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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비’ 하정우 “코미디=성형수술, 손댈수록 부자연스러워져” [IS인터뷰]

“시간이 지나면 또 어떤 평가를 해주실지 궁금해요.”배우 겸 하정우가 주연 및 연출작 ‘로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로 한 차례 인터뷰를 연기했던 하정우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강제 금주 중인 거 말고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로 연출한 영화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하정우의 일상에서 출발했다.“골프장에서 캐디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지루하겠다. 별별 사람 다 만나겠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최고의 스코어를 기대하고 골프장에 가는 사람들이 떠올랐죠. 보면 이구동성으로 ‘오늘 컨디션 별로’라면서 밑밥을 깔아요. 그러고 100원, 1000원짜리 내기를 하면서 목숨을 걸죠. 지위, 나이 막론하고요. 이런 상황과 캐릭터들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어요.”‘로비’는 신선한 소재 외에도 시원한 볼거리, 유의미한 메시지 등을 품은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단연 하정우 식 개그다. 하정우는 이번에도 ‘하정우 표 말맛’이라고 일컬어지는 말장난식 개그를 여기저기 넣었다.하정우는 “처음 글로 읽었을 때 웃음이 나오면 그냥 그걸 믿어야 한다. 계속 수정하면 실패한다. 마치 성형 수술 같은 거다. 계속 손을 댈수록 부자연스러워진다”고 비유했다. 다만 하정우는 “‘로비’를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코미디 장르로 분류가 됐지만 사실 전 드라마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연출적으로도 되게 진지하고 사실주의적으로 접근했고요. 레퍼런스 삼은 작품 역시 그렇죠. 늘 말하듯 제게 영감을 주는 작품은 ‘쓰리 빌보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대부’이고 그게 언제나 제 작품의 베이스가 돼요.” 하정우는 배우들에게도 연출 방향과 동일한 디렉션을 줬다고 했다. 그는 “리딩 전 모든 배우를 모아서 ‘무비 43’을 보여줬다. 극중 레스토랑 장면이 있는데 휴 잭맨이 턱밑에 남자 고환을 달고 나온다. 근데 그게 아무렇지 않은 듯 연기한다. 마치 귀처럼, 신체 일부처럼 여긴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배우들에게도 의식하지 말고 연기해달라고 했다. 대사가 좀 괴상한 게 있더라도 거기에 절대 포인트를 주지 말고 일상처럼 연기해 달라고 말했다”며 “대사 속도 같은 경우는 제가 원래 빠른 걸 좋아한다. 또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실제 일상 대화도 비슷한 속도”라고 부연했다.본인의 디렉션을 찰떡같이 알아들은 배우들에게는 찬사를 보냈다. ‘로비’에는 하정우 외 김의성,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등장, 호연을 펼친다. 관객의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로비’만의 강점이다. “역량이 높으신 분들이기도 하고 리딩도 엄청 했어요. 감독은 항상 자기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세계 최고의, 역사에 남은 연기를 펼치길 원하니까요. 다들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릴 뿐이죠. 지금 바람은 배우들께도 필모에서 회자될 수 있는, ‘잘 출연했다’ 싶은 작품으로 남는 거예요. 감독에게 그만한 성취도 없으니까요.”세 번째 연출작 ‘로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하정우는 올여름 또 감독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그의 연출 차기작은 하정우, 공효진, 이하늬, 김동욱 주연의 19금 코미디 ‘윗집 사람들’이다. 앞선 2월 크랭크업한 영화는 현재 1차 편집을 마무리한 상태로, 4월 말부터 본격적인 편집에 들어간다.“사실 뭐든 많이 쓰고 찍으면 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글도 일단 쓰는 편이에요. 고민은 덜 하고 뭐든 생각나는 대로 여러 버전으로 써보죠. 인풋 역시 가리지 않고 다 흡수하는 편이고요.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0 06:05
영화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유력’…韓영화, 올해 칸영화제 경쟁도 빠지나 [줌인]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작품 초청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초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올해도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13일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78회 초청작을 발표한다.◇연상호 연출 ‘얼굴’→‘기생충’ 이정은 신작 등 출품한국 작품 중 유력 초청작으로 거론되는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다. 연 감독은 칸영화제 단골 손님으로, 앞서 ‘돼지의 왕’(2012·감독주간), ‘부산행’(2016·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반도’(2020·공식초청) 등 세 작품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얼굴’은 연 감독이 ‘반도’ 이후 처음 선보이는 극장 영화로,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의 아들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두 편도 출품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로 총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물로, 안효섭, 이민호, 블랙핑크 지수 등 K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경주기행’은 막내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가족 여행기를 그린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전세계 주목을 받은 이정은 주연작이다. 이정은은 엄마 역으로 공효진, 박소담, 이연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얼굴’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경주기행’이 올해 칸영화제 부름을 받는다면 지난해에 ‘베테랑2’ 등에 이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등 비경쟁 부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초청 가능성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노린다반면 경쟁 부문에서는 특별한 성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영화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2022년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초청받지 못했다. 당초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일정 문제로 출품이 불발됐다.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회사원 유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월 크랭크업,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하반기 개봉이 목표로, 현재로서는 추가 초청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신 8월 개최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데다 베니스와 인연도 깊다. 박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06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영화계 일각에서는 올해와 달리 내년 칸영화제에는 경쟁 부문 초청작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국내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호프’는 지난해 촬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연말 개봉설도 돌았지만,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2025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지며 사실상 내년 개봉을 확정 지었다. 칸영화제 시즌인 내년 2분기 또는 성수기인 3분기 공개에 무게가 실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9 10:05
영화

수지·이진욱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크랭크업…“위로받은 순간들”

수지, 이진욱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이 크랭크업했다.7일 제작사 위드에이스튜디오에 따르면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은 지난해 12월 말 촬영을 시작으로 약 3개월의 촬영을 마쳤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2012년 발간된 백영옥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사강(수지)과 지훈(이진욱)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인 조찬모임에서 자신의 ‘실연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서로의 사연과 아픔을 공유하며 자신의 이별과 실연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사강을 연기한 수지는 “좋은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영화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묘한 감회를 느꼈다”며 “사강을 연기하며 위로받았던 순간들처럼, 관객들도 이 영화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지훈 역의 이진욱은 “촬영을 무사히 마쳐서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촬영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훈을 연기하며 이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한 만큼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보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메가폰을 잡은 임선애 감독 역시 “좋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과 고민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후반작업까지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오는 하반기 겨울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11:24
영화

‘폭싹 속았수다’ 염혜란, 다시 제주로…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촬영

배우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이 크랭크인했다.3일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영화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위원들은 1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4·3영령에 참배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열리는 위령굿을 스케치했으며, 3일 추념식 장면으로 첫 촬영에 돌입했다.‘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 4·3의 ‘이름찾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주 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연출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통해 우리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함을 고발해 온 정지영 감독이 맡았다.영화는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5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가를 찾아간다. 촬영은 제주 4·3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겠다는 목표 아래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한림, 조천, 성산, 대정 등이 주요 무대로, 당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서울 인근 세트장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표선 민속촌에서 1948~1949년 배경을 촬영하고, 오라동 보리밭을 주요 배경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을 최대한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극을 이끄는 주인공 정순 역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광례를 열연,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염혜란이 맡는다. 염혜란은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내 이름은’까지 연속으로 출연하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내 이름은’은 제주도민을 위시한 제주도의 마음을 영화에 온전히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협업도 추진 중이다. 일례로 제주 MBC와 성공적인 영화 제작을 위한 MOU를 체결, 정 감독 및 출연진들과 4·3에 연관된 인물들의 기획 프로그램 및 캠페인 광고들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내 이름은’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 후원을 받고 있다. 크랭크업은 오는 6월 예정으로, 2026년 4·3 주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6:15
영화

‘승부’ 이병헌 “조훈현 役, 위해 눈썹까지 지워” [IS인터뷰]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개봉하게 돼 뛸 듯이 기쁜 마음이에요.”배우 이병헌은 4년 만에 영화 ‘승부’를 선보이는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 2021년 크랭크업한 ‘승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출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 등으로 개봉까지 지난한 시간을 겪었던 작품이다. 이병헌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OTT(넷플릭스) 공개 이야기가 있지 않았느냐. 근데 이렇게 스크린에서 선보일 수 있어서 극장 팬으로서 너무 신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모티브가 됐다.“작품을 제안받고 다큐멘터리를 같이 봤어요.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단번에 ‘내가 영화를 하게 되겠구나’ 싶었죠. 특히 자신이 데려와 가르쳤던 이창호와 맞붙게 된 날, 대국장에 가는 차 안의 묘한 분위기, 패배 후 뒷모습 등 아무 말이 없는 순간조차 드라마가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이병헌은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영화 속 실제 주인공 조훈현 국수(國手)를 여러 차례 만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에피소드를 듣고 또 질문하고 싶었다. 하지만 진짜 중요했던 건 말씀하실 때 모습, 어떤 버릇이나 느낌이었다. 그런 부분을 캐치하면서 조훈현 국수의 심리 상태를 고민했다”고 짚었다.시각적으로 공들인 장면도 있다. 이병헌은 조훈현 국수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별도의 바둑 레슨을 받는가 하면, 그의 2:8 가르마, 치켜 올라간 눈썹 등도 고스란히 재현해 냈다. 이병헌은 “‘조훈현인가? 이병헌인가?’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바둑은 돌을 놓고 걷어가는 것부터 배웠어요. 레슨 후에는 집에 와서 아들, 아내(이민정)와 오목으로 손 모양을 연습했고요. 헤어스타일은 독특해서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눈매를 잡는 게 어려웠죠. (조훈현 국수) 눈썹 방향이 굉장히 날카로워요. 그래서 본래 제 눈썹은 메이크업으로 지우고 눈썹이 위로 향하게 분장했죠. 의상도 다채롭게 입었고요.”이어 이병헌은 “어떤 연기든 장단점이 있다. 실존 인물 연기는 창작의 자유로움은 덜 하지만 자료 등을 토대로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물론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 내고 그 감정을 상상하며 연기하는 게 쉽진 않지만 또 그만큼 재밌다”고 회상했다.제자 이창호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23년 2월 마약 투약 혐의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는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던 ‘승부’에 엄청난 악수가 됐다. 해당 혐의로 구속됐던 유아인은 최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지만, ‘승부’ 시사회를 비롯해 영화 홍보에서는 모두 빠진 상태다.“그 사건 이후로 연락을 따로 하진 않았어요. 원래 전화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기도 하고요. 물론 (현 상황이) 아쉽기도 해요. 다만 다 떠나서 (유아인이) 역할은 굉장히 훌륭하게 해냈다고 생각해요. 다른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기도 했고, 실제 이창호 국수처럼 무덤덤한 표정, 생각을 알 수 없는 눈빛, 말투, 몸짓을 표현했죠. 대단했어요.”나 홀로 홍보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해야지 뭐 어떡하겠느냐”며 “그것이 ‘승부’니까”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지금 자신을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이 영화의 재미와 힘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랐다.“개봉까지 여러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잘 찍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어요. 홍보하면서 저도 영화를 다시 봤는데 (촬영한 지) 오래 지나서인지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그때 느낀 건 ‘사람들이 되게 좋아할 이야기다. 재밌다’였죠. 제가 느낀 이 감정을 관객들도 꼭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6 06:05
영화

‘승부’ 이병헌 “박찬욱X손예진 ‘어쩔수가없다’, 힘든 만큼 설렜다” [인터뷰⑤]

배우 이병헌이 차기작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귀띔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승부’에서 조훈현을 연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지난 1월 크랭크업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언급하며 “(촬영장이) 진짜 힘들고 진짜 재밌었다”고 떠올렸다.이어 “촬영장에 갈 때 ‘오늘은 또 얼마나 힘들까’를 걱정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설렘을 느꼈다”며 “그만큼 재밌으면서 힘들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어쩔수가없다’는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 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이병헌이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이병헌 외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한편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12:31
영화

‘승부’, 창고 영화의 반란…유아인은 독이자 약 [IS리뷰]

이유야 어찌 됐든 ‘승부’는 ‘창고영화’다. 크랭크업 후 개봉까지 걸린 시간만 무려 4년. 하지만 이질감이나 부대낌은 없다. 시대극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스토리와 시대를 타지 않는 배우들의 명연기 때문이기도 하다.영화는 제1회 응창기배(응씨배) 세계바둑대회에 출발한다. 조훈현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결승전 최종 제5국에서 중국의 섭위평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국민 영웅이 된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조훈현은 우연한 기회에 바둑 신동 이창호를 만난다. 허술하고 투박한 수지만, 그 속에 묘한 힘을 알아본 조훈현은 이창호를 첫 내제자로 삼고 한 지붕 아래에서 먹고 자며 그를 가르친다. 이후 이창호는 모두가 주목하는 바둑계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마침내 스승 조훈현에게까지 도전장을 내민다. 1990년 겨울, 두 사람은 29기 최고위전에서 드디어 맞붙는다. 모두가 조훈현의 승리를 예상한 상황. 하지만 조훈현은 이창호에게 충격적으로 패배하고 둘 사이는 삐걱대기 시작한다.‘승부’는 실화 베이스의 작품이다. 극중 이름과 동일한 ‘전투의 신’ 조훈현 9단과 ‘계산의 신’ 이창호 9단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한국 바둑사(史)에 길이 남을 명국들을 놓고 자잘하고 또 굵직한 변화를 더했다. 예컨대 사제간 첫 대결은 영화보다 앞선 제28기 최고위전으로, 스승의 반집승으로 끝났다.이러한 변주가 용인될 수 있었던 이유는 ‘승부’가 단순 바둑 영화가 아니라서다. 바둑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만, 영화의 ‘진짜’ 알맹이는 바둑판을 사이에 둔 조훈현과 이창호 자체에 있다. 실제 영화는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관계의 해체와 복원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심리 상태에 집중한다. 이창호가 조훈현 집에서 수련해 온 과정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거나 마지막 결전을 자료로 대체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바둑에 해박해야 재밌는 영화도 아니다. 작품 이해를 위해 필요한 정보는 연출로 채운다. 김 감독은 행마, 포석, 기재, 호선, 불계승, 패착 등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바둑 용어, 심지어 일상에서 통용되는 단어조차도 자막으로 설명한다. 여기에 프로기사 천승(고창석), 이용각(현봉식) 등 조훈현의 주위 인물을 해설위원처럼 활용, 직접적인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바둑 경기의 리듬감은 기대 이상이다. 김 감독은 표면적으로는 정적인 스포츠이지만, 속으로는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한 바둑의 동적인 특성을 카메라에 잘 담아냈다. 상이한 두 9단의 기풍에서 오는 재미도 상당하다. 조훈현이 화려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면, 이창호는 투박함 속 느긋함으로 물러서지 않는 수를 둔다. 서로 다른 기풍의 충돌은 묘한 앙상블을 만들며 저만의 속도감을 만들어 낸다. 배우들의 연기는 극강이다. “호랑이 새끼를 키운” 조훈현 역의 이병헌과 “스승을 잡아먹은” 이창호 역의 유아인은 러닝타임 내내 압도적 열연을 펼친다. 이들은 배우가 최소한 표정, 몸짓 변화로 어떤 긴장감까지 구축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준다. 대국 사이사이 늘어지는 영화 속 리듬을 되찾는 것도 두 사람의 몫이다. 특히 ‘논란’의 주인공 유아인 연기가 눈에 띈다. 스크린 밖 유아인은 마약 스캔들로 영화에 제동을 걸었지만, 스크린 속 유아인은 영화의 동력으로 이야기를 나아가게 한다. 그는 아역 김강훈과 7:3으로 이창호 역을 나눠 가졌는데, 성인이 된 ‘돌부처’ 이창호 쪽을 맡았다. 스캔들로 활동이 중단되기 전 작품들 속에서 그려왔던 유아인 특유의 독기와 광기는 깔끔하게 지웠다. 이완이 뭔지 모르는 듯 굴던 집요한 표정 연기도 없다. ‘승부’ 속 유아인은 시종 느긋하고 어딘가 어리숙한 바둑 기사로만 존재한다. 직업 배우로서 유아인의 기약 없는 부재가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오는 2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0
영화

냉정한 ‘승부’의 세계, 이병헌은 일류다 [IS포커스]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류가 아닌 인생은 너무 서글픈 거거든.” (‘승부’ 조훈현)배우 이병헌이 일류 바둑기사가 돼 일류 배우임을 증명했다. 대사보다는 찰나의 눈빛, 작은 몸짓으로 영화 전체의 공기를 좌우하며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병헌의 신작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승부’다. 크랭크업 4년 만에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정상에 재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조훈현을 연기했다. 제아무리 협찬이 걸려 있어도 바둑을 “그깟 돌놀이”라고 취급하는 자리는 박차고 나올 만큼 바둑에 진심인 캐릭터로, 언제고 자신의 수를 믿는, 그래서 조금은 거만한 나르시시스트기도 하다.하지만 이창호(김강훈·유아인)의 등장 이후 정확히는 그의 성장으로 조훈현의 삶은 급변한다. 조훈현은 우연히 만난 바둑 신동 이창호를 내제자로 거둬 살뜰히 챙긴다. 겉으로는 짐짓 엄한 척 굴지만, 최고의 바둑 기사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친아들 못지않게 애정을 쏟는다. 그러나 이창호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마침내 자신의 자리까지 탐하게 되자 조훈현의 또 다른 얼굴이 비집고 나온다.이병헌의 진가도 바로 여기서 나온다. 자신만만했던 태도로 임했던 대국이 불리하게 돌아갈 때의 초조함과 불안, 결국 제자에게 왕좌를 내준 후의 패배감, 그 뒤에 따라붙는 차마 드러낼 수 없는 허탈함과 분노 등 이병헌은 찰나의 순간 조훈현이 느끼는 감정의 파동을 포착, 말투나 시선의 디테일로 표현한다. 더 이상 쪼갤 수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의 감정마저 세분하며 캐릭터를 촘촘하게 채운다. 이병헌은 “조훈현을 연기하면서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극단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눈빛의 떨림 같은 작은 움직임이 필요했다”며 “한 줄 대사로 표현돼 있는 감정을 읽어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이병헌은 힘을 뺀 연기도 통달한 배우다. 영화 ‘남한산성’의 최명길,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과 같이 극적인 얼굴도 강렬했지만, 고요함 속에서도 자주 빛났다. 인생을 송두리째 잃을 위기에 처한 ‘싱글라이더’의 재훈이나 딸을 구하겠다는 일념뿐이던 ‘비상선언’의 재혁일 때가 그랬다.이병헌은 날카로운 해석력으로 무표정 속에 표정을 그렸고, 공허한 눈빛에 무수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이번 ‘승부’를 통해 그 미더운 얼굴을 다시 한번 꺼냈다. 이병헌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뜨거운 조훈현의 심리를 따라가며 영화 전체 분위기까지 조절해 낸다. 그의 연기는 관객의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쉬이 넘어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다.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고수의 풍모, 당당함, 무너졌을 때의 처절함까지 극과 극의 감정 표현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이병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촬영장에서 바둑판을 앞에 두고 눈빛의 떨림까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그가 이병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물론 이병헌이 조훈현의 감정을 모두 정적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웃긴다. 영화에는 제자의 경기 과정이 궁금해 몰래 훔쳐본다거나, 대국 다음 날 자신에게 사과하는 이창호에게 “바둑 앞에서 내가 선생이야?”라고 나무라 놓고는 나란히 앉기 싫어 조수석에 타는 등의 언밸런스한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이병헌은 특유의 태연자약 연기로 이 장면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영화에 숨통까지 틔웠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승부’는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캐릭터 심리 변화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중요한 영화”라며 “이병헌은 (러닝타임) 2시간을 거의 매 신 등장해서 이끌어 간다. 특히 이병헌이 연기한 조훈현은 극적 변화가 없는, 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라고 짚었다.이어 “이병헌은 그 속에서도 질투심, 패배감 등을 치밀하게 보여줬다. 과장 없는 일상 연기로 캐릭터의 모든 생각을 표현했다. 또 중간중간 이병헌스러운 ‘조크’ 포인트를 과하지 않게 넣으며 재미도 줬다”며 “식상한 표현이지만 매 작품 자신의 연기력을 경신하는, 위대하고 보석 같은 배우다. 이병헌이 아니었으면 아무것도 아닌 작품이 됐을 만큼 훌륭한 연기였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1 06:00
영화

김병철x송지효도 K오컬트 흐름탄다…영화 ‘구원자’ 크랭크업

배우 김병철, 송지효의 오컬트 영화 ‘구원자’가 촬영을 마쳤다.12일 제작사 메이데이 스튜디오는 ‘구원자’의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구원자’는 간절히 원했던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영화. 기적의 대가로 끔찍한 저주가 주어진다는 흥미로운 소재에 김병철, 송지효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이 더해지며 한국 오컬트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첫 스틸은 그 동안 보지 못한 김병철, 송지효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SKY 캐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병철이 저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범 역을 맡았다. 김병철은 “함께 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아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다. 현장에서 좋았던 연기 호흡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지효는 영범의 아내 선희 역은 전에 없던 강렬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극중 선희는 그토록 갈망하던 기적을 경험한 후 그 대가로 끔찍한 저주를 목도하게 되는 인물이다. 송지효는 “배우들과 서로의 연기를 보며 계속 감탄했다. 이렇게 완벽한 호흡이 또 있을 수 있나 싶었다. 무엇보다 저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여기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작 ‘용순’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신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그만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구원자’는 후반 작업에 돌입해 연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15:50
영화

[단독] 김윤석·배두나 ‘바이러스’, 5년 만에 세상 밖으로…4월 극장 개봉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가제)가 크랭크업 5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5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바이러스’는 오는 4월 중순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바이러스’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수일 내 사망하는 정체불명의 ‘러브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민 작가의 소설 ‘청춘 극한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연구원 이균(김윤석)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어 번역가 옥택선(배두나)이 투톱으로 극을 이끈다.앞선 2019년 여름 첫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이듬해 10월 크랭크업했다. 하지만 당시 제작된 여느 영화들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개봉에 난항을 겪었다. 공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 행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하지만 극장가가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묵혀있던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하기 시작했고, ‘바이러스’ 역시 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다만 배급사는 기존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바이포엠스튜디오로 변경됐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최근 ‘소방관’, ‘히트맨2’ 흥행 2연타에 성공한 바 있다. 제작은 ‘택시운전사’ ‘탈주’ 등을 만든 더램프가 맡았다. 독립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유수 영화제 트로피를 품은 강이관 감독 작품으로, 김윤석, 배두나 외 손석구가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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