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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홈런쇼...키움, 삼성에 10-7 승리→2025시즌 첫 스윕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캡틴' 송성문(29)이 홈런쇼를 펼치며 주말 3연전을 지배했다. 송성문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취 득점과 쐐기 타점으로 소속팀 키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은 키움은 올 시즌(2025)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스윕을 해냈다. 시즌 전적은 25승 3무 54패. 여전히 최하위지만 좋은 기운으로 6월을 마무리 하며 7월 기대감을 높였다. 송성문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 임지열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34연속 도루 성공.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종범(은퇴)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29연속)을 넘어선 송성문은 이후에도 실패 없이 신기록을 다시 썼다. 송성문은 이어진 상황에서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3루, 3번 타자 이주형(2번)의 내야 타구로 홈을 밟아 이 경기 선취점을 냈다.키움은 1회 말 공격에서 스톤 개랫과 이주형(58번)의 연속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앞서갔다. 3·4회도 각각 1점씩 추가했다. 송성문은 키움이 5-2로 앞선 5회 말 무사 2·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투수 육선엽이 던진 초구 145㎞/h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송성문은 삼성 3연전에서 홈런 4개를 쳤다. 27일 1차전 키움이 3-4로 지고 있던 8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이호성으로부터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28일 2차전에선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1회는 147㎞/h 직구, 2회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각각 솔로포를 쳤다. 이날 송성문은 홈런 2개 포함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그는 3차전에서 시리즈 4번째 홈런까지 때려냈다. 키움 타선은 무너진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6회 2점 더 추가하는 등 식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셋업맨 조영건이 7회 초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다. 키움은 KIA와의 지난주 주중 3연전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헀다. 삼성 3연전까지 한 주 동안 4승을 더하며 10승 2무 10패(승률 0.500)로 6월 일정을 마쳤다. 올 시즌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개막을 맞이한 키움은 기대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까지 고전하며 리그 최하위(10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한 키움은 대체 선수로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라클란 웰스)를 둔 뒤 조금씩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삼성은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시즌 39패(1무 38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우리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까 어느 팀을 만나도 지금은 부담스럽다.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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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3인 필승조 구축한 키움...조영건, 제2의 김재웅 기대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가 드디어 '3인' 필승조를 구축했다. 입단 7년 차 오른손 투수 조영건(26)이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 키움은 지난 24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경기에서 7연승을 노렸던 KIA 타이거즈에 9-6으로 승리했다. 7~9회 등판한 조영건, 원종현, 주승우가 차례로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모처럼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다. 키움은 5월 말 마무리 투수였던 주승우를 '조커'로 활용했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도 6·7회 등판한 구원 투수가 무너져 역전 당한 경기가 많아지자 고육지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런 키움이 지난 19일부터 주승우를 다시 원래 보직으로 돌렸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가 한 명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영건 얘기다.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조영건은 그동안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5월까지 여섯 차례 대체 선발로 투입됐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7점대 평균자책점(7.61)에 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전이었던 지넌 6일 홈 LG 트윈스전은 조영건에게 터닝 포인트였다. 1-1 동점이었던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투지를 보여줬다. 첫 타자 오스틴 딘이 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지만, 붕대를 감고 마운드를 지켜 실점 없이 막아낸 것. 키움은 이어진 10회 말 공격에서 송성문이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이후 조영건은 필승조 1번 주자를 맡아 주로 7회 마운드를 지켰다. 140㎞/h대 후반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포크볼 조합을 앞세워 무실점 경기를 늘렸다. 10일 홈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홀드를 해냈고, 18·19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홀드를 추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조영건은 원래 선발 투수를 준비했지만, 짧고 강하게 던지는 불펜 투수가 더 맞는 옷인 것 같다. (6일) 1군에 복귀한 뒤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감독은 "아마 선수(조영건)은 이전보다 더 비중 있는 보직을 맡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김재웅도 처음에는 여러 임무를 수행하다가 마무리 투수가 됐다. 조영건은 이제 필승조 중 한 명으로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왼손 투수 김재웅은 입대 전까지 키움 불펜 에이스였다. 데뷔 시즌(2020)에는 대체 선발로도 나섰지만, 2021시즌 후반기부터 셋업맨 임무를 맡았다. 2022시즌에는 7월까지 27홀드를 올리고, 8월부터는 마무리 투수 임무를 수행해 13세이브를 쌓았다. 당시 김재웅은 "등판 상황을 알고 준비하다 보니 경기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임무가 명확해진 뒤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조영건은 6월 등판한 첫 9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내줬다. 기출루자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불펜 투수' 체질을 확인한 조영건이 '제2의 김재웅'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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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볼넷 관리 강조한 조성환 대행 "반복되는 건 막아야" [IS 잠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재차 기본기를 강조했다. 두산은 조 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홈(서울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6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실책 4개를 범하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은 5일 KIA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내가 수비코치 출신이기 때문에 더 민감한 부분이 수비다. 보이는 실책이든, 보이지 않는 실책이든 그렇다. 실책이 나올 순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건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영건' 최민석에 투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볼넷 4개를 내준 부분은 지적했다. 조 대행은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내주는 볼넷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의미 없는 볼넷을 피해야 한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했다. 면담을 통해 선수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고, 더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두산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조성환 대행은 쇄신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는 파격 라인업을 두 경기 연속 가동했다. 5일 3차전 역시 박준순, 이선우, 여동건 등 1~2년 차 선수들이 2·3루수와 유격수로 나선다. 조성환 대행은 "전날 (에이스급 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만만하게 준비하면 안 될 것'이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직접 상대하는 것만으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고, 그게 자신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기보다는 이들이 기존 선수들을 뛰어넘는다면, 얼마든지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5일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김민혁(1루수) 박준순(3루수), 이선우(유격수), 여동건(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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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한화 선발진, 지옥의 9연전을 기회로 만들었다 [IS 포커스]

쉴 새 없던 일정이 오히려 기회였다. 한화 이글스가 빡빡한 9연전에서 선발진의 비교 우위를 제대로 살렸다.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10-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서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기록했던 뒤 20년 만의 일이다.지난 주말 공동 1위에 올랐던 한화는 이로서 같은 날 패한 LG 트윈스마저 제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정규시즌 30경기 이상 치룬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2007년 6월 2일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어지는 9일 간 일정을 휴식일 없는 9연전으로 편성했다. 어린이날(5일)이 월요일이 되자 주중 3연전을 하루씩 당겼고 휴식일을 8일로 미뤘다.휴식일이 없는 리스크는 투·타 모두 영향을 받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운드다. KBO리그에서는 선발 투수 5명이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는 일이 드물다. 고정 5명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9연전을 앞둔 상태에서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코엔 윈을 급하게 영입했고 두산 베어스는 국내 에이스 곽빈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미치 화이트가 돌아오면서 상위 선발진은 회복했지만 영건 선발 투수들의 불안이 남아 있었다. 9연전을 마친 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9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9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7.81)은 그럭저럭 버텨냈다. 두산(4.01) KT 위즈(4.14) SSG(4.33) 삼성(4.60)이 9경기 4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고 롯데 자이언츠는 우천 순연 없이도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다. LG(3.21)와 NC 다이노스(3.63)는 1경기 우천 순연 속에 선발진이 호투했고 KIA 타이거즈는 2경기 취소된 가운데 7경기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부담은 선발만 지는 게 아니다. 연전 속에서 불펜도 투구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렵다. 롯데는 9연전에서 불펜이 평균자책점 8.13으로 선발진의 호투를 흔들었고, KIA도 7경기 6.36에 그쳤다. NC(5.34) 삼성(5.03) 모두 불펜진이 흔들렸다. 각 팀이 고군분투한 가운데 홀로 여유롭게 연전 기간을 보낸 팀이 있다. 한화다. 한화는 7경기 동안 선발 평균자책점 2.09, 불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우천 순연이 포함된 걸 고려해도 압도적인 수치다.한화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선발진에 약점이 작았다. 시즌 초 부진한 투수들이 있었지만 4월 초부터 선발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다. 코디 폰세(1경기 7이닝 무실점) 라이언 와이스(2경기 13이닝 평균자책점 2.08)가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류현진도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2.25로 뒤를 받쳤다. 열흘 휴식을 취한 문동주가 6이닝 2실점으로 뒤를 받쳤고, 가장 부진이 길어졌던 엄상백도 평균자책점 3.60(1경기 5이닝 2실점)으로 기량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고, 우천 순연 기회까지 얻으면서 불펜 부담도 줄었다. 한화는 9연전 기간 7경기에서 불펜이 단 22이닝만 소화했다. 키움(38과 3분의 2이닝) 등 6개 구단이 30이닝 이상을 불펜에게 맡긴 데 비해 상당히 부담이 적었다. 또 김서현(6이닝) 한승혁(5이닝) 박상원(4와 3분의 2이닝) 등 필승조가 이를 대부분 책임졌다. 3연투는 없었지만, 연승이 길어진 탓에 김경문 감독은 의도적으로 추가 휴식일을 부여하기도 했다.9연전 기간 7연승을 포함해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8일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주말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친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돔, 팀 득점 공동 7위인 키움 타선이 상대라 한화의 마운드 강점이 돋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화의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의 14승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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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 ERA 6.60…'외국인 투수 1명 전략' 참담한 결론, 결단 필요한 키움 [IS 시선]

지난겨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효자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KT 위즈)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와의 재계약을 모두 포기한 것. 두 선수는 2024시즌 무려 361과 3분의 2이닝을 합작한 '이닝 이터'로 키움 마운드의 기둥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재계약 불발은 물론이고 보류권까지 풀리면서 KBO리그 내 경쟁 구단으로 이적했다.키움은 헤이수스와 후라도의 빈자리를 왼손 투수 케니 로젠버그(30) 한 명으로 채웠다. 현행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를 구단별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3조에 따라 3명을 동일 포지션으로 등록할 수 없어 대부분의 구단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쿼터를 채운다. 키움의 선택은 달랐다.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를 2명(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으로 구성한 것이다. 타선을 강화할 방법이지만 마운드 열세가 불 보듯 뻔한,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었다. 문제는 키움의 국내 선발진이었다. 가뜩이나 약한데 토종 에이스 안우진마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오는 9월 전역)을 이행 중인 상황. 외국인 투수를 보강하는 게 아니라 쿼터를 오히려 1명 줄였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의 나머지 네 자리를 국내 선발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애초부터 무리였던 셈이다. 선발 자원을 키워내겠다는 '육성 방침'도 어울리는 전략이 아니었다.결과는 참담하다. 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점(5.78)은 6일 기준으로 리그 꼴찌. 로젠버그의 성적을 제외한 국내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6.60까지 치솟는다. 김선기·조영건 등 선발 기회를 잡은 8명의 투수 중 어느 하나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마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난 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개막 3선발이었던 김윤하가 3이닝 6실점 했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맥없이 흔들려 1-13으로 대패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홈팬들 보기 볼썽사나운 경기력이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쓴 효과는 있을까. 키움의 팀 타율(0.236)과 팀 장타율(0.338) 모두 9위에 머문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엇박자가 심각한 수준. 마운드의 약점을 타격으로 보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하는 전략에 대해 상대 구단이 느끼는 위압감이 크지 않다는 건 더욱 큰 문제다. 현재 분위기라면 키움은 정규시즌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애초 구상했던 계획이 틀어졌다면 이를 바로잡을 결단이 필요하다. 9위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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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안타는 실패했지만...두산 김민석, 재도약 발판 만든 키움 3연전 [IS 피플]

1군 복귀 뒤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던 두산 베어스 3년 차 외야수 김민석(21)이 침묵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 있는 3연전이었다. 김민석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05에서 0.186으로 떨어졌다. 김민석은 1회 초, 김재환이 주자 2명을 두고 3루타를 치며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김연주의 체인지업-포심 패스트볼(직구) 조합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초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고, 2사 뒤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김연주가 구사한 3구째 직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두산이 다시 2점을 추가해 6-0으로 크게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조영건을 상대로 3구삼진으로 아웃됐다. 직구-포크볼-포크볼 조합을 대처하지 못했다. 김재환이 7회 스리런홈런을 치며 전세가 기운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맞아 기가 꺾인 투수 박주성을 상대해 1루 땅볼을 내줬다. 두산은 김재환이 5타점, 케이브가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9-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김민석은 온전히 웃을 수 없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사이 2 대 3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 감독에 눈도장을 찍어 2025시즌 리드오프로 낙점됐지만, 15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차갑게 얼어붙은 타격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정철원은 각자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수행했기에 김민석의 부진은 더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감각을 회복한 김민석은 지난 2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에 복귀했고,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22일 키움전에서는 2루타 1개를 쳤고, 23일 키움전에서는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해냈다.24일 경기에서는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는 해내지 못했다. 좋은 흐름은 깨졌지만, 키움 3연전 모두 선발 출전하며 재도약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석에게는 나쁘지 않은 3연전이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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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비자책' 에이스 문동주가 돌아왔다, 시즌 첫 승→한화 2연속 위닝시리즈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6이닝 비자책 호투로 2025시즌 첫 승을 거뒀다.문동주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면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주의 시즌 첫 승이었다. 부상 복귀 후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끼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지난달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정규시즌 복귀전이었던 3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4실점)에선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문동주의 키움전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3㎞/h에 그쳤다. 구속은 평소보다 다소 느렸지만, 포크볼과 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가 잘 통하면서 키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 문동주의 초반 흐름은 다소 좋지 못했다. 1회 키움의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푸이그와 박주홍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선제점을 내주는 적시타를 맞았다.문동주는 곧 안정을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는 타선의 지원(2점)을 받고 올라온 3회도 삼진 2개와 땅볼로 막아냈다. 4회를 공 7개로 가볍게 마친 문동주는 5회엔 공 9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를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타선의 5득점 지원을 업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송성문과 야시엘 푸이그, 박주홍 상위 타선 세 명을 다시 범타로 처리하면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뒤를 이어 나온 김범수(3분의 1이닝)와 박상원(3분의 2이닝), 한승혁, 김서현(이상 1이닝) 등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대승을 지켜냈다. 한화 타선에선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이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채은성이 3안타씩을 기록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도윤도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 8~10일 두산전 위닝시리즈(2승 1패)에 이어 키움과의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조영건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고전했다. 키움 타자들은 이날 안타 6개를 때려내는 동안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공동 7위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최하위였던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11-5로 승리하면서 승률 0.368(7승 11패)에 머문 키움이 순위표 맨 아래로 추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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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교체' 한화, 성공과 불안 사이의 '마무리' 김서현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개막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개막전 마무리였던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6일 경기 전 주현상에게 보직 교체를 알렸다. 구위 문제가 있어 말소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수 본인은 보직 변경을 납득한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긴 어려웠을 것이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2군에) 다녀왔을 때 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니 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주현상은 지난해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던 클로저였다. 하위권에 떨어진 팀 상황에서 세이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84에 불과할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그러나 올해 주현상은 180도 달라졌다. 22일 KT 위즈와 개막전 홈런을 맞는 등 3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0.25, 피안타율 0.667 WHIP 5.25로 부진했다.한화의 새 마무리 투수는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서현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미 지난해부터 마무리 교체를 염두에 뒀다. 시점만 조금 빨라졌다. 김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도 주현상이 잘 막아줬지만, 대안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막판부터 생각했다"며 "서현이가 아직은 마무리가 낯설 것이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쉽진 않다. 9회에 나가서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그래도 길게 보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서현의 구위는 팀 내 으뜸이다. 데뷔 시즌에 이미 160.1㎞/h의 강속구를 던졌고, 올해도 개막전부터 158㎞/h를 세 차례 찍었다. 투구 폼과 제구에 불안 요소가 있어 지난해 전반기까지 부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살아나며 데뷔 첫 10홀드(평균자책점 3.76)를 수확하며 2024시즌을 마쳤다.갑작스러운 보직 변경 속에서 김서현은 제 임무를 다했다. 27일 LG전 0-2로 끌려가는 8회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김서현은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2로 앞선 9회 무사 1·2루에 등판해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이어 29일 KIA에도 나와 신구장 첫 세이브(1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김경문 감독도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7회 등판하는 것과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출전하는 건 압박감 차이가 크다. 처음이 참 어려운 법인데 김서현이 (마무리로) 첫 출발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한화에 남은 과제는 필승조 재구축이다. 김서현이 마무리를 맡자마자 3연투를 한 건 필승조가 불안해서다. 주현상이 이탈하면서 필승조 자원은 김서현을 포함해 박상원·한승혁 등 3명이 전부다. 이중 한승혁도 30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이 8.10일 만큼 부진하다. 부족한 자리엔 영건을 나누어 쓸 거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3연투로 결장한 30일 경기를 앞두고 "한승혁과 박상원이 대신 해야 한다. 조동욱도 타자를 고려해 원포인트로 나서야 할 것 같다. (여러 투수로 이닝을) 잘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불펜이 3실점을 기록, 2-5로 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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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구자욱+후라도' 18안타 맹폭한 삼성, 개막전서 키움에 13-5 대승

삼성 라이온즈가 2025시즌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홈 경기에서 13-5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팍에 모인 2만4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18안타를 쏟아부었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3안타 2득점, 이재현이 3안타 2볼넷 4득점한 가운데, 구자욱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강민호도 2안타 2타점, 디아즈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병호도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아리엘 후라도의 활약이 빛났다.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했지만 몸에 맞는 볼 1개에 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선방했다. 이후 이호성이 3피안타 2실점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선발 로젠버그가 3이닝 동안 8피안타 4사사구 8실점으로 부진했다. 전준표가 1이닝 2실점, 조영건이 3이닝 3실점했다. 타선에선 신인 여동욱과 푸이그가 홈런을 때려냈고, 카디네스가 3안타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1사 후 푸이그의 몸에 맞는 볼과 이주형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카디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도 1회 말 1사 후 이재현의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다시 달아났다. 신인 여동욱이 개막전이자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에이스 후라도의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신인 선수가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건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타석 홈런을 때린 KT 위즈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하지만 삼성이 2회 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헌곤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삼성은 김지찬의 안타와 이재현의 몸에 맞는 볼, 구자욱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4회 말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내야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낸 삼성은 1사 후 디아즈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류지혁과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로 두 자릿수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구자욱의 2점포, 강민호의 2루타와 폭투,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총 3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키움은 7회 초 선두타자 대타 김동헌의 안타와 푸이그의 2점포로 점수를 만회했지만 점수 차가 이미 크게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8회 초 선두타자 전태현의 안타와 박주홍의 스트라이크 낫 아웃 폭투, 김동헌의 적시타로 득점했지만, 오선진의 병살타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엔 선두타자 푸이그와 이재상의 출루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3.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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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김택연은 준비 완료→왼손 셋업맨은 90%? "이병헌, 실전 부족했지만...큰 걱정 없다"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전을 많이 하지 않은 게 걱정이지만,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지난해 두산 베어스 가을야구를 이끈 영건 필승조 듀오가 2년 연속 뒷문 사수에 나선다. 마무리 김택연(20)은 개막 준비를 마쳤다. 남은 건 셋업맨 이병헌(22)이다.김택연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8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위나 제구 모두 기대에 부응했다. 직구 최고 151㎞/h를 찍었고, 슬라이더에 포크볼도 하나 섞었는데 낙차가 상당했다. 좌타자인 키움 박주홍 상대로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던진 그의 포크볼은 박주홍의 홈플레이트 바깥쪽으로 달아나며 큰 각으로 떨어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이날 박주홍을 포함해 상대한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택연은 이번 시범경기 페이스가 빼어나다. 3경기에 나서 1홀드를 수확했는데 피안타,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동안 탈삼진은 5개나 뽑았다. 직구 구위는 여전했고, 지난해부터 과제로 꼽았던 좌타자 상대 3구종도 잊지 않고 매 경기 실험 중이다.김택연이 속한 불펜진은 지난해 두산이 선발 붕괴 속에서도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하게 해준 원동력이다. 김택연을 중심으로 홍건희, 최지강, 이병헌 등이 선발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 활약을 펼친 이병헌의 비중이 컸다. 그는 77경기 6승 1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김택연의 앞을 맡았다. 출장 경기 수가 리그 공동 1위로 '혹사' 논란이 따랐지만, 그만큼 공헌도가 컸다.지난해 많이 던진 만큼 이병헌이 올해도 다른 여파 없이 호투해야 두산도 불펜 운용에 계산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병헌은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특히 15일 키움전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7회 등판한 이병헌은 최고 147㎞/h를 기록했지만, 이재상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직구 146㎞/h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내줬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병헌의 몸 상태를 "90%"라고 표현한 바 있다. 16일 경기 전 이 감독은 이에 대해 "트레이닝 파트 보고도 확인했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지금 이병헌의 공이 맞아나가고, 15일 키움에도 홈런을 하나 허용했다. 그래도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아직 실전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중간에 좀 쉬게 했다. 실전이 부족한 건 걱정이지만, 구위 부분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며 "개막전 때는 지금보다 더 완벽한 모습이 되어야 하겠다. 앞으로 한 번 정도 더 등판할텐데, 완벽한 실전 모드로 던져주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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