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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팀 타율 0.225' 롯데, 손호영·고승민 조기 콜업...전민재·박찬형·정훈 2군행 [IS 고척]

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진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롯데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고승민·손호영·박승욱을 콜업하고, 전민재·박찬형·정훈을 퓨처스팀으로 내렸다. 2024시즌 주전 3루수 손호영은 6월 말 오른손 약지 근육, 2루수 고승민은 7월 초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키움 1차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콜업 시점을 24일로 예고했지만, 7월 팀 타율 0.225에 그칠 만큼 타선 공격력이 떨어져 있고, 22일 키움전까지 3-6으로 패한 탓에 분위기 전환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 팀에 내려간 선수들은 그동안 내야진 공백을 잘 막아준 선수들이다. 전민재는 선발 유격수로 가장 많이 나섰고 한때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고 한동안 이탈했고 복귀 뒤에도 부침을 보였다. 독립야구단 출신 박찬형도 매서운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전반기 막판 시선을 끈 선수다. 정훈은 팀 리더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내야 뎁스가 두꺼워지며 김태형 감독이 어떤 선수를 2군으로 내릴지 주목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과 한태양, 최근 경기력이 좋은 두 선수를 1군에 남겼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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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선수도 모두 "구자욱" "구자욱" 5G 타율 0.619 대폭발…"최선을 다할 뿐" [IS 피플]

후반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 라이온즈의 원동력 중 하나는 구자욱(32)의 반등이다.강민호는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승리한 뒤 "타격감이 돌아오니까 구자욱 구장이 파이팅을 많이 내기 시작하더라. 자욱이가 살아나면서 팀이 좀 잘 흘러가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10경기 타율 0.513(39타수 20안타), 5경기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은 0.619(21타수 13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667)과 장타율(0.857)을 합한 OPS는 1.524이다.각종 지표에서 확인되듯 말 그대로 타격감이 폭발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개막 후 5월까지의 타율이 0.249에 머물렀다. 출루율(0.336)과 장타율(0.449) 모두 기대를 밑돌면서 팀 타선과 엇박자를 냈다. 삼성은 5월까지 팀 타율 리그 2위. 김성윤·디아즈·김지찬 등이 상하위 타선에서 제 몫을 해냈는데 구자욱이 침묵하니 짜임새가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구자욱은 6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친 뒤 그림 같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25경기 타율이 0.433(97타수 42안타)로 같은 기간 리그 타격 1위. 4할대 타율은 안현민(KT 위즈·0.409)과 구자욱, 둘 뿐이다. 구자욱의 반등을 반기는 건 박진만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다.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는 걸 강조한 박 감독은 "구자욱이 살아났다는 게 포인트다. 크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3할 타율을 회복한 걸 보고) 나도 놀랐다. 2할 4푼, 5푼 이렇고 있었는데 어느덧 3할을 넘었더라. 확실히 시즌이 끝나면 자기 자리, 커리어에 맞는 기록을 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구자욱의 시즌 성적은 22일 기준으로 타율 0.301 13홈런 56타점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374, 0.494. 득점권 타율은 0.311이다. 디아즈·강민호와 함께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구자욱은 "시즌 후반기 시작하는 시점에 좋은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 팀 동료들 모두 경기 전 준비에서부터 굉장히 열심이고 경기에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태도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려고 다 같이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 하루빨리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 역시 타석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 타격감이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일상의 루틴이라든지 경기 전 연습마다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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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600·장외포' 괴력의 안현민? 타율과 출루율을 보라, 15경기면 타이틀홀더도 노릴 수 있다 [IS 스타]

우락부락한 체격에 남다른 파워. 모두가 그의 홈런을 주목했지만, 세부 성적은 그렇지 않다. 타율 0.366(227타수 83안타), 출루율 0.471. 파워는 물론 정확도와 선구안까지 겸비한 안현민(22·KT 위즈)의 올 시즌 성적이다. 안현민이 단순한 팀 내 홈런 1위를 넘어, 신인왕,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리고 있다. 안현민은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은 시즌 17호포로, 이 부문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이나 출루율 등 타수 대비 성적을 계산하는 기록 순위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현민이 아직 규정타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30일에야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나선 안현민은 다른 타자들보다 시작이 한 달 이상 늦었다. 93경기를 소화한 KT 타자들의 규정타석은 288타석인데, 안현민은 1군에 늦게 합류한 탓에 275타석만 소화했다. 규정타석의 70%만 소화한 선수들 기준으로 안현민은 타율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0.661)에 올라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당연히 1위(1.137)다. 이대로 규정타석을 소화해 순위표에 등장하는 순간, 안현민은 네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규정타석도 눈앞이다. 매일 5타석 씩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안현민은 앞으로 7경기 만에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매 경기 4타석 씩 소화하면 15경기가 걸린다.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8월에는 타율 및 출루율 순위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안현민의 괴력을 아는 9개 팀은 그와의 정면승부를 거부한다. 자연스레 볼과 유인구가 많아진다. 하지만 안현민은 볼넷/삼진 비율마저 1.16으로 압도적이다. 선구안까지 좋아 상대의 견제를 잘 이겨내고 있다. 단순한 괴력만이 아닌, 날카로운 콘택트와 선구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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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 롯데 뎁스...한태양이 빛나니 '나승엽 딜레마' 커진다 [IS 포커스]

난이도가 높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옥석 고르기' 얘기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 타율 0.308를 기록한 주전 2루수 고승민,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쌓은 3루수 손호영을 오는 24일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고승민은 오른쪽 옆구리 부상, 손호영은 오른손 약지 근육 손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 주역으로 올라선 두 선수다. 당연히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리그 3위를 지켰지만, 7월 들어 타선의 화력이 조금 줄었다. 김태형 감독이 내야진 구성을 어떻게 할지 시선이 모인다. 기존 주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존재감을 드러낸 새 얼굴들이 많았다. 어떤 선수를 백업으로 남기고, 어떤 선수를 퓨처스 팀으로 보낼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주전 1루수 나승엽을 향한 조처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 2루사 35개를 치며 이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오른 선수다. 연봉 인상률 팀 내 1위(200%)를 기록할 만큼 자신의 자신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5월 한 달 동안 1할대 타율에 그쳤고,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에도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경기마다 나승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한결같이 "(타격) 타이밍이 아예 맞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고승민은 올 시즌 두 차례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주 포지션(2루수)에 나서면 송구를 하며 몸을 틀어야 하기 때문에 부상 부위에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그래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도 2루가 아닌 1루를 맡았다. 현재 2루수는 한태양이 맡고 있다. 2022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더로 올 시즌 발군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사령탑에 어필한 선수다. 100타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많은 2루타(9개)를 기록할 만큼 펀치력이 좋다. 타율도 지난주까지 0.305를 기록했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롯데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좌전 적시타를 치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내야진 정리에 대해 묻는 말에 "내려갈 선수는 내려가야지"라며 웃어보이면서도 "(나)승엽이는 고민이다. 한태양도 잘 하고 있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을 그대로 2루수에 기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승엽은 1군에서 대타로 쓰며 타격 밸런스를 찾도록 유도할 것이다.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박찬형, 김태형 감독이 수비력과 배포 모두 극찬하는 이호준 역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현재 롯데 뎁스(선수층)은 이렇게나 두껍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롯데 야수진의 생존 경쟁도 시선을 모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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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 2·3루수 고승민·손호영, 24일 1군 복귀 전망...백업 생존 경쟁 주목 [IS 고척]

2024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고승민과 3루수 손호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고승민은 오른쪽 옆구리, 손호영은 오른손 검진 근육 부상으로 각각 7월 초와 6월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미 두 선수는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이후 (한동안) 퓨처스 팀 경기가 없어서, 목요일에 1군에 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고척 3연전 3차전에 합류한다는 얘기다. 고승민은 올 시즌 출전한 71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했다. 그라운드 위에 있을 때는 제 몫을 다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2024) 팀 내 홈런 1위(18개)였던 손호영은 올 시즌은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팀 타선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내야 자원이다. 롯데는 한태양, 박찬형, 이호준 등 젊은 내야수들이 기존 주전 공백을 잘 막아내며 전반기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엔트리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을 두고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선발 2루수로 나서고 있는 한태양의 타격감이 좋고, 고승민은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옆구리 부상 여파로 2루 수비에 부담도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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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1점' 변비약이 필요한 '극악의' 타격 침체 SSG [IS 포커스]

꽉 막혔다.SSG 랜더스의 후반기 첫 2경기 팀 타율은 0.129(62타수 8안타)로 꼴찌다. 팀 장타율(0.177·10위)과 팀 출루율(0.260·8위)을 합한 팀 OPS도 리그 최하위. 득점권 타율은 13타석 10타수 무안타로 '0'이다. 2경기에서 뽑아낸 점수가 단 1점에 불과했다. 마운드가 비교적 호투한 상황에서도 전반기 포함 4연패 늪에 빠진 가장 큰 원인도 타격 부진이다.타선에 빨간불이 켜진 건 하루이틀이 아니다. SSG의 전반기 팀 타율은 9위(0.244)였다. 팀 장타율(0.351)과 팀 출루율(0.324) 모두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에만 간신히 앞섰다. 마운드의 힘이 아니었다면 전반기 6위도 쉽지 않았다. SSG의 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2위(3.60), 불펜 평균자책점(3.37)은 리그 최강 한화 이글스에 앞선 1위였다. 타선의 짜임새가 이전만 못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달 초 "최정과 에레디아가 못 쳐주는 게 큰 거 같다. 두 선수가 작년에는 중심을 잡아줬는데, 올해는 타자들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실제 '타선의 핵'인 최정과 에레디아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한 최정의 전반기 타율은 0.198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에레디아의 정확도도 크게 떨어진 상황. 두 선수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전열에서 이탈한 기간도 길었는데 복귀 후 화력마저 기대 이하다. 또 다른 베테랑 한유섬이 고군분투하지만, 최정과 에레디아의 슬럼프가 겹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후반기 일정을 시작하자마자 악재까지 겹쳤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허벅지)과 포수 조형우(허리)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센터라인의 핵심인 두 선수가 빠지면서 선수단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베테랑 오태곤과 이지영 등의 타격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 당장 퓨처스(2군)리그에서 콜업할 1군 자원도 마땅치 않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를 마친 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전반기에 부침을 겪었으니, 후반기에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휴식을 잘해서 후반기를 잘 끌고 갈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라고 희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타선의 무기력함이 장기화할 조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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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현민의 롤모델이 강민호였다고? [AI 스포츠]

KT 위즈의 신예 안현민이 과거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자, 강민호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강민호를 따라 포수로 야구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본지와 조아제약이 실시한 5월 최우수선수(MVP) 영상에 출연한 안현민은 "어릴 적 롯데팬이었는데, 강민호 선배가 멋있어서 포수로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현민이 프로에 데뷔한 후 "팬이었다"라고 말하자, 강민호는 짧게 "그래"라고 대답했다는 후문이다. 2022년 포수로 KT에 입단한 그는 탁월한 주루 능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외야수로 전향하며 만개했다. 안현민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월 30일 주전으로 깜짝 도약한 그는 5월 첫째 주(4월 28일~5월 4일) 리그 최다 타점(12타점)과 홈런(4개)으로 조아제약 주간 MVP에 선정된 데 이어, 5월 한 달 동안 27경기 타율 0.333, 9홈런, 29타점, OPS 1.12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풀타임 첫 달을 마쳤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5월 타점 공동 1위, OPS 2위, 홈런 공동 2위, 타율 7위의 기록을 높이 평가해 그를 월간 MVP로 선정했다. 이후 그는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도 출전했고, 현재는 63경기 타율 0.357, 16홈런, 54타점으로 리그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어린 시절 우상인 강민호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었던 소년 안현민은 이제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7.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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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넌 올라올 거야" 강민호의 장담이 현실로…'6월 이후 타율 1위' 구자욱, 3할이 이렇게 그리웠을 줄이야 [IS 스타]

"어차피 올라온다."시즌 초 부진에 허덕이던 구자욱이 강민호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간단했다. "어차피 넌 (성적이) 올라오게 돼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이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기다리지만은 않았다. 강민호와 함께 경기 전 특타를 자청하면서 열심히 배트를 휘둘렀고, 중참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땀을 흘렸다. 그리고 구자욱은 그 결실을 맺었다. 88경기 타율 0.302, 328타수 99안타. 구자욱이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에 도달했다. 시즌 첫 6경기에서 3할을 기록하긴 했지만 극초반이었고, 이후엔 2할대는 물론, 1할대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고전했다. 5월까지 그의 타율은 0.249. 지난해 타율 4위(0.343)의 맹타를 휘두르던 모습과는 상반된 페이스였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입은 부상이 시즌 초반까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6월 이후 구자욱은 완전히 달라졌다. 6월 한달간 타율 0.329로 맹타를 휘두르더니 7월 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485(33타수 16안타)로 만개했다. 그리고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성적으로 구자욱은 6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0.390)한 선수가 됐다. 시즌 타율도 0.302로 3할에 도달했다. 구자욱이 완전히 살아났다. 사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 도중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때려내며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 시즌 구자욱이 기록한 결승타는 9개로,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11개), 공동 2위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 전준우(롯데·이상 10개) 다음으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팀 내 결승타 1위. 리그 타점 1위(93개)이자 홈런 1위(31개)인 르윈 디아즈보다 1개 더 많다. 기회에 강한 모습에 살아난 타격감까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키움을 15-10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점수가 증명하듯, 마운드가 불안한 삼성은 결국 타선이 힘을 내줘야 이길 수 있다. 구자욱의 부활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강민호의 말대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주장 구자욱이 자신의 반등과 팀의 후반기 부활을 함께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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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두산 케이브-한화 리베라토 경합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 외국인 타자가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21일 기준으로 7월 타자 부문 WAR 1위는 1.08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33)가 지키고 있다. 그는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점 3위, 타율 6위에 올랐다. 케이브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는 지난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는 소속팀 두산이 3-5,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진욱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두산이 7-5로 역전한 뒤 맞이한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송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케이브는 첫 10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해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13일 LG 트윈스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케이브는 21일 기준으로 타율 0.309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외야 수비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복덩이' 외국인 선수로 거듭났다. 케이브는 "KBO리그 투수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7월 타자 부문 WAR 2위는 1.00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29)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3위, 타점 공동 5위였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선수다. KBO리그 첫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화의 1위 수성에 기여했다. 결국 6주 '계약직'이었던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잔여 시즌 총 20만 5000달러에 정식 계약을 했다. 리베라토는 '정규직'이 된 뒤 치른 19·20일 KT 위즈전에서 각각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월간 WAR 1위 케이브와의 차이는 0.08. 리베라토가 7월 최고의 선수를 노린다. 투수 부문 쉘헬릭스플레이어 레이스에서는 7월 WAR 0.69를 기록한 KT 국내 선발 투수 소형준(24)이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투수 부문 WAR 2위는 0.67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다. 그는 7월 등판한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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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한화를 돕는다,40년 만의 대역사까지 '단 1승' 남았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 전반기 6연승을 묶어 9연승 질주 중이다. 지난 4~5월 12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노린다. 10연승에 성공하면 한화는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연승을 거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팀이 된다. 하늘도 한화를 도왔다. 후반기 3연전 중 19일 수원 KT 위즈전이 그랬다. 당시 한화는 전반기 10승 투수(3패)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했으나, 3이닝 동안 5실점 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한화는 와이스 포함 투수 3명만 쓰고 이겼다. 6회를 앞두고 비가 내리면서 한화가 6-5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필승조도 아끼고 연승도 이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해는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팀에 (정)우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승운이 따르고 있다"며 우주의 기운이 팀을 감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도 "(5회) 노시환의 결승 솔로포를 본 뒤 하늘이 우릴 도왔다. 올해는 팀에 정말 많은 운이 따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주의 기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모든 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3.42)의 막강한 투수진은 후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타선도 후반기에 살아났다. 한화의 전반기 팀 타율은 0.259로 리그 6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3경기 타율 2위(0.361)로 반등하면서 연승을 이끌고 있다. 류현진은 "타선이 전반기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타자 부상이라는 변수도 잘 이겨냈다. 새끼손가락 견열 골절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로 메웠고, 리베라토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지난 19일 정식 계약까지 맺었다. 정규직 전환 후엔 2경기 9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불방망이로 자신의 정규직 계약을 자축하기도 했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한 시즌 10연승을 두 번 이상 한 팀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전·후기로 나눠 운영된 당시 리그에서 삼성은 전반기 11연승, 후반기 13연승을 거뒀다. 한화가 40년 만의 대역사에 도전한다. 한화는 올해 많은 새 역사를 썼다. 12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고,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제 남은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이다. 류현진은 "모두가 제 자리에서 제 역할 해주면서 순항 중.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연승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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