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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에너지솔루션, '배민'과 손잡은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았다. 쿠루는 4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과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운영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는 친환경 배달 수단인 전기 이륜차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400기 안팎의 BSS를 올해 안에 총 440기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활성화 캠페인을 운영하기로 했다.우아한청년들도 전기 이륜차 활용 혜택 등을 홍보하며 쿠루의 BSS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 지원할 예정이다.박찬우 쿠루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친환경 이륜차 주행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이번 협약이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5:03
프로야구

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스포츠일반

김태인 “日 선수들 항상 맞는 장소” 로드FC 타이틀전 자신감 가득

1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로드FC와 장충체육관의 역사가 담긴 ‘굽네 ROAD FC 068’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오는 4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로드FC 068’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과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로드FC는 2024년 시작을 알리는 장소를 장충체육관으로 결정, 2019년 2월 로드FC 052 이후 5년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넘버시리즈를 개최하게 됐다.김태인은 “장충체육관 하면 일본 선수들이 맞고 간 곳으로 기억난다. 사사키 신지, 아사쿠루 미쿠루 이런 선수들이 와서 맞고 갔다. 장충체육관은 일본 선수들이 항상 맞고 가는 장소”라고 말했다.장충체육관은 한국 선수들과 일본 선수들의 피와 땀이 스며든 공간이며, ‘로드FC 라이트급 2대 챔피언’ 권아솔(38)이 사사키 신지(44)를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한 장소이다.김태인은 “타이세이가 미국 가서 UFC 선수들과 훈련했다고 들었는데 그거 한두 달 해서 바뀔 거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결과적으로 다니엘 고메즈처럼 맞고, 비행기 타고 갈 때까지 기억이 안 날 거다”라고 했다. 굽네 ROAD FC 062에서 김태인은 ‘일본 단체 챔피언’ 다니엘 고메즈(38, Team Brazilian Thai)를 1라운드 13초 만에 꺾고,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김태인은 “여러분들 장충체육관에 오셔서 제가 열심히 때리는 모습, 보고 즐기시다 가시면 될 것 같다. 장충체육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격투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굽네 ROAD FC 068는 4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TV로는 SPOTV,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00:02
스포츠일반

소프트테니스, 남녀 단체 4강서 동반 탈락…모두 일본에 덜미 [항저우 2022]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동반 탈락, 동메달을 획득했다.남자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복식에 출전한 김태민(수원시청)-김현수(달성군청) 조가 유치 모토 타카후미-히루카 소라 조에 2-5로 패했다. 뒤이어 단식에 나선 윤형욱이 우에마쓰 토시키에 3-4로 무릎 꿇어 탈락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6번째와 7번째 게임을 내준 게 뼈아팠다.여자 대표팀도 일본에 덜미가 잡혔다. 복식의 지다영(안성시청)-임진아(NH농협은행) 조가 타카하시 노아-와타나베 에미나 조에 4-5로 패했다. 단식에서도 이민선(NH농협은행)이 오노우에 쿠루미를 상대로 1-4로 졌다. 복식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은 5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국가는 3-4위전 없이 동메달을 받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4 13:50
산업

배터리 업계, 중국 대신 인도 전기차 선점 전략

‘K배터리’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국 밀어주기 성향이 뚜렷한 중국 대신 선택한 세계 1위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 공급을 위해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 판매법인 ‘쿠루’를 설립하는 등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법인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면 현지 기업이 배터리팩으로 묶어 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의 전기 이륜차 시장의 지배력을 키워 향후 전기차 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이륜·삼륜차 시장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인도 내 등록된 전기차 중 63%가 이륜차, 32%가 삼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륜차는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 이륜차의 양대산맥인 TVS 모터와 올라 일렉트릭을 선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두 회사는 인도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기존 충전 방식이 아닌 교체형 배터리 방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하이엔드 모델을 두 회사에 독점 공급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TVS모터의 경우 최근 TVS X를 런칭했는데 주행거리 1400km, 최고시속 105km까지 나오는 모델로 가격이 약 400만원으로 일반 모델의 2배에 달한다. 올라 일렉트릭도 S1X와 S1X+를 신규 런칭했는데 주행거리 최대 181㎞, 최고 시속 116㎞의 최고급 사양이다. 현지에서 7만5000대 물량을 사전 주문받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양사는 하이엔드 전동 이륜차에 전량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이륜차 시장은 고성능 모델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인도 내 보조금 정책이 인도 이륜차의 전동화를 견인하는 등 여러모로 LG에너지솔루션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도 현지 전기 이륜차 업체 진입과 지속적인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향후 펼쳐질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줄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생산량은 545만6857대(세계 4위)로 세계 4위 규모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시장 대비 전기차 비율은 낮지만 전기차 전환 및 시장 성장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인도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인도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1년 32만대, 2022년 약 100만대로 연평균 성장률이 191%에 달한다. 컨설팅그룹 베인앤드컴퍼니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최대 4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실제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가 올해 세계인구 통계에서 중국을 제치고 14억2863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5세 미만의 젊은 층 인구 전체 40%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기차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륜차, 삼륜차의 빠른 전동화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전체 시장의 ‘전기차 전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어 향후 다른 시장에 비해 더 빠른 속도의 전동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6 07:01
스포츠일반

야쿠자 vs 배우 2차전 성사 가능성↑… 김재훈, 금광산 복싱 제안 ‘OK’

전직 야쿠자 김재훈(34)이 ‘배우’ 금광산(47)의 재도전 요청에 응했다.김재훈은 오는 21일 일본 격투기 슈퍼스타 아사쿠라 미쿠루가 만든 유튜브 프로그램 ‘브레이킹 다운’에 출전, 노콘 테라다와 맞대결한다.이 경기는 정식 경기가 아닌 이벤트 격투기 경기다. 그렇기에 김재훈은 정식으로 격투기 경기를 언제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와중에 금광산이 김재훈에게 지속해서 재경기를 요청하고 있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7월 3일 창원에서 열린 로드FC 058 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다. 김재훈이 승리했지만, 후두부 가격 논란이 나오며 김재훈은 승리했음에도 개운하지 않다.김재훈은 “복싱, 킥복싱 룰로 하자고 들었다. 같잖다. 후두부 이야기도 많이 나와서 나도 찝찝하다. 복싱 룰로 한번 해보고 싶다. KO시키고 싶다. 어중간하게 이기고 싶지 않다. KO 보여드리겠다. 진짜 자신 있다”며 금광산과의 복싱 대결을 바랐다.김재훈이 소속되어 있는 로드FC는 올해 라이트급, 밴텀급 글로벌 토너먼트를 6월 24일 시작한다. 8강으로 시작되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파이터는 억대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김재훈은 헤비급이기에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없다. 그렇기에 헤비급 토너먼트 신설도 바라고 있다.“헤비급 토너먼트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김재훈은 “(그동안) 너무 노력도 안 했고, 정문홍 대표님께 ‘너는 운동하면 진짜 잘하는 사람인데 왜 안 하냐?’고 욕도 많이 먹었다. 만약에 헤비급 토너먼트가 생기면 진짜 열심히 해서 몸도 만들어 보고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정문홍) 회장님 토너먼트 만들어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며 헤비급 토너먼트를 바랐다.김재훈의 브레이킹 다운 경기는 21일 일본에서 열리며 유튜브 채널 브레이킹 다운에서 유료PPV로 볼 수 있다.한편 로드FC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종합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굽네 ROAD FC 064에는 글로벌 8강 토너먼트가 개최, 로드FC 밴텀급, 라이트급 챔피언들을 비롯해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5.19 03:33
스포츠일반

‘개그맨’ 윤형빈, 9년 만에 격투기 복귀전… “그냥 이길 것 같다”

‘개그맨’ 윤형빈을 비롯한 로드FC 파이터들이 일본 원정길에 오른다.윤형빈은 21일 일본의 격투기 유튜브 프로그램 브레이킹 다운에서 일본의 반 나카무라와 대결한다. 2014년 로드FC 대회 출전 이후 약 9년 만에 치러지는 윤형빈의 격투기 복귀전이다.이번 대결은 한일전이다. 로드FC 출전 경험이 있는 윤형빈이 반 나카무라와 격투기 경기를 벌인다. ‘피지컬100’에 출전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은 졸리, ‘전직 야쿠자’ 김재훈은 노콘 테라다와 맞붙는다.대결을 앞두고 윤형빈은 박형근, 김재훈,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출정식을 가졌다.윤형빈은 “(상대를) 그냥 이길 것 같다. 다만 (일본) 선수들은 브레이킹 다운 시합을 몇 번 뛰어서 경험치가 있다. 그것만 조심하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브레이킹 다운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3000만 뷰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대 일본의 대결 역시 처음 선수들이 대면했을 때 몸싸움이 일어나 일본 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특히 김재훈이 상대 선수가 뿌린 물에 두 번이나 맞아서 몸싸움이 크게 번졌다.김재훈은 “(일본에) 위협적인 상대가 아무도 없다. 우리 한국이 압승할 것 같다. (로드FC에서) 배우 금광산 형님이랑 한번 해보고 싶다. 광산이 형님이 복싱룰로 붙어보자고 계속 도발을 하시더라”라며 일본 파이터와의 대결보다 배우 금광산과의 대결에 관심을 가졌다.또한 이번 대결을 계기로 로드FC와 일본 최대 격투기 단체 라이진FF의 대항전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라이진FF 소속으로 브레이킹 다운을 제작하고 있는 아사쿠라 미쿠루가 관심을 가지면서다.이에 대해 박형근은 “아사쿠라 미쿠루가 로드FC 소속 선수였을 때 나와 컨택들이 몇 번 있었다. 본인 유튜브에 한국 선수들이 너무 강하고, 연말에 로드FC 대항전을 라이진FF와 브레이킹 다운 멤버들을 섞어서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사쿠라 미쿠루와) 나도 시합할 명분이 있다”며 반겼다.윤형빈을 비롯한 로드FC 파이터들의 일본 원정 경기는 21일 브레이킹 다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3.05.18 05:31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호떡에 대한 쓸데없는 미식적 분석

1월 1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제가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합니다. 채널 이름이 ‘황교익 Epi-Life’입니다. Epi는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루스(Epicurus)에서 따온 것입니다. 미식가를 뜻하는 영어 에피큐어(Epicure)가 Epicurus에서 비롯했습니다.Epicurus의 철학을 쾌락주의라 번역하는데, 이 쾌락이라는 단어로 인해 그의 철학이 오해되기도 합니다. Epicurus가 이르고자 한 궁극의 경지인 아타락시아는 불교의 열반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Epicurus는 인간의 감각과 감정 그 너머의 무엇을 위해 금욕적 삶은 살았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쾌락과는 정반대에 있는 쾌락을 추구했습니다.미식의 시대라고 합니다. 미식은 저의 오랜 화두이기도 합니다. 배움이 짧은 글쟁이가 미식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미식은 이것이다” 하고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저의 “미식적 삶”을 보여주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그래서 ‘황교익 Epi-Life’라고 이름을 붙인 채널을 만들었습니다.일간스포츠가 제게 연재 지면을 주었습니다. 편집진은 “한국 음식에 관한 것이면 어떤 글이든 다 좋다”고 하였는데, 그래도 집필 방향이 있어야 독자 여러분이 이 지면의 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 유튜브 채널 이름 ‘황교익 Epi-Life’를 여기에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일상에서 겪는 미식 경험을 솔직하고 재미나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갔습니다. 해미읍성 주차장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호떡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마가린으로 튀기듯 굽는 호떡이었습니다. 해미읍성 정문 앞에는 2층짜리 건물의 호떡 카페가 있고, 해미읍성 안에는 (사)해미읍성역사보존회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호떡집이 있습니다. 호떡이 해미읍성 향토음식인가 싶었습니다.호떡은 구한말에 화교와 함께 이 땅에 들어온 음식입니다. 1924년 경성부 재무국 조사에 의하면 서울에 설렁탕집보다 호떡집이 많았습니다. 이때의 호떡은 지금의 호떡과 다른 음식입니다. 노동자가 끼니로 먹는 커다란 ‘빵떡’이었고, 그래서 호떡집을 설렁탕집과 비교하였던 것입니다.한반도 격동기에 화교들이 이 땅을 떠났습니다. 호떡이 한국화합니다. (자장면의 역사와 비슷하지요.) 화교의 호떡은 대체로 화덕에 구웠습니다. 우리에게는 ‘전통의 번철’이 있습니다. 가마솥 뚜껑 뒤집어놓은 것이 번철입니다. 부침개 방식이 우리 호떡 조리법으로 안착합니다.기름이 귀했던 시절엔 호떡이 번철에 구워졌습니다. 밀이 타면서 내는 구수함이 호떡에 묻어 있었습니다. 1966년 동방유량 개업 이래 식용유가 값싸게 주어지면서 호떡은 기름에 지져졌습니다. 1970년대 마가린의 등장과 맞물려 호떡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호떡의 주요 고객인 청소년에게 용돈이 넉넉하게 주어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마가린은 고체여서 번철에 바르기 쉬운 것은 물론, 인공 크림향과 소금이 호떡의 맛을 풍성하게 했습니다. 1980년대에 마가린이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돌면서 식용유에 밀려납니다.호떡은 기름의 종류와 조리 방식에 따른 맛 차이가 큽니다. 그날 해미읍성 일대를 돌며 마가린에 튀긴 호떡, 콩기름에 지진 호떡, 기름 없이 솥뚜껑에 구운 호떡을 연속해서 먹었습니다. 세 호떡 모두 맛있습니다. 맛에 차이가 난다는 말은 어느 호떡이 더 맛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호떡집 앞에서 뜨거운 호떡을 손에 들고 설탕물에 혀를 데여가며 먹는 호떡이 맛없었던 적이 있었는지요.이 세상의 모든 호떡은 보편적으로 맛있습니다. 자신에게 특별나게 맛있는 호떡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대체로 추억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코흘리개 때에 처음 또는 자주 먹었던 호떡에 특별난 애착을 가집니다. 여러분의 추억 속 호떡에서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요. 구수한 곡물 향인가요, 고소한 콩기름 향인가요, 크리미한 마가린 향인가요.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황교익은 농민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안주하는 삶이 싫어서' 사직서를 냈다. 이후 프리랜스 맛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2015년 tvN '수요미식회', 2017년 '알쓸신잡'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음식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학문인 '음식 인문학'을 대중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맛 칼럼니스트로서 성과가 뚜렷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자주 받은 탓에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맛을 탐구하는 그가 지향하는 삶은 물 같은 삶이라고 한다. 아무 맛도 나지 않지만,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2023.02.23 07:07
산업

LG엔솔, 네이버·엔카·아비커스처럼 사내 벤처 신화 꿈꾼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KooRoo)'와 '에이블(AVEL)'을 출범했다. 의사결정이 빠른 독립기업을 통해 더 신속하고 민첩하게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쿠루와 에이블은 이달부터 각각 BaaS, EaaS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성공적인 사내 벤처 및 독립기업 사례를 쫓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네이버는 삼성SDS, 엔카는 SK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성공한 대표적 기업이다. 또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의 사내 벤처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기술을 앞세워 ‘선박계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다.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다. 쿠루는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에서 BS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CIC의 독립적 운영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CIC는 출범 초기 최고 전략 책임자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된다. 운영 과정에서 차별화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회사 분할 때 별도의 파격적 보상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6 07:02
스포츠일반

정문홍 로드FC 회장, 메이웨더 한 시간 지각에... "이래서 악역 필요"

지난 28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ROAD FC GYM 원주)의 일본 원정 뒷이야기를 로드FC 직원들과 함께 솔직하게 전했다. 정문홍 회장은 제자 김수철의 일본 원정을 위해 ‘라이진FF’ 대회에 방문했다. 김수철은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38에 출전,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4)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겼다. 한 단체의 수장인 정문홍 회장은 프로모터의 눈으로 관중과 대회장을 둘러봤다. 격투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대한민국 격투기의 흥행을 위해 고민했다. 라이진38에는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5)와 ‘일본 격투기 최고의 스타’ 아사쿠라 미쿠루(30)의 복싱 매치, 매니 파퀴아오 등장, 김수철과 오기쿠보 히로마사의 경기 등 눈길을 끄는 대결들이 펼쳐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메이웨더가 경기 시간에 맞춰 등장하지 않아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가 지체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 격투기 팬들은 차분히 기다렸다. 정문홍 회장은 “(팬들이) 한 시간 동안 가만히 있었다. 한참 기다리다가 청 코너 소개를 원래 일반적으로 먼저 한다. 홍 코너를 소개해서 나오는데 파퀴아오가 나오는 거다. 나는 사실 파퀴아오가 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나오는데 인기가 별로 없다. 일본 관중들에게 인기가 없었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또한 정문홍 회장은 “(파퀴아오가) 들어가고 그 말썽꾸러기 메이웨더가 나왔다. 그 말썽꾸러기, 욕 얻어먹을 짓을 다 하고 그러니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런웨이를 하는데 일본 관중들이 다 나와서 사진 찍으려 했다. 그 못된 애(메이웨더)는 너무 인기가 많다. ‘이런 격투 스포츠나 이런 거는 반드시 악역이 필요하다’고 또 한 번 느꼈다”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로드FC는 경기 운영과 흥행을 위해 고민해 왔다. 해당 영상에서 로드FC 사원은 “관중들이 메이웨더 경기를 보려고 온 건지 아니면 라이진 대회 자체를 보러 온 건지”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로드FC 김동욱 과장은 “메이웨더 경기 끝나고도 아무도 안 나가고, 그다음 라이진 경기를 했는데 아무도 안 나갔으니까. 라이진 경기 자체를 즐기러 온 것 같다. 여자 관중들이 엄청 많았다. 대부분 연인들 아니면 여자들이 훨씬 더 많았다”고 말했다. 로드FC와 라이진FF는 교류해오며, 관중들을 사로잡는 격투기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문홍 회장은 ‘라이진FF’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와 양국의 격투기 흥행을 위해 고민한 내용들을 솔직하게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문홍 회장은 “라이진 대회가 1년에 한 10번 넘을 것 같다. 대회를 할 때마다 1~2명의 로드FC 선수들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로드FC 일본 판권, 라이진 한국 판권에 대해서도 같이 일을 보기로 했다. 양국에서 다 중계될 수 있겠끔, ‘전 세계 격투기 흐름을 아시아에 가져오자’라는 거에 동의하고 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영서 기자 2022.09.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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