정숙’은 최근 크론병 묘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 7회에서 크론병을 두고 “못된 병”, “유전이 되는 병”이라고 표현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러한 잡음에도 ‘닥터 차정숙’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최근 8회는 16%대를 넘어 전작 ‘대행사’의 최종회 시청률(16%)을 벌써 뛰어넘었다. JTBC 역대 시청률 4위인 ‘이태원 클라쓰’(16.5%)의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최근 방송에선 서인호의 불륜을 알아챈 차정숙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과연 서인호의 불륜을 알게 된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할지, 로이킴이 차정숙을 향한 진심을 고백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닥터 차정숙’이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앞으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3 13:00
드라마

문체부 OTT 제작지원비 ‘풀’로 땡긴 5개 작품은? ②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콘진원)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국내 토종 OTT와 제작사에 자금을 풀었다. 올해 콘진원은 OTT 제작비 지원 한도를 14억4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지원 제작비 현실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고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조치다. OTT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23일 드라마 제작 업계에 따르면 블록버스터급 대작 OTT 드라마의 경우 회당 제작비가 30억원까지 들어간다. 드라마 한 회를 만들 정도의 액수이지만 제작업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돈인 게 사실이다. 30억원 제작비 지원 자금을 ‘풀’로 당긴 드라마는 총 5편으로, 전부 장편 편성될 예정이다.올해 OTT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는 총 27개 작품으로, 드라마 17편 비드라마 10편이 뽑혔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SF,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이 선정됐다.일간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드라마 부문에서 제작비 30억원을 모두 지원 받은 작품은 아이엠티브이의 ‘개소리’, 이매지너스의 ‘새벽 두시의 신데렐라’, 와이랩의 ‘스터디그룹’, 커버넌트픽처스의 ‘프로젝트 불꽃’,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등 5개 작품이다.‘개소리’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물로, ‘다시만난 세계’, ‘3인칭 복수’ 등을 연출한 김유진 PD가 메가폰을 잡았다.‘새벽 두시의 신데렐라’는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다. 사랑보단 현실이 중요한 여자와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담았다. 3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재벌집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자 주인공은 그와 ‘쿨’하게 헤어지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는 이야기다.‘스터디그룹’은 웹툰 원작의 학원 액션물이다.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넘치는 남고생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 등을 만든 이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프로젝트 불꽃’은 신규 제작사인 커버넌트픽처스가 만든다. 아직 작품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커버넌트픽처스는 지난해 웨이브에서 공개한 ‘위기의 X’가 콘진원 기획개발지원 우수작으로 선정돼 대본 개발부터 컨설팅을 받은 작품이었던 만큼 ‘프로젝트 불꽃’도 기대를 모은다.‘거래’는 웹툰 원작의 범죄 스릴러로, 고등학교 동창을 우발적으로 납치한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유승호는 웹툰 속 화자이자 얼떨결에 ‘동창생 납치극’을 벌이게 된 이준성 역을 맡았다.이 밖에 장편 드라마로 웨스트월드스토리의 ‘룩앳미’가 27억원, 더스튜디오엠의 ‘와호장룡’이 23억 7300만원, SLL의 ‘이재, 곧 죽습니다’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중단편 드라마는 바른손스튜디오의 ‘LTNS’, 메리크리스마스의 ‘대도시의 사랑법’, 스튜디오브이플러스의 ‘브랜딩 인 성수동’, 쇼러너스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영화사올의 ‘턴 오버’, 아센디보의 ‘KBS 드라마스페셜’, 클라이맥스의 ‘몸값2’, 플레이리스트의 ‘플레이, 플리’가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싸이더스의 ‘에스라인’은 13억 8000만원, SLL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0억원을 따냈다.한편, 콘진원은 이번 지원작 선정에 기획의 차별성, 국내 OTT 편성 가능성, 지적재산권 확보 여부, 콘텐츠의 경쟁력 유무, 국내 제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평가의 중요한 척도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작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1차 방영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4 10:00
연예일반

‘닥터 차정숙’ 엄정화, 의사 가운 입고 안방극장 상륙 ①

학창 시절 그런 친구가 있었다.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운동도 잘하는 애. 초반엔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점점 우상으로 여겨지는 그런 친구 말이다. 온갖 별들이 모여있는 연예계에도 이런 스타가 존재한다. 1992년 데뷔와 동시에 혜성처럼 떠올라 가요와 연기를 동시에 접수한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가 그렇다.2023년 현재까지도 전설이라 불리는 엄정화. 그런 그가 의사 가운을 입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지난해 4월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이정은과 우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던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엄마로 등장, 더 다채로워진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사 가운 입고 돌아온 엄정화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메디컬 코믹물이다. 엄정화는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차정숙을 연기한다. 차정숙은 뜻밖의 위기에서 살아난 뒤 가족을 위해 포기했던 전공의 과정에 재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는 인물이다.엄정화는 이 작품에 대해 “따뜻하면서 재미 요소가 많은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이어 “차정숙이 다시 의사가 되기 위해 하는 여러 가지 유의미한 선택들이 관전포인트”라며 “시청자들도 공감과 위로를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남편이자 대학병원 외과 과장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은 엄정화에 대해 “십여 년을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하기 위해 서로 배려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면서 “엄정화가 정숙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엄정화의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증명해온 그이기에 이번 작품 역시 제작 단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엄정화는 의사에 재도전하게 된 차정숙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유쾌한 웃음과 공감, 뭉클한 감동까지 전달할 전망이다. 특히 엄정화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가 극의 현실감을 더해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영상과 예고편이 공개되자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엄정화가 주인공이면 후회는 안 하지”, “드라마에서 보니까 반갑다”, “엄정화, 김병철 연기 케미 기대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시대의 아이콘’ 엄정화, 배우로 먼저 데뷔엄정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이 생각난다. 엄정화가 가수로서 199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정화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반짝반짝 빛나던 엄정화는 사실 무대에 오르기 전, 스크린으로 먼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엄정화는 데뷔 31년이 된 베테랑 배우다.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로맨틱 코미디부터 정통 멜로,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불문하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왔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 ‘싱글즈’(2003),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해운대’(2009), ‘댄싱퀸’(2012), ‘몽타주’(2013), ‘미쓰와이프’(2015), 드라마 ‘12월의 열대야’(2004), ‘마녀의 연애’(2014), ‘우리들의 블루스’(2022) 등 수십 편에 달하는 작품을 찍으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댄싱퀸’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몽타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해운대’에서는 애틋한 모성애를 연기하며 누적 관객 수 1132만 명을 기록,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 엄정화, 롱런의 이유엄정화가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장 큰 이유로 봤다. 그는 “엄정화는 외모도 출중하지만 털털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40, 50대한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데뷔 때부터 흐름을 끊지 않고 활동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특히 출연하는 드라마들을 보면 자기 연령대에 맞게 출연해왔다. 엄정화는 결혼하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 캐릭터를 수용해왔다. 연령대에 맞게 대중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기만의 캐릭터를 소화해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경제 활동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20, 30대가 경제 활동의 주축이었다면 이제는 40, 50대로 옮겨왔다. 그 상황들이 사회적으로 반영되면서 콘텐츠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또 “한편으로는 남자 배우들의 경우 더 규모가 큰 작품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제작되는 편수는 많다 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4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