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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배급 플러스엠, 신작 라인업 공개… 마동석 ‘돼지골’부터송중기 ‘보고타’까지[일문일답]

지난해 투자배급사 전체 성과 1위를 기록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영화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현재 시점에서 가시권 안에 들어온 프로젝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2일 관객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향후 계획이 담긴 영상물과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결의를 다졌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트 전반을 총괄하는 김유진 콘텐트 담당은 직접 인터뷰이로 나서며 “찾아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고 국가대표급 콘텐트를 내놓을 수 있도록 정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지난해는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특별한 해였던 것 같다.“한 해 동안 총 8편의 영화를 개봉했고, 그 중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으로만 2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모셨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화란’은 제76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국제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사드리는 게 처음인데, 저희 영화를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해 주신 아티스트 및 파트너 제작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아졌다. 소개 부탁드린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의 영화 투자배급 본부로 시작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독립했다. 관객 여러분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극장용 영화를 주로 만들지만, 지금은 시리즈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우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선점해야 한다. 그리고 각 프로젝트가 가진 특성을 오롯이 파악해 적절히 라인업을 구성하고 가장 좋은 시기에 최선의 방식으로 관객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좋은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작품은 결국 관객이 찾아주신다는 절대 원칙을 믿고 ‘국가대표급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고 있다.”-‘국가대표 콘텐츠’란 어떤 의미일까.“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말한다. 국내 시장이 축소된 반면, 제작비는 오히려 상승해 내수용으로만 콘텐트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시기다. 한편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문은 열려 있다.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국가대표 콘텐츠’를 목표로 하는 플러스엠의 작품은.“모든 콘텐트를 최고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놓으려 노력 중이다. 다만, 그중에서도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촬영 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HOPE)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투자 규모를 따졌을 때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처음으로 밝히는 건데 마동석 배우와 함께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돼지골’도 있다. 국내에서 모든 기획 및 제작이 이뤄지는 작품인데 대사는 100% 영어로 구성된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드는 영화다.”-지난해 ‘화란’으로 칸영화제 2년 연속 공식 부문 진출 성과를 올렸다. 이런 방식으로 글로벌 관객 앞에서 첫 선을 보일 작품도 있나.“‘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리볼버’가 있다. 이 작품이 칸의 공식 초청을 받게 되면 플러스엠은 ‘헌트’, ‘화란’에 이어 또 한번 칸영화제 공식 무대에 도전한다. 좋은 소식이 도착하기를 염원하고 있다.”-어떤 원칙을 가지고 라인업을 짜고 있나.“텐트폴을 내놓는 건 투자배급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좋은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 중이다. 다만, 거대 예산의 텐트폴 외에도 탄탄한 내용과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라면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중 저예산 규모의 프로젝트도 열심히 살펴보며 밸런스를 맞추려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발전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가까운 시일에 국내 관객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할 작품으로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탈주’가 있다. 이제훈-구교환,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돋보이는 영화다. 이종필 감독의 간결하고 재치 있는 연출, 그리고 재미뿐 아니라 메시지도 분명해 관객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 생각된다. 황정민-염정아 배우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액션 영화 ‘크로스’도 기대할 만하다. 웃음과 액션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고,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가족들이 함께 보시기에 너무 좋은 영화다.”-또 완성 단계에 있는 작품들이 더 있을까.“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과 뉴페이스 노상현 배우의 만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좀 센 소재를 채택한 영화도 있는데, 강하늘 배우와 유해진, 박해준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야당’이다. 마약 범죄를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장르적 쾌감이 상당하다. 그리고 송중기 배우 주연의 영화 ‘보고타’도 공개 일정과 방식을 조율 중이다. 콜롬비아 보고타로 넘어간 청년이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시리즈물까지 영역을 넓힌 이유는.“관객의 콘텐츠 관람 패턴이 변했고 시장도 바뀌었다. 당연히 현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만 한다. 극장뿐 아니라 OTT와 방송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나면서 접점을 넓혀나갈 수도 있다. 고정된 매체와 틀에서 벗어날 때 자유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 2022년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으로 시리즈 작업을 시작했고 지금도 열심히 개발 중이다.”-개발하고 있는 시리즈물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조우진-지창욱-하윤경 주연의 ‘강남 비-사이드’라는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코믹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는 ‘늑대가족’, 카카오 웹툰 원작을 영상화하는 로맨스 드라마 ‘적당한 온도’, 주인공들의 우정을 스릴러 형식으로 보여주는 ‘입증’, 판타지 힐링 드라마 ‘캡틴 그랜마 오미자’, 최강 액션의 끝판왕 ‘킬링조’, 고등학생들의 아련한 첫사랑을 그린 ‘서프비트’ 등 많은 프로젝트가 현재 개발 단계에 들어가 있다.”-저예산 라인업도 있나.“중저예산 영화를 관객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태원 클라쓰’ 작가 광진 감독의 데뷔작 ‘카브리올레’,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를 밝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 ‘백수아파트’와 같은 중저예산 영화를 극장에 개봉할 예정이다. 신진 창작자의 참신한 시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 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단독 후원하고 있다.”-앞으로의 각오는.“창작자들의 좋은 파트너로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관객 여러분들께 최선의 방식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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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더 우먼’→‘밤피꽃’…이하늬가 그리는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힘

배우 이하늬가 그리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4%(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으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여기서 이하늬는 죽은 남편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과부 조여화 역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내면서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조선시대 과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특히 조선시대 과부로서 일반적인 사대부 여성보다도 제한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만 주체적으로 삶을 살고자 하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이하늬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극 중에서 여화는 밤마다 몰래 담을 넘어 법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들을 아낌없이 도와준다. 이런 행동 때문에 의도치 않게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지만 여화는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걱정하기 보단 “우선 살려야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한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주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수동적이기보단 위험도, 자유도 자신이 선택하고자 노력하는 주체적인 과부 여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이하늬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응원을 이끌고 있다.그동안 이하늬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2021년 방영된 SBS ‘원 더 우먼’에서 첫 원톱 주연을 맡은 이하늬는 그만의 사이다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리검사 조연주와 재벌가 총수이자, 며느리인 강미나, 1인 2역을 맡아 자신을 무시하는 시댁 식구들에게 큰 소리 맞받아치는 시원시원한 연기로 웃음을 터트리게 했고, 주눅 들어 있기 보단 자신을 핍박하는 이들에게 맞서는 강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해 사랑받았다.이하늬는 영화 ‘유령’에서도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로 화제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묵직하고 진중한 카리스마로 완성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영화 ’킬링 로맨스‘에서는 폭력 남편에 맞서는 은퇴한 톱스타 여래 역으로 웃음과 통쾌함을 안겼고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하늬는 남편의 억압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는 여래를 사랑스럽고도 매력적으로 그려내 호응을 얻었다.한편 이하늬 주연의 MBC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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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F. 게리 그레이 만든 '제2의 이탈리안 잡'

영화 ‘이탈리안 잡’,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모범시민’ 등으로 유명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또 한 번 해냈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가 공개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85개국에서 1위로 직행했다. 액션과 코믹이 버무려지고 결국엔 모두가 웃으며 끝나는 킬링타임 영화. 집에서 편안하게 통쾌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싶다면 선택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여러 명의 주인공이 등장해 팀워크를 펼치는 전형적인 하이스트 무비다.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이탈리안 잡’에서 보여줬던 장기를 두루 담았다.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해서.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면면이다. ‘업사이드’와 ‘쥬만지’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 케빈 하트를 중심으로 ‘블랙 미러’와 ‘종이의 집’으로 각각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구구 바샤-로와 우슬라 코르베로, 영화 ‘매그니피센트7’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빈센트 도노프리오,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알라딘’ 등에서 활약한 빌리 매그너슨 등이 한데 모였다. 한국에서 온 김윤지, 스페인에서 온 오슬라 코르베로, 영국에서 온 구구 바샤-로 등 국적도 제각각이다.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속 도둑팀 역시 다국적인데 이를 캐스팅 단계부터 잘 살린 셈이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06분으로 아주 짧다. 그만큼 군더더기가 없고 속도감이 좋다. 영화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모인 국제 강도단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설명이 그리 길지 않다. 어차피 시청자들은 비행기를 훔치는 것을 보기 위해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를 선택한 것일 테고, 그레이 감독은 엄한 데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이탈리안 잡’이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같은 짜릿한 체이싱 장면도 만날 수 있다. 많은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카체이싱이 아닌 무려 비행기 추격신이다. 비행기를 통째로 털기 위해 강도단이 비행기 안과 밖에서 펼치는 액션과 두뇌싸움은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러닝타임을 흥미진진하게 이끈다.국내에서 NS윤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윤지의 활약은 국내 시청자들에겐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5명으로 이뤄진 국제 강도단의 한 명인 ‘미선’으로 등장해 노트북을 이용한 손가락 액션을 제대로 보여준다. 두뇌 싸움의 중심에 있다는 의미다. 무려 1만 200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초유의 작전. 변장의 달인 델튼부터 파일럿 카밀리아, 금고털이 매그너스, 탈출 전문가 루크, 테크놀로지의 귀재 미선까지 각국에서 저마다의 능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섯 명의 강도들은 과역 5억 달러 상당의 황금을 싣고 운항하는 비행기를 제대로 훔칠 수 있을까. 테러리스트들의 방해는 물론 난기류 같은 변수까지 작용하면서 상황은 점차 악화되는데. 그런 와중에도 국제 강도단의 티격태격 케미는 끝까지 웃음을 유발한다.웃음과 중력을 거스르는 짜릿한 항공 액션으로 전 세계를 홀린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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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vs조정석, 코믹이냐 멜로냐.. 土 시청률 승자는?

토요일 드라마 경쟁이 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순조롭게 출발한 상황에서 조정석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이 오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이 겹치는 날은 토요일뿐이지만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인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과연 둘 중에 시청률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6일 “‘밤에 피는 꽃’과 ‘세작’은 모두 사극이지만 세부 장르가 다른 만큼 여러 부분에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초 경쟁으로 인한 라이벌 구도는 1년 내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두 드라마의 경쟁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전개가 복잡하지 않고 빠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특히 갇힌 시대에 한 여성이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서사가 사이다를 안기는데 이하늬 표 코믹연기 역시 잘 녹아들어가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한다”면서 “‘세작’의 경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조정석과 사극과 그 안에 있는 멜로 이야기가 기대되는 만큼 ‘밤에 피는 꽃’과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늬vs조정석각각 주연을 맡은 이하늬와 조정석, 두 사람 모두 안방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사극을 선택했다. 이하늬는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후 6년 만이다. 조정석 역시 2019년 드라마 ‘녹두꽃’ 이후 4년 만이다. 이전 출연 사극들이 모두 부패한 조정, 탐관오리에 반기를 들고 백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이 주인공이었다는 공통점도 갖는다. 이번에는 각각 선택한 작품의 장르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에서 수절과부 여화를 연기한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으로, 밤에는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영화 ‘극한직업’, ‘킬링 로맨스’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초반부터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더해지며 극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촐싹 방정 코믹 연기는 역시 이하늬”, “이하늬 표 코믹은 안 질린다”, “액션신이 시원시원하다”며 호평했다. ‘세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 장르다. 조정석은 ‘세작’에서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이다. 조정석은 “평소 임금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러나 ‘세작’ 속 이인은 신분을 떠나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이인 만의 강인한 성품과 위엄 있는 자태를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정석 표 멜로도 관전 요소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최고다 이순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달성했는데 친근한 이미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공개된 ‘세작’ 티저 영상에서 조정석은 내기 바둑꾼 강희수(신세경)에게 “너는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곧바로 조정석은 “그럼 좋으냐”고 되물음과 동시에 애증 가득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눈빛 벌써부터 미쳤다”, “신세경, 조정석 조합 기대된다”,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 멜로”라며 본방 사수를 기약했다.◇ 코믹vs멜로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이란 장르를 기본을 끌고 가면서 ‘밤에 피는 꽃’은 코믹으로 ‘세작’은 멜로로 차별화를 꾀했다. ‘밤에 피는 꽃’은 SBS 드라마 ‘홍천기’,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가 처음으로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감독은 액션과 여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쾌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액션을 위해 만화처럼 표현했다. 여화의 경우 강렬한 여성 히어로면서 허당끼와 인간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과부의 멜로에 대해서는 “자칫 19금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은은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세작’은 멜로를 중심으로, 정치와 갈등도 담아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1~2회까지는 이인(조정석)과 이선(최대훈)이 왕좌의 자리를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일어난다”면서 “그 이후에는 조정석과 신세경이 각각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멜로로 풀어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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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고 욕하기보다 이선균의 노력을 기억해주길 [전형화의 직필]

모르겠다. 추모를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어떻게 남은 가족을 위로해야 할지를. 이선균이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48세. 이선균이 아직 무명이던 2000년대 초반의 어느 날. 동갑내기인 기자와 그는 서울 강남의 길거리에서 소주 궤짝을 놓고 마셨더랬다. 인사불성이 됐던 그 밤. 그는 그날을 기억 못하고, 기자는 그날을 기억하는 그런 밤이었다. 못 나가는 청춘끼리, 어설픈 위로랍시고, 주고받던 그런 밤이었다.그날을 서로 즐겁게 이야기했던 건, 2012년 영화 ‘화차’로 인터뷰를 하면서였던 것 같다. 기억이 가물 하다. 그동안 이선균은 숱하게 오디션에 떨어졌고, 조단역을 오갔다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비로소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시절, 그러니까 영화에 목말랐던 시절, 이선균은 드라마로 쌓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상업영화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오가며 필모그라피를 쌓았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과 ‘우리 선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으로 바빴다. 여전히 술은 많이 마셨다. 조금은 까칠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까칠함이 거침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을 터다. 그는 한 때 왜 내 인터뷰에 와서 내 연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가 어땠는지를 묻느냐고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속 이선균의 연기는, 드라마와 달리 화려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았다. 이선균이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바닥을 다져준 덕에, 다른 사람들이 뛰어 놀 수 있었고, 그는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그렇기에 더 아쉬웠을 터다.당시 이선균은 ‘화차’ 메가폰을 잡은 변영주 감독마저 전화를 해서 “정말 네가 연기 잘했다”고 하자 “약 올리시냐”며 끊은 적도 있다면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진심을 못 알아주는 세상을 야속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뚜벅뚜벅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남들처럼 화려한 연기를 하려 도전했던 적도 있었다. 질 나쁜 경찰로 나온 ‘끝까지 간다’와 조직의 해결사를 연기한 ‘미옥’이 그 때 작품들이다. 그러다가 점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자기만 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을 발견하고 하나씩 하나씩 시도하기 시작했다. 2018년은 이선균이란 배우에게 인생의 정점이었다.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2019년이 아니다. 2018년에 이선균은 영화 ‘악질경찰’을 찍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했고, 영화 ‘PMC: 더 벙커’를 내놓고, ‘기생충’을 찍었다. ‘악질경찰’은 박근혜 정권 시절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 유명 배우들이 고사했던 터다. 이선균은 그런 사실을 다 알면서도 기다렸고, 찍었다. 아직 영화가 세상에 선보이기 전 그는 기자에게 “만드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를 장르적으로 이용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가장 두렵고 고민이 많았다”며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토로했다. 그가 부득불 우겨서 어른의 각성을 더 촉구하는, 미안함을 담은 장면을 넣기도 했다. ‘나의 아저씨’는 아이유에게 배우로서 전성기를 열어줬지만, 담담히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연기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선균은 중심을 잘 잡아주는, 그가 가장 잘하는, 그 밖에 할 수 없는, 그런 연기와 비로소 화해한 듯 보였다. ‘기생충’으로 드디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PMC: 더 벙커’로 새로운 액션 영화 경험을 한 모든 게 그 해에 걸쳐 이뤄졌다. 그는 무명 시절 객기만 넘쳤을 때부터 좋은 작품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해를 가장 감사해 했다.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법한 작품들을 연이어 만났기 때문이다. ‘기생충’으로 칸에 이어 오스카 위너까지, 영광의 순간을 뒤로 하고 그가 B급 극한 코미디 ‘킬링 로맨스’를 택한 것도 그런 욕심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김지운 감독과 ‘닥터 브레인’을 찍은 것도, 또 다시 칸에 초청됐던 ‘잠’을 선택할 때도, 그의 마약 논란 여파로 아직 개봉을 못하고 있는 ‘행복의 나라’와 ‘탈출:사일런스’를 택한 것도 그런 욕심 때문이었다. 작품의 크기보다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그래서 못내, 못내 안타깝다. 비록 그의 일탈로 시작됐지만, 지독한 수사기관의 압박이, 엄청난 마녀사냥이, 많은 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그를 그만 멈추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를 추모해야 할지, 어떻게 남은 이들을 위로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세상은 그간의 고생은 알아주지 않아도 한 번의 큰 성공은 다 아는 법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간의 노력은 알아주지 않아도 한 번의 큰 실패는 다 아는 법이다. 그의 마지막 선택을 비겁하다고 욕하기 쉽겠지만, 그저 그의 지난 노력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부디 미움도 고민도 없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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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여운·힐링·짜릿함 다 있다…이번 주도 다채로운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편집자 주> #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 마리로르 르블랑이 징집된 독일군 소년 베르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퓰리처상을 받은 앤소니 도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실제로 시각 장애를 가진 아리아 미아 로베르티가 생애 처음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받았다. ‘로크’를 연출한 스티븐 나이트 감독과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프리 가이’ 등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 제작 총책임을 맡은 가운데, 원작에서 10년을 오가는 이야기를 영상에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지난 2일 공개됐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밝고 환한 아침을 선물할 힐링 드라마가 온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3일 공개된다.다은을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이 겪는 희로애락과 성장이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된다. 파스텔톤의 정신병동에서 퍼지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은 하나쯤 마음의 병을 가지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토닥일 전망이다. #웨이브: 이퀄라이저 시즌3미국판 모범택시 ‘이퀄라이저’가 시즌3로 돌아온다. ‘이퀄라이저’는 뉴욕에 사는 싱글맘 로빈 매콜(퀸 라피타)이 힘없는 사람들이 부당한 폭력에 처하는 걸 막아 정의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3에서는 메이슨 퀸 일당에게 납치당한 로빈 매콜을 구하고 핵폭탄의 위험으로부터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사법 체계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관습의 범위에 따라 범죄를 해결하는 로빈 매콜. 권선징악을 좋아하고 킬링타임 액션을 좋아한다면 ‘이퀄라이저 시즌3’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퀄라이저 시즌3’는 3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3 05:55
연예일반

늴리리아킴·눈알커스틴?…‘스우파2’만큼 재밌는 ‘스개파2’의 매력 [줌인]

“싱크로율 미쳤다!”‘스개파2’에서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개그우먼들을 향해 누리꾼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개그맨 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에 공개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2’(이하 ‘스개파2’)의 조회수가 제대로 터졌다. 1회는 278만 회, 2회는 165만 회(24일 오전 기준)를 넘어섰다. 댓글은 5000개를 돌파했다.‘스개파2’는 최근 화제작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를 패러디한 콘텐츠다. ‘스우파2’에 나오는 댄서의 의상, 메이크업, 표정, 말투, 목소리까지 개그우먼들이 완벽히 따라하며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강유미, 이은형, 김혜선, 홍윤화 등 대세 개그우먼들이 총출동하며 여기에 방송인 조나단의 동생 파트리샤까지 합세했다. 2021년 방송된 ‘스우파’ 시즌1 때부터 시작된 ‘스개파’ 시즌1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기에 ‘스개파2’의 흥행도 이미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스개파2’는 ‘스우파2’의 명장면을 그대로 따라한다. 긴장감이 맴도는 댄스 배틀 현장과 상대를 향한 디스, MC들의 리액션, 심지어 고난이도 춤 동작까지 카피하며 패러디의 맛을 제대로 선보인다. 여기에 탁월한 작명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수장 리아킴은 때밀리언의 늴리리아킴(임라라)으로, 잼리퍼블릭의 커스틴은 잼민이퍼블릭의 눈알커스틴(이은형)으로, 마네퀸의 왁씨는 마네퀸카의 확씨(홍윤화)로, 츠바킬의 아카넨은 츠바낄끼빠빠의 아까비넨(강유미)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기존 이름의 느낌은 살리면서 코믹적 요소를 섞은 것이다.작정하고 웃기려 만든 콘텐츠지만 디테일은 군데군데 살아있다. 1회 명장면은 바로 확씨와 눈알커스틴의 프리스타일 댄스배틀. 실제 ‘스우파2’에 나온 왁씨의 수준급 왁킹 안무를 그대로 따라한 홍윤화는 현장에 있는 다른 개그우먼도 깜짝 놀랄 만큼의 춤 실력을 자랑했다. 왁씨는 해당 영상에 “끼랑 디테일이 미쳤다. 정말 사랑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은형은 커스틴 특유의 골반과 엉덩이를 이용한 춤을 포인트로 잡아 그대로 재연해 폭소를 안겼다. 이 외에도 베베 바다의 표정과 제스처까지 소름끼치게 흡수한 똥배 킹바다(허미진), 딥앤댑 미나명의 “조용히 좀 해줄래?” 발언을 그대로 옮겨온 디비디비댑 미나명이나물(민솔유) 등 ‘스우파2’를 넘어 ‘스개파2’에 빠질 수밖에 없는 킬링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내로라하는 개그우먼들 사이에 껴있는 파트리샤도 잼리퍼블릭의 라트리스 대신 사투리스라는 이름으로 ‘예능루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 기세를 넘어 ‘스개파2’ 개그우먼들은 ‘스우파’ 10대 버전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참가 모집 영상에 지원사격을 나서며 Mnet에까지 인정을 받았다. 시즌2까지 이어진 ‘스개파’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개그우먼들의 노력과 땀이 실려 있는 ‘고퀄리티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넘치는 끼와 재능을 갖고 있는 개그우먼들이라지만 분장에 이어 인물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행동을 전부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스우파’를 몇 번이고 돌려보고 분석하며, 댄서들을 완벽히 따라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한 티가 역력하다. ‘스개파’ 덕분에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부족한 개그우먼들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시즌1부터 대성공을 거둔 ‘스우파’는 남자버전 ‘스트릿 맨 파이터’, 10대 버전 ‘스걸파’까지 후속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인기라면, ‘스개파’의 시즌제도 충분히 기대해볼 법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3 12:17
연예일반

‘유령’ 이하늬,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올해의 배우 선정

배우 이하늬가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배우)에 선정됐다.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영화영상 미디어에서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는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벡델리안에 배우 이하늬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벡델데이는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영화 속에서 성평등이 얼마나 균등하게 재현되는가를 가늠하기 위해 만든 ‘벡델 테스트’를 기초로 한국 영화영상 미디어에서의 성평등 재현을 돌아보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의미 있는 행사다. 특히 벡델데이2023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은 독창적인 여성 서사와 캐릭터를 구현해 낸 벡델초이스10 작품들 사이에서 선정돼 의미가 깊다.이 가운데, 배우 부분은 영화 ‘유령’에서 박차경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이하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열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영화 ‘유령’은 여성 캐릭터들의 열전이 빛났던 작품으로 여성 액션 영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더불어 이하늬는 지난 7월 개최된 ‘제22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킬링 로맨스’와 ‘유령’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연이어 벡델데이2023 올해의 벡델리안에 선정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이하늬는 차기작 MBC ‘밤에 피는 꽃’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4 17:09
영화

‘밀수’ 신민재, 박정민과 호흡… 핫바지 役

배우 신민재가 영화 ‘밀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시원한 웃음과 차별화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고 있다.신민재는 극중 핫바지 역을 맡았다. 장도리 역을 맡은 박정민과 빙다리 역의 김충길과 특급 케미를 자랑,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했다.앞서 신민재는 영화 ‘습도 다소 높음’, ‘델타 보이즈’, ‘튼튼이의 모험’ 등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특히 흑백 무성영화 ‘다영씨’를 통해 대사 한마디 없이 표정과 행동으로만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내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이후 신민재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킬링 로맨스’ 등 상업 영화까지 진출하며 무르익은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신민재가 출연한 영화 ‘밀수’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9 17:27
연예일반

이하늬, 뉴욕 아시안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진심으로 영광”

배우 이하늬가 제22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30일(현지시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에 따르면 이하늬는 제22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ew York Asian Film Festival ‘NYAFF’)에서 최우수 연기상(Best of the East)을 수상했다.‘뉴욕 아시안 영화제’는 매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권위 있는 영화제다. 올해는 이하늬 주연의 영화 ‘킬링 로맨스’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하늬 주연의 영화 ‘유령’까지 상영되며,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와 ‘유령’ 두 작품으로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특히 이하늬가 수상한 최우수 연기상은 독보적으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하늬는 “정말 감사하다. 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밝힌 뒤 “‘킬링 로맨스’와 ‘유령’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맞서는 동안 어렵고 치열한 과정을 함께 거치며 만들어진 영화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전례 없는 대유행에 직면하며 너무나 약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느꼈지만, 그 시간을 거치며 우리는 예술의 거대한 힘을 깨닫게 됐다”라며 이어 그는 “영화는 배우 혼자서 만들 수 없다. 배우, 감독, 제작자, 제작진으로 구성된 모든 팀원의 노력이 뭉쳐져서 영화라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제가 작업했던 팀원 중 대표로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함께 고생한 팀원,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이하늬는 ‘킬링 로맨스’에서 남편 조나단(이선균)과 사랑에 빠져 은퇴했지만, 다시 복귀를 꿈꾸는 은퇴한 톱스타 황여래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으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유령’에서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여, 이하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 한 해 두 편의 작품을 선보인 이하늬는 매 작품 한계를 뛰어넘는 열연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이하늬는 차기작 MBC ‘밤에 피는 꽃’ 촬영 중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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