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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3년차의 데뷔 ‘구공탄’… 비투비 팬들, 지루할 틈 없네

13년 차 경력직이 5세대 아이돌로 재데뷔했다. 그룹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이 새 유닛 ‘구공탄’으로 돌아왔다.구공탄은 비투비의 세 번째 유닛이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 군 복무를 마친 세명의 멤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과 해외 국적자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도 되는 프니엘로 구성된 ‘비투비포유’ 그리고 2016년 9월 비투비의 첫 번째 유닛이자 보컬 라인(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으로 이뤄진 ‘비투비 블루’가 있다. 구공탄은 팀 내 맏형 라인이자 유일한 1990년생 동갑내기인 이민혁과 서은광이 ‘90년생’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다. 두 사람은 평소 팀 내에서도 티키타카가 잘 맞기로 유명한 만큼 음악적으로도 케미스트리가 좋다. 이들의 데뷔곡 ‘탕탕탕’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 이민혁과 서은광은 금고 ‘여심’ 털이범으로 변신한다. 폭탄과 수류탄, 각종 장비를 챙겨 창고에 잠입, 이들은 하트로 도배된 금고를 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금고 속 여심을 훔치는 데 성공한 두 사람은 맛있는 디저트에 정신이 빼앗기고, 달콤한 맛에 중독되는 사이 경찰에 발각돼 추격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여심이 담긴 가방을 사수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코믹연기가 웃음 요소다.‘탕탕탕’은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힙합 감성과 펑크 리듬을 가미한 곡이다. 유닛 구공탄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이민혁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민혁은 팀 내 메인래퍼고, 서은광은 메인보컬이다. 래퍼와 보컬의 만남은 신선했다. 이민혁의 묵직한 랩이 노래를 이끌고, 서은광의 감미로운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은 지난 3일 ‘워터밤 인천 2024’에 출연해 ‘탕탕탕’ 무대를 펼쳤는데, 3분동안 쉴틈없는 안무에도 안정적인 노래 및 랩 실력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비투비는 2012년 3월에 데뷔해 벌써 경력으로만 따지면 13년차다. 데뷔 11주년을 맞았던 지난 2023년 11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비록 한 회사로 다 같이 옮기지는 않았지만 “비투비 활동이 우선순위이며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공통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그룹 활동에 의지를 내비쳤다.또한 올해 초 비투비는 그룹명 비투비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완료했다. 이후 디오디에 소속된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이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해 완전체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활로를 만들었다. 구공탄은 비투비 컴퍼니 설립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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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드 클럽’ 이수근, 코믹 연기로 KBS 컴백…‘순발력 1등’ 일타 강사 변신

코믹연기 1타 강사 이수근이 KBS2 ‘메소드 클럽’을 통해 신체 연기의 진면목을 공개한다.하이퍼 리얼리즘 연기 교습소를 표방한 페이크 다큐 ‘메소드 클럽’(연출 이명섭/작가 오지혜)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이자 코믹 연기 차력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이명섭 PD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4’, ‘홍김동전’, ‘ㅇㅁㄷ 지오디’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코믹부터 드라마까지 타고난 감각을 인정받은 오지혜 작가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희극인 대표 강사로 나선 가운데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고정 수강생 크루로 합류해 매회 정극 배우를 신규 수강생으로 맞아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칠 예정이다.이 가운데 2일 ‘메소드 클럽’의 신체 연기 대표 강사 이수근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이수근은 허공에 헤딩슛을 날리며, 텅 빈 경기장을 단숨에 열기가 뜨거운 축구장으로 바꿔버리는 명실상부 대표 희극인 다운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평소 몸 개그는 물론, 노련하고 재치있는 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이수근의 새로운 코믹 연기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이어 백호가 난감한 눈알 연기로 화제가 된 ‘환상거탑’을, 곽범이 ‘분노의 양치질’ 밈을 만들어낸 ‘홍콩 익스프레스’를 패러디하며 이목을 사로잡는다. ‘핫가이’의 코믹 연기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끈다. 또 ‘뷰티풀너드’ 전경민이 ‘슬픈연가’의 소라게 장면을 패러디하자, 이수근이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화면을 뚫고 나와 배꼽을 쥐게 한다. 이수근은 슬랩스틱의 대가답게 보란듯이 얼굴 모형을 통과하는 신체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육상선수 버금가는 순발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 '메소드 클럽’은 오는 26일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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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백패커2’…고경표, 연기부터 예능까지 코믹 캐릭터 존재감 [줌인]

배우 고경표가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선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를, tvN 예능 ‘백패커2’에선 소탈한 인간미를 과시하는 중이다.‘비밀은 없어’는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멜로 드라마다. 송기백은 감전 사고를 계기로 혓바닥 통제가 불가능해지면서 거짓말을 못 하게 된 인물이다. 이에 송기백은 가는 곳마다 대형 사고를 치며 주변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하는데, 고경표의 자비 없는 팩트 폭격과 몸 개그가 ‘비밀은 없어’의 큰 재미 포인트를 만든다.감전 사고 후 시상식 MC를 맡게 된 송기백은 시상자가 발표하기도 전에 수상자 이름을 먼저 발표하는가 하면, 한 수상자가 수상소감에서 고마운 사람들 이름을 줄줄 읊자 “왜 상만 받으면 출석부를 꺼내 드는지 모르겠다. 고맙단 말은 평소에 하라”라고 말해버려 주변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익살스러운 표정 연기와 몸개그도 재미 요인이다. 시상식을 말아 먹은 후 상사에게 깨지는 순간 고경표는 또 말실수를 할까봐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가사를 머릿속에서 되뇌다 당황을 해서 “제껴라 제껴라” 부분을 실제로 말해버려 웃음을 자아낸다.송기백은 재채기하면 ‘혓바닥 헐크’가 작동되는데 고경표는 평소엔 의기소침하다가 거짓말을 못 하게 됐을 때 광기 어린 눈빛으로 순식간에 돌변하는 이중인격 연기를 보여준다. 고경표는 ‘백패커2’에서는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백패커’ 시리즈는 ‘어디든 우리가 가는 곳이 바로 주방’이라는 콘셉트로,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안보현, 이수근, 허경환, 고경표 등 멤버들이 출장 요리단으로 나서 대용량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시즌2의 새 멤버로 합류한 고경표는 첫 등장부터 뒷머리는 기르고 옆머리를 턱까지 짧게 자른 히메컷을 하고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머리를 왜 이렇게 길렀렀느냐”고 의문을 드러냈고 고경표는 “요즘 일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일 없다고 저렇게 길러?”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평소 먹는 것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진 고경표는 요리 중 음식을 먹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동그래진 눈으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등 연기만큼이나 요리 예능에 어울리는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경표는 코믹연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배우가 가진 성향이 코믹 연기를 잘 살려내는 부분이 있다”며 “ ‘비밀은 없어’의 경우는 멜로도 있기 때문에 코믹하기만 해선 안 되는데 고경표는 웃음 안에서 진지함과 셀렘을 주는 연기도 잘 한다”고 평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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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vs조정석, 코믹이냐 멜로냐.. 土 시청률 승자는?

토요일 드라마 경쟁이 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순조롭게 출발한 상황에서 조정석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이 오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이 겹치는 날은 토요일뿐이지만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인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과연 둘 중에 시청률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6일 “‘밤에 피는 꽃’과 ‘세작’은 모두 사극이지만 세부 장르가 다른 만큼 여러 부분에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초 경쟁으로 인한 라이벌 구도는 1년 내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두 드라마의 경쟁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전개가 복잡하지 않고 빠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특히 갇힌 시대에 한 여성이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서사가 사이다를 안기는데 이하늬 표 코믹연기 역시 잘 녹아들어가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한다”면서 “‘세작’의 경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조정석과 사극과 그 안에 있는 멜로 이야기가 기대되는 만큼 ‘밤에 피는 꽃’과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늬vs조정석각각 주연을 맡은 이하늬와 조정석, 두 사람 모두 안방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사극을 선택했다. 이하늬는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후 6년 만이다. 조정석 역시 2019년 드라마 ‘녹두꽃’ 이후 4년 만이다. 이전 출연 사극들이 모두 부패한 조정, 탐관오리에 반기를 들고 백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이 주인공이었다는 공통점도 갖는다. 이번에는 각각 선택한 작품의 장르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에서 수절과부 여화를 연기한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으로, 밤에는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영화 ‘극한직업’, ‘킬링 로맨스’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초반부터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더해지며 극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촐싹 방정 코믹 연기는 역시 이하늬”, “이하늬 표 코믹은 안 질린다”, “액션신이 시원시원하다”며 호평했다. ‘세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 장르다. 조정석은 ‘세작’에서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이다. 조정석은 “평소 임금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러나 ‘세작’ 속 이인은 신분을 떠나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이인 만의 강인한 성품과 위엄 있는 자태를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정석 표 멜로도 관전 요소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최고다 이순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달성했는데 친근한 이미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공개된 ‘세작’ 티저 영상에서 조정석은 내기 바둑꾼 강희수(신세경)에게 “너는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곧바로 조정석은 “그럼 좋으냐”고 되물음과 동시에 애증 가득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눈빛 벌써부터 미쳤다”, “신세경, 조정석 조합 기대된다”,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 멜로”라며 본방 사수를 기약했다.◇ 코믹vs멜로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이란 장르를 기본을 끌고 가면서 ‘밤에 피는 꽃’은 코믹으로 ‘세작’은 멜로로 차별화를 꾀했다. ‘밤에 피는 꽃’은 SBS 드라마 ‘홍천기’,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가 처음으로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감독은 액션과 여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쾌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액션을 위해 만화처럼 표현했다. 여화의 경우 강렬한 여성 히어로면서 허당끼와 인간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과부의 멜로에 대해서는 “자칫 19금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은은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세작’은 멜로를 중심으로, 정치와 갈등도 담아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1~2회까지는 이인(조정석)과 이선(최대훈)이 왕좌의 자리를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일어난다”면서 “그 이후에는 조정석과 신세경이 각각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멜로로 풀어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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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이하늬, 이 얼굴에 코믹까지 잘하면 반칙이지

“245만 원, 오늘 하루 매출액이야. 과연 오늘 몇 개의 테이블을 세팅하고 치웠을까” (영화 ‘극한직업’ 이하늬 대사 中)코믹 연기만 했다 하면 터지는 이하늬가 돌아온다. 오는 12일 첫 방송 되는 ‘밤에 피는 꽃’으로 새해부터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MBC 새 금토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한 종사관의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중 이하늬는 수절과부 여화를 맡았다. 평소 조신한 성격이지만, 밤만 되면 복면을 쓰고 백성을 구하는 여장부다. 이하늬는 이중생활을 하는 여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자 장태유 PD는 이하늬를 “1분 1초 쥐어짜는 연습벌레”라고 표현하면서 “코미디를 진짜 웃기게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액션을 찐으로 소화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남궁성우 EP는 “‘이하늬가 이하늬 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하늬의 열정은 제작진이 따라가기에 벅찰 정도로 뜨거웠다”면서 “액션, 코믹 모두 적극적으로 연기했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다. 또한 완벽을 가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하늬 표 코믹연기는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경찰 마약반의 홍일점 장형사 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긴 팔다리로 선보이는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는 덤이다. 그렇게 ‘극한직업’은 이하늬를 천만영화 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이 됐다. 이외에도 ‘열혈사제’에서는 화려한 말빨과 전투력을 가진 박경선을, ‘원더우먼’에서는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가 된 조연주로 호평받았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속 여화의 이중생활에 매력을 느껴 다시 한번 코믹 연기 복귀를 결정했다. 이하늬는 “여화는 21세기를 살아야 하는 신여성이다. 그러나 시대를 잘못 타고 나서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느낌”이라며 “여화의 점진적이고 정의로운 성격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16년 차인 이하늬는 배우가 처음부터 구체적인 꿈은 아니었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을 국악과 가야금 연주에 쏟아부었다. 그랬던 그가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건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면서부터다. 동양적인 외모와 귀여운 인디언 보조개 그리고 서구적인 몸매까지. 이하늬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의 단아한 외모와 한복의 조화도 ‘밤에 피는 꽃’ 시청요소다. 그는 배우 생활 중에서도 꾸준히 한복입은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 그 때마다 누리꾼은 “한복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외모”, “동양미가 극대화된다”며 칭찬했다. MBC는 3연속 사극 소재 드라마에 도전한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한 ‘연인’에 이어 ‘열녀박씨’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자연스레 ‘밤에 피는 꽃’에 기대가 모인다. ‘밤에 피는 꽃’은 앞서 방영된 ‘열녀박씨’처럼 퓨전 사극이다. 다만 남녀 주인공의 절절한 멜로보다는 수절과부의 이중생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탄생을 중점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외에 1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2부’에서도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하늬가 2024년 시작과 함께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밤에 피는 꽃’은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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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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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최수영 “전혜진과 호흡 100점…♥︎정경호와 결혼? 좋은 소식 있다면” [IS인터뷰]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이 ‘남남’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어딜 가도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까요. 촬영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서 행복하죠.”배우 최수영이 ‘인생 작품’을 만났다. 지난 22일 종영한 지니 오리지널 TV 드라마 ‘남남’을 통해서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집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배우 전혜진(은미)과 최수영(진희)의 현실 모녀 케미와 매회 공감을 유발하는 따뜻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수영은 철부지 엄마 은미와 티격태격하며 남남처럼 지내면서도 끈끈한 유대감과 애정을 갖고 있는 딸 진희 역으로 분했다.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최수영은 ‘남남’이 인간 최수영의 이야기와 닮아있다고 고백했다. 최수영의 어머니 또한 ‘남남’을 보고 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고 한다. 최수영은 “엄마가 은미랑 정말 똑같다”며 “딸을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다가도 동시에 보호받고 싶은 마음도 공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미가 진희를 보낸 뒤 빈방을 보며 공허해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때 저희 엄마도 ‘너 데뷔하고 숙소 보낸 뒤 네 방에 들어간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엄마랑 내 얘기같지?’라고 했어요. 저희에게도 정말 특별한 드라마였어요.”‘남남’은 메시지는 묵직하면서도 에피소드는 유쾌했다. 특히 빛을 발한 건 전혜진의 순도 100% 코믹연기. 17세에 진희를 낳아 아직은 철부지 소녀같은 엄마 은미를 소화하기 위해 전혜진은 전작에서의 무게감은 던져버린 채 제대로 망가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은미와 걸음을 맞추는 게 바로 최수영이 연기한 진희였다. 최수영은 전혜진과의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선배님 작품을 보고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하지?’라고 항상 생각했었어요. 선배님이 이 작품에 출연하다고 했을 때 정말 행운이라 생각했죠. 너무 좋아한 선배라 그런지 촬영 초반에는 쫄기도 했고요.(웃음) 앞으로도 선배님이 더 많이 작품을 하셨으면 좋겠고, 더 많은 분들이 선배님 연기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남남’은 최수영이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었다. 대선배들과 발을 맞추는 법을 배웠고, 주연으로서 작품을 이끌어가는 ‘힘’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 최수영은 “가수 생활을 해서 그런지 ‘나도 연기를 일상처럼 말하듯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생활 연기에만 중점을 뒀다. 그러다보니 반대로 주인공이 해줘야 하는 걸 놓치는 배우이기도 했다”고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고백했다.“진희의 감정신이 정말 어려웠던 것 같아요. 반드시 무언가를 해줘야만 하는 장면이요. 이런 에너지 있는 연기는 영화 ‘걸캅스’에서도 해봤는데, 주연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끌고 이끌어가는 건 ‘남남’이 처음이던 것 같아요. ‘나 혼자 튀고 있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했지만 감독님 말을 믿고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년째 사랑을 키우고 있던 연인 정경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수영은 “정경호도 ‘남남’을 너무 좋아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좋은 소식이 있다면 들려드리겠다”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전환했다.“정경호가 ‘남남’을 진짜 많이 챙겨봐줬어요. 시청률도 저보다 더 많이 신경썼고요. 아침에 항상 ‘오늘은 몇 프로가 나왔다’며 문자가 와있더라고요. 제가 고생하고 많이 고민한 것에 대한 결과를 저보다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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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힙하게’, 성추행 우려에도 순조로운 출발…‘킹더랜드’ 인기 이어갈까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성추행 우려를 딛고 방송 첫 주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망가짐을 불사한 한지민의 코믹연기와 유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12일 첫방송된 ‘힙하게’ 1회는 5.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회는 0.5%p 상승한 5.8%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힙하게’는 범죄 없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2019년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JTBC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눈이 부시게’에 출연했던 한지민도 제작진에 무한 신뢰를 보이며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힙하게’는 첫방송 전부터 논란에 부딪혔다. 극중 동물이나 사람의 엉덩이를 만지면 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 메트리’ 예분의 인물 설정이 성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석윤 감독은 “앞뒤 상황의 맥락이 중요하다”며 “방송을 보면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을 만큼 의문점이 해소될 거라 본다”고 해명했다.김 감독의 말은 ‘힙하게’ 방송에 제대로 반영됐다. 1회에서 예분은 떨어진 유성을 맞은 뒤 능력이 생겼고,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엉덩이를 만지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의 실체를 알게 됐다. 이 능력이 사람에게도 통하는지 알기 위해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한 예분은 장열에게 이 모습을 딱 들키며 경찰서로 바로 연행된다. 예분은 또 우연히 장열의 엉덩이를 잡았다가 엎어치기를 당한다. 엉덩이를 만지려는 예분의 서사와 함께 이 행동이 잘못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적절히 녹여내면서 논란을 일축시킨 것이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을 두고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작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미모 하나로 여러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힙하게’에서 한없이 촌스럽고 바보같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광어에 백신 주사를 맞히는 일을 하다 퀭한 얼굴로 장열과 마주쳐 약쟁이로 오해를 받거나, 소 진료를 보러 갔다 등에 업힌 채 기겁을 하는 등의 모습은 그야말로 한지민의 ‘재발견’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가 ‘힙하게’의 매력을 제대로 배가시킨다. 여기에 주민경(배옥희), 박성연(정현옥), 김희원(원종묵), 조민국(배덕희), 김희원(원종묵) 등 조연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힙하게’의 웃음 포인트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코믹 장르에만 갇히지 않는 것도 ‘힙하게’의 매력이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중심으로 예분과 장열이 무진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로, 이 과정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궁금증과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수의사라는 예분과 함께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도 찡한 감동을 심어준다.JTBC는 올해 ‘대행사’부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까지 10%를 훌쩍 넘는 시청률로 주말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만약 ‘힙하게’까지 좋은 성적표를 받는다면 올해 JTBC 드라마의 3연속 흥행이 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흥행을 점치기는 어렵다.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과 김래원이 출격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라는 쟁쟁한 경쟁작들이 5~6%대 시청률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과연 한지민과 이민기의 특별한 공조가 통할지, ‘힙하게’의 향후 시청률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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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칭따오는 잊어라” ‘오당기’ 정상훈, 코믹함 벗고 섬뜩 소시오패스로 변신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양꼬치엔 칭따오’ 배우 정상훈은 잊어라. 코믹연기 대가 정상훈이 눈빛부터 손끝 하나까지 소름 끼치는 소시오패스로 돌아왔다.지난 26일 처음 방송된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에서 정상훈은 잔인한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았다. 이 인물은 잘난 집에서 태어나 남 부럽지 않게 커 온 인물이지만 삐뚤어진 자아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최근 있었던 ‘오당기’ 제작발표회 내내 웃음을 잃지 않던 정상훈의 표정이 유일하게 어두워진 순간이 있었다. 바로 배민규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이야기할 때였다. 그는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두 가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 내 안에 없는 자아를 만들어 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말하고 있는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사실 힘들다”라고 토로했다.‘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 시청자들에게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겨주던 정상훈이 ‘악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다고 하니, 자연스레 드라마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상훈은 어쩌다 코믹 연기의 대가로 떠오르게 된 것일까.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한 그는 약 17년이란 긴 시간 동안 무명의 시절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정상훈’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리게 된 건 tvN ‘SNL코리아’다.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뒤 희한하게 한국어 같은 중국어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특히 중국어 개그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어필됐다. 한참을 알 듯 모를 듯한 중국어를 읊어대다가 밑천이 떨어지면 경상도 사투리를 중국어라 우기기 시작한다. 그 뻔뻔함이 시청자들을 두 손 들게 했다. 정상훈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오랜 기간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갈고닦은 내공 덕이다. 뮤지컬 ‘스팸어랏’, ‘김종욱찾기’, ‘맨 오브 라만차’에서 감초 같은 역할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SNL코리아’로 큰 관심을 받은 정상훈은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번외 수사’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연기 변신을 해온 정상훈은 ‘오당기’에서 코믹스러움을 완전히 벗었다. ‘오당기’ 첫 방송에서 정상훈은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평소 부인에게 폭행일 일삼던 정상훈은 조사 과정에서 시종일관 뻔뻔한 자세로 “내가 범인이면 좋겠죠? 근데 증거가 없어 어쩌나”라고 비아냥 대며 자신을 압박하는 검사 김지은(고영주 역)에게 맞서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당기’의 한철수 감독은 “정상훈 배우는 전작 ‘어게임 마이 라이프’ 때부터 지켜봐 왔다. 자기 복제를 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다”이면서 “이번 ‘오당기’에서는 코믹스러운 정상훈이 아닌 그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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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병철 “시청률에 인기 실감..엄정화도 ‘너무 좋아!’ 반응했죠” [IS인터뷰]

“‘닥터 차정숙’과 서인호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저에게 참 새로운 경험이 됐고 감동적인 면도 있었어요. 이 감정이 다음 작품을 해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tvN 드라마 ‘도깨비’(2017)에서 ‘파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병철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4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의 역대급 지질남 서인호이다. 김병철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만큼, 그는 배역에 100% 몰입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병철은 “사람의 성장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며 ‘닥터 차정숙’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랜만에 이런 유쾌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나 즐겁고 새로웠어요. 시청률 그래프를 볼 때 인기를 실감했죠. 엄정화 선배도 ‘너무 좋아’ ‘무슨 일이야’라며 반응하시더라고요.” 극중 서인호는 아내 차정숙(엄정화)에게 못할 짓을 저지른 희대의 불륜남으로 등장한다.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최승희(명세빈) 사이에서 딸을 낳고, 무려 아들도 함께 다니는 병원에서 최승희와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남자지만, 김병철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코믹연기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마성의 남자’ 서인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나쁜데 웃기다고만 생각했지, 인호에게 ‘귀엽다’는 단어가 사용될 거라 예상 못했어요. 작가님이 코믹 장르도 넣고, 인호가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여러 장치도 마련했죠. 그래도 인호에게는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김병철은 만약 자신이 서인호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면, 빠르게 정리를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물론 인호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죠. 그래도 잘못을 수습하려면 먼저 정숙이 원하는 대로 이혼을 해줘야 해요. 그리고 승희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죠. 승희는 같이 살고싶다고 했지만, 아마도 그게 진심은 아니니까요.” 김병철은 엄정화와는 30년을 함께 산 부부로, 명세빈과는 부적절한 관계로 나란히 발을 맞췄다. 두 사람과 함께 연기한 소회를 묻자 김병철은 엄정화를 두고 “유명한 사람을 처음 만나 낯설고 편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누나, 동생으로 호칭을 맞추며 시작하니 어색함이 많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명세빈에 대해서는 “승희의 캐릭터가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승희랑 인호의 장면이 조금 어렵게 다가왔어요. 시청자들이 보기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세빈 씨도 비슷한 걸 느꼈고요. 또 세빈 씨는 이전 역할들과 달라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함께 연습도 많이 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갈 수 있었죠.”‘닥터 차정숙’은 서인호와 이혼한 차정숙이 병원을 개원해 홀로서기를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차정숙의 행복을 바랐던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다. 김병철은 결말을 두고 “결국 정숙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축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분들은 마무리 지점에서 미진하다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만 보자면 정숙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인호도 달라지고,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아마 모든 인물이 비슷하겠죠.”김병철은 ‘태양의 후예’(2016), ‘미스터 션샤인’(2018), ‘스카이캐슬’(2019)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런 그는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 3개로 ‘태양의 후예’, ‘스카이캐슬’, ‘닥터 차정숙’을 뽑았다.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리게 해준 작품은 ‘태양의 후예’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셨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역할이었으니까요. ‘스카이캐슬’은 워낙 화제작이기도 했고, 좋은 평가도 많이 받고. 수상까지도 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아무래도 마지막은 ‘닥터 차정숙’이겠죠? 책임감도 많이 느꼈고, 뜨거운 인기에 감사할 따름이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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