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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위 이끄는 이상범 감독 “나도 상상 못 했다”…최윤아 감독 “세컨샷 안 줘야” [IS 부천]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에게 방심은 없다. 2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되리라 전망했다.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8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홈팀 하나은행은 4연승을 질주하며 6개 팀 중 1위를 질주 중이다. 5위 신한은행은 3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6일 청주 KB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했다.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가 (신한은행에) 1패를 당한 건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해서다. 제공권이 관건”이라며 “(신한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높지 않은가. 우리가 제공권 싸움에서 안 지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이상범 감독은 “이 정도를 상상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못했다”고 웃으며 “2라운드부터 진짜다. 그저께 우리은행도 준비를 하고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이상범 감독은 양인영에 관해 “이제 서서히 인영이를 써야 한다. 운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마 1월이 되면 (김)시온이도 들어올 것 같다. 팀의 (가용) 폭이 지금보다 넓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하나은행 선수들의 개인기가 누구 할 것 없이 다 좋다. 1대1 수비가 안 되면 존(디펜스)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최윤아 감독은 올 시즌 하나은행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는 말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우리가 하나은행을 이겼지만, 1등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 그런 걸 보고 선수들이 긴장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두 사령탑 모두 이번 대결의 키포인트로 ‘리바운드’를 콕 집었다. 최윤아 감독은 “하나은행의 신구 조화가 너무 좋다. 젊은 선수들이 안 될 때는 김정은 선수가 포인트를 잡아준다”며 “(승부처는) 결국 리바운드 싸움일 것 같다. 하나은행이 던지는 슛 자체도 많고 들어가는 확률도 좋지만, 세컨샷을 안 주려고 준비했다. 세컨샷이 들어가면 기세가 오르더라”라고 설명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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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 vs 싸박’ 외국인 킬러 주목, 부천-수원FC 승강 PO 여기서 갈린다

K리그 부천FC1995(2부)와 수원FC(1부)의 승격·생존을 위한 싸움이 펼쳐진다. 각 팀 킬러들의 ‘한 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부천과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 따라 부천의 첫 1부 승격, 수원FC의 잔류가 결정된다.창과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K리그2 14개 팀 중 최다 득점 5위(59골), 최소 실점 7위(49실점)로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힌다. 그래도 외국인 ‘원투 펀치’의 공격이 도드라진다.오른쪽 윙어인 바사니(브라질)가 부천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4골 6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전체 5위에 올랐다. 오른쪽 측면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왼발 킥력이 날카롭다. 프리킥, 코너킥 등 바사니의 발끝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수원FC로서는 바사니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부천전 키포인트로 꼽힌다.12골 2도움을 기록한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도 수원FC에 위협이 될 만하다. 1m 89cm의 장신 포워드인 몬타뇨는 빠른 발이 주무기다. 다소 헐거운 수원FC의 뒷공간을 뚫는 게 그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사니, 몬타뇨와 함께 부천의 공격을 이끄는 박창준(9골 5도움)도 주목할 만하다. 수원FC에는 K리그1 득점왕 싸박(콜롬비아)이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싸박은 왼발로 11골, 오른발로 4골, 머리로 2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했다. 이 정도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와 상대 경험이 적은 부천 수비진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다만 싸박은 최근 3경기에서 침묵했다.싸박의 킬러 본능을 깨우려면 파트너인 윌리안(브라질)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7월 FC서울을 떠나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은 1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쓸어 담았다. 9월 스포츠 탈장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윌리안의 활약 여부가 수원FC의 잔류를 결정할 수 있다.수원FC 역시 K리그1 12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5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67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58실점)다. 후방이 비교적 헐겁다는 평가다.그동안 승강 PO에서 강했다는 건 수원FC가 믿을 구석이다. 2015년과 2023년 두 차례 승강 PO에 나선 수원FC는 모두 승리했다. 2015년에는 K리그2에서 승격했고, 2023년에는 1부에 잔류한 좋은 기억이 있다.반면 부천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PO에 나선다.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만, 부천은 올 시즌 코리아컵에서 K리그1 팀인 제주SK와 김천 상무를 제압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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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 쓰고도 만족 없는 이현중, 진정한 설욕전 정조준

남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중국과의 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중심에는 포워드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2m2㎝)이 있다.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대표팀의 출발은 좋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56위의 대표팀이 27위 중국을 상대로 한때 1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FIBA는 대표팀을 B조의 ‘언더독’이라 평가한 바 있다.포워드 이현중이 중국전에서 3점슛 9개 포함 33점(14리바운드)을 몰아치며 대표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1경기 3점슛 성공 9개는 역대 월드컵 전체 예선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건 지난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서 열린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 71-79 패배를 만회한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눈물 흘렸던 이현중이 월드컵 예선 새 역사를 쓰며 완전한 설욕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3년 5월 인천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이후 12년 만의 중국전 홈승리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중국전 승리에도 들뜨지 않았다. 그는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턴오버를 범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며 2차전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2차전을 이겨야 진짜 설욕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과의 2차전 키포인트는 결국 3점슛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강호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는 물론, 포워드 장전린(2m8㎝) 등 신장이 크다. 지난 1차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표팀이 35-46으로 밀렸다. 대신 정교한 3점슛(14개 성공·45.2%)을 뽐내며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현중에게 쏠린 견제와 부담을 안영준(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분담해 줘야 한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나란히 13점을 올린 바 있다.전희철 SK 겸 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번 예선을 준비할 시간이 매우 적었지만, 우리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정말 잘 먹혀들었다”며 “마지막 공수에서 나쁜 장면이 있었지만, 2차전에서는 더 나아질 거다”라고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2025.12.0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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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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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생 대박' 류지현호 첫 3루수는 김영웅, "키포인트는 2번 안현민" [IS 고척]

류지현호의 첫 경기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 경기다. 이날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이번 대표팀에 3루수 자원만 총 5명을 뽑았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영웅이 먼저 첫 3루수 중책을 맡았다. 한국시리즈(KS) 혈투까지 마치고 늦게 합류한 LG, 한화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휴식을 줄 예정이다. 지난 2일 고양 소집훈련에서 2루 수비 훈련을 했던 송성문이 선발 2루수로 출전한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대해 "KS 두 팀의 투수는 등판 예정이 없다. 야수도 한정적이지만 최대한 고민해서 짰다. 포인트는 안현민의 2번 타순이다. 올 시즌 안현민의 모습이 가장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 좋은 기억들이 있지만 wRC+를 더 높게 봤다. 타순이 앞쪽에 형성이 되면 득점 생산하는 데 있어 더 좋을 거라는 계산을 했다"라고 말했다. 3루수의 교통정리에 대해선 "계속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영웅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것들이 첫 평가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작년 프리미어12(K-베이스볼 시리즈) 때 김영웅이 소집이 됐는데 허리 부상으로 완주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 준비나 훈련하는 모습이 굉장히 진지하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7일) 선발 곽빈 뒤로 김건우를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김건우가 9월 좋은 성적을 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표팀에 롱릴리프 자원이 부족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려고 한다"고 김건우를 두 번째 투수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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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래 대행 “이동경 복귀, 모든 선수가 반겼다”…”동선 파악 후 대처하는 게 키포인트” 유병훈 감독 경계 [IS 안양]

노상래 울산 HD 감독 대행이 이동경의 복귀를 반겼다. 리그 최고의 선수와 마주한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경계했다.안양과 울산은 1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를 치른다.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안양(승점 42)은 K리그1 12개 팀 중 8위, 울산(승점 41)은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결은 ‘승점 6’짜리 경기로 중요성이 크다.노상래 대행은 최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복귀한 이동경을 선발로 투입했다. 올 시즌 김천에서만 34경기에 나서 13골 11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실제 올해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한 선수다. 노상래 대행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가운데에서 볼을 지키고 패스를 뿌려주고 마무리하는 부분이 좋다”며 “울산이라는 팀에 대한 마음가짐이 큰 선수이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올 시즌 전반적인 상황이 썩 좋지 않은 울산에 이동경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노상래 대행은 “완전 새로 영입된 선수가 아니고, 군대 가기 전에는 우리 팀에서 같이 했던 선수들도 여럿 있다. 모든 선수가 이동경의 합류를 반겼다”고 했다.“안양은 두려움이 없는 팀”이라고 호평한 노상래 대행은 “상대가 확실한 무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했다. 잘 극복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당연히 이동경의 합류가 달갑지 않다. 그는 “부담이 많이 되는 선수다. 이동경 선수의 가세로 울산이 시너지가 두 배로 생겨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포워드로 나오기 때문에 동선을 파악한 다음 어떻게 빠르게 대처하는지가 오늘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지난달 18일 이동경이 뛰었던 김천을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미드필더 한가람이 이동경을 끈덕지게 쫓아다니며 기세를 잠재웠다.유병훈 감독은 또 한 번 한가람이 이동경을 막냐는 물음에 “염두에 둔 건 사실이지만, 오늘 (이동경이) 포워드로 나오는 걸로 돼 있다. 후반에 말컹이 투입되면 미드필더로 내려올 수도 있다. (한가람의 대인 마크는) 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울산이 강함을 인정한 유병훈 감독은 “울산은 강팀이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금 한 경기에 어떻게든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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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까지 1승...염경엽 감독 "함덕주·김진성·송승기·유영찬, 상황 맞춰 투입" [KS5]

통합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LG 트윈스가 4차전과 같은 타순을 구성해 5차전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먼저 3승을 거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5차전 승리도 자신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 4차전에서 1-4로 밀린 채 9회 초 공격을 맞이했지만 박동원이 투런포,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해 7-4로 승리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4차전을 치르며 필승조 투수 소모를 막은 점에 의미를 부여했던 염경엽 감독은 앤더스의 호투를 믿으며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예고했다. - 5차전 키포인트를 꼽는다면. "선발 투수 톨허스트가 6이닝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하는 게 키포인트다. 타선의 공격력이 꾸준히 좋기 때문에 그걸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KS에서는 어떤 팀이 3승을 먼저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어제(4차전) 우리 선수들이 드라마틱하게 그걸(3승)을 해내서, 분위기상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 불펜 운영은. "함덕주, 김진성, 송승기, 유영찬 이렇게 네 투수를 승리조로 두고 상대 타선에 맞춰서 하려고 한다. 김영우는 앞에 등판한 2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서, 상황에 따라 넣을 것이다. 승리조(필승조)에서는 내려왔다고 보면 된다."- 박해민이 4차전 승리 뒤 펑펑 울더라."팀 주장이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타를 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좋아서, 전반적으로 무거운 부분을 덜어낸 것 같다."- 타선 공격력 기복이 없는 이유는."KS에 들어와서 전력분석팀과 선수들이 잘 협업하고 있다. KS 전부터 (플레이오프 탈락팀) 삼성이 아닌 한화가 올라올 것을 대비해 준비했다. 만약 삼성이 올라왔다면 오히려 준비가 덜 됐을 것이다. 한화에 집중한 게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4차선 한화 선발 와이스에게는 고전했다."보더라인 공략이 완벽했다. 완급 조절도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도 정규시즌보다 더 나온 것 같고, 스위퍼와 체인지업도 잘 던졌다. 우리 타자들이 못 친 게 아니라 상대 투수가 잘 던진 것."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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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3차전 등판도 불투명...염경엽 LG 감독 "급하게 쓰지 않을 것" [KS2]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 전선에 변수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이자 '2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3차전도 등판이 어려울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KS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치리노스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가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게 최선이지만, 급하게 쓰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치리노스는 27일 2차전 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LG는 1차전 8-2 승리 뒤 치리노스가 아닌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치리노스가 담 증세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순으로 선발 순번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시즌 11승을 거둔 신인왕 후보 송승기는 롱릴리버나 셋업맨, 불펜 조커로 활용한다. 실제로 1차전 송승기를 투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리노스의 등판이 밀렸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3, 4차전 선발 투수를 명확하게 정하진 않았다. 만약 3차전에 치리노스가 나가기 어려우면 손주영이 나간다. 하지만 치리노스가 4차전까지 등판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1차전에서 불펜 피칭 차원에서 등판 대기했지만, 상황이 바뀌며 2차전은 구원 등판하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이 이 점에 대해 명확하게 못 박았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2차전 승리 키포인트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 공략을 꼽았다. LG는 정규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4경기를 치렀지만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평균 1.08득점에 그쳤다. 염경엽 감독은 "류현진이 왼손 타자에게 직구를 자주 던지고,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을 낮게 떨어뜨린다. 좌타자가 류현진의 직구를 잘 공략하고, 우타자가 낮은 체인지업을 참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17:21
연예일반

‘태풍상사’ 김민하 “IMF 때 3세라 상상력 동원…이준호에 의지”

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김민하는 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그때가 3살 때였다.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여쭤봤는데 공통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때가 좋았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어둠이 있었기 때문에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는 것에서 키포인트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력으로 채우면서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캐릭터와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우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서 “너무 재밌고 좋다”며 “예상치 못한 연기를 했을 때도 그걸 모두 수용하고 재밌는 신들을 만들어갔다. 힘도 받았고 의지를 많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라는 경제적 충격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범한 이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그린다. 김민하는 IMF 시절을 살아가는 당찬 경리 오미선으로 분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전형적인 ‘K장녀’ 미선은 태풍상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커리어우먼의 꿈을 키워가는 인물이다.‘태풍상사’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1 14:42
드라마

곽선영·이이경, ‘메리 킬즈 피플’ 특출…이민기·박준우 감독과 의리

배우 곽선영과 이이경이 ‘메리 킬즈 피플’에 특별출연한다.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지난 1, 2회에서는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이 대학 동기인 최대현(강기영)과 함께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대반전이 펼쳐졌다. 더욱이 최대현이 조력 사망에 사용할 약물을 구하기 위해 마약상 구광철(백현진)과 감방 동기 김시현(오의식 을 찾아가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조성돼 긴장감을 솟구치게 했다.이런 가운데 곽선영과 이이경은 오는 8일, 9일 방송될 3회, 4회에서 우소정과 최대현에게 위협이 되는 인물인 마약상 구광철의 가족으로 등장한다. 곽선영은 마약상 구광철의 여동생이자 사업가인 금명석(이이경)의 아내 구혜림 역을 맡아, 오빠 구광철과 연관된 위험한 사업을 하면서도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엄마들 모임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완벽한 엄마이자 사랑스런 아내로 살고 있는 인물을 그려낸다. 이이경은 구혜림의 남편이자 구광철의 매제인 금명석 역으로 분해 형님인 구광철의 서슬 퍼런 성격과 아내의 남다른 카리스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은다.특히 곽선영과 이이경은 잔혹한 ‘부부의 세계’ 단면을 보여주는 ‘살벌한 대화’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러블리한 핑크빛 의상을 입은 구혜림(곽선영)이 금명석(이이경)과 주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구혜림은 금명석의 어깨에 다정하게 팔을 두르며 다독이지만 금명석은 왠지 모를 긴장을 드러내면서, 과연 두 사람이 극과 극 표정을 지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곽선영과 이이경의 특별출연은 제작진들과의 돈독한 인연과 두터운 친분으로 성사돼 의미를 더한다. 곽선영은 전작 ‘크래시’에서 박준우 감독과 호흡을 맞춘 각별한 사이로, 구혜림 캐릭터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망설임 없이 특별출연에 임했다. 이이경은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절친한 소속사 선배인 이민기와의 단단한 의리로 특별출연에 동참했다.제작진은 “곽선영과 이이경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최강 빌런으로 폭탄을 쥐고 있는 백현진과 관련돼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출연에 흔쾌히 나서준 곽선영과 이이경 덕분에 드라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맛깔스러운 백미로 활약할 곽선영과 이이경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메리 킬즈 피플’ 3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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