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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판정에 격분한 김하성, LAD전 첫 타석부터 레이저 타구 생산...7G 연속 출루 성공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출루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어진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타율은 종전 0.208에서 0.209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0-5 완패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전날 심판의 판정 미스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1-1로 맞선 무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개빈 그로브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한참 빠진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타석을 벗어나며 무언의 어필을 전했다.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볼을 확신하고 배트를 거뒀는데, 그게 스트라이크 판정이 됐다. 김하성은 이어진 승부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한 뒤 한 손으로 배트를 잡고 땅에 내리치려는 동작을 취했다가 참아냈다. 심판을 응시하며 다시 한번 불만을 드러냈다. '포커 페이스' 김하성이 감정을 드러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끝내기 중전 안타를 치며 2-1로 승리했다. 이튿날(12일) 다저스전은 그렇게 이어진 경기였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전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당한 삼진 아쉬움을 씻어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날카로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당겨쳤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3.1마일(165.9㎞/h)이었다. 호쾌한 타구를 생산했다. 이어진 5회 2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 7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0-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2루에서는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의 2구째 가운데 직구를 공략해 장타를 만들었지만, 타구가 유격수 무키 베츠 정면으로 향하며 샌디에이고는 팩스턴 상대 6이니 동안 득점하지 못했고, 선발 투수 맷 월드론과 아드리안 모레혼이 6회까지 4점을 내주며 기선을 내준 뒤 되찾지 못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1회 솔로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6회 만루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3:09
금융·보험·재테크

외국인 강달러에도 20조 유입, 순매수 1, 2위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달러에도 오히려 20조원 넘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조5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별로는 1월 3조4828억원, 2월 7조8583억원, 3월 4조4285억원, 4월 3조3727억원 등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0일 기준 5월의 순매수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원화 약세는 환차손 위험 등으로 외국인 수급 및 코스피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환율 레벨인 1350~1400원 구간에서 외국인은 평균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 외국인은 평균적인 모습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월 평균 환율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 역시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2~5월에 포함해 2000년 이후 단 2번만 확인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들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등에 대한 밸류업 수혜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꼽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8조3069억원, 현대차 2조9149억원을 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1조3104억원), SK하이닉스(1조2629억원), 삼성물산(1조2165억원), KB금융(7013억원), HD현대일렉트릭(6711억원) 등의 순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는 전통적인 수출주와 밸류업 수혜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세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등 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을 위한 일련의 정책들이 외국인 '큰 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2 09:21
PGA

임성재 PGA 웰스 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 3위, 선두와 4타 차···안병훈 공동 6위

건강을 회복한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최근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몸살을 앓았다. 임성재는 4월 말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진행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회 직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토로, 평소 즐겨 마시지 않는 "커피를 마셔야겠다"고 했을 정도였다. 임성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임성재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앞두고 감기와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인 CJ 후원 대회여서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쉬면서 일주일 동안 잘 회복했다"고 말했다.임성재는 특급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 상위권에 오르며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첫날 공동 5위, 둘째날 공동 4위로 마친 그는 3라운드 종료 후엔 단독 3위로 또 한 단계 올랐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10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5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인 공동 5위였고, '톱10' 진입은 딱 한 차례였다.임성재는 "오늘 정말 코스 세팅이 어려웠다. 특히 그린이 잘 안 받아 주면서 세컨 샷 칠 때, 거리를 계산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후반엔 바람이 더 강해지면서 좀 더 플레이가 어려웠다. 18번에서 정말 큰 세이브를 해서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쇼플리가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타 차 단독 2위다.안병훈이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븐파 213타로 공동 24위, 김주형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4위다.이형석 기자 2024.05.12 08:32
해외축구

손흥민 대기록 ‘10-10’ 또 미뤄졌다…토트넘, 번리 2-1 격파→4위 실낱 희망

토트넘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실낱같은 4위 등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를 2-1로 꺾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5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를 4점 차로 추격했다. 사실상 남은 2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토트넘은 15일 맨체스터 시티, 닷새 뒤인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차례로 마주한다.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현재 19위인 번리(승점 24)는 이번 패배로 강등을 확정했다. 번리는 남은 1경기에서 이겨도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올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10 달성을 앞두고 도움 1개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노팅엄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적립한 후 한 달 넘게 도움이 없다. 10-10 달성은 남은 2경기에서 기대하게 됐다.토트넘은 초반부터 거세게 번리를 몰아붙였다. 최전방 공격수인 손흥민도 과감한 슈팅으로 번리 골문을 겨냥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강력한 압박으로 번리의 볼을 뺏어냈지만, 이어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딱 1분 뒤 ‘한 방’을 맞았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침투하던 번리 공격수 브룬 라르센을 막지 못했다. 라르센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균형을 맞췄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홀로 볼을 몰고 번리 페널티 박스로 진입, 오른발로 때린 강한 슈팅이 그대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후 토트넘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럿 놓쳤다. 특히 후반 3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건넨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이 발을 갖다 댔지만, 볼을 골대 안에 넣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을 해결한 이는 다름 아닌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었다. 후반 37분 공격에 가담한 판 더 펜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오른발로 차야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왼발 각을 만들고, 코스만 보고 때린 정교한 슈팅이었다.토트넘은 남은 시간 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했고, 번리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보냈다.김희웅 기자 2024.05.12 08:12
해외축구

한때 브라질 주장→대표팀 명단 제외 굴욕 “구단 역사상 최악”

한때 ‘삼바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 23인을 발표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지역의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통산 9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당시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들 대거 소집했다.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주앙 고메스(울버햄프턴)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로, 23명 중 9명이 EPL 소속이다. 눈길을 끈 건 그간 대표팀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다. 네이마르(알 힐랄)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차례로 낙마했다. 중원에서도 빈자리가 보인다. 다름 아닌 ‘주장’ 카세미루의 낙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팅 소속으로 75경기 나선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뒤로는 꾸준히 주장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당장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이 예선에서도 주장이었다.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로 영국 매체 팀토크는 같은 날 “카세미루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 후, 51경기 나서 리그컵 우승에 일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경기력은 구단 역사상 최악이었다”라고 조명했다.카세미루는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실점에 빌미가 되는 것은 물론, 무려 7차례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이 부문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워 자존심을 구겼다.카세미루는 최근 부진으로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낙마까지 겹치며 커리어 위기를 맞이한 모양새다. 한편 맨유와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주장을 잃은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에 편성, 콜롬비아·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5:15
골프일반

이예원 1R 6언더파 선두 "일본에서 좋았던 샷 감각 유지, 지난해 실수 안 하겠다" [종합]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선두로 출발했다. 이예원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이가영(버디 6개, 보기 2개)에 2타 차 앞서 있다. 이예원은 지난해 투어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잠시 주춤했다. 이후 4개 대회에서 공동 42위-5위-공동 37위-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3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15세 아마추어 이효송에게 트로피를 내줬으나 여전히 날카로운 샷 감각을 유지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 한 타를 줄인 이예원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쓸어 담고 스코어보드 맨 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좋은 스코어다.이예원은 "이 코스는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하는 곳이라 버디를 많이 하려고 했다. 전반에 샷이 불안정했고 퍼트도 잘 안되면서 한 타밖에 줄이지 못했는데 후반에는 조금 더 마음 편히 하다 보니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샷감이 좋아서 그 감을 잃지 않으려고 빈스윙도 많이 하고 노력했다. 덕분에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좋은 샷감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근 주춤한 이유에 대해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대회가 끝나고 작년에 쓰던 퍼터로 바꿨는데, 이후에 넥센과 KLPGA 챔피언십에서 계속 아쉬운 경기를 했다. 그래서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번 시즌에 원래 썼던 퍼터로 다시 바꿨다. 그랬더니 퍼트감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지난해까지 이 대회 두 차례 출전해 모두 톱5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마지막날 전반까지는 선두였는데 후반에 핀 공략을 잘못해 타수를 잃었다. 올해는 지난해 범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지난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박지영은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쳐 황유민, 한지원, 이승연, 마다솜, 유서연2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지영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2회, 3위 1회 등 상승세를 타며 대상 포인트(178점)와 상금(4억2488만원)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8:43
프로야구

김범석의 질주 본능에 주장 김현수 "너 자신을 알라"···경험 축적하는 LG의 미래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는 주루사를 범한 신인 김범석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김범석에게는 큰 경험이자 소중한 조언이었다. 김범석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5회 말 상대 선발 김광현의 퍼펙트 행진을 제동을 거는 팀 첫 안타를 터트렸다. 김범석이 친 타구는 높이 떠올랐고, 우측 라인선상 근처의 절묘한 코스에 떨어졌다. 김범석은 1루를 밟고 2루로 향할 듯이 발걸음을 옮기더니 다시 1루로 되돌아았다. 그는 경기 후 "베이스를 밟는 동시에 (우익수가 타구를) 잡았는데, 타이밍이 늦을 것 같아서 (2루까지) 안 갔다"고 웃었다. 김범석은 전날(8일) 경기에서 이미 한 차례 '아찔한 경험'을 했다. 5-5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3루수 옆을 빠져 나가 좌익선상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신민재가 3루에 도착하는 사이, 김범석은 1루를 지나 2루로 질주했다. 주루 코치가 말렸으나 김범석은 보지 못했다. 강한 어깨를 지닌 SSG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결과는 아웃. 김범석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선수가 요청하니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당시 더그아웃에 있던 김현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김범석의 2루 도전을 무리라고 판단 "안 돼"라고 소리쳤다. 김범석은 "더그아웃에 돌아오니 (김)현수 선배님이 '네 자신을 먼저 알아'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시도는 좋았는데 (경기) 상황을 보고 시도해야 한다. 이런걸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배울 것'이라고 해주셨다"며 "내게 와닿았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모습이 보였다'는 말에 김범석은 "내가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면 팀의 득점 확률이 올라간다. 어제(8일)는 정수성 코치의 만류 사인을 못 봤는데 오늘은 '스톱' 사인을 봐서 돌아왔다"고 웃었다. '주루 코치가 말리지 않았으면 2루로 갔을 수도 있겠네'라는 얘기에는 "어제(8일) 플레이를 교훈 삼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웃었다. 김범석은 9일 기준으로 18경기에서 타율 0.358(53타수 19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29타석만 소화, 올해 신인상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김범석의 타수 당 타점은 0.30개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SSG 최정(0.27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0.323)보다 주자 있을 때(0.409)가 더 높다.김범석은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1군 경기에 출장하며 조금씩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10 14:18
골프일반

임성재 PGA 웰스파고 공동 5위 출발 "잘 회복했다, 순조롭게 풀어가"

"일주일 동안 잘 회복했다."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온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다.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임성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6명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다.임성재는 최근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몸살을 앓았다. 임성재는 4월 말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 직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진행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서다. 대회 직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평소 즐겨 마시지 않는 "커피를 마셔야겠다"고 할 정도였다. 임성재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앞두고 감기와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그는 "메인 스폰서인 CJ 후원 대회여서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쉬면서 일주일 동안 잘 회복했다"고 말했다.돌아온 임성재는 이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는 "오늘 출발이 좋았다. 초반에 2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7,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잘 풀어갔다"며 "후반에도 위기 상황은 있었다. 마지막 16, 17, 18번은 좀 어렵고 오늘은 바람도 불어서 조금 안정적으로 쳤다.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코스 변화에 대해선 "올해 그린이 딱딱해지고 새로 생긴 티 박스가 두 홀 정도 있다. 16번 홀은 20야드 정도 길어져서 세컨샷을 롱 아이언을 잡게 된다. 16번 홀이 특히 어려운데, 더 어려워져서 남은 3일 동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투어 2승의 임성재는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PGA 투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아직 기침은 조금 나지만 그래도 이번 주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3:31
프로야구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김광현"···3피안타에도 한 달 째 멈춘 에이스의 승리 시계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은 6회까지 단 1피안타로 잘 던졌지만 7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김광현은 9일 LG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3 패배로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을 걱정한 건 최근 부진 때문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5실점-4실점-7실점으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9.39에 달했다. 이 감독은 "지금 제일 힘든 선수는 김광현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임에도, 본인이 생각했던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SSG는 최근 로버트 더거의 퇴출 속에 선발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SSG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으로서 어꺠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광현이가 많은 짐을 지고 가겠구나'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면서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무거워 보인다. 조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선발로서 이런 고비를 다 겪어봤을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반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오늘 역시 잘 던질 것으로 본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6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 후 김범석에게 내준 안타가 이날 허용한 첫 출루였다. 퍼펙트 행진을 멈춘 이 타구는 높이 떳지만, 우측 라인선상 절묘한 코스에 떨어져 안타가 됐다. 1~4회, 6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투구 수는 불과 67개였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후속 김현수와 승부에서 시속 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안타로 연결됐다. 이날 허용한 두 번째 안타. 이어 오스틴 딘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의 홈 쇄도를 저지,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1사 1·2루 김범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른 타구가 최정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사이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박동원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마운드는 노경은으로 교체됐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3실점으로 늘어났다. 김광현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13이 됐다. 한 달 전이 4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 시계가 멈춰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11:13
스포츠일반

[경마] 150주년 맞이한 켄터키더비...‘가장 흥미로운 2분’의 승자는 미스틱댄

지난 4일 현지 시간 오후 6시 57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이자, 제150회 켄터키더비가 열렸다.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2분(The most exciting two minutes in sports)'이라는 문구로 대표되는 이 경주는 켄터키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다.민트 줄렙이라는 칵테일을 마시며 경주를 관람하거나, 출전마들이 경주로에 입장할 때 15만 6000여 명 관중이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켄터키의 옛집(My Old Kentucky Home)'을 열창하는 전통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올해는 150주년을 맞이해 총상금 규모를 지난해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올렸다. 가장 스타트가 좋았던 말은 인기 1위이자 최고 레이팅(120)에 빛나는 피어스니스였다. 로드 투 켄터키더비 중 하나인 플로리다더비에서 우승하며 승점 100점을 획득, 이미 높은 점수를 확보하고 켄터키더비에 참가한 우승 후보였다. 저스트스틸, 시에라레온 등 주목 받던 다른 경주마들도 출발이 좋았다. 반면 포에버영, 캐칭프리덤은 중반까지 선두 그룹에 합류하지 못했다.결국 미스틱댄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코스를 지켜내며 선두로 나선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에라레온과 포에버영이 코차(10㎝)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마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에 그쳤다. 우승마인 미스틱댄에게는 1위 상금 310만 달러와 함께 켄터키더비의 또 하나의 상징인 붉은 장미로 장식된 화환 담요가 주어졌다. 우승 기수인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는 장미 꽃송이를 뿌리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조교사인 케네스 맥픽과 함께 바로 전날 펼쳐진 제150회 켄터키오크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더비-오크스 더블'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트리플 크라운의 제2관문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는 오는 18일 볼티모어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미스틱댄이 이번 우승 기세를 몰아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도 선전할지, 미스틱댄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말이 이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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