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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원밀리언, 비비 신곡 퍼포먼스 컬래버레이션

가수 비비와 글로벌 댄스 크루 원밀리언이 뭉친다. 오는 14일 발매되는 비비의 새 더블싱글 ‘데레’, 동명의 타이틀곡에 원밀리언 에이미와 레디가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한다. 매번 독창적인 안무를 통해 K팝 퍼포먼스 성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원밀리언과 비비의 굵직한 컬래버레이션이다. 원밀리언의 에이미와 레디는 “평소 좋아하던 아티스트와 작업이라서 기대가 많았고, 비비라는 아티스트만이 낼 수 있는 느낌들을 생각했을 때 시도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음악을 들었을 때 몽환적인 분위기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보이스가 아이디어를 많이 자극해서 듣자마자 이런저런 상상들을 하게 만들었다”고 뜻깊은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퍼포먼스는 새로운 결에서 파격이다. 그동안 강렬하고 파워풀한 느낌을 강조했던 비비의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줍은 척하는 앙큼한 고양이 같은 퍼포먼스가 키포인트다. 비비와 원밀리언의 결합으로 완성된 퍼포먼스는 뮤직비디오에서 최초로 일부 공개된 이후 퍼포먼스 비디오를 따로 선보인다.이로써 비비의 새 싱글은 ‘대세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두 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비비의 세계관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절묘한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데레’는 프로듀서 프랭크의 작곡, 새가지비디오 김현수 감독의 뮤직비디오 연출, 배우 전종서와 특별한 호흡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트랙 ‘번 잇’에서는 독보적 감성의 딘이 피처링 참여해 유니크한 R&B를 완성했다. 새 싱글 발매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비비의 11월은 더욱 뜨겁게 흘러갈 전망이다.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한 비비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SBS 금토극 ‘열혈사제2’가 나란히 공개 첫 주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강남 비-사이드’는 글로벌 TOP10에 진입하며 전 세계 흥행몰이를 시작했고, ‘열혈사제2’는 SBS 금토극의 첫 방송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1:05
프로축구

최영근 “팬들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황선홍 “오늘 경기가 멸망전” [IS 인천]

벼랑 끝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영근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줬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영근 감독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경기 대전하나시티즌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고, 우리 팀이 올해 유독 홈 승리가 많이 없었다”며 “위기감도 존재하지만 부담감도 공존하는 경기”라고 했다.이어 최 감독은 “그동안 찰나의 고비를 못 넘겼기 때문에 올 시즌 어려운 상황까지 온 거 같다. 그 고비를 선수들이 잘 넘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고, 미팅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승점 36(8승 12무 16패)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이날 경기 결과와 같은 시각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부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영근 감독은 경기 중 전북-대구전 결과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잡고 가야 되는 경기다. 전반전 상황을 보고 후반전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지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세 가지 정도 플랜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 감독은 “제르소나 무고사를 빼고 시작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 교체를 했을 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일단은 선 실점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 선 득점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판단돼 무고사와 제르소 모두 선발로 투입한다”고 덧붙였다.최영근 감독은 “이런 상황일수록 선수들이 조금 더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 압박감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스스로 무너지느냐의 차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자칫 강등권 재추락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인천전을 통해 확실하게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황선홍 감독은 “지긋지긋한 거(강등권 경쟁) 빨리 끝내고 싶다. 인천-전북전이 멸망전이 아니라 오늘이 멸망전 같다. 양 팀이 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은 지난 전북전과 반대의 경기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축구는 다만 그렇게 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냉정해야 될 필요가 있다. 오늘 승부가 잘못되면 우리도 어디로 흘러갈지 모른다. 절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은 현재 승점 42(10승 12무 14패)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다. 만약 이날 인천을 잡으면, 역시 전북-대구전 결과에 따라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반대로 인천에 패배하고 대구가 전북을 이기면 다시 강등권인 10위로 떨어진다.황선홍 감독은 “상대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는 건 별로다. 상대를 조금 더 힘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를 고민해야 될 거 같다.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다. 우리가 준비를 잘했어도 준비한 대로 이뤄지거나,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른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레벨업을 하려면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퍼포먼스,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상대의 제르소-무고사 공격진에 대해 황 감독은 “공간 제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워낙 속도나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건 분명하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오늘의 키포인트가 될 거 같다. 공간을 지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나올지는 자명한 거다. 부담감이 강한 경기에서 얼마나 냉정함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판단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못싸우는 팀이 지는 건 당연한 거다. 우리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려면 그런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제르소와 김민석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민경현과 홍시후가 윙백 역할을 맡는다. 오반석과 김동민, 김연수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 대전은 마사과 김준범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고 윤도영과 최건주가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 포진하고, 강윤성과 안톤, 김현우, 김문환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0 16:13
메이저리그

비디오게임 속 수치...'득점권 8할 타율' 오타니 "우연이 아닐까 싶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 1차전부터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부진을 털어냈다. 득점권마다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CS 1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9-0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DS 4차전부터 3연승을 거뒀다. MLB 포스트시즌(PS) 역대 3번째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을 해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같은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 말 1사 2루, 득점권에서 나서 두 번째 타석에선 센가가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으며 2루 주자 개빈 럭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36연속 도루에 성공했던 오타니는 이어진 무키 베츠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송구에 아웃됐다.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털어냈다. 다저스가 4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선두 타자 안타, 럭스의 희생번트,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한 상황에서 타석에 선 그는 메츠 투수 데이비드 피더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에드먼이 무난하게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지만, 메츠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담장 플레이 중 펌블을 범타며 실책으로 기록된 탓에 오타니의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7-0으로 앞선 8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후속 베츠가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9회 초에도 실점을 막아낸 다저스는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의 DS에서 MLB 진출 뒤 처음으로 PS를 치렀다. 1차전에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다운 타격을 보여줬지만, 2~5차전에서는 타율 0.200에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오타니의 반등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키포인트로 올라선 상황. 오타니는 CS 1차전부터 슈퍼스타다운 타격을 보여주며 우려를 지웠다. 비록 DS 2~5차전에서는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오타니는 이번 PS 득점권 상황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범위를 정규시즌까지 넓혀 "최근 19번 득점권에서 16안타(6홈런) 24안타를 기록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비디오 게임 속 수치"라는 MLB팬 반응과 함께 CS 1차전을 마친 오타니의 인터뷰를 전했다. 오타니는 빼어난 득점권 타격 능력에 대해 "우연이 아닌가 싶다"라면서도 "팀원으로서 득점권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점이 내가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7:45
메이저리그

'4선발 필요 없다!' 끝내기 노리는 SD 강수, '3일 쉰' 시즈 4차전 선발...'벼랑 끝' 다저스는 불펜 게임 예고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를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강수를 둔다. 사흘만 쉰 1차전 선발 딜런 시즈(29)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빈자리인 4선발을 어중간한 투수로 채우느니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공산이다.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양 팀의 전적은 2승 1패로 샌디에이고 우위. 4차전과 5차전 중 딱 한 경기만 더 잡으면 샌디에이고가 시리즈 승리를 수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오른다.절대 우위에 놓인 샌디에이고지만, 본래 4차전엔 변수가 있었다. 당초 구단은 선발 등판 순서를 마이클 킹-조 머스그로브-딜런 시즈-다르빗슈 유로 잡았다. 그런데 머스그로브가 앞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차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기로 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당초 4선발로 예견된 건 왼손 마틴 페레즈였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4.53으로 포스트시즌 등판하기엔 다소 불안한 투수였다. 그런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단 1승만 거두면 되는 상황이 왔다. 이에 마이크 실트 감독이 강수를 뒀다. 3차전이 끝날 때까지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던 실트 감독은 3차전 종료 후 4차전 선발로 시즈를 예고했다. 1차전 선발이었던 시즈는 당시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린 바 있다. 그래도 페레즈와 달리 정규시즌 활약이 빼어났고, 구위도 정상급이다. 슬라이더는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사흘 휴식에 따라 이닝을 조절한다 하더라도 상대 기세를 꺾기 좋은 카드다.선발 투수 사흘 휴식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즈는 이미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즈는 선발 예고 후 취재진과 만나 "선발 등판이 기대된다. 흥분된다. (사흘 휴식을) 해본 적 없지만, 별 일 아니다. (경험이 없다는 게) 내가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가 시즈의 4차전에 내보낼 수 있는 건, 5차전도 믿음이 가서다. 시즈를 4선발로 냄으로써 5차전엔 다르빗슈 유를 다시 올릴 수 있다. 2차전 선발이었던 다르빗슈는 당시 7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원천봉쇄했다. 정규시즌 통산 다저스전 성적이 15경기 평균자책점 2.27일 정도로 '극강'이다. 설령 시즈를 내더라도 5차전 승리를 자신할 수 있다. 시즈를 5차전으로 미뤘다가 4차전과 5차전 모두 버릴 수 있다는 것과는 기대치가 달라진다.시즈를 내도 될만큼 선발진에 우위가 있는 것도 이유다. 샌디에이고와 달리 다저스는 1차전 선발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당겨쓰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 5일 휴식에 익숙했던 야마모토는 설령 등판일을 당기더라도 믿을 수 있는 카드라 보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던 1차전 3이닝 5실점을 기록, 심각한 제구 난조로 신고식을 치렀다. 당초 다저스는 4차전 선발로 신인 랜던 낵을 기용할 거로 보였으나 시리즈 뒤가 없는 만큼 불펜 데이로 총력전을 선택했다. 무너진 선발진과 달리 필승조는 시리즈 내내 호투했기에 총력전 쪽이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다.4차전 경기 흐름도 다저스 입장에선 매 이닝이 벼랑 끝일 거로 보인다. 선발이던 낵을 멀티 이닝으로 쓸 순 있겠지만 각 불펜 투수들을 상황에 맞게 쓰지 못하면 언제든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 다만 흐름을 잡는다면 그래도 5차전을 맞을 순 있다. 5차전으로 간다면 불펜 투수들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연투 부담도 적다. 다만 어디까지나 4차전을 이겨야 가능한 이야기다. 다저스 입장에서 키포인트는 결국 타선이다. 다저스는 9일 3차전에서도 5점을 냈지만, 끝내 한 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샌디에이고에 무릎 꿇었다. 다저스는 2~3차전 1안타에 그친 오타니 쇼헤이, 1~3차전 통틀어 2안타만 친 무키 베츠,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프레디 프리먼의 활약이 절실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6:06
프로야구

"밤새 고민했다" 9번 문성주 기용, 염경엽의 히든 카드 [준PO 1]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타순을 놓고 밤새 고민을 하다가 문성주를 9번 타순에 넣는 결정을 내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타순은 문성주의 9번 배치다. 프로 통산 타율 0.297의 문성주는 전체 타석의 54.3%를 2번 타자로 나왔고, 9번 타자 출장은 3.3%밖에 안 된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의 2번 또는 6번 배치를 놓고 엄청 고민했다"라면서 "전력분석팀과 타격 코치가 9번 기용 의견을 냈다. 밤새 고민을 하다가 (9번 배치가) 나쁘지 않은 카드인 것 같았다. 이에 제 생각을 접고 선택을 했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최근 이천 합숙 훈련 기간에 "작년에는 내가 독단적으로 결정했는데 올해는 내가 무언가 하려고 하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포스트시즌에는)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의 의견 80%, 내 의견 20% 비중으로 섞어 잘 판단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문성주는 올 시즌 KT전 9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결정력이 좋은) 3~4번 오스틴-문보경 앞에 주자를 모아놓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9번 문성주가 얼마나 상위 타순으로 찬스를 이어가느냐가 타선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8(박해민)-9(문성주)-1(홍창기)-2(신민재)로 이이지면 나쁘지 않다. 민재에게 번트 작전을 내는 상황이 오면 3~4번에 더 좋은 찬스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10.05 12:06
프로야구

"우리는 타격의 팀, 터져야 산다" LG의 2024 PS 키포인트

LG 트윈스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화끈한 타격'을 정조준한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LG는 지난 30일부터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가 정상을 수성하려면 준PO-PO를 거쳐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해야 한다. 선발진과 엔트리의 윤곽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가장 초점을 맞추는 건 타격이다. 염 감독은 "타격이 터져야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다"라며 "타격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0.279로 1위였다. 올 시즌에는 팀 타율 3위(0.283)였다. 타선의 폭발력이나 파급력이 지난해에 한참 못 미쳤다. 특히 LG는 지난해 KS에서 1차전 2-3 패배를 당했고, 이후 4경기에선 34득점을 뽑으며 4연승을 달렸다. KT 위즈와의 KS 2차전은 1-4로 뒤진 6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 박동원의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이 나왔다. 3차전은 5-7로 역전 당한 9회 초 오지환이 2사 1, 2루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도 결국 타격이 터져서 우승했다. 올 시즌엔 타격이 터지지 않아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최근 들어 타선이 살아나 기미를 보여줬다. LG는 9월 팀 타율 0.29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막판 문성주와 신민재의 부상 복귀로 완전체 타선을 꾸렸다. 홍창기는 개인 세 번째 출루왕을 예약했고, 오스틴 딘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을 차지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목표했던 개인 첫 100타점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박해민도 9월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막판 주전 선수들의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라며 "남은 기간 타격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코치랑 상의해 훈련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얘기해 놓았다. 부상 선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맞아 기대감이 크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10.01 12:58
프로야구

불펜↔대체 선발 반복...롯데 마운드 마당쇠 한현희, 김태형 감독은 "미안한 마음"

김태형 롯데 감독이 마운드에서 궂은일을 하고 있는 투수 한현희(31)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자주 오가고 있다. 개막 전 선발 경쟁에서는 이인복에게 밀려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3월 말 가세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11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다시 돌아온 뒤엔 대체 선발로 나섰다. 최근엔 일주일 만에 보직이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최하위권에 처져 있던 상황에서 불펜 강화를 키포인트로 삼고, 5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한현희를 다시 불펜 투수로 돌렸다. 그러다가 4선발 나균안이 개인사 문제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자, 다시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9일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가 한현희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한현희의 보직이 향후 바뀔 수 있느냐는 물을에 답을 하며 불펜보다는 선발 투수로 나섰을 때 조금 더 나은 투구를 한다고 전했다. 마땅한 대체 선발 후보도 없다고 짚었다. 이후 김 감독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한현희에게 명확한 보직을 주지 않아서, 선수가 아쉬울 것이다. 어린 선수도 아니지 않나.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현희는 이날 SSG전에서 1회 말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구원 투수 진해수로 교체됐고, 책임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5이닝 4실점. 대체 선발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한현희는 올 시즌 26경기(4선발)에 나서, 3승 2패 1홀드·평균자책점 4.31을 기록 중이다. 한현희는 정규시즌 초반 부진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2023시즌을 앞두고 전임 단장이 영입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3명(유강남·노진혁·한현희)이 당시 모두 부진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런 한현희는 현재 1군 복귀 뒤 팀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나균안 복귀 날짜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 앞으로도 한현희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08:19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VS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VS 머스그로브...MLB 서울개막전 선발 매치업 발표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공식전 '서울시리즈'에 출격할 선발 투수들이 발표됐다.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 MLB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1차전과 2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발표했다. 1차전 다저스는 올 시즌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나선다. 2차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MLB에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1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샌디에이고 선발로 나선다. 글래스노우는 MBL 대표 파이어볼러다. 다저스가 선발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보강한 선수다. 부상 탓에 한 번도 30경기(선발 기준) 이상 등판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0승, 평균자책점 3.53를 기록하며,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극강 면모를 보여줬다. 같은 마운드에 등판하는 다르빗슈는 오타니가 MLB에 진출하기 전까지 일본인 빅리거 중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다. 2012년에 데뷔해 통산 266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103승을 거뒀다. 박찬호(124승) 노모 히데오(123승)에 이어 아시아 투수로는 세 번째로 세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차전 매치도 흥미를 자아낸다. 키포인트는 야마모토의 데뷔전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MLB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평가받았고,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 역대 투구 최고 몸값을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일본 리그에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기량을 보여준 투수다. 150㎞/h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에 포크볼,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구사한다. 다저스는 빅리그 등판이 없는 그에게 뉴욕 양키스 에이스이자 종전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계약 1위(3억2400만 달러)를 지키고 있었던 개릿 콜보다 많은 몸값을 안겼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데뷔전에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머스그로브는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에이스급 폼을 유지하고 있는 투수다. 2022시즌 평균자책점 2.93, 2023시즌 3.05를 기록할만큼 안정감이 있다. 2021시즌에는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파워 피처다. 서울시리즈는 티켓 예매 전쟁이 생길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서울 개막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향해 환영 메시리즐 전하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역사적인 한국에서의 빅리그 경기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13:20
연예일반

최악의 사태 맞은 최양락, 절체절명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깐죽포차’)

‘깐죽포차’가 본방을 사수할 수밖에 없는 최종 키포인트를 공개했다. 매주 토요일 8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는 팽현숙의 품으로부터 드디어 독립한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로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포차 손님들을 만나면서 신선한 재미는 물론 따뜻한 위로와 힐링까지 선물하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할 ‘깐죽포차’만의 최종 키포인트를 짚어봤다. 먼저 ‘깐죽포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의 완벽한 팀워크다. 사장 최양락부터 주방장 팽현숙, 직원 이상준, 유지애는 주방과 홀을 오가며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나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끈끈한 팀워크를 위해 최양락은 직원들과 틈틈이 힐링 타임을 보냈다. 이를 통해 MZ세대 문화를 몸소 체험한 최양락은 좀 더 다양한 손님들에게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즐거움을 안겼다. 오는 2일(토)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자연재해로 인해 오픈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은 최양락이 처음으로 실내 포차에 도전한다. 게다가 손님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드리는 포차 배달 운영시스템까지 도입하는데. 최양락이 처음으로 실내 포차를 운영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깐죽포차’의 낭만 가득한 풍경 또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강원도 평창에 포차를 오픈한 ‘깐죽포차’는 일반 포차와는 다르게 아름다운 경치가 손님들을 저절로 불러 모으고, 그와 어울리는 팽현숙의 음식은 포차만의 감성을 더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눈이 펑펑 내리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스페셜 알바들의 특별한 포차 메뉴와 감미로운 무대까지 이어진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깐죽포차’ 제작진은 “마지막 영업을 앞두고 ‘깐죽포차’는 영업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는데 실내 포차와 배달 운영으로 이같은 위기에 대응한다. 모든 직원이 다시 정상 영업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하고 있는 가운데 초특급 스페셜 알바의 등장으로 포차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첫 실내 포차 오픈 운영기와 마지막 영업 날까지 함께할 스페셜 알바는 과연 누구일지 오는 3월 2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8 17:16
메이저리그

"적응 시간 걸릴 것..." 이정후 적응,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키포인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프시즌은 온통 이정후(26)와 닿아 있다. 스프링캠프 3대 과제 중 한 가지도 그의 이름이 거론됐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를 꼽았다. 두 번째로 1억1300만 달러(1054억원)을 받고 입성한 이정후의 적응이 꼽혔다. 이 매체는 "KBO리그에서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를 기록한 이정후이지만, 적응 과정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한 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MLB에서 생산적인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으며, KBO리그 시절 함께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정후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가진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김하성으로부터 '네 야구 인생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투구를 보게 될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고, "미국에서 야구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큰 목표는 적응하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정후는 "새 리그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는 나만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전부터 이정후를 1번 타자·중견수로 낙점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날에도 "이정후가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라며 재차 기대감을 전했다. 홈런왕 출신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가 샌프란시스코에 가세했지만, 스프링캠프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한국에서 온 스물여섯 살 청년이다. 이정후는 이날 처음으로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했다. 투수와 야수조 통합 훈련은 20일이지만, 이미 캠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이정후는 3루 코치로 부임한 맷 윌리엄스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도 조우했다. 프리배팅에선 호쾌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다른 두 가지 이슈는 기대주 내야수 루이스 루치아노가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랜든 크로포드에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 그리고 에이스 로건 웹 활용에 대해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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