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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 최태원, SPC 10주년 생일날, 10년 전 아픈 기억 털어놓은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가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 생일을 맞아 사회적 기업가들 앞에 선 최태원 회장은 10년 전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출발점을 회상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자로 나서 “10년 전에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아느냐. 서울 구치소에 있었다”며 운을 띄운 뒤 “구치소에 있었지만 당시 그 안에서도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어요)’을 떠올렸고, 뭔가 꿈을 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I have a dream은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1963년 8월 ‘직업과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 당시의 연설로 유명하다. 2015년 당시 횡령죄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최 회장은 루터 킹 주니어의 역사적인 연설을 언급하며 SPC 출발의 의미를 되새긴 셈이다. 이어 그는 “꿈만 꾸면 소용 없으니 로직(논리)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액션(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SPC의 시작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임팩트의 첫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SPC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협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도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단순히 10년이 지나서 기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에게 영광을 드리는 자리이고, 제가 ‘SPC 전도사’라고들 하지만 아니다”며 “SPC의 가치는 여러분들이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포스포럼(WEF)에서 처음 제안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연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의 '집합적 임팩트(영향력)'을 강조하며 SPC의 향후 10년의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임팩트'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합적 임팩트를 위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의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에 따르면 SK그룹은 SPC 시작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사회적 기업 468곳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총 4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SPC 기업들이 만든 성과를 보면 고용 효과는 2200억원쯤 되고, 이는 최저임금 기준 8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와 동일하다"며 "이 기간 이들이 창출한 약 5000억원의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서도 1000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뿐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는 '사회성과 측정 및 보상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6개 지자체(서울·경남·전남·제주·화성·춘천시)와 협력해 69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등 SPC는 확산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SPC 어워드' 수여식도 진행됐다. 공로상(2곳), 성과 창출(2곳), 혁신 포옹(4곳) 등 총 8곳의 기업·기관이 SPC 확산에 기여할 공로로 상을 받았다.나석권 CSES 대표는 “최태원 이사장이 얘기했듯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환경 분야의 가치는 충분히 거래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0년 뒤 우리가 만들어갈 변화를 기약하는 ‘타임캡슐 세리머니’로 막을 내렸다. 최 회장은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자진해서 자리에 모인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셀카 촬영을 제안하는 등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2 09:11
연예일반

정해인, 앙코르 팬미팅 성료…“언제나 있어줘서 감사”

배우 정해인이 앙코르 팬미팅을 열고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을 만났다.정해인은 3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5 정해인 앙코르 팬미팅 ‘아워 타임-해피벌스데이’(OUR TIME-HBD)를 진행했다. 정해인은 생일을 이틀 앞두고 진행된 이번 팬미팅으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해이니즈(팬덤명)와 마주했다.이날 정해인은 tvN ‘엄마친구아들’ OST ‘꺼내지 못한 말’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아워 타임 투어를 마치고 앙코르로 돌아온 배우 정해인”이라고 인사하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Q&A 시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한 그는 최근 진행했던 팬미팅 투어 지역에서 공개했던 사진들을 함께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정해인은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와 케빈오, 프라이머리 ‘크레이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연달아 가창하며 감미로운 음색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아워 타임 HBD’ 코너의 진행을 위해 MC 유재필이 등장했다. 정해인은 유재필과 함께 팬들에게 줄 선물을 추첨하고 사진, 영상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팬들은 정해인을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정해인은 소원을 빌어달라는 요청에 “가장 바라는 것은 여러분과 제가 무탈한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팬미팅의 하이라이트인 타임캡슐 공개도 이어졌다. 지난해 ‘아워 타임’ 투어에서 정해인은 나라마다 해이니즈와의 시간을 영상으로 기록한 바 있는데, 이날 그 타임캡슐 속 함께했던 모습을 감상하며 추억을 나눴다.정해인은 “전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고 성장하는 배우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에너지와 열정으로 제가 매번 작품에 다 쏟아부어서 후회 안 하게 노력하겠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해이니즈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항상 있어 줘서 고맙다. 어디든 언제든 거기 있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해인은 박기영 ‘시작’,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열창하며 270분의 ‘아워 타임-HBD’를 마무리했다. 이후 정해인은 공연장 로비에서 하이터치를 진행, 팬 한명 한명 과 눈을 맞추고 배웅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8:41
생활문화

도심 속 빛의 축제…'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개막

도심 속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선사할 ‘2024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2024 SMAF)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2024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총 7일간 서울 삼성역 무역센터 일대 및 삼성역 6번 출구 앞 K팝 광장에서 열린다.행사 기간 '화이트 포레스트 판타지아(White Forest Fantasia)'를 주제로 화려한 미디어아트쇼를 선보인다. 매일 7회, 회차당 15분간 무역센터 일대 옥내외 미디어 71기를 활용해 전체 미디어를 동시에 상영한다.특히 미디어아트쇼에서는 서울문화재단, EASYWITH(이지위드), VERSEDAY(버스데이), 중앙일보, 레이빌리지, CJ CGV X d'strict, 홍익대학교 X LED.ART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역 6번 출구 앞 KPOP 광장에 설치된 테마 공간에서는 대형 소원트리에 오너먼트 걸기, 네 컷 사진 촬영 포토부스, 1년 뒤 자신의 소원을 전광판에 띄울 수 있는 타임캡슐레터 작성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이번 2024 서울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서울시 강남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가 주최하고, WTC Seoul, 파르나스호텔, 현대디에프, CJ CGV, 중앙일보, 현대퓨처넷, 인벤트파트너스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국무역협회가 후원한다.안민구 기자 2024.12.24 18:40
연예일반

정해인, 팬미팅 투어 ‘아워 타임’ 서울 공연 성료...“앞으로도 힘 될 것”

배우 정해인이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정해인은 지난 1일 오후 1시와 6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024 정해인 팬미팅 ‘아워 타임 인 서울’(OUR TIME IN SEOUL)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지금 이 시간, 우리들만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투어명 ‘아워 타임’은 정해인과 해이니즈(팬덤명)가 함께하는 공간과 시간의 애틋함을 담았다. 특히 이번 서울 팬미팅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이날 정해인은 자신이 직접 참여한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OST ‘꺼내지 못한 말’을 부르며 팬미팅의 막을 올렸다. 극중 최승효의 감정이 전해지듯 몽글몽글한 감성이 묻어난 정해인의 음색에 팬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 해이니즈가 사전에 작성한 고민과 사연을 읽어보고 답해보는 시간인 ‘아워 Q&A’를 통해 정해인은 팬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본격적인 코너를 시작했다.고양이 귀 모양의 뇌파 감지기를 쓰고 진행한 ‘평정심의 시간’에는 MC 유재필이 등장해 진행을 도왔다. OX 게임을 하는 내내 움직이는 고양이 귀에 정해인은 당황했지만, 팬들은 이를 지켜보며 즐거워했다. 또 정해인의 출연작 속 이미지가 부착된 캔의 순서를 맞추는 ‘최승효 게임’을 통해서는 시간 내에 순서를 맞추고,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너드 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 스티븐 산체스의 ‘언틸 아이 파운드 유’(Until I Found You)를 열창하며 남다른 노래 실력을 보여준 정해인은 다양한 사진을 활용한 코너를 통해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고, ‘아워 로맨틱’ 코너에서는 직접 달콤한 멘트를 인형에 녹음, 즉석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후 정해인은 “기록을 남기겠다. 지금 우리의 시간을 타임캡슐에 저장하려고 한다”라며 캠코더에 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접 객석으로 내려간 정해인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2층까지 찾아가 팬 한명 한명과 소통하며 서울에서의 ‘아워 타임’을 만끽했다.정해인은 이날 팬들이 전해준 편지를 읽으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팬분들 앞에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게 맞을 것 같다. 정말 고맙다. 물론 힘들 때도 편지를 읽지만, 평소에도 팬분들 일상 남겨주시는 거 보면 저에게 엄청나게 와닿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아울러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그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긍정적인 에너지 주고받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서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팬을 향한 애정을 전하는 한편, 내년 3월 30일 예정된 앙코르 팬미팅을 예고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마지막으로 박기영의 ‘시작’을 열창하며 팬미팅의 막을 내린 정해인은 공연장 로비에서 팬들을 직접 배웅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2 09:42
예능

‘최강 몬스터즈’ 위기…김성근 감독 부재 초유의 사태 (최강야구)

‘시즌1 최강의 적’ 동의대와 만난 최강 몬스터즈가 김성근 감독의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다.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0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동의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직관 연패를 끝낼 것을 다짐한다. 이에 정근우도 “컨디션이고 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활활 불태운다.특히 이날 경기는 ‘최강야구’ 100회에 방송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에 라커룸에 들어선 장시원 단장은 “처음에 14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30명이 됐다”고 말해 격세지감을 불러일으킨다.이후 장 단장은 ‘최강야구’ 첫 방송 전 몬스터즈의 자신만만했던 과거를 소개한다. ‘타율 9할에 40홈런’을 자신한 한 선수의 발언과 함께 금단의 타임캡슐을 연다고 하는데. 라커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타임캡슐의 전말은 무엇일지 본방 사수 욕구를 상승시킨다.이와 더불어 장 단장은 김성근 감독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감독 없이 동의대전을 치러야 한다고 밝혀 라커룸을 얼어붙게 만든다. 감독 대행 체제라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최강 몬스터즈’. 과연 ‘야신’의 빈자리를 채울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은 몬스터즈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유태웅은 이날 동의대의 캡틴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한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그는 벤치 선수의 설움을 털어놓으며 "최선을 다해 선배님들을 괴롭히는 야구 하면서 이기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과연 유태웅이 상대 팀으로 만나면 대활약을 펼쳤던 다른 선수들처럼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갑작스레 감독 대행 체제를 맞은 최강 몬스터즈와 캡틴 유태웅이 이끄는 동의대의 경기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5:17
스타

태사자 김형준 “실망 안겨드려 죄송” 사과 이유…90kg 찍고 감량 근황

90년대 인기 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달라진 외모에 팬들에게 웃지 못할 사과를 전했다.김형준은 13일 “지난 열린음악회 타임캡슐콘서트를 직접 보러오신 분들, TV로 보신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그 후로 심기일전해서 빡세게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김형준의 모습과 체중계 사진이 담겨있다. 직접 공개한 근황 사진은 과거 정석 꽃미남 비주얼과 달리 살이 붙은 모습이다. 이에 김형준은 “다음 방송과 공연 때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에 공연 이후로 70킬로 될 때까지 1주일에 5시간씩 유튜브 라이브 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체중계 사진은 지난 7월 12일 90kg였던 몸무게가 지난 7일 77.5kg로 줄어들어 그가 꾸준히 식이요법을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케했다.한편 김형준은 2019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를 통해 태사자로 오랜만에 뭉쳤으며,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1:14
e스포츠(게임)

'절대 강자' 없는 LCK, 한화생명e스포츠 인수 창단 첫 우승 쾌거

T1과 젠지 양강 구도로 흘러가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더 이상 '절대 강자'는 없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예고했다.'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경북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9일 밝혔다.그간 LCK에서는 젠지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22년 서머를 시작으로 올해 스프링까지 LCK 사상 첫 네 스플릿 우승을 달성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에 5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작년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7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전통의 강호' T1은 정규 리그 4위에서 결승 진출전까지 오르며 저력을 뽐냈지만 신흥 강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올해 서머 플레이오프는 앞선 스프링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첫 상대인 T1을 3대 0으로 완파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승 직행전에서 젠지에게 1대 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왔다.여기까지는 스프링 때와 같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T1을 3대 1로 잡아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여세를 몰아 젠지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18년 서머 스플릿이 막을 올리기 직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면서 LCK에 출사표를 던졌다. 투자와 육성을 병행하며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2022년 선수 육성에 집중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3년부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2021년 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2022년 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를 영입한 데 이어 젠지에서 수차례 우승을 경험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을 품고 대권에 도전했다.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금 2억원과 골든듀가 특별 제작한 챔피언 반지를 받게 됐다. 반지 측면에는 팀 로고가, 안쪽에는 결승전 대진과 스코어, 선수의 소환사 이름이 새겨진다.김건우가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부상으로 500만원과 골든듀의 MVP 네크리스를 받았다.2024 LCK 서머 파이널이 열리기 하루 전인 6일부터 황성공원에 위치한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열린 팬 페스타에는 2만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걸밴드 QWER 축하무대로 막을 열고 TFT(전략적 팀 전투) 인플루언서 매치와 국가보훈부 제복 근무자 칼바람 대회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저녁에는 경주시의 고취대 공연과 인플루언서들이 참가하는 파이널 예상 등 사전 토크쇼로 분위기를 달궜다.메인 후원사인 우리은행은 '천년 고도' 경주를 콘셉트로 부스를 차렸고 카스, JW중외제약, 레드불, 골든듀, 로지텍도 후원사의 특성을 살린 부스와 이벤트를 펼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9 13:53
드라마

정해인, 정소민에게 고백… 전 연인 등장에 미묘한 사각구도 (‘엄친아’)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미묘한 사각구도에 놓인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7일 최승효(정해인), 배석류(정소민), 그리고 두 사람의 전 연인 장태희(서지혜), 송현준(한준우)의 사자대면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는 최승효가 배석류를 향해 오래도록 눌러온 감정을 터뜨렸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타임캡슐 속 편지 내용을 들키자 대수롭지 않은 장난으로 넘기면서도, 그날 이후 옛날처럼 지낼 수는 없다며 그에게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 리 없는 배석류는 또다시 찾아왔고 “그때도 지금도, 네가 자꾸 이러니까. 너 때문에 내가 돌아버릴 것 같다고”라는 최승효의 고백에 비로소 자신을 향한 그의 마음을 마주하게 됐다.그런 가운데 이들 관계의 터닝 포인트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바로 최승효, 배석류의 전 연인 장태희, 송현준이 두 사람과 얽히는 것.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우연히 한자리에 모인 최승효, 배석류, 장태희, 송현준의 만남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승효와 장태희, 배석류와 송현준이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마주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앞에 앉은 상대와의 대화보다 옆 테이블의 서로에게 온통 신경을 집중한 최승효와 배석류의 어색하고 불편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들의 묘한 기류를 감지한 장태희와 송현준의 반응까지 긴장감을 더한다.이날 방송되는 7회에는 배석류와 파혼한 전 약혼자 송현준이 등장, 최승효와 배석류의 가족들을 모두 분노케 한다. 송현준으로 인해 더욱 자신의 감정을 확신한 최승효는 배석류와의 어긋난 타이밍을 바로 잡기로 한다.‘엄마친구아들’ 제작진은 “과거의 미련과 현재의 감정으로 뒤엉킨 네 남녀의 만남이 아슬아슬한 텐션을 자아낸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최승효와 배석류의 관계 변화가 이뤄질지, 또 최승효의 오랜 짝사랑이 끝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엄마친구아들’ 7회는 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7:53
e스포츠(게임)

'롤 마니아 축제' LCK 팬 페스타, 6일부터 경주서 개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024 LCK 서머 파이널의 전야제인 '팬 페스타'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경북 경주 타임캡슐공원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팬 페스타는 LCK가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함께 기획된 행사다.경기장을 위주로 진행되는 팬들과의 프로그램을 넘어 보다 확장된 장소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LCK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2022년 강릉에서 첫선을 보인 팬 페스타는 1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2023년 서머 파이널이 진행된 대전 팬 페스타에는 2만2000여 명의 팬이 찾았다.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페스타는 서머 파이널 경기가 개최되는 7일보다 하루 먼저 팬들과 만난다.6일에는 'TFT 인플루언서 매치', '국가 보훈부 제복 근무자 칼바람 대회', 'QWER 축하무대' 등이 펼쳐진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인플루언서가 진행하는 현장 투어 로드쇼 프로그램이 LCK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무대 프로그램뿐 아니라 LCK 후원사들도 부스를 설치해 팬들을 맞이한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와 LCK 공식 파트너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홍보 부스들이 마련된다. 이번 팬 페스타에 참가하는 후원사는 우리은행, 카스, JW중외제약, 레드불, 골든듀, 로지텍이다.우리은행은 경주에 맞춘 전통 콘셉트를 살린 초대형 부스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의 족자 포스터, 노리개 키링, 전통 부채, 행운 부적 등 경품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14:09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 역시 로코 퀸”…정소민, ‘엄마친구아들’서 빛나

배우 정소민이 물오른 로코 열연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정소민은 지난 24일과 25일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3, 4회에서 10년간 쌓아 온 커리어를 뒤로한 채 본인만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배석류로 분해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3회 방송에서 석류는 완벽한 백수로 지내기 위해 비장하게 노트북을 열고는 생활 계획표를 만들었다. 그는 하루 종일 만화책을 보거나 잠만 자는 생활 계획표를 당차게 만들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루틴은 석류를 금방 불안하게 만들었다.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만난 석류는 학교에 온 김에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석류는 갑작스럽게 특강을 하게 됐고, 후배들은 고등학생 시절 꿈이 무엇이었냐고 질문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그는 “1등하는 게 꿈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때 나한테 조금 미안하다”라고 답하며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 봤다.정소민은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 한 가운데에서 슬럼프에 빠진 캐릭터에 몰입,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청년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그는 야심차게 백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정작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스스로를 못 견뎌하는 석류의 불안정한 심리와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짠한 공감을 안겼다.정소민은 회를 거듭할수록 정해인과 유쾌한 소꿉친구의 찐친 케미는 물론, 티격태격하는 혐관 속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로 묘한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승효와 10년 전 묻은 타임캡슐을 찾은 석류는 서로의 흑역사가 닮긴 쪽지를 읽으며 투닥거렸고, 이 과정에서 승효가 학창 시절 석류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4회에서 석류는 승효의 회사가 전 직장 그레이프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윤명우(전석호)는 석류에게 통역 알바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승효의 회사 일을 돕기로 했다. 석류는 그레이프와 화상 회의 중 승효의 회사가 아닌 타 업체를 내정했다는 사실을 승효에게 알렸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겠다는 승효와 아무리 용 써봐야 시간 낭비라고 단언하는 석류의 갈등이 심화됐다.통역 알바를 그만두려 했던 석류는 고민 끝에 승효와 그레이프의 미팅 장소에 나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에게 모욕감을 안겨 준 전 직장 동료 크리스를 마주쳤다. 크리스는 다시 만난 석류를 조롱,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는 그녀는 크리스를 향해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려 안방극장에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정소민은 유창한 영어 대사 소화력과 코믹 액션까지 선보이며 주말 저녁 힐링을 선사했다.한편 정소민이 출연하는 ‘엄마친구아들’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 차 TV-OTT 통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정소민은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로코 여신’의 저력을 과시했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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