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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웰컴 백” 장윤주→정만식·신승환, ‘베테랑2’ 감초도 업그레이드 [무비로그] ③

영화 ‘베테랑2’에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 익숙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한다. 9년 전, 1341만 관객을 만난 1편에서 주인공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정의구현 활극에 재미를 더한 감초 캐릭터들이 신작에서도 동일한 캐스팅으로 출연, ‘베테랑 유니버스’를 풍성하게 만든다.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의 영광을 이어가며 시리즈적 볼거리를 더할 배우들은 ‘봉 형사’ 장윤주와 ‘전 소장’ 정만식, ‘박 기자’ 신승환이다. ◇짙어진 ‘미스 봉’, 장윤주모델 장윤주를 영화배우로 만든 ‘미스 봉’ 봉 형사가 돌아온다. 전편의 첫 장면부터 봉 형사는 강렬한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서도철과 함정 수사를 펼쳐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강수대 홍일점이지만 성별이 대수냐는 듯 봉 형사는 상사의 구박과 여성을 향한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능글맞게 받아칠 정도로 강인하다. 장윤주는 ‘베테랑2’에서도 전편처럼 함정수사로 오프닝을 연다.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로 코믹함을 담당할 뿐더러 타고난 장신을 활용한 액션도 여전하다. 단 ‘베테랑’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활동한 만큼 한층 짙어진 연기가 영화 안팎에서의 그의 성장을 드러낸다. ‘베테랑’은 장윤주의 연기 고향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이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장윤주가 펼친 ‘발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 스크린 데뷔를 이뤘다. 이후 ‘세 자매’(2021)에서 코믹을 덜어내고 정극에 도전하는가 하면, ‘시민덕희’, ‘눈물의 여왕’에서 코믹 전공을 인정받았다. ◇‘반성 없는’ 정만식, ‘기자가 어쩌다’ 신승환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 감독은 주요 인물들 외에도 전 소장 역 정만식과 박 기자 역 신승환이 “전작과 중요한 고리로 작용한다”고 꼽았다. 정만식이 연기한 전 소장은 전편에서 조태오(유아인)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 소장으로 강약약강의 정석을 보였다. 권력과 돈 앞에 한 없이 약해져 타인을 해치는 것에도 거침없던 전 소장은 이번엔 우발적으로 임산부 살인을 저질러 체포된다. ‘베테랑2’에선 그 범죄로 감옥살이를 한 뒤 출소한 시점이지만, 그에게서 반성은 한 점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 소장은 다소 웃음기 있던 전편과 달리 법의 허점을 보여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예고편에서 성경책을 끌어안고 “그래서 저는 처벌 다 받았잖아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듯,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행보로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서도철이 재벌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패로 골랐던 박 기자는 2편에선 사이버렉카 유튜버로 전직했다. 서도철로부터 재벌이 힘없는 트럭 기사를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사건을 전해 듣고 “그림 좋다, 작품 되겠어”라며 윤리보다 특종을 쫓던 그는 유뷰트에서 아예 이슈를 만드는 인물로 더 나아갔다. 박 기자는 기자 생활 은퇴 후 각종 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정의부장TV’ 채널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뉴스를 재생산하거나 조작된 개인 정보를 유포한다. 전작에서 서도철이 정의를 위해 던진 미끼를 물었던 것에 그쳤던 그를 9년이란 세월이 흘러 사욕으로 정의를 농간하는 모습으로 그려 전편과 세계를 잇는다. 절대적인 악인을 세워 명확한 선과 악의 대결을 보여줬던 전편과 달리 ‘베테랑2’는 각자의 입장에선 정의이고 신념인 인물들의 대치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다층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류 감독은 “작중 모든 환경은 전작과 연관성이 있다. 전작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형되고 확장했는가를 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06:00
예능

[TVis] 홍진경 “누군가의 선택 기다려야 하는 일, 굉장히 지쳐”(‘가브리엘’)

방송인 홍진경이 타인의 삶을 살며 ‘모델 지망생’ 시절을 떠올렸다. 30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는 르완다 키갈리에서 신인 모델 켈리아의 삶을 살아가는 홍진경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모델 캐스팅 연락을 기다리던 홍진경은 앞서 연락을 받은 친구들의 모습에 부러움 한편 좌절했다. 홍진경이 “핸드폰 봐도 아무 알림도 없다. 좋겠다”며 “구경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진경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순간적으로 그런 감정이 들었다. 예전에 오디션도 되게 많이 보고 많이 떨어졌다. 쇼도 몇 번 못 서봤다”면서 “어렸을 때 맛봤던 좌절감이 들어 나도 모르게 동공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이어 “떨어지는 게 되게 익숙한데 우울해진다.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려야 되는 일이 되게 지친다. 지금 이 머리로 어디 나다니지도 못한다”며 어두워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홍진경에게도 모델 합격 소식이 들려왔고, 홍진경은 기뻐하며 연습 장소로 향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23:02
스포츠일반

머스크 말처럼 ‘배우’ 변신할까…김예지 “촬영해 볼 의향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최고의 스타인 김예지(31·임실군청)가 영화, 드라마 등 촬영 의지를 드러냈다.김예지는 20일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예능은 물론 게임 회사, 미국 기업의 광고 등도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도) 해볼 의향이 있다. 사격에 좀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는 대회 기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시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유명세를 탔다.이 장면을 본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겨 더욱 화제가 됐다.머스크의 말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을 마친 뒤 광고, 방송 등 러브콜이 쇄도하는 김예지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사격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계약 배경을 전했다.다만 여러 활동을 병행하다가 성적이 떨어지면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잘 아는 김예지는 “내가 쏜 거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그냥 내가 더 잘 쏘면 된다”고 했다.당연히 선수로서 원대한 꿈은 여전하다. 앞으로 있을 대회를 나열한 그는 “내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8.20 18:07
영화

류승룡X진선규, 양궁 코미디로 컴백…‘아마존 활명수’, 10월 개봉 확정

‘극한직업’ 류승룡, 진선규가 양궁 코미디로 돌아온다.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신이 내린 활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 류승룡은 전직 국가대표 양궁 메달리스트이자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짠내 나는 만년 과장 진봉, 진선규는 진봉과 아마존 전사들 사이 언어와 문화 차이를 한 층 좁혀주는 가교로 활약하지만 본의 아니게 트러블을 일으키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으로 분했다.전사로는 실제 아마존 출신 배우 및 브라질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여기에 리얼리티를 반영하기 위해 브라질 로케이션까지 진행, 진정성이 살아있는 영화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극한직업’, ‘완벽한 타인’의 배세영 작가가 썼으며,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5 08:10
스포츠일반

‘맑눈광’ 떠오른다…‘월드 스타’ 김예지 인터뷰, 도대체 어땠길래? [2024 파리]

이제는 ‘월드스타’다. 사격 대표팀 김예지(32·임실군청)의 최근 인터뷰도 화제가 됐다.2024 파리 올림픽 라이징 스타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팀 후배 오에진과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쳤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는 센스 있는 인터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은메달 획득 이후 인터뷰에 나선 김예지는 어려웠던 순간을 묻자 “지금 모자를 벗어서 머리가 엉망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웃었다.6살 딸이 있는 김예지는 “엄마 좀 유명해진 것 같아”라고 말했다.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온 답이었다.이어진 남은 경기 각오에 관해서는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김예지는 눈썹을 씰룩이는 등 오묘한 표정을 지었고, 이 장면은 인터뷰의 하이라이트가 됐다.끝으로 김예지는 “많은 분이 사격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도 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라며 갑작스레 사격을 권유했다. 이때도 눈썹을 씰룩이는 특유의 표정이 나왔다. 이 인터뷰를 본 팬들은 “경기 중에는 카리스마가 있는데, 인터뷰 할 때는 개그맨이다” “맑은 눈의 광인이다” “딱딱한 인터뷰보다 솔직하고 재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대개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하곤 한다. 그러나 김예지의 인터뷰는 일반적인 선수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대중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다.경기 때 모습과는 사뭇 달라 더 매력적이다.김예지는 무심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응시한 뒤 사격하고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만큼 냉담했다.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글을 남겼을 정도다. 현재 김예지는 고교 시절 사진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다수 매체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주 종목이 아닌 공기권총 10m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예지는 오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2일 권총 25m에 나선다.김희웅 기자 2024.08.01 18:49
연예일반

변영주 감독 “첫 드라마 연출작 ‘백설공주’, 선택 이유는 변요한”

변영주 감독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으로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이유로 배우 변요한을 꼽았다.오는 8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변영주 감독의 드라마 첫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 감독은 첫 드라마로 ‘백설공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을 각색한 서주연 작가의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고 배우 변요한이 먼저 캐스팅된 상태라 그 두 가지 이유만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첫 드라마 연출인 만큼 영화 작업과 다른 점에 대해 변 감독은 “드라마 촬영 현장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끊임없는 (서사의) 교집합들을 잘 엮지 않으면 각 회마다 연결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이렇듯 변영주 감독만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치밀한 연출로 그려낼 ‘백설공주’에 더 없는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상황. 변 감독은 “거대한 무언가를 숨기고 사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함께 했던 모두가 저마다 숨기는 것이 생겨 더욱 침수해 가는 사람들의 일그러진 관계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며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그런가 하면 변요한(고정우), 고준(노상철), 고보결(최나겸), 김보라(하설) 등 배우들을 향한 변영주 감독의 남다른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배종옥(예영실), 권해효(현구탁), 조재윤(심동민), 김미경(정금희) 등 중장년 배우들에 대해 “언제나 함께 고민해주고 젊은 배우들과 교감하며 감정을 의논해줘서 매번 정말 고마웠다”며 깊은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변 감독은 “나, 우리 가족, 내 주변을 아끼는 마음보다 더 많이 나의 공동체와 타인을 존중하고 아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만들었다”며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8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09:34
연예일반

이주명, 여친→절친 이번엔 ‘조정석 찐친’…‘파일럿’으로 스크린 데뷔 [RE스타]

배우 이주명이 ‘파일럿’으로 스크린 출사표를 던졌다. 유독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케미를 완성해 온 이주명은 영화 데뷔작 ‘파일럿’에서도 가장 잘하는 분야로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자리매김한다.31일 개봉하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극 중 이주명은 여장 버전 조정석의 입사 동기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펼친다.우연하게도 이주명은 조정석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함께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조정석과 접점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조정석의 동기인 정경호의 여자친구 송 PD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당시 적은 분량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로 임팩트를 남겼다. 조정석 또한 당시 이주명을 인상 깊게 지켜보고 정경호에게 ‘그 배우 어떠냐, 너무 좋다’고 묻기도 했다고. 그렇기에 이번 이주명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유독 반가웠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여자친구로 짧게 등장한 데 이어 다음 작품에서는 누군가의 ‘절친’ 역으로 필모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좀 더 많은 분량으로 확실하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이주명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와 문지웅(최현욱)의 단짝 친구이자 반골 기질 강한 전교일등 지승완 역으로 ‘의리 있는 똑순이’ 이미지를 얻었다. 특히 극 중 지승완이 문지웅에게 가해진 부당한 교내 체벌에 항의해 자퇴를 결심하는 장면은 아직도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인상 깊은 장면으로 회자된다. 이주명은 당당히 폭력 교사에 맞서며 “전 ‘내 일 아니면 나 몰라라 나만 아니면 돼’ 그렇게 살기 싫어서요”라는 대사를 풍부한 표정과 정확한 딕션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엄마 앞에서는 친구들 앞에서 어른스럽게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여린 모습을 표현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연기력을 증명한 이주명은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드디어 주연으로 거듭났다. 그는 극 중 거산 군청 씨름단 관리팀장으로 위장 수사 중인 형사 오유경 역을 맡아 성장과 로맨스, 미스터리가 혼합된 장르에서 중심을 잡았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이주명은 이례적으로 외신의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이주명의 연기를 꼽으며 “(극 중 상대역) 백두의 자존감 떨어진 모습에 흔들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연기 톤이 완벽하다”고 평했다.실제로 당찬 성격은 아니라는 이주명은 기 쎈 연기를 위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참고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를 롤모델로 꼽으며 어떤 연기든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내고 싶다는 연기관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파일럿’에서는 전작에서 다양한 배우와 함께 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구축해 온 이주명이 조정석과 어떤 코믹 앙상블을 완성할지가 볼거리다. 극 중 이주명이 분한 윤슬기는 밝은 에너지와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여장을 하고 취업한 한정우와 남다른 케미를 드러낸다. 이주명은 극 중 배역에 대해서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타인의 감정을 잘 느끼는 인물이다. 그런 슬기를 닮고 싶었고 캐릭터에 진심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조정석도 “같이 촬영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배우임을 실감했다”고 밝혀 이주명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실제 지난 16일 언론 시사 후 이주명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명은 “(조정석과)‘찐친 케미’라고 해주셔서 너무 뿌듯하다”며 “선배가 워낙 롤모델인지라 긴장할 때도 많았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조정석에게 공을 돌렸다. 이주명의 새로운 활약이 담긴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9 06:05
연예일반

신예 최유솔, ‘살롱 드 홈즈’ 출연…긴장감 불어넣는다

신예 최유솔이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캐스팅됐다. 소속사 매니지먼트런은 16일 "최유솔이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 출연한다. ‘살롱 드 홈즈’에서 최유솔이 보여줄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최유솔이 출연하는 드라마 ‘살롱 드 홈즈’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집안일에 치이고 타인에게 무시당하며 때로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마저 접어야 하는 주부들이 무관심 속 지나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 속 증거들을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 가는 스토리의 드라마다. 최유솔은 극중 희수 역을 맡았으며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살롱 드 홈즈’라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저에게 ‘희수’라는 좋은 캐릭터를 맡겨주 시고 믿어 주신 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최유솔은 2016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약 2700명의 경쟁자를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이화여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할 당시 화사한 미모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며 ‘뇌섹녀’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후 웹드라마 ‘풍덕빌라 304호의 사정’, 영화 ‘뷰티풀보이스’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톱 모델로서 런웨이 무대를 장악했던 최유솔은 ‘살롱 드 홈즈’ 합류 이후 차기작도 결정되면서 모델에서 신인 배우로서 성장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6 13:56
연예일반

체리블렛 지원, 첫 단편영화 도전…‘‘너’가 되는 순간’ 캐스팅

그룹 체리블렛 출신 배우 허지원이 새 영화 ‘‘너’가 되는 순간’에 출연한다.‘‘너’가 되는 순간’은 불안정한 고용과 생계 문제를 홀로 감당하는 25살의 사회초년생 은정(허지원)이 상처를 가진 17살의 고등학생 도희(박산하)와 얽히면서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매거진 씨네리와인드 편집장 출신의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재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허지원은 계약 종료를 앞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모아둔 돈이나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하루살이 계약직 은정을 연기한다. 허지원은 그룹 체리블렛 해체 전부터 웹드라마 ‘리플레이’, ‘하트웨이’, ‘무장해제 로맨스’, 미드나잇 호러’ 등으로 꾸준히 배우로 연기 활동해왔다. 이번 작품은 허지원이 도전하는 첫 단편 영화다. 허지원과 호흡을 맞출 배우 박산하는 가족에 대한 결핍과 상처를 가진, 사람을 대하는 것에 서투르지만 은정을 만나 차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목표를 찾아가게 되는 고등학생 도희를 연기한다. 5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박산하는 최근 연극 ‘카페신파’ 등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너’가 되는 순간’은 타인에게 의지하거나 털어놓을 줄 모르는 은정과 또래를 대하는 것에 서투른 도희가 서로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둘의 모습과 두 사람에게 펼쳐질 ‘내일’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을 그려낼 예정이다.한편 ‘‘너’가 되는 순간’은 2025년 공개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5 18:09
영화

‘애콜라이트’ 제다이정재, 스타워즈는 처음인데 낯설지 않은 이유 [IS리뷰] ②

기대와 우려 속 공개된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평이 갈리고 있다. 단연 그 중심에는 데뷔 30년 차를 넘겨 할리우드에 새로이 도전한 배우 이정재가 자리한다. 첫 영어 연기에 동양 배우 첫 제다이 역,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 등 그에게 주어진 ‘처음’들을 어떻게 소화했는지가 관건이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시리즈 서장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배경보다 100년 전인 고 공화국을 무대로 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제다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그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물이다. 1화부터 배우 캐리 앤 모스가 마스터 인다라 역으로 등장해 얼굴을 감춘 한 소녀에게 살해당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것은 옛 제다이 수련생이던 오샤(아만들라 스텐버그). 어떤 사건으로 고향이 멸망하며 가족을 잃고 제다이 마스터 솔(이정재)에게 거둬진 오샤는 6년 전 제다이 수련의 길을 벗어나 기계공으로 살던 중이었다. 억울하게 체포된 오샤는 사건의 전말에 그의 쌍둥이 메이가 관련되어 있음을 짐작한다. 솔은 옛 제자를 신뢰하며 협력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샤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어린 제다이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1화 중반부터 등장한 솔은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엿보이던 동양적 문화 코드의 근원이 어디인지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해외에서는 밈이 된 “눈을 감아라, 눈은 너를 현혹 시킨단다”라는 이정재의 대사는 제다이 마스터의 대표주자 요다부터 엿보이던 동양적 사고방식이 비로서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아이들을 굽어살피는 이정재의 인자한 모습에 국내에선 극의 배경인 코러산트를 따서 ‘코러산트 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그를 부르기도 한다. 솔은 이정재가 가진 여러 얼굴 중에서 유독 따뜻하고 소탈한 표정으로 표현된다.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오징어 게임’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를 보고 “솔이다!”라고 느껴 캐스팅 제의를 보냈다는 유명한 일화가 그대로 엿보인다. 부스스하게 자란 긴 머리와 수염은 성기훈도 가졌던 외적 요소다. 지질하지만 순진하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만큼 타인도 생각할 줄 알던 성기훈은 마스터 솔로 옮겨오면서는 지질함을 덜어내고 내면의 단단함에서 오는 카리스마를 장착했다.‘동양인 제다이’에 불만을 가진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선 이정재가 혀가 닳도록 연습했다는 영어 대사들을 여전히 불호 요소로 꼽는다. 하지만 그런 이정재의 영어 발음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작품 속 고 공화국에 리얼리티를 높인다. 다만 모국어 연기가 아니기에 한국 시청자가 아는 배우 이정재의 장점이 전형적인 ‘동양의 스승상’에 가려진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이래, 여전히 해외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전문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테러에 가까운 평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콜라이트’가 갖춘 인종 다양성은 다양한 문화권의 좋은 점만 서구 시각으로 취해온 ‘스타워즈’ 시리즈에 새로운 악센트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오샤이자 메이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한 흑인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도 영화 ‘헝거게임’ 1편의 루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다. 메이의 협력자로 등장하는 필리핀계 캐나다 배우 매니 자신토도 ‘핫’하다. 다만 ‘애콜라이트’의 평점이 PC주의에 대한 반발로만 깎였다기에는 재미 측면도 짚을 필요는 있다. 미스터리를 쫓는 추리극이라기엔 긴장감이 약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모르고 봐도 좋을 작품이라지만, 전개가 빠르고 명쾌한 만큼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2화까지 제시된 다양한 ‘떡밥’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추후 판도가 걸릴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 에피소드 공개. 12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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