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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환골탈태' 윤이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꿨다. 윤이나(22·솔레어)가 매니지먼트부터 메인 후원사, 클럽·의류 브랜드까지 모두 교체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025시즌 LPGA 무대를 누빈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한 윤이나는 새 시즌 풀시드 출전권을 확보했다. 큰 도전에 나서는 그는 새로운 후원사들과 함께 새 출발한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윤이나는 메인 후원사로 필리핀 카지노 회사 솔레어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이나가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받았던 후원 금액의 3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윤이나가 신인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메인 후원사(하이트진로)와 매니지먼트(크라우닝)와는 지난해 계약이 종료되면서 결별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돌아올 때까지 지원했던 곳이지만, 윤이나는 해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새로운 곳과 계약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 신지애, 고진영 등 LPGA 투어에 진출한 대형 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솔레어 역시 고진영의 메인 스폰서로 한국 LPGA 선수와 인연이 깊다. 서브 스폰서의 면면도 화려하다. 윤이나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와 프리미엄 스폰서십을 맺었다. 기존 서브 스폰서보다 상위 단계로, 윤이나는 상의 좌측에 BBQ 브랜드 로고가 부착된 의류를 입고 필드에 나선다. 2년 후원 계약을 새롭게 맺은 종합자산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과 프레스티지 항공권 무상 지원 등의 후원 협약을 한 대한항공의 로고도 함께 박힌다. 총 6개 기업과 계약 혹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윤이나는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 될 예정이다.윤이나는 골프 클럽과 의류 브랜드도 바꿨다. 국내에서는 타이틀리스트 용품을 사용하고 의류는 마스터바니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했지만, 올해 클럽과 의류 모두 테일러메이드로 통일했다. LPGA 무대 적응을 위한 어프로치 코치와 캐디도 다양한 후보군을 두고 논의 중이다. 1년 만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 바뀌었다. 1년 전만 해도 윤이나는 2022년 받았던 '오구 플레이' 출전 정지 징계로 선수 생활마저 위험했던 선수였다. 지난해 1월 8일에야 극적으로 징계가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되면서 2024시즌 KLPGA에 복귀, 그 해 3관왕(대상·상금·최저타수)에 오르며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다. 19일 출국한 윤이나는 다음 달 열리는 파운더스컵을 통해 LPGA 무대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이나는 "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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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신데렐라 스토리? 도전의 아이콘!' 유소연 "무서워 말고 도전하세요"

골프선수 유소연(34)은 지난 16년간 쉼 없이 달렸다. 2006년 고등학생 때 목에 걸었던 국제대회 금메달,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의 우승. 5개국(미국, 한국, 일본, 캐나다, 중국여자오픈)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한 최초의 한국 선수 타이틀까지. 그의 프로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유소연이 이번엔 '연사'에 도전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연단에 올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유소연은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골프 꿈나무들에게 '도전'을 강조했다. "어릴 때부터 해외에 나가 많은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한 그는 "일찌감치 해외 무대를 경험하면 시야가 넓어진다.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유소연의 골프 인생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는데 남자 선수들이 훨씬 다양한 샷을 구사하더라. 처음엔 어깨너머로 보고 따라 하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직접 물어보고 배운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늘었다. 덕분에 골프가 재밌어졌다.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무서워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도전의 묘미를 깨달은 유소연은 계속 도전했다. 2008년 KLPGA 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1년 초청 선수로 나선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미국에 진출한 그는 2012년 LPGA 신인왕에 이어 2017년 LPG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최정상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유소연은 KLPGA 투어 10승, LPGA 투어 6승에 이어 유럽 투어(LET)와 일본 투어에서 1승씩을 추가하며 프로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도전 의지만으로 세계 최정상에 오를 순 없다. 적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유소연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LPGA 투어에 안착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US여자오픈 때 유창한 영어 인터뷰로 주목을 받았다. 매니지먼트의 지원 속에 인터뷰 답변을 외워서 한 것뿐인데 영어 잘하는 이미지로 마케팅이 됐다"면서 "이후 (영어를 잘한다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영어를 엄청나게 팠다. 그 덕분에 LPGA 투어에 더 빨리 적응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엔 LPGA 투어에 도전하는 한국인 선수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 LPGA 투어에서의 한국인 강세도 옛말이 됐다. 유소연은 "예전엔 해외 진출의 가치가 컸고, 국위선양의 의미로 여러 지원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KLPGA 투어 상금과 후원 시장이 커져서 선수들이 한국에 남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더 많은 선수가 LPGA 투어에 진출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열린 LPGA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골프가 싫어서 은퇴한 게 아니다. 골프에 관련한 여러 일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만큼 골프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4.06.03 10:04
스포츠일반

[포토]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하는 서동주 본부장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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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하는 서동주 본부장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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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연하는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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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연하는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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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024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하는 서동주 본부장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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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서동주 본부장,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강연 진해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가 28일 오후 서울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서동주 본부장이 'No. 1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 풋조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5.28/ 2024.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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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 은퇴, '메이저 우승' 셰브런 챔피언십서 은퇴 경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유소연(34)이 은퇴를 선언했다. 유소연은 21일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오는 4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신인 때부터 2020년까지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는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2012년 신인왕에 이어 6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당시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신지애와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세 번째였다. 활약에 힘입어 유소연은 그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US여자오픈과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두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유소연은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에 이르기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유소연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각각 1승씩을 따냈다.유소연은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께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해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소연이 은퇴 무대로 삼는 셰브런 챔피언십은 유소연이 2017년에 우승했던 대회(당시 ANA 인스퍼레이션)다. 유소연은 "전통에 따라 우승하고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든 잊지 못할 추억이 쌓인 곳이라서 은퇴 무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앰배서더 3년 계약을 체결한 유소연은 은퇴 후에는 당분간 타이틀리스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4.03.21 14:52
산업

멋은 내고 돈은 쓰기 싫고…골프웨어까지 파고든 '짝퉁'

국내 골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인기도 치솟고 있다. 그러나 골프웨어 시장이 커질수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명품 골프웨어의 가품 유통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한 벌당 30만~1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의류를 10만원 미만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멋은 내고 싶고, 돈 쓰기는 싫고 40대 회사원 A 씨는 '골린이'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비지니스 차원에서 골프장에 나갈 기회가 생긴 A 씨는 겨울용 골프웨어를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유명한 브랜드인 'PXG' '마크앤로나' '타이틀리스트'의 상의 가격이 대부분 30만~40만원 이상이고, 따뜻하다 싶은 재킷은 60만~80만원 대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결국 아내와 아웃렛에 가서 중저가 골프웨어 브랜드 점퍼를 하나 샀다. 연말이라 나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쇼핑 갔다가 솔직히 기분만 상했다"고 털어놨다. 골프웨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자 가품에 관심을 돌리는 이들도 늘었다. B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타이틀리스트 점퍼와 마크앤로나의 밍크 니트를 10만원 대에 판다는 글을 보고 해당 사이트에 들어갔다. B 씨는 "까다로운 가입 절차를 밟고 들어가 보니 골프웨어가 모두 가품만 있었다. 그동안은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같은 브랜드나 가품이 있는 줄 알았는데, 골프웨어까지 짝퉁이 있어 놀랐다"고 했다. 그는 아직 9만5000원짜리 PXG 바지를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짝퉁' 골프웨어가 기승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8일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상표권 침해행위 집중단속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일명 짝퉁 위조상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제조한 업자 110명은 정품 가격 약 39억원에 달하는 위조상품 5006점을 취급했다. 특히 서울 은평구의 한 의류 제조 공장을 운영하던 피의자는 8300만원 상당의 골프의류 위조상품 280여 점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품보다 훨씬 저렴한 5만원대에 판매되던 유명 골프의류를 수사관이 직접 구매해 진품 여부를 확인했는데, 정품 추정가 30만원 상당의 위조상품으로 판명됐다. 가품 골프웨어 제작과 유통은 엄연히 불법이다. 상표법 제230조에 따르면, 상표권 또는 전용사용권의 침해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구매자는 별도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골프웨어도 결국 운동복 한국은 '골린이'들이 짧은 기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2017년 386만명에 비해 33% 증가했다. 이 중 2030대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115만명으로 전체 국내 골프 인구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골프인구가 늘어난 만큼 골프웨어 시장도 급격히 성장 중이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5조7000억원)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9400억원)과 미국(1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크다. 골프장 보유 비중을 생각해도 지나치다. 한국은 골프장 보유 비중이 2%로 미국의 42%와 큰 차이가 있다. 골프웨어업계가 한국이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골프웨어 격전지라고 부르는 배경이다. 업계는 이런 골프웨어 붐을 한국만의 독특한 골프문화에서 찾는다. 한국에서 골프는 일부 계층이 향유하던 고급 스포츠이자 비지니스를 위한 접대 서비스로 자리 잡아 왔다. 당연히 골프장 시설도 화려하고, 홀당 필요한 직원도 많다. 캐디피나 카트 사용료, 그린피가 다소 비싸게 책정되는 데 이어, 착장 문화도 '있어 보이는 명품'을 지향하게 된 배경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홍승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별도의 골프 복장이 없는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은 골프웨어 카테고리가 유난히 발달한 특성을 보인다"며 "이는 골프를 스포츠 그 자체로 여기는 미국, 유럽과는 달리 한국은 골프가 비즈니스와 연결된 문화로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패션 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을 통틀어 골프웨어에 많은 돈을 쓰는 나라는 한국"이라며 "미국만 해도 골프를 나갈 때 가장 편한 운동복을 입는다. 본질은 골프가 스포츠고, 골프웨어도 결국 운동복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유독 한국은 옷 브랜드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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