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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th BIFF] “작품성 높이고 다양성 넓혔다”…넷플릭스, 영화시장도 흔들까 [종합]

넷플릭스가 새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을 공개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에서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와 김병우, 김태준, 남궁선, 변성현, 연상호, 이태성, 한지원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태원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2020년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전,란’까지 총 23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이에 대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7편의 한국 영화 작품을 내년도에 선보이게 됐다”며 “이제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영화의 넥스트를 기대해 봐도 좋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선정 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딱 두 가지다. 작품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넓히는 것”이라며 “이미 극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로 관객을 만났던 감독님을 통해 작품성을 높이고, 신진 창작자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라인업도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액션,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SF, 애니메이션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가 이날 공개한 신작 7편은 강하늘 주연의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 설경구, 홍경 주연의 ‘굿뉴스’(감독 변성현), 임시완 주연의 ‘사마귀’(감독 이태성), 김다미, 박해수 주연의 ‘대홍수’(감독 김병우), 공명 주연의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 류준열, 신현빈 주연의 ‘계시록’(감독 연상호)와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감독 한지원) 등이다.먼저 ‘84제곱미터’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김태준 감독은 “84제곱미터는 우리나라 수많은 아파트를 대표하는 ‘국민평형’”이라며 “배경인 아파트 구현이 중요했다. 최대한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채롭게 표현을 해보려고 스태프들과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굿뉴스’는 1970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 변성현 감독은 “여객기 납치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라며 “공군 중위와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 국가 조직에 수반된 사람까지 세 명이 모여서 비밀스럽고 수상한 작전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짚었다. ‘사마귀’는 변 감독의 ‘길복순’ 스핀오프로,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액션물이다. 이태성 감독은 “‘길복순’에서 길복순을 제외하고 다 죽는다. 사마귀는 대사로 등장한 이름이다. 휴가 후 새 회사를 차리는데 포부처럼 되지 않는다. 여러 장애물을 이겨내는 청년들의 성장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홍수’는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SF 재난 블록버스터물이다. 김병우 감독은 “스포일러가 될까 봐 어디까지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재난 영화지만 재난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아주 복잡할 수도 아주 심플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재난이란 장르를 통해 해보고자 했고 지금 후반 작업 중”이라고 알렸다.‘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며 시작되는 청춘 로맨스다. 남궁선 감독은 “다들 지치는 일도, 서로 믿지 못하는 일도 많을 거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에는 순수하고 좋은 게 남아있다는 감각을 사랑의 뉴웨이브로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계시록’은 ‘송곳’ 최규석 작가와 연상호 감독이 선보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작품이다. 연 감독은 “실종 사건 범인을 단죄하는 게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류준열, 신현빈이 출연하는데 거의 노메이크업이다. 리얼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귀띔했다.마지막 ‘이 별에 필요한’은 넷플릭스 첫 K애니메이션 영화로,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다. 한지원 감독은 “약간의 미래인 2050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김태리, 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해줬다”고 말했다.끝으로 김태원 디렉터는 “결국 첫 번째는 재미와 시청자다. 보편적 재미를 가지고 톡톡 튀는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선정하고 투자해서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건 ‘과연 우리 시청자가 좋아할까’”라며 “이것에 늘 주안을 두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철학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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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과학·엔터 만남 ‘빅뱅’ 예고 [종합]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 기술 혁신을 포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5일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티드 코리아 2024’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나선 토크쇼에서 ‘AI 기술에 국산 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공연에서도 신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지드래곤은 앨범 발매 후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도 기술이 좋긴 했지만,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현재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은 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옵션이 많아져서 이걸 조금 더 어떻게 재밌게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의 데이터를,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디테일까지 반영된 아바타를 기획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릭터)’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소환한다든지, 진짜 제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또 그는 ‘아티스트 권지용’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곧”이라고 답해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은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며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과 더불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ʼ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그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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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남주, 눈물로 털어놓은 과거가 만든 현재의 그녀 [종합]

배우 김남주가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딛고 스스로 만들어 낸 현재의 행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남주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해 지금까지 털어놓은 적 없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김남주는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94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 달리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셔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 김남주는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다. 돈을 벌어야 했다”며 “경기도 한 시청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한 적도 있다”며 ‘마포질 하는 미스 김’으로 통했던 과거도 밝혔다. 김남주는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께 ‘전문대라도 보내달라’고 해서 무용과에 갔고, 그 길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는데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어머니가 탤런트 원서를 가져다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배우를 한다는 게 많이 겁이 났다. 넓은 세상에 던져지는 느낌이라 두려웠는데 어머니는 용기를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욕망이 더 컸던 것 같다. 용기를 주시니까 잘 할 수 있나 싶은 마음으로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지내온 나날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배우가 되고, 직접 운전하고 다닐 때가 있었다. 그 때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문득 옆에 아버지가 타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빠, 아빠 옆에 타고 있죠?’라고 실제로 혼잣말을 한 적이 있다. 문득 뭔가 느껴지면서, 그러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잘 되고 있으니까, 아빠가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고 고맙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나를 통해 아버지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늘에 계신 아빠가 나를 많이 도와주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특히 “나는 아빠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김승우)이 우리 딸, 아들에게 잘해줄 때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지만 너무 기쁘다. 내가 받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사실 남편이 별 거 한 건 없다. 하지만 아빠의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것이라는 거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제공하고 지켜줄 수 있고,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항상 ‘이렇게 하면 안 돼’가 많았다. 항상 아빠 없는 자식 소리 들으면 안된다고 해서, 금지, 제약이 많았다. 지금 가정도 엄마로서 내가 해야될 의무는, 내가 낳았고 이건 내 책임감이다 그런 걸로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우가 크리스마스에 딸아이 데리고 선물 사준다고 나갈 때, 되게 좋겠다 라고 하지만, 나는 아빠라는 존재가 한 번도 있어본 적이 없어서, 딸의 기분을 모르지 않나. 빨리 나가 하면서, 그건 내 자신이 좀 불쌍하다. 아빠의 존재를 단 한번도 느낀 적이 없다는 게. 그렇지만 아빠가 저한테 많은 기회와 능력을 주셨으니까, 이승에서 못해주신 거 하늘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 모성애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남주는 “내가 막내인데, ㅇ머니가 서른세 살에 혼자가 되셨다. 그 때는 다들 고아원에 (애들을)주라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살아도 죽어도 같이 하겠다고 하셨다더라. 굉장히 힘들게 사셨는데, 그 때 어머님이 그 때 나를 고아원에 주셨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하시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또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유학도 해보고,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었다. 광고를 찍으러 외국에 많이 갔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공부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유학을 가보려 두어 번 고민했는데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봐 두려웠고 겁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어 “내 마음대로 하는 걸 잘 못 하는 성격이다. 하고 싶은 것보단 해야 하는 걸 먼저 하는 성격이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싶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와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는 일상을 소개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40대는 아이들 키우며 행복했고, 지금은 내가 이뤄낸 것들을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1994년 데뷔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치열하고 악다구니 썼던, 잘 되기 위해 발버둥쳤던 어린 나에게, 잘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때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는 거니까. 그런데, 많이 안됐다. 딱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그냥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한단계씩 밟아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후회가 없다. 화목한 가정도 이룬 지금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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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후이, 8년 만 솔로 데뷔 “3주간 8kg 감량…후이만의 색깔 담겨” [종합]

“콤플렉스를 강조하기 위해 3주간 8kg 감량했다.”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가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출격한다. 그동안 팀 활동을 하며 프로듀싱 능력을 자랑한 후이는 첫 솔로 앨범의 모든 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앨범의 주제인 ‘콤플렉스’를 자전적 이야기로 풀어낸 후이는 자신의 콤플렉스가 ‘마른 체격’이었다고 고백하며 이를 더 돋보이게 하려 물도 마시지 않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후이의 첫 솔로 미니 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는 후이가 자신의 결핍과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녹아 있는 앨범으로, 총 4곡 모두 작곡 및 작사에 참여했다. 후이는 “어릴 때 왜소하고 마른 체격이 가장 큰 콤플렉스였다”며 “이번 앨범에선 내 콤플렉스를 더 보여주기 위해 3주간 8kg 가량을 감량했다. 해쓱해 보이고 싶어서 물도 안 먹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식단을 하고 있다. 특별한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이렇게 중요한 일이 끝나면 라면을 먹는 루틴이 있다”고 웃었다.후이는 솔로 데뷔에 대해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솔로 데뷔에 욕심은 크지 않았다. 팀 활동에 전념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막상 솔로 데뷔를 앞두고 무척 떨렸다고 전했다. 후이는 “실감이 안 난다”며 “꽤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왔다. 이제 공개한다고 생각하니 전날부터 많이 떨리더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 작업은 평소에도 습관처럼 항상 해왔다. 그만큼 음악은 준비돼 있었다.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는 지난해 11월부터였다”며 “이번 앨범을 잘 하고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타이틀곡 ‘흠뻑’은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닥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흠뻑 즐기면서 살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펑크 댄스곡이다. 후이는 타이틀곡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후이는 “ ‘흠뻑’은 제로 사이다 같은 느낌의 곡이다. 답답한 느낌을 씻어내 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곡”이라며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었는데 딱 그렇게 하기 좋은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타이틀 곡을 10번 이상 수정했다”며 “많은 고민을 하면서 만들었고 콤플렉스가 있는 후이에 더 몰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후이는 신보에 대해 “나만 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나만의 음악, 나만의 색깔을 녹여낼 수 있는 게 나의 강점이고 이번 앨범에 모두 담겼다”고 자신했다. 이번 신보에는 ‘흠뻑’ 외에도 청춘의 한 페이지를 수놓은 ‘멜로 (Feat. 박현진)’, 두려울 게 없는 ‘콜드 킬러(Feat. 진혁)’,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의 나를 품어줄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 (Feat. 우석)’ 등이 수록됐다.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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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펜타곤 후이 “타이틀곡 ‘흠뻑’, 내 역량 최대치 쏟아부어”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가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흠뻑’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후이는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미니 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제로 사이다 같은 느낌의 곡이다. 답답한 느낌을 씻어내 줄 수 있는 사이다 같은 곡”이라고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놀고 싶었는데 딱 그렇게 하기 좋은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실 타이틀 곡을 10번 이상 수정했다”며 “많은 고민을 하면서 만들었고 콤플렉스가 있는 후이에 더 몰입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후이는 이날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를 발매한다. 후이가 자신의 결핍과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녹아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흠뻑’은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눈앞에 닥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흠뻑 즐기면서 살자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펑크 댄스곡이다.이번 신보에는 ‘흠뻑’ 외에도 청춘의 한 페이지를 수놓은 ‘멜로 (Feat. 박현진)’, 두려울 게 없는 ‘콜드 킬러(Feat. 진혁)’,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의 나를 품어줄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 (Feat. 우석)’ 등이 수록됐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6 16:41
예능

‘돌싱글즈4’ 세 커플 탄생→완벽한 해피엔딩...시청률 3.4%

MBN ‘돌싱글즈4’의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지미♥희진 총 세 커플이 모두 ‘최종 선택’에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22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 최종회는 현실 동거를 마친 세 커플들이 모두 서로를 선택하며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지미♥희진이 앞으로의 사랑을 약속하는 모습에 5MC는 “너무 아름다운 중매 프로그램 아니냐?”, “미국에서 결혼해도 결혼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또한 다음 시즌인 ‘돌싱글즈5’로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이날 처음으로 ‘캠핑 데이트’에 나선 제롬♥베니타는 대형 텐트를 가까스로 친 후 하이킹을 시작했다. 다소 힘든 코스였지만 서로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정상에 올랐고, 발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을 보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텐트로 돌아온 뒤 제롬은 이날 아침부터 베니타 몰래 준비한 ‘엘로테(멕시코식 옥수수 요리)’를 직접 만들어줬고, 깜짝 이벤트에 감동한 베니타는 “맛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불멍’과 함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는데, 베니타는 “실제로 동거를 해보니 오빠(제롬) 성격이 많이 급하고, 운전할 때는 욱하는 성격이 나오더라”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반대로 나는 많이 느리다고 느낄텐데…”라며, 성향 차이를 고민하는 베니타의 걱정에 제롬은 “서로 하나씩 배우면서 가면 되지”라고 답했다.지미♥희진은 ‘돌싱글즈’의 상징인 케이블카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돌싱하우스의 ‘최종 선택’을 회상하며 잠시 추억에 젖은 이들은 “장거리(뉴욕-밴쿠버) 연애여도, 떨어져 있다는 기분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동거 하우스로 돌아온 이들은 ‘홈 포차 데이트’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지미는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자”고 제안했고, 희진이 수락하자 지미 부모님과의 첫 ‘영통’이 성사됐다. 특히 첫 결혼의 이혼 사유가 ‘고부갈등’이었던 희진은 지미 부모님과의 통화가 끝나자, 홀로 방안에 들어가 눈물을 쏟았다. 희진은 자신을 다독이는 지미에게 “날 너무 반겨주는 부모님의 모습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 내가 사랑받고 있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날 밤 ‘포차 데이트’를 진행하던 중 지미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있지만, 천천히 따라와”라는 말과 함께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희진은 지미를 마주 보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하림의 세 아이와 함께하며 쉽지 않은 동거 생활을 보낸 리키♥하림 또한 시애틀의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마지막 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서로 시간을 보내보면서 새롭게 생긴 걱정이 있느냐”는 하림의 질문에 리키가 “이렇게 계속 (집 상태가) 지저분하면 앞으로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즉답해 분위기가 일순 차가워졌다. 하림은 “정리를 못 하는 건 현재 나의 콤플렉스니까 말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연애하는 건데, 벌써부터 무언가를 고치라고 얘기하는 건 로맨틱하지 않고 지치는 기분”이라며 호소했다. 리키는 “이제는 너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어, 다른 사람의 아이를 기르는 걸 생각할 만큼 널 사랑해”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했지만, 하림은 “너무 뻔한 집안 일을 못 하는 나에게 짜증이 난다”며 리키와 잡고 있던 손을 먼저 놓았다.모두의 마지막 데이트가 끝난 다음 날, 대망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먼저 제롬♥베니타의 최종 선택에서는 서로에게 등을 진 자세에서 제롬이 먼저 뒤를 돌아보며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니타 또한 고심 끝에 등을 돌려 ‘돌싱글즈4’ 첫 커플이 됐다. 제롬은 베니타에게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고 물으며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고, 베니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웃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건조한 삶에 단비 같은 한 달이었다”며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두 사람은 “재혼과 2세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며, “나이가 있는 만큼 서로가 괜찮으면 입양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5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 강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지미♥희진 또한 고민 없이 뒤를 돌아보며 서로를 바라봐 두 번째 커플이 됐다. 화면을 지켜보던 5MC는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이혜영과 은지원은 “‘돌싱글즈’는 역시 중매 프로그램!”이라며 ‘엄지 척’을 날렸다. 굳건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뒤 “수고 많았어”라고 토닥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희진은 “(이전까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0%였는데, 양가 부모님을 만나게 되면서 6~70%까지 올라갔다”며 동거를 통해 재혼에 대한 마음이 열렸음을 털어놓았다. 며칠 후 두 사람은 지미의 군산 집을 방문해 부모님과 인사를 나눴고, 희진의 부모님과 할머님까지 만난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내와 감동을 배가했다.마지막으로 최종 선택 직전까지 가장 많은 우려를 낳았던 리키♥하림은 “내가 (하림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밝힌 리키가 먼저 뒤를 돌아본 뒤, “평범한 연애 상대가 아니라서, 받은 만큼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한 하림이 등을 돌리는 모습으로 ‘3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하림은 “리키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사람인 것 같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리키는 “현재로서는 하림이 캘리포니아에 와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살아보는 걸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앞으로의 계획도 공개했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5MC는 “이렇게 끝나니까 현재 커플들의 상황이 더 궁금하다”고 입을 모은 뒤, “방송이 끝난 후 이들의 SNS에 근황이 업로드될 예정이니, 좋은 반응을 많이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시즌 최초 ‘해외편’으로 기획돼 미국 출신 돌싱들의 섬세한 심리와 문화 차이를 섬세하게 그려냈던 ‘돌싱글즈4’는 시즌4에 참여했던 10명의 출연자 중 무려 6명을 커플로 탄생시키며, 돌싱 연애 예능으로서의 독보적 진정성을 드러냈다. 시즌4 첫 회가 공개된 당일부터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국내 인기 드라마들을 제치고 ‘오늘 대한민국 TOP 시리즈 1위’에 랭크되며 인기 최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방송 내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화제성’ 부문에서 차트를 올킬한 뒤 방송 14회 내내 상위권을 점령했다.시즌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작진은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용기를 내어 지원 신청을 하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자신의 인연 찾기에 응해준 출연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들을 열렬히 응원해준 시청자분들이 있었기에 ‘돌싱글즈4’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애정 넘치는 피드백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조만간 더욱 강력한 시즌5로 돌아올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23 08:38
연예일반

“차별화가 관건”… 웹툰의 영상화, 장점과 고충은[웹툰기획]①

‘마스크걸’ ‘무빙’ ‘남남’ ‘연인’. 이 네 개의 작품은 제목도 내용도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 그리고 흥행했다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D.P.’ 시리즈, ‘신병’, ‘유미의 세포들’, ‘이태원 클라쓰’ 등 인기 시리즈의 경우 웹툰 원작이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OTT 플랫폼,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볼 수 있다. 천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올해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난 2014년에 개봉해 높은 퀄리티로 호평받은 ‘내부자들’ 역시 원작이 웹툰이다. 이처럼 웹툰의 영상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최근 웹툰 원작의 작품과 흥행사례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3일 “다양해지는 OTT 플랫폼과 콘텐츠 홍수 속에서 대중성과 화제성을 미리 검증받은 웹툰을 드라마, 영화로 만드는 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특성상 웹소설과 달리 콘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영상화하기 편리하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요인으로 웹툰이 곧 흥행의 보증수표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마냥 그런 건 아니다.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웹툰의 영상화를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원작 웹툰이 유명하면 유명할수록 고민이 많아진다. 오리지널리티를 지켜야 할지 어느 정도 각색이 들어가야 할지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인기 있는 웹툰을 영상화할 경우 기존 팬층이 보유돼 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 효과가 확실하다. 그러나 원작에 대한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웹툰을 영상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높은 싱크로율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공개 2주 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정상에 오르면서 위력을 입증했다. 내용은 이렇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다. 그러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파국에 치닿는다. ‘마스크걸’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된 매미, 희제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마스크걸’ 드라마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웹툰 내용 특성상 3명의 배우가 하나의 역할을 소화해야 했는데, 드라마로 보면 몰입도가 깨질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배우 이한별이 공개되자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었다. 웹툰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외모 덕분이다. 무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한별은 ‘마스크걸’이 데뷔작이다. 이한별은 성형 전 김모미를 연기했는데, 높은 싱크로율 이외에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유미의 세포들’ 김고은,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남남’ 최수영 등도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원작 팬들 및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만족감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 영상화 장점 살리기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공개된 이후 국내 OTT 통합검색 앱 키노라이츠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OTT 훌루에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작품으로 등극 하며 디즈니+의 효자작품이 됐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원작가 강풀이 직접 극본을 집필해 원작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잘 살린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무빙’의 강점은 영상미다. 공중 부양부터 치유 능력, 괴력 등 웹툰에서 그림으로만 보던 초능력자들의 모습을 높은 퀄리티로 생생하게 구현해 냈다. 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화려한 액션신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디즈니+가 ‘무빙’ 제작비로 약 6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빙이 망하면 디즈니+도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간 한국형 히어로, 초능력자 이야기가 타 장르에 비해 각광받지 못한 만큼 ‘무빙’의 성공은 의미가 남다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마스크걸’과 ‘무빙’은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웹툰을 영상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면서 “원작의 매력을 깨트리지 않고 높은 싱크로율과 좋은 퀄리티로 기존 팬층에 새로운 팬층을 쌓아가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툰을 영상화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그림으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을 불어넣으면서 원작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4 05:40
산업

[2023 K포럼] 뷰티 크리에이터 키리마루 "K팝이 K뷰티·패션 확산 마중물"

25살 한창 꾸밀 나이에 솔직 담백한 모습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일본의 뷰티 크리에이터가 있다. 구독자 92만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키리마루는 선뜻 보여주기 힘든 다이어트 전후 사진은 물론 1시간 만에 샤워부터 메이크업까지 데이트 준비를 끝내는 모습으로 공감을 사며 대세로 떠올랐다.그런 그에게 K뷰티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 자신의 취미인 뷰티 관련 제품을 SNS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 간호사에서 사업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일본 도심에서 흘러나오는 한국 아이돌의 노래는 익숙해진지 오래다. 이제는 패션, 뷰티와 시너지를 내며 또 다른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키리마루는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방향성을 제시한다. 7일 행사에 앞서 그에게 K뷰티의 가능성을 물어봤다.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나. 차별점은"'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여자만의 고민이나 자신의 콤플렉스 등을 일부러 대화 주제로 꺼내기도 한다. 인플루언서도 구독자와 다를 바 없는 한 명의 여성이다. 장난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담기 위해 노력한다."-인기에 힘입어 뷰티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2017년 7월 화장품 브랜드 '마이로잉크'를 론칭했다. 처음에는 립과 아이섀도를 출시했고, 올해 브랜드 리뉴얼 후 마스카라를 추가로 내놨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K뷰티 상품은 가격이 낮은데도 질이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용기 디자인과 제품 텍스처, 색감, 퀄리티를 이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K뷰티 제품을 소개하면서 인상적인 피드백을 받은 적은."VT코스메틱이 첫 K뷰티 콜라보 사례다. 이후 일본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티르티르나 색조 아이템, 클렌징 제품으로 잘 알려진 바닐라코 등 K뷰티 브랜드의 협업 요청이 들어왔다. 상품 소개를 적혀 있는 대로 읽는 것이 아닌 직접 사용해 보고 특성과 효과를 제대로 이해해 영상에 담아내려고 한다. 영상을 보고 구매했다는 메시지를 보면 K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에 보람을 느낀다." -한류 인기를 현장에서 느낀 적이 있나."인지도가 낮을 때부터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K팝 아이돌의 영향이 굉장히 크다. 노래와 재능, 멋진 비주얼을 자랑하는 아이돌을 동경하는 일본의 MZ세대가 많은 것이 K뷰티나 K패션이 주목받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거주 중인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오쿠보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가게에서 나오는 곡도 전부 K팝이다. 두 나라의 매력을 융합한 것이 일본 뷰티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K뷰티 확산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봤나."일본에서 한국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이커머스 큐텐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K뷰티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K브랜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한국의 트렌드나 정보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의 수요가 일치하는 점을 찾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K브랜드를 OTT, SNS 등에서 소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매체에 따라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을 노출할 수 있는 해시태크 등 기능은 마케팅의 영역을 넓히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구다. 다만 SNS에서 정보가 넘쳐나면서 타깃 마케팅의 난이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거짓 정보의 구분도 어려워지고 있다. 무작정 아무 아이템이나 취급할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도 자세히 조사하고 이해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K포럼에 바라는 점은."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K브랜드를 깊게 이해하면서 그 매력을 일본에 꾸준히 알리려고 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8 19:00
연예일반

[인터뷰①] ‘마스크걸’ 김용훈 감독 “이한별, 프로필부터 강렬한 인상“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김용훈 감독이 배우 이한별의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김용훈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인 배우 이한별을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기용한 것에 대해 “프로필을 봤을 때부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 배우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김 감독은 “만나서 오디션을 보고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한별 배우가 갖고 있는 생각과 태도가 굉장히 인간적이더라. 나는 그런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그 당시에는 첫 번째 김모미를 특수분장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3인 1역이라는 형식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만약 3인 1역으로 김모미를 만든다면 이한별 배우를 캐스팅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7회로 구성돼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3 17:01
OTT

[오!뜨뜨] 어서와, 3인 1역은 처음이지? ‘마스크걸’ 본방 D-DAY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마스크걸“배우들 덕분에 자신있었다.” 김용훈 PD가 자신한 3인 1역의 ‘마스크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한 명의 배우가 여러 배역을 연기하는 1인 다역은 여러 작품에서 시도돼 왔으나 여러 명의 배우가 하나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보기 드문 일.‘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화면에서 펼쳐진다.김용훈 PD는 파란만장한 삶을 겪으며 극적으로 변모해 가는 김모미를 그려내기 위해 고현정과 나나, 그리고 베일에 가려졌던 신인 배우 이한별을 3인 1역에 캐스팅하는 도발적인 시도를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세 개의 다른 얼굴로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 18일 공개. #넷플릭스: 리사: 어나더 그레이트 데이일본에서 록 히로인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 리사. 지난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앞날에 대한 포부를 다지는 리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리사의 음악 활동 시작은 2005년 고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록 밴드 처키(CHUCKY)를 결성, 보컬로 활동한 게 시작이었다. 이 밴드가 해산한 이후 새로운 팀 러브 이즈 세임 올을 결성했으며, 2010년 TV 애니메이션 ‘앤젤 비츠!’의 극 속 밴드 걸스 데드 몬스터의 2대 보컬로 선발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2011년부터는 솔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리사. 많은 히트곡을 내며 일본 현지에서 ‘록히로인’으로 우뚝 선다. 짙은 붉은빛으로 상징되는 리사. 그의 음악과 삶은 18일부터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빙: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를 OTT 서비스 티빙에서도 만날 수 있다.‘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화’라고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경규, 박명수 등 예능인이 총출동하는 토크쇼다. 앞서 ‘비디오스타’를 성공시킨 이유정 PD의 신작이라 기대감이 더욱 크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 등이 진행자로 활약한다.‘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풀이 쇼. 화를 낼 사연들에 마음껏 분노하며 MC들의 화풀이에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 토크쇼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18일부터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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