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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세아, ‘홈캠’ 설치하다가 마주친 기이한 일…현실 공포 예고

배우 윤세아가 ‘홈캠’으로 차세대 호러퀸을 예고했다.제작사 엠픽처스는 21일 현실 공포 영화 ‘홈캠’이 윤세아 캐스팅을 확정 짓고, 11월 전격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맘 성희(윤세아)가 어린 딸을 위해 집안 곳곳에 홈캠을 설치하면서 기이한 일들이 시작되는 호러 무비. 극중 윤세아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싱글맘 주인공 성희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워킹맘의 고단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다룸과 동시에, 홈캠을 타고 넘나드는 악한 영의 존재에 맞서 딸을 지키기 위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홈캠’은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김환희, 김민규 주연의 영화 ‘자기만의 방’ 감독 오세호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오세호 감독이 영화 ‘홈캠’을 통해 보여줄 긴장감을 자극하는 현실 공포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평단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김연주 작가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2024년 영화진흥워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렇듯 ‘홈캠’은 영화계에서는 일찍이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특송’, ‘드라이브’ 등 여성 주인공 중심의 장르 영화들을 다수 제작한 영화사 엠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2025년 개봉을 앞둔 곽선영, 유리, 이설 주연의 영화 ‘침범’을 비롯해 ‘베란다’, ‘단골식당’, ‘시스타’, ‘킬링타임’ 등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 투자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 중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제공과 배급에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홈캠’은 올해 11월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내년 여름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1 09:15
산업

한미사이언스 '무차별 고발'에, 자회사 한미약품 "전방위 압력 유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무차별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형제 측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을 고발한 데 이어 한미약품 경영진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 측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한미약품 임원 4명과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지난주 형제 측은 송영숙 회장 등 ‘3인 연합’ 측을 잇달아 고발한 데 이어 고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그룹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소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사업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는 지주사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내고, 혁신신약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사업회사에 집단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미약품 경영진에 대한 주요 고발 내용은 거래를 통한 회사 자금 유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불필요한 임대차계약을 통한 자금 유출 등이다.앞서 이날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킬링턴 유한회사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각각 1.17%, 0.54%를 매각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가현문화재단도 보유 주식 1.94%를 킬링턴에 매각한다.한미사이언스는 이번 고발에 대해 "불법적인 법인자금의 유출 또는 대표이사의 사익, 외부 세력과 결탁한 배임 등 불법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며 "고발 전 철저한 내부 감사와 법률 검토를 거쳤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목적으로 경영권 권한을 남용해 한미약품 경영진을 무차별 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회사의 중요한 소송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13일에는 임종윤 이사가 최대 주주인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했다.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5:01
스포츠일반

알파인 스키 시프린, 월드컵서 통산 98승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98승에 성공했다.시프린은 16일(한국시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2024~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20으로 우승했다. 2위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린스베르거(1분47초99)와는 0.79초 차이다.시프린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자신의 알파인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98회로 늘렸다. 이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9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시프린이 유일하다. 은퇴한 남자 선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86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 2위다. 최근 현역 복귀를 선언한 린지 본(미국)이 82승으로 뒤를 잇는다.시프린은 이르면 30일과 12월 1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00승을 채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8:28
영화

넷플릭스의 자존심 같은 드라마 ‘외교관2’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마음에 드는 영화들이 없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OTT로 가야 한다. 다만 마음을 가다듬고, 정자세를 한 다음 끝없는 주행 길에 나서야 한다. 짧게는 6부작, 길게는 12부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 들어 화제작, 주목할 만한 시즌 속편들이 쏟아진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의 ‘외교관’ 시즌 2다. 안타깝지만 이 시즌2를 보려면 반드시 시즌1을 통과해야 한다. 어떤 작품들은 시즌 별로 칸막이가 돼있고 중심인물만 동일한 상태에서 전혀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시킨다. 그럴 경우 시즌 별로 따로 본다 해도 크게 이상하지가 않다. 그러나 ‘외교관1,2’는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시즌 1을 안보고서는 2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 참에 12개를 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갖는 이야기의 밀도, 서스펜스가 엄청나다. ‘외교관’은 영국 외교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케이트(케리 러셀)고 원래는 중동 분쟁지역 전문가인데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런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다. 영국 전함이 누군가에 의해 미사일 공격을 받자 영국 총리 니콜(로리 키니어)은 그것을 이란 등 중동 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을 하더라도 외교적 측면에서 발설하면 안되는데 기자회견에서 그것을 말해 버리고 곧 이 문제는 국제전 양상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빌리 아피아(나나 멘사)가 케이트를 영국 대사로 보낸 것은 그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극우 마피아가 이란이 그런 양 위장테러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는 데는 영국 외무성, 러시아 외무부가 음으로 양으로 케이트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수께끼를 케이트가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케이트의 부부관계인데, 원래 케이트보다 더 정치적 수완이 높은 남편 헬(루퍼스 스웰)이 음모의 일부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부통령 자리가 비게 될 판이고 영국에서의 성과 여하에 따라 케리는 부통령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통령은 이혼하면 안된다. 케이트가 헬과의 이혼을 꺼리는 이유다. 그 와중에 영국에서는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거기에 남편이 휘말린다.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서사다. 시즌 2부터는 이 폭발 사고가 영국 전함 미사일 공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이어지고, 뒤집어지며, 반복되다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외교관2’는 외교관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 그 리얼리티가 거의 백 퍼센트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 정가의 모든 정치인들이 이 드라마의 내용들을 숙지하거나 이 드라마가 풀어가는 문제 해결방식을 도용하면 미국 정치 문제, 국제 외교 문제의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 작가로 최고봉인 아론 소킨, 폴 해기스 외에 이런 대본 작가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에피소드의 상당 부분을 데보라 칸이 썼다. 데보라 칸은 쇼 러너(에피소드의 앞 부분, 대체로 3부 정도 연출하고 나머지는 총괄 진행을 하되 연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기는 방식)로 ‘외교관’을 이끌었다. 데보라 칸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기량을 닦아 온 인물로 ‘그레이 아나토미’와 ‘홈랜드’같은 시즌제 연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미국 정치 드라마의 전설로 불리는 ‘웨스트 윙’의 시즌4와 시즌7의 연출을 맡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윙’시리즈는 아론 소킨의 명작 중 명작이다. 결국 데보라 칸은 아론 소킨의 줄기에서 길러진 대어인 셈이다.넷플릭스가 늘 그렇고 그런,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킬링 타임용의 작품들로 도배를 하면서 종종 2% 부족한 OTT라는 느낌을 받으려는 순간, 이런 핵폭탄급의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한번 믿음을 갖도록 한다. ‘외교관 1,2’는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지키고 가야 할 자존심과 같은 작품이다. 일필휘지처럼 한번에 죽 시청하는 정주행을 권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07 06:05
뮤직

[X why Z] 있지! 또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지!

5인조 걸그룹 있지가 처음 나왔을 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치 ‘스파이스걸스’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다섯 명의 멤버는 모두 개성 넘치는 외모와 탄탄한 실력 그리고 왠지 모를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니까 나에게 잔소리 하지 말라”는 노랫말을 들었을 때도 신선했고 무엇보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나 관객을 바라보는 눈빛이 자신감으로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있지의 새 노래가 나오면 뮤직비디오를 꼭 챙겨보는 편이고 안무 영상도 꼭 찾아보는 편이다. 얼마 전 있지의 미니앨범이 나왔다고 해서 Z와 있지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X재국 : 있지가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네?Z연우 : 있지는 10월 15일에 미니 9집 ‘골드’로 컴백했어요.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리아까지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왔죠. 타이틀곡의 제목은 ‘골드’인데 ‘너를 만난 뒤 나의 세상이 완전히 변한 그 순간의 벅찬 감정과 느낌을 반짝이는 금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해요. 있지의 전 노래들과 메시지나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곡이지만 여전히 있지다운 힙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있지도 이제 5~6년차 아이돌인데, 지금까지 함께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곡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곡 제목이 ‘골드’인 것처럼 뮤비에서도 반짝이는 골드가 포인트가 됐고, 화려한 안무들이 이 번 곡을 더 잘 살려준 것 같아요. 그리고 있지는 컴백할 때마다 항상 안무가 화제되는 아이돌인 만큼 이번 신곡의 안무도 난이도가 높고, 여러 댄서들과도 함께해서 더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X재국 : 있지 멤버들이 음악 방송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한 거 같던데?Z연우 : 2년 전 채령이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차쥐뿔’에 출연해서 캐리한 적이 있었어요. 대중에게 채령의 재밌고 웃기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아한, 그런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한동안 여러 예능에서 채령을 볼 수 있었죠. 이번 컴백에서는 채령 말고 류진도 처음으로 멤버들 없이 혼자 예능 ‘차쥐뿔’에 출연했고 유나도 덱스의 ‘냉터뷰’에 혼자 출연했어요. 있지 멤버들은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한 덕분에 요즘 쇼츠에서도 자주 보이는데요. 있지가 본업을 열심히 잘하는 걸로는 이미 유명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이렇게 개개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예능력까지 있는 멤버들이라는 사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X재국 : 골드와 함께 발표한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반응이 어때?Z연우 : 이번 앨범에서 ‘골드’와 함께 ‘이매지너리 프렌드’라는 곡도 같이 더블 타이틀곡인데요.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골드’보다 좀 더 아련하고 가사 속 메시지가 잘 와닿게 들려요. 있지 멤버들의 실력과 비주얼, 열정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고 인정하지만, 컴백할 때마다 이번 노래는 조금 아쉽다는 반응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대중에게 반응이 좋았던 있지의 대표곡 ‘달라달라’, ‘아이씨’, ‘낫샤이’까지는 있지의 에너지가 다 담기고, 모든 부분이 그 파트를 맡은 멤버에게 어울리는 킬링파트고, 중독성 있으면서 안무랑 같이 보면 엄청 멋있고 걸크러시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그런 파워풀한 곡들이었어요. 요즘 K팝 곡들에선 훅도 최대한 심플하고 춤도 심플하면서 중독성 있고 포인트 있게 하는 것이 트렌드긴 하지만 있지는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고 오히려 예전처럼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줄 때 더 멋있는 팀이기 때문에 있지는 있지다운 방향으로 쭉 올라갔으면 좋겠어요.Z의 말을 듣고 있지의 초기 뮤직비디오를 다시 찾아봤다. 그 시절 있지는 정말 에너지 넘치고 당당함이 철철 흘러넘쳤다. 그리고 다시 이번에 발표한 ‘골드’ 뮤직비디오를 다시 봤다. 데뷔 초 있지의 에너지가 젊음에서 오는 에너지였다면 이번 노래 ‘골드’의 에너지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에너지였다. 결국 알을 깨고 나올 때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있지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있지! 또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지?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0.29 05:30
영화

류혜영·남윤수, 스릴러 영화 ‘킬링타임’ 출연 확정

배우 류혜영, 남윤수가 ‘킬링타임’으로 만난다.배급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킬링타임’이 류혜영, 남윤수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18일 크랭크인했다고 25일 밝혔다.‘킬링타임’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킬링타임’의 인터넷 방송 중 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류혜영은 배우를 꿈꾸다가 ‘킬링타임’ 팀에 합류하게 되는 연우 역을 맡았다. 대중의 관심으로 인해 자극에 무뎌지다가 팀원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되는 인물이다.최근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윤수는 ‘킬링타임’의 성공으로 점차 강한 자극을 좇게 되는 PD 주원으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여기에 신예 김승희, 배명진, 이규현, 지수연, 오민수 등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연출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영화 ‘봄이가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장준엽 감독이 맡았다. 현대 사회 미디어 양면성을 꼬집으며 주목받은 장 감독은 ‘킬링타임’을 통해 밀도 높은 긴장감, 몰입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공동 제작 및 배급은 ‘결혼, 하겠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등을 배급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맡았고, 제작에는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 ‘백두산’ 등을 선보여 온 퍼펙트스톰필름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킬링타임’은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5 08:32
뮤직

존박, 일타강사 변신…신곡 ‘블러프’가 귀에 쏙쏙

가수 존박이 일타강사로 변신했다.존박은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타강사 박성규T와 존박 신곡 블러프 제대로 해석하기’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존박은 자신의 한국어 이름인 박성규를 쓴 일타강사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9일 발매된 정규앨범 두 번째 선공개 음원 ‘블러프’의 영어 가사를 해석하며 열정 있는 강의를 펼쳤다.존박은 곡의 제목인 ‘블러프’의 뜻을 “허세가 섞인 허풍”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시작으로 총 4개의 벌스와 엔딩 부분으로 나누어 강의를 진행했다. 영어 문장을 마디별로 일일이 해석하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곡에 등장하는 남녀 인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던 존박은 칠판에 남자는 보살, 여자는 바람둥이라고 판서를 하며 “소심한 남자가 참다가 폭발을 했고, 여자는 계속 밖에서 딴짓을 하고 다니는 거다”라며 곡의 전체 스토리를 간략하게 요약하며 빠른 이해를 도왔다. 또 그녀에게 상처 받았지만 아직 그녀를 잊지 못한 남자에 대한 마지막 가사를 이야기하던 존박은 “친구들 중에 잘못된 연애를 하거나, 공부를 안 하는 친구가 있을 때는 ‘정신 차려라’라고 말을 해줘야 한다”라며 따끔하고 유쾌한 조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존박은 기존 데모 버전과 발매 음원의 차이점에 대해서 “곡이 금방 끝나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었는데 뒷부분에 가스펠적 요소와 코러스, 마지막 몇 줄의 노래가 허풍(BLUFF)를 떠는 것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하고 싶은 말은 다 해 속이 시원하다라는 기분을 더해준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곡의 결말을 묻는 질문에 “The Movie Was Open-Ended(이 영화는 열린 결말이다). 이 노래도 그렇다”라고 답했다.존박은 마지막으로 “오늘 강의한 노래 ‘블러프’에 대한 감상평을 댓글에 남겨달라. 오늘 강의의 숙제다”라며 강의를 끝마치는 깨알 센스를 드러냈다.지난 9일 발매된 ‘블러프’는 오는 30일 발매되는 존박 정규앨범 ‘PSST!’의 선공개 음원이다. 앞서 존박은 지난 여름 첫 번째 선공개 음원 ‘비스타(feat. 개코, THAMA)’, ‘나이트크롤러’를 발매했으며, 유튜브 채널 ‘킬링 보이스’에 출연해 타이틀곡 ‘꿈처럼’과 미발매 수록곡 ‘스투터’를 최초로 깜짝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두 번째 선공개곡 ‘블러프’는 정규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자 가장 존박다운, 존박만이 선보일 수 있는 스포일러 트랙으로, 다채로운 편곡에 존박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재즈 팝 트랙을 완성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7 17:53
영화

‘구르는’ 김대명 위 ‘나는’ 박병은…‘더러운 돈’ 갖고 노는 법 [무비로그③]

김대명은 굴렀고, 박병은은 날았다. 새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두 배우는 상반된 행보로 타이틀롤 명득(정우)의 양옆을 지탱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뒷돈 받기를 부업으로 하는 두 형사가 더러운 돈에 손대며 벌인 사건을 스스로 직접 수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극중 김대명은 명득의 파트너 형사 동혁 역, 박병은은 수사망을 좁히는 광수대 팀장 승찬 역으로 열연했다. ◇10kg 감량 투혼, 김대명 김대명은 치기 어린 형사가 웃음기를 잃어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아픈 어린 딸을 위해 뒷돈에 손을 대야 했던 명득에 비하면 동혁은 철없는 이유다. 그가 갚아야 할 빚은 전부 여자친구와 도박장을 다니며 진 것이다. 만만하다 싶은 상대에게는 거침없던 동혁은 중국 조직으로 보내질 거액의 검은 돈을 가로챌 계획이 성대히 틀어지면서 겁을 먹는다.“형이 하면 나도 할게”라며 명득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가졌던 그는 돈,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인연들 앞에서 그 동료애를 시험받게 된다. 점입가경으로 동혁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되고, 종국에는 중국 조직이 직접 그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면서 조급해진다. 김대명은 특유의 동글한 앳된 모습이 점차 야위어 가며 속절없이 흔들리는 멘털을 그대로 표정으로 드러낸다.실제로 김대명은 이 작품을 위해 10kg가량 감량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수 감독님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동혁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모습을 주문했다. 그에 부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혁에 김대명이 가진 이미지가 녹아들기도 했다. 김 감독은 “김대명이 이 역할을 맡아준 것 자체가 동혁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동혁을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설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극중 동혁은 부패 형사의 면만 있는 것이 아닌, 명득의 딸에게 한없이 친절한 ‘꼴통 삼촌’이기도 하다. 김대명 또한 “제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더 진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동혁 역을 돌아봤다.◇반박 불가 섹시함, 박병은 도베르만과 하이에나, 그리고 비단구렁이. 박병은 그 자신이 광수대 팀장 승찬 역에 떠올렸다고 밝힌 이미지다. 공통점이라면 민첩하고, 목표물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 극중 승찬의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과 절제된 감정선은 이에 딱 들어맞는다.승찬은 명득과 동혁이 벌인 총격전에 팀원을 잃게 되며 등장한다. 수사 브리핑을 듣다가 본론부터 말하라고 딱 자르는 대목에서 불필요한 것을 굳이 취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게 느껴진다. 외골수인 명득에게 90년대 홍콩 액션물 같은 결이 있다면 그와 옛 인연인 승찬은 어딘가 세련된 요즘 스타일이다. 박병은이 가진 선악이 불분명한 마스크와 섬세함이 승찬의 얼굴에 완벽히 들어맞아 제법 섹시한 인상도 준다.적재적소, 신출귀몰, 동혁과 명득 위를 날며 카운터를 먹이는 승찬은 동요하지 않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승찬의 “어쩌지.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대사는 노래로 치면 킬링 파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두고 박병은은 “상대를 압박해 극에 긴장을 만드는 상황인데, 힘이나 큰 의미를 싣기보단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박병은은 “전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범인을 잡기 위한 집착, 집념을 표현해 다른 의미에서 악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감독은 “딕션과 눈빛이 흔들림 없이 정확하다. 평균치가 굉장히 높아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보약 같은 배우”라며 오차 없이 배역을 소화한 박병은을 극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05:50
뮤직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밝게 타오르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드러냈다.배너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번’의 컴백 타이틀곡 ‘오토매틱’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한여름 밤, 라이더로 변신한 멤버 곤의 무한 질주로 ‘오토매틱’의 질주가 시작된다.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던 멤버 태환, 곤, 혜성, 영광이 한자리에 모이고 청춘들의 꿈이 다시 한 번 폭발하며 에너제틱한 열정을 터트리는 과정을 담았다.서로의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자는 강력한 의지를 다양한 제스처와 여유로운 바이브에 담아내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배너 특유의 견고한 팀워크와 정교한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컴백 무대에서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또 가사 ‘Get set ready go! Fly high’부터 ‘Follow me 새로워진 세계를 느껴’까지 이어지는 킬링 후렴구에서는 한쪽 손을 입에 갖다 대는 섹시하면서도 도발적인 시그니처 포즈로 기대를 모았다. 배너 멤버들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에 처음 도전하며 장면마다 지닌 스토리의 서사를 눈빛부터 표정에 세밀하게 담아내며 연기돌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해냈다.배너는 각종 음악 무대를 통해 세 번째 미니 앨범 ‘번’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2:17
뮤직

배너 컴백 D-1…‘오토매틱’ MV 티저 공개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컴백 타이틀곡의 퍼포먼스 일부를 공개하며 에너제틱한 매력을 예고했다.배너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미니 3집 ‘번’ 컴백 타이틀곡 ‘오토매틱’의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배너는 ‘오토매틱’의 킬링 퍼포먼스를 비롯해 ‘겟 셋 레디 고’부터 ‘노 리밋 시계 초침처럼 쉬지 않고 런’까지 중독성 강한 핵심 멜로디와 가사 일부를 공개해 팬심을 사로잡았다.멤버 태환, GON, 혜성, 영광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몸으로 보여주듯 하이킥 점프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쉴 새 없이 펼쳐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열정적인 포즈와 텐션을 장착해 청춘과 젊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짧은 영상 안에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드러냈다.배너의 컴백은 지난 1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캡처 더 플래그’ 발매 이후 8개월 만이다. 배너는 이번 앨범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끝까지 함께 질주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무대 위에서 풀어낼 예정이다.타이틀곡 ‘오토매틱’은 일렉트로 펑크 앤 디스코 스타일의 장르이자 ‘포기하지 않는 꿈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곡이다. 신나는 드럼 비트와 레트로한 신스에 묵직한 베이스가 어우러져 배너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30일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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