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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홈 관중 야유에 고개 숙인 에이스 “나라도 그랬을 것, 내 책임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에이스 가드 도노반 미첼(29)이 부진한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팬들의 야유를 두고는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인정했다.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111-119로 졌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12패(15승)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8위가 됐다.클리블랜드 입장에서 패배라는 결과는 다소 충격이었다. 상대인 샬럿이 리그 11위(8승18패) 데다, 특히 원정에선 이날 전까지 2승 10패로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전반에만 57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샬럿은 리바운드, 외곽슛 싸움에서 앞서며 리드를 잡았다. 턴오버로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클리블랜드의 경기력 역시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클리블랜드는 3쿼터 공격력을 회복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4쿼터에는 11점을 몰아친 다리우스 갈랜드를 앞세워 승부를 뒤집는 듯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21초를 남겨두고 제일런 타이슨의 역전 레이업, 이어 자유투 2점으로 3점 차로 앞섰다.하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하며 샬럿 브랜던 밀러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줬다. 종료 직전 위닝샷을 노린 미첼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홈팀의 부진은 1차 연장에서 반복됐다. 클리블랜드는 연장전에 시도한 야투 10개를 모두 놓쳤다. 타이슨, 갈랜드, 미첼이 슛 3개, 론조 볼이 1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샬럿은 코트를 밟은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득점을 추가해 무난하게 원정 승리를 낚았다.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우승 후보로 꼽힌 클리블랜드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다. 같은 날 ESPN 역시 “클리블랜드의 최근 모습은 전혀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마지막 순간 끝까지 경기장을 지킨 일부 팬들은 이번 시즌 너무 영감 없는 농구를 하는 홈팀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고 조명했다.‘에이스’ 미첼도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 모양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야유받을 만하다”며 “나도 한때 팬이었다. 나라도 우리에게 야유했을 거”라고 인정했다.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경기력 기복이 크다. 지난 시즌에는 한때 15연승을 달리는 등 안정적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함으로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1승 4패로 탈락한 건 아쉬움이었다.올해 여정은 더 험난하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9경기서 6패(3승)를 기록했다. 미첼은 지난 13일 워싱턴 위저즈전 48점을 올렸으나, 이날은 17점으로 부진했다. 야투 성공률은 단 25%였다. 올 시즌 성적은 30.7점 5.5어시스트다.미첼은 샬럿전 패배를 두고 “내가 더 잘했다면 우리가 경기를 이겼다. 패배는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이날 4쿼터 막바지 위닝샷 기회를 놓쳤다.대신 “아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나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망이 어둡다는 것도 알지만, 이 라커룸에서 계속 함께한다면 괜찮아질 거”라고 자신했다.클리블랜드는 오는 18일 시카고 불스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16 00:01
NBA

웸반야마 이어 야니스도 OUT…GSW 감독의 우려 “경기 일정이 너무해”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괴물’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도 쓰러졌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미국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 스타 아데토쿤보가 왼 사타구니 염좌를 입어 1~2주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났다. 그는 이미 1쿼터 초반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기 내내 해당 부위를 신경 썼다. 결국 2쿼터 3분 3초를 남겨둔 시점 반칙을 범한 뒤 스스로 코트를 떠났다. 아데토쿤보는 첫 12경기서 평균 32.6점 11.3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리며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넘봤다. 하지만 부상으로 일정 기간 쉼표를 찍게 됐다.이날 ESPN은 시즌 초반 NBA 내 주요 스타들의 부상 현황을 조명했다. 지난 이틀 동안 아데토쿤보(사타구니) 웸반야마(종아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 타이 제롬, 자 모란트(이상 멤피스 그리즐리스) 즈루 할러데이(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최근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우려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구단 의무팀은 경기 속도, 템포, 이동 거리 등이 이러한 부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ESPN 역시 “리그는 1988~89시즌 이후 가장 빠른 템포로 경기를 소화 중이다. 선수들은 경기 당 평균 34.3마일을 이동하고 있다. 평균 속도는 시속 4.43마일로, 이는 2013~14시즌 선수 추적 시스템이 도입한 이후 가장 긴 평균 이동 거리이자, 빠른 평균 속도”라고 짚었다.커 감독은 “리그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앞서 코트를 뛰어 전환 상황을 만들면 득점하기 쉬워진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하면, 경기는 더 빠른 템포가 된다. 모든 선수가 3점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바깥까지 커버해야 한다. 선수들은 예전보다 더 빠르고, 멀리 달리고 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사실상 하루걸러 한 경기씩 치르고 있다. 쉽지 않다”고 짚었다.ESPN에 따르면 커 감독은 NBA 정규리그를 지금의 82경기 체제에서 더 적게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커 감독은 “우리는 이번 원정 동안 단 한 번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1주일 이상 떠나 있었다. 8일 동안, 훈련은 없었다”며 “그냥 경기, 경기, 경기다. 회복 시간도, 연습 시간도 없다”고 꼬집었다. NBA가 리그 일정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결국 경기 수익 감소다. 이에 대해 커 감독은 “2025년 미국에서, 어느 산업이든 수익 감소를 받아들이길 바라는 건 행운을 기다리는 거다”며 경기 일정 감소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11.19 17:0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명승부 여운 가시기도 전에"...승부조작으로 '발칵' 뒤집어진 메이저리그

미국 프로농구(NBA)에 이어 프로야구(MLB)에서도 스포츠 도박 사기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명승부가 준 여운이 가시기도 전이다.미 연방법원은 MLB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에 대한 공소장을 1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클라세와 오티스는 경기 중 고의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볼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두 선수가 도박꾼들에게 매수돼 이런 조작을 벌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레이북 등 미국의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선 투구의 속도나 결과에 돈을 거는 유형이 있다. FBI는 이날 공항에서 오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MLB는 클라세와 오티스의 도박 사기 연루 정황을 포착한 지난 7월 일시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MLB는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베팅이 있었다고 전했다.앞서 스포츠 베팅 조작과 사기 도박 사건은 NBA에서도 적발된 바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촌시 빌럽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 전·현직 NBA 선수들이 지난달 FBI에 체포된 바 있다.2018년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에서 경기나 선수 성적 등에 관련한 베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김식 기자 2025.11.10 10:16
NBA

'올스타 가드' 천시 빌럽스 감독 포함 34명...NBA 불법 스포츠 베팅·사기 도박 혐의 체포

미국 프로농구(NBA) 전·현직 선수들이 연루된 스포츠 베팅 조작 및 사기 도박 사건이 수사 당국에 적발됐다. 범죄 규모는 수천만 달러(수백억원)에 이르며, 11개 주에서 34명의 피의자가 체포됐다.미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국(HSI) 뉴욕경찰청(NYPD) 등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동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체포된 NBA 전·현직 선수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이다.빌럽스 감독은 사기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 49세로 17년간 NBA 현역 선수로 활동했으며,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히트 소속 현역 가드인 로지어는 스포츠 베팅 조작 혐의로 체포됐다. AP 통신은 로지어의 2023년 3월 23일 경기를 지목했다. 샬럿 호니츠 소속이던 그는 선발 출장해 1쿼터 9분36초만 뛰고 교체됐으며, 이후 8게임 연속 결장했다. 당시 미국의 스포츠 도박 플랫폼 '스포츠북'에선 특정 선수의 기록만 놓고 베팅하는 게임도 있었는데, 로지어의 이 같은 행적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올해 49세인 존스 전 코치는 NBA에서 11년간 선수로 활동했으며, 역시 2022~2024년에 진행된 스포츠 베팅 조작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스포츠북에서 이처럼 선수나 구단 내부의 정보를 이용해 베팅 조작에 가담한 인물은 로지어와 존스를 포함해 6명이며, 이들 중 존스를 비롯한 3명과 나머지 28명은 사기 도박에도 가담했다.이들은 2019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뉴욕 맨해튼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전직 NBA 선수 등 유명 인사들과 포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페이스 카드'로 일명 '물고기'로 불리는 피해자들을 유인해 불법적으로 수만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씩 돈을 땄다.셔플링(카드를 섞는 행위) 기계를 개조하는가 하면 특수 콘택트렌즈 또는 안경이나 엑스레이를 이용해 상대방의 패를 읽고, 이를 무선통신기로 실제 도박에 참여한 이른바 '쿼터백'에 전달해 돈을 따는 수법을 썼다.수사 당국은 이들 범죄의 배후에 뉴욕을 거점으로 미 동부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이탈리아계 마피아 5개 조직 중 3개 조직(보난노, 감비노, 제노베제)이 있다고 밝혔다.이들 마피아 조직은 유령회사를 세우고 가상화폐를 이용해 범죄 수익금을 옮기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으며, 도박 빚을 받아내거나 셔플링 기계 조작을 위해 권총 강도와 협박 등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크리스토퍼 레이아 FBI 뉴욕지부장은 "뉴욕 내의 이탈리아계 범죄 조직, 특히 5대 조직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4 08:13
NBA

'뉴욕 초비상' 개막전에 하트·로빈슨 결장 확정, '올스타 빅맨'도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조시 하트(30)와 미첼 로빈슨(27)의 결장을 확정했다. 또한 올스타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30)도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등재됐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하트는 허리 경련, 로빈슨은 왼쪽 발목 부상이 문제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여전히 똑같다. 두 선수 모두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의료진과 상의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하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6점 9.6리바운드 5.9어시스트, 로빈슨은 5.1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앤서니 타운스마저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클리블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ESPN은 '이번 시즌 뉴욕과 함께 동부 콘퍼런스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랜드(발가락) 맥스 스트러스(발)가 결장한다. 디안드레 헌터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뉴욕과 클리블랜드는 23일 뉴욕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8:08
NBA

'킹' 제임스, 부상으로 NBA 23번째 시즌 개막전 결장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40)가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10일(한국시간) ESP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제임스가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3∼4주 더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임스는 오는 23일 안방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예정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이다.NBA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시범경기를 진행 중이다. 레이커스가 치른 2경기에 제임스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 시작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구단의 부상 관련 발표 전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제임스의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자체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12월 31일 만 41세가 되는 제임스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NBA에 데뷔한 뒤 20년 넘게 슈퍼스타로 활약해왔다.지난 시즌까지 통산 4만 2184점을 쌓아 NBA 정규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통산 정규리그 출전은 1천562경기로, 앞으로 50경기에 더 나서면 이 부문 역대 1위가 된다.앞서 22시즌을 뛰어 빈스 카터(은퇴)와 '최다 시즌 출전' 공동 1위인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다만, 부상 결장 변수로 이달 중에는 달성이 불투명해졌다.안희수 기자 2025.10.10 08:12
NBA

'세컨드 디시전' 예고→은퇴 오해 유발한 르브론 제임스...사실 술 광고였다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팬 기만 논란을 자초했다. 르브론은 지난 6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화려한 영상과 함께 '더 세컨드 디시전(The Second Decision)'을 예고했다. 그는 2010년 여름, NBA 첫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떠날 때 '더 디시전 쇼(The Decision Show)'라고 명명해 자신의 결심을 생방송으로 공개한 바 있다. NBA에서 최장 시즌(23)을 앞둔 그가 '중대 결심'을 발표한다고 예고하자, NBA팬은 자연스럽게 '은퇴'를 떠올렸다. 그가 지난달 30일 레이커스 미디어데이에서 "끝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라고 말한 바 있어 궁금증이 커졌다. 실제로 오는 23일 열리는 레이커스의 2025~26시즌 홈(크립토닷컴 아레나) 개막전 티켓 가격은 평균 85달러에서 445달러까지 치솟았다. 해프닝이었다. 르브론은 프랑스 기업 '헤네시'와 캘래버레이션으로 출시하는 코냑 홍보를 위해 'Second Decision'라는 표현을 썼다. 광고였다. 마이애미 이적 당시 디시전 쇼에서 했던 발언(나는 내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간다)라는 말을 페러디한 문구를 전하기도 했다. SNS 글에는 익살스러운 이모티콘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르브론이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해를 유발했다고 꼬집었다. 르브론의 짓궂은 장난으로 여기는 팬들도 있었지만, 매체들은 대체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어차피 레이커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르브론이 애써 'The Second Decision'을 공개하지 않아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1:52
프로농구

‘박신자컵 4위’ 만족 없는 허예은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가드 허예은(24·1m65㎝)은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드는 “정말 더 높이 가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KB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은 모두 1m80㎝ 훌쩍 넘는 강적이었다.WKBL 팀 중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진출한 KB는 3위 결정전에서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속공과 한 발 더 뛰는 수비 전략을 택했다. 슛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공을 내던졌다. 그 결과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꽂는 등 사라고사를 당혹하게 했다. 야전사령관 허예은이 백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팀이 수비 리바운드를 사수하면, 곧장 템포를 올려 상대 코트로 내달렸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허예은은 최종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추격했으나, 끝내 5점 차로 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예은의 이번 대회 성적은 6경기 평균 14.8점(공동 6위) 7.8어시스트(2위)에 달했다.하지만 대회 뒤 허예은은 만족하기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떠올렸다. 경기 뒤 본지와 만난 그는 “좋은 상대들을 만나 팀으로는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면서도 “개인적으론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내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고 곱씹었다.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허예은은 “내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몸 상태가 덜 올라왔다.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짚었다. KB는 이번 대회 기간 허예은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허예은은 “이전까지 일본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당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섰다는 느낌이 있었다. 우리의 스피드도 나름 올라왔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돌아봤다.물론 만족은 없었다. 허예은은 “마지막 쿼터에 내 손에서 공격이 더 나왔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수비적인 부분도 부족한 게 많다. 농구는 워낙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더 나아지고 싶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위상이 격상했다. 동시에 정규시즌 이전에 열리는 무대인 만큼, 선수들이 진심을 다하기 어려운 일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허예은은 이에 대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모든 선수가 온 힘을 쏟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 졌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완수 KB 감독도 “우리는 지러 가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만족을 모르는 허예은의 목표는 더 강력한 ‘공격형 가드’다. 그는 “지금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가드 트레이 영(애틀란타 호크스)은 물론,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를 많이 참고한다. 요새는 공격적인 가드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던지고, 패스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22:00
NBA

'3~4개월 공백' CLE 스트러스, 왼발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 불가피…존스 골절이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에 악재가 발생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드 맥스 스트러스(29)가 왼발의 존스 골절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약 3~4개월 정도 결장할 거라고 구단이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존스 골절(Jones fracture)은 발의 새끼발가락 쪽을 따라 있는 다섯 번째 중족골(발허리뼈)의 기저부에 발생하는 골절로 스트러스는 오프시즌 훈련 중 관련 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스트러스는 2023년 7월 클리블랜드와 4년, 총액 6300만 달러(88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했다. 2024~25시즌에는 50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9.4점 4.3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스트러스는 지는 2년간 클리블랜드가 동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부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략적인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첫 몇 달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2025~26시즌 클리블랜드 정규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23일 뉴욕 닉스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5:45
NBA

‘왕조 센터’와 결별한 GSW, 대체자로 39세 노장 조명…BOS·LAL 경합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베테랑 센터 알 호포드(39) 영입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케본 루니(29)의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일(한국시간) “호포드 영입 레이스에 골든스테이트, 보스턴 셀틱스를 포함한 여러 팀이 참전했다”라고 조명했다.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호포드는 지난 2007년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돼 NBA에서만 18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빅맨이다.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전성기를 달렸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활약했다. 2021년부터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와 2024~25시즌까지 TD가든을 누볐다. 지난 2023~24시즌엔 보스턴의 NBA 파이널 우승을 합작한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시즌 뒤 보스턴과 계약이 만료돼 FA가 됐다.40대를 앞둔 노장이지만, 시장 내 인기는 상당한 모양새다. 매체는 “샐러리캡 상한선을 초과한 일부 팀 입장에선 이번 시장에서 움직이기 쉽지 않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때문에 루니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보내야 했고, 보스턴도 루카 가자를 영입하는 데 그쳤다”면서 “호포드가 이번 시즌 받았던 950만 달러(약 130억원)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그는 ‘저비용 옵션’으로 간주되고 있다. 수비와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호포드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 외에도 뉴욕 닉스, 덴버 너게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LA 레이커스가 그를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왕조 센터’ 루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루니는 같은 날 뉴올리언스와 2년 최대 1600만 달러(약 215억원)에 FA 계약을 마치며 커리어 처음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만 10년간 활약하며 3차례 NBA 파이널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그는 팀을 떠나기 전까지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오래 몸담은 선수였다.한편 매체는 호포드의 골든스테이트 이적설을 두고 “분명 골든스테이트는 호포드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강할 수 있다. 루니를 FA로 잃었기 때문”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볼 때 호포드는 보스턴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10년간 보스턴에서 활약했고,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우승을 경험했기에, 또 한 번 우승 반지를 쫓아야 할 절박한 이유도 없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전했다.호포드는 2024~25시즌 정규리그 60경기 평균 27.6분 동안 9.0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2.3%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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