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연예

[리뷰IS] '대탈출4' 신동-유병재, 없었더라면 그야말로 '아찔한'

'대탈출4' 신동, 유병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끊임없이 발견하는 '김발견' 김종민의 후반 기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철저한 복습을 바탕으로 세계관에 접촉시켜 활약한 신동, 유병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4' 2회에는 '백 투 더 아한' 편의 최종회가 그려졌다. 앞서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는 감옥에 갇힌 김태임 박사를 만나 타임머신과 관련한 정보, 아한에 관련한 정보를 얻었다. 김종민, 신동, 피오는 철방회 작업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팀으로 흩어져 분업에 나선 것. 철방회 작업장에서 '시간은 금이다'란 단어에서 힌트를 얻은 신동. 이 문을 여는 비밀을 캐치했고 이 덕분에 김태임 박사가 미래에서 타고 온 타임머신과 그가 꾸려놓은 연구실을 발견했다. 잠긴 캐비닛 역시 전 시즌의 경험을 더듬어 암호를 풀었다. 타임머신 비밀번호가 무엇이었는지조차 헷갈려하는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철저한 복습과 남다른 촉으로 활약했다. 유병재 역시 김태임 박사를 만나 얻은 힌트, 전 제사장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힌트를 통합해 이전 시즌과 합치시켰다. 특히 양지원이 온갖 꾀를 쓴 비밀의 지하통로에서 '미래컴퍼니'란 영어 트랩을 가장 빨리 풀어냈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는 코드 역시 거듭 암기하는 노력으로 최종 탈출 기반을 마련했다. '대탈출4'는 첫 시작부터 마니아 시청층의 불만을 불러왔다. 제작진이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동, 유병재를 제외한 멤버들이 복습에 소홀해 지적이 이어졌다. 그간의 시리즈를 거듭한 감과 힘으로 탈출을 도왔지만 복습을 철저하게 한 신동과 유병재 틈에서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9 09:14
연예

[리뷰IS] '대탈출4' 첫방, 경성→아한 이어진 타임머신 세계관

'대탈출4'가 경성 편을 잇는 또하나의 미지의 세계 아한으로 시즌4의 시작을 알렸다. 타임머신을 만든 김태임 박사와 양지원의 대립은 이 세계에서도 'ing'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대탈출4'에는 시즌3의 마지막 이야기였던 '백 투 더 경성' 편을 잇는 타임머신 세계가 펼쳐졌다. 앞서 미션을 마치고 1919년 경성에서 탈출, 타임머신을 탄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즌 종료가 됐던 상황. 이어진 다음 이야기가 거의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임머신을 타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비밀의 문 앞에 섰다. 암호를 맞추기 위해 그림과 암호판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김동현은 호랑이 그림에 암호판에 새겨진 동물이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고 숨은 그림 찾기가 이뤄졌다. 고른 멤버들의 활약으로 비밀의 문이 열렸고 이곳은 아한이라는 나라였다. 거대한 세트에 멤버들은 연신 감탄했다. 피오는 1년 전 경성 특집 할 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금 느꼈다며 짜릿했다고 전했다. 철방회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이곳에서 한 여인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바람에 피오는 딸꾹질에 시달렸다. 철방회 사람들은 글을 읽지 못했다. 미래에 자신들이 받은 글과 과거 돌에 새겨야 한다는 글이 같은 것을 발견, 연결고리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태임 박사는 현재 누명을 쓰고 철방회 사람들과 화형 집행을 앞둔 상황. 일명 불을 다스리는 '신이 내린 자' 양지원이 아한의 권력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대탈출4' 멤버들은 위기에 빠진 김태임 박사를 구하고 타임머신 연료를 구해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대탈출4' 멤버들이 있던 시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아한에 온 양지원과 그의 검은 계략을 꿰뚫은 '대탈출4' 멤버들의 진짜 대결은 지금부터가 시작, 얼마나 더 독한 미션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대탈출4'는 첫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과거에도 상상을 뛰어넘는 세계관으로 마니아 시청층을 탄탄하게 형성했던 터. '백 투 더 아한' 편이 앞의 이야기와 얼마나 세계관이 관통해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2 08:37
무비위크

풀려나가는 '시지프스'의 비밀..전개 예측도

JTBC ‘시지프스’의 모든 것은 조승우가 만든 타임머신에서 시작됐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숨겨진 세상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건너와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것. 서서히 흥미로운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타임머신 업로더를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가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그 동안 안방극장엔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여러 드라마가 있었지만, ‘시지프스’엔 차별화된 소재가 있다. 천재공학자 조승우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고분자 화합물을 양자 전송을 통해 위상 이동 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업로더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다. 하지만 미래를 현재로 좀 더 빠르게 끌어온 업로더는 나비효과가 되어 현재의 그에게 되돌아왔다. 10년 전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함께 떨어진 슈트케이스에서 자신의 미래를 봤으며, 그를 노리고 있는 존재들로 인해 신변이 위험해진 것. 이 모든 것은 미래에서 현재로의 위상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한 순간에 조승우의 인생을 바꿔놓은 위상이동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작지 않은 영향들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 컨퍼런스에서도 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조승우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존재가 미래에서 현재의 부산으로 저격수들과 저격총을 보내온 것.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업로더는 사람 뿐만이 아닌 사물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정보값이 사람보다 낮아 성공률이 훨씬 더 높다. 이 같은 특징을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눈 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무엇보다 업로더를 통한 위상이동은 ‘타임루프’(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일정한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면서 겪는 경험 또는 상황)를 가능케 했다. 조승우를 지키기 위해 박신혜(강서해)가 계속해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건너오고 있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N회차 여정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 박신혜가 들고 온 일기장을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회차의 박신혜, 즉 조승우를 지켜 세상을 구해내는데 실패한 박신혜가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은 난 이미 죽은 뒤일 거야. 우리한테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그 사람이 살면, 전쟁을 막을 수 있어”라고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긴 것. 박신혜가 업로더를 탄 이유였다. 이처럼 조승우가 업로더를 만드는 것을 막고 세상을 구해낼 때까지 타임루프는 계속된다는 설정은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시지프스’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독특한 설정, 위상이동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1 21:00
무비위크

[씨네한수] 7번방의 정우X오달수 '이웃사촌'·韓영화 여성 빌런의 시발점 '콜'

정반대 매력의 한국 영화 두 편이 정반대의 플랫폼에서 관객과 만난다. 25일 극장에서 개봉하는 '이웃사촌'과 27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콜'이다.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행운의 '7'과 인연이 깊은 이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오달수 이슈'를 만나 오랫동안 개봉을 미뤄야 했다. 3년간거제에서 '귀양살이'를 마친 오달수의 손을 잡고 드디어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17년 '흥부: 세상을 글로 바꾼 자' 이후 오랜만에 새 영화를 내놓는 정우도 힘을 보탠다. 일단 예비 관객의 관심도는 높다. 24일 오전 기준 예매율 3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예기치 못하게 개봉을 미룬 '이웃사촌'처럼 '콜'도 우여곡절 끝에 관객 앞에 나선다. 당초 3월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한민국을 집어삼키자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결국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된다. 14분 분량을 단 한 번의 롱테이크로 촬영한 실험적 기법의 단편영화 '몸값'으로 2015년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충무로 괴물 신인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감독이 청일점이다. 주요 배역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흔치 않은 여성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따뜻한 '이웃사촌' 출연: 정우·오달수·김희원·김병철·이유비·조현철 감독: 이환경 장르: 드라마·코미디 줄거리: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한줄평: 정치영화 아닙니다 별점: ●●●○○ 신의 한 수: 노력의 진가. 그냥 흘려 보내기엔 아깝다. 공들이고 애쓴 티가 팍팍 난다. 유행을 따르지도 않았고, 어디 영화 공장에서 제작된 듯한 기시감도 없다. 오랜만에 진솔함을 담은 따뜻한 영화의 탄생이다. 80년대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정치권 인물(고 김대중 대통령)을 끌어 들였지만 그 저변에는 '사람 냄새'가 깔려있다. 2018년 겨울. 제작과 촬영 당시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도 높았던 정우와 오달수를 필두로 우리네 '이웃' 이야기를 펼쳐냈다. 작품을 작품으로만 본다면, 캐릭터를 캐릭터로만 본다면 '이웃사촌'이 전하는 재미와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작품 안 팎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 정우, 코믹 감초가 아닌 진중한 정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오달수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 특히 비밀병기 이유비가 변수다. 스포일러에 반전까지 이유비의 몫이다. 필요없는 캐릭터가 없고, 병풍으로 활용되는 캐릭터도 없다.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사람 좋은 이환경 감독의 연출적 색깔을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은근히 답답한 고구마 전개도 속시원하게 풀어내는 한방이 있어 다행스럽다. 지칠 수 밖에 없는 코로나19 시국. 현 시대에서 잠시 벗어나 끝이 정해져있는 과거로 타임머신 한번 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신의 악 수: 죽지도 않고 살아나는 바이러스 외 더 이상의 악(惡)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만 신경쓰일 뿐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웃사촌'의 운명 자체가 순탄하지는 않다. 개봉까지 기다림의 3년동안 떠안아야 할(혹은 떠안지 않아도 될) 모든 피해는 이미 다 입었다. 배우 이슈가 영화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몸소 체감한 시간이다. 오달수의 존재가 일반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도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관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영화적으로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꽤 단순한 스토리와, 비슷한 선악구도의 반복이 1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파 속 신박함으로 1000만 관객의 눈물콧물을 쏙 뺐던 '7번방의 선물'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크다. 이 영화 한 번 볼까? '콜'! 출연: 박신혜·전종서·김성령·이엘 감독: 이충현 장르: 미스터리·스릴러 줄거리: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이야기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한줄평: 전종서, 역시 이창동의 안목 별점: ●●●◐○ 신의 한 수: 소문이 많았던 작품이다. 개봉을 미루는 만큼 영화에 자신이 없다는 소문도 있었고, 제작사 용필름에서 너무 아끼고 아껴 내놓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후자가 정답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화통화로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서사는 흔하지만, '콜'은 이 서사에 연쇄살인마를 끼워놓으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제작진과 DI 작업을 진행했다는 이 영화는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감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구현한다. 호러 영화를 방불케하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들고, 빠른 이야기 진행으로 집중력을 높인다. 달파란의 음악도 과하지 않게 적절한 때에만 볼륨을 높여 '콜'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시선을 끄는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다. 신엄마 이엘과 영숙 역 전종서는 특별한 시너지를 빚어낸다. 특히 가녀린 몸매의 전종서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없을 정도의 '똘끼'를 보여준다. 눈썹, 눈빛, 말투, 표정, 걸음걸이에 차진 욕설 연기까지 영숙 그 자체다. 15세 관람가이기에 크게 잔혹한 장면은 나오지 않는데, '똘끼' 넘치는 전종서를 비추는 것만으로도 잔인한 범행이 저절로 연상될 정도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기용되며 단숨에 충무로의 중심에 선 전종서는 이창동의 안목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열연을 펼친다. 서연 역 박신혜는 익숙한 박신혜표 연기를 보여주다 중반 이후 반등한다. 자칫 전종서에 가릴 법도 하나 영화의 안정감을 부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충현 감독은 이 영화로 장편 데뷔했다. 괜히 괴물 신인이 아니다. 엔딩에 오점을 남기는 듯하다가도 쿠키 영상을 통해 또 한번 반전을 꾀한다. 이 괴물 감독의 다음 작품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신의 악수: 극장 개봉을 포기했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애초 극장 개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안방극장에서는 독특한 미쟝센과 음악, 음향 효과를 100% 전하기 어렵다. 모니터와 TV 앞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네 명의 여성 배우 이외에도 오정세·박호산·이동휘 등 베테랑 배우들이 여럿 출연한다. 분량은 많지 않다.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모적으로 활용했다는 것도 작은 오점이다. 스릴러 장르이기는 하지만 '콜'에는 복잡한 퍼즐 맞추기가 없다. 박신혜와 전종서의 두뇌 게임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몰두해서 지켜봐야할 정도의 짜임새는 아니다. 대신 특색 있는 캐릭터에 힘을 주는데, 특히 전종서의 연쇄살인마 캐릭터에 크게 기댄다. 물론, 이러한 점은 극장이 아닌 모니터 혹은 TV 앞에서 보기엔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겠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20.11.25 13:00
무비위크

"타임슬립 차별화" 베일싸인 '테넷' 시간여행 아닌 '협공'

'테넷'이 예비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관람 팁을 공개했다. 전 세계 최초로 8월 26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관람 TIP이 공개됐다. 놀란 감독은 최근 ‘덩케르크’와 ‘인터스텔라’, ‘인셉션’ 그리고 ‘메멘토’ 등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전했다. 놀란 감독만의 시간에 대한 남다른 관점을 다룬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관객들은 열광했고 또 다양한 해석이 줄을 이었다. ‘테넷’ 역시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소재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이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타입슬립과는 차별화된다. 미래의 세력이 그들에게 과거인 현재의 우리를 시간을 이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고 이에 맞서 주인공이 마찬가지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등장시키고 양전자 이론과 평행우주, 다중현실이라는 과학적 이론과 할아버지 역설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접목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테넷은 바른 길로도, 잘못된 길로도 인도할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 영화에서 ‘테넷’은 과거를 말살하려는 미래 세력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겠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미래에 설립한 비밀 조직이면서, 또한 그들이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에 선택에 의해 바른 길과 잘못된 길이 갈릴 수 있는 것이다. 놀란 감독은 “‘테넷’은 모호하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머리 속에서 계속 가지를 뻗어 나가는 스토리에 대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테넷’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관객의 머리 속에서 계속 진행되어야 하며, 관객이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브래너는 “이제껏 읽어본 대본들 중에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었다. 신문의 크로스워드 퍼즐을 푸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전문가가 되어서 올 필요는 없다"는 말로 호가심을 자극했다. 놀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테넷’ 역시 여러 해석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테넷’은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한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또한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국내에서는 북미보다 빠른 8월 26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할리우드 이즈 백, 놀란 비기닝(Hollywood is Back, Nolan Beginning)”라는 문구처럼 ‘테넷’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4 18:31
연예

'대탈출3' 타임머신 비밀 밝혀진다…오늘(14일) 스페셜한 마침표

'대탈출3'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타임머신의 비밀을 공개한다. 오늘(1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tvN '대탈출3'에는 스페셜 편으로 꾸며진다. 한자리에 모인 탈출러들은 시즌3 개인 명장면에 이어 전(全)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에피소드를 꼽으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다. 사전에 각각 선택해둔 에피소드의 최종 순위에 따라 선물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 자신이 선택한 에피소드를 1위로 보내기 위한 탈출러들의 권모술수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시즌 3의 비하인드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5일 진행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예능 부문 최초로 TV 부문 예술상을 수상하며 예능의 저변을 넓힌 '대탈출3'의 세트장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예술상 수상자 장연옥 미술감독을 비롯한 '대탈출3' 제작진은 '좀비공장' 편에서 의문을 자아냈던 독특한 환풍구의 용도는 물론, 시즌3 시작부터 비현실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화제를 낳았던 타임머신의 비밀 등을 직접 밝힌다. 또 스페셜 편에서 빠지면 섭섭한 퇴근 미션이 이어지며 시즌3를 유쾌하게 마무리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4 10:59
연예

보는 재미 더한 '대탈출' 마지막 미션 도전

'대탈출3'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마지막 미션에 도전한다. tvN '대탈출3'는 어느덧 마지막 에피소드의 완결편만 남겨두고 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세 개의 시즌을 선보이며 시즌제 예능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한 '대탈출'은 영화처럼 풍성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전 시즌을 관통하는 세계관 등 변함없는 매력으로 매년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매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참신한 연출 뿐만 아니라 먼지 한 톨까지 철저히 계산된 디테일한 세트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5일 진행된 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탈출3' 장연옥 미술감독은 TV부문 예술상을 수상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탈출의 경계를 확장하며 색다른 재미를 줬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예능에서 보기 힘든 타임머신을 소재로 탈출러들이 시공간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전개와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대탈출' 스타일로 재해석한 탐정 수사물, 첩보물 등을 통해 컨셉트 외연을 넓히며 매회 레전드 에피소드를 경신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오늘(7일) 방송되는 12회에서는 '백 투 더 경성' 남은 이야기가 그려진다. 타임머신을 타고 경성에 도착한 강호동·김종민·김동현·신동·유병재·피오는 독립 청년회의 비밀 미션을 돕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 독립 청년회를 향한 감시 등 사방에 도사린 위기 속에서 탈출러들이 미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낮은 목소리로 "발각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라는 강호동의 음성과 저잣거리에 붙은 탈출러들의 현상수배지는 마지막 미션을 향한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이상 12시간 안에 돌아가지 못하면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상황 속에서 탈출러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기존의 에피소드와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예정으로 그동안 시즌3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종회는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며 다음주에는 스페셜편이 준비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7 10:39
연예

'대탈출3' 예측불가 전개로 시즌3 서막 알렸다…시청률 2.7%

'대탈출3'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즌3의 서막을 알렸다. 1일 첫 방송된 tvN '대탈출3' 1회에는 탈출러들이 오랫동안 방치된 의문의 연구실에서 첫 탈출에 나섰다. 강호동·김종민·김동현·신동·유병재·피오는 벽에 쓰인 여러 메시지를 통해 시공간과 연관된 테마라는 것을 알아냈다. 탈출러들은 곧장 단서를 수색했다. "사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라는 강호동의 솔직한 고백처럼 강력해진 트릭 앞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벽에 걸린 인물화의 눈동자에서 힌트를 발견한 신동의 활약을 시작으로 밀실의 비밀을 파헤쳐나갔다. 이어 연구실 한쪽에 있던 두 번째 타임머신 'TM-001'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타임머신에 탑승한 탈출러들이 다 함께 'GO' 버튼을 누르자 문이 닫히며 강력한 빛을 뿜어냈다. 탈출러들의 호들갑과 함께 문이 열리자 똑같은 연구실의 과거 모습이 펼쳐졌다.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한 덕분에 이전에는 녹이 슬어있던 열쇠가 새것처럼 빛나는 등 단서들의 상태가 바뀌며 새로운 정보들이 발견됐다. '시간 여행을 하는 모든 유기체는 12시간을 넘기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 '귀환 시 원래 시간대로 돌아올 수 있는 코드가 있다'는 조건들로부터 탈출러들은 연구실 주인으로 추정되는 김태임 박사가 시간 여행을 한 이유에 대해 밝혀내야 하는 미션을 소화했다. 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대탈출3' 1회는 시청률 2.7%, 최고 3.1%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02 09:56
연예

[#여행어디] 선사로, 근대로…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로 여행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역사’라는 무거운 주제가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이해하기 힘든 과거 인간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하는 곳들이다. 우주선을 타고 머나먼 구석기 시대로 떠나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일제강점기 참혹한 수탈이 할퀴고 간 상처투성이의 전북 군산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긴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추위 걱정 없는 박물관에서 학습과 체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박물관으로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주선 타고 시간 여행,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따뜻한 집도, 패딩도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추위를 어떻게 견뎠을까. 아이 손을 잡고 연천 전곡리 유적(사적 268호)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물음에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이는 전기 구석기시대 문화를 주먹도끼 문화권과 찍개 문화권으로 분류하던 종전 세계 고고학계의 학설을 뒤엎은 사건이었다. 동북아시아 최초로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며 아시아 지역의 인류 진화가 뒤처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전곡리 유적과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유적까지 함께 돌아보지만, 겨울에는 실내 박물관이 유혹적이다. 일단 박물관은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다란 곡선형 건물은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프랑스 건축 팀이 설계한 곳이다. 외형은 원시 생명체인 아메바와 미래 지향적인 우주선 모양이고, 스테인리스 판을 덮은 외벽은 뱀 비늘을 모티프 삼아 빛을 받으면 반짝거린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 내부는 전시 특성에 맞게 동굴처럼 설계했다. 입구가 지하 1층이다. 야외에서 입구로 이어져, 표시가 없으면 지하 1층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고고학, 선사시대, 주먹도끼처럼 먼 옛날이야기에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관심을 보일까. 박물관은 이런 부모의 우려를 고려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전곡 구석기 나라 여권’이 아이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고 있다. 여권을 뮤지엄 숍에서 구매하면 제일 먼저 여권용 사진을 찍는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구석기인으로 변신한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RFID 칩이 내장된 카드를 받으면 구석기 시간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상설전시실에 들어서면 중앙의 메인 전시물에 시선을 빼앗긴다. 인류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정교한 모형이 행진하듯 늘어섰다. 초기 인류 화석 중 하나인 사헬란트로푸스차덴시스(별칭 투마이)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에렉투스·호모사피엔스 등이다. 세계적인 복원 예술가 엘리자베스 데인스의 손을 거친 전시물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처럼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여권과 카드를 들고 체험 코너로 향한다. 시대별로 설치된 터치스크린에 RFID 카드를 대면 미리 찍어둔 본인의 사진과 고생대 인류가 합성된 사진이 나온다. 대부분의 아이는 ‘너무 이상하게 생겼다’는 반응이다. 다양한 사진 꾸미기 기능까지 있어 아이들이 놀이하듯 체험하기에 딱이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 전곡리 유적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3D 영상 등이 알찬 관람을 도와준다. 또 제한 시간 내에 박물관에서 미스터리 상자의 비밀번호를 추론하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도 인기다.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무수한 약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군산의 거리는 생생한 고통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됐다. 조선 시대에 군산은 호남평야에서 거둔 세곡을 보관·수송하기 위한 조창이 설치된 경제적 요충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근거지로 왜곡된 성장을 겪는다. 근대화의 상징인 기찻길이 놓이고 신작로가 뚫렸지만, 일제의 약탈을 위한 것이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이 도시의 상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로비에 들어서면 일제가 대륙에 진출할 정략적인 목적으로 건설한 어청도 등대가 반겨준다. 3층 근대생활관에는 약 40㎢(1200만평)에 이르는 구마모토농장의 토지 목록, 창씨개명 호적 원부 등 일제의 수탈과 탄압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가 다수 전시된다. 일제강점기 군산의 다양한 풍경도 재현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군산 최고 번화가였다는 영동상가 맞은편에는 산비탈로 쫓겨난 도시 빈민이 거주하던 토막집이 있어 대비된다. 2층 독립영웅관은 군산에서 호남 최초로 일어난 3·1만세운동과 악질적인 일본인 농장을 대상으로 벌인 옥구 농민 항쟁을 다룬다. 독립운동가에게 감사의 글을 남기는 공간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다. 본격적인 시간 여행은 박물관을 나서며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구 군산세관 본관(사적 545호)이, 왼쪽으로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2호)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등록문화재 374호)이 이어진다. 이곳을 둘러볼 때는 아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를 추천한다. 자연스레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체험하고, 완료 기념품으로 태극기 바람개비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지도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층 안내데스크에 있다. 1908년에 지은 구 군산세관 본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관 건물이다. 고딕 지붕과 로마네스크 창문, 영국식 현관과 벽난로의 흔적 등 유럽 건축양식을 혼합한 근대 일본식 건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호남관세전시관으로 활용돼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같은 시기에 지은 건물 하나는 인문학 카페로 운영된다. 아이들이 읽기 좋은 그림책도 많아 아이와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아도 좋겠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2 07:00
연예

[JTBC 하이라이트] 방탄소년단·워너원과 함께하는 ‘한 끼 줍쇼 리마인드 스페셜’ 外

차이나는 클라스(오후 9시30분)시원한 사이다 같은 여름맞이 강연이 온다. 만주 벌판을 누비던 한민족 강대국 고구려, 베일에 감춰진 고구려사를 탐구한다. 기경량 박사가 강의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영어 표기명 'KOREA', 그 유래는 고려가 아닌 고구려·장군총의 비밀·고구려 벽화 속에 담긴 그들의 생활상 등 타임머신을 타고 고구려 여행을 떠난다. 한끼줍쇼 리마인드 스페셜(오후 11시)총 610일, 86회 동안 함께한 시청자의,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스페셜로 꾸며진다. 방탄소년단부터 워너원·김남주·김래원 등 특별한 밥동무들의 활약상과 기적 같은 인연으로 만난 한 끼 식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금까지 회자되는 레전드 밥동무와 식구 특집으로 펼쳐진다. 2018.06.27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