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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코인판 올해가 고비인가요?" 전문가에게 물었더니

올해 투자 시장의 관심사는 안전자산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징후를 찾기 힘들고,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 전망을 '상저하고'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저조하고 하반기에는 오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은 어떨까. 가상자산 연구소 전문가에게 올해 전망을 물었다.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에 예민하게 등락을 거듭해온 가상자산은 올해도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지속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온갖 악재에 휘말렸던 비트코인은 재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8606달러에서 75% 넘게 폭락한 1만6000달러대(약 2000만원)에 머물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사업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라이트스파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2023년에도 '크립토 겨울'에서 탈출하지 못할 것이고, 2024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투자자문회사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CEO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의 양적 긴축으로 인해 1년 만에 약 80% 가까이 하락했지만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잿빛 전망을 쏟아내지만, 국내 두 가상자산 거래소 내 연구소의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과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격 반등에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미선 센터장은 "현재 매크로(거시적) 환경에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연준은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현 4.00%에서 5.00%까지 인상하고 하반기 0.75%포인트 정도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 예상되는데, 시중금리 하락은 가상자산 비롯한 전반적인 위험자산 가격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문 센터장도 가상자산 변동에 가장 큰 요인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꼽으며 "연준 통화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올해도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021년과 같은 제도권 자금 유입의 가속화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2023년 후반이나 2024년 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 FTX 파산 이후 국내외적으로 거래소 및 관련 업종에 대한 규제와 법이 구체화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 센터장은 "미 의회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 가상자산 중개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 50달러 미만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면세 등 가상자산 관련 일부 조항을 빠르면 연내 통과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와 헤지펀드 등 비은행 금융에 대한 규제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규제는 단기적으로는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을 다소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시계에서는 회색 지대에 놓였던 가상자산이 정식 자산군으로써의 지위를 획득하고 수요층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리플과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 미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변화 여부 등을 꼽았다. 정 센터장은 "올해 중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가 가시화될지 아닐지가 가격 움직임 관점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며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리플 소송 결과와 미국의 각종 규제법안 통과 여부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 역시 "미국의 규제 흐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이 리플과 SEC의 소송"이라며 "소송 결과에 따라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플 소송은 SEC가 알트코인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하며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이다. 현재 약식판결 신청에 대한 판사의 승인과 판결이 남아있고, 오는 3월 이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SEC가 승소할 경우 다수의 알트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경우 SEC가 관할하는 자본시장 규제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다. 반면, 리플이 승소할 경우 가상자산은 규제 수준이 낮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할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규제 리스크 해소로 리플을 포함한 여러 알트코인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장은 "리플이 승소할 경우, 다양한 가상자산들이 SEC의 증권성 관련 규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 투자자들 "호재가 없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자들은 희망을 바라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한다고 답한 비중이 60.1%였다. 하지만 아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팽배하다. 한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올라온 "올해 가상자산이 오를까요?"라는 질문에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호재가 없다는 것" "작년 악재들이 너무 커서 올해까지 여파가 있을 것이고, 비트코인은 나스닥을 따라다닌 이후 개차반이다. 새싹이 돋으려면 당장은 힘들 것" 등의 답글이 달렸다. 현재 가상자산 대장 종목 비트코인의 최저점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다. 한 투자자는 "희망은 황무지에서 싹트지만, 지금은 황무지도 아니다. 더 내려가야 한다"고 했고, 다른 투자자도 "바닥이 잡히려면 아직 멀었다. 올해도 하락 추세"라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 라인이 만든 미 가상자산 거래소 3년도 안 돼 폐업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미국에 설립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가 영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안 된 시점에서 자진 폐업했다. 비트프론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비트프론트는 "빠르게 발전하는 (가상화폐) 산업에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거래소) 문을 닫을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업 사유로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와 링크(라인 블록체인의 자체 가상자산) 토큰 경제의 보호를 들었다. 비트프론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0년 2월 말 개소했다. 미국 영업 개시 시점부터 따지면 2년 9개월 만에 이뤄진 폐업이다. 폐업 안내와 동시에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도 중단했다. 고객에게는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다. 비트프론트는 이번 폐업 조치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3위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FTX의 파산사태는 '코인판 리먼사태'로 불리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진 상황이다. 현재 미국 검찰은 FTX의 금융 범죄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비트프론트는 "이번 결정은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위법 행위로 고발된 특정 거래소와 관련한 최근의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CNN은 비트프론트 폐쇄에 대해 '가상화폐 겨울'(가상화폐의 장기 침체기)에 따른 최신 피해 업체로 묘사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의 극적인 붕괴로 촉발된 금융 (위기) 전염 현상과 씨름하고 있을 때 비트프론트의 폐업 발표가 나왔다"며 "라인이 지원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업계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실패한 뒤 문을 닫았다"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 붕괴로 연쇄 충격파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런 소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30 16:02
금융·보험·재테크

코인원, 실명계좌 '농협은행→카카오뱅크'로…움직이는 코인판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이달 말 실명계좌 거래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전환한다. 카카오뱅크의 기존 2000만명의 이용자가 코인원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꽁꽁 얼어붙은 가상자산 거래가 이번 카카오뱅크의 입성으로 요동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위 업체인 코인원은 오는 29일부터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로 원화 입출금 은행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NH농협은행과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는 11월 28일자로 종료된다. 코인원은 본격적인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에 앞서 오는 15일 00시부터 28일 21시까지 2주간 사전등록 기간을 운영한다. 코인원 고객은 사전등록 기간에 카카오뱅크 전환에 대해 동의 또는 거부를 선택할 수 있다. 전환 동의 후 카카오뱅크 계좌 사전등록을 완료한 고객은 원화 입출금을 제외한 가상자산 매수·매도 및 그 외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은 29일 오픈 시점부터 가능하다. 전환을 거절하거나 미응답 고객의 원화 자산은 본인이 등록한 NH농협은행 계좌로 48시간 이내 순차적으로 출금될 예정이다. 또 사전등록 기간 중 동의 여부에 응답하지 않고 29일 이후 전환을 거절한 경우에는 월 2회 출금 주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금된다. 코인원 관계자는 "사전등록 기간 중 전환을 거절하더라도 이후 카카오뱅크 계좌를 등록하면 즉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코인원이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으면서 카카오뱅크 이용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이유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업비트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손 잡으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었으며, 빗썸을 제치고 점유율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는 고객이라면 코인원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하는 일이 쉬워진다"며 "현재 시장에서 거래가 주춤하긴 하지만 언제든 활기를 띠면 접근성이 높아지게 돼 코인원에 이용자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8 14:21
연예

글로벌 블록체인회사 탐스퓨리 TOMSPURY, 한국 진출

글로벌 블록체인 회사 TOMSPURY(탐스퓨리)가 해외 각국의 실물자산 부동산 매물을 확보하고, 한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홍콩소재 글로벌 블록체인 회사인 TOMSPURY(탐스퓨리)는 블록체인 기반 STO (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공개) 관련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으로 증권형 토큰과 관련한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가진 메인넷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TOMSPURY는 한국 내 변화하는 코인판 판도를 주시하는 한편, ICO (Initial coin offering) 에서 STO (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공개)로 코인판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탐스퓨리는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실물자산 매물거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탐스퓨리 관계자는 “다수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실물자산과 투자자, 펀드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완성되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OMSPURY (탐스퓨리)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 관련 특허 출원사항을 진행중으로 독자적인 기술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프라이빗 세일(Private sale)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거래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하면 매물에 대한 신뢰있고 객관적인 정보를 투자자가 제공받기에 용이하다는 점을 밝혔다. 탐스퓨리 (TOMSPURY) 관계자는 최근 한국 내 암호화폐 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른 증권형 토큰 (Security Token)이 자본시장법의 규제를 받는 토큰인 점을 염두에 두고 “향후 법적 제도 및 규제에 대한 전망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 편, 투자자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개발자 및 기획진과 충분히 검토과 논의를 통해 플랫폼 구축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하이노마드 한상혁 대표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암호화폐공개 (ICO)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며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 국의 증권형 토큰을 둘러싼 시장과 이에 대한 규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간 발행된 일부 증권형토큰은 이더리움에서 발행되는 ERC20토큰의 표준을 따라왔다. 특히 STO는 국경을 초월해 개인 간 장외거래(OTC)까지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법·제도적 명확성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최근 이더리움 진영에서도 그 간 발행된 ERC20만으로 증권형토큰의 규제 준수 수준 등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 진영에서도 기존 암호화폐공개 ICO에서 주로 활용된 유틸리티형 토큰과 다르게 증권형 토큰의 특성을 반영한 ERC1404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한기자 이승한기자 2018.12.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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