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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다’→日 매체도 최가온 금메달에 주목…“영화의 주인공 같다” [2026 밀라노]

한 일본 매체가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세화여고)의 금빛 라이딩을 주목했다.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노보드 스타 최가온이 시상대 위에서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결선서 우승하고 시상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우상’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넘어서 우승했다. 3위는 일본의 오노 미츠키(85.00점)였다. 세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입상 순간을 만끽했다.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첫 2번의 시기서 모두 넘어지며 입상 가능성이 크게 작아진 듯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했지만, 1차 시기서 큰 충돌을 겪으며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어진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신호가 나오는 등 라이딩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최가온은 2차 시기 직전 DNS를 번복하고 라이딩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착지에 실패했다.클로이 김의 이 종목 최초의 3연패가 가까워진 상황이었지만, 이때 최가온이 날아올랐다. 그는 3차 시기서 준비한 5개의 연기를 완주했다. 이후 클로이 김과 오노가 최가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생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한편 매체는 최가온의 우승 여정을 조명하면서 “그는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시상식 후 새로운 여왕은 클로이 김, 오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국 역사상 처음, 마치 영화의 주인공 같다”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라는 반응이 팬들로부터 나왔다고 조명했다.한편 최가온은 최근 이탈리아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금메달 기념 기자회견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료진이 내려왔는데, 들것에 실려 가면 병원에 가야 할 거라고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고, 뒤의 주자가 있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돼 발가락부터 힘을 줬다. 이어 다리에 힘이 들어와 내려갈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코치는 무조건 DNS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완강하게 DNS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 이 악물고 걸으며 다리가 나아졌고, 덕분에 DNS를 철회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12:01
프로야구

'왕조 막내가 주장이라니' 10년 만에 재회한 구자욱-최형우 "우리 다시, 우리 함께 우승하자" [IS 인터뷰]

"얘들아, 힘내자!" 후배들을 다독이는 동생의 뒷모습이 든든했다. 하지만 등을 돌려 눈이 마주친 동생의 모습은 10년 전과 똑같았다. 어느덧 팀의 주장으로 성장했음에도, 최형우(43)에게 구자욱(33)은 10년 전 막내 그대로였다. 삼성의 ‘영원한 4번 타자’ 최형우가 사자 군단으로 돌아왔다. 10년 전 팀을 떠났던 그가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에는 ‘캡틴’ 구자욱의 간절한 바람과 구단의 결단이 있었다. 이제 두 사람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방망이를 맞잡는다."단장님, 선배님이 꼭 필요합니다" 캡틴 구자욱의 진심최형우 복귀의 숨은 주역은 다름 아닌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도중 이종열 단장을 찾아가 "최형우 선배님이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며 영입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마침 최형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될 예정이었다.단순히 실력 때문만이 아니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배울 점을 제시하고, 고참들에게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승부사'의 기질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구자욱의 이 진심 어린 요청은 구단의 마음을 움직였고, 구단은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최형우에게 접근해 영입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는 10년 만의 극적인 재회로 이어졌다. "우리 자욱이 많이 컸네" 형 최형우의 진심캠프에서 만난 최형우는 구자욱을 바라보며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10년 전, 이제 막 주전으로 도약하던 막내급 후배가 이제는 팀을 이끄는 당당한 주장이 되어 자신을 불렀기 때문이다.최형우는 "내 눈에는 여전히 애 같은데, 후배들을 독려하고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우리 (구)자욱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대견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자욱이가 나를 믿고 불러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선배로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10년 만에 찾은 괌에서도 구자욱과의 케미가 이어졌다. 최형우는 "10년 만에 돌아온 팀이지만 아는 사람들이 많아 어색하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감독·코치들이다. 선수 중엔 자욱이와 (김)헌곤이가 있어 얘기를 많이 한다. 10년 전 괌에서 '우리 훈련 진짜 많이 했는데'라고 추억하며 시간을 보냈다"라며 웃었다. 10년의 공백을 메울 단 하나의 목표, '우승'두 선수의 시선은 이미 한곳을 향하고 있다. 최형우의 합류로 삼성의 타선은 더욱 견고해졌고, 팀 분위기 역시 활력이 넘친다. 구자욱은 "(최)형우 형이 평소에 '우승하자'라는 말을 진짜 많이 하고 다니신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더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형우 형이 없었더라면, 캠프 분위기가 달랐을 것이다. 예전처럼 우승보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캠프에 임했을 지도 모른다"라면서 "하지만 형우 형이 오면서 팀이 강해졌고,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강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형우 형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 선수들은 형우 형을 보면서 배울 수 있고, 우리 같은 중고참 선수들은 '형우 형이 하는데, 우리가 못 할 게 어디 있냐'라는 마음이 생겨서 활력이 넘친다"라며 "이번 시즌은 정말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최형우 역시 우승을 노래한다. "내가 다시 삼성에 돌아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자욱이와 선수들 덕분이다"라고 말한 그는 "다시 돌아온 만큼, 자욱이와 함께, 팀원들과 함께 라이온즈 파크에서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5 08:04
프로야구

'WBC 선배' 박진만-박기혁의 특명 "전용기 꼭 타라, 미국 꼭 가라", 후배들도 "할 수 있습니다" [IS 인천공항]

"전용기 꼭 타라, 꼭."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3)은 소속팀 KT의 박기혁 수비코치에게 '특명'을 받고 왔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용기를 타 본 박 코치는 "정말 다르다. 꼭 타봐야 동기부여가 생긴다"라며 WBC에 출전하는 KT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WBC은 본선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할 때 전용기를 이용한다. WBC를 주최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제공하는 전용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 전용기를 딱 두 번 타봤다. 2006년과 2009년이다. 2006년 WBC 준결승행 주역인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 전용기를 타본 선수다. 박 감독은 "메이저리거들이나 타보는 전용기를 그때 처음 타봤는데, 시설도 시설인데 대우가 엄청났다. 이동할 때도 프리패스였고, 짐도 따로 선수들이 옮길 필요 없이 경기장 라커룸에 가면 다 완벽하게 세팅이 돼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MLB는 다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전용기를 처음 접하는 선수들에겐 빅리그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전역을 도는 메이저리거들에겐 전용기가 일상이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김혜성(LA 다저스)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도 '전용기'에 대한 질문이었다. 김주원(24·NC 다이노스)도 지난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때 김혜성에게 전용기에 대해 슬쩍 물었다. "좌석이 정말 편하다. 그리고 라커룸에 다 짐 갖다 주고,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답을 들었다. 김주원은 "(김)혜성이 형에게 전용기 이야기를 듣고선 2라운드에 꼭 진출해서 전용기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이번 WBC 대표팀이 전용기를 타기 위해선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일본과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이 조에서 최소 조 2위를 달성해야 2라운드(8강)가 열리는 미국에 전용기를 타고 갈 수 있다. 전용기를 타본 선배들의 경험이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안현민은 "조 2위가 아니라 조 전승을 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KT 투수 박영현(23) 역시 "전용기 타고 미국까지 꼭 가겠다"라며 2라운드 진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2.15 06:12
동계올림픽

2번 추락 딛고 ‘금빛 라이딩’ 최가온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커요”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금빛 라이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 번의 추락에도 두려움 없이 라이딩을 이어간 그는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크다”며 당당하게 밝혔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최가오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전날(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대회 금메달 서사는 누구보다 극적이었다. 그는 1차 시기 두 번째 연기 중 내려오다 하프파이프의 립에 보드가 걸려 넘어졌다. 당시 큰 충격을 겪은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그는 홀로 보드를 타고 내려왔지만, 다리를 절뚝이는 등 추격이 커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상태였다가 다시 라이딩에 나섰으나, 착지에 실패했다. 포기라는 단어가 나올 법한 순간,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기어코 클린 라이딩에 성공했다. 이후 클로이 김, 오노가 그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하며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가족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꿈같고, 행복하다. 금메달의 기쁨을 잘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2차 시기 DNS 상황을 돌아본 최가온은 “사실 나는 강경하게 반대했다. 무조건 뛸 거라고 벤 위즈너 코치에게 얘기했다. 코치님은 DNS를 하자고 했지만, 걷다 보니 다리가 나아져서 2차 시기 직전에 번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서 자신의 ‘우상’ 클로이 김을 넘어서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이를 돌아본 그는 “시합 전엔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길 바랐을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 너무 존경하는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한 마음도 생겼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그동안 자신을 후원해 준 후원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먼저 “CJ 비비고에서 항상 한식을 많이 줘서 캐리어 가득 채우고 다닌다. 컨디션 조절도 잘 되는 거 같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 도움을 준 롯데,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준 신한그룹 관계자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서 금·은·동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앞서 맏형 김상겸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서 동메달을 품었다. 최가온은 “선수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설상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다들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하프파이프 훈련 시설이 1개 있는데, 그마저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나도 계속 해외에서 훈련을 하는데,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최가온은 금메달 수상 직후 ‘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날도 목표를 묻는 질의에 “당장 먼 목표를 잡는 게 아니라, 내일 목표를 바라본다. 더 열심히 해 나를 뛰어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라이딩을 돌아본 최가온은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건 아니다. 더 완벽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 시합을 많이 뛰며 긴장감을 없애야겠다고 느꼈다”고도 했다.연이은 추락에도 3차 시기에 나섰던 건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 때문이었다. 최가온은 “1,2차 시기서 모두 넘어졌다. 몸도 많이 아팠다. 하지만 3차 시기엔 긴장하지 않았다. 계속 시합과 연기만 생각했다. 무조건 연기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 겁이 없는 편이었고,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 같다. 언니, 오빠들과 자라며 승부욕이 쌔진 거 같다”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최가온은 미래의 하프파이프 선수들에게 “하프파이프 종목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 부상 없이 잘 탔으면 좋겠다”며 “나도 어렸을 땐 즐겁게 보드를 탔다. 이후 부담감, 긴장도 느꼈다. 하지만 즐기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생각한 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19:42
국가대표

‘이민성 감독 AG까지 간다’ 공식 발표…LA 올림픽은 새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다만 2028 LA 올림픽 사령탑은 새로 뽑을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다. 10일 회의에는 현영민 위원장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U-23 대표팀 이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직접 참석하여 지난 1월 종료된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와 함께 향후 U-23 대표팀 운영 체계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는 별도의 공개 절차 없이 진행됐다.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처럼 한 명의 U-23 감독 체제를 유지하되 U-23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민성 감독은 선임 후 U-23 연령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올림픽 선수풀을 관찰하기 위해 U-20 월드컵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U-23 선수들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협회 전임지도자 중심으로 올림픽 연령대를 관리하는 별도 코치진을 구성하여 투트랙 운영이 본격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AFC가 2026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 데다 최근에는 IOC와 FIFA의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민성 감독 역시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올림픽 준비는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대표팀 전체 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다.결국 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보다 조기에 별도로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한편, 10일 회의에서 U-23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심층 리뷰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컸으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모든 경기 각각의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정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풀 구축과 평가 과정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그동안의 점검을 바탕으로 선수풀을 압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위원들은 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제시한 수정 방향과 향후 계획을 장시간 동안 면밀히 검토했다. 검토를 통해 이번 대회는 주요 선수 다수의 부상, 차출 불가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그동안 파악 해 온 선수풀을 실제 국제대회에서 확인하며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의 의미도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당장의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내다보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기존의 투트렉 운영에서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운영으로 정비하는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4 00:02
동계올림픽

‘우상’ 넘어 ‘역사’가 된 FORCE 최가온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한때 자신의 우상과 같은 무대에 선 그가 연이은 실패를 딛고 끝내 금빛 라이딩을 썼기 때문이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 동시에 이번 대회 1호 금메달 기록을 썼다.최가온의 금메달 여정은 누구보다 험난하면서도 빛났다.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특히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의 이 종목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최가온은 첫 출발부터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1차 시기 중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없을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의료진 투입 후 스스로 움직였으나, 우려의 시선은 멈추지 않았다. 움직이며 다리를 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2차 시기 역시 고난이었다. 라이딩을 앞둔 그는 한때 ‘DNS(미 출전)’ 상태로 분류됐다. 이대로 경기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을 때, 그는 다시 보드를 탔다. 착지가 흔들리며 그의 점수는 여전히 10.00점에 머물러 있었다. 1위 클로이 김과의 격차는 78점에 달했다.하지만 최가온은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3차 시기서 장기인 스위치백 900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주행 반대 방향(Switch)으로 진입하여 공중에서 두 바퀴 반(900도, Nine)을 회전하는 기술. 박재민 스노보드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최가온 선수의 경기 난도가 높지 않았지만 완벽한 클린이었다”며 “난도를 낮추더라도 누가 악조건 속에서 클린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현재는 대박 기술을 하나 터트리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준의 구성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 후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그만 해야 하나’라고 생각해 크게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내 “머릿속에서 ‘할 수 있어. 너는 가야 해’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 다리를 믿고 해보자며 이를 악물었다”고 돌아봤다. 3차 시기를 돌아본 최가온은 “‘아파도 마무리했구나’ 하는 후련함이 있었다. 점수와 등수 모두 못 봤는데, 옆에 있던 일본 선수가 알려줘서 놀랐다. 다치고서 좀 떨렸는데, 그런데도 잘해서 눈물이 났다”라고 웃었다.최가온의 여정을 빛나게 한 또 하나의 인물이 바로 클로이 김이다. 최가온은 과거 2018 평창 대회 17세의 나이로 이 종목서 우승한 클로이 김을 롤 모델로 삼았다. 클로이 김 역시 2017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만난 최가온을 동생처럼 아낀다. 당시 그의 코치였던 벤 위스너 코치도 클로이 김 아버지의 소개로 연결돼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클로이 김은 대회 전에도 “최가온 선수를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그를 보는 건 정말 감회가 새롭다. 가끔은 거울로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며 흐뭇해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누구보다 최가온의 우승을 축하해 준 게 바로 클로이 김이기도 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최가온의 라이딩을 두고 “최가온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이 선수는 스노보드의 미래”라며 “그는 정신적 단단함을 보여줬다. 클로이 김은 제자에 대한 압도적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최가온을 스타워즈의 ‘포스’에 빗대며 “최가온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기술들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최가온은 우승 뒤 “앞으로도 스노보드를 열심히 타서 나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3 23:45
동계올림픽

“CHOI가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 스노보드 선수 ‘포스’ 최가온 [2026 밀라노]

“그는 내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기술들을 전부 시도하고 있다.”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이 최가온(세화여고)에게 보내는 찬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벌어진 세대교체의 장면을 두고 외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최가온이 올림픽 역사를 만들었다. 17세의 이 선수는 스노보드의 미래”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선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올 시즌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최가온이 1차 시기 중 2번째 연기를 펼치다 추락한 것이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파이프 끝에 걸렸고, 이 여파로 경기장에 곤두박질쳤다. 머리 쪽으로 떨어져 충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잇따랐다. 의료진의 치료 뒤 스스로 내려오긴 했으나, 2차 시기 직전 ‘DNS(출전하지 않음)’ 상태가 나오기도 했다.DNS 신호에도 다시 파이프를 마주한 최가온은 2차 시기서 랜딩에 실패하며 조기에 연기를 마쳤다. 이때까지 결선 최고 점수는 ‘우상’ 클로이 김의 88.00점이었다.하지만 3차 시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특유의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시작으로 총 5가지 모두 다른 기술을 선보이며 깔끔하게 착지했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연기를 멈추지 않은 그의 극적인 라이딩이었다. 클로이 김이 3차 시기서 넘어졌고, 결국 최가온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 11월생인 그가 클로이 김이 2018 평창 대회 때 세운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을 7개월 앞당긴 순간이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종목 첫 금메달이 기록된 순간이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가온의 우승 서사를 자세히 조명했다. 매체는 “관중석은 조용했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료진이 얼어붙은 하프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눈 위에 가늘고 움직이지 않는 몸을 보살폈다”고 떠올렸다.이어 “올림픽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를 악물었고, 욱신거리고 멍든 무릎을 잊으려 했다”며 “그의 우상 클로이 김이 개입했다. 경기 도중 그 10대 선수에게 ‘너는 정말 스노보드 선수다. 방금 일어난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최가온은 당시 감정이 격해진 상태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화가 난 상태였다. 결승 도중 아버지의 전화도 받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그렇기에 3차 시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매체는 “최가온은 정신적 단단함을 보여줬다. 기술에만 집중했다. 그의 시그니처 동작을 해냈다”고 짚었다.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포옹 장면에 대해선 “그는 제자에 대한 압도적 자부심을 느꼈다. 한국의 첫 올림픽 챔피언인 최가온을, 자신의 멘토들이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대하고 싶어 했다”고 했다.클로이 김은 경기 뒤 “나는 항상 최가온 곁에 있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3차 시기에서, 클러치한 상황을 이겨낸 장면은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호평했다.매체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깊은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지난 2017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만난 인연으로, 벤 위즈너 현 코치를 소개해준 것도 클로이 김의 몫이었다. 2018년 클로이 김이 평창 대회서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을 땄을 시기가 17세였다. 8년 뒤 17세인 최가온이 그의 길을 이었다.클로이 김은 “그 누구도 이것을 더 받을 자격이 없다”며 최가온을 ‘포스’에 빗댔다.끝으로 “최가온은 내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기술들을 모두 시도하고 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18: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1호 메달→신동 임종언 “기뻐서 눈물, 더 성장할 계기다”

국가대표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 레이스에 성공했다. 과거 숱한 부상을 딛고 올림피언이 된 그는 “내가 더 성장할 계기가 됐다”라고 자신했다.임종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서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메달이다.임종언은 2025~26시즌 대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은 샛별이다. 그는 올림픽이 열린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 종합 8위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했다. 특히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금메달 5개를 따내기도 했다.임종언은 이번 대회 첫 메달 레이스였던 혼성 계주 2000m에선 6위에 그쳤으나, 개인전인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임종언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첫 경기서 긴장을 많이 해 평소답지 못하게 부진했다. 그래도 오늘은 나 자신을 믿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해보려고 했다.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똑같은 레이스를 했는데, 후회 없이 잘해서 이렇게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한편으로는 아쉬운 경기가 되기도 했다. 나에겐 더 한 발짝 더 상장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임종언은 앞선 혼성 계주에선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준준결승부터는 후반에 머물렀다가, 마지막에 치고 올라오는 작전을 택했다. 마지막 결승에서도 마지막 1바퀴 반을 남겨둔 시점까지 5명 중 최하위였으나, 조금씩 속도를 올려 단숨에 입상권으로 올라섰다.임종언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한 게 한 가지였다”며 “누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나를 믿고 아웃코스로 가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날밀기를 통해 극적인 3위에 성공했는데, 이 장면을 회상하며 “사실 헷갈렸는데, 결과를 보고 동료, 코치진이 축하해 줘서 너무 기쁘고 울컥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과거 메달을 따면 웃을 것이라 답했던 그는 “오늘 처음 메달을 따 보니, 눈물이 먼저 나왔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때마다 나를 믿어준 사람이 있어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너무 감동이고, 스스로에게도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취재진이 첫 메달의 의미를 묻자, 임종언은 “너무 기쁘고, 아쉽기도 하지만 내 쇼트트랙 인생에 또 하나의 발판이 돼 성장할 수 있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오늘 쇼트트랙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고 흥미를 느낀 것 같다. 메달은 무겁고, 예쁘다”고 웃었다.끝으로 그는 “이제 긴장도 풀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감도 얻었다. 다음 경기인 1500m에선 후회 없이 지금처럼 나 자신을 믿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9:00
동계올림픽

“선호하는 얼음은 아냐” 차준환도 빙질 논란에 입 열었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5·서울시청)도 쇼트트랙 경기가 함께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차준환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대비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경기장 빙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는 대회 기간 빙질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 10일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린 스토다드는 큰 충돌 없이 3차례나 미끄러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혼성 계주 2000m에선 홀로 넘어진 스토다드와 한국 주자 김길리(성남시청)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해당 종목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네덜란드와 한국은 나란히 순위 결정전으로 향해 각각 5,6위에 그쳤다. 반면 개최국 이탈리아가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뒤 미국 선수들은 경기장의 무른 빙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 역시 경기장의 상태가 고르지 못하다고 호응했다. 정작 대회 조직위원회의 루카 카사사 대변인은 이런 논란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선수들은 소수인 거로 알고 있다”며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건, 아이스 메이커가 얼음의 온도를 측정한 뒤, 대회 중 빙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점이다. 솔직히 빙질에 대해 칭찬을 받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이 조직위 대변인의 발언을 전하자, 차준환은 “그렇다고 하나”라고 짐짓 놀라며 “약간 무르다는 의견이 있다. 나도 무른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무르다 보면 더 많이 파인다. 물기가 많은데, 그러면 표면이 얼어 돌기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경계했다.한편 차준환은 오는 14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그는 지난 11일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시즌 최고점인 92.72점을 올려 6위를 기록했다. 3위 프랑스의 아담 샤오 힘 파(102.55점)과 격차는 9.83점이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8:00
동계올림픽

눈물 참았는데 애국가 나오자 '펑펑'…첫 金 최가온 “넘어졌을 때 어디 부러진 줄 알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열린 결선에서 3차 시기 90.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1·2차 시기 연속 실수를 딛고 만들어낸 역전 우승이다.경기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1차 시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2차 시기에서도 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고 높이 3.1m의 점프와 안정적인 착지를 성공시키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냈다.경기 후 최가온은 “1차 때 넘어졌을 때 어디 하나 부러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순간 힘이 돌아왔다”며 “지금은 무릎이 조금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긴장을 해서 연습 때도 실수가 몇 번 나왔다”며 “조금 무섭기도 해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라 넘어져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시상식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최가온은 “국기가 올라오고 애국가가 나오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참으려 했지만 결국 나왔다”며 “그동안 아버지와 코치와 함께했던 시간, 부상으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그는 “아직도 꿈 같다. 믿기지 않지만 스스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두 차례의 실수 이후 완성한 마지막 비상. 최가온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6.02.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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