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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골프소식]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CB 12 웨지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쉽고 편안한 플레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한 CB 12 웨지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신제품은 37V 그루브 설계를 적용해 그루브 수를 늘렸으며, 이를 통해 스핀 성능과 볼 컨트롤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CB 12 웨지는 러프나 젖은 잔디에서도 뛰어난 스핀과 컨트롤 성능을 발휘하며, 기존 CB 웨지에 적용된 풀 토우(Full Toe) 디자인 대신 일반 스코어라인을 채택해 골퍼에게 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어드레스 느낌을 제공한다.큰 헤드 사이즈와 백페이스 캐비티 구조로 설계된 CB 12 웨지는 정교한 무게 배분을 통해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구현해 미스샷에 강하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을 계승했다. 헤드 소재는 전작과 동일하게 고강도이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는 431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으며, 헤드 백페이스에 장착된 12g의 무게추가 관용성과 안정성을 한층 높여준다.또한 CB 12 웨지는 넓은 트라이 솔 기술을 적용해 두껍게 맞더라도 잔디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며 관용성을 높인다. 리딩 엣지와 트레일링 엣지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 다양한 라이에서 클럽이 부드럽게 빠져나가도록 설계돼 안정적인 어프로치 샷을 구현한다.CB 12 웨지는 50˚부터 60˚까지 2˚ 간격으로 총 6가지 로프트로 구성되며, 로프트별로 12˚ 또는 14˚의 바운스가 적용돼 다양한 어프로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여성용 웨지는 52°부터 58°까지의 로프트로 출시되며, 여성 골퍼를 위한 전용 샤프트와 그립 옵션이 함께 제공된다.이은경 기자 2025.07.21 17:40
골프일반

[골프소식]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10 블랙 베이퍼 웨지 출시

타이틀리스트가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아온 ‘보키 디자인 SM10 웨지’에 내구성을 더 높인 블랙 마감을 적용한 보키 디자인 ‘SM10 블랙 베이퍼(Black Vapor)’ 웨지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SM10 웨지의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수 마감과 코팅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세련된 블랙 마감 디테일을 더해 한정판만의 특별함과 소장가치를 원하는 골퍼들을 위한 모델로 완성됐다. 보키 디자인 ‘SM10 블랙 베이퍼’ 웨지는 극대화된 내구성을 위해 티타늄 카바이드 마감을 적용했다.여기에, BV 윙스(BV Wings) 로고가 들어간 블랙·실버 컬러의 그립과 다이나믹 골드 오닉스 샤프트, 전용 BV 윙스 라벨을 더했다. 웨지 명장 밥 보키는 “골퍼가 웨지를 내려다보는 순간 자신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웨지의 마감은 그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어드레스에서 확신을 주는 웨지는 플레이에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7월 24일부터 전 세계 동시 출시되어 타이틀리스트 공식 클럽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07.17 15:54
골프일반

[골프소식]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오디세이 치퍼' 국내 공식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오디세이 치퍼’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오디세이 치퍼는 숏게임에서 자주 발생하는 미스샷을 줄이고, 탄도와 거리 컨트롤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향상된 관용성과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이며, 손맛까지 만족시키는 숏게임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클럽이다.하이브리드처럼 넥이 헤드에 곧게 수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디자인되어 어드레스 시 안정감이 향상되었고, 그린 사이드에서의 탄도나 거리 컨트롤도 한층 편안해졌다.또한, 헤드의 톱라인 토우(Toe) 부분을 높게 설계해 자연스럽게 페이스 면적이 넓어졌고, 볼 컨택을 보다 쉽게 유도하여 미스샷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34.5인치와 33.5인치의 총 2종으로 출시되며 로프트는 모두 37°로 동일하다. 34.5인치 모델에는 레드, 33.5인치 모델에는 핑크 컬러의 약 75g 오디세이 치퍼 전용 그립이 적용되어, 골퍼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30 18:11
LPGA

퍼트까지 보완한 장타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동은 세계랭킹 54위 '껑충'

지난 15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동은의 세계 랭킹이 껑충 올랐다. 이동은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6계단 상승한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결정적이었다. 이동은은 12일부터 15일까지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이동은의 KLPGA 투어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데뷔한 이동은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4.14야드(약 232.38m)를 기록, 방신실(256.23야드) 윤이나(254.98야드) 다음으로 장타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올해 장타 1위(260.12야드)에 오르며 순항하며 대회 첫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동은은 "이번 코스가 정확도를 요하는 코스라, 장타보단 정확도에 포커스를 뒀다. 그동안 퍼터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퍼터 그립을 견고하게 잡고 거리 맞추는 데 집중한 게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또 그는 "지난해에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컸는데,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인내하면서 내 골프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최혜진도 세계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1타 차 역전 우승을 내주면서 LPGA 투어 첫 우승이 무산됐다. 최혜진은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2계단 하락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 뒤로는 양희영(26위)과 윤이나(27위) 이예원(28위) 등 지난주보다 순위가 하락한 한국 선수들이 위치했다. 임진희가 30위, 김아림이 31위로 그 뒤를 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7:36
골프일반

3년 만의 우승, 울먹인 정윤지 "내 플레이에 100점 만점 주고 싶다"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2위 이채은(메디힐·16언더파 200타)을 한 타 차로 제치로 정상에 올랐다.정윤지는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1, 2라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견고했던 그의 샷은 3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이날 정윤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반면 이채은이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었다. 정윤지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 들어섰을 때 이채은이 공동 선두로 먼저 라운드를 마친 상태였다. 정윤지는 18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정윤지는 이 순간만큼은 포효하며 팔을 크게 흔들었다.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탠 정윤지는 상금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 출신의 투어 6년 차 정윤지는 정교한 샷이 강점이지만, 퍼트가 늘 약점으로 지적됐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평균 퍼트 개수 30개 이하를 찍은 적이 없다.그는 2022시즌 우승 이후 2023년 상금 16위, 2024년 상금 14위를 기록하는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퍼트 성적이 좋아지면서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졌다. 정윤지는 1라운드 퍼트수 25개로 코스 레코드 타이(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또 2라운드 28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날 우승을 결정지은 ‘한방’도 버디 퍼트였다. 정윤지는 지난달 25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 때부터 퍼팅 그립을 왼손이 아래로 가는 역그립으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다. 정윤지는 우승을 확정한 후 “평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도가 높은 편이다. 사실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채은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이번 대회 내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년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마음고생을 톡톡히 경험했던 그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그 시간동안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울먹였다. 한편 준우승을 기록한 이채은은 지난주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윤화영과 지한솔(동부건설)이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예원(메디힐)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01 16:24
골프일반

[골프소식]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여성용 퍼포먼스 골프클럽 ‘레바 라이즈’ 라인업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여성 골퍼를 위한 퍼포먼스 골프클럽 레바 라이즈(REVA Rise) 라인업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레바 라이즈는 파워풀한 스윙을 추구하며 더 나은 스코어를 원하는 여성 골퍼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라인업이다.레바 라이즈는 캘러웨이골프가 축적한 데이터 기반 설계 기술이 집약돼 있다. Ai 10x 페이스,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Triaxial Carbon Crown),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 디자인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클럽의 성능뿐만 아니라 샤프트, 그립, 컬러까지 스타일리시하게 완성되었다.레바 라이즈 라인업은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3번, 5번, 7번), 하이브리드(4번, 5번, 6번)가 우선 출시되며, 6번부터 SW까지 7개 아이언은 6월 중 출시 예정이다.레바 라이즈 드라이버는 여성 골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Ai 10x 페이스가 최적의 볼 스피드, 스핀, 관용성을 구현하며 트라이액시얼 카본 크라운과 높은 관성모멘트 설계로 긴 비거리와 안정적인 방향성을 제공한다.레바 라이즈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샬로우 헤드 디자인과 카본 크라운 설계로 높은 탄도와 빠른 볼 스피드, 쉬운 볼 컨택이 가능해 세컨샷에서의 전략적인 그린 공략이 가능하다.레바 라이즈 아이언에도 Ai 10x 페이스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관용성은 물론, 빠른 볼 스피드와 일정한 스핀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와 조합 시 거리 간극 없이 안정적인 클럽 구성이 가능하다.이은경 기자 2025.05.01 12:36
해외축구

SON, 함께 뛰고 싶은 스타 지목…‘충격’ 이적한 전 파트너 거론 “지금이 가장 그리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 중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지금이 가장 그립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언젠가 다시 함께 뛰고 싶은 전 토트넘 스타를 지목했다”라고 조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게 바로 케인이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 프리미어리그와의 인터뷰 중 진행자로부터 ‘케인이 그럽지 않은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케인과 연락하고 있다”며 “솔직히 지금이 가장 그리운 때다. 나에게 그는 최고의 공격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케인은 단순히 골만 넣는 게 아니다. 물론 골을 넣는 건 중요하지만, 그는 윙어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언젠가, 자선 경기라도, 한 경기만이라도 다시 뛰어봤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였다.현지 매체가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조명하는 이유가 있다. 두 선수가 EPL 역사상 최다 합작 골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98경기를 함께 뛰었다. 이 기간 무려 54골(케인 28골·손흥민 26골)을 합작했다. EPL로 범위를 좁히면 47골을 합작, 이 부문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손-케’ 듀오는 토트넘이 보유한 최고의 무기였다.매체 역시 이들이 호흡에 대해 “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듀오를 논할 때,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에 근접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그들은 수비를 손쉽게 무너뜨렸고, 거의 텔레파시 수준의 호흡으로 상대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하지만 케인이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듀오가 해체됐다. 케인은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이적하며 충격을 안겼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독일 무대로 향했다.공교롭게도 케인과 손흥민 모두 2023~24시즌 이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한 상태다. 뮌헨 역시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다. 다만 올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 중이다.한편 매체는 “케인을 그리워하는 건 손흥민만이 아니”라며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 역시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가 떠난 공백을 여전히 체감하고 있다. 팀 전체가 그가 빠진 이후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뛸 때 보여줬던 폼을 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퍼포먼스는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고,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예전만큼 꾸준하거나 결정적이지 못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케인의 대체자로 지목된 건 도미닉 솔란케지만, 그는 손흥민과 단 1골도 합작하지 못했다.끝으로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이번 시즌 트로피 가뭄을 끝내기를 바란다면, 이 통계는 반드시 달라져야만 한다”라며 분전을 바랐다.김우중 기자 2025.04.06 11:1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신무기’를 도입할 때도 골프 규칙에 맞는지 따져 보자

자립형 퍼터를 쓰는 것은 골프 규칙에 어긋날까? 자립형 퍼터(self-standing putter)란 손을 놓아도 넘어지지 않고 혼자 서는 퍼터를 말한다. 당연히 규칙에 어긋난다고 답했다면 틀렸다. 엥? 자립형 퍼터는 공식 경기에서는 쓰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올해부터 그렇게 하기로 한 것 아니냐고? 그렇지 않다. 그렇게 오해하는 골퍼가 많다. 자립형 퍼터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상관이 없다. 다만 자립형 퍼터만 혼자 세워두고 플레이어는 손을 떼고 물러나서 라인 따위를 살피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자립형 퍼터를 사용해 정렬(alignment)에 도움을 받는 행동은 규칙 위반이라고 정한 것이다. 골프용품 개발자인 최승진 박사가 자신이 개발한 자립형 퍼터를 보여주었다. 그때까지 나온 다른 제품과는 발상이 다른 자립형 퍼터였다. 어떻게 다르냐고? 일반 퍼터의 헤드를 그대로 쓰면서도 퍼터 혼자 설 수 있게 만든 점이 달랐다. 다른 자립형 퍼터는 헤드가 훨씬 크고 무거웠다. 그래야 무게중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박사는 다른 원리로 균형을 구현해냈다. 바로 퍼터 샤프트를 매우 가볍게 만든 것이었다. 건축학 박사로서 구조공학을 전공한 최 박사다웠다. 금속으로는 샤프트를 가볍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 박사는 그라파이트로 퍼터 샤프트를 만들었다. 탄성이 높은 그라파이트가 가진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발상도 가미했고. 뱁새 김용준 프로는 그의 총명함과 그가 흘린 땀에 탄복했다. 그런데 자립형 퍼터를 이리 저리 살펴보다가 미간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퍼터 샤프트의 그립 부분이 다각형이었기 때문이다. 골프 장비 규칙에 어긋난 것이었다. 장비 규칙은 샤프트를 자르면 단면이 원형(圓形)이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최 박사에게 장비 규칙을 귀띔했다. 최 박사는 “그립을 끼우면 무게가 늘어 퍼터가 중심을 잃을 수 밖에 없어서 그립을 끼우지 않고도 퍼터를 잘 잡을 수 있도록 그립 부분을 다각형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샤프트 규칙을 미처 감안하지 못한 것이다. 기껏 개발했는데 공식 경기에는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 박사는 고심을 거듭해 얼마 뒤에 그 문제를 해결했다. 어떻게 해결했느냐고? 그 이야기를 다 하다 보면 지면이 모자랄 것이다. 최 박사처럼 수 많은 수재들이 골프 장비 개발에 미쳐있다. 이른바 ‘신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땀 흘리는 개발자가 몇 명이나 될까? 전 세계에 수 만 명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이들이 짜낸 지혜 중에는 일리 있는 것이 수 없이 많다. 그 중에는 발명이나 발견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혁신적인 것도 있고. 이렇게 수 많은 개발자가 덕에 골퍼가 신무기를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신무기 중에는 골프 규칙에 어긋나는 것도 많다. 어떤 것이 그러하냐고? 고리가 달린 장갑 따위가 대표적이다. 장갑을 끼고 나서 장갑에 달린 고리를 손가락에 걸도록 만든 장갑이 있다. 고리 덕에 장갑이 손에 더 달라붙어서 그립을 더 가볍게 잡을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 장갑이 규칙 위반이냐고? 그렇다. 그런 것까지 골프 규칙에 정해두었냐고? 그렇다. 골프 장비 규칙은 장갑은 물론 티와 마커(marker)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같은 원리로 손가락 끝에 끼워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고무 가락지도 규칙 위반이다. 말이 나온 김에 티(tee) 이야기도 하자. 자주 받는 질문이니까. 줄을 단 티가 규칙에 어긋나느냐고? 티에 줄을 단 것 자체로는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잃어버리지 않게 티 여러 개를 줄로 묶어서 써도 된다고 정했으니까. 그러나 티를 꽂고 나서 줄로 이어 놓은 작은 티마저 땅에 꽂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티가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도 규칙 위반이냐고? 그렇다. 그 행동으로 정렬에 도움을 받는다고 판단한다는 말이다. 에이, 그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목표와 나란히 내려놓은 클럽은 얼마나 큰 도움이 되길래 페널티를 주겠는가? 어떤 부분은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것이 골프 규칙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골프공은 어떠냐고? 그것은 신무기 축에 들지도 못한다. 이름 있는 골프용품업체는 그런 공을 못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들기 때문이다. 공은 이미 무게와 크기 그리고 딤플(dimple)까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반발력도 규제하고 있고. 공 속에 뭔가를 넣어서 공이 균형을 잘 잡고 날아가도록 만드는 꾀도 금지하고 있다. 신기술을 거부하는 것이냐고? 얼핏 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골프를 골프답게 유지하자’는 뜻으로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다른 골프용품도 같은 취지로 규제하는 것이고. 그러니 신무기를 장착할 때는 골프 규칙에 맞는지 반드시 따져볼 일이다. 골프를 골프답게 치기 위해서 말이다. 비록 한 타 더 잃게 되더라도 그것이 골프 아니겠는가? 알면서도 버젓이 골프 규칙에 맞지 않는 장비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아직 기량이 부족한 골퍼라면 이해해주자. 웬걸, 제법 잘 치더라고? 틀림 없이 진정한 골퍼가 아닐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3.26 08:1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속 가능한 스윙을 하려면 그립을 부드럽게 잡아야

독자는 그립을 얼마나 강하게 쥐는가? 정말 부드럽게 쥐는 독자는 손을 들어보기 바란다. 그립 하나는 누구 보다 부드럽게 쥔다고 자신 있게 손을 들었다면? 진정한 고수가 틀림 없다. 그립은 가볍게 쥐지만 아직 고수는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 머지 않아 고수가 될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도대체 그립을 얼마나 부드럽게 쥐느냐고? 그 고민을 한참 한 결과가 오늘 이야기이다.뱁새는 새 해 목표를 ‘그립을 가볍게 쥐자’로 정했다. 아차! 그래도 명색이 프로인데. 체면도 있고 하니 그립을 ‘조금 더’ 가볍게 쥐자라고 정한 것으로 하자. 아니, 하고 많은 목표 중에 고작 ‘그립을 가볍게 쥐자’를 한 해 목표로 골랐느냐고? 그렇다. 그 말은 곧 뱁새가 여태 그립을 가볍게 쥐지 않았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부끄럽지만 그렇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니 그랬다. 뱁새는 그립을 정말 부드럽게 쥐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그립을 부드럽게 쥐지 못했다. 뱁새는 그립을 부드럽게 잡지 못해서 손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아니면 손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하다 보니 그립을 부드럽게 쥐지 못했을까? 어떤 쪽이든 마찬가지이다. 뱁새가 긴장했을 때 이따금 어처구니 없는 샷을 하는 것 말이다. 롱 아이언을 칠 때 퍼포먼스가 갑자기 떨어질 때가 있는 것도. 여러 날 시합을 하다 보면 막바지 몇 홀에서 스코어를 연거푸 잃을 때가 있는 것도. 그립은 단단하게 잡고 손을 많이 쓰니 그럴 수 밖에. 그립을 단단하게 잡으면 왜 뱁새 같은 꼴이 날 확률이 높으냐고? 바로 관성 모먼트(Moment of Inertia, MOI)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기독교 성서에 나오는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다윗은 돌팔매질(Sling Shot)로 골리앗을 이겼다고 한다. 돌멩이를 담은 가죽 주머니를 팔로 휙휙 돌리다가 갑자기 팔을 멈추면? 돌멩이가 총알처럼 날아간다. 이것이 돌팔매질이다. 빠르게 회전하던 팔이 가진 관성이 돌멩이에 전해지면서 돌멩이가 회전하던 속도 보다 훨씬 빠르게 날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관성 모먼트 즉, MOI 원리이다. MOI 원리를 우리는 삶 곳곳에서 체득해서 활용하고 있다. 낚싯대를 던지는 것에도 MOI 원리가 들어 있다. 도끼질이나 망치질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일을 할 때 그립을 세게 잡는다면? 엉터리 낚싯대 던지기가 될 것이다. 서툰 도끼질이나 망치질이 되고. 젖은 수건을 뿌려 친구를 ‘딱’ 하고 칠 때도 같은 원리이다. 수건을 세게 잡고 뿌렸다면? 타격이 약하거나 아예 없을 것이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팔과 클럽이 함께 회전하다가 팔이 갑자기 속도를 줄여야만 클럽을 더 빠르게 뿌릴 수 있다. 그런데 그립을 단단하게 잡았다면? 임팩트 직전에 갑자기 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 당연히 팔이 회전하던 속도가 클럽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테고. 그렇게 되면 클럽은 애초에 회전하던 그 속도로만 공과 부딪힐 것이다. 팔로부터 관성을 얻지 못한 채로 말이다. 덩치는 산만한데 이상하게 비거리를 못 내는 골퍼가 있다면 십중팔구 이것 때문이다. 그립을 너무 꽉 잡는 것 말이다. MOI를 극대화 하기는커녕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으면 손 보다는 팔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다. 팔을 더 잘 휘두르기 위해 어깨와 몸통을 먼저 움직일 수 밖에 없고. 어깨와 몸통을 더 쓰기 위해서 당연히 하체로 리드할 테고. 반대로 그립을 세게 잡으면? 손만 써도 클럽이 그럭저럭 움직인다. 그래서 팔도 덜 쓰게 된다. 어깨와 몸통도 쓰는 둥 마는 둥 하고. 하체가 리드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그런데도 왜 그립을 세게 잡는 골퍼가 많을까? 아차, 남 이야기 할 것이 아니다. 뱁새는 왜 여태 그립을 세게 잡았을까? 일단 몰라서 그랬다. 독학으로 골프를 익히다 보니 한참 지나서까지 진짜로 몰랐다. ‘그립을 가볍게 잡으라’는 조언을 귀동냥으로 듣기는 들었다. 흘려 넘긴 것이다. 뱁새가 힘이 넘친 것도 저주가 되었다. MO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데도 뱁새 비거리는 상당했다. 완력만으로도 플레이를 할 수는 있었으니 고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나중에는 알고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내친걸음이었다. 그립을 강하게 잡다가 부드럽게 잡으려면 많은 것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몸에 익히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는가? 뱁새는 이제라도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계속 그립을 세게 잡아서는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중년이고 보니 머지 않아 완력이 줄어들면 곤혹스러워질 것이 뻔하다. 눈물을 흘리며 얻은 프로 골퍼라는 이름을 헛되게 만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누구라도 지속 가능한 스윙을 하려면 그립을 부드럽게 쥐어야 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1.22 08:20
골프일반

후원사 대회 공동 2위 출발 윤이나 "어려운 코스 세팅, 선수 능력치를 키울 수 있어"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후원사가 주최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어렵게 세팅된 이번 코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이나는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3언더파 69타를 때린 선두 박도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2021년 4월 프로 전향 때부터 하이트진로 로고가 달린 모자를 썼지만 정작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다. 2022년 여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늑장 신고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근 상승세도 무섭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윤이나는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통산 2승)했다.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2위(10언더파 278파)였다. 올 시즌 상금(10억 3860만원)과 대상 포인트 3위(437)에 올라 있다. 총 20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11차례 진입했다. 다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깊고 질긴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탓에 첫날부터 선수들의 어려움을 겪었다. 윤이나는 강점인 장타를 앞세워 영리하게 헤쳐 나갔다. 하이트진로의 배려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몇 차례 라운드 경험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윤이나는 8~10번 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마련했다. 특히 8번 홀(파4)에서는 티샷한 볼이 러프에 잠겼지만 273야드나 날아간 티샷 덕분에 그린에 볼을 올린 후 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0번 홀(파5)에서는 4.7m 버디 퍼트, 14번 홀(파4)은 11.2m 버디 퍼트를 넣었다. 윤이나는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의 출전을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언니들에게 후원사 대회에 나서면 긴장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었고, 워낙 어려운 코스라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기간 발목 통증을 알렸던 그는 "마사지를 받고 있다. 침도 맞고 주사도 맞았다. 시작할 때 좋아졌나 싶을 정도로 통증이 없었는데, 후반엔 다시 조금 통증을 느꼈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 어려운 코스에 대해선 "저는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은 선수는 아닌데,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 조금 더 집중하고 클럽 선택도 다양하게 했다. 그래서 페어웨이 키핑이 평상시보다 잘 됐다"라면서 "프로 선수라면 다양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려운 코스 세팅이 선수들의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버디 6개, 보기 3개로 선두를 달린 박도영은 "샷 많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시즌 중반에 조금 많이 아팠다. 다시 컨디션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며 "그립 잡는 방식에 변화를 준 퍼터가 따라줬다. 퍼트 감만 올라오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금과 대상 부문 2위 박현경, 장타 4위 황유민, 그리고 김민선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상금과 대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박지영은 1오버파 71타, 공동 12위다.이형석 기자 2024.10.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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