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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OUT’ 모드리치 동반 출전 베스트11 공개…“전부 레알 출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제까지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관련한 이색적인 베스트11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13년 동안 활약했다.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입성,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였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도 꾸준히 레알과 재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했는데, 결국 이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레알 구단과 팬들은 떠나는 모드리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경기 중엔 교체되는 모드리치를 위해 상대 팀인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도열해 떠나는 베테랑에게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의 전 동료인 토니 크로스도 깜짝 등장해 그와 진한 포옹을 나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모드리치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토트넘에서의 시간도 소중히 기억하겠지만, 거의 커리어 대부분은 레알이었다”며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를 살펴보면 전부 레알 출신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꾸린 모드리치 동반 최다 출전 베스트11에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404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5경기) 가레스 베일(은퇴·301경기) 페데리코 발베르데(228경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9경기) 크로스(은퇴·334경기) 마르셀루(252경기) 라파엘 바란(이상 은퇴·268경기)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282경기) 다니 카르바할(324경기) 티보 쿠르투아(247경기)로 구성됐다. 모드리치의 전성기를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호날두는 함께 222경기를 뛰었다. 호날두는 이 부문 14위에 올랐다. 한편 모드리치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한 사령탑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소시에다드전을 포함해 276번째 경기 동안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지네딘 지단(202경기) 해리 래드냅(152경기) 조제 모리뉴(53경기) 감독의 지휘를 받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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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병원’ 레알, 부상·결장자 베스트11 떴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막바지 다수의 부상자로 고전하고 있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레알 주요 선수들의 결장 경기 수를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 레알 선수들의 결장 경기, 그리고 부상자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매체는 “레알의 부상 문제는 이렇게 긴 명단을 만들어냈다”며 주요 선수들의 결장 경기 수를 조명했다.매체의 언급대로 레알은 올 시즌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27경기) 다비드 알라바(23경기) 에데르 밀리탕(23경기)이 모두 20경기 이상 결장했다. 이들은 이미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수비진 외에도 다수 포지션에서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 잦았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5경기) 다니 세바요스, 페를랑 멘디(이상 9경기) 주드 벨링엄, 티보 쿠르투아, 헤수스 바예호(이상 6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5경기) 순으로 결장 경기가 많았다. 매체는 이 명단으로만 베스트11을 꾸릴 수 있다고도 조명했다. 매체는 3-4-3 전형으로 레알의 부상·결장자 베스트11을 꾸렸다. 비니시우스·호드리구·루카스 바스케스가 전방에 배치됐다. 멘디·카마빙가·오렐리앙 추아메니·카르바할이 미드필더에, 수비진은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밀리탕·안드리 루닌으로 구성됐다.한편 같은 날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24승(6무6패)째를 기록하며 2위(승점 78)를 지켰다. 레알은 직전 경기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만약 이날 졌다면 라이벌에 우승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실제로 레알은 이날 선제 실점 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 골, 이어 추가시간 막바지 야코보 라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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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우승 내줄 뻔’ 레알, 후반 추가시간 역전승…2005년생 라몬이 해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시간 2005년생 야코보 라몬의 극적인 역전 골에 힘입어 간신히 이겼다.레알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마요르카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은 리그 24승(6무6패)째를 기록하며 2위(승점 78)를 지켰다. 마요르카는 9위(승점 47)에 머물렀다.레알은 직전 경기서 1위 바르셀로나(승점 82)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만약 이날 졌다면 라이벌에 우승을 만들어줄 수 있었다. 실제로 레알은 이날 선제 실점 뒤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라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물론 여전히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작다.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가 3경기를 모두 지고, 레알이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1경기만 이겨도 우승을 확정한다. 1군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레알은 강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다니 세바요스, 라울 아센시오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레알은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기록하며 마요르카를 압박했다. 그런데 먼저 골망을 흔든 건 마요르카였다. 전반 11분 마르틴 발리엔트가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반대편을 뚫었다. 마테우 모레이의 패스를 세바요스가 끊지 못했고, 발리엔트가 완벽한 찬스를 마무리했다.일격을 허용한 레알은 연거푸 마요르카를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음바페였다. 후반 23분 박스 안 상대 수비 3명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리그 28호 골.마요르카는 더욱 라인을 내리며 무승부를 노렸다. 레알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계속 마요르카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키퍼 선방과 육탄방어에 막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도 모두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선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을 발리엔트가 머리로 막아냈다. 4분 뒤 프란 가르시아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로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건 레알 수비수 하몬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가담한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후속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공을 박스 안으로 보냈다. 헤수스 바예호가 백헤더로 다시 공을 연결했는데, 이를 하몬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마요르카의 골문을 열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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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앞둔 레알, 전문 수비수 전멸…우승 경쟁 적신호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진 줄부상에 울상 짓는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10일(한국시간) 레알 수비진 부상자 현황에 대해 조명했다. 레알은 하루 뒤인 11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2024~25 라리가 3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레알은 리그 2위(승점 75), 바르셀로나는 1위(승점 79)다.사실상 우승 결정이 달린 경기다.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승리하면 3경기를 남겨두고 격차를 7점으로 벌릴 수 있어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레알 입장에선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승점 차를 1로 좁히고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시즌 막바지로 향한 만큼 두 팀의 선수단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다. 홈팀 바르셀로나의 경우 쥘 쿤데, 마르크 카사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원정팀 레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특히 수비진이 문제다. 최근 1달 사이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가 차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부상 중인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까지 더하면 1군 수비수 5명이 이탈한 셈. 지난달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루카스 바스케스의 출전도 불가능하다. Score90에 따르면 레알이 바르셀로나전에서 사용 가능한 수비수는 프란 가르시아, 헤수스 바예호, 라울 아센시오뿐이다. 바예호가 전력 외로 평가받는 걸 감안하면 2명만 남은 셈이다. 이에 매체는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다시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추아메니는 이미 여러 차례 중앙 수비수로 나선 바 있다. 공백이 생긴 오른쪽 수비수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발베르데 역시 오른 측면을 고루 누빈 바 있다.끝으로 매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아르다 귈러·주드 벨링엄·다니 세바요스·루카 모드리치·티보 쿠르투아(GK)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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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네’ 뤼디거, 심판에게 얼음 투척해 퇴장…‘공격적인 태도’ 벨링엄도 OUT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주축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경기 막바지 심판에게 얼음을 투척하는 등 진행을 방해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이날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델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5 국왕컵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결승전 막바지 발생한 징계 기록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이 90분 동안 2-2로 비겼고, 연장 후반 쥘 쿤데의 결승 골에 힘입은 바르셀로나가 최종 3-2로 재역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국왕컵 32번째 정상에 섰다. 이 경기는 통산 260번째 엘클라시코이자, 11년 만에 성사된 국왕컵 라이벌전이었다.경기 내용은 난타전이었다. 전반에는 바르셀로나가 페드리의 선제골로 가볍게 앞섰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을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일방적 우위가 이어졌다.레알은 후반에야 반격했다. 교체 투입된 킬리안 음바페가 직접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코너킥 공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머리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였지만, 랴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제친 뒤 가볍게 빈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피냐가 라울 아센시오로부터 페널티킥(PK)을 얻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시뮬레이션이 선언됐다. 혈투 끝 90분이 지났지만, 연장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웃었다. 연장 후반 11분 쥘 쿤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을 침몰시켰다.허무하게 역전을 내준 레알은 다급히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음이 급한 탓인지 연이은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마지막 공을 잡은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손으로 선수의 얼굴을 쳐 파울을 범했다. 이때 이미 교체됐던 뤼디거가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얼음을 던지기 시작했다. 심판 판정이 정당하지 않다는 제스쳐였다. 그는 주위 동료의 제지에도 진정하지 못하며 난동 부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뤼디거는 공식적으로 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같은 날 마르카는 “뤼디거는 벤치에서 이물질을 던졌으나, 심판에 맞지는 않았다. 레드카드를 받은 뒤에도 여러 코치진에 의해 저지당했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는 퇴장 사유를 전했다. 매체는 뤼디거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추가적인 퇴장을 2건이나 당했다. 레알의 주장 루카스 바스케스가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세 번째 레드카드는 주드 벨링엄에게 향했다. 애초 이 레드카드는 뤼디거와 함께 항의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향한 거로 알려졌는데, 경기 기록지에 따르면 경기 뒤 심판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로 다가온 벨링엄이 받은 거로 확인됐다. 매체는 “경기 종료 뒤 심판 위치로 다가왔으며, 동료들이 그를 제지해야 했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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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은 다르네’ 바르셀로나, 추태 부린 레알 선수단에도 ‘가드 오브 아너’로 격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명문’임을 입증했다. 상대 선수단의 추태에도,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며 대인배 면모를 뽐내 주목받았다.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델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5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을 추가, 최종 3-2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1년 만에 성사된 국왕컵 ‘엘클라시코’에서 웃었다. 바르셀로나가 국왕컵에서 우승한 건 4년만, 구단 통산 32회째다. 이 부문 2위 아틀레틱 클루브(24회)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2년 만에 정상을 노린 레알은 라이벌에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경기 내용은 난전이었다. 전반전까지는 바르셀로나가 여유롭게 운영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8분 페드리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터지며 1-0으로 앞섰다. 마침 상대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전반 초반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행운도 따랐다.후반에는 레알이 기세를 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 슈팅을 시도하더니, 교체 투입된 킬리안 음바페도 영향력을 뽐냈다.먼저 결실을 본 건 레알이었다.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음바페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한 뒤 골라인을 넘었다.바로 7분 뒤엔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헤더 골이 터지며 승부가 뒤집혔다.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였으나, 후반 39분 페란 토레스가 상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제친 뒤 빈 골대를 가볍게 공략하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는데, 연장 후반 11분 쥘 쿤데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으며 다시 역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이 리드를 지키며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다만 이날 레알 선수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연장 종료 막바지 안토니오 뤼디거, 비니시우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은 벤치에서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특히 뤼디거는 아이스팩을 그라운드 안으로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바스케스, 비니시우스도 언쟁을 벌이며 논란이 됐다. 뤼디거와 바스케스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니시우스, 벨링엄 중 한 명도 심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해 경기 뒤 퇴장당한거로 알려졌다.경기 마무리가 어수선했지만,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경기장을 떠나는 레알 선수단을 위해 도열한 뒤 박수를 보냈다. 흔히 우승 팀에 축하를 전하는 ‘가드 오브 아너(파시요)’를 선보인 것.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이날 밤을 장식하는 장면을 남겼다. 선수단은 패배로 상처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 비니시우스 등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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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교체 주장한 레알, 국왕컵서 역전패…260번째 ‘엘클’의 주인공은 쿤데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11년 만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엘클라시코’에서 연장전 끝에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가 연장 후반 쥘 쿤데의 역전 중거리 슈팅 득점에 힘입어 레알을 격파했다. 경기 전 결승전 심판 배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던 레알은 리드를 내준 뒤 허무하게 고개를 떨궜다.레알은 27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델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5 국왕컵 결승전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 실점하며 최종 2-3으로 역전패했다.국왕컵 결승 대진이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대진이 펼져진 건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4년, 레알은 2년 만의 국왕컵 정상을 노렸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두 팀의 공식전 260번째 엘클라시코였다.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에선 레알이 105승 52무 10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경기 전부터 소란스러웠던 건 레알이 결승전 직전 주심으로 배정된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의 역량에 의문을 표하는 영상을 공식 채널에 공개하면서다. 레알은 벤고에체아 주심이 배정한 경기에서 승률이 낮았고, 반면 바르셀로나의 승률이 높았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다. 심지어 경기도 ‘보이콧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벤고에체아가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는 등 어수선해졌다. 결국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나, 레알이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자존심을 한껏 구기게 됐다. 출발이 좋았던 건 바르셀로나였다. 전반 9분 만에 레알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부상으로 빠지며 변수가 생겼다.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드리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손쉽게 앞섰다.레알은 전반 35분 주드 벨링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으나, 그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페란 토레스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초반에는 레알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압박했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모두 막아냈다. 꾸준히 두들긴 레알은 동점과 역전 골을 연속으로 뽑아냈다. 먼저 후반 25분 아크 정면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에는 코너킥 공격에서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 야말의 슈팅은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면서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반전은 있었다. 야말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쿠르투아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에는 하피냐가 박스 안에서 라울 아센시오로부터 페널티킥(PK)을 얻어내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시뮬레이션 경고가 선언됐다. 두 팀은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연장전에 접어든 두 팀은 체력 소모 탓인지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 연장 전반에는 다소 답답한 흐름 끝에 종료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토레스와 페르민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는데, 오프사이드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경기의 주인공은 쥘 쿤데였다. 연장 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의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쿤데가 과감한 오른발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뚫었다. 천하의 쿠르투아도 막을 수 없는 위치였다. 반격을 노린 레알은 연이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판정에 항의한 안토니오 뤼디거는 벤치에서 이물질을 던지다 퇴장당하는 등 추태도 보였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하며 260번째 엘클라시코에서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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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중 단 2회’ 레알, 3경기 연속 1-0 신승…쿠르투아 선방 6회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3경기 연속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쇼, 아르다 귈러의 선제 결승 골이 빛났다.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33라운드에서 헤타페에 1-0을 이겼다. 전반전 귈러의 선제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72)를 지켰다. 1위 FC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승점 4. 잔여 5경기 동안 뒤집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레알 입장에선 힘겨운 경기였다. 레알은 오는 27일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기에,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헤타페의 거센 반격에 흔들리며 무려 20개의 슈팅을 내줬다. 득점 확률이 높은 ‘빅 찬스’를 5차례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골키퍼 쿠르투아가 6개의 선방을 보태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초호화 군단’이지만, 이색적인 기록도 탄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레알이 리그에서 3경기 연속 1-0으로 이긴 건 최근 33년 중 단 2차례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일부 주전만 내세운 채 헤타페 원정 경기로 향했다. 전반에는 약 70%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적극적인 박스 공략으로 헤타페를 두들겼다.하지만 헤타페의 역습도 거셌다. 킥오프 2분 만에 루이스 밀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등 위협적인 반격이 나왔다.먼저 포문을 연 건 레알이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힘 디아스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속 상황에서 귈러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를 탄 레알은 엔드릭의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는데, 수비수 다코남 제네가 골라인을 벗어나기 직전에 걷어냈다.레알이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이후엔 헤타페의 거센 반격이 이뤄졌다. 헤타페는 후반에만 슈팅 14개를 시도했고, 여러 차례 레알을 압박했다. 레알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 주전을 투입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으려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역습 찬스를 내줬다.행운도 따랐다. 후반 26분 속공 상황에서 마우로 아람바리가 노마크 찬스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불운도 있었다. 카마빙가가 부상을 입었는데,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쓴 터라 마지막 10분을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건 쿠르투아였다. 헤타페가 후반 추가시간에는 연속 슈팅을 퍼부었으나, 모두 골키퍼 쿠르투아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쿠르투아의 선방 쇼에 힘입은 레알이 적지에서 승점 3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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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해도 유니폼은 받아야지’ 천하의 비니시우스가 먼저 요청했다…누구 셔츠 받아 갔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했다. 상대 7번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비니시우스의 부탁을 받았다.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참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료 후 사카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비니시우스는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을 마친 뒤 사카와 인사하면서 셔츠를 바꾸자고 손짓했다. 둘 다 곧장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서로에게 건넸다.공교롭게도 비니시우스와 사카 모두 각 팀 7번이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UCL 12경기에서 8골 2도움, 사카는 7경기에서 5골 2도움 수확했다. 매체는 “사카는 레알전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유니폼 교환은 두 선수 사이 상호 존중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짚었다.비니시우스와 사카 모두 UCL 8강 2차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희비는 엇갈렸다.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아스널이 2차전에서도 2-1로 이기며 합계 5-1로 UCL 준결승에 진출했다.이날 사카는 0-0으로 맞선 전반 1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시도, 상대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후반 20분 깔끔한 칩샷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비니시우스는 불과 2분 뒤 아스널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의 볼을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다만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UCL 여정을 평소보다 일찍이 마쳤다.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에 UCL 4강에 오른 아스널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앞서 2005~06시즌 UCL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에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아스널은 오는 30일 파리 생제르맹과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내달 8일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4.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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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베우 기적 없다’ 아스널, 레알 꺾고 16년 만에 UCL 4강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무려 16년 만이다.아스널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UCL 8강 2차전에서 레알을 2-1로 꺾었다. 아스널은 1·2차전 5-1로 완벽히 레알을 제압하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통산 3번째 이자, 2008~09시즌 이후 16년 만이다. 2005~06시즌 대회 준우승 이후 19년 만에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자 한다. 아스널은 창단 후 아직 UCL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아스널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결승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디펜딩 챔피언 레알의 UCL 여정은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15번째 트로피를 품었으나, 아스널에 발목이 잡혔다. 1차전서 0-3으로 완패했고,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갈 길이 바쁜 건 레알이었지만, 선제골 기회는 아스널이 먼저 잡았다. 전반 10분 라울 아센시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얻었다.하지만 키커로 나선 부카요 사카의 킥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레알도 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가 PK를 얻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아스널 데클란 라이스의 파울이 취소됐다.레알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유효슈팅은 없었다.이날 경기의 균형은 후반 20분에 깨졌다. 아스널 미켈 메리노가 수비 뒷 공간으로 공을 투입했고, 사카가 침착한 왼발 로빙슛으로 먼저 골망을 갈랐다. 아스널이 합계 4-0으로 앞서간 순간이다.레알은 후반 2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 골로 길고 긴 무득점 침묵을 깼다.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의 실수가 아쉬웠다.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음바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추가 골에 힘입어 적지에서도 활짝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5.04.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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