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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가성비 최강' 이통사 전용 모델, 갤럭시S보다 잘 나가네

이동통신 3사가 단독으로 출시한 전용 5G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사양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가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표상으로 2위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통 3사 전용 모델의 선전이다. 상위권을 독식하며 갤S22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는 갤S22 언팩 후 잇따라 보급형 '갤럭시 M' 시리즈를 리브랜딩한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가 4월에 각각 '갤럭시 퀀텀3'(갤럭시M53), '갤럭시 점프2'(갤럭시M33)를, LG유플러스가 6월 '갤럭시 버디2'(갤럭시M23)를 이름을 바꾼 뒤 내놨다. KT의 갤럭시 점프2(이하 갤점프2)가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 출고가는 41만9100원으로, 3사 모델 중 두 번째로 저렴하다. KT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5G로 처음 넘어가는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갤점프2는 6.6형 풀HD+ 디스플레이에 매끄럽게 콘텐츠를 재생하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5000만 화소 후면 쿼드카메라(4개)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았다. KT에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5000원)으로 구매하면 24개월 요금 할인 총 27만원을 받아 단말기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납부액은 5만2305원이다. 4위를 기록한 SK텔레콤의 갤럭시 퀀텀3(이하 갤퀀텀3)는 플래그십으로 봐도 무방한 스펙에 양자보안이라는 특화 기능을 뒷받침한 것이 강점이다. 3사 제품 중 가장 비싸지만, 지난 9월 출고가를 61만8200원에서 55만원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갤퀀텀3는 중급 기종 최초로 1억800만 초고해상도 메인카메라를 탑재했다. 6.7형 120Hz 디스플레이에 8GB 메모리,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메모리를 장착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하는 QRNG 칩셋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인증·금융·메신저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작은 양자보안을 적용하는 앱이 한정적이었지만 갤퀀텀3부터 거의 모든 금융·간편결제 앱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시리즈 최초로 '퀀텀 인디케이터'를 제공해 QRNG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5위는 3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LG유플러스의 갤럭시 버디2다. 6.6형 120Hz 디스플레이에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실속까지 갖췄다. 갤S22 일반 모델은 6위, 갤S22 울트라는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07:00
생활/문화

"다른 데선 못 사요" 이통 3사, 가성비 전용폰으로 5G 전쟁 2라운드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 2000만명 달성을 앞두고 전용 스마트폰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한다. 30만~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 않은 카메라와 배터리 등 실속을 챙긴 것이 특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중 올해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5G 단말기를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KT다. '갤럭시 점프'(이하 갤점프)는 3사 중 카메라 성능이 가장 강력하다. 갤점프는 유일하게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4800만 화소 광각·8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도 심도·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넣었다. 전면 카메라도 1300만 화소로 다른 제품과 비교해 더 선명하다. 갤점프를 구매할 때 '슈퍼 2.5 현대카드'를 함께 이용하면 월 최대 1만8000원씩 24개월간 총 43만2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전월 사용 실적이 7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상반기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에 이어 하반기에 탁 트인 시청 경험이 강점인 '갤럭시 와이드5'(이하 갤와이드5)를 선보였다. 갤와이드5는 나머지 두 제품보다 가격이 5만원가량 높지만 사양면에서 우월하다. 이름처럼 6.6형으로 넓은 화면을 자랑한다. 후면 메인카메라는 화소가 6400만으로 가장 높다. 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사진·영상 촬영을 뒷받침한다. 스마트폰의 연산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데이터 임시 저장공간인 램의 용량은 6GB로 3사 중 가장 크다. SK텔레콤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 '원스토어북스'에서 유료 콘텐트 구매에 쓸 수 있는 포인트 3000포인트를 준다. 2022년 3월 5일까지 개통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가 이달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버디'(이하 갤버디)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 이 제품은 갤와이드5와 큰 사양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 똑같은 AP(중앙처리장치)와 동일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후면에 3개의 카메라(48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심도)가 있는데, 메인 카메라 화소가 조금 낮고, 램 용량이 4GB로 상대적으로 작은 것 외에는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없다. 3사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넉넉하다. 가격은 갤와이드5가 44만9900원으로 가장 비싸다. 갤점프와 갤버디는 39만9300원으로 같다. 저가형 제품이지만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측면 지문인식 등 편의 기능을 보장한다. 색상은 3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P는 3사 모두 보급형 단말기에 주로 들어가는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적용했다. 갤와이드5와 갤버디가 갤점프보다 조금 더 빠른 AP를 택했다. 2년 약정으로 가입할 때 지원하는 공시 단말기 지원금 혜택은 LG유플러스가 가장 크다. 5G 요금제에 따라 27만5000~39만9000원까지 보장한다. KT는 8만5000~24만원, SK텔레콤은 10만~17만원을 할인한다. 고가의 요금제에 가입할수록 단말기 가격은 낮아진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라인업 3세대 '갤럭시Z'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5G 신규 유입을 막는 진입 장벽이다. 서비스 상용화 3년 차에 접어들어 단말기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보급형 단말기가 5G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2021년 7월 국내 5G 가입자는 1708만1846명이다. SK텔레콤(800만2223명·46.8%), KT(520만7103명·30.5%), LG유플러스(383만7432명·22.5%), 알뜰폰(3만5088명·0.2%)의 순으로 많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5 07:00
생활/문화

'가성비로 승부' 이통 3사, 전용 5G폰 비교해보니

이동통신 3사가 전용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화소 카메라, 넉넉한 배터리 용량 등을 보장하는 것이 눈에 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중 삼성전자 '갤럭시A22 5G'(이하 갤A22 5G)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이통 3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보급형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21일 선보인 전용 5G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이하 갤점프)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갤A22 5G는 이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3사 중 올해 가장 먼저 전용 5G 폰을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퀀텀2'(이하 갤퀀텀2)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인 영역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가격은 69만96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40만~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사양으로 3사의 전용 5G 폰을 비교해봤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답게 갤퀀텀2만이 1위 업체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적용했다. 갤점프와 갤A22 5G는 보급형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퀀텀2가 6.7형 QHD+(1440✕3200)로 가장 크고 우수하다. 갤A22 5G는 6.6형 풀HD+(1080✕2400)로, 6.5형 HD+(720✕1600)인 갤점프보다 조금 더 넓고 선명하다.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단말기는 갤점프뿐이다.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넣었다. 갤A22 5G도 메인 카메라 화소가 4800만이지만, 초광각 카메라 화소가 500만으로 상대적으로 낮고, 접사 카메라가 없다. 갤퀀텀2는 광각 카메라 화소가 6400만으로 3개 제품 중 가장 높다. 플래그십 단말기에만 있는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제공한다. 셀피에 특화된 단말기는 갤점프다. 전면에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달았으며, '셀피 포커스' '스마트 뷰티' 기능으로 결과물을 보정해준다. 갤퀀텀2는 1000만 화소 광각, 갤A22 5G는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 달았다. 배터리 용량은 갤점프와 갤A22 5G가 5000mAh, 갤퀀텀2가 4500mAh다. 프리미엄급 성능에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갤퀀텀2를, 사진을 자주 찍는다면 갤점프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5G에 입문하고 싶다면 갤A22 5G를 추천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이 대용량 배터리의 30만원대 '갤럭시 F42 5G'를 단독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8 07:01
경제

[IT싸를 만나다] 김보미 SKT 팀장 "T팩토리, 따뜻한 기술 담은 홍대 핫플레이스 꿈꾸죠"

요즘 핫한 트렌드를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서울 홍대다. 특히 젊은 층의 트렌디한 문화 거리로 유명한 홍대 중심부에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문을 연 ICT(정보통신기술) 복합 체험 공간 ‘T팩토리’다. 개관한 지 6개월째인 T팩토리는 2030세대가 최신 ICT 기기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도 애용하는 ‘홍대의 최애 공간’으로 뜨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작년 10월 개관 때 직접 찾아 “‘기술 협력의 장’, ‘문화 마케팅의 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주문한 대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T팩토리의 성공적 안착의 중심에는 T팩토리 센터오브엑셀런스(COE) 리더 김보미(37) SK텔레콤 팀장이 있다. 홍대하면 T팩토리가 생각날 정도로 최고의 ICT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김 팀장을 최근 만났다. 매번 변신하는 T팩토리…2030 홍대 핫플레이스로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탈통신을 가속하고, 종합 ICT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키우기 위해 마련한 전초기지다. 지상 2층 약 793㎡(240평) 규모로 조성된 T팩토리는 일반 통신 매장과 다르다. 메인인 1층 ‘플렉스 스테이지’에서는 SK텔레콤이 파트너사와 손잡고 개발한 주력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데, 매번 콘셉트가 바뀐다는 점이 색다르다. 이달은 영상 컬러링 'V컬러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콘셉트다. 내달에는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퀀텀2’의 양자보안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로봇 에어하키 골키퍼 체험존이 마련된다. 1층과 2층 사이에 조성된 '팩토리 가든'도 특별하다. 음료를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2층에는 아시아 최초 ‘숍 인 숍’ 애플 전용 매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이 있다. 대형 미디어월을 이용한 가상현실(VR) 낚시 게임,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미니게임 등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김보미 팀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T팩토리는 홍대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루 최고 방문객이 694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T팩토리는 기획부터 구축까지 약 1년이 걸렸다. 홍대를 비롯해 강남, 이태원도 후보군에 있었다. 고심 끝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아웃사이더 중에서도 인사이더' 느낌의 홍대를 택했다.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는 물론, 운영에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벤치마킹했다. 김 팀장은 “애플 스토어에서는 매장 디자인과 제품 진열·고객 응대 절차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에서는 고객 이동 경로와 성별·연령별 체류 공간 등 방문객 데이터를 서비스 고도화에 적용하는 기법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이 T팩토리에서 가장 공들인 공간은 1층 플렉스 스테이지와 1.5층의 팩토리 가든이다. 플렉스 스테이지는 가변성이 없다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한계를 벗어나 계속해서 콘텐트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다. 메인이 되는 장소를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따라 그때그때 바꾸는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김 팀장은 “변동의 여지가 없으면 재방문 요소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렉스 스테이지를 한 번 바꾸기 위해 기획·개발하기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며 “미리 아이템을 선정해 밤을 새워서 하루 만에 새로운 공간으로 바꾼다”고 했다. 팩토리 가든은 기술 요소를 넣으려고 하다가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자연이 공존하는 장소로 꾸몄다. 프로게이머부터 가수까지…T팩토리 경쟁력은 ‘크루’ 김보미 팀장은 T팩토리의 대표 얼굴로 크루들을 꼽았다. SK텔레콤은 T팩토리를 구축하기 전에 전국 매장에서 고객 응대가 가장 뛰어난 ‘어벤져스’ 8명을 선발했고, 외부에서 각 분야 전문가 10명을 영입했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 모바일 디바이스 전문가 '재상'(크루 닉네임), 영상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히스', 2013년 데뷔한 원맨밴드 싱어송라이터 '후추스' 등이 있다. 이들은 T팩토리에서 고객 응대 외에도 영상·음원 제작, 테크 관련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크루들이 전문가이다 보니 ICT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김 팀장은 “한 할머니가 온종일 대리점을 헤매다 이곳을 찾았다.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프로게이머 출신 크루가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다음날 딸이 손편지와 간식을 들고 방문해 감사의 말을 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크루들의 노력에 T팩토리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방문객 중 83%가 20~30대다. 통신 매장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힘쓴 결과, 전체의 절반이 타 통신사 고객이다. 여성(52%)의 비율이 남성(48%)보다 조금 높다. 30분 이상 체류하는 1인 고객도 많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휴대전화 무인개통 시스템도 이곳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 팀장은 “T팩토리 개통의 7~8%가 무인매장에서 나온다”며 “신기해서 스마트폰이 나오기 직전까지 키오스크를 눌러보는 고객들이 많다.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어 빠르게 단말기를 수령하고 싶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T팩토리는 글로벌 파트너는 물론, 유망 스타트업, 해외 콘텐트 기업들의 기술이 소개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해 매주 선보이는 소규모 콘서트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지속할 계획이다. 김보미 팀장은 “너무 빠르지 않게 반 발 정도만 앞서도 고객과 기술로 교감할 수 있다“며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미래를 내다봐야 소통이 빛을 발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27 07:00
경제

SKT, '예상 밖 흥행' 퀀텀 신제품 출시 임박…유출 사양 살펴보니

SK텔레콤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양자보안 스마트폰의 후속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플래그십 못지않은 성능에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IT 팁스터(정보유출가) 무쿨 샤르마에 따르면 '갤럭시A82'(이하 갤A82)는 1080✕2400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6GB 램을 탑재했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샘모바일은 갤A82의 메인 카메라 화소가 6400만인데, 삼성이 아닌 소니의 IMX686 센서를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A82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갤럭시A 퀀텀2'(이하 갤A퀀텀2)로 이름을 바꿔 단독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첫 번째 퀀텀 모델은 강력한 보안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퀀텀 시리즈는 다른 단말기에는 없는 양자난수생성(QRNG) 칩을 적용했다. 해당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한다.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 인증, 블록체인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 '이니셜' 등을 사용할 때 암호키가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암호키는 데이터를 서버와 교환하거나 단말기에 보관할 때 거치는 암호화, 복호화 과정에서 필수다. SK텔레콤은 2018년 글로벌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해 보안 경쟁력을 확보했다. 약 700억원을 투자해 IDQ 주식 50% 이상을 가져가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5년 26조9000억원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양자정보통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다. 초고속 5G 서비스 출시와 클라우드 생태계의 확장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보안 인식이 바뀌면서 1세대 퀀텀 단말기는 예상 밖의 성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이 작년 5월 출시한 첫 퀀텀 단말기의 예약 판매량은 또 다른 전용 단말기인 '갤럭시A80'(이하 갤A80)의 3배에 달했다. 30~40대 남성이 전체 예약 고객의 약 30%를 차지했다. 당시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래그십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의 보급형 단말기 중 판매 성적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갤A퀀텀2는 같은 넘버링의 갤A80처럼 로테이팅 카메라를 달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공개된 사진에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펀치 홀이 뚫려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폼팩터(구성·형태)를 따라가는 것이다. 갤A80은 셀피를 찍을 때 고해상도의 후면 카메라가 전면으로 전환하는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 바 있다. 전작 출시일을 고려하면 갤A퀀텀2는 올해 2분기 중 출시가 유력하다. 가격은 1세대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60만~7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갤A82는 '갤럭시A52', '갤럭시A72'의 상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최소 90Hz의 화면 주사율과 4500mAh 배터리, 쿼드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며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IP67 등급의 방수·방진도 기대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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