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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총액 138억원' 9년째 활약 중인 NPB 장수 외국인 타자…타율 0.209, 결국 2군행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장수 외국인 타자 다얀 비시에드(35·주니치 드래건스)의 선수 등록이 말소됐다.일본 주니치스포츠는 9일 비시에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비시에드는 올 시즌 15경기 타율이 0.209(43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61)과 장타율(0.302)을 합한 OPS도 0.563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튿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병살타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월 월간 타율은 6경기 0.176(17타수 3안타)로 더 좋지 않았다.올해로 주니치에서만 9년째 뛰는 비시에드는 줄어든 입지 탓에 지난달 중순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타격감 탓에 기회를 긴 시간 보장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91경기, 타율 0.244)에 이어 2년 연속 성적이 급락, '효자 선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비시에드는 NPB에 첫발을 내디딘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3년, 총액 1000만 달러(138억원) 수준의 장기 계약을 해 화제였다. 그런데 대형 계약 이후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 쿠바 출신 비시에드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5년간 뛰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83경기 타율 0.254(1675타수 425안타) 66홈런 211타점.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돌연 NPB로 활동 무대를 바꿨는데 10년 가까이 주니치에서 뛰며 롱런했다. 통산 NPB 성적은 958경기 타율 0.287(3524타수 1012안타) 139홈런 549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9 16:01
메이저리그

"끔찍하다" 10경기서 161번의 콜 미스…MLB 최악의 심판 '은퇴'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심판으로 불리는 앙헬 에르난데스가 은퇴할 예정이다.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30년 동안 선수와 감독, 팬 모두의 분노와 격노를 불러일으킨 양극단의 베테랑 심판 에르난데스가 MLB에서 은퇴한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1993년 MLB 전임 심판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에르난데스는 지난 10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주간 MLB와 에르난데스는 은퇴 조건을 두고 협상했으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쿠바 출신 에르난데스는 자신이 인종 차별 문제로 승진에서 제외됐고 월드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며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결론은 패소. 판결문에는 '에르난데스가 백인 심판과 소수민족 심판의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라며 'MLB는 백인 심판과 소수민족 심판의 승격률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전문가 증거를 내놓았다. 에르난데스는 MLB의 통계적 증거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USA투데이는 '에르난데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선수와 감독으로부터 최악의 심판으로 꼽혔다'라고 밝혔다. 심판의 콜 미스를 공유하는 Umpire Auditor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10경기만 소화했는데 이 기간 무려 161개의 콜(오심)을 놓쳤다. 지난해 9월에는 체크 스윙 여부를 두고 항의하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퇴장시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의 3차전에선 1루에서 판정이 세 번이나 뒤집혔다.판정 실수를 저지른 에르난데스를 두고 통산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끔찍하다. 그 얘기는 꺼내지 마라. MLB에서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통산 251승을 기록한 CC 사바시아도 "그가 왜 이런 경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USA투데이는 'MLB의 통계 연구와 보고서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MLB 최악의 심판으로 꼽히지 않는다. 하지만 여론 법정에선 홈플레이트 심판으로 (에르난데스보다) 더 많은 오심을 한 심판은 없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8 12:26
프로야구

'6주 이탈 엘리아스' SSG, 완전 교체 아닌 '대체 선수' 영입으로 가닥 [IS 잠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6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SSG는 엘리아스의 빈자리를 채울 방법으로 완전 교체가 아닌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할 방침이다.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엘리아스에 대해 "내복사근의 조금 안 좋은 부위라고 하더라. 뼈가 붙은 쪽인데 (공백은) 6주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옆구리 통증 문제로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처음 2주 동안은 아무것도 못 하고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보고 이후 움직여보는 등 차근차근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 활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이탈할 경우 기존 외국인 선수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상태로 임시 선수를 추가, 활용할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복귀하면 임시 선수 계약은 해지되고 이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최대 2회)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선 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 당 최대 10만달러(1억3000만원)로 제한된다. 이숭용 감독은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다. 처음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발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교체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지금으로선 뭐라고 할 수 없다. 풀(선수 시장 상황)도 그렇고, 일단은 대체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쿠바 출신 엘리아스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 정도는 '그레이드 1'로 경미한 수준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하면 6주 공백이 더 길어질 여지도 충분하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대체 선수가) 빨리 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1 18:50
배구

부키리치 정관장에 재취업, 4개 구단 새 얼굴···윌로우만 집으로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가 다음 시즌에는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영광은 크로아티아 출신 바르바라 자비치에게 돌아갔다.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과 신규 도전자 37명을 합쳐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렸다. 트라이아웃 1~2일 차에도 각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기량이 못하다"는 분위기였다. 현대건설, GS칼텍스는 2023~24시즌 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와 지젤 실바(쿠바)와 동행을 하루 전인 8일 결정했다. 2024~25시즌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 배분 속에 확률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페퍼저축은행,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1㎝)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아포짓 선수 중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여러 구단의 영입 우선 순위였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m97cm)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2순위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뽑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아포짓 스파이커인 부키리치를 뽑았다.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한다.부키리치와 재계약을 포기한 3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21·불가리아·1m83㎝)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은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1㎝)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마지막 순번 지명이나 마찬가지였다. 염두에 뒀던 선수를 앞순번에 모두 뺏긴 6순위 흥국생명은 타임 요청 후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m91㎝)를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기존 외국인 선수 중에는 윌로우 존슨만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해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5.10 06:26
배구

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메이저리그

'MVP→타율 0.099' 아브레유, 이례적 '마이너리그행' 동의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 베테랑 1루수 호세 아브레유(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구단 합의 아래 마이너리그로 향한다.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1일 1루수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2일 시행될 것이고, 로스터 이동도 그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브레유는 현 MLB를 대표하는 1루수 중 한 명이다. 쿠바 출신인 그는 미국으로 와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했다. 첫 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오른 그는 2020년 타율 0.317 장타율 0.617 19홈런(단축시즌)을 기록하고 AL MVP 수상까지 이뤘다. 지난 2022년까지 오로지 화이트삭스에서만 뛰며 팀을 지탱하는 리더로 활약했다.영원히 화이트삭스는 아니었다. 영원한 '빅뱃'도 아니었다. 아브레유는 지난 2023년 리빌딩에 접어든 화이트삭스를 떠나 휴스턴과 계약했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휴스턴이라 아브레유 영입은 연속 우승을 위한 최고의 카드로 여겨졌다.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아브레유는 지난해 타율 0.237 18홈런 장타율 0.383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재기를 다짐했으나 부진은 더 심각했다. 4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서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0.099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휴스턴은 내년까지 계약이 남은 아브레유를 함부로 방출할 수도 없었고, 해결책은 마련해야 했다. KBO리그였다면 퓨처스(2군)리그로 옮겨 조정했겠지만 MLB에서는 이 방법이 쉽지 않았다. MLB 계약을 맺은 선수, 서비스타임 5년 이상을 소화한 선수에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서다.그런데 이례적으로 아브레유가 그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조정이 가능해졌다. 아브레유를 플로리다주의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보낼 거라고 한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우리는 그가 이 환경에서 얻을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구단 측과 선수 측은 이번 일에 합의했다. 우리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타격 리듬과 타이밍, 타격 시 머리 고정 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MLB로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브라운 단장은 "아브레유는 (부진에) 좌절했다. 이번(거부권을 지닌 선수가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는 것)과 같은 경우는 드물지만, 아브레유의 헌신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베테랑 선수가 이런 일을 겪는 걸 지켜보는 건 참 어렵다. 고쳐야 하는 게 명백한 상황인데 (실전을 치뤄야 할) 빅리그에서 이를 고치기란 어렵다"고 답했다.구단은 아브레유의 부활을 낙관한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11경기 타율 0.296 장타율 0.591 4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구단은 그가 올해도 그와 같은 부활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모든 지표에서 (그의 부활 가능성이) 드러난다"며 "우리는 그의 스윙 궤적을 확인했다. 그가 배럴(장타성) 타구를 만들 때 공이 방망이로부터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봤다. 그저 타격 타이밍을 맞추고 스윙을 반복하게 하겠다. 그가 편안하게 타격하고 타이밍을 맞추도록 하겠다.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9:58
메이저리그

MLB 팀 타율 1위인데…ATL, 2021년 AL 타격왕 출신까지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선'을 보강한다.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 타격 챔피언, 골드글러브 수상자,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40)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구리엘은 오프시즌 내내 미계약 상태였다.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서른두 살이라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 MLB 첫선을 보인 뒤 꽤 긴 시간 롱런했다. 202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과 2022년 WS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9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루수 부문 AL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 타율 0.245(298타수 73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MLB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81(3344타수 939안타) 98홈런 462타점이다.애틀랜타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이 MLB 전체 1위(2위 밀워키 브루어스, 0.287). 1루수로 맷 올슨, 지명타자 자원으로 마르셀 오수나가 버틴다. 구리엘은 2루와 3루수로 뛴 경험도 있는데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 내야 뎁스는 MLB에서도 수준급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4:49
메이저리그

1루 앞에서 쓰러진 몬카다, 최대 6개월 결장…"선수 생활 최악의 부상"

요안 몬카다(29·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결국 장기 결장할 전망이다.11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구단은 몬카다가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3~6개월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몬카다는 10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2회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1루로 향하다 쓰러졌다.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 몬카다는 통역을 통해 "선수 생활 통틀어 최악의 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NBC스포츠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고관절)와 엘로이 히메네스(내전근)에 이어 몬카다는 시즌 초반 부상에 쓰러진 세 번째 화이트삭스 선수'라고 전했다. 로버트 주니어(38홈런)와 히메네스(18홈런) 몬카다(11홈런)는 지난해 67홈런을 합작한 중심 타자들인데 비슷한 시기 전열에서 이탈, 팀 타선에 초비상이 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화이트삭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오스카 콜라스를 콜업했다. 쿠바 출신 콜라스는 2019년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7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선 타율 0.321, 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몬카다도 쿠바 출신이다. 메이저리그(MLB)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54(2797타수 711안타) 93홈런 339타점이다. 올해는 부상 전까지 11경기 출전, 타율 0.282(39타수 11안타)로 순항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0:11
메이저리그

'오타니 이상' FA 대박 보인다...'타율 0.529 OPS 1.365' 소토, 이적하자마자 이주의 선수 선정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소토는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그는 6시즌 동안 타율 0.284 160홈런 출루율 0.424 장타율 0.52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다 볼넷만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지닌데다 장타력도 겸비한 '타격의 달인'이었다.그런 소토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로 건너갔다. 2022년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재정 문제 및 향후 페이롤 정리를 위해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 리더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소토를 위해 젊은 선수를 다수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일단 양키스의 선택은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소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올 시즌 개막 4연전에서 타율 0.529,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는 9회 말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는 9회 초 결승타를 치는 등 승부처 활약도 빼어났다. 저지가 부진했던 양키스는 소토의 맹타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인 휴스턴과 4연전을 모조리 쓸어오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수상으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양키스까지 3개 팀에서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FA 직전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하는 소토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기도 한 소토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 겨울 FA 최대어로 꼽힌다. 커리어가 워낙 화려한 데다 선수 본인의 기준치도 높다. 앞서 그의 친정팀인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소토의 기준은 저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9년 3억 60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트라웃은 2019년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의 경우 연봉의 97프로를 추후 지급으로 돌려 실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소토의 기준선도 이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인 소토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졸업한 신인들과 비교해도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당장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앞서 1일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다저스)만 해도 1998년생으로 소토와 동갑이다.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고 커리어까지 정상급이라 역대 최고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수상 경력, 커리어하이 성적과 MVP 등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값은 더 올라간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소토는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진 수상 경험이 없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그를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고 있다.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주간 MVP로 뽑혔다. 구리엘은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에서 타율 0.471, 3홈런, 10타점, OPS 1.644를 기록했다.구리엘 역시 소토와 같은 해인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뛰었던 율리 구리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동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는데, 개인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복덩이'가 된 그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구리엘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리조나와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해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09:27
일본야구

'쿠바 특급' 모이넬로, NPB 소프트뱅크와 총액 354억원 빅딜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대형 계약을 성사했다.닛칸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3년 계약이 만료되는 투수 리반 모이넬로(29)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계약은 2028년까지 총 4년 규모로 총액이 무려 40억엔(354억원)에 이른다.쿠바 출신인 모이넬로는 입지전적의 선수다. 2017년 5월 육성선수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뒤 NPB 대표 왼손 불펜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30홀드, 지난해에는 23세이브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뒷문을 잠갔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3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0.92)의 뒤를 받치며 3승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8로 맹활약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0.58에 불과했다. 통산 NPB 성적은 306경기 19승 3패 135홀드 40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다. 2017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선 쿠바 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NPB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소프트뱅크는 우승권에서 멀어진 가장 큰 이유로 선발 약점이 거론되는데 '모이넬로 카드'로 반전을 노린다. 앞서 마쓰모토 유이치 소프트뱅크 국제부장은 "그가 갖고 있는 구종과 영리함, 손재주를 보면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닛칸스포츠도 '날카롭게 휘어지는 '모이넬로 커브'는 마구라고 불린다. 최고 구속 155㎞ 직구와 함께 선발로 뛸 때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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