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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챔피언전 노린다…밴텀급 TOP 5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맞대결

UFC 밴텀급(61.2kg) 타이틀샷을 노리는 톱5 랭커 ‘샌드맨’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과 ‘전쟁의 신’ 데이비슨 피게레도(37∙브라질)의 결전이 펼쳐진다.. 랭킹 4위 샌드헤이건(17승 5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이벤트에서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을 지낸 5위 피게레도(24승 1무 4패)와 격돌한다. 타이틀 도전을 위해 승리와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두 선수는 최근 3연승 후 1패를 겪었다. 타이틀전 문턱에서 미끄러졌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1위 션 오말리가 다음 달 UFC 316에서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에게 도전하는 상황에서 그다음 타자가 마땅치 않다. 3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는 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장기 이탈한 상황이고, 2위 표트르 얀은 이미 드발리쉬빌리에게 한 차례 졌다. 샌드헤이건은 “내 운은 내가 만든다”라며 이번 경기에 나섰다. 승리가 타이틀샷을 보장해 주진 않지만 무엇이든 승부를 걸어봐야 한다.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같은 현란한 스텝을 구사한다고 주목받았던 유망주 샌드헤이건은 어느새 33살의 UFC 14전 베테랑이 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피게레도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얼마 없다.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지만 극심한 감량고로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패할 때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제 나이가 많다. 그는 “난 이제 37살이기에 이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승리 후에 마이크를 잡고 UFC에 타이틀샷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두 파이터의 신체와 격투 스타일은 극명히 대조된다. 샌드헤이건은 긴 신체를 활용해 원거리에서 잽과 킥으로 요격하다 기회가 생기면 플라잉 니킥, 뒤돌려차기 등 화려한 공격으로 피니시한다. 반면 피게레도는 작지만 단단한 체구로 그냥 한 방 한 방 묵직한 타격을 집어넣는다. 그라운드로 들어가도 단순 포지션 점유가 아니라 서브미션을 노린다. 피게레도는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처럼 압박해 샌드헤이건을 사냥하려 한다. 그는 “샌드헤이건은 좌우로 많이 움직이고, 스탠스를 자주 바꾸기 때문에 공격을 맞히기 어렵지만 우리 팀은 허점을 포착했다”며 “마이크 타이슨 스타일로 그냥 안으로 파고들어서 휘두르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샌드헤이건은 전략적으로 피게레도를 제압하려 한다. 그는 “피게레도는 항상 KO와 서브미션을 노린다”며 “그의 스타일은 이론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이상하게 먹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 이런 것에 잘 걸리지 않는다”며 “전 영역에서 내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그를 통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KO시켰던 ‘작은 이단아’ 제레미 스티븐스(38∙미국)가 4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스티븐스는 ‘드래곤’ 메이슨 존스(30∙웨일스)와 라이트급(70.3kg)으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디모인 출신인 스티븐스는 아내의 도움으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1경기 단발 계약을 얻어냈다. 스티븐스(29승 21패)는 한동안 UFC를 떠나 있었지만 오히려 더 흉폭해졌다. 그는 지난 1월 베어너클(맨손 복싱) 경기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의 턱을 문자 그대로 부숴버리며 TKO승을 거뒀다. 그는 “존스를 영안실로 보내버리겠다”고 큰소리쳤다. 존스(15승 2패 1무효) 또한 3년 만에 UFC에 복귀한다. UFC에서 1승 2패 1무효를 기록하며 방출됐던 존스는 영국 단체 케이지 워리어스에서 4연승을 거두고 다시 UFC에 돌아왔다. 존스는 “스티븐스는 나보다 10살 많다”며 “그의 커리어를 끝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4(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피게레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4 코리 샌드헤이건 vs #5 데이비슨 피게레도 #13 레이니어 더 리더 vs 보 니칼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15 몬텔 잭슨 vs 다니엘 마르코스 캐머론 스마더맨 vs 세르히 시디 제레미 스티븐스 vs 메이슨 존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10 야나 산토스 vs #12 미샤 테이트 라이언 로더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9 마리나 호드리게스 vs #12 질리언 로버트슨 가스톤 볼라뇨스 vs 쾅리 토마스 피터슨 vs 돈테일 메이스 줄리아나 밀러 vs 이바나 페트로비치김희웅 기자 2025.05.02 20:27
산업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 내 자리 없어서 못가요…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

한국맥도날드가 내달 25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주최하는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의 참가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매진됐다.2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올해는 참가자 수가 지난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됐음에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매진됐다. ‘해피워크’를 아끼는 팬들의 더욱 뜨거워진 관심을 입증했다.‘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는 맥도날드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규모 야외 행사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로 유명하다.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에 기부해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행사 참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며, 티셔츠와 양말, 모자 등으로 구성된 사전 기념품 패키지가 제공된다.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한국맥도날드의 주요 파트너사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매일유업, 오뚜기, 코카콜라, 에쓰푸드, 델몬트, 선진FS, 가농바이오, 타이슨푸드코리아, 마틴브라워코리아, 빔보QSR 코리아, 신세계푸드,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후원사들은 행사장 내 부스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해피워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들도 따뜻한 나눔에 함께할 수 있도록, ‘캐시워크’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캐시워크 앱을 통해 참가자들의 누적 걸음 수가 10억 보(걸음)에 도달하면, 그 뜻을 모아 한국맥도날드가 RMHC Korea에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맥도날드와 캐시워크의 특별 이벤트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된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행사인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에 보내주신 높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행사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한 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9 16:53
해외축구

호날두 하루 수입만 10억원 전 세계 1위, 아시아 1위 오타니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년 연속 전 세계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해 2억 6000만 달러(3779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수입 2위에 오른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미국⋅2236억원) 보다 1500억원 이상 더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호날두는 지난해에도 2억 7500만 달러(3997억원)의 수입으로 1위에 올랐었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입만 10억원이 조금 넘는다. 2024년 수입 3위는 1억 4700만 달러(2137억원)의 권투 선수 타이슨 퓨리(영국)가 차지했다. 4~5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962억원)와 르브론 제임스(미국·1936억원)가 이름을 올렸다.네이마르(브라질·1933억원)가 6위,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1773억원)이 7위였다. 욘 람(스페인·1538억원)이 골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전체 10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일본)가 7250만 달러(1054억원)로 2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야구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이르는 6억8000만 달러를 2034년부터 수령하는 디퍼(연봉 지급 유예) 계약을 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2024년 수입 1~100위까지는 모두 남자 선수들로 채워졌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 선수인 코코 고프(미국)가 3040만 달러(442억원)로 가장 많았으나, 남녀 통합 순위로는 125위에 해당한다. 급여를 제외한 후원 액수만 따지면 커리가 1위(1454억원) 제임스(1235억원)가 2위였다. 3~5위는 메시(1090억원) 오타니(1018억원) 타이거 우즈(미국·756억원) 순이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0:54
스포츠일반

은가누 이겼던 복싱 챔프 퓨리, 두 번째 은퇴 선언

타이슨 퓨리(36·영국)가 은퇴를 외쳤다.퓨리는 1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짧고 간결하게 말해서 은퇴하겠다. 매 순간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끝내려 한다”며 영상을 게시했다.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은퇴 선언이다.퓨리는 2015년 블라디미르 클리초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2라운드 판정승을 따내며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통합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데뷔 이래 27연승을 질주한 퓨리는 2018년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020년과 2021년 와일더에 2승을 챙겼다. 2023년 10월 종합격투기(MMA) 헤비급 파이터 프랜시스 은가누(프랑스)와 복싱 룰로 맞붙기도 했다. 퓨리는 은가누에게 다운을 뺏기는 등 힘겹게 판정승을 거뒀다.지난해 5월에는 헤비급 최강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 대결에서 커리어 첫 패배를 맛봤다. WBC 헤비급 타이틀을 뺏긴 퓨리는 지난해 12월 우식과 재대결에서도 패했다.퓨리는 통산 전적 34승(24KO) 2패 1무를 남기고 은퇴를 택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53
스포츠일반

19년 만에 돌아온 ‘58세’ 타이슨 “나는 행복하다, 또 싸울 거냐고?…”

돌아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패배에도 만족을 표했다.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식 복싱 매치에서 폴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19년 5개월 만에 정식 경기로 돌아온 타이슨은 경기 후 “나는 행복하다”며 웃었다.타이슨은 초반 두 라운드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세월은 거스를 수 없었다. 폴은 활발한 풋워크를 살려 타이슨의 안면과 보디를 두드렸다. 타이슨은 상대 폴에 관해 “나는 그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준비가 돼 있다는 것도 알았다”며 “아주 좋은 선수이며 절대적으로 존중받을 만하다”며 칭찬했다.이번 경기는 타이슨에게 ‘도전’이었다. 사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링에 오르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결심이었다.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할 뿐”이라고 전했다.또 싸울 거냐는 질문을 받은 타이슨은 “글쎄,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했다.이날 타이슨은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그걸 핑계 삼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타이슨은 경기 내내 자기 글러브를 깨문 것에 관해 “내 습관이다. 나는 깨무는 버릇이 있다”고 설명했다.타이슨은 이번 패배로 프로 복싱 전적 59전 50승(44KO) 7패 2무효를 기록했다. 폴은 12전 11승(7KO) 1패를 쌓았다. 경기 후 폴은 “마이크 타이슨, 정말 영광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타이슨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이슨은 아이콘이다. 그와 싸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고 존중을 표했다.8라운드를 꽉 채운 폴은 “나는 그를 조금 다치게 하려고 했다. 그가 나를 다치게 할까 봐 무서웠다”며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5:31
스포츠일반

‘58세’ 타이슨 꺾은 유튜버 폴 “정말 영광이다…매우 힘든 싸움이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을 제압한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이 존중을 표했다.폴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식 복싱 매치에서 타이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번 매치는 3분이 아닌, 2분 8라운드로 치러졌다. 또한 둘은 10온스(283.4g) 대신 더 두꺼운 14온스(396.8g) 글러브를 끼고 싸웠다.타이슨은 초반 두 라운드에서 나이에 맞지 않는 날렵한 움직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긴 리치를 십분 활용한 폴은 먼 거리에서 타이슨의 안면과 보디를 연이어 두드리며 판정승을 따냈다. 경기 후 폴은 “마이크 타이슨, 정말 영광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마이크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타이슨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을 것이다. 타이슨은 아이콘이다. 그와 싸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폴은 마지막 8라운드 10초를 남기고 싸움을 멈춘 뒤 타이슨에게 고개를 숙였다. 존중의 의미였다.폴은 “그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였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아이콘”이라고 타이슨에게 엄지를 세웠다. 일각에서는 타이슨이 KO 패배를 당하리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타이슨은 쓰러지지 않고 정해진 8라운드를 모두 소화했다.폴은 “나는 그를 조금 다치게 하려고 했다. 그가 나를 다치게 할까 봐 무서웠다”며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58
스포츠일반

‘58세’ 타이슨, 30살 어린 ‘유튜버’ 폴 상대로 쓰러지진 않았다…만장일치 판정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30살 젊은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에게 졌다.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식 복싱 매치에서 폴에 0-3으로 판정패했다.이 경기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생중계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전설적인 복서 타이슨의 복귀는 그 자체로 큰 화제였다.하지만 타이슨도 세월을 거스르진 못했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19년 5개월 만에 치러진 정식 경기에서도 고개를 떨궜다.타이슨의 프로 복싱 전적은 59전 50승(44KO) 7패 2무효로 바뀌었다. 폴은 12전 11승(7KO) 1패를 기록했다. 폴이 먼저 경기장에 입장했다. 초록색 차를 타고 등장한 폴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뒤이어 나타난 타이슨은 검정색 상하의를 걸치고 다소 비장하면서도 덤덤히 링 위에 올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별다른 제스처가 없는 타이슨의 등장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타이슨은 링 중앙을 점유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의 날카로운 잽이 폴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폴은 스텝을 밟으면서 주먹을 크게 휘둘렀고, 이후 잽으로 경기를 풀었다. 타이슨은 활발하게 머리를 움직이며 순간 접근해 주먹을 찔러넣었다.1라운드가 끝난 뒤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타이슨은 2라운드에도 폴의 주먹을 고개 움직임만으로 흘려내는 등 여전한 반사신경을 과시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폴이 기세를 가져갔다. 스텝을 활발히 살린 폴은 한 차례 타이슨의 얼굴에 연타를 꽂았다. 타이슨의 움직임은 점점 느려졌다. 이전 두 라운드보다 유효타를 많이 허용한 타이슨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폴은 긴 리치를 활용해 먼 거리에서 타이슨을 괴롭혔다. 폴은 5라운드에도 훅으로 타이슨의 안면을 두드렸다. 이때 타이슨도 유효타를 기록했지만, 폴은 혀를 내밀며 도발했다. 7라운드 때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폴이 활발하게 타이슨의 안면과 보디에 주먹을 찔렀다. 15초를 남기고 여러 차례 폴의 펀치가 들어갔지만, 타이슨은 쓰러지지 않았다.최종 8라운드에 돌입한 타이슨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별다른 공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폴은 마지막 10초를 남기고 타이슨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존중을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4:37
스포츠일반

“완전한 컴백도 가능” 58세 타이슨, 30살 어린 폴과 정식 대결…16일 결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링으로 돌아온다. 상대는 30살 젊은 유튜버 제이크 폴(28·미국)이다.타이슨과 폴은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주먹을 맞댄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한다.둘은 10온스(283.4g) 대신 더 두꺼운 14온스(396.8g) 글러브를 끼고 싸운다. 경기 시간도 라운드당 3분이 아닌 2분 8라운드로 진행된다. 여러 조건이 정상적인 복싱 매치라고 보기 어렵지만, 이 경기는 정식 프로 복싱 매치로 인정받는다.애초 타이슨과 폴은 넉 달 전 같은 곳에서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타이슨이 기내에서 궤양 발작으로 쓰러지면서 경기가 미뤄졌다. 건강을 회복한 타이슨은 다시금 글러브를 꼈고, 폴과 싸울 준비를 마쳤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로 패한 후 정식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4년 전인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와 펼친 대결은 시범 경기였다. 환갑을 바라보는 타이슨이 19년 5개월 만에 프로 복싱 선수로 돌아오는 것이다.최근 타이슨은 “사실 내가 이 싸움에 동의하고 훈련을 시작했을 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과정을 마쳤다. 모든 힘든 일을 끝마쳤고, 이 싸움은 (내게) 파티”라고 말했다.그의 상대인 폴은 208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다. 기행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운동선수로는 한창인 1997년생이며 타이슨보다 7㎝ 큰 1m 85㎝의 거구다.2020년 프로 복싱 데뷔전을 치른 폴은 타이론 우들리(미국), 앤더슨 실바(브라질) 등 종합격투기 UFC 전 챔피언들을 복싱으로 꺾었다. 프로 복싱 전적은 10승 1패이며 7번이나 KO 승리를 따냈을 만큼 강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슨이 현역 시절 58전 50승(44KO) 6패 2무효를 기록한 전설적인 복서지만, 이번 경기를 지켜보는 세인의 우려가 큰 이유다. 천하의 타이슨도 세월을 거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거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 도박사들도 폴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고 있다.물론 타이슨의 건재를 기대하는 대중 덕에 역대급 흥행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이 경기 중계를 위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중계권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매치가 열리는 AT&T 스타디움에 수용 인원 8만명이 가득 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타이슨이 2000만 달러(280억원), 폴이 4000만 달러(560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길 것으로 예측했다.타이슨은 “폴을 KO 시킨 후에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내가 기대한 대로 잘 된다면 완전한 컴백도 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폴을 이긴 뒤에는 현역 복싱 최강자 격에 속하는 타이슨 퓨리(영국),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 매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폴은 “마이크에게 짧은 밤이 될 것이다. 무언가를 얼마나 오랫동안 해왔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금요일 밤에 내 커리어가 시작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5 12:33
스포츠일반

‘매미킴’ 이후 끊긴 UFC 웰터급 계보, ‘제자’ 고석현이 잇는다…“불러주는 대로 싸운다”

‘매미킴’ 김동현(42) 은퇴 이후 계보가 끊긴 UFC 웰터급(77.1㎏)에 새로운 한국인 파이터가 등장했다. 그의 애제자 고석현(30)이 그 주인공이다.고석현은 지난 4일(한국시간)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컨텐더 시리즈’에서 이고르 카발칸티(브라질)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 경영자(CEO)는 “당신의 격투 스타일, 용기에 감명받았다. UFC에 온 걸 환영한다”며 22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 탄생을 알렸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1승 2패를 쌓은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닮은 구석이 많다. 같은 체급인 웰터급 파이터이며 MMA 시작 전에 유도를 수련했다. MMA 입문 후 삼보도 연마한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만큼 타격과 그래플링 두루 능하다. 하지만 고석현도 김동현처럼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유독 돋보인다. 물론 현역 시절 링네임이 ‘스턴건’이었던 김동현처럼 KO 파워도 지녔다. 고석현은 커리어 11승 중 6승을 피니시로 따낼 만큼 강력한 펀치도 갖췄다.제자의 옥타곤 입성에 감격한 김동현은 “석현이가 앞으로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거라는 장담을 못 하는 살벌한 UFC 무대지만, 감히 체력에 밀리거나 레슬링·그라운드 상황에서 탭을 치는 모습은 없을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간 김동현에게 부족하단 이야기를 들었던 고석현은 최근에서야 UFC에서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9승 무패를 달리던 카발칸티와 맞대결 전에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카발칸티는 9승 모두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워 챙겼다.하지만 고석현은 현지 도박사 예측 승률 20%의 설움을 이겨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적절히 섞은 여우 같은 파이팅으로 UFC 입성 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이트 CEO는 “고석현은 카발칸티의 투지를 짓밟았다”고 극찬했다. 고석현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엄청난 싸움이었다”며 엄지를 세웠다.‘꿈의 무대’를 밟게된 고석현은 “믿기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인 거니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더 좋은 파이터가 되겠다”면서 “물론, 아시아에서 하면 너무 좋긴 하겠지만 이제 갓 들어온 파이터가 어떻게 어디서 하고 싶다고 하겠나. 그냥 불러주시는 대로 싸우겠다”며 데뷔전 의지를 드러냈다.고석현은 ‘코리안 타이슨’이란 별명으로 UFC 무대에 설 전망이다. 김동현이 타이슨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준 링네임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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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제자’ 고석현, 韓 22번째 UFC 파이터 됐다…데이나 회장도 칭찬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와 계약한다. 고석현(10승 2패)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9승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DWCS는 UFC 등용문이다. 인상적인 경기력, 대개 피니시로 승리하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고석현은 상대를 KO 시키진 못했지만,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적재적소에 뽐내는 경기 운영으로 UFC 계약을 따냈다.무엇보다 상대 카발칸티의 저력을 잠재운 것 자체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고석현을 만나기 전까지 패배를 몰랐던 카발칸티는 9승도 모두 1라운드에 피니시로 따낸 것이다. 그만큼 초반 화력이 강한 파이터인데, 고석현의 운영 능력이 한 수 위에 있었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고석현과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이를 들은 고석현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화이트 회장은 고석현과 따로 만나 “계약을 축하한다. 대단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고석현은 “땡큐, 보스”라며 감사를 전했다. 경기에 앞서 고석현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중계가 되지 않아) 아주 아쉬운데, (경기 후) 내 인스타그램에 ‘UFC 파이터’라고 업데이트하겠다”며 꿈을 이야기했는데, 현실이 됐다.고석현의 UFC 진출 소식을 들은 ‘스승’ 김동현은 인스타그램에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UFC 파이터 고석현”이라는 스토리를 올리며 축하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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