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건
드라마

츄 “민주, 영원히 앙큼하고 사랑스러운 퀸카”…‘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종영소감

‘인간 비타민’ 츄(CHUU)가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8일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KBS2 수목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츄는 강민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팔방미인다운 활약을 보여줬다.극중 강민주는 연희대의 ‘핫걸’로 불리며 박윤재(윤산하 분)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화려한 비주얼과 자신감 넘치는 거침없는 직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츄는 사랑스럽고 앙큼한 ‘러블리 핫걸’의 매력을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첫 정극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강민주를 그려내며, ‘예측 불가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로써 츄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는 호평을 받았다.츄는 소속사 ATRP를 통해 “민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독님께 큰 도움을 받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라는 인물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사랑스럽고 앙큼한 퀸카로 남을 것 같아요.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지고 아쉬움도 크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와 설렘도 커지고 있습니다”라며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민주와 함께한 경험을 소중한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츄는 현재 tvN STORY,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의 MC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23:36
드라마

‘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1997년으로 이동…평범한 사람들의 뜨거운 생존기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이준호-김민하의 대본리딩 현장을 21일 공개했다. ‘태풍상사’ 대본리딩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장현 작가를 필두로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김지영, 김상호, 무진성, 김영옥, 박성연, 권은성,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의 몰입감을 책임질 성동일까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의 현장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에너지 속에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며,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1997년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이날 대본리딩의 중심에는 단연 이준호와 김민하가 있었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위기의 한복판에 선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강태풍’ 역의 이준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단단한 대사 톤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순간마다 달라지는 감정 결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때로는 패기 넘치고, 때로는 진중한 태풍의 면모를 드러내 현장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수의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차기작을 고대하게 만든 이준호의 화려한 컴백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김민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K장녀이자 상사맨의 꿈을 키워가는 ‘오미선’으로 분해, 섬세한 감정선을 촘촘히 그려냈다. 특히 그 시절의 서울 말투까지 완벽히 재현하며, 1997년을 살아낸 듯한 현실감을 자아내 ‘시대를 품은 배우’다운 그녀의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감을 더했다. 이렇듯 각자의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두 배우는 리딩 단계부터 완성도 높은 호흡을 보여주며, ‘태풍상사’가 선보일 청춘 서사의 무게와 설렘을 예고했다.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배우 김민석은 태풍의 절친이자 압구정동을 점령한 오렌지족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왕남모’ 역을 맡았다.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현장을 사로잡으며, 압구정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점령할 활약을 예고한 그는 때론 웃음을, 때론 설렘을 더하는 로맨스까지 담당하며 극의 청춘 서사에 한층 다채로운 색을 입힐 전망이다.이어 ‘태풍상사’를 이루는 사무직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영업부 과장 ‘고마진’ 역의 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 역의 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 역의 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 역의 이상진은 개성만점 캐릭터로 현장을 장악했다. 실제 사무실 풍경을 옮겨온 듯한 생활밀착형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 것. 이에 이준호 역시 “태풍상사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날이 가장 기다려진다.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들이 시청자분들께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하며 태풍 같이 강력하고 단단한 팀워크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태풍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성동일과 김지영의 호흡도 빛났다. 특별출연으로 극 초반을 책임지는 태풍의 아버지 ‘강진영’ 역의 성동일은 개천에서 용이 난 인물로, 아들을 향한 무뚝뚝한 사랑과 한 시대의 영광과 몰락을 동시에 짊어진 아버지의 얼굴을 묵직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태풍의 어머니 ‘정정미’ 역의 김지영은 화려했던 강남 주부에서 하루아침에 몰락을 맞이하고도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따뜻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두 배우는 부모 세대의 희로애락을 생생히 되살리며 리딩 현장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렸다.미선과 남모 가족은 시대의 또 다른 결을 보여줬다. 미선의 동생 ‘오미호’ 역의 권한솔은 거칠고 날카로운 겉모습 속에 누구보다 여린 속내를 지닌 90년대식 퀸카의 양면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할머니 ‘염분이’ 역의 김영옥은 칼칼한 입담과 애틋한 정을 동시에 품은 연기로 세대를 잇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막내 ‘오범’ 역의 권은성은 팽이와 따조에 빠진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으로, 소소한 일상에도 반짝이는 순수함을 보여주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남모의 엄마 ‘을녀’ 역의 박성연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자식들을 위해 눈물조차 삼키며 버텨온 생활인의 단단함으로, IMF 세대의 생존기를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태풍상사’ 라이벌 부자의 등장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표상선 대표 ‘표박호’ 역의 김상호와 그의 아들 ‘표현준’ 역의 무진성이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팽팽한 대립 구도로 현장을 압도한 것. 이들의 등장은 태풍과 미선의 앞길에 또 다른 변수이자 긴장 포인트로 작용하며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제작진은 “‘태풍상사’는 IMF를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담아낸 드라마”라며 “1997년을 살아낸 X세대에게는 생존의 기억을, MZ세대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기를 딛고 전진했던 그 시절의 ‘태풍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첫 방송될 ‘태풍상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좋아하면 울리는’, ‘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 ‘눈길’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감각적이고 몰입도 높은 연출로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1 09:18
연예일반

“11억 썼어”… ‘슈퍼 레이디’ 정말 돈 값한다 [MV톺아보기] ③

돈 값한다. 제작비로 무려 11억원이 들어간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Two)’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 한 줄 감상평이다. 이는 2022년 3월에 나온 정규 1집 타이틀곡 ‘톰보이’의 제작비 2억 5000만원에 비해 4배 이상이 들어간 규모다.뮤직비디오는 자동차 시동을 거는 듯한 엔진음 소리와 함께 웅장한 비트로 포문을 연다. 이어 화려한 조명과 방대한 스케일의 세트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슈퍼 레이디’는 ‘톰보이’, ‘누드’, ‘퀸카’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하퀄리티피쉬 감독이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그룹 리더 전소연 역시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가했다. 재미있는 점은 ‘슈퍼 레이디’ 제목에 맞게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각자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이다. 민니는 메두사를 표현했는데 여러 마리 뱀처럼 길게 땋아있는 머리카락, 눈에 있는 뱀 모양이 이를 추측하게 한다. 소연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한다. 창을 든 동상앞에서 춤을 추고, 머리에 쓴 투구가 눈에 띈다. 우기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 디즈니에서 사랑받는 악녀 ‘크루엘라’를 오마주했다. 흑백을 바탕으로 한 투톤헤어와 달마시안 개를 끌고 오는 모습에서 크루엘라를 떠오르게한다. 미연은 그룹 내 비주얼 담당답게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왕으로 알려졌던 클레오파트라를 표현했다. 슈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트 여왕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티파티를 하는 모습이나 케이크 위에 트럼프 카드가 꽂혀있는 모습으로 잘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초반은 이처럼 멤버들 캐릭터 소개였다면 후반부터는 제대로 돈 냄새를 폴폴 풍긴다. ‘Let's go on fearless We came to take a win’ 가사에 맞춰 수만 명의 댄서들에 둘러싸인 (여자)아이들이 보여진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응원봉으로 가득 찬 실내는 (여자)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이를 연출하기 위해 보조출연자가 500명, 댄서만 100명이 동원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뮤직비디오도 물씬 풍긴다. 비욘세 ‘러브 온탑’ 뮤직비디오의 제복 모자, ‘싱글레이디’의 몸에 붙는 수영복 의상 등이 ‘슈퍼 레이디’에 그대로 등장한다. 실제로 전소연은 비욘세 콘서트를 가서 영감을 얻고 ‘슈퍼 레이디’를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반응도 좋다.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7일 만에 4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는 무려 조회수가 6000만 회를 돌파했다.(여자)아이들 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장치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슈퍼 레이디’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도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넓은 시야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3분 동안 방구석 연말 콘서트를 미리 맛보는 기분이다. ‘슈퍼 레이디’ 스페셜 뮤직비디오 역시 3월 3일 기준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스타

[X why Z] Z가 뽑았다… '아이돌 어워즈'

2023년 K팝은 여러 이슈들과 함께 했다. 그 한해를 결산하고 마무리하는 자리로 이번 주부터 방송사 연말 가요대전과 각종 시상식들이 줄줄이 열리기 시작한다. 요즘은 이런 자리가 너무 많아 ‘상’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돌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출연할 필요도 없고 상패도 없지만 받으면 기분 좋아질 것 같은 아이돌 어워드! 더군다나 Z세대가 뽑은 아이돌 어워드를 준비해봤다.X재국 : 2023 베스트 퍼포먼스 3팀을 꼽는다면? Z연우 : 2023년 베스트 퍼포먼스 3팀을 꼽는다면 NCT, 르세라핌, 라이즈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NCT U의 배기진스는 멋있고 힙한 바이브로 여러 다른 아이돌들과 대중이 숏폼 챌린지, 댄스커버영상들을 올렸죠. 배기진스는 그 느낌을 살려야 멋있어 보이는데 퍼포먼스 실력이 좋기로 유명한 NCT가 그 안무를 하니 보는 사람들이 ‘와’ 하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NCT 유닛 도재정의 ‘퍼퓸’이라는 곡에서 “짙은 농도에 정신이 혼미해”라는 재현의 파트도 안무와 함께 유행을 했어요. 쫀득한 안무와 여유로운 재현의 노래가 중독적이었어요.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이하 ‘이프푸’)는 노래 자체도 좋지만 안무와 함께 봤을 때 더 빛을 발해요. 르세라핌 멤버들이 여태까지 안무 중 가장 힘들다곤 했지만, 그만큼 너무 멋있거든요. 후렴부의 안무는 ‘이프푸’의 신나는 비트를 더 극대화 해주고, 초반 도입부의 “아임 어 메스” 하는 파트는 허윤진이 센터에서 너무 잘 잡아줘서 멋있고 안무 표현을 잘 해준 것 같아요. 르세라핌의 ‘이프푸’ 안무가 2023년에 히트를 친 것도 맞지만 애초에 르세라핌은 퍼포먼스로 강한 그룹이라 매번 연말 무대나 스페셜 무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베스트 퍼포먼스 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라이즈의 데뷔곡 ‘겟 어 기타’ 안무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게 만들었어요. 춤이 마술같고, 춤을 추는 사람은 스무스하게 움직이는게 마치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처럼 느껴졌어요. 라이즈가 출 때는 세상 쉬워보이고 재밌어 보이는데, 막상 따라하면 많이 어렵죠. 그래서 많은 튜토리얼 영상들과 사람들이 그 안무를 실패하는 영상들이 웃음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 전에 다른 아이돌들의 챌린지는 춤을 잘추는 사람들만 참여해 영상을 올렸는데, 라이즈의 ‘겟 어 기타’ 챌린지는 말 그대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대중이 일단 도전해보는 모습을 보였죠. X재국 : 2023 베스트 뮤직비디오(이하 뮤비) 3팀을 꼽는다면?Z연우 : 2023년 가장 인상 깊고 눈도 귀도 즐겁게 해 준 뮤비를 선보인 3팀을 꼽는다면 뉴진스, (여자)아이들, 정국의 뮤비요. 뉴진스의 ‘슈퍼 샤이’는 특유의 몽글몽글한 색감이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했고, ‘쿨 위드 유’는 정호연과 양조위의 연기로 한 편의 영화 같으면서 큰 여운을 남겼어요. 그리고 ‘뉴 진스’는 파워퍼프걸과 컬래버레이션한 캐릭터들로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과 키치한 분위기가 귀여웠어요. 언급한 세 곡 말고도 뉴진스는 이번 앨범 5곡 모두 뮤비가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 콘셉트가 겹치지 않고 공들여 찍은 뮤비들이라 지루하거나 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또 주기적으로 보고 싶어지는 뮤비이기도 하고요. (여자)아이들의 ‘퀸카’와 ‘알러지’ 뮤비는 스토리가 연결돼 있어 신박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뮤비 편집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미드같고, K팝 뮤비지만 팝 가수 뮤비같이 화려하다는 말도 많았어요. 그리고 정국은 솔로곡 ‘세븐’에서 한소희와 연기 합도 좋았고, 둘의 조합이 의외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었어요. 2023년 뮤비 트렌드는 ‘영화의 한 장면’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마치 한편의 영화를 3~4분 동안 테마곡과 함께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요즘은 세계관이나 그룹이 추구하는 이미지가 뚜렷한 그룹들이 많은데 세계관 만큼이나 뮤비 만들 때 더 신중하고, 자세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뮤비는 보는 팬들의 눈도 즐겁고, 머릿속에선 해석하면서 의문점을 갖게 되는 게 마치 ‘현대예술’ 같다고 볼 수 있겠죠. X재국 : 2023 최고의 남녀 신인 아이돌을 선정한다면?Z연우 : 4세대는 여돌들의 전성기였지만, 이번 5세대는 초반부터 남돌들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기운이 느껴져요. 올해 데뷔한 남자아이돌들은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 라이즈, 앤팀 등 라인업이 범상치 않아요. 그래서 모든 시상식의 남자 신인상 투표에서 정말 치열하게 경쟁을 했죠. 하지만 이 중에서 딱 한 팀만 골라야한다면 제베원을 고를 거 같아요. 제베원은 가장 강력하고 큰 팬덤을 갖고 있는데, 데뷔 전 ‘보이즈플래닛’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지만, 데뷔 멤버가 결정 된 후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을 정도의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이미 실제로 MAMA, MMA 등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고요. 여자 신인상은 키스오브라이프한테 주고 싶어요.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아닌데도 이만큼이나 뜰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죠. 아무런 버프 없이 오직 노래, 멤버들의 실력과 매력으로 뜬 것 같아요. 데뷔곡 ‘shh’와 멤버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가 너무 떠버려 후속곡이 기대치를 믿도는 것 아닌가 우려됐는데 이후 나온 ‘배드 뉴스’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어요. 상이라는 건 받으면 기분 좋은 건데, 상을 너무 남발 하다보면 받는 사람도 고마운 줄 모르고 상의 의미도 퇴색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요즘 가요 시상식이 너무 많아서 상에 대한 권위도 떨어지고 있고 ‘나눠주기’ 식이라 긴장감도 없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 또 ‘어워즈’를 언급하는 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칭찬해줄 건 칭찬해주고 인정해줄 건 인정해주고 싶었다. 오늘도 연습실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모든 연습생들 그리고 무대 위에서 빛나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아이돌들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니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2.26 05:02
뮤직

[뮤직IS] ‘누드’보다 진화한 ‘셀프 러브’…(여자)아이들, ‘퀸카’로 돌풍 예고②

자신만의 음악 장르를 구축한 걸그룹이 돌아온다. (여자)아이들이 15일 미니 6집 ‘아이 필’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5집 ‘아이 러브’에서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가감 없이 표현해냈던 (여자)아이들은 ‘아이 필’을 통해 더욱 확실한 ‘자기애’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 러브’와 신보 ‘아이 필’의 차이점에 대해 “‘아이 러브’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겠다는 자존감 표현의 시작점이라면, ‘아이 필’은 내가 느끼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겠다는 유쾌한 자아도취를 그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 러브’ 타이틀곡 ‘누드’는 꾸며지지 않은 나의 모습을 ‘누드’라는 직설적 단어에 빗대어 표현해낸 곡이다. 벗겨지지 않은 본연의 모습이 바로 ‘누드’라는 아이들의 말처럼, ‘누드’의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등에는 누드 그림이나 상의를 벗는 멤버의 모습이 등장했다.또 “꼴이 볼품없대도 망가진다 해도 다신 사랑받지 못한대도 예스 아임 어 누드(Yes I'm a nude)”라는 가사처럼 (여자)아이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과 상관없이 내 존재 자체를 스스로 한껏 추켜세우는 태도를 취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금발에 란제리, 가터벨트를 소화하며 이를 선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중을 향해 “변태는 너야”라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파격의 끝판왕이었던 ‘누드’와 달리 ‘아이 필’의 콘셉트 포토에는 훨씬 더 자유롭고 내추럴한 (여자)아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침대에 누워있거나 메이크 오버의 모습이 담겨있는 등 일상적 소재도 함께 섞여 있다. 또 지난달 공개된 ‘아이 필’의 캐릭터 소개 영상을 보면 타이틀곡 ‘퀸카’라는 제목 그대로 ‘퀸카’가 된 멤버들의 칭찬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전작보다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풍긴다.지난 10일 선공개된 ‘아이 필’의 선공개곡 ‘알러지’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이 필’의 콘셉트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알러지’는 나 자신을 원망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고 싶은 이중성을 담은 노래다. 하이틴스러운 분위기에 경쾌한 리듬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곡이다.다만 가사에는 “볼륨없는 핏(fit) 뭔데 운동도 안하고 메이크업 하나도 못하고 그래 난 내가 봐도 별로인 걸”이라는 비관적 생각이 담겼다. 뮤직비디오에는 자신감이 부족해보이는 멤버 소연이 ‘퀸카’로 묘사되는 우기, 미연, 민니 등을 부러워하며 마지막에는 성형수술까지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그간 끊임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만큼, 리스너들은 ‘(여자)아이들이 왜 이런 노래를?’이라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다만 ‘알러지’는 선공개 곡일 뿐, ‘아이 필’의 진짜 메시지는 타이틀곡 ‘퀸카’에 담겨있다. ‘퀸카’의 곡 설명에 따르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내용으므로, ‘알러지’와 다른 반전이 있음을 암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누드’의 연장선인 ‘자기애’를 노래하고 있음에도 시각적으로 파격적인 느낌이 덜한 ‘퀸카’의 콘셉트는 자칫 전작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아이 필’에는 ‘퀸카’를 비롯해 모든 수록곡에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 (여자)아이들의 성숙해진 음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 러브’의 경우 ‘누드’에 소연이 작사·작곡·편곡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록곡에는 작곡·작사에 민니와 우기가 이름을 새겼다. 반면 ‘아이 필’에는 멤버 전원이 곡 작업을 함께 했다.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 필’에는 멤버들이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여섯 개의 트랙이 하나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여자)아이들만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러지’로 시작된 스토리가 멤버들 고유의 개성과 생각이 담긴 수록곡으로 연결되며, ‘퀸카’를 통해 이 스토리가 비로소 마침표를 찍게 된다. ‘자기애’의 감정을 총 6개의 수록곡으로 세분화시킨 (여자)아이들은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로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여자)아이들은 이미지로 승부하는 그룹이 아닌 음악성을 내세우는 그룹”이라며 “보컬에 대한 강점이 뛰어나고 쉬운 음악을 하지 않는다. 이 음악성만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15 05:43
연예일반

[IS인터뷰]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는 이제 없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상이 있다. 한 행사장의 포토월에 서려던 차주영이 자신을 향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라는 영상이다. 차주영을 본 한 사진 기자가 “사라?(‘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가 연기했던 캐릭터)”라고 묻자 옆에 있던 다른 기자가 “혜정이.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며 정정해줬다.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 벌써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차주영은 여전히 본명보다는 극 속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배우다. 그래도 괜찮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앉은 자리. 차주영은 본명이 아닌 배역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고 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헤어나 스타일링 등에 따라 저만큼 많이 바뀌는 배우도 진짜 없을 거예요. 원래 안면인식이 잘 안 되는 배우라는 뜻이죠.”(웃음)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최혜정을 연기했다. 최혜정은 10대 시절 동급생이었던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가해자 무리 가운데 한 명.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한편으론 가해자 무리 속에선 낮은 서열로 무시를 당하는 복잡한 면을 가진 최혜정이란 캐릭터를 차주영은 온몸으로 표현해냈다.‘온몸’이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가진 거라곤 몸밖에 없다고 느끼는 최혜정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차주영은 몸무게를 불렸고, 스타일링에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예쁘게 보이는 옷보단 진짜 최혜정이 고를 법한 옷을 입고 최혜정이 할 법한 머리를 하는 것. 차주영은 오로지 최혜정이 되는 데만 애를 썼다. 그렇게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셔츠만 입고 전재준(박성훈), 혹은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을 쏟아내던 최혜정의 절박함과 가해자들로부터 서열 낮은 취급을 받고 모멸감을 느끼는 장면, 마침내 자신이 원했던 한 단계 높은 삶으로 점핑하게 돼 환희에 차 옷을 벗어던지던 장면까지.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매 신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들을 휘어감았다.“외적인 건 다 제 아이디어였어요. 최혜정이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기 위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제 머리, 의상을 해주시는 원장님, 실장님이 제가 고른 걸 보고 ‘이런 이미지, 이런 의상, 정말 괜찮겠어?’라고 물으셨어요. 전 그랬죠. ‘아니, 그런 이미지인 게 아니라 최혜정은 정말 이런 애라니까?’”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태프도 차주영의 선택에 공감했다. 차주영이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최혜정이란 인물. 차주영은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도 납득하더라.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최혜정이 전재준의 셔츠를 입고 있는 부분이다. 원래 의상 스태프가 가져다 준 옷은 하얀 셔츠였다. 여자가 남자의 셔츠를 입는다고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게 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주영의 선택은 과감했다.“혜정이라면 심심하게 그런 셔츠 안 입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려한 셔츠를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입어야 최혜정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캐릭터에 몰두해서일까. 1년에 2작품 정도는 꾸준히 해온, 소처럼 일하는 배우지만 차주영은 인간 차주영보다는 늘 캐릭터로 남았다.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실은 ‘치즈인더트랩’에서 도도하던 퀸카 남주연이었다는 것, ‘기름진 멜로’에서 무던한 성격의 성형외과 전문의 석달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차주영의 바람은 계속해서 이처럼 대중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은 계속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것이고, 그때마다 새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므로.“언젠가, 어느 날인가에는 제가 어떤 이미지나 캐릭터로 굳어지는 날이 오겠죠.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계속 못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튜어디스 혜정이’라 불린 순간들이 참 좋았지만, 이제 차주영은 혜정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돼 볼 생각이에요.” 차주영은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대중 앞에 선다. 차주영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맡은 인물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더 글로리’ 속 최혜정과 오버랩되지만 스타일링부터 분위기까지 전작과 완전히 다르다. 시청자들에겐 또 새로운 차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어떤 캐릭터가 됐든 이야기가 있는 인물이라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르물에 대한 욕심도 있고요. 사극도 좋고. 개인적으로 저는 몸을 잘쓰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액션이나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불러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차주영이 최혜정으로 분한 ‘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문동은이 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가해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06:00
연예일반

서지훈-소주연 ‘청춘블라썸’ 후반부 관전 포인트 공개

‘청춘블라썸’이 종영까지 4화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이 솔직하지 못한 10대들의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과 남다른 성장통을 담아내며 12화까지 공개를 마쳤다. 후반부로 돌입하는 ‘청춘블라썸’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혹은 누군가 내미는 손을 주저하지 않을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 하민의 죽음에 관한 진실 6년 전 ‘과거의 10대’ 중 전교 1등 이하민(서지훈 분)은 겉보기에는 잘생긴 외모에 친절한 성격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완벽남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외로움으로 꽉 찬 고독한 인물이다.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대를 목표로 공부에만 전념하던 하민은,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한소망(소주연 분)을 만나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1화에서부터 이미 하민의 죽음이 예고되며 그의 죽음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제는 비가 오면 나타나는 전교 1등 귀신 괴담으로 남아버린, 하민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 보미의 마음은 어디로 교내 퀸카 윤보미(강혜원 분)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게 습관처럼 배어 있는 여고생이다. 보미는 절친 강선희(오유진 분)가 자신의 썸남 이재민(김민규 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희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뜻밖의 인물인 최진영(윤현수 분)과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 보미는 까칠한 성격에 뾰족한 말투로 번번이 상처를 주는 진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지만, 그 까칠함 뒤에 감춰진 따뜻함을 발견하고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입덕 부정기’를 겪으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진영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사이, 계약 연애 만료일이 다가온다. 보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도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 청춘 스타들의 찰떡 싱크로율 청춘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청춘블라썸’은 방영이 시작된 이후 주인공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청춘 드라마의 계보를 다시 썼다. 하민 역의 서지훈은 누구나 반할 법한 우월한 외모에 상남자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인기남 하민을 그대로 재현했고, 소망 역의 소주연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외모와 당찬 성격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김민규는 아이돌다운 뚜렷한 비주얼로 ‘인싸’ 재민을 잘 녹여냈으며, 친절한 말투의 청순 미녀 강혜원은 보미가 만화 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윤현수는 특유의 찢어진 눈매와 엉뚱 매력으로 까칠하지만 속에 따뜻함을 머금고 있는 진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연출했다. 10대들의 서툰 감정의 소용돌이와, 감춰진 그날의 진실을 들추며 후반부의 막을 여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2화씩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5 17:00
연예일반

‘청춘블라썸’ 서지훈X소주연 달콤 쌉싸름 청춘 로맨스 [종합]

10대들의 성장통을 담은 청춘 드라마가 온다. 20일 웨이브 오리지날 드라마 ‘청춘블라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서지훈, 소주연, 김민규, 강혜원, 윤현수가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청춘블라썸’은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열여덟들의 달콤 쌉싸름한 투톤 로맨스를 그린다. ‘청춘블라썸’은 6년 전 ‘과거의 10대’ 하민(서지훈 분), 소망(소주연 분)과 한창 10대를 지나고 있는 ‘현재의 10대’ 재민(김민규 분), 보미(강혜원 분), 진영(윤현수 분), 선희(오유진 분)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그들의 남다른 성장통을 그려낸다. 이중적인 캐릭터 이하민 역은 ‘멜로 장인’ 서지훈이 맡았다. 서지훈은 “사실 웹툰을 안 봤다. 처음 대본을 받고 주변에 있는 스태프한테 물어봤다. 하민이랑 안 닮았다더라. 눈물이 없는 편인데 웹툰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학창 시절의 사랑과 우정 그 안에서 선택해야 하는 부분들을 다뤘다. 소망이가 겪은 일들을 중점으로 풀어나가는 드라마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는 재밌는 내용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소심해 보여도 때론 당돌한 면모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한소망 역은 소주연이 소화한다. 소주연은 “대본이랑 웹툰을 보고 펑펑 울었다. 마음속에 깊이 들어와서 감독님과 첫 미팅 때 어필을 많이 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 소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도 전했다. 그는 “학생 역할을 하게 돼서 피부 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다. 한 작품에서 학생과 교생 두 가지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민, 재민이랑 많이 했다.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하민의 동생이자 인기남 재민으로는 김민규가 변신해 비주얼을 폭발시킨다. 김민규는 MBC 드라마 ‘만찢남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왕혜령 PD와 다시 만났다. 그는 “웹툰 원작이란 말을 듣고 주위에 물어봤다. 재민이란 역을 맡게 됐다고 하니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 더 오기가 생겨서 캐릭터를 더 연구하고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노력한 부분을 말했다. 이어 “미팅 전에 웹툰을 다 보고 갔는데 1부랑 2부가 각색됐더라. 재민이에게 접근하기 위해 PD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재민이의 내면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는데 대화하면서 찾아갔다. 현장에서 편히 촬영할 수 있었다”고 에피소드도 밝혔다. 재민이를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표현한 김민규는 “성장의 마침표를 찍는 장면이 있다. 끝 회차쯤에 나올 거 같다.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교내 퀸카’ 윤보미 역은 강혜원이 맡아 ‘만찢녀’의 면모를 자랑한다. 평소 웹툰을 많이 즐겨본다는 강혜원은 “웹툰을 많이 봐서 알고 있었다. 보미는 남을 배려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다. 원래 저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챙겨주셔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강혜원은 “재민이한테 수학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 있다. 수학을 함수 이후로 모르겠더라. 대사가 정말 긴데 너무 힘들었다. 설명하다가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나왔다”라며 “2학년 5반 친구들이 실제로도 나이가 비슷하다.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까칠해 보이지만 속이 깊고 솔직한 최진영은 윤현수가 맡았다. 윤현수는 데뷔 후 쉴 틈 없는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진영의 매력으로 “진영이를 연기하는 와중에 윤현수의 모먼트가 나올 때가 있다”고 매력 포인트를 뽑았다. 이어 “진영이가 까칠한데 잘 보이지 않는 다정함이 있다. 그 다정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노력한 부분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춘블라썸’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서지훈은 “대사가 너무 와 닿는다. 시청자들도 대사를 듣고 같이 빠져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주연은 “하민과 소망, 그리고 보민, 진영, 재민의 평행 세계 같은 모습도 재밌고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독특한 콘셉트를 예고했다. 김민규는 “색감이 여름, 봄 같은 느낌이 난다. 한 번에 두 가지 계절감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다”고 했고, 강혜원은 “설렘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현수는 “일반적인 로맨스가 아닌 색다른 로맨스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들어와서 헤집어 놓는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청춘블라썸’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웨이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0 12:23
무비위크

'해피뉴이어' 조준영, 곽재용 감독 원픽 신예 "풋풋한 첫사랑 이미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가 나타났다. 조준영은 지난 12월 29일 티빙과 극장에 동시 공개된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에서 소진(한지민)의 늦둥이 남동생이자 고등부 수영 선수인 세직 역을 맡아 스크린 연기 도전에 나섰다. 조준영이 연기한 세직은 같은 학교 퀸카 아영(원지안)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인물로, '세 얼간이' 친구들과 함께 고백 챌린지에 휘말리며, 보는 이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풋풋한 로맨스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영화가 공개된 직후 조준영은 누나를 챙기는 속 깊은 듬직함부터 아영 앞에서 부끄러움이 많아 고백하지 못하는 마음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모습을 안정적으로 표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조준영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IDOL(아이돌: The Coup)'에서 최정상 인기 아이돌 그룹 마스의 레이 역을 맡아, 춤, 노래, 연기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주목받은 신예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티빙과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04 10:31
무비위크

'해피뉴이어' 14인 인물 관계도 "한지민·고성희→김영광"

얽히고설킨 관계가 관람욕구를 자극한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가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14인 14색 인물 관계도 영상을 공개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호텔 엠로스를 책임지는 든든한 5인방 일을 할 때는 프로답지만 평소에는 허당기 넘치는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 소진(한지민)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역술가에게 올해 안에 운명의 남자에게서 고백을 받게 될 거라는 운세를 들은 그녀는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김영광)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영앤리치의 정석이자 출중한 능력을 가진 호텔 CEO 용진(이동욱)과 뮤지컬 배우를 꿈꾸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은 달달한 사내 로맨스를 예고하고,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호텔 엠로스의 아침을 여는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호텔의 터줏대감이자 간판 도어맨 상규(정진영)까지 연이어 등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떠나고 만나고 헤어지는 곳, 호텔 엠로스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연말연시 호텔 엠로스를 찾은 3명의 고객들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 엠로스를 찾은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딸의 결혼식을 위해 잠시 귀국한 교포 사업가 캐서린(이혜영)은 호텔 엠로스에서 40년 만에 우연히 첫사랑 상규와 재회하고, 꿈도 희망도 사라져 갈 때쯤 호텔 엠로스를 찾은 문제적 투숙객 재용(강하늘)은 이곳에서 자신의 담당하는 호텔리어 수연과 뜻밖의 비대면 로맨스를 펼친다. 매주 토요일 호텔 라운지에 나타나 맞선을 보는 성형외과 의사 진호(이진욱)는 매니저 소진에게 맞선 꿀팁을 전수받아 과연 자신의 인연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과 호텔 엠로스의 인연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뮤직 다이어리'를 둘러싼 캐릭터들 역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라디오 PD 승효(김영광)는 15년 지기 여사친 소진에게 재즈 피아니스트 영주(고성희)와의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예비신부 영주는 소진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차트 역주행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싱어송라이터 겸 라디오 DJ 이강(서강준)은 온갖 고생을 함께한 매니저 상훈(이광수)과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호텔 엠로스에서 연말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한편, 캐서린과 영주가 모녀 사이인 것으로 밝혀져 호텔 엠로스에서 마주할 특별한 관계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설렘 가득한 고등학교 마지막으로 소진의 남동생이자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조준영)은 같은 학교 퀸카이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피겨 유망주 아영(원지안)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어 풋풋한 첫 로맨스가 이뤄질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해피 뉴 이어'는 오는 12월 29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0 12: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