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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최동훈, 1승 거두면 UFC 입성…오는 11월 마카오 대회 출격

마카오/라스베이거스 –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오랫동안 기다려온 UFC의 중국 컴백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차기 타이틀 도전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밴텀급 톱5 랭커들의 중요한 대결이라고 발표했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랭킹 3위 표트르 얀(31∙러시아)은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이자 현 밴텀급 랭킹 5위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와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인 랭킹 2위 옌샤오난(35∙중국)은 떠오르는 신성 9위 타바사 리치(29∙브라질)와 맞붙어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마카오: 얀 vs 피게레도’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 리조트와 카지노인 갤럭시 마카오 주최로 오는 11월 23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다. 메인카드는 황금 시간대인 오후 8시, 언더카드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갤럭시 마카오가 최근 문을 연 마카오 최대 실내경기장 갤럭시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티켓 판매는 오는 10월 11일(금) 오후 12시부터 갤럭시 티케팅에서 시작된다. 티켓 구입은 인당 8매로 제한된다. UFC 파이트클럽 회원은 10월 9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UFC 뉴스레터 구독자와 UFC 소셜 팔로워는 10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선예매에 접근할 수 있다. 선예매 티켓은 인당 4매로 제한된다. 선예매는 UFC 마카오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한정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구입하면 프리미엄 좌석 독점, 경기 전 환대 행사, UFC 선수 팬미팅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UFC VIP 익스피리언스 패키지에 대한 추가 정보는 갤럭시티케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이벤트 표트르 얀(17승 5패)은 조제 알도, 알저메인 스털링, 코리 샌드헤이건 과 타이틀전에서 맞붙어 한 차례UFC 밴텀급 챔피언 등극했다. 그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계속 밴텀급 정상권에 머물며 션 오말리, 메랍 드발리쉬빌리, 송야동 같은 상대와 싸웠다. 얀은 마카오에서 피게레도에 맞서 밴텀급 레거시를 지키고자 한다.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피게레도(24승 1무 3패)는 브랜든 모레노와의 역사적인 4차전에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놓은 뒤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밴텀급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게레도는 현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 알렉스 페레즈, 코디 가브란트, 말론 베라에게 승리한 바 있다. 피게레도는 얀을 플라이급 정복에 이어 밴텀급에서도 챔피언 벨트에 도전하게 해줄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코메인 이벤트 전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자 옌샤오난(17승 4패)은 중국 여성 최초로 UFC와 계약하고, UFC 300에서 동료 장웨일리(35∙중국)와 최초의 중국 대 중국 타이틀전을 치러 역사를 만들었다. 강력한 타격과 계속된 진화로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 맥켄지 던, 안젤라 힐에게 승리를 거뒀다. 옌샤오난은 떠오르는 리치를 꺾고 다시 타이틀 도전에 나서려고 단단히 결심했다. 타바사 리치(12승 2패)는 이미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부상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시카 페네, 티샤 페닝턴,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코메인 이벤트에서 안젤라 힐을 꺾은 리치는 커리어 사상 가장 어려운 싸움이 될 옌샤오난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랭킹을 올릴 생각에 불타오르고 있다. 이외의 대진: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불칸 우즈데미르(20승 7패∙스위스)는 떠오르는 신예 10위 카를로스 울버그(11승 1패∙뉴질랜드)와 맞붙어 화끈한 대결을 벌인다.웰터급 우슈 산타 스페셜리스트 ‘사일런트 어새신’ 송커난(21승 8패∙중국)과 ‘킹 오브 쿵푸’ 무슬림 살리호프(20승 5패∙러시아)가 마침내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1 계약자 장밍양(17승 6패∙중국)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브렌드송 히베이루와의 데뷔전 후 옥타곤에 복귀해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베테랑 오지 디아즈(9승 2패∙미국)와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ROAD TO UFC 시즌 2 계약자 냠자르갈 투멘뎀베렐(8승∙몽골)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9승 4패∙미국)을 상대로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DWCS 시즌 8에서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후 UFC와 계약한 로너 카바나(7승∙잉글랜드)와 호세 오초아(7승∙페루)는 플라이급에서 UFC 데뷔전을 치른다.킥복싱 무대에서 UFC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긴 기대주인 ROAD TO UFC 시즌 3 계약자 ‘조커’ 왕충(6승∙중국)은 환상적인 UFC 데뷔전 KO 이후 복귀해 가브리엘라 페르난데스(9승 3패∙브라질)과 플라이급에서 겨룬다. ROAD TO UFC 시즌 3 결승 UFC 파이트 나이트: 얀 vs 피게레도 언더카드에선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겨루는 토너먼트 ROAD TO UFC 시즌 3의 결승 네 경기가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는 지난 5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32명의 MMA 선수들이 출전해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여성 스트로급 4개 체급에서 경쟁했다. 준결승은 지난 8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려 8명의 승자가 ROAD TO UFC 시즌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자들은 아레나 관중 앞에서 커리어를 결정지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라던 UFC 계약을 손에 넣을 기회를 갖게 된다.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 타격가 키루 사호타(12승 2패∙영국)는 유도 파이터 최동훈(8승∙한국)과 맞붙는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 주짓수 블랙벨트 피니셔 유수영(13승 3패 2무효∙한국)은 강력한 그래플러 바얼겅 제러이스(18승 5패∙중국)와 대결한다.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빼어난 타격가 주캉제(20승 4패 1무효)는 DWCS와 ROAD TO UFC 시즌 1 베테랑인 중국 동료 시에빈(13승 4패∙중국)과 격돌한다.여성 스트로급 결승: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펑샤오찬(10승 2패∙중국)은 캐치 레슬링 킥복서 스밍(16승 5패∙중국)과 중국 내전을 벌인다.김희웅 기자 2024.09.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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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슈퍼스타 오말리, 실신패 굴욕 복수할까…베라 상대 첫 타이틀 방어전

새로운 UFC 슈퍼스타 션 오말리(29∙미국)가 실신패 굴욕을 안겨 준 숙적 말론 베라(31∙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UFC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오말리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미애미 캐세야 센터에서 열리는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베라와 맞붙는다.4년 만에 복수의 때가 왔다. 2020년 12연승을 달리던 신성 오말리는 베라에게 그라운드 엘보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공식 기록은 TKO지만 실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오말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13승 0패’라고 적으며 정신 승리를 선언했다. 운 나쁘게 비골신경이 마비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사고일 뿐이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큰소리쳤다.UFC는 이 악연을 놓치지 않았다. 오말리(17승 1패 1무효)가 지난해 8월 알저메인 스털링을 꺾고 밴텀급 정상에 오르자 첫 방어전 상대로 베라(23승 1무 8패)를 선정했다.오말리는 7일 열린 UFC 299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패배 이후로 커리어가 오히려 더 잘 풀려 지금 챔피언이 된 거라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일에 대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라가 나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는 1차전에서 다 썼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그렇다고 베라를 얕잡아 보진 않았다. 오말리는 베라의 내구력을 칭찬하며 “그를 KO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25분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장기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베라 또한 1차전 승리에 취해 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그를 이겼으니까 당연히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말리는 분명 더 발전했고, 성숙했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말리는 베라에게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고, 호텔에서 마주치자 “질 준비가 됐냐?”고 도발하는 등 심리전을 걸고 있다. 이에 베라는 “상대의 머릿속에 들어가려는 게 오말리의 주요 무기 중 하나”라며 “경기장에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내버리겠다”고 반응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는 전 UFC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랭킹 12위 ‘전쟁신’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지난해 7월 저스틴 게이치에게 하이킥 KO패를 당한 포이리에는 복귀전 승리로 다시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고자 한다. 라이트급 전향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생드니는 포이리에를 꺾고 단숨에 톱5에 진입하길 원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벨라토르 출신의 인기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36∙영국)의 UFC 데뷔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1∙미국)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아시아 최강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의 대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카드는 오는 3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대진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션 오말리 vs #5 말론 베라 #3 더스틴 포이리에 vs #12 브누아 생드니 #13 케빈 홀랜드 vs 마이클 페이지 #4 길버트 번즈 vs #11 잭 델라 마달레나 #4 표트르 얀 vs #7 송야동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5 커티스 블레이즈 vs #7 자일톤 알메이다 #4 케이틀린 서미나라 vs #6 메이시 바버 #6 마테우슈 감롯 vs #11 하파엘 도스 안요스 #13 페드로 무뇨즈 vs 카일러 필립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이온 쿠텔라바 vs 필리페 린스 미첼 페레이라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로벨리스 데스파이녜 vs 조쉬 파리시안 CJ 베르가라 vs 아수 알마바예프 조앤 우드 vs 마리나 모로즈김희웅 기자 2024.03.0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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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강’ 중국 송야동, UFC 챔피언까지 노린다…“이번에 이기면 TOP5→타이틀전”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송야동(26∙중국)이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를 꺾고 UFC 타이틀에 도전하겠단 의지를 표명했다. 송야동은 지난 7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에 이기면 다음엔 톱5 상대를 달라. 그때도 이기면 UFC가 내게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UFC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15위 구티에레스와 맞붙는다. 이제 유망주 수준을 넘어섰다. ‘쿵푸 키드’ 송야동(20승 1무 7패 1무효)은 말론 베라(31∙에콰도르), 말론 모라에스(35∙브라질), 리키 시몬(31∙미국) 같은 강자들을 꺾고 당당히 UFC 톱10에 진입했다. 타이틀 도전자 후보라 할 수 있는 톱5 진입이 눈 앞이다.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을 노린다. 타이틀전 전초전으로 전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를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구티에레스와 싸우게 됐다. 먼저 구티에레스를 넘은 후 얀을 꺾고, 그다음 타이틀전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송야동은 구티에레스에 대해 “타격가고, 좋은 풋워크를 갖고 있고, 양쪽 스탠스를 자유롭게 쓴다. 하지만 특별한 건 없다”고 평가하며 “최대한 빠르게 KO를 노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UFC가 나와 얀을 붙이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난 그와 싸우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그를 콜아웃하겠다”며 전 챔피언과의 대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엘 구아포(미남)’ 구티에레스(20승 2무 4패)는 송야동의 타이틀 꿈을 저지하려 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타이틀전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강력한 레그킥을 앞세운 타격가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2∙미국)를 플라잉 니킥으로 KO시키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구티에레스는 “송야동이 내 얼굴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펀치를 날릴 거다. 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킥을 찰 거다. 이게 현실”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파이터 두 명이 동반 출전한다. 메인카드 1경기에선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과 미들급(83.9kg)에서 격돌한다. 언더카드 5경기에선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이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UFC 신고식을 치른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박현성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7 송야동 vs #15 크리스 구티에레스 #8 앤서니 스미스 vs #11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라키 #11 팀 엘리엇 vs #12 수무다얼지 박준용 vs 안드레 무니즈 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0분) 송커난 vs 케빈 주세 박현성 vs 섀넌 로스 스티브 가르시아 vs 멜퀴자엘 코스타 루아나 산토스 vs 스테파니 에거 타이라 타츠로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하야니 아만다 vs 탈리타 알렌카르김희웅 기자 2023.12.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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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韓 파이터 박준용·박현성 동시 출격…현지서도 ‘승리’ 예상

UFC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32)과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8)이 동반 출전한다.박준용과 박현성은 오는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 출격한다. 박준용은 메인카드 미들급(83.9kg) 경기에서 주짓떼로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과 맞붙고, 박현성은 언더카드 플라이급(56.7kg) 경기에서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제 랭킹 진입까지 거의 다 왔다. 박준용의 상대 무니즈는 두 달 전까지 미들급 14위였기에 이번에 이긴다면 톱15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왼손잡이에 장신인 주짓수 고수라 까다롭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박준용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상대에 대해 “그라운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왼손잡이에 팔다리가 길어 타격 거리가 내 생각보다 더 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양상에 대해서는 “항상 15분 내내 싸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15분 내내 그라운드 공방, 타격 공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한국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5연승으로 ‘스턴건’ 김동현(42)의 4연승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남성부에서 현재 일본 UFC 해설을 맡고 있는 미즈가키 타케야(39∙일본)와 공동 1위가 된다.많은 게 걸린 경기지만 박준용은 침착하다.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급하지 않게 상대의 게임 플랜이 아닌 내 게임 플랜으로 데려오는 게 이 시합의 키포인트”라고 내다봤다.이어 “무니즈가 굉장히 그라운드 피니시 능력이 좋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암바나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무서운 기술들이 들어온단 걸 알고 있기에,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박현성은 언더카드에서 3연패 중인 로스를 상대로 UFC에 정식 데뷔한다. 박현성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UFC와 계약했다.데뷔전임에도 현지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전 전승에 7번의 피니시승을 거둔 박현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박현성은 UFC 데뷔에 대해 “어디서 싸우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로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쉽게 보지는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는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이 출전한다.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은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와 맞붙는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전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을 요구할 작정이다. 구티에레스 역시 송야동을 이겨 톱5 컨텐더에 가까워지려고 한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박현성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7 송야동 vs #14 크리스 구티에레스 #8 앤서니 스미스 vs #11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라키 #11 팀 엘리엇 vs #12 수무다얼지 박준용 vs 안드레 무니즈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0분) 송커난 vs 케빈 주세 박현성 vs 섀넌 로스 스티브 가르시아 vs 멜퀴자엘 코스타 루아나 산토스 vs 스테파니 에거 타이라 타츠로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하야니 아만다 vs 탈리타 알렌카르김희웅 기자 2023.12.0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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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 개최…그라소 타이틀 1차 방어전 열린다

UFC가 첫 번째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를 개최한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9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와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의 타이틀전을 메인 이벤트로 내세워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대회를 연다. 대회명도 ‘노체 UFC’로 새로 론칭했다. ‘노체’는 스페인어로 밤을 뜻한다. 유료로 결제하는 페이퍼뷰(PPV)가 아닌 파이트 나이트 대회지만 현지 시간으로 9월 16일인 멕시코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특별히 힘을 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와 히스패닉 팬층을 위해 마련한 선물이다. UFC는 또한 이번 사사분기에 멕시코에 MMA 인재 육성 시설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를 개설해 멕시코를 UFC의 중남미 허브로 만들려 한다. 메인 이벤트에는 유일한 멕시코 UFC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가 출전한다. 그라소는 지난 3월 UFC 285에서 여제 셰브첸코를 꺾고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셰브첸코는 2018년 이후 9연승 행진을 달리며 UFC 여성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혔기에 경기 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셰브첸코는 이 패배가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스피닝백킥 실패 이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리기 전까지 레슬링으로 그라소를 압도하고 있었다. 셰브첸코는 “한 번의 패배로 바뀌는 건 없다. 난 여전히 챔피언의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벨트 탈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번엔 자비란 없다.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거다. 난 그라소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아직 진짜 내가 어떤지 못 느껴봤다. 그는 도망갈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다. 결국엔 내가 그를 무너뜨리고 벨트를 되찾아 옥타곤을 나오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라소는 ‘사고’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 많고, 높은 수준에서 싸운 선수라면 사고 같은 건 없단 걸 알기에 셰브첸코의 반응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 순간을 노리고 훈련했다. 그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훈련한 결과였다”며 서브미션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여전히 도박사들은 셰브첸코의 근소 우위를 예상한다. 그라소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그라소는 “정상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계속 동기부여를 얻고, 굶주림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0∙미국)와 14위 잭 델라 마달레나(27∙호주)가 맞붙는다. 델라 마달레나는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으로 UFC 입성 후에도 5연승을 달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복서 타입으로 쿵푸 파이터인 홀랜드와의 격렬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7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C 알렉사 그라소 vs #1 발렌티나 셰브첸코 #13 케빈 홀랜드 vs #14 잭 델라 마달레나 라울 로사스 주니어vs 테런스 미첼 다니엘 젤후버 vs 크리스토스 기아고스 페르난도 파디야 vs 카일 넬슨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루피 고디네스 vs 엘리스 리드 #14 로만 코필로프 vs 조시 프렘드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나탄 레비 vs 알렉스 레예스 요세핀 크누트손랏 vs 마닉 맨 김희웅 기자 2023.09.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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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송야동, ‘숙적’ 베라 도발… “1차전 판정 불만? 다시 붙자”

UFC 밴텀급 8위 송야동(25∙중국)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숙적 말론 베라(30∙에콰도르)를 도발했다. 송야동은 지난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메인 이벤트에서 밴텀급 10위 리키 시몬(30∙미국)에 5라운드 1분 10초 펀치 TKO승을 거뒀다. 톱 5로 가기 위한 레슬러 검증에 통과했다. ‘쿵푸 키드’란 별명답게 정상급 타격 실력을 보유한 송야동이지만 과거 레슬러에게 고전한 바 있었다. 이런 송야동에게 UFC 밴텀급 최다 테이크다운 2위 레슬러인 시몬은 좋은 검증 상대였다. 송야동은 시몬에게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으나 금방 일어나 타격전을 벌였다. 레슬링이 통하지 않자 시몬은 송야동과 타격전을 벌였고 결국 4라운드 송야동의 왼손훅이 터졌다. 시몬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송야동은 5라운드에 기세를 이어 나가며 피니시에 성공했다. 그는 오른손 오버핸드훅에 이은 레프트훅으로 다시 한번 시몬을 녹다운시켰다. 이어진 그라운드 파운딩에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하며 TKO를 선언했다. 이로써 송야동은 지난해 10월 코디 샌드헤이건(31∙미국)전 패배를 딛고 UFC 8승을 신고했다. 총전적은 20승 1무 7패 1무효가 됐다. 송야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로 톱 5 랭커를 요구했다. 먼저 2위인 슈퍼스타 션 오말리(28∙미국)를 요구했지만 현실적으로 숙적인 5위 베라와의 리매치가 타깃이었다.송야동과 베라는 판정 논란에 휘말리며 악연이 생겼다. 송야동은 2020년 베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9, 29-28)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백중세였기 때문에 베라가 판정 결과에 불만을 제기했다. 송야동은 “베라, 리매치를 하고 싶나? 1차전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붙어 보자”고 말했다. 송야동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톱 5 파이터와 싸우고 싶다. 하지만 UFC가 오말리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베라 리매치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밍이 알맞다. 베라도 지난 3월 샌드헤이건에게 패한 후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졌기에 복귀전으로 송야동에 대한 복수를 원할 만하다. 김희웅 기자 2023.05.01 12:21
스포츠일반

화끈한 송야동, 시몬 잡고 'UFC 톱 5' 진입 노린다

화끈한 파이터 송야동(25∙중국)이 리키 시몬(30∙미국)을 넘어 톱 5를 노린다. UFC 밴텀급 랭킹 8위 송야동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시몬과 격돌한다. 아시아 유일 UFC 밴텀급 랭커 송야동은 화끈한 경기로 유명하다. UFC 11전(8승 1무2패)을 치르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4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1회 수상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멋진 피니시를 낸 선수에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명승부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약 6천만원(5만 달러)의 상금이다. 중국 전통 무술 쿵푸 베이스 파이터로 펀치, 엘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KO시킨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최고의 무기다. 송야동은 UFC에서 매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지난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에게 눈 부상으로 인해 TKO패했지만 여전히 UFC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힌다. 송야동은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경기 패배에 대해 “1라운드에 한방 걸리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엘보도 더 사용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이번에 시몬을 이기고 톱 5 선수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송야동이 유망주를 넘어 UFC 톱 5 파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레슬링 검증이 필요하다. 송야동은 2019년 코디 스테이먼(31∙미국)에게 다섯 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실질적으로 패했지만 판정운이 따라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5연승 중인 시몬은 송야동의 레슬링을 검증할 가장 좋은 상대다. UFC 밴텀급에서 37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UFC 밴텀급 최다 테이크다운 역대 2위 기록이다. 송야동은 자신이 레슬링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시몬보다 낫다고 큰소리쳤다. 그는 “시몬은 터프한 파이터고 강력한 레슬러지만 기술적으로는 모든 영역에서 그저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 내 타격이 그보다 낫고, 내 그라운드 게임도 그보다 낫다. 레슬링을 하고 싶다면 레슬링으로 붙어보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반면 시몬은 오히려 송야동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송야동은 폭발적인 파이터지만 그가 나처럼 타격과 그라운드를 잘 조화시킨다고 생각지 않는다. 밴텀급에서 나보다 타격과 그라운드의 조화가 뛰어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경기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12연승(UFC 3승 0패)의 신예 카이우 보할류(30∙브라질)와 미하우 올렉셰이추크(28∙폴란드)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메인카드는 오는 4월 30일(일) 오전 8시부터 TVING(티빙)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시몬 대진 메인카드 (TVING/tvN SPORTS 오전 8시) #8 송야동 vs #10 리키 시몬 카이우 보할류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호돌포 비에이라 vs 코디 브런디지 줄리안 이로사 vs 페르난도 파디야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vs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조시 퀸란 vs 트레이 워터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5시 30분) 마틴 부데이 vs 제이크 콜리어 코디 더든 vs 찰스 존슨 스테파니 에거 vs 이리나 알렉세예바 저니 뉴슨 vs 마커스 맥기 헤일리 코완 vs 제이미-린 호스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3.04.29 05:03
스포츠일반

‘경기 당일 취소→재성사’ UFC 김지연, “상대 태도에 무례함 느꼈다”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33, 9승 6무 2패)이 만디 뵘(독일∙33)과 못다 한 승부에 결판을 짓는다. 김지연은 오는 5월 14일(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알메이다 대회에 출전해 뵘과 맞붙는다. 뵘은 통산 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 뵘은 18살에 MMA 수련을 시작했다.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5일 경기가 잡혔으나 뵘의 건강 문제로 대회 당일 취소됐다. 김지연은 “정확히 경기 3시간 전 시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머리도 다 땋고 시합장으로 이동하려던 중에 경기 취소 통보 전화를 받게 돼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지연의 당황은 곧 분노로 바뀌었다. 경기 취소 후 뵘은 김지연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종합격투기(MMA) 선수들은 도의상 자신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한다. 하지만 뵘은 사과 한마디 없이 놀러 다니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어 재경기 일정도 계속 미뤘다. 한국을 떠나 타지인 미국에서 훈련 캠프를 차린 김지연에게는 큰 부담이 됐다. 김지연은 “건강 문제로 시합을 못 뛰게 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후 상대방의 태도에 무례함을 느껴 꼭 다시 싸우고 싶었다”고 재경기를 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련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재경기가 성사된 장소인 스펙트럼센터는 2018년 1월 28일 김지연이 UFC 첫 승을 거둔 행운의 장소다. 당시 UFC 1패 중이던 김지연은 플라이급으로 전향해 저스틴 키쉬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김지연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아시아 여성 최초로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에 진입했다. 최근 4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김지연이 부활을 선언하기 좋은 장소다. 김지연은 “첫 도전이었던 플라이급 데뷔에서 UFC 첫 승을 거뒀다. 의미 있는 장소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설렌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7개월간 훈련 캠프를 이어오고 있는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분석을 완벽히 마쳤다. 김지연은 뵘에 대해 “신체 조건이 좋아 거리 활용을 잘하는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이 공격을 당할 때 많이 당황하는 것 같고 겁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 더 정확하고 강한 펀치로 상대를 압박하려고 한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지연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묵묵히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만들어보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4.08 12:37
스포츠일반

한국 아닌 미국서 싸운다… ‘불주먹’ 김지연, UFC 4승 도전

‘불주먹’ 김지연(33)이 UFC 세 번째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 김지연은 내년 2월 5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동갑내기 만디 뵘(33, 독일)과 맞붙는다. 애초 이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개최지가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한국 유일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은 UFC 공식 명승부 제조기다. 지난 세 경기에서 두 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500만 원)를 받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벌인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김지연이 화끈하게 싸운다는 얘기다. 동양태평양여자복서협회(OPFBA) 챔피언 출신으로 ‘불주먹’이란 별명답게 주먹이 매섭다. 17전의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서 단 한 차례도 녹다운 되지 않았을 정도로 맷집도 뛰어나다. 김지연의 경기에서 명승부가 연출되는 이유다. 이번 상대 뵘은 UFC 유일의 독일 여성 파이터다. 총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운 뵘은 18살에 MMA 수련을 시작했다. 주특기는 중국 전통 타격 무술인 쿵푸다. 같은 타격가인 만큼 또 한 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 무조건 확실하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뵘은 “두 숙련된 타격가들이 옥타곤에서 만날 때는 반드시 화끈한 경기가 나온다. 한국 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어 무척 흥분된다”고 김지연과의 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은 이번 시합을 앞두고 경기 장소인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명문 팀 신디케이트 MMA에서 존 우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UFC 플라이급 컨텐더 조앤 우드를 비롯한 정상급 동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지연은 “국내에서는 같은 체격의 여성 훈련 파트너를 찾기 어렵지만, 여기서는 비슷한 체격의 여자 선수들이 많아 다양한 파트너와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즐겁게 배우고 훈련하고 있다”고 해외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에서 김지연은 대회 3주 전 상대 마리야 아가포바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조셀린 에드워즈와 싸웠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계체를 1.5파운드(약 0.68kg) 초과했다. 김지연은 그간 열심히 노력한 과정을 무위로 돌릴 수 없어 경기를 수락했지만 에드워즈의 체중을 앞세운 그래플링에 밀려 석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승리할 경우 플라이급 랭킹 재진입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지연은 통산 9승 6무 2패(UFC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연은 “이번엔 꼭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2 09:50
스포츠일반

불혹의 ‘원더보이’ 톰슨, ‘손 부상’ 홀랜드에 4R 코너 스톱 TKO승

볼혹의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39, 미국)이 케빈 홀랜드(30, 미국)에 4라운드 역전TKO승을 거뒀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톰슨 vs 홀랜드 메인이벤트에서 4라운드 종료 후 홀랜드의 코너 측은 손 부상과 대미지 누적으로 기권 의사를 밝혔다. 톰슨은 2연패 후 2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가라테 파이터 톰슨과 쿵푸 파이터 홀랜드는 예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그라운드 공방은 없었다. 홀랜드는 1라운드에 “널 테이크다운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톰슨도 “좋다”고 환영했다. 초반엔 홀랜드가 기세를 잡아나갔다. 1라운드 홀랜드의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맞은 톰슨은 다리가 풀리며 위기를 맞았다. 홀랜드는 근거리 엘보 연타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지만 톰슨은 버텨냈다. 맹공에서 살아남은 톰슨은 스탠스를 바꿔가며 스트레이트를 맞히며 반격을 시도했다. 2라운드부터는 톰슨의 흐름이 시작됐다. 홀랜드는 1라운드 때 입은 오른손 부상으로 주무기인 라이트 펀치를 낼 수 없었다. 이에 톰슨이 화려한 타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톰슨은 보디킥과 하이킥, 돌려차기를 섞어가며 홀랜드에게 대미지를 입혔다. 결국 4라운드부터 홀랜드는 거의 샌드백처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홀랜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 차례 보디킥과 돌려차기를 맞아도 버텼다. 결국 펀치 정타를 맞아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지만 끝까지 저항했다. 결국 코너가 그를 멈췄다. 홀랜드의 코치진은 4라운드 종료 후 레퍼리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랜드는 “1라운드에 다친 것 같다. 그 후로 계속 아팠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손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홀랜드는 경기 후 병원으로 직행했다. 불혹에 접어든 톰슨은 이날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그는 “마치 25살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고, 여전히 난 쓸만하다”며 앞으로도 오래도록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랜만에 가라테 파이터 톰슨의 타격의 진면모를 맛볼 수 있는 짜릿한 타격전이었다. 톰슨은 직전 두 경기에서 그래플러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며 2연패 했다. 톰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시합을 보고 싶다면 내게 타격가를 달라”며 “항상 타이틀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즐거움을 추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헤비급 랭킹 5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는 54초 만에 4위 타이 투이바사(29, 호주)를 KO시켜 충격을 줬다. 맷집왕으로 유명한 투이바사지만 파블로비치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1분도 채 버티지 못했다. 이로써 파블로비치는 5연속 KO승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차기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내년 초 복귀를 앞둔 가운데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파블로비치는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시릴 간이나 3위 커티스 블레이즈와 같은 선수들과 다음번 도전권을 놓고 겨룰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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